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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의 목적은 근현대 한국불교 혼례의 형성과 사상적 배경에 대해 그 특징으로, 예(禮)와 형식을 담은 전통 혼례인 육례(六禮)와 현대 혼례 의 절차 구조와 옛 고서를 통하여 혼례의 바탕이 무엇인지 알아보는데 있다. 또한, 전통혼례가 1900년대 들어 근대화 물결을 타고 서양식 新式 혼례로 점차 바뀌면서 근대한국불교 혼례의 생성과 변모, 및 사상적 배경 이 어디에 있는가에서다. 1918년 이능화의 『조선불교통사』 ‘금처주사시수청규(禁妻主寺是守淸 規)’의 화혼의식, 백용성의 『대각교의식』에서 혼례 의식, 안진호의 『불자 필람』과 『석문의범』의 혼례 의식 등이 20세기 초반의 불교 혼례 의식과 20세기 후반의 『법화경요문과 예규』에 편제된 혼례 의식, 조계종의 『통 일법요집』과 『불자생활의례』의 혼례 의식 등에서 그 형식과 의례의 구조 를 분석하였다. 불교 혼례의 사상적 배경으로는 붓다 전생의 헌화 설화에서 보이는 일 곱 송이 꽃과 관련하여 의미를 불교적 사상을 부여 하였고, 또한 『법화 경』에서 설하는 인연설에 의지하고 있음을 밝혔다. 근대불교 혼례의 양상 은 국내 예식장에서 이루어지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이 식순에 의해 주 례사 또는 주례법사라 이름하여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 또한 불교 경전의 인연설과 주전(主前)에 꽃을 바치고 계(戒)를 중심으로 서원 중심으로 남 녀 대등적 관계에서, 天神이나 조상에 혼례를 아뢰고, 또 양가 부모, 친 지와 하객을 향해 혼인을 맹세한다. 다음은 참가한 이들이 이 혼례를 증 명하면서 남녀 서로 상호주의적인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지향하는 제2의 삶의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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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9.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미얀마의 거의 모든 불교법회의 말미에서 행해지고 있는 적수의례(Yay Zat Cha)에 대한 연구이다. 적수의례는 공덕을 회향하기 위한 의례이며, 성도 당시 석가모니 붓다의 전생의 공덕을 증명하기 위하여 호출된 지모신 와톤다라의 설화와 관계가 있다. 미얀마의 불교도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신행은 ‘공덕의 추구’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미얀마의 모든 불교도에게 가장 강조되는 덕목으로 삶의 전 과정을 함께 한다. 이러한 특징은 이들이 갖고 있는 삶에 대한 기본 인식, 즉 현재의 삶은 자신이 과거에 지은 업으로 나타난 결과이며, 지금 내가 하고 있는 행위는 내생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믿음이다. 이들은 보다 나은 내생을 위해 현생에 공덕을 쌓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여기며 이를 위해 더 많은 공덕을 만들어야 한다고 믿는다. 따라서 이와 같은 신행을 종교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하여 지모신 와톤 다라를 호출하여 나의 모든 공덕의 행위를 기억하고 증명하게 하는 일정한 형식을 갖춘 불교의례가 성립되었다. 이 적수의례는 자신이 지은 공덕을 자신 혼자만의 것이 아닌 부모님과 형제들을 포함하여 과거부터 현재까지 자신과 관계를 맺고 있는 모든 존재들에게 회향을 하는 종교적 장치로써 작용한다. 미얀마인들은 이 의례를 통하여 공덕의 축적이라는 종교적 행위를 드러낼 뿐만 아니라 ‘공덕의 회향’이라는 형식을 통하여 자신이 속한 공동체와 문화적 코드를 합일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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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2018.11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선교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본질적 활동이며 교회는 하나님 선교의 결실이라는 것과 지속적인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하기 위해 존재하는 공동체이다. 또한 교회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통치를 선포하며 증언하기 위해 지상에 존재하는 가시적인 하나님의 백성이다. 그 가시적 백성인 교회가 하나님의 선교를 일차적으로 증언하고 선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교회 안의 예전이며 목회 행정이다. 성찬을 통해 삼위일체 하나님이 선포되고, 세례를 통해 하나님의 선교적 백성들을 세상으로 파송하고, 예배와 설교를 통해 회중들에게 세상에서 선교적 삶을 살아가도록 도전하는 일이야 말로 선교적 교회의 가장 중요한 사역 중에 하나이다. 