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아동학대 가해 아버지들의 아동학대 경험과 중단 그리고 자 녀와의 친밀감 재구성에 대한 근거이론 연구이다. 연구에서는 아버지들 의 아동학대에 대한 구체적 내용과 학대 중단과 자녀와의 관계 재구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제시하여 아동보호전문기관 의 상담역량 강화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는 9명의 아동학대 가 해 아버지들이 참여하였다. 자료는 연구 참여자들과 심층면담을 통해 구 성하였다. 근거이론 연구방법 절차에 따라 분석한 결과 156개의 개념, 36개의 하위범주, 12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연구의 결론이자 핵심범주 는 ‘가부장적 사고와 폭력 지향적 양육관행에서 벗어나 자신의 삶을 성 찰하고 적극적으로 양육방법을 재구성하여 부모 자녀가 소통할 수 있는 새로운 가족을 만드는 과정’으로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논의를 하였고 아동보호전문기관의 상담역량 강화를 위한 제언을 하였다.
한국에서 2010년 즈음부터 “엄벌주의” 형사정책이 지속되고 있다는 주장은 더 이 상 새롭지 않다. 일반적으로 한국에서 “엄벌주의”로 사용되는 영어 “punitiveness”는 미국을 비롯한 ‘선진’ 민주주의 국가에서 1970년대 이후 등장한 형벌 전개를 설명하 는 역사적 단어다. 이는 규범화(normalization)를 핵심으로 하는 근대적 형벌성 (modern penality)이 여전히 존재하면서도, 이와 구분되는 과도한 처벌적, 침해적 성격의 형벌 동향을 설명하기 위한 용어다. 해외 이론을 참조의 틀로 활용해 현재 한국 형벌을 부분적으로 설명하려는 시도는 충분히 의미 있는 작업이 될 수 있다. 특히, 단순히 기존 이론들의 개념적 정의만을 취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들은 어떤 사회적/지적 맥락 속에 위치하며, 그 핵심 기제 및 특징은 무엇인지, 그리고 이들의 유사점과 차이점은 무엇인지 등을 충실히 이해한 다면 더욱 유용할 것이다. 이 논문의 목적은 다음과 같다: 1. “엄벌주의”와 “punitiveness”라는 두 용어를 간 략히 살펴본다; 2. 엄벌성(punitiveness)을 포함하여, 1970년대 이후의 형벌 전개를 설명한 해외 이론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현상을 말하고자 했던 것인지 다양한 논자들 의 핵심을 기술한다; 3. 동 시기 형벌을 설명한 대표 이론인 O’Malley의 뉴라이트 형 벌성(New-right penality)과 Pratt의 문명과 형벌(Civilization and punishment) 이론을 살펴본 후, 그 맥락 속에서 형벌 포퓰리즘 이론에 대해 논의한다.
본 연구는 대나무 숲에서 당해년도 발생한 신죽의 양과 재적생장에 관계하는 환경인자를 찾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분석에 사용한 표준지는 120개소였으며, 신죽 발생량과 재적생장에 관여하는 환경인자로는 기존 입목죽의 밀도, H/D형상비, 수관밀도, 해발고, 토양형, 국소지형 등 이었다. 그리고 반응변수는 신죽 발생량과 재적생장을 두고, 설명변수는 이들에 영향하는 환경인자를 두어서, 반응변수와 설명변수 간 관계를 수량화 I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신죽의 발생량에 관여하는 인자는 기존 입목죽 밀도, H/D형상비, 해발고, 토양형, 국소지형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들의 관계는 다중회귀식 형태의 모델로 도출되었다. 이 추정모델의 설명력은 50.4%였으며, 모델의 통계적 유의성은 5% 유의수준에서 인정이 되었다. 그리고 5개 설명변수 중 내부상관을 배제한 편상관계수를 도출한 결과, 계수는 국소지형, 입목죽의 입목밀도, H/D형상비 순으로 나타났다. 수량화분석 에 의한 신죽 재적생장에 관여하는 인자로는 입목죽의 밀도, H/D형상비, 수관밀도, 해발고로 나타났다. 4개 변수를 이용한 신죽 재적 추정모델은 64.3%을 설명력을 가지며, 통계적 유의수준 5%에서 유의성이 인정되었다. 그리고 편상관계수는 H/D형상비, 해발고, 입목죽의 밀도의 순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20-30대인 북한이탈주민 청년을 대상으로 경제적 적응 과 정을 탐색하는 것이다. 연구목적 달성을 위해 “북한이탈주민 청년들의 경제적 적응 과정과 이 과정에서 어떤 요인들이 경제적 적응에 영향을 주는가?” 라는 문제를 제시했다. 연구대상자는 자신의 경험을 잘 표현할 수 있는 북한이탈주민 청년 14명이었고, 이들과 심층면담을 진행하였다. 