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오브 파이」는 난파와 식인이라는 극적인 소재와 상상력을 자극하는 탄탄한 구성으로 문학성을 인정받은 원전 소설을 최첨단 3D 로 영상화한 작품이다. 영화는 다양한 해석이 공존하지만, 본 연구에서 는 난파와 표류라는 극한 상황에서의 생존서사와, 주인공 파이가 겪는 심리적 불안과 절망이라는 정신세계에 주목하고자 한다. 불완전하고 유 한한 존재인 파이와 호랑이 리처드 파커에게 투사되는 야수성과 인간 성, 절망과 희망, 신과 구원의 문제는 결국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로 귀결된다.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본 연구는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적 접근방법을 통해 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파이의 두 가지 이야기를 인 간 존재에 대한 탐구라는 측면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한반도 중부 서해안의 곰소만에서 조하대의 수심측량과 갯벌의 고도측량을 통해 곰소만의 해저지형을 조사하였다. 곰소만 은 80%의 갯벌과 20%의 조하대로 구성되며, 만의 중앙부를 가르는 주진천 하구수로에 의해 외만과 내만으로 나뉜다. 외만 갯벌은 조 류로가 거의 없고, 지형단면이 위로 오목하며, 쉐니어와 조간대사주가 발달하는 특징을 보여 파랑의 영향을 받는 경사가 완만한 침식 해빈의 모습과 유사하다. 내만 갯벌은 고도가 높아 상부갯벌과 중부갯벌이 넓고, 조류로 시스템이 잘 발달하며, 조류로 사이의 지형단 면이 위로 볼록한 특징을 보여 조석과 조류로 작용이 활발한 퇴적 우세 환경임을 나타낸다. 곰소만 갯벌에서 1981년과 2018년 사이의 등수심선 변화를 조사하여 갯벌환경의 수평적 이동을 분석한 결과, 곰소만 갯벌환경이 점차 내만 쪽(육지 방향)으로 후퇴한 것으로 나 타났다. 곰소만의 수심 변화가 침식 및 퇴적에 따른 해저의 고도 변화와 해수면 변화(1.49mm/y)에 기인한 것으로 가정하고 곰소만의 침·퇴적 특성을 분석한 결과, 지난 37년(1981-2018) 동안 외만에서는 평균 1cm가 침식되었고(0mm/y), 내만에서는 평균 50cm가 퇴적되었 다(14mm/y). 특히 작은 침식이 일어난 외만 갯벌에서는 상부갯벌이 크게 침식되었는데, 이곳 해안을 모니터링한 사진들은 외만의 상부 갯벌 침식이 대부분 1999년을 전후로 몇 년 사이(1997-2002)에 발생하였고, 주로 해안사구와 고조선해빈의 침식에 의해 이루어졌음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수치지도에 표기되어 있는 하천명의 불일치 현황을 파악하였다. 이를 위해 실폭하천 연속수치지형도와 1:25,000 축척의 수치지형도, 하천관리지리정보시스템, 하천명 표지판 등 하천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비교・분석하였다. 연구지역은 충청남도 일대 7개의 중권역 유역이다. 연구 결과 연구지역 내에 22개 지점의 하천명이 지도 간에 불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주요한 불일치 유형은 두 가지로 구분하였다. 하나는 하천 전체의 이름이 상이한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하천의 상류 또는 하류에서 본류와 지류의 이름이 서로 바뀐 경우이다. 하천명의 불일치는 하천명의 오기에 의해 발생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오기는 자료의 유형과 관계없이 발견되었다. 오기 사례 수는 실폭하천 연속수치지형도에서 가장 많았고, 하천관리지리정보시스템에서 가장 적었다. 연구의 결과는 다른 지역에서도 하천명 오기 가능성을 조사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는 연구지역의 하천명을 수정한 실폭하천 연속수치지형도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금강 권역을 대상으로 일반최소자승법(OLS)과 공간지리 가중회귀모형(GWR)을 적용하여 유역 내 토지이용과 지형적 특성이 BOD, DO, TN, TP을 포함한 수질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일반적으로 OLS는 변수 간의 관계가 균일하다는 가정에 기초하고 있으며, 지역적인 변화를 고려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변수 간의 관계가 