또한 목회 조직들을 선교적으로 재구성함으로 교회가 무엇인가를 새롭게 인식하고 세상에서 하나님의 선교를 실현하고 하나님의 통치를 선포하도록 도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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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17.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는 인도의 시아귀회(施餓鬼會)를 수용한 중국의 수륙재(水陸齋)가 독자 적인 내용과 목적으로 변용된 양상과 함께, 그것이 고려에 전래되어 조선전기 수륙재 설행의 유행에 문화적 기반이 된 추이를 개괄한다. 또한 조선전기에 이 르러 전사회적으로 크게 유행하게 된 수륙재의 설행양상을 그 대상과 목적을 중심으로 살피어, 조선전기에 국가주도적으로 거행된 수륙재가 조상 등 특정 영 가의 천도를 중심으로 하는 불교식 상제례(喪祭禮)로 수렴되어 간 면모를 밝힌 다. 마지막으로 무차대회(無遮大會)의 개념적 차별성을 주목하여 조선전기에 일 반적으로 인식되었던 수륙재와의 차이를 확인하고, 그것이 조선 중기 이후 ‘여 제(厲祭)’라는 유교식 국가제사로 대치되거나 민간불교를 중심으로 하는 독자적 방향으로 변모해 간 흔적을 조망한다. 조선전기 수륙재는 특정 또는 불특정 망자에 대한 불교적 구제를 목적으로 설행되었다. 그 각각을 대표하는 것이 왕실의 조상(祖上)을 대상으로 하는 불교 식 상제례로서의 수륙재와 고려 왕씨를 위한 추천(追薦) 수륙재이다. 그 중에서 도 전자가 더 중요한 것으로 파악된다. 특히 불교식 상제례의 경우 국가의 강력 한 개입 하에 칠칠재, 백일재, 소상재, 대상재, 그리고 대상 이후의 기신재가 모 두 수륙재로 합설되었으며, 이는 수륙재가 불교식 상제례의 의례적 형식을 이루 었음을 의미한다. 한편 특정 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불교식 상제례로서의 수륙재 이든 불특정 망자를 대상으로 하는 추천 수륙재이든, 그 모두가 국가의 강력한 주도 하에 제도화되었음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교단에 대한 국가권력의 강력한 개입은 전통시대 동아시아 3국의 공통적인 특징이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한국 불교에 강하게 보이는 특징이라는 평가가 최근 학계에서 힘을 얻는 추세이다. 조선전기 수륙재의 제도화와 정비 과정에서 보이는 국가권력의 막강한 관여 역 시 그 같은 평가에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무차대회란 수륙재의 내용을 이루는 한 축으로 이해되고 있지만, 개념적으로 무차대회와 수륙재는 분리될 필요가 있다. 조선전기의 수륙재가 특정 망자 특히 조상의 천도를 주된 목적으로 하여 변용될 때, 무주고혼을 포함하여 저승과 이 승의 모든 존재들을 평등하게 풀어먹이는 데 목적을 둔 무차대회는 그와 차별 적인 모습을 띠며 독자적으로 전개되었다. 하지만 조선전기의 수륙재가 어느 순 간 주자가례(朱子家禮)와 여제(厲祭)라는 막강한 유교적 의례질서로 빠른 속도 로 대체되고 국가주도적 수륙재 설행의 전통이 단절된 이후, 무차대회는 다시 불교식 상제례의 양상과 함께 수륙재의 성격 일부로 흡수되어 민간의 불교신행 을 중심으로 하여 전사회적으로 유행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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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2014.07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In this paper we explore the process of value co-creation in two elite kaiseki restaurant companies in Japan. The authors first describe key themes that underlie the omotenashi of the tea ceremony. The authors then examine the ways in which these themes influence the service philosopy of Teiichi Yuki, the found of the Kitcho restaurant chain, and Rikifusa Satake, the president of the Minokichi restaurant chain. Based on these analyses, we argue that existing discussions of co-creation, which focus on the customer’s creation of value-in-use, should be extended to permit the analysis of usage experiences that involve multiple, simultaneous, interdependent value-in-processes. In particular, in the two companies examined by the authors, both the master and the customer experience value-in-use during the delivery of kaiseki cuisine. Moreover, given the importance of mutual consideration, the value-in-use experienced by each party is critically dependent on the value-in-use received by the other.
