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스웨덴의 신예 작가 요나스 요나슨이 2009년에 발표한 문학작품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중심으로 삶의 비극성을 긍 정적으로 재조명하고 전환시키기 위한 온작품읽기 과정을 통해 노년기 삶의 의미를 강화시킬 수 있는 미래시간조망과 희망의 직·간접적 사례를 탐구하고자 하였다. 이 작품은 알란 칼손이란 100세 노인을 세계사의 여 러 현장에 등장시키고 작가 특유의 개그 요소와 묵직하지 않은 문체로 서술해내면서 알란만의 '될 대로 될 것이다'라는 마인드와 새로운 삶의 시점을 풀어낸 소설이다. 텍스트 사례를 분석한 결과, 미래시간조망과 희 망은 노년기 삶의 의미를 강화시켜 줄 수 있는 중요요인으로 작용할 가능 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근거로 노년기 삶의 의미 에 대한 보호요인으로서 미래시간조망과 희망을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였다.
본 논문은 죽음을 사유하는 인간, ‘호모 싸나토스’(Homo Thanatos)의 죽음인식을 분석하여 죽음 불안의 본질을 궁구하고 인간이 왜 죽음을 회피하고 죽음을 초월하려는 지에 대해 탐구한다. 또한 호모 싸나토스로서의 인간이 죽음을 사유함을 통해 삶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궁극적으로 죽음을 삶의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이며, 삶의 진정한 자아와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 논의한다. 아울러 ‘죽음학’인 ‘싸나톨로지’(Thanatology)를 통해 죽음인식의 출현을 탐구하고, 문학에서 인간의 근원적인 질문인 죽음이 어떻게 묘사되고 죽음에 대한 통찰력을 주는지, 그리고 죽음에 대한 인식이 역사 전반에 걸쳐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탐색해본다. 그 과정 속에 서로 다른 시대와 사회적 맥락이 죽음에 대한 이해와 경험을 어떻게 형성해 왔는지 보여준다. 특히 AI 시대의 디지털 불멸의 혼란 속에서 죽음에 대한 사유와 인식이 더욱 필요함을 강조한다. 결론적으로 죽음 인식으로 삶의 성찰과 의미를 찾는 호모 싸나토스로서의 실존을 위해 진지한 열린 토론과 학술 연구가 보다 활발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중년기에는 실존하는 죽음에 대해 더욱 고차원적인 인식을 갖춘 채로 다음 세대를 이끌고 돌봐주려는 일반적인 관심과 자신의 사후에도 지속 되어야 하는 사회를 위해 개인적·공적차원에서 기여하는 능력을 발휘하 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서적 빈곤, 갱년기, 질병 등으로 인한 심 리사회적 위기와 죽음불안을 경험하게 되면서 죽음에 대한 긍정적 태도 와 삶의 희망에 위협을 받게 된다. 중년기에 경험하는 가장 큰 문제인 정서적 불안은 죽음과 관련된 정서적인 반응으로 죽음에 대한 부정적 감 정은 극복하고 해결해야 할 과제이다. 그동안 죽음에 대한 태도와 삶의 의미는 죽음을 삶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는 수용적 태도를 포괄하는 개 념으로 중년기의 위기 중 죽음에 직면하는 것은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데 매우 중요한 요인으로 강조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1886년 발표 된 세계적 문호이자 대사상가인 톨스토이의 작품으로 삶과 죽음의 진실 한 의미를 담고 있는 『이반 일리치의 죽음』을 중심으로 중년기의 죽음에 대한 태도와 삶의 의미를 분석하였다. 텍스트를 분석한 결과, 죽음에 대한 태도와 삶의 의미는 중년기 삶의 희망을 위협하는 정서적 불안을 강화하 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중년기의 죽음에 대한 태도와 삶의 의미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 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예비유아교사 일상에서 의미 있는 장소성을 탐색하고자 수행 되었다. 이를 위해 2023년 4월 2주부터 4주까지 예비유아교사 19명이 참여하였다. 연구 참여자에게 가장 의미 있는 장소 사진(이미지), 이유에 대한 자료를 수집하였다. 