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초임유아교사의 교직헌신에 대한 원장의 진성리더십, 교직 원의 지지, 조직공정성, 교사 인성 간의 구조적 관계를 살펴 보는데 목적 이 있다. 이를 위해 2023년 2월부터 5월까지 전국 유아교육기관에 초임 교사로 재직 중인 유아교사 418명을 통해 설문지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6.0 프로그램과 AMOS 26.0 WIN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기술통계 분석, Pearson 상관분석, 요인분석, 구조방정식모형 분석, 부 트스트랩핑을 수행하였다. 연구결과, 조직공정성과 교사 인성은 원장의 진성리더십과 교사의 교직헌신의 관계를 완전매개하였다. 또한 교사 인 성은 교직원의 지지와 교직헌신의 관계를 부분매개하였다. 초임유아교사 의 교직헌신을 높이는데 원장의 진성리더십과 조직의 공정성이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이들을 높여내는 것이 필요함을 본 연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에 따라 후속 연구에서는 원장의 진성리더십과 조직 공정성 증진방안을 모색하는데 본 연구가 기초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본 다.
본 연구는 웨스트민스터 궁 장식을 목표로 1843년 열린 카툰 경연대회에 관한 연구이다. 140점이 선보인 카툰 경연대회는 영국에서 전례 없는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1841년 왕립위원회는 새 국회의사당 재건에 맞춰 영국 내 순수미술을 진흥시키기 위해 발족되었다. 본 연구 는 웨스트민스터 궁 아카이브가 소장하고 있는 보고서 자료들을 통해 1843년 카툰 경연대회를 분석하고자 한다. 카툰 경연대회 공고문에 따 르면 매체는 프레스코로, 주제는 영국 역사와 밀톤, 스펜서, 세익스피어 문학으로 제한했다. 그러나 카툰 경연대회는 영국 미술의 진흥을 목표 로 했으나 실천 과정에서 여러 가지 허점을 보였다. 이는 국가 규모의 행사에 비해 사전에 충분한 준비 없이 개최되었음을 나타낸다. 비록 준비 과정이 매끄럽지 못했으나 순수미술 진흥을 기치로 내건 카툰 경연대회는 빅토리안 벽화사의 태동과 전개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평가할 필요가 있다. 또한 카툰 경연대회는 영국 미술의 기초 부족이라는 자각과 함께 영국 미술을 장려하기 위한 국가적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따라서 이러한 자각과 시도, 노력은 독립적 학문으로서 빅토리안 회화사와 구분되는 빅토리안 벽화사 정립의 필요성을 촉구한다.
The discovery of the Neolithic Yangshao Culture in 1921 is widely held to herald the beginning of modern archaeology in China. In this paper we explore what this discovery introduced to archaeology, arguing that several factors coalesced to shape this change and its impact. One of these was the political changes at the time and the search for a new historiography. However, we argue that another formative influence was the new mindset that geology and mining introduced. We propose that the Yangshao Culture excavations became sites of ‘discipline formation’, where a new vocabulary was developed as well as a new way of ‘seeing’ the landscape.
이 연구의 목적은 시나리오 작가 지망생이나 창작 입문 단계의 학생들 이 파악하고 창작에 적용하기에 적합한 영화의 이야기 구성 방법을 찾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이 연구는 영화의 스토리텔링을 8단계로 구성하고 그 구성의 적절성을 검토하고자 한다. 연구 결과 프롤로그는 인물 소개, 이야기의 배경, 무엇에 관한 이야기인가 등을 소개하는 단계이고, 발단은 주인공에게 일어나는 첫 번째 사건이자 실제로 이야기가 시작되는 단계 이고, 도발적 사건 단계에서는 그 사건으로 인해 주인공 삶의 균형이 파 괴되거나, 새로운 인생을 살게 된다. 전개는 도발적 사건에 대한 주인공 의 대응 단계로 여기서 주인공은 삶의 균형을 회복하거나 주어진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목표를 가지게 되고 추구하는데, 이를 방해하는 적대자나 장애물이 등장하고 주인공의 목표를 저지하려 한다. 위기는 주인공의 목 표 추구가 강력한 방해를 받는 단계로 주인공이 계속해서 목표를 추구하 기 위해서는 무언가를 희생하거나 목표 추구 자체를 포기해야 하는 선택 의 기로에 서게 된다. 절정은 위기 단계에서 주인공의 최종 선택을 보여 주는 단계로 주인공은 적대자나 장애물의 방해에 대해 가장 강력하게 대 응한다. 결말은 주인공의 최종 목표 추구에 대한 성공과 실패 등 완전한 결과를 보여주는 단계이고, 에필로그는 이야기가 끝났음에도 해소되지 못한 감정, 남은 궁금증을 정리하는 단계이다.
