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래종 등검은말벌은 양봉농가에 막대한 경제적 피해를 입히는 대표적인 양봉 해충으로 알려져 있다. 본 연구 에서는 경북 의성 및 안동 일대에서 양봉장 주변 2km 지점 내에 발생하는 등검은말벌의 벌집 밀도에 대해 조사하 였다. 조사기간은 2023년 12월 1-20일까지 조사되었으며 육안, 망원경 및 드론을 통해 가능한 한 모든 지점을 조사하였다. 이번 조사에서 발견된 총 등검은말벌 벌집 수는 133개로 조사되었다. 그 중 의성에 위치한 5곳의 양봉장에서는 총 67개로 평균 13.4개, 안동에 위치한 5곳의 양봉장에서는 총 66개로 평균 13.2개로 나타나 두 지역이 거의 유사한 경향을 나타내었다. 10개의 양봉장 중 안동 안기동 일대 양봉장에서 최대 26개의 등검은말벌 벌집이 발견되었으며 의성 단촌 일대 양봉장에서는 4개만이 발견되어 큰 격차를 보였다. 양봉장에 피해는 주는 등검은말벌의 출현 비율은 주변 벌집 밀도에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고 있기 때문에 정확한 밀도 및 거리 등을 토대로 적절한 방제 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박새는 도시생태계 내 환경변화를 측정할 수 있는 생물지표종이자 대표적인 식충성 조류로 건전성 유지와 같은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연구자들은 박새과 조류의 번식생태 파악을 위해 인공새집 조사방법을 활용하고 있으나, 공간적・시간적 한계로 거시적 관점의 연구를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본 연구는 전문가 중심으로 수행된 기존 인공새집 모니터링이 갖는 한계를 벗어나고자 시민참여 인공새집 모니터링 프로젝트를 설계하였다. ‘수원시 앞마당 조류 모니터링단’은 시민조사원 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경기도 수원시 내 녹지공간에 인공새집을 설치하고 박새과 조류의 번식생태를 관찰하는 프로젝트이 다. 2021년 2월 9일부터 2월 22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참가자를 모집하였고, 시민조사원은 2021년 2월 23일부터 8월 31일까지 인공새집 설치부터 관찰까지 직접 수행하였다. 비전문가인 시민조사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고 일관된 데이터를 수집하기 위해 모니터링 과정 전반에 대한 온라인 교육을 수행하였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하여 인공새집 관찰기록을 수집하였다. 시민참여 인공새집 모니터링 프로젝트에는 98명의 시민조사원이 참여하였고 배포된 206개의 인공새집 중 175(84.95%)개가 수원시 내 녹지공간에 설치되었다. 설치된 인공새집 중 위치 좌표 생성 오류가 발생한 2건을 제외한 173(83.98%)개를 대상으로 시민과학 프로젝트 결과를 확인했다. 시민조사원으로부터 수집한 인공새집 관찰기록은 총 987회 이며, 최솟값은 1회, 최댓값은 26회, 평균은 5.71±4.37회로 나타났다. 월별 인공새집 관찰 횟수는 2월 70회(7.09%), 3월 444회(44.98%), 4월 284회(28.77%), 5월 133회(13.48%), 6월 46회(4.66%), 7월 6회(0.61%), 8월 4회(0.41%)로 조사되었 다. 설치된 173개의 인공새집 중 57개(32.95%)에서 조류의 이용을 관찰할 수 있었고 박새 12개소(21.05%), 곤줄박이 7개소 (12.28%), 미동정 조류 38개소(66.67%)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박새과 조류의 번식생태를 조사방법으로 활용되는 인공새집 모니터링에 시민의 참여 가능성을 처음으로 검토한 연구로 향후 시민과학을 접목한 생태모니터링 설계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The objective of this study was to produce a nutrient delivery system (NDS) using sialic acid extracted from edible bird’s nest (EBN), which improves brain function in patients with Alzheimer’s disease and Parkinson’s disease, by affinity bead technology (ABT). The inhibitory activity of acetylcholinesterase (AChE) and pyramidal cells in the dentate gyrus of the hippocampus were analyzed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a sialic acid NDS on Alzheimer’s disease. Also, the effect of a sialic acid NDS on Parkinson’s disease was evaluated by rota-rod test and pole test in an animal model. Among the groups treated with donepezil, EBN, and sialic acid NDS, the AChE activity was the lowest in the sialic acid NDS-treated group. The results of the hippocampus analysis of the rat model confirmed that the sialic acid NDS inhibited amyloid-beta accumulation depending upon the concentration. Also, the sialic acid NDS group showed more improvement in motor deterioration than the1-methyl-4-phenyl-1,2,3,6-tetrahydropyridine (MPTP)- induced group in both the rota-rod test and pole test. Therefore, the sialic acid NDS had an effect of protecting not only Alzheimer’s disease by inhibiting AChE and amyloid-beta accumulation, but Parkinson’s disease by preventing neurotoxicity induced by MPTP.