지역적으로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검증하기 위해 GWR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종속변수인 총 4 개의 수질 측정 항목 (BOD, DO, TN, TP)과 독립변수인 토지이용 비율 (도시, 농업 및 산림지역) 및 지형 (고도, 평균 경사)에 대하여 OLS와 GWR 모형을 각각 추정하고, 비교하였다. GWR 모형의 R2와 회귀계수 값의 기초 통계량을 분석한 결과, 공간적으로 큰 변동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토지이용과 지형이 수질에 미치는 영향이 지역에 따라 균일하지 않은 (non-stationarity) 것을 보여준다. 또한 OLS와 GWR 모형의 R2, AICc, Moran’s I 지수를 비교하였을 때, 대부분 GWR 모형이 OLS 모형에 비하여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향후 수질 및 유역 관리를 위한 토지이용 계획 수립 등의 정책적 근거로 활용될 수 있다.
범죄는 인적 또는 물적으로 피해를 일으키기 때문에 범죄가 발생한 이후에 조치를 취하는 것보다는 사전에 범죄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범죄발생에 취약한 지역을 추출해야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범죄발생 위치정보 를 제공하지 않는 국내의 상황을 고려하여 실제 범죄정보를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면서 시·공간적 특성을 고려한 범죄취약지역을 추출하는 연구를 수행하였다. 공간적인 특성정보는 연속수치지도에서 추출한 도로폭, 도로교차점, 도로교차각, 포장재질, 도로에 인접한 건물의 종류를 이용하여 범죄에 취약한 위험도로를 추출하였다. 또한 시간적인 특성정보는 점 형태로 제공되는 유동인구 데이터를 커널밀도 분석하여 추출하였다. 시·공간적인 분석을 위하여 두 가지 특성정보를 중첩 분석하여 범죄취약지역을 추출하였다. 취약지역을 검증하기 위해 다음포탈에서 제공하는 로드뷰 영상을 확인한 결과 추출된 취약지역이 노후화된 단독주택이 많고 도로주변이 잘 정비되지 않은 지역임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GIS의 공간분석 기법을 이용하여 일제 강점기에 제작된 「조선오만분지일지형도」의 지형 재현 정확도를 평가하는 것이다. 이를 위하여 좌표가 보정된 이미지 형태의 지형도로부터 등고선을 추출하였다. 비교를 위한 기준은 현재의 1:25,000 수치지형도의 등고선이다. 등고선으로부터 DEM을 추출하여 지형면 분석, 중첩분석, 3D 분석, 수문 분석 등을 수행하였다. 음영기복, 고도 차이, 지형단면, 하계망의 위치, 하천차수 및 길이, 곡률도, 능선의 위치 등을 통하여 지형 재현의 정확도를 정성적 혹은 정량적으로 평가하였다. 북한산과 설악산 주변을 사례로 분석을 수행하여 얻은 주요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정성적 평가와 정량적 평가 모두에서 서울에 인접한 북한산 주변 지형도의 지형 재현 정확도가 설악산 주변보다 높게 나타났다. 둘째, 특수지형의 기호화 방식, 삼각측량 결과를 바탕으로 한 고도 재현 등 당시 지도제작 방식이 국지적으로 현재와 다른 혹은 부정확한 지형 재현의 결과를 초래하였다. 셋째, 지형에 대한 접근성과 관찰가능성이 지형 재현의 정확도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설악산 주변의 경우 접근 및 관찰이 용이한 남쪽 사면의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접근성이 떨어지는 북쪽 사면은 매우 부정확하게 재현되었다. 북한산과 설악산 주변 지형 재현 정확도의 차이는 지도화하는 지역이 식민지 지배와 개발에서 차지하는 중요성과 관련이 있어 보인다.
본 연구는 설악산 지역 남교리에서 대청봉에 이르는 구간의 고도별 식물 종풍부도 패턴 및 이러한 패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서 기후 및 지형인자의 상대적 중요성을 구명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식생 조사 결과, 남교리에서 대청봉에 이르는 구간에서 총 71과, 147속, 211종의 식물이 관찰되었으며, 이 가운데 목본식물은 91종(43%), 초본식물은 120종(57%)이 관찰되었다. 고도가 증가함에 따라 목본식물의 풍부도는 감소하는 패턴을 나타낸 반면, 초본식물의 풍부도는 증가하는 패턴을 보였다. 이러한 분포 패턴을 설명하는 요인들에 대한 회귀분석 결과, 목본 및 초본식물의 종풍부도는 기후 및 지형인자 모두에 의해 제어됨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변이분할을 통해 두 인자들 사이의 상대적 중요성을 분석한 결과, 목본식물의 풍부도는 기후인자가, 초본식물의 풍부도는 지형인자가 더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소규모 공간 수준에서의 고도에 따른 식물종의 풍부도 패턴과 그 제어인자는 목본 및 초본식물 사이에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나타낸다.