자료는 근거이론 방법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북한이탈주민 청년들의 경제적 적응에 대한 한계’라는 중심현상으로부터 패러다임 모 형이 도출되었다. 핵심범주는 ‘북한이탈주민 청년들이 가지고 있는 경제 적 적응의 한계를 극복함’이었다. 경제적 적응 과정은 ‘개인 선택 단계’, ‘개인 및 사회적 자원 활용 단계’, ‘개인 및 사회적 가치의 통합 단계’로 시간의 흐름과 상호작용에 따른 3단계가 도출되었다. 이를 통해 북한이 탈주민 청년들이 ‘장마당 세대’로서 가지고 있는 기존 북한이탈주민과의 차이를 밝히고, 이들의 경제 적응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요소를 발견할 수 있었다. 이에 이들은 자신의 내적 역량을 잘 강화시키고, 그것을 사 회 공헌적 가치로 발현시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는 측면에서 본 연구 의 의의가 있다. 또한 본 연구 결과는 북한이탈주민 청년들의 경제적 적응을 도울 수 있는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인명 사고, 차량 화재, 자연재해, 돌발상황 등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영향권을 정확하게 분석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특히 도로망을 중심으로 한 영향권은 해당 도로의 교통량, 통제 차로 수, 사고 처리 시간에 따라 달라지며, 이를 관리하기 위한 대책 이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는 향후 도로 관리 대책 및 의사결정을 지원하기 위해 대기행렬이론을 기반으로 긴급상황 영향권을 분석 하였다. 본 연구에서 영향권은 공간적인 개념으로서 사고 발생지점으로부터 해당 도로 진행 방향 기준 후방으로 도로 소통에 영향을 끼치는 거리로 정의하였다. 사고 발생지점, 사고 발생 링크의 교통량, 차로 수 및 통제 차로 수, 사고 발생 및 사고 종료 시점 등의 변수를 입력 데이터로 설정하였고 긴급상황으로 인해 발생하는 대기행렬길이를 파악하기 위해 대기행렬이론을 적용하였다. 돌발상황 정보를 분석하여 사고 지속시간의 범위를 도출하였으며 이를 기반으로 여러 가지 상황별 영향권을 산출하였다. 유스 케이스별 영향권 산출을 통해 교통량, 이용 가능한 차로 수, 사고 지속시간 각각이 영향권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설정한 영향권을 통해 실시간 교통 데이터를 활용하여 유사 상황에서의 영향권을 신속히 파악할 수 있다. 이는 교통사고와 같은 긴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고 정확한 영향권 파악으로 현장 대응 및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아동학대 가해부모들이 학대신고 후 받은 상담경험을 통해 어떠한 변화 과정을 거쳤는지에 대한 근거이론 연구이다. 연구에서는 아동학대 가해부모들의 상담 경험의 내용과 이를 통한 변화 과정에서 경험한 내용, 그리고 변화에 영향을 미친 요 인들을 분석하고 그 결과를 제시하여 아동학대 가해부모들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돕고 이들의 상담 및 교육에 기여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스트라우스와 코빈 (Strauss & Corbin, 1998)의 근거이론 연구방법을 적용하였다. 자료수집은 아동학대 로 신고된 후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상담을 받은 경험이 있는 부모 10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심층면담을 하여 구성하였다. 자료분석결과 개방코딩 단계에서 93개의 개념, 30개의 하위범주, 12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이를 축코딩에서 패러다임 모형에 재배 열하고 과정분석을 통해 부모들의 변화과정을 분석하였으며 선택코딩에서는 핵심범 주를 제시하였다. 핵심범주는 『지지적 상담에 힘입어 아동학대 가해의 속박에서 벗어 나 가족재구성으로 가는 자기 결단의 과정』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최종 목적은 아 동학대 가해부모들의 상담 후 변화에 대한 실체이론을 제시하고 논의를 확장하여 아 동학대 가해부모들의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상담학 차원에서의 지지방안을 마련하 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아동학대 가해부모들에게 제공되는 상담에 대한 구체적인 논 의와 제언을 하고 한계를 제시하였다.
