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유·무형 자원의 가치와 지역 생활 문화를 반영한 에코뮤지엄의 개념을 바탕으로 한때 한성백제의 수도였던 서울 풍납동 지역에 지속 가 능한 발전 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에코뮤지엄은 역사, 문화 등을 아우 르는 지역 자원의 보존, 지역 주민의 주체적인 참여, 박물관 활동 등을 특징으로 한다. 에코뮤지엄의 개념과 구성요소를 살펴보고, 국·내외 에코 뮤지엄 사례를 통하여 풍납동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탐색하였다. 풍 납동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에코뮤지엄을 구성할 수 있는 유산을 선별하였다. 특히, 풍납동의 토성은 백제와 풍납동의 역사와 문화 를 체험할 수 있는 중심지이며 이러한 백제의 문화콘텐츠를 활용한다면 침체한 지역 상권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본 연구는 풍납동의 에코뮤지엄 조성을 통해 지역 고유의 문화콘텐츠를 활용하여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는 공간을 만드는 데 유용한 자료를 제공한다는 의의가 있 다.
본 연구는 정토진종(淨土眞宗)을 소재로 한 구라타 햐쿠조의 스님과 그 제자과 선종의 임제종을 소재로 한 다치하라 마사아키의 겨울의 유산, 이 두 작품을 인간 삶의 갈등과 구원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했다. 일제 강점기에 혼란된 정체성을 찾는 주인공의 도정을 그린 겨울의 유산에서는 주인공의 갈등이 결국 아웃사이드로서의 존재를 거부하고 주류로 편입하고자 하는 내적 갈망에서 비롯됨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단순한 구원보다 삶에 대해 더 깊은 질문을 던져온 주인공에게 작품의 강력한 모티브인 선종은 현실적인 구원의 방식이 아님을 보여주었다. 스님과 그 제자에서는 일본 사회의 전통적 인정과 의리라는 사회규범이 등장인물들의 갈등을 유발하고 있는데, 이 작품의 구원은 악을 지닌 채로 구원받을 수 있다는 악인정기설로 우리 모두는 본래 이미 구원되어 있다는 믿음과 비승비속(非僧非俗)인 채로 순수하고 성실하게 살아야한다는 가르침이었다. 이 연구를 통해 종교적 구원과 현실적 구원은 여전한 평행선임을 보면서, 구원이란 우리 모든 인간의 평생 과업임을 상기하게 된다.
본 연구는 완상적 특성이 특히 강조되는 정선 구미정원림의 입지 및 조형 및 경관 특성 그리고 구미정사 에 전해지는 ‘9미’와 ‘18경’의 경관특성과 의미를 재검토하고 발굴된 「구미구경」한시의 해석과 표제어 용례를 검토하고자 하였다. 또한 구미정원림을 사생한 현대회화가 총 50점의 그림을 중심으로 한 조망 점을 분석을 통해 구미정사 일원에 대한 향후 국가유산인 명승지정의 방향타가 되는데 일조하고자 하 였다. 구미정원림은 별서원림과 누정원림 그리고 구곡원림의 특성을 복합화한 누정으로서의 지위가 확인되었으며 9미 18경을 비롯한 다양한 승경과 시점 그리고 앙시(仰視), 부감시(俯瞰視) 그리고 수평 시(水平視) 등 다채로운 경관구도를 가진 원림으로서의 특성이 부각되었다. 아울러 문화재적 가치 논 란으로 큰 사회적 문제를 불러일으켰던 명승 성락원(城樂園) 사례를 교훈 삼아 조영자에 대한 보다 정 확하고 구체적 조영 및 향유 과정 등이 밝혀져야 할 것이다. 또한 문화유산 지정 명칭은 원형경관으로 보기 어려운 ‘구미정’ 단독으로는 국가유산 명승지정은 다소 부족하며, “정선 구미정원림 일원” 등으로 유산 명칭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이에 따른 영문 명칭은 “Garden of Gumi-pavilion and surroundings, Jeongseon” 이 가장 부합할 것으로 판단된다.