서론 일반적으로 해안가에 조성된 해안림(Shelter-Belt)은 해 안을 따라 길게 인공적으로 조림되어 있는데, 해풍이나 해 일 등의 재해로부터 가옥과 농경지를 보호하는 효과와 비사 (飛沙)나 염분의 이동으로 인행 피해를 예방하는 기능으로 우리나라 특유의 해안경관을 구성하고 있다. 또한 마을 주 민들의 생활 쉼터 역할을 하므로 해안림은 방풍 및 방조의 기능 뿐 아니라 해안지대의 환경보전측면에서 완충 역할을 한다. 그러나 해안림은 최근 해안지역의 활동에 대한 지자 체의 개발욕구가 팽배됨에 따라 점차적으로 훼손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개발과 훼손 및 이상이변에 따른 자연재 해의 증가로 인해 해안지역에는 해안나지 및 빈지가 발생하 여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므로 해안저역의 지속가능성 확보 를 위해서는 적극적인 해안림 조성이 필요하다. 해안림을 조성하는데 있어서 식재의 시기와 위치 등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데, 그전에 해안사구의 복원을 이해하고 특성을 설 명할 수 있는 종합적인 자료가 필요하며, 해안림 조성사업 이후에도 사구의 지형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또 한 필요하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4년 동안 해안사방사업 이 시행된 신안군 자은면 백산리 내치해변을 대상으로 해안 사방 사업 시행 후 해안사구의 지형변화의 특성을 분석함으 로써 해안사방사업의 효과를 검증하고자 수행되었다. 연구방법 및 내용 현장조사는 2016년 6월부터 7월 사이에 실시하였으며, 침식된 해안에 퇴사울타리 및 방풍책 설치에 의해 모래가 퇴적됨으로써 이루어진 복원된 지형의 변화를 조사하기 위하 여 레벨측량을 통해 사구의 단면을 측정하였다. 2010년 시공 지는 6개소, 2011년 시공지는 7개소, 2012년과 2013년 시공 지는 각각 3개소로 총 19개 지점에서 레벨측량을 실시하였다 측량 지점의 선정 및 배치는 50m 간격으로 측량하면서 지형변화의 특이점을 추가로 측량하였다. 2012년과 2013 년 시공지는 모래언덕 형성 상황에 따라 3지점만 설정하였 다. 단면 측량은 퇴사울타리의 꼭지점에서 해안쪽으로 20m 떨어진 지점을 기준점으로 하여 내륙방향으로 퇴사선 측량 을 실시하였으며, 퇴적이 시작된 측점에서부터 퇴사선의 지 형변화가 있는 곳(변곡점)이나 퇴사울타리·방풍책에서 표 척을 세워 측량하였다. 측량된 데이터베이스는 퇴사선을 측 량한 각 측점의 평균적인 곡선으로 AutoCAD 도면상에 표 현하였다. 시공기선(원지반)은 설계도서에 표시된 레벨을 원지반으 로 삼았고, 퇴적깊이는 퇴사선의 높이와 설계도서의 시공기 선의 높이의 차를 통해 각 측점의 퇴적깊이를 산정하였다 결과 1) 연도별 시공지 2010년 시공지의 사구는 남서쪽 방향으로 직선거리 약 150m로 형성되어 있으며, 6개 지점 단면조사의 시공지는 퇴사울타리와 방풍책을 설치한 뒤 2016년까지 6년이 지난 곳으로서 평균 퇴적깊이가 1.23m, 1년당 평균 퇴적깊이는 0.205m로 다른 연차의 사구에 비해 가장 높은 편으로 나타 났다. 그 이유는 이 사구의 원지반이 다른 연차의 사구에 비해 물매가 급하여 사구가 안정각을 유지할 때까지 모래가 퇴적되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2011년도 시공지의 사구는 남서방향으로 직선거리 약 180m 정도 형성되어 있으며, 7 개 지점 단면조사의 시공지는 퇴사울타리와 1차 방풍책, 2 차 방풍책을 설치한 뒤 2016년까지 5년이 지난 곳으로서 평균 퇴적깊이가 0.996m이고, 1년당 평균퇴적깊이는 0.199m로 나타났다. 2012년도 시공지의 사구는 남서쪽 방 향으로 직선거리 약 155m 정도 형성되어 있으며, 3개 지점 단면조사의 시공지는 퇴사울타리와 방풍책을 설치한 뒤 2016년까지 4년이 지난 곳으로서 평균 퇴적깊이가 0.698m 이고, 1년당 평균 퇴적깊이는 0.175m로 나타났다. 2013년 시공지의 사구는 남서쪽 방향으로 직선거리 약 96m 정도 형성되어 있으며, 2개 지점 단면조사의 시공지는 퇴사울타 리와 방풍책을 설치한 뒤 2016년까지 3년이 지난 곳으로서 평균 퇴적깊이는 0.482m, 1년당 평균 퇴적깊이는 0.161m 로 다른 연차의 사구에 비해 가장 낮게 나타났다. 2) 연평균 퇴적깊이 2010년 시공지의 1년당 평균 퇴적깊이는 0.205m로 가장 높은 수치였다. 