In this paper, we covered the basic design process of water-cooled cabinets and studied how to determine the target performance of heat exchanger design, which is essential in water-cooled cabinet design. A theoretical method was presented to set the target efficiency of the heat exchanger, and the pressure drop of air passing through the heat exchanger was predicted analytically. A cabinet-level thermal analysis was performed using the target efficiency and pressure drop data of the heat exchanger. The accuracy of the theoretical method was judged by comparing the theoretically predicted operating environment of the internal equipment with the analytically predicted operating environment of the internal equipment.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의 아동간호학 성취도 평가 문항의 분석을 위하 여 고전검사이론(CTT)과 문항반응이론(IRT)을 적용하였다. 연구대상은 경 북 소재 4년제 A대학에서 아동간호학을 수강하고 있는 간호대학생 총 88 명이었다. 자료는 2024년 3월 12일부터 27일까지 2시간씩 총 6회의 수 업 내용 기반의 40문항에 대한 평가 결과가 수집되었다. 이는 CTT와 IRT의 2-모수 로지스틱 모델(2PL)을 사용하여 jMetrik 4.1.1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CTT에 따른 분석에서 19개의 쉬 운 문항, 20개의 중간 난이도 문항, 1개의 어려운 문항으로 분류되었고, IRT에 따른 분석에서는 6개의 쉬운 문항, 34개의 중간 난이도 문항으로 나타났다. 둘째, 변별도 기준으로 CTT에서는 3개의 낮은 변별도 문항, 24개의 중간 변별도 문항, 13개의 높은 변별도 문항이 있었고, IRT에서 는 5개의 낮은 변별도 문항, 20개의 중간 변별도 문항, 15개의 높은 변 별도 문항으로 구분되었다. 셋째, CTT와 IRT를 비교한 결과, CTT에서는 쉬운 문항이 많아 전체 평가의 변별력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었으나, IRT 에서는 중간 난이도 문항이 많아 평가의 신뢰성과 타당성이 높아질 가능 성이 있었다. 본 연구는 CTT와 IRT를 활용하여 아동간호학 성취도 평가 문항의 분석결과를 제시함으로써 간호대학생의 아동간호 역량의 효과적인 평가 문항 개발을 위해 CTT와 IRT의 적용 가능성을 제안하였다.
Islamic Jamal al–Din zij and Chinese Shoushi-li(授時曆) are astronomical hand books compiled by Jamal al-Din(札馬 魯丁) and Guo Shujing(郭守敬) of the Islamic and Chinese Astronomical Bureau in Yuan(元) China, respectively. Jamal al-Din zij is an Islamic zij based on the Almagest of Ptolemaios, while Shoushii-li is a calendrical treatise by the traditional Chinese calendar system. In case of the parallax correction method, however, both of them have a common origin from Indian astronomy in 6-7 Century. This paper examines and discusses the parallax theory and its origin adopted in Jamal al–Din zij and Shoushi-li as following: 1) Definitions of the parallax theory and parallax correction methods. 2) Similarities and origins of the parallax correction methods adopted in the Jamal al–Din zij and Shoushi-li. 3) Comparison of the parallax correction tables included in the Sanjufini zij of Tibet, the Huihui-lifa(回回曆法) of Ming(明) China and the Chiljeongsan-Oepyeon(七政算外篇) of Joseon(朝鮮) Korea. 4) Routes of the parallax theory transmitted from ancient Greece and India to Joseon via Islam world and China, respectively. 5) Astronomical exchanges and mutual influence between the East and the West.