이 논문은 박완서의 여성주의 소설 『살아있는 날의 시작』, 『서있는 여자』,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를 여성주의 종교/문학 연구 방법론으로 읽음으로 써, 여성주의 비평의 관점에서만 보았을 때는 간과하는 지점을 드러내어 박완서 문학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자 한다. 최근에 여성주의 문학 연구에서 박완서의 이 세 소설에 대한 재평가가 활발하게 일고 있지만, 박완서의 종교적 배경을 간 과함으로써 그의 작품에 대한 포괄적인 이해에 도달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여성주의 종교의 연구 방법도 같이 사용하여 박완서의 이 세 소설 을 읽음으로써, 여성주의 문학의 관점에서만 보았을 때의 엇갈린 평가와 달리 사실 박완서는 자신의 ‘궁극적 관심,’ 즉 종교에 따라 일관성을 보였음을 주장 한다. 이 관점에서 볼 때 이 세 소설이 가부장적 결혼의 현실을 드러내면서 궁 극적으로 보여주고자 하는 것은 상호성, 사랑, 정직이라는 결혼의 세 원칙이다.
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how the differences in expression caused by different ways of how to see and think affect the students learning Japanese at basic levels. The participants were 30 Korean students, learning translation into Japanese at basic levels. In the class, they read Japanese picture books and their Korean version ones and discussed the differences between them. A simple survey was conducted, and a m ini-exam w as g iven. The participants recognized the difference in how to see and how to think between the two languages, such as why particular expressions were used. The results showed an effect on enhancing their learning motivation and it also confirmed that there is an effect enhancing the learning motivation in the students who were interested in reading picture books while sitting in a circular fashion. In addition, the mini-exam results showed an improvement in the students' interest and concentration in class. As can be seen from these results, recognizing the difference between Korean and Japanese expressions in picture books can positively impact on raising students’ interest, motivation, and enthusiasm in beginner level of learners of Japanese.
This study investigates beginning EFL teachers’ emotional labor from the perspective of the Activity Theory. Emotional labor is defined as the process of controlling one's emotions and emotional expressions in accordance with the occupational standards for proper emotional expression. Two beginning EFL teachers at Korean junior high schools were recruited by means of a qualitative research method. Semi-structured interviews were conducted and analyzed based on Activity Theory. The findings indicate that participants’ emotional labor in relation to their students was represented as conflicts in their activity system. Additionally, the resolution of the conflicts could be possible if a teacher can join a new teacher learning community and use new instruments. The results suggest that beginning EFL teachers should be encouraged to be empowered with new instruments such as classroom management skills and teaching practices for handling mixed-level students. These new instruments are expected to prevent students’ problem behavior and ease the burden of teachers experiencing emotional labor.
본 논문은 『차이니스 레포지터리』의 「잡록」과 「사건일지」란의 소개 내용을 중심으 로, 19세기 초 신교 선교사들의 눈에 비친 중국 사회의 부조리, 자연 재해, 국가 기 능, 지역 소식, 인물들에 대한 정보들을 살펴보았다. 이 두 항목에서 주로 그려진 서사는 당시 중국에 와 있는 선교사들이 직접 문화접촉의 현장에서 마주했었던 문화적 차이를 드러내 주면서, 동시에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들 삶의 현장성을 그대로 반영해 준다고 파악된다. 본 논문은 중국의 내부와 외부가 만나는 경계 지역에서 형성되는 현장성을 미세서사의 형식으로 재현하고 있는 『차이니스 레포지터리』 의 서사에 주목하면서, 그 안에 가로질러 있는 신교 선교사들의 근대적 열망을 추출 해 보았다. 필자 또한 이들의 이 같은 서사가 단순히 물리적 혹은 계량적 묘사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당대의 사회 모순과 다양한 층위에서 살고 있는 약자들의 삶이 녹아 있다고 판단한다. 본고는 이 같은 외연에서의 미세서사와 그 내면을 채우는 이데올로기 사이에서 만들어지는 긴장을 어떻게 읽고 해석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에 대해 근본적인 질문을 던져보고자 하였다.