그리고 2011년 시공지 0.199m, 2012년 시 공지 0.175m, 2013년 시공지 0.161m이었다. 각 연도의 1년 당 평균 퇴적깊이의 평균치인 연평균 퇴적깊이는 0.185m로 나타났다. 2013년 시공지 중에서 퇴사울타리가 설치되지 않은 측정라인은 모래가 전혀 퇴적되지 않았은 것으로 나타 났다. 퇴사울타리가 설치 된지 2년 만에 해빈과 전사구 지역 에는 약 50cm 이상의 모래가 수직으로 집적되어 해빈과 전사구 지역의 고도가 상승하였고, 이에 따라 이 부근의 단 면이 완만한 경사를 가지는 자연스러운 형태로 복원되었다 (서종철, 2010)는 연구 결과와 2010년 시공지의 해안사구 가 유사한 경향을 보였고, 2011, 2012, 2013년 시공지의 해안사구도 시간이 흐르면 이와 같이 자연스러운 사구단면 이 형성될 것으로 판단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valuate topographic characteristics revealed in the predicted distribution areas of Aporia crataegi, according to climate change. Towards this end, this study compared the differences of topographic factors, such as altitude, mountain slope and the aspect of slope, in the distribution areas with different potential inhabitation possibilities of the Aporia crataegi. The inhabitation possibilities of the Aporia crataegi were different, according to altitude and topographic slope, and the inhabitation possibility is judged to be affected more by the topographic conditions including altitude and mountain slope than by the aspect of slope. Especially, the inhabitation possibility of the Aporia crataegi was higher in the higher altitude area, as time goes on furthermore. The reason is that the current climate environment, which is suitable for the potential inhabitation of the Aporia crataegi, is forecast to be formed with an area with high altitude. Although the difference in the aspect of slope was not statistically significant according to inhabitation possibility, the reason why the inhabitation possibility of the Aporia crataegi varies in the mainly southeast slope is conjectured to be derived from the warmer heat environmental condition to grow from a larva into an imago. The result drawn in this study is expected to be utilized as basic data to establish a policy soundly preserving and managing the habitat of biospecies in consideration of climate change and topographic conditions in the natural ecosystem field by using the already built up various biological resources information.