This study aims to analyze the traditional embroidery in Korea, China and Japan based on Pierre Bourdieu’s cultural theory, habitus and field. We conducted literature and case studies examining the late Joseon Dynasty, Qing Dynasty, and Edo Period, respectively. Based on previous studies, we reviewed three fields: social systems, goods and economy, and environmental and regional. We also explored art, culture, and national tastes as habitus. We then examined each country’s embroidery practices through these lenses, and the practice of habitus is as follows. We determined that traditional Korean court embroidery in the late Joseon Dynasty was characterized as controlled elegance, while private embroidery reflected earnest simplicity. During the Qing Dynasty, traditional Chinese court embroidery depicted sumptuous power, while private embroidery portrayed harmonious splendor. Finally, traditional Japanese embroidery in the Edo period reflected symbolic natural beauty and exaggerated comic beauty. As a result, Korea, China, and Japan have had a relatively close geographical location and a similar climate environment zone, and since ancient times, many cultures have been exchanged with each other. However, it seems that the characteristics of traditional embroidery have developed slightly differently due to the practice of habitus, which was caused by of the conspiracy of field and habitus of the three countries. The significance of this study is expected to explain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birth and extinction of costumes and embroidery by establishing a systematic and objective framework for aesthetics research.
Purpose: The purpose of this qualitative study was to explore the experiences of post-traumatic growth in breast cancer survivors by applying grounded theory methods. Methods: Participants were seven breast cancer survivors who had been diagnosed with stage I or higher breast cancer, had completed acute treatment, and were members of an internet self-help group for breast cancer survivors. Data were collected through individual in-depth interviews from July 11, 2022 to May 4, 2023. The interview contents were transcribed and analyzed using Corbin and Strauss’s grounded theory method. A total of 18 sub-categories and 9 categories were identified through the open coding process. Results: As a result of axial coding based on the paradigm model, the central phenomenon of post-traumatic growth experiences of breast cancer survivors was revealed as ‘Finding true life after the pain of death’. The core category was identified as ‘Promise a life without regrets’, which consisted of a four-step process: reflection period, recovery period, transition period, achievement period. Breast cancer survivors experienced restoration of their inner selves, strengthening of positive thinking through the process of resetting their life values and goals, and pursuit a stable and satisfying life. Conclusion: To help breast cancer survivors grow after trauma, the importance of accepting changes in their bodies and maintaining a positive perspective was highlighted.
본 연구의 목적은 코칭 수퍼비전 과정에서 수퍼바이지의 학습 및 발달 메커 니즘을 발견하고 이해하며 설명하는 것이다. 비판적 실재론과 Glaser의 근거이 론을 바탕으로 21명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심층면담을 통해 발달과제요인, 발 달전략요인, 내현적 기대요인의 세 가지 주요 상위 범주를 도출하였다. 발달과 제요인의 중간 범주에는 코칭의 구현, 직업적 정체성 확립, 코칭 전문화, 소명적 정체성 확립, 전인 개발 구현으로 나타났다. 발달전략요인의 중간 범주에는 실 습과 점검, 비즈니스 모델 최적화, 전문성 몰입, 소명 최적화, 전인 성장으로 나 타났다. 내현적 기대 요인의 중간 범주는 심리 정서, 현실 과제, 교육 목표로 나 타났다. 이러한 범주들은 상호 작용하여 코칭 역량 발달, 코칭 비즈니스 전문성 발달, 현장 활동 중심 발달, 소명적 정체성 발달, 통합 발달의 5가지 발달 단계 키워드를 명명하였다. 발달 과정 속에서 수퍼바이지는 시기적, 개인적으로 특정 한 발달 과제에 따라 발달 전략을 동기화하여 행동으로 연결하였다. 상황의 긴 급성이 커질수록 내현적 기대요인이 높아져 적합한 수퍼바이저를 찾게 되었다. 본 연구는 수퍼바이지 발달의 실재적 메커니즘을 발견하고 이론 정립을 통해 체 계적인 코칭 수퍼비전 전문성 연구에 기여하고자 한다.