본 연구는 2008년부터 2012년까지 오목눈이의 번식기에(2월에서 6월) 공주대학교 교내 및 인근지역과 계룡산국립공 원 그리고 월악산국립공원에서 수행하였다. 총 98개의 오목눈이 둥지를 조사결과 15종의 수목에 둥지를 만들었으며, 특별히 선호하는 나무의 수종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나무의 수종을 생활형으로 구분하여 분석한 결과, 상록침 엽교목과 낙엽활엽교목 그리고 낙엽활엽관목으로 나타났으며 그중 상록침엽교목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생에 의해 오목눈이의 둥지가 가려진 정도인 은폐도는 공주대학교 교내 및 인근지역이 11.61±4.79%(n=29)로 나타났으며, 계룡산국립공원은 6.06±2.31%(n=43), 월악산국립공원은 4.38±2.19%(n=26)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이웃한 오목눈이 둥지의 은폐도는 서로 비슷한 정도로 가려져 있었으나, 지역 간의 은폐도는 상관관계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오목눈이 둥지의 보호색 정도를 살펴본 결과, 오목눈이 둥지주변 환경의 색 코드 값에서 오목눈이 둥지의 색 코드 값을 뺀 평균은 26.52±16.14(n=32)로 나타났으며, 오목눈이의 둥지는 주변 환경에 따라서 보호색을 띠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목눈이 둥지의 영소목이 상록침엽교목이면 녹색의 이끼를 많이 물어와 둥지를 만드는 반면 관목이나 영소목이 균류 등에 의하여 노란색을 띠게 되면 마른이끼를 둥지 재료로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노란색을 띠는 경향이 있었다.
본 연구는 1970년대 미국에서 사회적으로 큰 이슈를 불러일으 킨 영화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간 새’에 대한 영화분석 연구 를 통해 그 당시 정신요양시설의 현실과 문제점을 분석하여 그것이 우리에게 주는 사회복지적 함의를 찾아내 보고자 하는데 연구 의 목적을 두었다.
영화 속에 나타난 그 당시의 정신병원의 문제점을 분석해 보 면, 수용 위주의 시설운영, 수용인에 대한 비인격적 대우, 시설편 의적 프로그램과 운영, 개인적 폭력 등이 있었다. 이러한 문제점 은 40년이 더 지난 현재의 정신요양시설에서도 비슷한 양상을 보 이고 있어 그러한 문제점에 대한 개선책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 다.
영화 속 문제점에 대한 개선책으로는, 수용위주의 기능 지양, 정신요양시설에 대한 감독 강화, 정신장애인 위주의 프로그램과 그 운영, 정신요양시설 근무자에 대한 체계적 교육 등을 제시하 였다.
본 연구는 한국 서해안 무인도에서 번식하는 노랑부리백로의 주요 번식지에서 번식지 환경에 따른 둥지 특성의 차이점을 파악하고 비교 분석하여, 향후 이들의 자연번식지에 둥지 터 조성 및 관리방안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기초자료 를 제공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연구는 2013년 6월과 7월에 번식지환경이 서로 유사한 서만도(11개 둥지)와 황서도(14 개 둥지), 목도(10개 둥지)와 납대기섬(15개 둥지)의 4개 섬에서, 산란된 알이 있는 총 50개의 둥지를 대상으로 하였다. 연구결과 4개 번식 집단의 둥지 특성은 황서도의 은폐도가 가장 높았고, 둥지 높이는 목도가 가장 높았으며, 재사용 기간은 납대기섬, 둥지 깊이는 목도가 가장 깊었다. 유사한 번식환경인 이대 군락에서 번식하는 목도와 납대기섬의 두 번식 집단 간의 둥지 특성은 높이와 재사용 기간의 2개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또한 찔레꽃 군락에서 번식하는 서만도와 황서도의 두 번식 집단 간의 둥지 특성은 재사용 기간, 둥지 깊이의 2개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이대 군락에서 번식하는 집단(목도, 납대기섬)과 찔레꽃 군락에서 번식하는 집단(서만도, 황서도) 간의 둥지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은폐도, 둥지 단경, 둥지 깊이의 3개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결과적으로 한국에서 번식하는 노랑부리백로의 경우 유사한 번식지 환경에서도 일부 둥지 특성에서 차이가 나타났으며, 이대 군락과 찔레꽃 군락의 서로 다른 번식지 환경에서는 은폐도, 둥지 단경, 둥지 깊이의 3개 항목에서 차이가 나타났다. 따라서 향 후 노랑부리백로의 자연번식지에 둥지 터를 조성하거나 번식지 관리방안 수립 시 은폐도, 둥지 터 식물의 수종 등을 고려하여 조성하는 방안이 필요하였다.
전라남도 영광군에 위치한 칠산도는 1991년 국내에서 최초로 저어새 번식이 확인된 이래로 전 세계 개체군의 증가와 더불어 2000년대 중반부터 번식개체군이 증가하고 있다. 본 연구는 칠산도의 저어새 번식 현황 및 둥지장소의 특성에 대해 파악하고자 2013년 5월에서 8월까지 번식기 동안 번식쌍 수, 둥지터 크기, 경사도, 둥지기반 재료, 둥지간 거리, 둥지주변 엄폐물의 유무, 섬 내 번식 면적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하였다. 칠산도에서 2013년에 번식을 시도한 49개의 둥지 중 25개 둥지에서 최소 1개체 이상의 유조가 이소에 성공하였다. 25개 둥지에서 이소한 유조는 총 55개체였으며, 둥지 당 평균 이소성공 유조는 2.2개체였다. 사산도와 육산도를 대상으로 저어새 둥지장소의 특성에 대한 조사 결과 섬 내에서 저어새가 실제 번식한 면적은 사산도의 경우 77.8㎡(섬 전체 면적의 0.10%), 육산도의 경우 93.4㎡(섬 전체 면적의 0.09%)로 섬 내 좁은 지역에 밀집하여 번식하였다. 둥지장소는 돌 위보다 주로 흙 위나 흙과 나무가 복합된 형태의 지면에 유채(Brassica napus)가 있는 장소가 선택되었다. 저어새의 둥지터 크기는 평균 장경 49.59±6.53 ㎝, 평균 단경 41.00±5.82㎝, 둥지의 위쪽 평균 경사도는 20.85±9.96°, 아래쪽 평균 경사도는 34.09±17.75°였으며, 가장 가까운 둥지간의 평균 거리는 130.82±84.17㎝였다(n=22). 22개의 번식 둥지 중 15개 둥지(68.2%)가 엄폐물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 중 둥지 앞쪽으로 엄폐물이 있는 경우가 5개(33.3%), 둥지 뒤쪽으로 엄폐물이 있는 경우가 9개(60.0%), 앞뒤 모두 엄폐물이 있는 경우가 1개(6.7%)로 둥지 후방부에 엄폐물이 있는 경우가 많았다.
