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기후 위기와 생태계 파괴라는 전례 없는 시대적 도전에 직면하여, 교회의 선교적 책임과 역할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특히 자녀 양육 세대인 3040세대 부모들을 위한 생태선교 교육의 필요성에 주목하며, 이들을 위한 실천 가능한 프로그램 모델을 제안한다. 오늘날의 환경 문제는 물리적 현상을 넘어 인간의 삶의 방식, 가치관, 신앙의 방향까지 근본적 성찰을 요구한다. 이에 따라 교회는 창조 세계 보전이라는 신학적 소명을 실천으로 확장해, 지속 가능한 미래를 다음 세대에 계승하는 주체가 되어야 한다. 본 연구는 토마스 그룸(Thomas H. Groome)의 ‘삶에서 신앙으로-다시 삶으로’(Life to Faith to Life)를 이론적 토대로 삼아, 3040세대가 직면한 삶의 경험을 신앙적 성찰로 전환하고, 실천적 응답으로 연결하는 통합적 교육 모델을 개발하였다. 해당 프로그램은 부모 세대의 생태 감수성과 신앙 성숙을 동시에 증진하며, 일상에서 생태적 전환을 실현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나아가 본 프로그램이 한국교회가 생태 위기 상황에서 선교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다음 세대에 희망과 책임의 가치를 전하는 데 의미 있는 이바지를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언뜻 생각하기에 비슷해 보이는 선교 활동과 개발NGO 활동은 깊이 들여다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차이가 존재한다. 그래서 현장에서 활동하는 기독교인들은 여러 가지 갈등과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에 본 연구는 해외 현장에서 선교 활동과 개발NGO 활동을 겪은 기독교인 개발NGO 활동가들의 경험을 탐색하여 선교 활동과 개발NGO 활동의 차이가 무엇인지를 발견하고, 갈등과 어려움 해결에 필요한 대안을 과제로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선교 활동과 개발NGO 활동의 차이에 대한 경험의 본질은 [비중이 큰 비기독교인], [현지 선교사 나름의 기독교 신앙기반 국제개발단체(CFBDO) 이해와 태도], [우선순위가 다른 활동가와 선교사], [선교사 지부장과 협업하기 어려운 부분]으로 드러났다. 그래서 갈등과 어려움 해결을 위한 대안적 과제로 다음 두 가지를 제시하였다. 첫째, 협업하는 교회의 리더나 선교사에게 ‘개발NGO 활동은 책무성이 필요한 전문적인 국제개발 활동’이라는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둘째, 개발NGO에서 일하는 기독교인 활동가에게 20세기에 재정립된 선교신학적 개념인 ‘통전적 선교와 총체적 선교’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
올해 2025년에 한국선교 역사 14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들이 많이 진행되었다. 하지만 올해를 140주년으로 기념하는 일에 대한 명확한 근거 없이 단순히 1885년 4월 5일 인천 제물포에 도착한 감리회 아펜젤러 선교사와 장로회 언더우드 선교사를 기점으로 기념행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본 논문은 한국개신교 역사 가운데 1909년에 가장 먼저 25주년을 기념했던 미국 북장로회를 시작으로, 1934년에 각각 50주년을 기념한 미국 북감리회와 미국 북장로회의 역사 기념의 과정과 의미 등을 살펴본다. 아울러 1984년부터 시작된 100주년 기념의 의미와 구체적인 내용을 되짚어 본다. 아울러 50주년 기념과 100주년 기념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밝히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 2025년에 이루어진 한국개신교 역사 기념의 의미를 교파별, 또는 교파 연합적 의미를 탐구할 뿐만 아니라 한국개신교 150주년이 되는 2034년에는 한국개신교 전체가 역사와 전통을 아름답게 부각하는 일을 제안하고 있다.