        6.
        2010.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Gaecheonjeol is the National Foundation day of Korea when people hold a harvest ceremony. Nowadays, two representative harvest ceremonies of Korea are performed at Mt. Mari (摩利山) and Mt. Taebaek (太白山) on Gaecheonjeol (October 3rd). We study 28 flags with constellations appearing in the ceremony of Mt. Taebaek. These flags are lying in the outer of the circular stone wall during the ceremony. They represent an oriental heavenly star chart. We examine the shape, the connecting-pattern, the name, and the number of constellations drawn in the flags, and find several errors, such as, a wrong position, a typo of name, an irregular size, an omission, and so forth. Traditionally, the 28 oriental constellations are usually divided into four groups and each group has its own colour for each direction: Blue (E), Black (N), White (W), and Red (S). For the constellation flags in Mt. Taebaek, the colour of the flags is painted based on geographical directions, but the constellations are arranged followed by the direction of the celestial sphere. Thus, constellations in the northern and southern parts are counterchanged. Finally, we suggest some possible criteria for constellation map of the flags in this paper. CheonSangYeolChaBunYaJiDo (天象列次分野之圖) and CheonMunRyuCho (天文類抄) can be essential references for correcting constellations drawn in the flags of Mt. Taebae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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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8.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e Gyeongbok Palace was completed during the reign of King Taejo and King Sejong in the early Joseon Dynasty. The most remarkable spacious feature of the palace is that it has an inner palace wall without an outer palace wall. The absence of the outer palace wall had its origin in the palace of the late Goryeo Dynasty which did not provide the outer palace wall. Gwanghwamoon was the main gate of the palace, and the office buildings of the Six Ministries were arranged on the right side in front of the main gate. A wide road called Six Ministries Avenue was made between the builidings. The avenue was completed during the reign of the third king of Joseon, Taejong, and it was assumed that this arrangement was influenced by the government office arrangements of Nanjing, the early capital city of the Ming Dynasty. Gwanghwamoon held national rituals as well as the civic and military state examinations nations in front of the gate. The avenue was decorated with flowers and silks when kings and the royal families, or Chinese envoys enter the gate, and the civilians watched the parade, Because there was no outer palace wall, all the events held at Gwanghwamoon and the Six Ministries Avenue ware opened to the public, it was the unique feature of Gyeongbok Palace that the palaces of Goryeo dynasty and China did not 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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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07.11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is study presents service quality systems such as wedding ceremony service, postpartum care service, funeral home services, crematory services, cemetry and charnel grave services, and charnel house services. These service quality systems include process, infrastructure, and termin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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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