본 연구는 2011년 3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한국에서 서식하는 소쩍새(Otus sunia stictonotus)를 대상으로 둥지 특성에 따른 번식생태학적 특징을 밝히기 위하여 수행되었 다. 소쩍새는 느티나무(Zelkova serrata, 4그루), 오동나무 (Paulownia coreana, 3그루), 팽나무(Celtis sinensis, 1그 루), 왕버들(Salix chaenomeloides, 1그루), 수양버들(Salix babylonica, 1그루), 물푸레나무(Fraxinus rhynchophylla, 1 그루), 아까시나무(Robinia pseudoacacia, 1그루), 양버즘 나무(Platanus occidentalis, 1그루)의 딱다구리류 둥지 (woodpecker's nest hole, 46.1%), 자연적으로 형성된 나무 구멍(natural tree hole, 38.5%), 인공둥지(artificial wood box, 15.4%)에 둥지를 틀었다. 수고(H)는 10~16.3m, 흉고 직경(DBH)은 0.2~1.2m였다. 특히, 인공둥지를 달아놓은 경우에는 수고와 흉고직경이 상대적으로 낮은 나무 (10.0m<H<10.7m, 0.2m<DBH<0.4m)에서도 번식하였다. 나무의 상태는 죽은 가지가 달린 살아있는 나무(69.2%)가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줄기와 가지가 모두 살아있는 나 무(23.1%), 고사목(7.7%) 순 이였다. 그리고 둥지구멍은 죽 은 가지가 달린 살아있는 나무의 줄기(54.5%)와 가지 (45.5%) 부위에 주로 위치하였다. 소쩍새의 부화율은 91.4%, 이소율은 83.0%, 번식성공률은 75.9%였다. 번식실 패요인은 미부화(unhatched, 7.1%), 둥지포기(abandon, 28.6%), 추락사(falling, 57.1%) 그리고 사망의 원인을 특정 지을 수 없는 경우(etc., 7.1%)가 있었다. 둥지유형별로는 딱다구리류 둥지는 새끼의 추락사로 인하여 이소율(69.2%) 이 낮았으며, 자연적으로 형성된 나무구멍은 둥지포기와 미 부화로 인하여 부화율(79.2%)이 낮았다. 한편, 인공둥지에 서는 모든 개체가 부화와 이소에 성공하여 부화율, 이소율, 번식성공률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인공둥지는 2개를 대상으로 연구되어 통계적 유의성을 검증할 수는 없 지만, 자연둥지의 단점을 보완하고 번식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장점 들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인공둥지가 번식성공률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하게 밝히기 위해서는 설 치 장소, 높이, 형태, 크기, 구멍의 크기에 따른 장기적 연구 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황새목 저어새과에 속하는 저어새는 IUCN 적색목록에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되어 있는 국제적인 보호종으로 분포 지역은 동아시아에 국한되어 있으며 번식 개체군의 90% 이상이 한반도의 서해안의 무인도에서 번식을 하며 중국과 러시아에 소수의 번식개체군이 존재한다. 저어새 개체수는 1990년대 초반 300여 개체에 불과하였으나 점점 그 수가 증가하여 2014년에는 2,800여 개체가 확인되었다. 1900년 대 초반에는 한반도 전역에서 쉽게 관찰이 되었다는 기록이 있으나 한국전쟁 이후에는 1991년 전남 영광군 칠산도에서 저어새의 번식이 확인된 것이 최초 기록이며, 전 세계 개체 군의 증가와 더불어 국내 번식개체군이 증가하고, 번식지가 추가로 발견되어 현재까지 알려진 국내 저어새 번식지는 각시암, 각회도, 갑죽도, 구지도, 남동유수지 저어새섬, 매 도, 백령도, 비도, 상여바위, 서만도, 석도, 수리봉, 수하암, 요도, 유도, 이도, 칠산도, 함박도, 황서도 등 총 19개이며, 칠산도를 제외한 모든 번식지가 경기만 일대의 갯벌을 따라 서 위치하고 있다. 칠산도의 경우 우리나라 최남단의 저어 새 번식지로서 최근 몇 년간 번식개체군이 지속적으로 증가 하는 추세이다. 2013년의 조사 결과 칠산도의 7개 섬 중 저어새가 번식하는 섬은 5개로 일산도, 이산도, 삼산도, 사 산도, 육산도이며, 사산도의 경우 저어새의 둥지가 분포하 는 지역의 면적이 50.24㎡로 섬 전체 면적의 0.16%, 육산도 의 경우 93.43㎡로 섬 전체 면적의 0.19%에 불과할 정도로 섬 내 좁은 지역에 밀집하여 번식하였다. 이는 섬의 면적에 비하여 저어새의 둥지재료로 이용될 만한 식생이 빈약하고 안정적인 둥지터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생각되며 적절한 둥 지터 조성, 식생 복원, 둥지재료 공급 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자연상태에서 번식지를 조성해 준다면 번식 개체수가 증가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칠산 도 중 사산도와 육산도에서 둥지터 조성과 둥지재료의 공급 이 번식개체군 증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파악하여 향후 저어새 서식지 복원 및 관리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한다. 2013년 사산도와 육산도의 저어새 번식조사 결과 저어새 의 둥지터 크기는 장경 평균 48.87cm, 단경 평균 40.83cm 였으며, 둥지 상단부 경사도는 평균 24.64°, 둥지 하단부 경사도는 평균 34.29°, 가장 가까운 둥지간의 거리는 평균 130.52cm로 나타났다(n=23). 둥지재료로 사용된 식물은 고 사리, 수영, 소리쟁이, 명아주, 쇠무릎, 유채 등이었으며, 둥 지터의 기질은 크게 흙, 돌, 흙과 초본류의 혼합형태로 이루 어져 있었다. 