북한체제의 성격을 법의 지배(the rule of law) 이념에 비추어서 규명하 는 데에는 이론적 난점들이 있다. 그 이념의 내용에 관하여 논란이 많고, 그것과 법에 의한 지배(rule by law) 및 인치(⼈治)를 선명하게 구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프랭켈의 이중국가 이론과 최근의 관련 연구는 민주적이지 않은 체제의 성격과 구조를 법과 관련해서 파악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된다. 프랭켈은 나 치 체제 전반기 독일에서 변호사로 활동하면서 그 체제의 성격을 탐구해서, 그 체제를 이중국가로 규명하였다. 그것은 법을 존중하는 규범국가와 법을 무시하는 대권국가가 상호 의존적이면서도 갈등하며 공존하는 체제이다. 프 랭켈의 연구에 기초한 최근의 연구들은 권위주의 체제에서 법이 존중되는 법문화가 작동하는 법적 공간에 주목한다. 북한에도 헌법과 그에 기초하는 법들이 법체계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북한은 유일 집권정당인 노동당이 국가를 통제하기 때문에, 북한의 법체계 는 정치적인 대권국가의 통제를 받는다. 따라서 북한은 표면적으로 이중국 가이다. 그러나 북한에서 법의 실상을 보면, 법이 공권력을 제어하는 작용 을 하지 못하고, 법적 사고와 법적 분쟁해결로 특징지어지는 법문화가 부재 하다고 할 정도로 왜소하다. 이는 북한체제의 전체주의적 성격의 결과이다. 따라서 북한체제는 표면적으로는 이중국가이지만 실질은 대권국가인 전체 주의 체제이다.
선박 건조 과정에서 블록이나 장비를 지지하는 A형 캐리어 구조는 하중 변경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점차 변형이 증가하며, 이 에 따라 블록과 접촉하는 면적이 감소하고 분산된 하중에서 집중된 하중으로 패턴이 변화한다. 이러한 현상은 실제 사용 하중을 오판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A형 캐리어는 영세한 제조 업체에서 자주 사용하고 있으며, 별도의 엔지니어링 기능이 없는 상황이 대부분이라서 손 쉽게 캐리어의 안전사용하중을 계산하는 방법의 개발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A형 캐리어가 장기적으로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하중을 신속하게 평가하는 방법을 제안함으로써, 하중 분포의 변화에 따른 소성 변형과 그로 인한 안전 문제를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다. 제안된 방법은 캐리어의 중앙 집중하중과 전체 분포하중 조건에 대해서 유한요소해석(빔, 쉘 모델링)을 통한 결과를 기반으로 빔-이론을 수정하 여 제안되었다. 빔 모델링에서 집중하중 조건은 보정계수 0.73, 분포하중에서는 0.69를 이론값에 곱해서 안전사용하중이 가능하다. 