최종 90장의 사진과 텍스트가 분석에 사용되었 으며 수집 자료는 빈도 분석 및 내용분석을 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예비 유아교사가 일상에서 의미화한 장소 빈도 분석한 결과, 음식점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여행지, 집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둘째, 예비유아교 사 일상에서의 장소성은 음식점, 여행, 자연을 포함하는 회복과 힐링의 장소, 가상공간 게임, OTT 플랫폼 등을 포함하는 즐거움과 행복감의 장 소, 술자리, 회식, 인스타그램을 포함하는 소통과 구심의 장소, 교육봉사 기관을 포함하는 책임과 도전의 장소로 의미화되었다. 이상의 결과를 토 대로 예비유아교사의 안녕감과 시간 관리 행동 지원을 위한 논의를 하고 예비유아교사의 자기 이해, 대학 생활 적응, 사회적 교류 증진을 위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노년기로의 진입을 앞두고 있는 예비노인세대는 중년기에서 노년기의 전환과정에 있는 연령집단으로 개인과 가족의 문제, 급변하는 사회구조 및 환경과의 상호작용 과정에서 겪게 되는 죽음불안의 영향으로 삶의 희 망에 위협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그동안 영성과 삶의 의미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삶에 대한 불안의 기초가 되는 죽음불안으로부터 예비노인세대를 보호해주는 주요요인으로 밝혀져 왔 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2003년 일본어로 출간된 후 영어, 독일어, 한국 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인들에게 책으로부터 선구자로부터 삶과 죽음을 둘러싼 다양한 만남을 통해 영성과 삶의 의미에 대한 깊은 성찰을 가능 하게 한 『잘 살고 잘 웃고 좋은 죽음과 만나다』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텍스트를 분석한 결과, 영성과 삶의 의미는 예비노인세대의 삶의 희망을 위협하는 죽음불안에 대한 보호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 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예비노인세대의 영성과 삶의 의미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였다.
이 논문에서는 인간의 삶에 관한 예이츠의 비전을 살펴본다. 인간의 삶은 과거에서 현재로, 그리고 미래로 시간을 이어주는 가교 역할을 한다. 예이츠에 따 르면, 과거는 보고 들은 것, 현재는 이미지, 그리고 미래는 영혼의 시간대이며 존재의 합일화가 이루어지는 시간대이기도 하다. 여기까지 보면 예이츠는 인간의 삶 자체에는 의미를 두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선택을 통해 영혼의 자유로운 시간은 다시 보고 들을 준비를 한다. 이렇게 인간의 삶은 과거와 현재를 미래로 연결해 나아가면서 세상을 구성해간다. 즉, 인간의 삶은 커다란 의미를 갖는다.
석가모니는 무우수 아래에서 태어났고 보리수 아래에서 정각을 이뤘으며 사라쌍수 아래에서 열반에 들었다. 탄생, 정각, 열반은 부처님 일 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3대 사건이기에 무우수, 보리수, 사라수는 역시 불교에서 중요한 나무(聖樹)로 여긴다. 본 논문은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불교 3대 성수가 정확히 어떤 식물이고, 어떻게 경전에 언급되는지 검토하였다. 그리고 불전도에서 어떻게 표현되었는지 연구하였다. 그 결 과 무우수는 실제 무우수와 같은 형태로 표현한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 형식화된 모습으로 마야부인 머리 위에 천개 형태로 표현되었다. 보리수는 무불상시대 부처님을 대신하는 상징으로 많이 표현되다가 간다라 불전도부터 본격적으로 부처님과 함께 등장한다. 초기 불전도에서는 실제 보리수의 모습과 흡사하게 표현하였으나 그 후 형식적인 나무 모습 으로 변해갔다. 그 형태로는 ‘두광형‘과 ’천개형‘으로 구분된다. 보리수는 사르나트 이후 점차 두광으로 역할이 대체되어갔다. 사라수는 열반 에 든 세존의 좌, 우 두 구루를 배치하여 사라쌍수를 표현했지만 일부 세 구루인 경우도 있다. 불전도의 3대 성수 표현은 간다라 양식의 사실적 묘사에서 점차 형식적으로 변하고 그 비중이 축소되었다. 이점은 실 존인물인 석가모니가 초월적 부처님으로 점차 인식이 변한 것과 연관이 있다. 이번 연구를 통해 불전도 연구의 깊이를 더할 수 있을 것으로 기 대한다.