본 연구는 이 결과를 바탕으로 저어새가 도래 하기 전인 2014년 3월 말에 입도하여 과거에 번식을 했던 둥지터를 중심으로 땅을 고르고 돌과 나무를 이용하여 둥지 간에 경계를 만드는 방법으로 사산도에 3개 지역(남쪽, 서 쪽, 정상부) 총 30개의 둥지터, 육산도에 1개 지역(남쪽) 총 10개의 둥지터를 조성하고 볏짚, 고춧대, 둥지터 주변에 존 재하는 마른 초본류, 가는 나뭇가지 등을 둥지재료로 공급 하였으며, 저어새의 둥지재료의 이용도나 번식경과 등을 파 악하기 위해 일부 둥지터에 무인센서카메라(Reconyx HyperFire 900)를 설치하여 주·야간 촬영을 실시하였다. 또 한, 5월 초와 6월 말에 입도하여 인위적으로 조성된 둥지터 의 이용현황을 파악하였다. 번식기 중 입도를 했을 경우 방 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 둥지 당 머무르는 시간을 1분 이내 로 제한하였다. 사산도의 남쪽과 서쪽의 둥지터 조성지에서는 저어새의 번식하지 않았으며, 정상부의 조성지 주변에서 2쌍이 번식 을 하였고, 육산도의 경우 둥지터 조성지에서 저어새가 번 식을 하였다. 번식을 하지 않은 사산도 둥지터 조성지의 경우 무인센서카메라를 통해 촬영된 사진을 통해 정착 초기에 저어새의 주기적인 방문이 있었지만, 야간에 둥지터에서 쥐 가 활동하는 것 또한 확인되어 잠재적 알 포식자인 쥐에 의한 교란으로 번식을 시도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육 산도의 경우 확인할 수 없는 번식 방해 요인으로 인해 둥지 터 조성 후 35일이 지나 번식을 시작하였으나 남아있는 재 료를 이용하여 빠르게 정착하여 둥지재료의 공급이 번식을 시도하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사산도의 경우 번 식쌍이 2013년 23쌍에서 2014년 8쌍으로 감소했고, 육산도 는 2013년 10쌍에서 2014년 11쌍으로 큰 변화가 없었으나, 이산도의 저어새 번식쌍 수는 2013년 10쌍에서 2014년 18 쌍 이상으로 증가하였다. 강화도 남단의 각시암, 영종도 북단의 수하암, 인천 송도 남동유수지 저어새섬의 경우 번식지의 면적이 작고 식생이 거의 없기 때문에 둥지터 조성과 둥지재료 공급의 효과가 크게 나타나는 반면, 칠산도의 경우 번식이 가능한 대체 공 간이 있기 때문에 포식자, 인간에 의한 방해 등의 교란이 발생했을 경우 둥지터 조성, 둥지재료 공급과 같은 자원의 공급 효과가 감소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저어새가 선호하는 서식지 환경과 번식의 방해요인을 파악하여 효과 적인 번식유도 방법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노랑부리백로는 황새목 백로과에 속하는 종으로 전 세계 성체 생존집단이 2,600~3,400개체 정도로 국제적인 보호 종이며, 적색목록에서는 취약종(VU)에 해당된다(IUCN, 2 014). 우리나라에서는 환경부(2012)와 문화재청(2005)에서 멸종위기Ⅰ급과 천연기념물 제361호로 종 자체를 지정하 여 보호하고 있다. 우리나라 서해안의 주요 번식지는 원병 오(1988)에 의해 신도에서 처음 번식 집단이 관찰된 이후, 경기도 일대의 무인도서인 서만도, 섬업벌과 충청남도 보령 의 목도, 전라남도의 영광군의 칠산도, 납대기섬 등이 알려 져 있다(김인규, 2003; 2004; 2006). 우리나라의 번식실태 및 번식지에 대한 연구로는 문화재청(2003, 2004, 2006, 20 12, 2013)의 연구보고서와 Kang et al.(2013), 황보연(2011) 의 연구 등이 있다. 최근 서해안 접경지역의 비도와 인천광 역시의 황서도에서 번식하는 것이 추가로 확인되었으나 신 도의 번식 집단은 1990년 이후에는 자취를 감추었으며, 서 만도를 비롯한 서해안 번식 집단은 인간의 방해와 여러 가 지 요인으로 인해 번식지를 옮기거나 번식 규모가 점차 감 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한국 서해안 무인 도에서 번식하는 노랑부리백로의 주요 번식지에서 번식지 환경에 따른 둥지 특성의 차이점을 파악하고 비교 분석하 여, 향후 이들의 자연번식을 위한 둥지 터 조성 및 관리방안 마련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수행하였다.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는 노랑부리백로는 주로 보리밥나 무, 이대 등의 관목이나 가시가 있는 찔레로 이루어진 덤불 지대를 주로 번식지로 이용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 특히 옹진군의 서만도와 황서도는 주로 찔레 군락에서 번식을 하며, 보령의 목도와 영광군의 납대기섬은 이대 군락지에서 번식을 하는 특징을 가진다. 본 연구는 2013년 6월과 7월에 번식지환경이 서로 유사한 서만도(11개 둥지)와 황서도(14 개 둥지), 목도(10개 둥지)와 납대기섬(15개 둥지)의 4개 섬 에서 산란된 알이 있는 총 50개의 둥지를 대상으로 하였다. 각 둥지의 은폐도(Cover, %), 지면에서부터 둥지 상단까지 의 높이(Height, cm), 둥지의 아래에서 위까지의 두께(Thic kness, cm), 재사용(Reuse) 기간(Year), 둥지의 장경(Major axis, cm), 단경(Minor axis, cm), 둥지 깊이(Depth, cm)의 7개 항목을 조사하였다. 재사용 기간의 경우 기존 둥지재료 가 남아있는 정도와 둥지재료의 상태 등을 고려하여 판단하 였으며, 3년을 최고로 하고 그 이상 사용한 것은 3년으로 간주하였다. 노랑부리백로는 사람의 방해에 대해 민감한 종 으로 장시간 번식지에 머물 경우 포란을 포기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본 연구에서는 각 섬별 노랑부리백로의 번식에 방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접근이 용이한 둥지를 위주로 측정 하였으며, 2인 1조로 빠르게 측정하여 섬에 머무는 시간을 1시간 이내로 하였다. 