쉘 모 델링의 경우, 집중하중은 0.75와 분포하중은 0.69를 사용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선박 건조 작업 현장의 안전을 개선하고, 실제 작업 환경에 서의 안전 사용 하중 판단에 신속하고 효과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이 글은 명리학적 질병 이론 고찰을 통해 자살 충동 조현병의 특성을 유 추하고, 통상 자살 직전 본의의 의지로 이루어지는 자살 상담의 방향성을 제 안하려는 것이다. 첫째, 명리학 원전에서는 오행의 조화 즉 중화의 상태를 건 강의 조건으로 중시하고, 오행이 조화롭지 못한 태과나 불급의 상태를 질병 발생의 요인으로 본다. 또한 오행의 剋과 刑뿐만 아니라 休囚의 상태를 질병 발생의 요인으로 본다. 둘째, 명리학 원전에서는 사주 원국에 辰辰, 午午, 酉 酉, 亥亥의 自刑이 있거나, 대운이나 세운, 월운 등에서 自刑이 거듭 보이면 스스로 죽는다고 본다. 셋째, 명리학 원전에서는 사주 원국이나 대운이나 세 운, 월운 등에서 火가 水에게 극을 당하거나 死絶또는 休囚되면 정신 질환 에 걸린다고 본다. 넷째 사주 원국이나 대운이나 세운, 월운 등에서 슬픔을 주관하는 辛이 불급하거나 丁에게 극하면 마음이 울적한 정신질환이 생긴다 고 본다. 명리학적으로 자살 충동을 줄일 수 있는 상담 방향을 제안하면 다 음과 같다. 첫째, 사주 원국이나 운에서 自刑이 이루어진 사람이 상담 요청할 경우 운에서 自刑이 해소되는 시기를 알려주면서 상담하면 자살 충동을 줄일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둘째, 원국이나 운에서 水剋火가 이루어진 사람이 상담 요청할 경우 운에서 水剋火가 해소될 수 있는 시기를 알려주면서 상담 하면 자살 충동을 줄일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셋째, 사주 원국이나 운에서 辛이 불급하거나 丁에게 극을 당한 사람이 상담 요청할 경우 운에서 辛이 채 워지거나 丁剋辛이 될 수 있는 시기를 알려주면서 상담하면 자살 충동을 줄 일 가능성이 있을 것이다.
육임신과금구결(六壬神課金口訣)의 저자는 전국시대 제나라의 손빈(孫臏) 이다. 이 문헌이 역관에 의해 조선후기에 우리나라로 전래된 이후 장서각, 규 장각, 국립중앙도서관을 비롯한 전국 수십 곳의 학술기관에 소장되어 있다. 하지만 이 문헌의 성격과 이론체계가 학계에서 논의된 적이 없어 두터운 장 막에 가려져 있다. 이 글에서 금구결의 이론체계와 그 성격을 대육임과 비교하면서 고찰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육임과 금구결 모두 인사(人事)의 길흉을 예측 하는 학문이다. 둘째, 대육임에서는 천지반도와 과전도라는 2개의 식(式)을 만 들어서 길흉을 예측하고, 금구결에서는 사위(四位) 구조의 1개의 식(式)을 만들어서 길흉을 예측한다. 셋째, 대육임의 식(式)은 지반·천반·둔반의 3층 구 조이고, 금구결은 지분(地分)· 월장(月將)·귀신(貴神)·인원(人元)의 4층 구조이 다. 넷째, 월장을 대육임에서는 12중기와 육합하는 12지를 사용하고, 금구결 에서는 12절기와 육합하는 12지를 사용한다. 다만 이 글에서는 금구결 이론 이 인사에 적용되는 방법을 논하지 못하였다.