글로벌화와 정보화의 급속한 발전에 따라, 인류 사회는 중대 한 변화를 겪고 있습니다. 이 변화는 인류의 생존, 생산, 생활 방식을 바꾸었을 뿐만 아니라 사회, 경제, 문화, 환경 등 여러 측면에서 깊은 반성을 불러일으켰습니다. 경제 발전을 바탕으 로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이익의 균형 성장을 실현하고, 전통 문화를 고양하며,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이 시급히 해결해야 할 중대한 과제가 되었습니다. 2003년, 유네스코는 '무형문화유산 보호 협약'을 통과시켰으 며, 그중 '부흥'과 '재창조'가 무형문화유산 보호의 핵심 목표 로 확립되었습니다. 2006년, 중국 국무원이 첫 국가급 무형문화 유산 대표 프로젝트를 발표한 이후, 무형문화유산에 대한 관심 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무형문화유산의 보호와 전승에 더욱 힘쓰고 있으며, 학계의 관심도 지속적으로 높아지 고 있습니다. 또한, 민중의 참여 열정이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 다. 이러한 현상은 무형문화유산의 문화 생태가 정부, 연구자, 현대 디자인 및 예술 종사자, 문화 관광 산업 경영자, 소비자 등 다양한 주체들의 참여를 통해 통합되는 데 기여하였으며, 문화 창작 디자인과 사회 혁신의 발전을 촉진하였습니다. 전 세계 정보가 빠르게 교류되는 문화 기술 생태계를 마주하 면서, 무형문화유산의 전승과 혁신은 전례 없는 기회와 도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물론, 무형문화유산의 독특성과 다양성은 무한한 혁신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글로벌 문화 교류의 흐름 속에서 무형문화유산의 전승과 혁신은 정부, 학계, 디자인 및 예술 종사자, 문화 관광 산업 경영자, 소비자 등 여러 측의 공동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이 익의 균형 성장을 실현하고, 국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 이 필요합니다. 冼夫人(선부인) 문화는 광둥성과 하이난성 두 지역의 사람들 생활에서 큰 영향을 미치는 무형문화유산입니다. 이를 연구 대 상으로 하여, 저자는 연구 과정에서 문헌 조사, 사례 분석, 비 교 분석, 네트워크 분석, 사회 조사 인터뷰 등 다양한 연구 방 법을 사용하였습니다. 사회 혁신에서 선부인 문화의 전승과 혁 신의 핵심 가치를 깊이 있게 발굴하고, 선부인 문화유산 전승 과 혁신 디자인의 요소와 구성을 추출하였습니다. 또한, 이론과 실천을 결합하여 'Z세대'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젊은 세대를 위한 선부인 문화의 문화 창작 제품과 이야기 삽화를 디자인하 였습니다. 광둥성 영남 지역 선부인 문화의 발원지인 마오밍 가오저우에서 연구 결과를 실천에 적용하였습니다. 이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본 논문은 선부인 문화를 예로 들 어, 문화 창작 디자인과 사회 혁신의 관점에서 디자인학과 사 회학의 교차 연구 방법을 종합적으로 활용하여 동서양 문화 창 작 디자인과 사회 혁신의 발전 현황을 연구하였습니다. 무형문 화유산의 전승과 혁신 디자인 및 현대 가치 전환에서의 역할을 탐구하고, 새로운 시각, 아이디어 및 방법을 연구 분석하려고 하였습니다.
디지털 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에 따라 가상 관광과 디지털 문화유산 탐방은 실제 관광을 보완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본 연구는 기술수용모델(Technol ogy Acceptance Model, TAM)을 적용하여 인지된 용이성, 인지된 유용성, 외부 변 수 측면에서 가상 관광 체험의 성과를 살펴보고, 이러한 요인들이 사회와 온라인 환 경에서의 커뮤니케이션 효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이에 본 연구는 관련 대상자와의 심층 인터뷰를 실시한 연구 결과를 보면 인지된 용이성과 인지된 유용성이 이용자의 가상 관광 체험 수용과 홍보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요인 으로 밝혀졌다. 그리고 대영박물관, 바티칸 박물관,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 운강석굴 등 다양한 가상 관광 플랫폼의 사례도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가상 관광 연구 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가상 관광을 효과적으로 설계하는 방법에 대해 의 견을 제안하였다. 또한, 문화유산 가상 관광의 전파 및 홍보를 위한 이론적인 지침과 실제적인 조언을 제시하였다.