본 논문은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의료 인력 부족과 기본 외과 수술 접근성의 제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행된 지구병원 기본 외과 의사 양성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2017년부터 기획되어 2023~2024년 실행된 본 사업은 한국의 정부 및 비정부 기관 (KOICA, AFF, WELL International, 한국누가회 등)과 마다가스카르 보건부 및 국립보건원 (INSPC)의 협력으로 추진되었다. 마다가스카르 정부 소속 현지 공무원 의사 20명을 선발해 2년간 7가지 핵심 외과술기 중심의 훈련을 시행하고, 이후 5년간 비수도권 지구병원에 배치함으로써 약 500만 명의 주민에게 외과 진료 접근성을 제공하였다. 마다가스카르 정부의 급여 지원과 제도화 의지는 이 프로그램의 효과 및 지속 가능성을 보여주는 성과이다. 본 프로그램은 선교적 가치에 기반한 현지인 역량 강화형 의료선교 모델로, 향후 사업의 확대와 유사한 환경의 저개발국에서 적용 가능한 보건의료 인력개발 전략의 하나로서 그 가능성과 의의를 가진다.
치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사역은 물론, 선교의 역사에서 제외될 수 없는 주요한 요소였지만 현대의학의 발달로 인한 의학과 종교의 분리는 오늘날의 선교에 있어서 치유의 기능과 영역을 축소시켰 다. 그러나 양극화, 불평등, 재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한 정서적. 심리적 차원의 질환이 증가하는 오늘날의 선교 상황에서 치유의 역할과 기능이 다시금 요청된다. 본 연구는 시각장애인으로서 다른 시각장애인들에게 전인적 치유를 실천한 효명(曉明) 김선태 목사의 삶과 선교사역을 통해 오늘날의 치유선교에 대한 통찰을 얻고자 함에 그 목적이 있다. 김선태의 치유사역을 통해 오늘날의 선교는 첫째, 시각장애인으로서 동일한 차별과 고난을 경험했다는 것 자체로 치유가 발생하고 함께 어울릴 수 있었다는 점에서 ‘경계를 초월하는 어울림의 선교,’ 둘째, 그의 이타적 희망이 무력함과 좌절 속에 있는 이들에게 희망의 모델이 되었다는 점에서 ‘무력함 속의 희망의 선교,’ 셋째, 그의 사역이 단순히 신체적 치료에 국한되지 않고 다차원적 접근을 통한 인간의 존엄성과 온전성을 회복하였다는 점에서 ‘전인적 회복을 향한 통전적 선교’로 제시된다.
본 연구는 Z세대를 향한 한국교회의 선교방향과 방법을 연구하였 다. Z세대는 M세대와 전혀 다른 세계관과 가치관을 가지고 태어났다. 그들은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로서 권위적이고 수직적인 관계를 거부하 고, 수평적이고 쌍방향적인 관계를 지향하며, SNS.통하여 소통하기를 좋아한다. 자신만의 루틴을 가지고 개성, 취향을 가지고 살아가며, 공정성에 민감하고, 취업, 진로, 입시,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미래가 불투명하여 고민하고 불안안 세대이다. 신비적이고 영적인 것을 추구하 는 세대이다. 그리고 한국교회가 본질을 상실하고 자기 중심적이며, 폐쇄적이어서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Z세대를 선교하기가 매우 어렵다. Z세대와 다리놓기와 접촉점을 갖기 위해서는 우정전도, 관계전도를 해야 하며, 교회가 적극적으로 사랑의 환대와 그들의 필요를 알아 맞춤전도를 실천해야 한다. 그리고 지역과 학교, 기관과 연대하여 멘토링과 코칭을 시행해야 한다.
