간호교육자로 알려진 김수지 선교사는 국제 나이팅게일재단에서 주는 간호계의 노벨상인 국제간호대상의 제2회 수상자이며, 자신의 ‘사람돌봄이론’을 UNDP 프로젝트를 통해 세계에 알렸다. 간호교육자 로서 교육과 연구 외에도 지역사회의 정신질환자, 홈리스, 부랑자 등을 위해 헌신하며 생활 속에서 선교하였으며, 교직 은퇴 후 해외 선교를 하였다. 세계 최빈국 말라위의 지역보건을 확립하고, 농업환경 을 개선하고, 간호대학을 설립함으로써 돌봄 문화의 선순환 기반을 확립하며 하나님을 증거하였다. 간호교육자이자 선교사인 김수지의 선교사역은 돌봄이 바탕이 된 동행 선교, 교육이 바탕이 된 공유 선교, 섬김과 봉사가 바탕이 된 통전적 선교로 정의할 수 있다. 김수지라는 이름은 간호학자, 간호교육자로만 알려져 있고 그나마 학계의 기억 속에서도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다. 간호라는 영역에서의 큰 업적과 함께 간호선교사로서의 김수지의 일생과 사역의 특징을 세상에 드러냄 은 선교역사에도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며, 미래의 간호선교사와 의료선교사 그리고 돌봄 선교의 일선에 서게 될 선교자들에게 하나의 이정표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본 연구는 선교사의 탈진 예방과 극복을 위한 멤버케어의 효과를 살펴보았다. 연구의 초점은 멤버케어의 전략으로써 생활습관 교정과 푸드테라피의 효과를 분석하였다. 선교사는 새로운 문화적 환경에서 고립감, 언어 장벽, 생활 여건 변화, 과로 등으로 만성적인 스트레스와 탈진에 노출되기 쉽다. 이러한 탈진은 신체적, 정서적, 영적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사역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한다. 생활습관 교정은 규칙적인 운동, 수면 관리, 건강한 식습관, 스트레스 완화 기법 등을 포함한다. 이를 통해 신체적·정신적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 푸드테라피는 면역력 강화와 탈진으로 인한 질병 치유를 돕는 영양소 및 식품을 섭취하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신체적·정서적 회복 을 촉진한다. 본 연구는 생활습관 교정과 푸드테라피가 선교사의 탈진 완화와 건강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고 제안한다. 또한, 이를 멤버케어 전략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이 고 체계적인 멤버케어 프로그램 개발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본 논문은 선교사들이 직면한 정서적·영적 도전과 탈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렉시오 디비나(Lectio Divina)와 심리학적 도구를 융합 한 통합적 영성훈련 모델을 제안한다. 렉시오 디비나는 하나님의 임재 를 경험하며 관상 단계로 나아갈 수 있는 강력한 영성훈련 방법이다. 그러나 묵상과 기도 단계에서 떠오르는 부정적 감정과 왜곡된 신념은 영적 여정을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본 연구는 심리학적 접근을 영성훈 련의 마중물로 활용하여, 렉시오 디비나의 훈련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 을 모색한다. 신경 논리 수준(Neurological Levels)은 환경, 행동, 능력, 신념과 가치, 정체성, 영성의 여섯 층위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여 개인의 문제를 탐구하고, 심상기법(Imagery Therapy)은 부정적 심상 을 치유적이고 긍정적인 심상으로 전환함으로써 정서적 안정과 영적 성숙을 도모한다. 렉시오 디비나와 심리학적 도구를 융합한 영성훈련 모델은 선교사들의 내적 치유를 돕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지속 가능한 사역과 공동체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지원할 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심리학적 접근과 영성훈련이 융합된 다양한 선교사 멤버케어 프로그램 개발에 기여하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
이 글은 개신교 선교사가 처음 활동을 시작한 시기, 주로 1890년대에 이루어진 불교와 개신교의 만남을 다룬다. 1880년대 말 한국에 처음 들 어온 서양인과 선교사들은 자신들이 거주했던 서울 도성 내에서 사찰을 볼 수 없었기에, 한국은 종교 없는 나라라는 선입관을 한동안 유지했다. 1890년대 들어 활동 반경이 서울 근교로 확장하자, 선교사들은 도성 바 깥에 있는 살아있는 불교와 바로 만날 수 있었다. 선교사는 머릿속에 있 던 우상숭배 관념을 불교를 통해 재확인하고 싶어 했다. 그들이 보기에 한국의 불교는 퇴락한 전통이고 승려들은 능력도 의지도 없는 사람들로 비추어졌다. 불교와 개신교 선교사의 만남은 의외로 휴양의 맥락에서 이루어기도 했는데, 그들이 삼막사에 머문 기록이 상세히 남아 있다. 한 달 이상의 만남과 접촉은 친밀함의 형성, 상대방 의례에 대한 면밀한 관찰로 이어졌 다. 한편 한국 전통에 다른 태도를 보인 성공회 선교사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사제직과 수행 공동체를 존중하는 교단에 속했기에, 불교에 서 자신과의 유사성을 발견할 수 있었다. 개신교 선교사는 불교에 관한 부정적 관념이나 선입관에서 만남을 시 작하였다. 그러나 같은 공간 내에서 몸과 몸이 만나는 현실 속의 만남은 상호 이해의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또 이 만남의 기록은 조선 말기 한국 불교의 어려운 현실을 증언해 주는 생생한 자료를 제공한다.