이 연구에서는 내러티브 탐구방법을 활용하여 ‘저녁돌봄’으로 확보된 여유시간이 직장맘들의 삶의 질에 주는 의미를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저녁돌봄’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직장맘 5인을 만나서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그 결과 첫째, ‘저녁돌봄’을 이용하는데 있어서 어머니들은 저녁돌봄 서비스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안심이 된다는 심리적 안정감을, 자녀들은 충분한 놀이를 통해 스트레스가 완화됨을 경험할 수 있었다. 둘째, ‘저녁돌봄’은 어머니들에게 여유시간의 확보와 역량개발의 기회를 제공하였다. 셋째, 연구 참여자들은 교육을 통해 양육 관련 정보를 제공받기를 원했고,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원하고 있었다. 이 연구는 자녀와 함께 부모도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특징적이었다. 결국, 자녀를 양육하기 위한 ‘육아공동체’는 ‘부모배움공동체’로 확대 변화될 필요가 있으며, 향후 관련 주제들을 활용하여 지역의 특성과 맥락을 고려한 다양한 ‘저녁돌봄’ 서비스에 대한 연구와 논의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terpret a house as material into culture. Main method is an ethnographic interview with dwellers as a part of a participant observation, a kind qualitative study. Significantly two different types of folk housing are discovered in East and West areas of the Cheju Island. In the East, kitchen itself forms a separated building, Jeongji-gori, whereas in the West, kitchen is within a main building, An-gori. Different type of kitchen is formed by the different family system. While independent family system of son and father selects a separate kitchen building as a general rule of Cheju Island, an extended family system between father and son selects same kitchen, Jeongji-gori, in the east area. Natural environment of infertile soil of east area makes family work together and eat together. Inner space of the kitchen building is utilized not only in cooking but also in eating, working, and sleeping. In order to explain folk house type, a 'culture area' concept is suggested. The interrelated 'cultural type' of architecture behind a physical surface 'type' is suggested as a new typology.
목적: 이 연구의 목적은 영유아 어머니들의 육아 일상에서 운동이 주는 의미를 구성주의 근거이론(Constructing Grounded Theory) 접근 방법으로 탐색해보는 것이다. 방법: 연구 참여자는 유목적 표집법을 활용하여 서울과 청 주지역의 만 0세∼6세의 자녀를 둔 영유아 어머니 중 규칙적인 운동을 6개월 이상 실천하고 있는 인원을 선별하 였다. 이 과정에서 참여자들의 관계망을 통해 연쇄적으로 표본의 수가 증가하는 눈덩이 표집(snowball sampling) 현상이 나타났다. 총 127명의 설문 응답 자료 중 불성실한 자료를 제외하고 최종 115명의 자료를 수집하였다. 자 료 분석은 Charmaz(2006)의 구성주의 근거이론 방법의 절차에 따라 코딩 과정에서 추출한 각 범주를 기반으로 영유아 어머니들이 갖는 운동의 의미를 도식화하여 구성하였다. 결과: 첫째, 영유아 어머니들의 ‘운동 시작 계기’ 도식은 자기 돌봄의 상위범주가 신체적, 심리적 돌봄의 하위범주로 구분되어 나타난 구조를 확인하였다. 