        2005.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is study is the consideration about Hwaryeong-Jeon that enshrines Joseon Dynasty 22nd king Jeongjo's portrait of a king. Suwon's Hwaryeong-Jeon that accompanied a portrait and performed ritual ceremonies had several formalities and ceremonies which are connected with rituals. therefore, we will try to examine what relation between arrangement of building and plane composition had. And through this, it is thing to observe construction special quality that Hwaryeong-Jeon has. Joseon Dynasty's young-jeon (a hall where the royal portraits are kept) is retaining each other different state according to construction age every moment. Hwaryeong-Jeon among Joseon Dynasty's a hall of royal portraits is the construction form which is equiped well and is known for keeping the form well from the foundation to now And this building is evaluated as the standard form of early part young-jeon building of 19th century. Especially, Hwaryeong-Jeon shows the typical ritual equipments late Joseon Dynasty and at the same time has all kinds of characteristics which only we can find at Hwaryeong-Jeon. Namely, Hwaryeong-Jeon is the building which brings the design concept of the hall of royal portraits to completion as the building which enshrines single portrait of a king. After all, Hwaryeong-Jeon is evaluated as the building which can pass excellent form of late Joseon Dynasty, the hall of royal portraits building just as it is. Therefore, as I study its own style, I expect Joseon Dynasty's mind that enshrined the portrait of a king elaborately to be reveal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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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1991.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o analyze tablewares and table flowers in wedding ceremonies of king and royal prince (1866, 1906) of Chosun dynasty, the author studied the historic book-Gare Dogam Euigwae, in which wedding feast dishes for king and prince in Chosun Dynasty were described. The results obtained from the study were as follows. 1. Tablewares used for wedding ceremony in the year of 1866, 1096 were same as that of from the year 1744 till 1819. 2. For wedding feast dishes for the prince, black lacquered table was used, for the crown prince's wedding feast red lacquered table and for the Emperor's wedding feast yellow lacquered table were used. 3. Table flowers used for wedding ceremony in the year of 1866, 1906 were same as that of from the year 1744 till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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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
        1991.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o analyze tableware in wedding ceremonies of royal prince(1744, 1819) of Chosun Dynasty, the author studied the historic book-Gare Dogam Euigwae, in which wedding feast dishes for King and prince in Chosun Dynasty were described. The results obtained from the study were as follows, 1. For wedding feast dishes for prince, black lacquered table was used, and for King's wedding feast red lacquered table was used. 2. In wedding ceremony red silk table cloth was used. 3. Tables arranged in wedding ceremony had high legs. 4. Tablewares used in wedding ceremony were footed dishes. 5. Wedding ceremony arrangement was made up of four kinds of main table, a small boiled beef table, a large boiled beef table, four small round tables, a dining table, a candle stick, a incense holder, a vase with vaseholder and a liquor bottle with a hol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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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