성산성은 경상북도 성주군 성주읍 성산리에 위치하고 있으며, 면적은 약 55,780㎡, 둘레 는 약 2,000m 정도로 추정된다. 이는 테뫼식 산성으로 알려져 있고 1963년에 사적으로 지 정되었다가 1966년 12월에 사적 해제되어 현재는 공군 00부대 대공방위를 위한 군사시설 이 위치하고 있다. 성산성에 대한 지표조사와 발굴조사가 있었지만, 그 성격과 축조시기 등 에 대한 명확한 정보는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태이다. 고지도와 고문헌에 따르면, 성산성은 산성이 아닌 봉수가 있는 것으로 표기된 자료는 다 수가 존재한다. 성산성은 최소한 조선시대에는 그 존재적 가치가 없는 상태이거나, 그 존재 의 실체를 인지하지 못하여 활용가치에서 제외되었음을 알 수 있다. 다만, 1668년 경산(지 금의 성산)에 관련된 사찬지인 경산지에 의하면, 성산봉수대 꼭대기에 옛 성터와 절터가 남아 있으며, 저수지도 있다고 기록한 것이 유일하다. 성산성에 대한 조사가 가장 먼저 이루어진 것은 1917년 일제강점기 일본학자에 의하여 실시되었다. 사적 제91호로 지정될 당시인 1963년의 조사내용은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명 확한 내용은 파악되지 않으며, 1966년 지정해제 당시의 문화재위원회의 실태조사 내용은 국가기록원에 보관되어 있다. 또한, 2008년 지표조사를 시작으로 부분적으로 시ㆍ발굴조사 등이 이루어져 성주 성산 성의 체성 일부 등이 조사되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조사를 담당한 연구조사기관에서 성주 성 산성의 체성 둘레를 추정하여 제시한 바 있다. 여러 문화재 전문조사기관에서 시행한 지표조사 결과 추정한 성산성의 평면은 부정형의 다각형을 이루고 있는데 이것은 일반적인 산성 특히 치소성(治所城)의 평면 형태라고 보기 어렵다. 그리고 성산성은 군부대가 이미 오랜 기간 주둔하여 상당한 지형 훼손이 이루어져 축조 당시의 둘레와 진행 방향을 추정하기가 지금으로서는 어렵다. 그리고 각종 지표조사와 각종 시(발)굴조사에서 상당한 양의 기와편과 도기편, 일부 청자편 도 수습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며 최근의 조사에서는 건물지와 함께 막새기와도 출토되었다. 이러한 고고학적인 상황을 볼 때 성산성이 치소로서의 기능을 하였다고 추정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 치소성이 산 위에 있는지 또는 산 아래에 있는지에 대하여 이미 상당한 논쟁이 있지만 고려시대 전체를 일괄하여 단정 짓기는 어려운 점이 있다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2년 성주 성산성 정밀지표조사를 통하여 획득한 성과는 체성부 의 윤곽선을 파악할 뿐만 아니라, 성산성의 정체성을 추정할만한 근거가 되는 문지, 건물지, 연지 등과 함께 봉수대의 위치를 함께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지금까지의 성산성에 대한 조사와 연구가 현지 여건상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은 분명하 지만 금번 연구에서 성산성에 관련한 현존하는 모든 자료를 수집, 정리, 분석하였다. 뿐만 아니라, 각종 고문헌, 고지도를 한 자리에 정리하여 자료화하였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앞으로 성산성에 관련된 자료가 더 확보되고 연구가 지속되길 기대하면서 이러한 연구에 조 금이나마 보탬이 되는 내용이었길 바란다.