국가 지형도에 있어 도엽명은 도엽의 효율적인 관리 및 검색을 위한 인덱스이면서 동시에 특정 도엽의 위치를 참조할 수 있게 하는 지리참조 체계의 역할을 수행한다. 우리나라의 지형도 제작 역사가 100여 년이 지나고 있으나 도엽명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는 거의 전무하다. 본 연구의 주된 목적은 국가 지형도의 도엽명 부여 원칙을 정립하고, 이를 실제 적용하여 현행 도엽명의 적절성을 검토하는 것이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국가 지형도 도엽명 부여 원칙의 필요성을 살펴본 후 도엽명 부여 원칙을 수립하기 위한 실행 방안을 제시하였다. 둘째, 현행 지형도 도엽명을 기초로 행정구역명 중심의 도엽명 부여 원칙을 제안하였다. 셋째, 이 원칙에 입각하여 현행 1:50,000 지형도 도엽명을 검토하였다. 그 결과 제안된 원칙을 적용할 경우 현행 도엽명 가운데 약 20% 정도가 변경 가능한 도엽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제안된 원칙은 향후 발생 가능한 도엽명의 신규 부여 및 갱신 과정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형적인 형태와 지표면의 물리적인 특성은 기상장 뿐 만 아니라 대기질 수치 모델링에서도 가장 중요한 입력 변수가 된다. 대부분 복잡지형에서 일어나는 국지적인 기상의 일변동들이 지형적인 불균일성에 의해 지배되기도 한다. 이러한 지형적인 특징들은 열적으로 유도된 대기흐름에 영향을 일으키며 직접적으로는 풍계의 변화를 가져오거나 지표면 가열 온도 자체에서의 중요한 변화를 가져와 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기도 한다. 복잡지형에서 이러한 변화양상들은 지형적인 특징 즉, 지형적 경사와 성질에 의한 태양복사 에너지의 불균등한 분배에 기인한다. 그러므로 기상장 묘사가 어려운 복잡지형에서는 관측값에 더 가까운 정확한 바람장을 예측하기 위해 상세한 지형 정보와 지표면 자료가 중요하게 된다. 본 연구에서는 상세한 지표면과 지형자료를 지표 경계자료로 활용한 MM5-A2C 모델을 이용하여 복잡한 지형적 조건을 가진 산지지역에서의 바람장 수치모의를 하고자 한다. MM5-A2C에 의해 유도된 기상장은 국지규모의 산지주변에서의 지형강제력에 의한 기상장 해석을 정밀하게 예측하여 모델 내의 지형적 조건이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는 덕유산 국립공원의 산림지역을 대상으로 하여 식생의 구조를 정량화하는 지수로 널리 이용되고 있 는 LAI에 대한 지형적인 영향을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식생의 분포와 구조에 영향을 주는 해발고도, 지 형경사, 사면향, 그리고 토양 수분조건을 설명변수로 하 고 엽면적지수(LAI, Leaf Area Index)를 반응변수로 하 는 회귀분석방법을 통해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전 체적으로 LAI와 지형요소의 상관관계는 0.5 미만으로 비 교적 낮고 지형고도를 제외한 나머지 요소와의 상관성에 대한 통계적 유의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에 상관 성 방향성을 보면 주로 고도가 높고 경사가 급하고 토양 의 수분상태가 낮은 지역일수록 LAI 값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형특성에 따른 LAI 분포에 대한 영향을 평가 하기 위해 지형요소의 조합에 따른 회귀분석 결과 지형 고도가 모든 모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설명변수로 나 타났다. 지형고도의 변수만을 고려한 경우보다 경사와 사 면향을 추가적으로 고려할 경우 LAI 변화량을 설명하는 데 보다 더 잘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양수분조건을 설명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 사용한 지형습윤지수(Topographic Wetness Index, TWI)는 LAI 분포와 유의한 관계가 없는 것으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 에서 유도된 결과는 위성영상자료를 이용하여 덕유산 국 립공원 산림식생 LAI를 추정하는데 있어서 영상자료의 분광 반사율과 지형적 특성을 함께 고려하면 보다 높은 정확도를 갖는 LAI 분포를 예측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 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모바일 컴퓨팅 분야에서 네트워크와 하드웨어의 발전은 디지털 지리공간 및 컴퓨터 지도학의 급속한 발전을 이끌고 있으며, 스마트폰 환경과 공간정보의 상호 작용 측면에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은 지도학을 비롯한 관련 학문 