한국선교는 최근 한 세대 동안 놀라운 성장과 위기를 동시에 경험하 였으며, 현장의 질적 선교를 높이고 신규 선교사 유입 감소에 대비해야 하는 대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선교위기 속에서 현장중심 선교와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선교가 되려면 선교사 인사행정을 직무중심으로 표준화하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해야 한다. 선교는 그동안 타자를 대상으로 지리적 경계와 문화적 경계를 넘어왔으나, 이젠 동반자도 포함한 디바이스 경계를 넘어야 한다. 클라우드 기반에 웹2.0 방식으로 구현하는 선교 플랫폼은 참여, 공유, 개방의 원칙에 따라 선교사의 주체적 참여와 실시간 선교 정보를 업데이트하고, 개방된 플랫폼을 통해 현장의 데이터를 축적하는 시스템 으로 발전하여 서로 공유하고 시공간을 초월하여 후대에 통찰을 제공한 다. 한국선교가 1세대에서 2세대로 이어지는 지금 시점이 선교사 인사행 정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실행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이다.
본 논문은 타 문화권 선교사들이 호소하고 있는 스트레스를 집중적 으로 탐구하고, 선교지 특성상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선교사가 전인적 자기 돌봄을 통하여 스트레스를 효과적으로 치유함으로써, 스트레스가 선교사의 탈진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기 위한 총체적 치유 방법을 제시한다. 치유의 대상인 인간의 구조를 육체적, 정신적, 영적으로 보고, 인간이 몸 담고 있는 사회(환경)를 포함시켜, 병든 전인과 사회(환경)를 치유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하는 것을 목적으 로 삼고 있다. 선교사들이 육체적으로 건강하게 준비되며 심리적으로 강인하고 인격적으로 성숙하고 영적인 활력을 유지하며 탄력적으로 훈련을 받아, 선교 현장에서 맞닥뜨리는 위기와 도전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선교에서 가장 중요한 사역 중 하나이다. 이에 본 논문은 선교사의 스트레스 요인과 증상을 총체적으로 이해하여 탈진과 의 연관성을 살펴보고 스트레스 치유의 필요성과 치유를 위한 모델을 제시함으로써, 선교사의 자기 돌봄을 통한 총체적 스트레스 치유에 대한 기틀을 마련하고자 한다.
이 연구는 샤록스 선교사에 대한 생애와 사상에 관한 연구로서 그의 선교활동과 사상의 변화를 통해 독립운동을 참여하게 된 이유를 살펴보려고 했다. 그는 초기 이북지역의 선천을 중심으로 의료선교를 진행하면서 ‘정확한 의술이 곧 선교’라는 사상을 그의 의료선교에 적용 했다. 그의 선교 사상은 러·일 전쟁이라는 긴박한 상황에서도 그 의료선교를 멈추지 않고 진행하면서 의료선교의 원칙들을 고수해 나갔 다. 하지만 그는 의료와 교육 선교를 함께 맡으면서 일제의 종교 교육 금지 정책에 갈등을 경험한다. 이는 선교 원칙을 지키려는 그의 선교 사상과 대립을 하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105인 사건에 연루되는 어려움 을 겪으며 반일 감정을 보이게 되는 과정을 겪게 된다. 이후 1918년에는 1919년 3·1 독립운동을 자극 했던 “민족자결론”등을 한국인에게 전하고 3·1 독립운동의 현장에서는 스코필드(Frank William Schofield) 에게 부상당한 사진을 보내는 등 일제 만행을 폭로하는 일에 도움을 주면서 3·1 독립운동의 시작과 말미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이다. 하지만 이후 일제의 감시를 당하면서 무리한 선교 사역을 펼치다가 장티푸스에 걸려 미국으로 귀국하여, 한 달여 만에 순직하게 된다.