        1986.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his paper attempts to study the court food based on the historic ceremony book, Jung Ri Eui Gwiea which describes the king's visit to the royal tomb, 'Hyun Neung Won', during the rein of Chung Jo, the 22th King of Yi Dynasty. According to this book, the foods used for the ceremony of the court and the courtesy of dinner party appears as follows. 1. At the birthday party of Bong-su Dang, the main table with 70 dishes and the side table of extraodinary flavor with 12 dishes were served to Mrs. Hong of Hea Kyung Kung, the mother of Chung Jo. As soon as they were served, the napkins, menu card, flowers and soups followed them, and a cup (Jack) of wine (with soup) was served to her seven times. This party was held by Sang Chim, Sang Kung, Sang Eui, Jun Chan, Chan Chang, Jun Eui, In Eui, Sa Chan and Jun Bin. 2. At the birthday party of Yun-hee Dang;the main table with 82 dishes and the side table of extraodinary flavor with 40 dishes were served to her. And the napkins and menu cards followed them and a cup(Jack) of wine was served to her four times. The courtesy of this party was held by Sang Chim, Sang Kung, Sang Eui, Jun Sun and Yeo Jeo Jip Sa. 3. At the party of Yak No Yun for the oldman, there were some soups (Doo Po Tang), cooked sliced meats (Penn Yeuk), steamed legumes (Heuk Tea Zeung), and some fruits on the main table. The napkins, menu cards and flowers followed them, and wine was served on the table for the king. The feast was held by Chan Eui, In Eui, and Tong Rea. 4. Foods used in these parties were classified into 9 groups such as Rice cakes, Rice and Noodles, Dessert Cakes, Sugars, Fruits, Side Dishes, Beverages, Sauces and Wine. 5. The units of height, amount, weight, and number measured for cooking were used variously. 6. The foods accumulated highly on the dishes were decorated with paper and silk flowers. 7. The containers for cooking and the utensils for the feast were used various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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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
        2017.08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이 연구는 대한민국 제1공화국 속에서 태극기에 대한 국기 경례 방식으 로 인해 발생한 교회와 국가 간의 첨예한 갈등에 대하여 고찰하여 보았다. 해방을 맞이한 직후인 미군정기부터 한국 사회에서 시행된 국기 경례 방식 은 세이케이레이, 번역하여 최경례, 흔히 배례라고 불리우는 일본식 경례 방식이었다. 한국 기독교는 이와 같은 국기 배례에 대하여 민족적으로는 일제의 잔재라는 측면, 신앙적으로는 우상 숭배라는 측면, 종교적으로는 미신적이라는 측면 등 세 가지 이유 때문에 거부하였다. 이러한 국기 배례 거부 움직임은 해방 직후부터 손양원 목사를 필두로 해서 장로교회가 주도 하였다. 그렇지만 국기 배례는 대한민국 제1공화국이 수립되면서, 국가 지 상주의 혹은 민족 지상주의의 일환으로 한국 사회에서 더욱 강력하게 시행 되었다. 다시 말해 대종교인으로 초대 문교부 장관이었던 안호상이 종교의 식이 아닌 국가의식이란 명분하에 더욱 강력하게 시행한 것이다. 이렇게 국기 배례가 자리한 한국 사회에서 가장 빈번하게 시행된 공간은 일선 학 교들이었다. 이로 인해 특히 전국에서 산발적으로 교회에 출석하는 유년 주일학교 학생들이 국민학교에서 시행하는 국기 배례를 거부함으로 인하 여 수난을 당하였다. 그런 가운데 장로교를 넘어서 한국기독교연합회에서도 국기 배례에 대 한 거부 운동을 전개하였다. 그렇지만 궁극적으로 한국 기독교가 동일한 목소리를 낸 것은 아니었다. 특히 일제 강점기 신사참배를 종교의식이 아 닌 국가의식으로 받아들였던 감리교는 일제 강점기의 신학과 신앙 전통을 계승하여 국기 경례에 대해서도 종교의식이 아닌 국가의식으로 간주하였 다. 그리하여 국기 배례든, 혹은 국기 주목례든 간에 어느 것도 무방하다는 입장을 표명하였다. 그 직후, 1950년 4월 25일에 국기 배례 폐지 건이 국무 회의에 상정되었다. 국무회의에서는 국기에 대한 배례를 국기에 대한 주목 례로 변경하였다. 이와 같은 국기 경례 방식 변경은 이승만 대통령의 지원 이 결정적이었다. 이처럼 이승만 대통령이 지원하게 된 것은 지금까지 알 려진 바와 같이 한국 기독교의 지속적인 국기 배례 거부 운동도 한몫했지 만 지금까지 한국 기독교에서 잘 알려지지 않았던 두 수난 사건들이, 제 각각 그 결정적인 계기가 되었다는 개연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 하나는 국 기 배례 거부로 인하여 감옥에 수감되었던 안중섭 전도사의 수난과 또 다 른 하나는 국기 배례 거부로 인하여 위천교회 주일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겪은 대환난이다. 이 두 가지 수난 사건 모두 이승만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제각각 수난 해결을 위한 인적 연결 고리를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설득 력을 가지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국기 경례 방식에 대한 변경은 국 기 배례 거부로 인한 수난 속에서 그 해결 방안의 결과물이었다고 할 수 있다.
        16.
        2006.06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물천 김진호는 19세기 말 영남 강우지역에 활동하였던 저명한 학자로서, 그 의 학문은 성재 허전의 예학과 한주 이진상의 이학을 계승한 것으로 알려져 있 다. 본고에서는 예학의 관점에서 그의 예설을 개괄하고, 그가 제안한 독특한 예 설의 내용과 그 성격을 검토하였다. 이를 통하여 본다면 김진호는 허성재 예설 의 충실한 계승자로서 그의 예설은 대부분 허성재가 편찬한 󰡔사의󰡕에 근거를 두면서 성재의 예설을 옹호 계승하는데 할애되었다. 이런 점은 그가 사의의 교 정과 중간을 주도하였다는 사실과, 또 그가 독특하게 제안한 「正服不變說」에도 잘 나타난다. 따라서 물천은 허성재의 예학을 충실하게 계승 전파하는데 기여 한 예학자라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