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화 이후에도 하도급생산시스템은 시장주의자의 예상과 반대로 여러 산업에 걸쳐 여전히 편재 (遍在)하고 있는데 이는 이 準기업형태를 통해 형성된 사회관계로 축적된 경험과 기억이 구성원들 사이의 섬세한 의사소통체계를 만들며 이를 토대로 구축된 여러 루틴이 기업의 실행능력을 높이기 때문이다. 본 연구는 하도급기업의 인사이론 개발을 위해 이들 기업 간 협력과 성과에 대하여 협력적 거래정책이 반영 된 전략적 파트너십 지향 인사관리모델 관점에서 예측하고 WPS2017, 2019, 2021을 이용하여 검정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협력적 하도급거래정책 초기치와 혁신활동 초기치 간 정(+)의 회귀관계가 있는 것으로 검정되었다. 시간에 따른 협력적 하도급거래정책 변화와 혁신활동 변화 간 정(+)의 회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시간에 따른 혁신활동 변화와 영업이익률 변화 간 정(+)의 회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 되었다. 셋째 시간흐름에 따른 협력적 하도급거래정책 변화와 혁신활동 변화 및 영업이익률 변화 사이의 완전매개모델은 통계적 유의성이 검출되었다. 이는 협력적 생산네트워크가 시장논리로 자율적 적응이 적 용된 경우와 달리 인간동기를 개인적 이윤동기에서 사회적 차원으로 수정하면서 관련 메커니즘을 작동시 킨다는 점을 시사한다. 향후연구는 기업 간 협력과 성과를 설명하는 여러 경합이론을 균형있게 고려한 통합적 시각을 통해 하도급생산네트워크를 면밀히 관찰하고 이들을 둘러싼 다양한 상황들에 대한 실증분 석이 필요하다.
Among Tao Yuanming’s many poetic and prose writings, Record of the Peach Blossom Spring has long been recognized as a classical masterpiece and frequently included in anthologies of traditional Chinese prose. In contrast, Poem of the Peach Blossom Spring remains relatively obscure, with limited circulation and far less influence. Numerous interpretations have emerged concerning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two texts. This paper investigates their connection through the lens of ancient Chinese literary genre conventions, textual comparison, and the impact of transmission and dissemination. It contends that Record of the Peach Blossom Spring functions as a preface to the poem, forming with it a unified literary whole. By analyzing varying scholarly perspectives, the paper further explores interpretive inaccuracies and underlying causes of confusion—such as divergent understandings of genre, textual content, and classification—alongside issues related to edition differences and educational transmission. In doing so, this study revisits prevailing misconceptions and highlights the need for renewed inquiry into ancient Chinese genre theory.
본 연구는 성인 학습자가 인식한 평생학습 참여동기, 교수 신뢰, 학습 족도 간의 구조적 관계를 분석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연구목적을 달성 하기 위해 광주광역시 D 대학에 재학 중인 성인 학습자 204명을 연구 대상으로 선정하여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와 AMOS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다음과 같은 연구 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성인 학습자가 인식한 평생학습 참여동기, 교수 신뢰, 학습 만족도 간의 구조적 관계 모형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평생학습 참여동기와 학습 만족도 관계에서 교수 신뢰는 부분 매개변수로서 유의한 효과가 있 음이 확인되었다. 따라서 성인 학습자들의 학습 만족도를 증진하기 위해 이들의 평생학습 참여동기를 강화하고 교수와 학습자 간 상호신뢰를 구 축할 수 있는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해야 할 것이다.
This study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professional learning communities and work engagement among 227 Chinese university teachers, with a focus on emotional intelligence's mediating role. Using structural equation modeling(SEM), the results revealed: 1)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s among professional learning communities, emotional intelligence, and work engagement; 2) Emotional intelligence partially mediated this relationship, as learning communities both directly enhanced work engagement and indirectly improved it by boosting emotional intelligence. The findings suggest universities should implement emotional competence training to strengthen teachers' self-awareness and regulation skills, while simultaneously fostering collaborative professional communities through shared vision-building, peer collaboration, and institutional support. Additionally, adopting flexible promotion systems informed by international best practices could further enhance teaching engagement, professional dedication, and overall work vitality. These evidence-based recommendations provide a comprehensive approach to supporting teacher development through both emotional and organizational interventions.