본 연구는 선교사의 심리적 탈진 예방을 위한 새로운 접근 방식인 ‘자기성찰 디브리핑(Debriefing) 모델’의 제안에 초점을 두었다. 기존 의 디브리핑 모델의 외상 경험 이후의 정서 안정화에 초점을 둔 것과 달리 문제 상황 이전에 적응적 대처 전략을 세울 수 있는 예방 모델이다. 선교사의 과거 경험과 현재의 갈등 상황 간 상호 연관성을 강조하며 “미해결 정서”를 인지 및 감각적으로 이해하고 부적응적인 스키마와 대처 전략에 대한 교육을 통해 심리적 탈진을 예방하고 인지적인 변화를 촉진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모델은 기존 디브리핑 모델의 장점을 토대로 심리도식치료와 신경언어프로그래밍(NLP) 이론을 접 목하여 7개의 단계로 구성되었다. 각 단계는 안전지대 형성 단계, 현재 갈등 상황 파악 단계, 과거 미해결 정서 파악 단계, 해석과 통찰 단계, 교육과 인지전략 단계, 긍정적 자원 강화 단계, 그리고 전망 단계로 구성되며, 각각의 단계에서 활용 가능한 접근 방식을 제시한다. 본 연구는 선교사의 심리적 탈진 예방과 이 분야의 디브리핑 실천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본 논문의 목적은 타 문화권 선교사의 크리스천 코칭 경험의 의미를 분석하여 크리스천 코칭을 수단으로 하는 멤버케어의 적용 가능성을 밝히고, 멤버케어를 지원하는 크리스천 코칭의 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하 여 본 연구는 선교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선교사들 간의 갈등, 부부 및 자녀 문제, 재정, 스트레스, 우울증, 위기, 추방, 코로나 팬데믹, 탈진으로 인한 중도탈락 등 많은 이유로 인해 선교사 돌봄의 문제가 부각되고 있다는 점을 논의하였다. 이러 한 논의를 바탕으로 임상적인 크리스천 코칭 프로그램의 참여 경험에 대한 연구 를 수행하기 위하여 본 연구는 질적 사례연구방법을 채택하였다. 타 문화권 선교 사의 크리스천 코칭 경험을 통해서 볼 때, 본 연구는 크리스천 코칭의 잠재적 멤 버케어 적용 가능성을 충분히 시사하고 있으며, 연구참여자들은 크리스천 코칭 이 전문가의 멤버케어의 영역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왔다고 진술하였다. 본 연구는 타 문화권 선교사의 멤버케어 방법으로 크리스천 코칭 이론을 본 격적으로 도입하여 활용하였으며, 선교와 코칭이 융합적인 맥락에서 활용되었 을 때, 선교적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타 문화 권 선교사를 대상으로 하는 크리스천 코칭의 현장 임상을 통해 연구 결과를 얻 었으며, 복음의 도구와 선교적 방법론으로 크리스천 코칭의 이론과 실제를 다루 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논문은 효과적인 선교사역을 위한 문화인류학의 통합적 관점에 관한 연구이다. 그동안 선교사역의 사명과 선교사의 현지 부적응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왔다. 그러므로 선교사들은 문화인류학을 통해 구체적인 선교사역과 관련된 이해가 필요하다. 본 연구는 현대 선교학 의 기초를 이루고 있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는 타문화 선교사에게 기본적인 문화인류학의 개념이해로 시작하여 문화인류학의 역사, 문화 인류학과 선교, 그리고 선교학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문화인류학 통합 적 관점은 찰스 크래프트, 폴 히버트와 강승삼의 이론을 중심으로 하였다. 선교사가 사역에서 문화인류학을 통합적인 관점에서의 인간 이해를 지향해야 한다. 그것은 인간이 복합적인 존재로서 신체적, 정신적, 감정적, 영적, 사회적, 도덕적인 측면 등을 가진 존재이기 때문에 문화인류학의 목표는 인간을 통합적으로 이해하려는 실천적인 학문이 되어야 할 것이다.