본 연구는 국가유산으로 지정된 꼭두각시놀음 무형문화재 조 사보고서에 수록된 대본을 기준으로 주요 등장 인물, 꼭두각시, 박첨지, 홍동지, 평안감사, 동방삭의 성격과 역할을 분석한 것 으로, 조선 후기 다양한 사당패들에 의해 공연된 각기 서로 다 른 인형극이 옴니버스 형태로 융합되면서 형성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1964년 무형문화재로 지정받은 꼭두각시놀음은 조선 후기 꼭두각시, 박첨지, 홍동지, 평안감사를 중심인물로 공연된 인형극이 통합된 형태로 볼 수 있다. 둘째, 꼭두각시는 현모양처의 여성상을 대변하는 인물로 자 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결정하는 인물로 순종적이면서도 진취적 인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셋째, 박첨지는 가부장적 남성 중심 사회에서 허세와 권위 의식에 사로잡힌 인물로, 권위주의적이고 남성중심적인 마초 (Macho) 문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넷째, 홍동지는 순박하고 어눌하지만 재리에 밝으며, 자신의 힘을 타인을 위해 사용하는 이타적인 인물로 민초들의 능동적 인 삶을 대변하고 있다. 다섯째, 평안감사는 부정부패의 무지몽매(無知蒙昧)한 권력층 을 상징하는 인물로, 효성이 지극한 양면성을 지니고 있다. 여섯째, 동방삭은 종교 지도자처럼 고난과 어려움을 위로하 는 역할을 하며, 껌벅이와 묵대사로 분화되면서 그의 매력적인 인물 특성은 사라진다. 본 연구 결과는 꼭두각시놀음의 주요 등장 인물들의 성격을 규명하고, 전통 인형극의 복원과 2차 창작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할 수 있는 측면에서 의의가 있다.
문화유산은 조상들의 문화중에서 후손들에게 물려줄 만한 가치가 있는 것을 말한다.[1] 우리의 문화유산을 우리의 역사, 정체성, 그리고 자부심을 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는 과거의 삶 과 지식, 그리고 경험을 재조명하고 이해할 수 있다. 우리의 문화유산을 보전하고 전파하는 것 은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는 문화콘텐츠와 IT기술의 융합적인 미디어아트를 활용하여 이를 알리고자 한다. 이러한 미디어 아트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우리의 문화유산을 소개하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 전남의 3대 별서정원은 이러한 문화유산 전파의 중요한 장소로서,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우리의 문화유산을 소개하고 있다. 이를 다중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문화관광 콘 텐츠로 더욱 널리 알리고 우리문화의 보존과 계승에 크게 기여한다.
To increase industrial applicability of Astragalus membranaceus (AM) as immunostimulating materials, hot-water extract (AME) was prepared from AM and fermented with Kimchi-lactic acid bacteria (Lactobacillus sakei & Leuconostoc mesenteroides) to prepare fermented AM-postbiotics (FAME). Although FAME prepared from AM-postbiotics did not show a significant enhancement in macrophage stimulating activity compared to non-fermented AME, crude polysaccharide (FAME-CP) fractionated by EtOH precipitation from FAME showed significantly higher macrophage stimulating activity than AME-CP. Compared to AME-CP, FAME-CP showed dramatic changes in component sugar and molecular weight distribution. FAME-CP was a polysaccharide with a major molecular weight distribution of 113.4 kDa containing Man (44.2%), Glc (19.3%), Gal (10.2%), GalA (10.2%), and Ara (7.4%) as sugar components. FAME-CP with enhanced macrophage stimulatory activity not only increased expression levels of mRNA genes encoding macrophage-activated factors (iNOS, TNF-α, MCP-1, IL-6, and COX-2), but also led the nuclear translocation of activated p65 and c-Jun. In conclusion, crude polysaccharide from AM-postbiotics fermented with lactic acid bacteria could increase industrial applicability as a functional material with enhanced immunostimulating activity than AME-CP.