노랑부리백로의 둥지 특성에 대하여 분석한 결과 이대 군락에서 번식하는 목도는 은폐도 26.0±15.6 %(Mean±S E), 높이 80.8±22.0 cm, 두께 18.7±3.1 cm, 재사용 기간 2.0±0.4 년, 둥지의 장경 38.2±3.8 cm, 단경 32.5±3.6 cm, 깊이 6.1±2.5 cm 이었고, 납대기섬은 은폐도 32.7±23.2 %, 높이 20.1±9.0 cm, 두께 20.1±9.0 cm, 재사용 기간 3.0±0.0 년, 둥지의 장경 39.9±5.2 cm, 단경 34.1±5.0 cm, 깊이 6.0± 2.3 cm 이었다. 납대기섬의 경우 둥지가 바닥에 있으므로 높이와 두께가 동일하였으며, 재사용 기간의 경우도 측정한 모든 둥지가 3년 이상 사용하였으므로 평균이 3년이었다. 찔레 군락에서 번식하는 서만도는 은폐도 73.6±30.2 %, 높 이 39.7±16.6 cm, 두께 17.7±6.5 cm, 재사용 기간 2.0±0.6 년, 둥지의 장경 35.3±3.5 cm, 단경 30.2±2.4 cm, 깊이 3.8± 0.9 cm 이었으며, 황서도는 은폐도 83.6±18.4 %, 높이 37.4 ±19.7 cm, 두께 15.4±5.7 cm, 재사용 기간 2.6±0.5 년, 둥지 의 장경 39.0±5.5 cm, 단경 32.9±4.7 cm, 깊이 3.6±3.0 cm 이었다. 이대 군락에서 번식하는 둥지에 비해 찔레 군락에 서 번식하는 둥지인 황서도의 은폐도가 가장 높았고, 둥지 높이는 목도가 가장 높았으며, 두께와 재사용 기간, 장경과 단경은 납대기섬, 둥지 깊이는 목도가 가장 깊었다. 4개의섬에서 분석된 7개의 항목에 대하여 각 섬별 유의성 검정을 실시한 결과 은폐도(χ2=26.482, p<0.001), 높이(χ2=27.278, p<0.001), 재사용 기간(χ2=25.507, p<0.001), 둥지 깊이(χ2= 16.804, p<0.01)의 4개 항목에서 유의차가 있는 것으로 나 타났다(Kruskal-Wallis test). 유사한 번식환경인 이대 군락에서 번식하는 목도와 납대 기섬의 두 번식 집단 간의 둥지 특성은 높이(Z= -4.165, p <0.01), 재사용 기간(Z= -4.456, p<0.01)의 2개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Mann-Whitney test). 또한 찔레 군락에서 번식하는 서만도와 황서도의 두 번식 집단 간의 둥지 특성은 재사용 기간(Z= -2.209, p<0.05), 둥지 깊이(Z= -2.182, p<0.05)의 2개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타내었다 (Mann-Whitney test). 크게 두 가지 번식 환경인 이대 군락에서 번식하는 집단 (목도, 납대기섬)과 찔레 군락에서 번식하는 집단(서만도, 황서도) 간의 둥지 특성을 분석한 결과 이대 군락에서 번식 하는 집단(n=25)은 은폐도 30.0±20.8 %, 높이 44.4±33.6 cm, 두께 19.5±7.2 cm, 재사용 기간 2.6±0.6 년, 둥지의 장 경 39.2±4.8 cm, 단경 33.5±4.6 cm, 깊이 6.0±2.4 cm 이었 고, 찔레 군락에서 번식하는 집단(n=25)은 은폐도 79.2±24. 8 %, 높이 38.4±18.5 cm, 두께 16.4±6.2 cm, 재사용 기간 2.3±0.6 년, 둥지의 장경 37.4±5.1 cm, 단경 31.7±4.1 cm, 깊이 3.7±2.3 cm 이었다. 이 두 집단 간에 둥지 특성은 높이 (Z= -5.066, p<0.01), 둥지 단경(Z= -1.979, p<0.05), 둥지 깊이(Z= -3.963, p<0.01)의 3개 항목에서 유의한 차이를 나 타내었다(Mann-Whitney test). 결과적으로 한국에서 번식하는 노랑부리백로의 경우 유 사한 번식지 환경에서도 일부 둥지 특성에서 차이가 나타났 으며, 이대 군락과 찔레 군락의 크게 두 가지 번식지의 환경 에서는 둥지를 짓는 높이, 둥지 단경, 둥지 깊이의 3가지 특성에 있어서 차이가 나타났다. 따라서 향 후 노랑부리백 로의 자연 번식지 조성에 있어 대상 지역의 지리적 위치와 번식지 환경에 대한 충분한 사전 검토 후 적절한 수목을 선정하여 둥지 터를 조성하거나 식재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The Joint South Korea and United States Jeju 4.3 Task Force on Social Healing Through Justice, proposed here, focuses on potential next steps in view of the strong sense of many that 4.3 reconciliation is "unfinished business." It proposes a creative yet practical way for the United States, South Korea and Jeju people to engage in collaborative 4.3 social healing. Together as Part of the proposed Joint Task Force, they might more fully implement past recommendations and chart and oversee next steps toward comprehensive and enduring social healing “by doing justice." ’This proposal is based on the National Committee’s now-translated Report and the insights of scholars and the work of many of you here, along with others deeply interested in social justice. Those of us not from Jeju, or South Korea, who appreciate your invitation to participate, humbly and respectfully offer this proposal for your consideration with justice in mind.