본 논문은 서서평(徐舒平)의 22년 선교활동과 그의 전도부인들과 의 동역 관계를 통해 선교전략과 활동들을 분석하였다. 호남지역을 중심의 다양한 선교 활동으로 지금까지도 그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미국남장로교 선교부 간섭을 최소한으로 받으면서 그는 ‘걸어다 니는 하나의 선교부’처럼 의료선교를 위한 병원간호사업에만 국한되지 않고 간호사양성 및 국제무대 진출, 여학교사업, 순회전도 및 교회개척, 확장주일학교, 사경회, 부인조력회활동, 사회사업 등을 하였다. 이렇 게 그가 단독으로 엄청난 사역의 양을 감당하고 전문적 역량을 사용하며 비전을 상당히 실현해 나갈 수 있었던 이유는 일제 강점 식민지 아래서 생존의 욕구가 강했던 현지 한국여성기독교인들의 계몽의지와 순수신 앙으로 그의 선교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고 동역했기 때문이다. 성육신적 선교를 이행했던 그의 물음에 구원의 희망으로 응답한 전도부인들로 인해 한국교회의 부흥, 기독교문화 형성, 여성지위향상, 사회개혁의 기반이 이루어졌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1930년대 선교사로 부름받아 한국선교에 크게 이바지하였으나 역사 속에 묻혀 기록적으로 사라질 위기에 놓인 변마지 (Margaret F. Pritchard) 선교사의 생애와 선교 사역에 대해 학술적으 로 알리고자 함이다. 변마지 선교사는 돌봄과 섬김에 기초한 기독간호 사를 양성함으로써 한국 선교와 간호학의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돌봄(caring)을 바탕으로 한 선교, 교육(teaching)을 중심으로 한 선교, 복음 전파에 매진하면서도 의료협력(Medical-Cooperation)을 함께 실천하는 통전적 선교를 했다. 그녀의 돌봄 선교는 간호사 양성과 위생지침을 바탕으로 예방사역에 큰 공헌을 이루었다. 교육선교를 통해 여성이 교육주체가 되는 여성 전문직관의 근간을 이루었다. 협력 의 선교에 있어 복음 전파를 우선하면서도 의료협력사역을 실천했다.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질병 예방과 치료, 예수 사랑을 실현하는 간호교육으로 미국남장로교 한국선교역사의 산증인 역할을 하였으며, 복음전파와 의료봉사를 통한 통전적 선교를 몸소 보인 한국선교의 귀감이었다.
본 논문은 한국에 와서 활동했던 수많은 외국 선교사 중 한 명인 로버트 하디 선교사 연구를 통해서 한국교회 선교의 방향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하디는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경건한 신앙의 유산 을 기반으로 인류에 봉사하고자 기독교인 의사가 되려고 의과대학에 입학했고, 바로 그때 SVM의 영향을 받아 선교적 소명을 깨닫고 선교사 가 되었다. 처음에 그는 독립선교사로 활동했지만, 하나님의 선교 (missio Dei)를 위해 다른 선교사들과 함께 협력했고, 경제적인 어려움 과 가족의 질병으로 인한 어려움 등을 자립선교와 신앙의 힘으로 극복하 기도 하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1903년 원산에서 시작되어 1907년 평양에서 절정을 이룬 원산대부흥의 주역으로 쓰임 받았지만, 그 이후 에 어떠한 부작용도 없이 한국교회의 발전을 위해 신학교육과 문서선교 사역 등에 기여하였다는 점도 매우 중요한데, 이는 웨슬리 신학의 사변형(성경, 전통, 체험, 이성)에 근거한 균형 잡힌 선교사역을 감당했 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본 논문은 예수회 선교사들이 16-18세기에 서양 원근법 관련 저서를 중국에 들여오게 된 과정과 맥락을 페어하렌의 『북당 도서관 목록』을 중심으로 고찰해 보았다. 『북당 도서관 목록』에는 예수회 선교 사들이 서양 서적을 매개로 중국의 황제나 사대부층과 대화하려는 접촉점을 마련하려 했던 역사와 노력이 반영되어 있다. 또한, 이 목록에 있는 원근법 저서의 저자와 내용을 살펴보면, 예수회 선교사들이 서양 의 예술 분야의 책뿐만 아니라, 광학, 수학, 천문학 분야의 최신 서적을 통해 중국 지식인들의 관심을 끌어서 하나님의 창조질서나 본성에 관심을 가지게 하려는 선교적 의도가 반영되어 있다. 한편 명말 청초의 중국 지식인층은 서양의 천문학이나 지리학, 수학, 기하학, 예술기법으 로서의 원근법에 커다란 관심을 가졌고, 원근법 책을 번역하는 작업에 도 관심을 가졌다. 물론 서양 선교사들이 중국 지식층에게 서양 학문을매개로 하나님을 알아가게 했던 노력은 의도한 만큼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러한 문서선교를 통해서 중국의 지식인 계층이 서양 의 학문과 기독교를 좀 더 주체적으로 번역하고 확산할 수 있는 기초작업 을 했다고 본다.