둘째, 어 머니들의 ‘운동 지속’ 요인들의 도식화 결과, 운동환경구축, 개인적 차원, 운동의 이득으로 모아진 각 범주가 서 로 순차적 관계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셋째, ‘운동의 의미’를 도식화한 결과, 운동은 영유아 어머니들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증진에 도움을 주어 ‘자기(self)’를 돌볼 수 있는 수단으로 작용하며, 이는 아이들에게도 긍 정적인 영향을 미쳐 다시 정신건강 증진과 자기 돌봄 행동의 강화로 이어지는 긍정적인 선순환적 구조를 확인 하였다. 또한, 운동은 ‘자기’와 ‘육아’ 사이에서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중심이자, 삶의 원동력이 되는 것으로 나타 났다. 결론: 종합적으로 운동은 육아의 일상에서 돌봄 노동에 지속해서 노출된 영유아 어머니들의 신체적, 정신 적 건강증진을 도모할 뿐 아니라 삶의 균형을 찾는 데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결과가 의미하는 바 는 주 양육자(어머니를 포함한)가 자기 돌봄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적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운동을 비롯한 자기 돌봄 행위의 지속적인 유지가 가능하도록 지역사회와 정책적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강조한다. 나아가 육아와 돌봄의 영역이 ‘여성’ 고유의 영역으로 인식되고 있는 다소 편향적인 성 역할에 대하 여 사회문화적인 인식이 변화해야 할 필요성을 촉구하는 의미 있는 결과이다.
이 연구는 사회참여미술의 교육적 의미 고찰을 위해 대다수 현대인이 거주하는 도시 공간과 그 곳에서의 일상적 삶의 모습을 정리하면서 관료제, 일상성, 소외 문제 등으로 대표되었던 도시생활 의 특성이 여전히 지속 ·심화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이런 가운데 동시대 미술은 개인과 공동체를 통합적 시각에서 바라보고, 다양한 참여 주체간의 협업을 통한 집단 창작도 수용하고 있다.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른 매체의 확장은 물론, 미술에 시간성이 적극적으로 수용되기에 이르면서 과정상의 행위 자체가 작품으로 간주되는 등 변동성까지 내포하게 된다. 그중 사회참여미술은 미술이 공동체 구성원들의 현실 참여를 이끄는 매개가 되어 사회적 쟁점사항에 대한 주변의 관심과 변화를 촉발시키면서 미술의 공적 가치를 보여주는 장르라 해석할 수 있다. 행위예술의 예술적 개념과 작업 방식에, 크고 작은 우리의 삶속 문제 해결을 위한 실천적 행위가 더해짐으로서 매체 간, 영역 간의 통합적 접근을 요청한다고 볼 수 있었다. 사회참여미술에 대한 교육활동 구안을 위해서는 타자에 대한 관심, 동시대 미술에 대한 이해 및 활용 능력, 참여자들 간의 비판적 대화 과정 등이 종합적으로 갖추어져야 한다고 보았으며, 특히 실천 지향의 교육활동으로 자아와 타자, 개인과 공동체를 연결 지어 바라보는 경험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가 있다고 보았다. 끝으로 삶을 지탱하는 힘을 키우고 인간의 삶에 대해 성찰하면서 시대의 직면 문제를 극복해내는 역량을 키우는 학문이 인문학이니 만큼, 미술교육 또한 그로서의 역할이 강조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문화센터에서의 미술활동이 장 노년기의 내 외적인 삶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탐색하고, 더 나아가 미술활동이 그들의 삶의 만족도와 가치관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밝히는 것이다. 연구방법은 참여적 실행연구에 따른 질적 연구 방법론을 적용하여, 2013년 12월부터 2014년 4월까지 총 5개월 동안 미술활동을 하는 장 노년층들의 수업에 연구자가 직접 참여하여 연구 참여자의 지속적인 관찰을 통한 참여관찰일지 심층면담 녹취를 한 자료들을 분석하여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구참여자의 내적변화에서는 장 노년기 특유의 외로움, 마음불안정, 우울함 등이 미술활동을 통해 치유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둘째, 미술활동을 통해 목적의식이 없었던 노년기의 삶에 새로운 도전을 꿈꿀 수 있었고, 또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안정적인 삶을 찾을 수 있었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