2009년 9월 전남 신안군 압해도 지역의 백악기층에서 완벽하게 보존된 공룡알둥지 화석이 발견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압해도 백악기층의 퇴적시기와 공룡들의 활동시기를 밝히기 위하여 이 지층과 동시퇴적구조를 보이는 화산암역, 이 지층을 정합으로 덮는 산성응회암 그리고 이들을 관입하는 산성맥암에 대하여 K-Ar 전암연대측정을 수행하였다. 이 지층에서 관찰되는 화산암은 렌즈상의 역암과 역질이암층의 역으로 발견되며 그 직경은 3-20 cm이다. 이 층에 포함된 공룡알 둥지와 동시퇴적 구조를 보이는 6개의 화산암역을 대상으로 K-Ar 전암연대측정을 실시하였으며, 그 값은 후기 백악기의 세노마니안(97.6±1.9 Ma), 코니아시안(87.6±1.7 Ma), 산토니안(84.5±1.7 Ma), 캄파니안(82.5±1.6, 77.3±1.5, 75.7±1.5 Ma)에 해당한다. 이 백악기층을 부정합으로 덮는 산성응회암에 대하여 동일 조건으로 K-Ar 전암연대를 측정하였으며 그 결과는 캄파니안(79.2±1.6, 77.3±1.5Ma)에 속한다. 상기의 모든 암층을 관입하는 산성맥암에 대한 K-Ar 전암 연대측정 결과는 70.9±1.4 Ma로 캄파니안에 속한다. 압해도지역에 분포하는 백악기층의 퇴적시기와 공룡의 활동시기는 77-83 Ma 사이이며 이 결과는 공룡알을 포함하는 보성 선소층(81 Ma)과 공룡, 익룡 및 물갈퀴 새발자국을 포함하는 해남 우항리층의 형성시기에 대한 지질연대(79-81 Ma) 등이 서로 대비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We developed the “Nest Finder System” to detect the breeding ecology of cavity nesters. Nest Finder System is composed of three parts, camera, transfer and recorder parts. In camera part, we utilized three types like pin camera, CCTV camera and endoscope with CMOS lens. Electricity and information was transferred with cable lines, and the information were directly recorded into sony digital recorder (GV-HD 700) or hard disk. To survey the breeding status of cavity nester, we disassembled the cone lens (TVC-MN4428C) applicable to enter the natural tree hole ranging no less than 30 mm. To support the camera and transfer part reaching at the hole located about 15m height, we used a couples of carbon poles in size of 1.8m, and its slender ending part was designed to fit each other. Nest Finder System can be applied to monitor breeding status of forest wildlife including cavity nesters, canopy nesters and aquatics. We discussed the potential problem in applying the equipment and analyzing the obtained data. Nest Finder System enable us to monitor the inner part of nest located at the upper part of trees not only coniferous and deciduous forests, and it can be applied to monitor the breeding ecology of aquatic organism.
서 론 일부 맹금류들은 도시의 인위적인 환경 속에서 성공적인 번식력으로 놀라운 적응력을 나타내고 있다(Bird et al., 1996). 맹금류가 도시에서 서식할 수 있는 것은 지속적인 먹이 공급과 번식기 때 영소지로 이용이 가능한 인위적인 구조물 즉 빌딩의 틈, 철탑, 교각 등이 있기 때문이다. 유럽 또는 북아메리카에는 매(Falco peregrinus), 황조롱이 (Falco tinnunculus), 참매(Accipiter gentilis), 붉은꼬리말 똥가리(Buteo jamaicensis), 붉은어깨말똥가리(Buteo lineatus) 등 다양한 종이 도심을 중심으로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 려져 있다. 이들 종 중 황조롱이는 유라시아 대륙에 폭넓게 분포하며, 산야나 주택가를 가리지 않고 서식하기 때문에 인가 주변에서 비교적 쉽게 관찰되는 종이다. 본 연구는 도 시에서 발견되는 황조롱이의 이소 시 유조를 근거로 황조롱 이의 도시 내 번식 시기 및 기간, 이소 유조의 성장률과 영소지로서 이용되는 도시의 인공구조물의 종류 및 영소지 에서 녹지까지의 거리 등 영소지 선택 특성을 파악하고자 실시하였다. 연구내용 및 방법 본 연구는 부산(A)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인접 도시인 울산(B)과 김해(C)지역의 자료도 참고하였다(그림 1). 3개 연구지역의 지리적 범위는 동경 128° 41′47″~129° 27′47″, 북위 34° 53′12″~35° 43′19″에 포함되며, 행정구 역상 부산광역시 및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김해시에 해당한 다. 동물지리구상으로 구북구 지역(Paleoarctic region)에 속하며, 산림식물대상으로 온대림에 속하는 지역이다. 