본 연구는 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교사가 지각한 원장의 감성 리더십과, 그릿, 직무열의간의 관계를 규명하고, 감성리더십과 직무열의 간에 작용하는 그릿의 매개효과를 검증하는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D지역의 어린이집에 종사하는 보육교사 324명 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각 요인간의 상관관계 및 구조방정식 모형을 통 해 도출된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보육교사의 감성리더십, 그릿, 직무열의 간에는 모두 정적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 다. 둘째, 보육교사의 감성리더십과 직무열의 간에 그릿은 매개효과 를 나타내고 있었다. 본 연구는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지각한 원리더 십, 그릿, 직무열의 간의 관계를 규명하고 그릿의 매개효과를 검증 하여 보교사의 직무열의를 높일 수 있는 정책적, 실천적 함의제공하 고자 한다.
수입국의 부패는 무역 비용을 증가시켜 무역을 저해하는 장애물로 작용한다고 일반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제도적·행정적 질이 지나치게 낮은 국가들의 경우 부패가 행정적 비효율성을 완화하는 윤활유(grease the wheels)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장도 있다. 본 연구는 2002년부터 2018년까지 세계 10대 식품 수출국들이 다양한 수입국에 수출한 총 13,838개의 방대한 표본으로 구성된 균형 패널 자료를 중력모형을 이용하여 부패와 식품 무역과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수입국의 부패는 전반적으로 식품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수입국의 부패 통제 지수가 1포인트 증가하면 식품 수출이 약 21.58%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비선형 관계를 분석한 결과 부패 수준과 식품 수출 사이에 역U자형 관계가 존재할 가능성이 시사되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부패의 윤활유 가설을 부분적으로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다.
본 연구는 생활지원사의 감사성향과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에서 민감성이 조절변인으로서 어떠한 역할을 하는지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정신건강 증진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K도에 거주하는 생활지원사 218명을 대상으로 자기보고식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수집된 자료는 빈도분석, 기술통계, 상관분석, 부트스트래핑 기반의 조절효과 분석을 통해 검토되었다. 연구 결과, 첫째, 생활지원사의 감사성향, 삶의 만족도, 민감성은 모두 중간 이상 수준으로 나타났 다. 둘째, 감사성향과 삶의 만족도, 민감성 간에는 유의한 정적 상 관관계가 확인되었다. 셋째, 감사성향이 삶의 만족도에 미치는 영향 에서 민감성의 조절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러한 결과는 생활지원사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감사성향 증 진뿐만 아니라 민감성 수준에 따른 맞춤형 정서관리 전략이 병행되 어야 함을 알 수 있다.
이 글은 통일 이후 북한지역의 고용정책을 수립함에 있어 근로권과 재 산권의 규범원리가 어떠한 방식으로 작동해야 하는지를 남북한 법제도 비교를 통해 고찰하였다. 북한은 노동을 국가의 의무로 규정하고, 직업의 배치와 관리를 국가가 독점하는 통제 중심의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남한은 직업 선택의 자유와 노동시장의 자율성을 전제로 고용제도를 운 영하고 있다. 이러한 체제 간 근본적인 차이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남한의 보 편적 노동관련 법제를 일방적으로 북한지역에 적용할 경우, 북한 주민의 실업문제를 구조적으로 심화시키고, 사회경제적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근로권과 재산권을 상호 분리된 개별권리가 아니라, ‘일할기회’와 ‘생계기반’을 포괄하는 통합적 권리로 접근할 필요성을 제기 한다. 고용을 자산형성과 연계하는 제도적 방향은, 북한 주민의 자립 영 향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노동시장 질서를 기초를 수립하는 데 기초가 되 기 때문이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은 단기적 실업해소에 그치는 것이 아니 라, 통합과정에서의 지속가능한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작은 행복 추구 경향성(긍정 지향성, 즉 각적 만족 지향성)이 사회적 연대 의식에 약화하는지 그리고 주관적 행 복과 정치참여 의도가 이들 관계를 매개하는지 살펴보았다. 그 결과, 긍 정 지향성은 사회적 연대 의식을 약화하기보다는 오히려 강화하는 것으 로 나타났으며, 이 관계에 대한 정치참여 의도의 매개효과는 유의미했다. 하지만 주관적 행복의 매개효과는 유의미하지 않았다. 반면, 즉각적 만족 지향성은 사회적 연대 의식을 유의미하게 예측하지 못했다. 성별 차이를 살펴본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정치참여 의도와 사회적 연대 의식 수준 이 모두 높았다. 이 결과는 성별에 따른 공동체적 책무감과 시민성의 차 별적 심리 기제를 시사한다. 