하브라켄(N. John Habraken) 교수는 2023년 10월 21 일에 별세했다. 그는 1928년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태어 난 네덜란드 건축가, 교육자, 이론가이다. 그의 이론적 공헌은 대량 주택에 대한 사용자 참여 및 사용자와 거 주자를 설계 프로세스에 통합한 것이다. 그의 이론이 추 구하는 시각적 결과물은 생동감 넘치는 다양성의 건축 이다. 하브라켄은 그의 주거대(Support)에서, 주거 설 계에서 주거대(住居帶: support = base building)를 ‘내 장품(內裝品: detachable unit = infill)’1)과 분리하여 주 민들이 설계 과정에서 의미 있는 참여 역할을 할 수 있 도록 제안했다. 하브라켄은 제2차 세계대전 중에 일본제국주의 강제 수용소에 3년간 억류된 경험을 했고, 그 후에 네덜란드 의 델프트 공대에서 건축을 공부했다. 그는 1965∼1975 년 SAR(Foundation for Architects Research)의 소장을 역임했으며, 1967년 아인트호벤 공대의 건축학과를 신 설하고, 초대 학과장의 중책을 맡았다. 1975∼1981년 하 브라켄은 MIT 건축대학의 학과장으로 재직했고, 1989 년 퇴임하고 명예교수로 은퇴할 때까지 MIT에서 학생 들을 가르쳤다. 2016년에 나는 그가 설계해 살고 있던 네덜란드 아펠도른(Apeldoorn)의 집을 방문했다. 당시 그는 노쇠했으나, 정신은 매우 명료했다. 이후 다시 가 보려고 했는데, 이젠 지난 소망이 되었다. ―하브라켄 교수님의 명복을 빕니다. 하브라켄의 서거를 접하고, 내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 하 브라켄의 논문 한 편을 번역해 공개한다. 그는 MIT에 서 나의 석사과정과 박사과정의 지도 교수였으며, 여기 번역한 글은 박사과정 중에 출간되었다. 1991년에 나는 써머슨(J. Summerson)의 논문 「The case for a theory of modern architecture」를 그에게 소개했고, 우리는 그 내용에 대해 토의했다. 하브라켄은 4쪽, 각주 3에 써머 슨의 논문을 인용했다는 노트를 적은, 내가 번역한 영문 논문을 내게 주면서, “네가 즐겁게 읽어주었으면 좋겠 다”는 메모를 남겼다. 벌써 30년이 지났지만, 나는 이 글의 주장이 현재에도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번 역이 하브라켄의 학문 세계를 이해하는데 작은 도움이 되기를 소망한다. 하브라켄의 글에는 현학적이거나 어려운 단어가 거의 없다. 포괄적 추상 개념을 지시하는 정신(Geist), 공간 (space), 표상(representation), 미학(Aesthetics) 등과 같 은 난해한 어휘도 없다. 그는 평이한 문장으로 자신의 주장과 논리를 전개하는 탁월한 능력을 가진 지적 거인 이다. 그리고 그는 특정 개념에 대해 동일한 명사를 일 관되게 사용한다. 영어 원문에 대한 이해와 참조를 위 해, 내가 일관되게 번역해 사용한 단어와 구는 다음과 같다.
Based on my attendance at the CIPA International Symposium(CIPA2023) organized by the International Scientific Committee on Heritage Documentation(ICOMOS), this paper explored research cases applying digital technologies, including BIM, to architectural heritage. The researches presented at this symposium were categorized into specific areas: data acquisition, data management, data sharing&experience. Through this classification, an analysis of research cases in architectural heritage utilizing digital technology was conducted. By categorizing the 43 academic papers from the CIPA2023 based on research themes, trends in the digital architecture field were analyzed, providing insights into future research directions for the digital acquisition, management, sharing, and experiential aspects of Korean architectural heritage. In conclusion, it is deemed necessary to reference and supplement the methodologies, including algorithms, workflows, and approaches developed in each study, to effectively apply methodologies suitable for the characteristics of Korean architectural heritage and its dat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