황조 롱이 이소 후 유조의 성장에 관한 조사는 2009년부터 2010 년까지 2년 간 황조롱이의 이소 시기인 5월부터 8월까지 사육 환경에서 조사하였다. 황조롱이 이소 유조의 구조에 따른 번식 기간 및 번식지 주변의 환경 조사는 1999년 1월 부터 2007년 12월[부산 경성대학교 조류관(천연기념물치 료센터)]과 2009년 1월부터 2010년 12월(부산야생동물치 료센터)까지 자료 수집과 구조 장소에 대한 현장 조사를 실시하였다. 2009년 1월부터 2010년 12월까지 2년 간은 B(울산), C(김해) 2개 지역의 조사도 함께 하였다. 조사대상 은 야생동물치료센터에서 황조롱이의 번식기 동안 구조되 는 알, 유조 등을 선별하여 현장 조사를 하였고, 현장 조사 시에는 구조 시점, 둥지의 구조 및 지점의 주소와 좌표를 기록하였다. 먼저 유조의 이소기간을 조사하였고, 국내․외 의 연구 자료를 참고하여 번식초기 행동기간, 산란기, 포란 기, 육추기로 나누어 전체의 번식기간을 산출 하였다. 이소 유조의 성장조사는 부산야생동물치료센터에서 황조롱이의 이소시기 때 구조되는 이소 유조들 중 건강하고 이상 증세 가 없는 개체들을 선별하여 측정하였다. 이소 유조의 측정 은 이소 후 측정과 성장완료 후 측정으로 성장량을 분석하 였다. 측정부위는 전장(Total length), 익장[Wing length (Maximum length)], 부리(Bill), 부척(Tarsus), 체중(Weight) 이며 측정은 Svensson(1992)의 방법을 따랐다. 영소지에 대 한 조사는 구조된 지점에서 둥지를 확인한 경우 ‘둥지 확 인’, 둥지를 확인하지 못한 경우 ‘둥지 미확인’으로 구분하 였다. ‘둥지 확인’의 경우 둥지로 이용한 구조물의 종류에 따라 건물 및 까치둥지로 구분하였다. 건물은 아파트의 베 란다 및 건물의 틈(구멍)으로 구분하였으며, 까치둥지는 둥 지의 위치에 따라 철탑, 건물, 나무의 까치둥지로 구분하였 다. 영소지에서 녹지까지의 거리는 지도상에서 둥지 지점 또는 이소유조가 구조된 지점의 좌표로부터 주변에서 가장 가까운 녹지(도시 외곽) 가장자리까지의 거리를 ‘m’ 단위로 산출하였다. 통계분석은 SPSS 통계분석 소프트웨어의 카 이제곱 검정과 t-검정 및 회귀분석을 이용하였다. 결과 및 고찰 1. 도시 내 예측 번식기간 1999년에서 2010년까지 12년간의 조사에서 전체적인 이 소 시기는 5월 전반기(2건, 1.27%)에서 8월 전반기(1건, 0.64%) 이었으며, 대부분은 5월 후반기에서 6월 후반기로 나타났다. 이소는 6월 전반기가 62건(39.49%)으로 가장 높 았으며 5월 후반기 45건(28.66%) 6월 후반기 33건 (21.02%)순이었다. 2009년에서 2010년까지의 조사에서 황 조롱이 이소 유조의 구조에 따른 이소 시기는 5월 전반기(1 건, 1.35%)에서 7월 전반기(6건, 8.11%)까지 이소시기를 보였다. 연간 이소율이 가장 높은 시기는 7월 전반기(31건, 41.89%)이었다. 이소시기를 지역별로 보면 A(부산)지역은 5월 전반기(1건, 2.22%)에서 7월 전반기(5건, 11.11%)까 지, B(울산)지역은 5월 후반기(9건, 20%)에서 6월 후반기(2 건, 11.11%)까지, C(김해)지역은 5월 후반기(5건, 45.45%) 에서 7월 전반기(1건, 9.09%)까지 이었으며, 이소율이 가장 높은 시기는 A지역은 6월 전반기(22건, 48.89%), B지역은 5월 후반기(9건, 50%), C지역은 5월 후반기(5건, 45.45%) 로 나타났다. A(부산), B(울산), C(김해) 지역 간 유조의 이 소 시기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 다(x²-test, p=0.084). 황조롱이의 예측 번식기간 산정을 위 해 ①번식초기 행동기간, ②산란기, ③포란기, ④육추기로 나누어 국내․외의 연구 자료를 참고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번식초기의 행동기간을 구애 및 최초 교미 시기부터 정하였 다. 황조롱이의 번식기간 산정을 번식초기 행동기간, 산란 기, 포란기, 육추기 4단계로 나누어 국 내․외의 연구 자료를 참고한 결과 번식초기의 행동을 보이는 기간은 최저 7일에 서 최고 21일인 것으로 조사되었다(Korpimaki, 1985; Village, 1990; 원 등 2005; Vergara et al., 2007). 산란기간 은 최소 3일에서 최고 12일인 것으로 조사되었고 (Kirkwood, 1980; Zyl, 1999; 원 등, 2005; Neve et al., 2008; Costantini et al., 2010), 포란기는 최저 26일에서 최 고 31일로 조사되었으며(Village, 1990; Bustamante, 1994; Morioka et al., 1998; Zyl, 1999, Costantini et al., 2010), 육추기는 최소 27일에서 최고 36일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Village, 1990; Bustamante, 1994; Morioka et al., 1998; Zyl, 1999). 따라서 참고 자료를 바탕으로 한 최소 산정된 번식기간은 63일 이었으며, 최대 산정된 번식기간은 100일 이었다. 본 연구의 1999년에서 2010년까지 조사된 이소기 간에서 참고 자료를 바탕으로 산정한 번식기간을 감한 결과 번식을 위해 도시에 머무는 기간은 최대는 1월 후반기부터 이며, 최소는 3월 전반기부터 시작하여 8월 전반기까지인 것으로 예측이 가능하였다. 이소 후 독립까지의 기간은 외 부 환경에 대한 간섭이 크고 서식지에 따라 차이가 있으므 로 본 연구에는 적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소 직후 안전한 비행은 어려우므로 Zyl(1999)의 연구와 같이 적어도 일정 기간 동안은 둥지 인근에 머물 것으로 생각되지만, 비행 능력 획득 후에는 보다 나은 채식 활동을 위하여 도시 외곽으 로 가는 것으로 생각된다. 2. 