본 연구의 결과는 긍정적 정서 중심의 작은 행복 추구가 청년층의 시민적 참여와 공동체 의식을 증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개인의 행복 경험이 사회적 가치 실현과도 연결될 수 있 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한국 주식시장에서 개별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차원 및 균형 잡힌 ESG 전략이 주가폭락 위험에 미치는 영향과, 이 관계에서 재무적 제약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분석한다. 본 연구는 ESG 평가점수, 기업 특성, 기업 내 E, S, G 점수 간 분산도, 주가폭락 위험의 시차 항 등을 포함한 패널 모델 분석을 수행한다. 내생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구변수(IV) 방법과 시스템 GMM(Generalized Method of Moments) 접근법 을 추가로 활용하였다. 실증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은 주요 통찰을 제공하며, 내생성 문제를 고려한 후에도 일관 성을 유지한다. 첫째, 기업의 ESG 활동 중 환경(E) 점수는 주가폭락 위험과 유의미하게 부(-)의 관계를 보이며, 이는 환경(E) 관리가 주가폭락 위험을 줄인다는 것을 시사한다. 둘째, 한 기업 내에서의 E-S-G 차원 간 점수의 분산 정도가 주가폭락 위험에 기여하는 또 하나의 요인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재무적 제약 여부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재무적으로 제약된 기업의 경우, 균형 잡힌 ESG 활동이 주가폭락 위험을 완화하는 데 효과적인 반면, 재무적으로 제약되지 않은 기업에서는 이 관계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The Indian Ocean is the second-largest tuna fishing ground in the world, accounting for approximately 1.2 million tonnes (23%) of the estimated 5.2 million tonnes of global commercial tuna catch in 2023. This study examined the relationship between tuna catches, specifically skipjack, bigeye, and yellowfin tunas, and prey biomass (Nautical Area Scattering Coefficient, NASC) estimated from acoustic surveys conducted in the southwestern Indian Ocean from 20 April to 15 May 2019. Environmental variables were derived from the Copernicus Ocean Model, and tuna length data from the IOTC. The estimated total tuna catch in the study area was approximately 166,400 tonnes, with the northwestern region showing the highest catches and NASC values. Tuna catches increased with NASC; however, the relationship was non-linear. While skipjack showed no significant correlation with NASC, bigeye and yellowfin tunas exhibited weak but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s. Environmental analysis revealed that the northern waters had high surface temperatures, low salinity, and low oxygen levels, with mid and deep layers characterized by low temperature, salinity, oxygen, and chlorophyll. These findings offer a foundation for understanding tuna distribution in relation to prey and environmental conditions, highlighting the need for future species- and fishery-specific studies to support sustainable tuna resource management.
본 연구는 대학생의 걱정과 진로관여행동 간의 관계에서 계획된 우연 기술이 매개하는 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부산지역 소재 4 년제 대학교에 재학 중인 대학생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하 였으며, 총 230명의 응답 자료가 수집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9.0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기술통계 및 상관분석을 수행하였고, 매개효과 검 증을 위해 SPSS의 Process Macro를 이용한 부트스트래핑 분석이 실시 되었다. 주요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걱정과 계획된 우연기술, 그리고 계획된 우연기술과 진로관여행동 간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나타 났다. 둘째, 걱정은 계획된 우연기술을 매개로 하여 진로관여행동에 영향 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어, 계획된 우연기술의 매개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검증되었다. 본 연구는 걱정과 관련된 주요 심리적 변인 간의 인과적 관계를 탐색하고, 학습을 통해 향상될 수 있는 계획된 우연기술 의 역할을 실증적으로 검토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