초기 한국교회와 일제강점기 한국의 정치 현장 가운데서 우리나라 를 찾은 미국 선교사들의 입장은 매우 복잡했다. 그들은 정교분리와 정치적 중립 자세를 유지하기 어려웠다. 언더우드(1884년), 마펫 (1890년) 선교사의 내한 이후 한국선교를 위해 서구 선교사들의 끊임없 는 희생이 있었고, 1907년 평양 대부흥을 거쳐 빠르게 성장한 한국교회 는 스스로 세례를 받고, 성경을 번역하며 토착교회를 설립했다. 그래서 일제에 맞설 수 있는 잠재적 위협으로 인식되었다. 따라서 일제는 반일 기독교 민족주의 세력을 일거에 붕괴시키고자 하였다. 기독교 세력은 물론 그 배후에 있는 미국 선교사들을 축출하려는 의도를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일제의 전략은 더 광범위하게 전개되는 3·1 독립운동이라는 한국 민족 최대의 항일운동으로 나타나게 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과정을 외부의 추동력과 내부의 흡인력을 모두 고려한 중도파 역사기술로 서술하고자 하는 것이 논문의 목적이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pandemic) 시대가 지속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위기 상황에 놓이게 되었다. 하지만 교회의 선교적 사명은 어떤 상황에서도 지속하여야 한다. 그러므로 선교사의 사역에 지장이 없도록 선교사 멤버케어에 더욱 집중해야 할 시점이다. 그러나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이 도래하 여 국경이 폐쇄되자 한국교회와 파송 단체에서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선교사와 그 가족의 건강에 대해 어떤 특별한 대책이 거의 없었다. 실제적인 도움도 주지 못하고 건강하기만을 기도할 뿐이었다. 그동안 진행되었던 선교사 멤버케어의 의미가 무색하였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 연구는 선교사 멤버케어의 당위성을 전제로 그 정의와 필요성을 먼저 짚어본 후 그 한계까지 살펴보고자 한다. 그리고 그 한계를 극복하 기 위한 대안으로 선교사 자신이 총체적 치유의 개념을 가지고 어떤 곳이든지 돌발적인 상황이 벌어져도 실천할 방법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Post Corona) 시대에 새로운 전염병이 창궐 (猖獗)한다고 할지라도 자기(自己) 케어 즉 자신의 건강을 자기 스스로 돌보고 지키며 선교사역에 매진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또다시 선교사가 건강문제로 선교지를 포기하는 상황이 벌어져서는 안 될 것이다.