漢字構形學은 한자를 구성하는 단위의 개념을 규정하고 각 단위가 맺는 공시 적, 통시적 관계를 밝혀내어 관계를 지배하는 원리를 기술하는 학문이다. 1980년대 말에 한자구형학 이론이 정립된 후 2002년에 처음 출판된 漢字構形學講座부터 10여 년이 지난 후 2015년에 출판된 漢字構形學導論까지 내용이 보완되면서 점차 늘어난 편폭 만큼 한자구형학에 대한 저자의 깊은 통찰력도 더욱 분명하게 드러난다. 이 책 서문에서 저자는 한자를 인식하는 데 필요한 두 가지 열쇠가 표의성(表意性)과 형태 구성(構形)의 체계성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며, 이것은 漢字構形學을 지배하는 기본 원리라고 할 수 있 다. 漢字構形學은 한자의 본체인 ‘형태(形)’에 초점을 맞추어 한자의 형태가 구성되고 변화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연구하며, 그 이론을 관통하고 있는 핵심 주제는 한자의 ‘체계성’이다. 체계성의 핵심 의미는 그 체계를 구성하는 요소 간의 유기적 관계 에 있다. 이 책은 한자의 본체인 자형(字形)을 중심으로 한자 체계의 내부적, 외부적 요 소 간의 ‘관계’를 폭넓게 다루고 있다. 그리고 한자 체계 내부에 존재하는 각종 관계와 외 부 요소와의 관계는 통시적인 형태 변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현상을 근거로 증명한다. 이 책은 이론적인 문제의 해결에서 ‘관계’를 기술하여 설명하고 ‘근거’를 들어 ‘증명’하는 한 자학의 학술적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넷플릭스의 앤솔로지 애니메이션 시리즈인 <러브, 데스 + 로봇>(Love, Death + Robot) 시즌 3의 에피소드 중 하나이자 알베르토 미엘고 감독이 연출한 단편 애니메이션 <히바로>(Jibaro) 는 공개 당시 작품의 굉장한 몰입감과 사실감으로 화제가 되었다. 그렇지만 <히바로>가 포토 리얼리스틱(Photo-realistic)한 이미지 구현을 목표로 한 작품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감독의 개성이 애니메이션 매체의 자유로운 표현력을 통해 작품 곳곳에서 드러나기 때문이다. 본 연 구는 <히바로>가 놀라운 사실감을 보여주면서도 초현실적, 환상적 이미지 역시 동시에 담아내 는 독특한 성취를 이룬 작품이며 이를 이루고 있는 구성 요소들을 분석해 볼 필요성이 있다는 판단 아래 진행되었다. 또한, <히바로>에 대한 연구가 국내에서 거의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본 논문이 더욱 가치를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에서는 우선 볼터와 그루신의 재매개 이론에 대해 살펴본 후, 재매개 이론에서 설명하고 있는 재매개의 형태와 방향에 관해 서술하였다. 이후에는 <히바로>의 구성 요소들을 재매개 이론을 바탕으로 분석하며 <히바로> 가 사실성과 환상성을 결합한 방식을 분석해 보았다.
본 논문은 ANT(Actor-Network Theory)의 관점에서 예술 창작 과정에서 첨단 기술과 인공 지능을 포함한 다양한 행위자의 역할을 탐구한다. ANT는 인간과 인간이 아닌 존재 모두 우리 의 세계를 형성하는 데 동등한 행위자로 작용하며, 행동의 지속적인 연결과 번역을 통한 상호 작용을 강조한다. 이러한 ANT에 근거한 분석을 통해 이러한 행위자가 예술의 영역 내에서 새 로운 아이디어를 생성하고 기술적 과제를 해결하며 네트워크를 형성하는 데 어떻게 기여하는지 작품 제작을 통해 알아본다. 인공지능과의 협업이 예술적 표현을 위한 새로운 길을 열 수 있는 지 가능성을 살펴본다.
본 연구의 연구목적은 20세기 초 조선인 여자 일본유학생들의 도일실 천을 피에르 부르디외의 '장' 이론에 입각하여 재해석 해보고자 함에 있 다. 피에르 부르디외는 사회를 다양한 사회적 '장'들로 이루어진 유기체 로 해석하였는데, 각각의 장들에서는 행위자들의 행위적 실천이 발생하 고 있고, 행위적 주체들은 여러 사회적 '장'에 동시에 소속되어 있다. 이 러한 시각에서 바라볼 때, 근대 조선의 지식인 사회 역시 여러 '장'들로 분화되어 있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장'들은 본 연구의 연구대상인 15명의 조선인 여자 일본유학생들의 '도일유학' 행위의 실천 영역으로서, 각 '장'들은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상호작용하며 연결되어 있었고, 이들 여자 유학생들은 동시에 이러한 '장'들에 몸담고 있었다. 20세기 초 조선 인 여자 일본유학생들은 도일 실천에 있어서 어떠한 '장'들을 공유하고 있었으며, 이들의 '도일'이라는 행위적 실천 양상은 어떠한 모습을 하고 있었는가.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교육사회학적·교육인류학 적인 시각에서 부르디외의 '장' 이론을 적용하여 재해석을 시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