이 논문은 소설 『채식주의자』를 세밀하게 분석하고 여러 전통신화 및 문학 작품들과 비교하여 이 작품에 담겨있는 신화적 사고를 드러낸다. 특히 『채식주의자』의 바탕에 자리 잡고 있는 ‘부조리한 현재를 벗어나 태초의 신화적 시간으로 회귀하기’ 및 ‘죽음을 통해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나기’라는 두 개의 원형적인 신화 주제에 초점을 맞춘다. 소설의 주인공 영혜는 폭력과 억압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일상을 벗어나, 동물과 인간이 평화롭게 공존할 뿐 아니라 식물과 인간의 생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던 신화적 태초를 회복하고자 한다. 영혜가 채식주의자가 되고 나아가 나무가 되고자 하는 처절한 노력은 ‘이전의 존재 양태는 죽고 새로운 존재로 거듭나고자 하는 시도’로 해석될 수 있으며, 이는 인간이 오랜 세월 동안 신화를 통해 천착해왔던 주제이기도 하다. 나무가 되고자 하는 영혜의 갈망은 인간의 생명이 초목에서 유래했고 또한 죽어서 초목이 될 수 있다는 신화적 사고를 계승하고 있다. 주제어
목적 : 본 연구의 목적은 대학생 초보운전자의 심리적 요인과 안전운전행동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함이다. 연구방법 : K대에 재학중인 대학생 초보운전자 30명의 자아존중감, 자기효능감, 행동억제 및 행동활성화 체계, 정적정서 및 부적정서, 불안, 우울 그리고 분노를 측정하고 안전운전행동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 상관분석을 실시하였다. 운전수행자와 비운전자 집단간 비교를 위해서는 맨휘트니 검정을 실시하였다.
결과 : 심리적 요인과 안전운전행동의 관계를 살펴본 결과 자아존중감과 자기효능감 그리고 정적정서와 안전운전행동은 정적상관관계가 있고 행동억제체계와 불안과는 부적상관관계가 있었다. 또한 운전수행자와 비운전자의 심리적 요인 중 자기효능감과 정적정서, 우울에서 집단간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결론 : 본 연구를 통해 초보운전자의 심리적 요인이 안전운전행동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초보운전자의 심리적 요인에 보다 주목할 필요성을 시사하고 있다.
출(出)애굽이 있으면 입(入)애굽도 있어야 한다. 이스라엘 민족을 애굽에 본격적으로 정주하게 만든 애굽의 총리 요셉이 입애굽의 주역이 다. 출애굽의 주역은 이론의 여지가 없이 모세다. 입애굽과 출애굽을 이끈 요셉과 모세는 애굽기의 시종(始終) 주역들이다. 그들이 이스라엘 의 애굽기를 열고 닫았다. 아서 글라서(Arthur F. Glasser)는 요셉과 모세를 한 묶음으로 여긴다. 이 연구의 핵심과제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 에 의해 애굽기의 시종 주역들로 쓰임 받은 요셉과 모세에게서 타문화권 선교사의 본보기가 될 요소들을 밝히는 것이다. 주된 연구방법은 귀납 적 성경연구다. 하워드 스나이더(Howard A. Snyder)는 그의 교회 갱신을 위한 열 가지 명제 중 여덟 번째로 성경적 리더십을 꼽으며, “리더십을 위한 세상적인 자격 요건들은 성경적인 자격 요건으로 대체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필자는 이 연구에서 팔로워와 리더의 직무를 동시에 수행해야하는 타문화권 선교사에게 요구되는 ‘성경적인 자격 요건’을 입애굽과 출애굽을 이끈 요셉과 모세라는 불세출의 성경적 지도자들에게서 찾아본다.