이소 유조의 성장률 이소 직후와 성장 완료 후 부위별 성장치를 조사한 결과 전 장 12.69%(46.04 ±23.50mm), 익장 18.6%(46.29 ±23.62mm), 미장 27.19%(45.87 ±22.15mm), 부리 11.11%(1.13 ±0.65mm), 부척0.03%(0.02 ±0.81mm), 체중 5.28%(13.69 ±37.61g)의 성장률을 보였다. 체중을 제외한 전장, 익장, 미장, 부리, 부척은 이소 후 평균 13.92%가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으 며, 결과적으로 이소 시의 길이 성장률은 평균 86.08%인 것으로 나타났다. 원 등(2005)은 황조롱이의 부화 후부터 이소 전까지의 길이 성장률을 연구하였다. 그 결과 부리와 부척은 이소 전에 성장이 둔해진 반면 전장, 익장, 미장은 성장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성장이 완료되지 않은 시 점에서 이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체중은 이소가 가까워지면 서 최고점을 지나 오히려 줄어들었다. 본 연구에서도 전장, 익장, 미장은 약 23%정도의 성장이 있었고, 부리도 약간의 성장이 확인되었다. 반면 부척은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 다. 체중을 제외한 전장, 익장, 미장, 부리, 부척의 전체 성장 률은 13.92%이었으며, 결과적으로 이소 시의 평균 성장률 은 86.08%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3. 둥지 구조물 및 영소지에서 녹지까지의 거리 1999년에서 2010년까지 12년간의 조사에서 총 구조는 170건이었다. 이중 둥지 확인은 34건(20%)이었고, 둥지 미 확인은 136건(80%) 이었다. 확인된 둥지 구조물의 유형은 건물 21건(61.77%), 까치둥지 13건(38.23%)으로 건물의 둥지수가 더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건물 중에는 건물의 틈 이 14건(41.18%)으로서 아파트의 베란다 7건(20.59%)보다 높게 나타났으며, 까치(Pica pica)둥지의 유형별로는 철재 탑 8건(23.53%), 나무 4건(11.76%), 건물의 까치둥지 1건 (2.94%) 순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도시 황조롱이의 둥지 구 조물은 건물 또는 까치둥지인 것으로 확인되었다. 총 170건 중 건물 주변에서 발견된 136건(80%) 모두 건물에서 번식 했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우나 모두 도시지역 내에서 발견된 것으로 보아 도시의 인위적 시설물 또는 까치둥지와 연관성 이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현장에서 확인된 34건의 분석결과도 빌딩을 이용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난 것은 이러 한 생각을 뒷받침해주는 결과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까치둥 지 또한 철탑의 비율이 높기 때문에 영소지의 기반이 되는 구조물은 결국 도시의 인위적 구조물들과 연관성이 있다는 결론을 얻을 수 있었다. 1999년에서 2010년까지 조사한 영 소지에서 녹지까지의 거리는 0 - 300m가 67건(50%)으로 절반을 차지하였으며 숲 가장자리에서 거리가 멀어 질수록 둥지 수는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y = -1.6924x + 22.805, R² = 0.7816, n=134, P < 0.01). 따라서 영소지로 이용하는 것은 도심의 인위적인 구조물들을 좋아하나, 도심 의 안쪽 보다 바깥쪽으로 갈수록 영소지의 비율이 높은 것 은 새끼의 양육을 위한 채식지와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생 각된다. 그러나 먹이를 구하는 장소가 황조롱이의 습성 상 나무가 우거진 숲속과는 관련이 없으며, 숲 밖의 창공 또는 나무가 없는 변두리, 개활지를 선호하는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의 결과를 보면 영소지로서 선호하는 구조물들이 도시 내에 있기 때문에 번식을 위해서는 도시 내로 들어오 지만, 채식지는 도심 보다는 도시 외곽을 더 선호하기 때문 에 영소지와 도시 외곽의 거리가 가까운 곳에 둥지를 더 많이 짓는 것으로 생각된다. 황조롱이는 둥지의 구조물로서 건물, 철탑 등 인위적 건축물을 효과적으로 이용하여 도시 환경에 잘 적응한 대표적인 맹금류의 한 종으로 사료된다. 인용문헌 원일재, 조삼래, 백충렬. 2005. 황조롱이(Falco tinnunculus)의 번식 생태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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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부터 2007년 사이에 수행된 붉은머리오목눈이(Paradoxornis webbianus)의 생태연구 과정에서 종내탁란으로 추정되는 현상은 4개 둥지(0.38%, n=1,062)에서 관찰되었다. 첫 번째는 1995년 경기도 양평군 부용리에서 붉은머리오목눈이의 한배산란수의 범위를 초과하는 9개의 알이 있는 둥지가 관찰되었다. 두 번째와 세 번째는 2001년과 2005년, 경기도 안산시 사동에서 하루 사이에 2개의 알이 산란된 둥지가 각각 관찰되었다. 마지막은 2007년 부용리에서 어미새의 산란 전에 어미새의 알과는 색이 다른 알이 하나 산란된 둥지가 발견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비록 낮은 빈도이지만 붉은머리오목눈이에서 종내탁란 현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