이주민의 증가는 전 지구적인 현상이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따라서 국내 체류 외국인 이주자들을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돌보고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뿐만 아니라, 그들을 세계선교의 동역자들로 세우는 것은 21세기 한국교회에 하나님께서 주신 선교 사명이다. 본 논문에서 연구자는 전 지구적 현상인 국제 및 국내 외국인 이주자 현황과 그들을 위한 한국교회의 선교현황을 차례로 서술 한 후, 국내 이주민 선교사 제도의 필요성과 그것을 실현하기 위한 몇 가지 제도적인 방안들을 제안한다. 먼저 국내 선교사 제도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1) 다문화사회로의 진입과 이주민 종교들의 도전; 2) 역(逆)파송 선교전략 의 필요; 3) 비자발적 철수 선교사와 선교사 재배치 문제를 들고, 국내 선교사 제도의 실현을 위해서는 첫째, 속인주의에 근거한 타문화 선교사의 재정의가 선행되어야 한다는 것, 둘째 합리적이고 지속가능한 국내 이주민 선교사 제도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 셋째 국내 체류 외국인 이주민 선교를 위한 파트너십과 네트워킹의 형성해야 한다는 것을 제안한다. 한국교회는 이주민들을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적 관점에서 바라봐야 한다. 그들은 나약한 이주민들이 아니라 미래에 우리와 함께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할 선교 동역자들이다.
선교역사에 대한 기술이 서구의 입장에서 점차 비서구의 수용사 (受容史)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하지만 한국교회는 선교의 기원을 장로교 알렌이 내한한 1884년 혹은 감리교 아펜젤러가 내한한 1885년 을 기준으로 1984~1985년에 걸쳐 기념하고 있다. 그러나 선교사 내한 이전에 중국에서 한국인 스스로 복음을 받아들여 세례를 받았고, 이들은 성경번역까지 참여했으며, 한국에서는 자생적 ‘소래교회’를 세워 정기적인 예배를 드리고 있었다. 더구나 내한선교사들은 일본에서 이수정이 번역한 누가복음을 가지고 들어왔다. 따라서 이제 한국교회는 외부로부터의 추동력과 내부로부터의 흡인력을 모두 고려하는 중도파 ‘역사기술방식’을 고려해야 한다. 선교사 내한 이전에 일어난 최초의 선교사건까지 포괄하는 선교의 주체가 되는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의 관점에서 한국선교역사를 재정립해야 한다.
본 연구는 아시아의 창의적 접근 국가에서 봉사와 선교 사역을 하는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근거이론을 활용하여 소진에서 회복탄력성 으로 가는 과정을 연구하고 분석하였다. 본격적으로 탐색한 연구 질문 은 “아시아의 창의적 접근 국가에서 활동하는 선교사의 소진과 회복탄 력성은 어떠한가?”이다. 본 연구를 위해 2020년 5월에서 9월까지 23명의 연구참여자들을 심층면담하여 자료를 수집, 스트라우스와 코 빈이 체계화한 근거이론의 절차(1998, 제2판)를 주로 활용하여 분석하 였다. 최종적으로 도출한 개념은 모두 691개이고, 126개의 하위범주를 생성하였으며, 이를 25개의 범주로 분류하였다. 그 결과 핵심범주는 “안팎에서 허물어진 소진을 넘어 성찰과 성숙의 회복을 경험하며, 단단해진 정체성의 기초 위에서 주체적인 선교사로 다시 나아감”으로 나타났다. 또한 소진에서 회복탄력성으로 이어지는 과정 분석을 하였 고, 이와 연동하여 9단계의 정체성 상태를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선교사의 소진과 회복탄력성 과정에 따른 정체성 변화를 이론화함으로 써, 선교사들을 지원하는 멤버케어 정책 수립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하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선교사 탈진 진단 및 대처방안을 프로이덴버거의 “과잉 성취동기” 이론과 마슬락의 “정서적 고갈”에 관한 측정 방법론을 통해 제시하고, 보완책으로 호킨스와 오스왈드의 이론을 다루었다. 2012년 부터 2년간 한국선교사의 중도탈락은 40%를 넘었다. 세계적으로 선교사 중도탈락의 위기관리 연구가 1996년과 2015년에 심도 있게 진행되었고 200여 곳 선교사 케어센터가 생겨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방향 제시는 없었다. 선교현장에서 선교사의 헌신적 태도가 대인관계에서의 조절능력 부족을 야기하였고 탈진이 초래되었다. 현실의 실망스러운 상황에 대한 책임감과 압박감에 의한 부정적 자아개념이 업무에서 성취감 감소로 이어지며 사람들로부터 떠나고 싶은 결과를 가져왔다. 이에 본 논문은 선교사의 탈진으로 이어지는 상황을 분석하 고, 탈진 학자들의 의미 있는 대처방안을 재정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