분야에서 새로운 연구 주제로 등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본 연구는 증강현실의 일반적 개념과 접근 방법을 바탕으로 지리공간 속에서의 증강현실을 재해석하고 이를 토대로 지리공간정보의 교육적 활용성의 탐색과 관련 콘텐츠의 개발을 연구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증강현실의 가장 기초적 단계인 큐알 코드(QR code)를 활용하여 지역 조사 및 답사를 위한 증강현실의 사례와 GIS에서 변환된 3차원 이미지가 마커기반의 증강 현실을 통해서 구현되는 사례를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마커 기반 큐알 코드와의 연계를 통해서 기존의 종이 지도 기반의 실내 조사 방법과 더불어 지리조사법의 효율성을 높혀 줄 수 있는 장점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증강현실에 기반한 큐알 코드의 자발적 지리정보 활용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전통적인 종이 지도에서 나타나는 정보의 가시성, 사실성, 중첩으로 인한 해석의 어려움 등의 지도 가독성의 문제점을 해소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많은 건축물들이 서로 다른 두 산지 사이에 건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경우에는 건축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형에 의해 풍속이 증가되는 효과를 고려해야한다. 두 산지 사이의 골바람효과에 의한 풍속증가현상의 특성을 조사하기 위하여 풍동실험을 수행하였다. 실험에는 산의 경사각이 변하는 4가지 종류의 간단한 골짜기 모델을 사용하였고, 평균풍속의 흐름과 수평방향의 난류강도를 중점적으로 측정하였으며, 산의 경사각과 속도의 증가의 관계가 조사되었다. 평균풍속의 경우에는 증속효과와 풍향에 따라 변화하는 경향이 뚜렷하였고, 난류강도는 산지형의 하부에서 골짜기의 풍속증가 효과에 의해 감소하는 경향을 나타냈다. 이 연구결과는 두 산지 사이의 골바람 효과에 의한 풍속증가 효과를 평가할 때 기본적인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지리적 커뮤니케이션의 대표적 수단인 지형도의 도식기호에 대해 고등학생들의 인식 수준을 파악하고, 이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기호의 인식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시각적 형상이였다. 기호가 구체적인 형상으로 상징화되어 있는 경우 커뮤니케이션이 효과적이며 긍정적으로 이루어짐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기호 인식에는 지도 사용자의 특성이 반영되어 기호에 대한 학습경험과 친숙함이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였다. 그러나 시각적 형상의 단순하고 간결한 형태가 기호 인식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였다. 실험에 사용된 43개의 기호들 중 인식과 해석 모든 면에서 가장 긍정적으로 평가된 기호는 학교, 비행장, 사찰 등의 기호이며, 부정적인 기호는 묘지, 창고, 법원, 검찰청 등의 기호였다. 본 연구에서 드러난 기호 인식의 특성을 바탕으로 효율적인 지형도가 제작될 수 있도록 보다 커뮤니케이션 수준이 높은 기호들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미국의 한국전 참전용사를 위한 인터넷 사이트에 게시 중인 242매의 1:50,000 축척의 지도를 분석하였다. 미육군지도창에서 발간된 지도에 대하여 지도제작을 위한 데이터 수집방법과 제작연도 및 지명표기를 위해 사용된 언어를 중심으로 난외주기를 읽어서 정리하였다. 분석에 이용된 240개 지도가운데 91개 도엽의 지도는 1910년대와 1930년대에 발간된 일본이 제작한 지도를 그대로 복제한 것이며, 24개 지역의 지도는 일본이 제작한 지도를 기반으로 재제도한 것이다. 가장 많은 수인 125개 도엽은 일제 강점기의 지도에 제2차 세계대전과 한국전 전후로 미군이 수집한 항공촬영정보를 보완하여 편집한 지도이다. 일본식 지명은 복제된 지도와 대부분의 편집된 지도에 그대로 나타나며, 이들이 미국의 국가지리정보국에서 운영 중인 지명 데이터베이스에 수록되게 되고 현재까지도 이칭의 형태로 남아 구글 어스 지도와 같은 인터넷 매체에 발견되는 오류의 근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