야곱의 축복 중 “요셉은 무성한 가지 곧 샘 곁의 무성한 가지라 그 가지가 담을 넘었도다”(창 49:22)라는 구절은 요셉의 일생과 그의 됨됨이를 잘 보여준다. 요셉은 애굽 곳곳에서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으로 말미암아 범사에 형통한 샘 곁의 무성한 가지가 된다. 십칠 세에 애굽으 로 팔려간 요셉은 십육 세에 로마령 영국 서부 해안가 자기 집에서 아일랜드 침입자에게 붙잡혀 아일랜드 영주의 노예로 팔렸던 성 패트릭 (St. Patrick)을 떠올리게 한다. 패드릭은 포로 생활을 한 아일랜드에 타문화권 선교사로 다시 가서 고사 위기에 놓인 그리스도교 교회를 살려냈다. 또한 요셉은 타문화권 선교사가 하나님의 섭리를 참으로 믿고 의지하면 어떤 상황에서도 억울함이라는 감정에 함몰되지 않고 자신에게 주어진 삶에 충실할 수 있게 됨을 보여준다. 요셉은 백십 세를 일기로 죽을 때까지 형제들을 갑을관계로 대하지 않았다.
애굽 왕의 사형수로 태어나 애굽 왕족의 영화를 누리다가, 다시 바로의 사형수가 되어 유리하다가, 장인 이드로의 양 떼를 치던 호렙에서 만난 하나님(출 3:2)에 의해 한 민족을 살리는 지도자로 쓰인, 드라마틱한 모세의 삶과 사역은 타문화권 선교사의 본보기로서 훌륭하다. 모세는 타문화권 선교사가 표본으로 정하여 성숙할 때까지 모델로 삼을 만하다. 모세는 온유한 지도자였다. 성경은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민 12장 3)고 간결하 게 진술한다. 온유한 지도자는 인물을 키운다. 하나님께서 모세의 온유함에서 우러난 진정한 겸손을 인정하고 그에게 동역할 사람들을 붙이셨다. 건물을 짓는 선교보다 인물을 키우는 선교가 훨씬 더 중요하 다. 당장은 건물이 눈에 띄지만 세월에 부식하지 않는 인물이 오래 간다. 큰 나무는 나무를 기르지 못하지만 큰 사람은 인물을 키울 수 있다. 인물은 대개 큰 지도자 밑에서 자란다. 그 안에 하나님의 영이 머무는 지혜가 충만한 후계자와 동역하다가 그에게 자신의 존귀를 돌릴 수 있는 타문화권 선교사, 복되고도 복되지 아니한가?
이 글은 나말려초 崛山門을 개창한 梵日선사와 삼척지역과의 관련성과 그 의미를 살펴본 사례 연구이다. 굴산문과 범일, 그리고 삼척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었다. 삼척은 범일이 三和寺를 포섭하면서, 범일 당시부터 그 세력권에 속하였다. 그 후 굴산문이 세력을 확대하는 거점지로 기능하였고, 굴산문은 영동과 동해안 일대에서 번성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역사성을 토대로 범일은 삼척지역의 불교문화를 꽃 피운 神僧으로써 존숭받았다. 강릉지역에서 범일이 神的인 존재로 ‘大關嶺 國師城隍神’으로 모셔졌던 것에서도 이를 짐작할 수 있다. 이에 삼척지역의 삼화사, 天恩寺, 靈隱寺, 新興寺 등에서 ‘범일국사 창건설화’가 창출될 수 있었다. 하지만, 삼화사를 제외한 사찰은 범일 혹은 굴산문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것 같지는 않아 보인다. ‘범일 창건설화’는 범일과 굴산문을 염두에 두면고 조선시대 이후에 정착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영동지역을 중심으로 범일과 굴산문의 영향력과 위상이 높았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현상으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