이주의 시대를 맞이하여 오늘날 한국으로 이주해 오는 이주민이 많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이주민과 상호문화적인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이주민 선교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그런데 상호문화적인 의사 소통을 위해서는, 우리와 이주민이 문화적으로 서로 다른 존재라는 점을 인식하면서도 동시에 우리와 이주민은 같은 사람으로 그리 다르지 않은 존재라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그래서 본 소논문에서는 정주민과 이주민이 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인식하는 데 도움을 주는 하나님의 형상 해석이 무엇인지 탐구해보고자 했다. 탐구 결과, 기존에 제기되었 던 하나님의 형상에 관한 해석들이 정주민과 이주민이 같은 사람이라는 점을 드러내는 데 한계를 지니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따라서, 그동안 보통 하나님의 형상으로 이해되지 못했던 ‘이주자로서의 하나님의 형상’이, 정주민과 이주민 모두 하나님 앞에서 같은 존재라는 점을 잘 드러낼 수 있다고 제안한다. 끝으로, 적절한 이주민 선교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 경계를 넘는 이주자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형상을 고려 할 것을 강력히 주장한다.
본 연구는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증폭된 사회 경제적 압박 에 대응하여, 한국교회 내에 확산된 목회자 이중직 사역을 복지선교 관점에서 해석하고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이에 이중직을 경험한 목회자 5인의 FGI(Focus Group Interview) 내러티브 분석과 본 연구의 공동 저자 3인의 공동자문화기술지 연구 방법을 활용하여 이중 직 목회자의 생생한 경험을 조사하였다. 이를 통해 복지선교 관점에서 목회자 이중직 사역이 더 넓은 의미에서 목회적‧선교적 가치가 보다 분명함을 확인하게 된다. 복지선교가 지향하는 약자를 돌보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적 가치 실현이 이중직 사역을 통해 이루어지도록 목회자의 역할을 재정의 하여, 지역사회의 영적‧사회적 측면에 대한 이중직 목회자의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이 필수적으로 지원되 어야 함을 제시한다.
한국 교회의 국내외 복음화 사역을 부흥시킨 주된 주역은 단연코 단기 선교 사역이다. 하지만 단기 선교 사역으로 인한 여러 구조적 문제와 한계가 오랜 시간 동안 지적되어 온 것도 사실이다. 대표적인 문제로는 단기 선교가 지닌 일회적이고 피상적인 성격, 현지 문화의 관습, 언어, 사회-정치적 상황, 전통, 상식 등에 대한 이해와 감수성 부족, 재정적 비용과 환경적 부담으로 인한 비효율성 문제가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문제를 검토하는 한편, 이에 대한 적절한 대응 방안으 로서 웨슬리안 선교 신학의 핵심 원리를 존 웨슬리의 설교와 논문, 그리고 국내 외 관련 연구를 통해 끌어낸다. 본 논문에서 필자가 제시한 핵심 원리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성화의 원리, 둘째, 사랑으로 역사하는 믿음의 원리, 셋째, 청지기적 윤리관이다. 필자는 이러한 원리를 토대로 단기 선교가 단발적인 봉사나 참여자 중심의 체험 이벤트가 아닌 신자 개개인의 지속적인 신앙 성장과 현지 교회와의 긴밀한 공동체적 협력 및 신뢰 관계 구축을 견인할 실천과 훈련의 장으로서 활용될 실천 방안을 제시한다.
하나님은 출애굽의 구속적 정의를 통해 이스라엘을 선택하시고 그들과 정서적 연대를 형성하신다. 이러한 정서적 연대는 이스라엘에 하나님 백성 공동체로서 ‘마음의 할례’라는 근본적인 변화를 요청한다. 하나님의 긍휼과 정의를 경험한 이스라엘은 이웃과의 정서적 연대를 통해 하나님 백성을 재구성하고 확장하는 하나님의 선교에 참여할 사명에 붙들려 있다. 고통에 답하는 하나님의 선교를 보여주는 신명기 10:12-22은 하나님의 선교의 중요한 담론인 ‘주변부’와 연관하여 인간의 불의와 탐욕에 의해 ‘타자화’되고 ‘계층화’된 고통의 희생자들을 직시하게 한다. 주변화된 이스라엘을 선택하신 하나님의 선교는 하나님 의 사랑 공동체가 온 우주에 무한히 확장되는 것을 예표적으로 보여주는 증언이자 세상의 상처를 치유하는 종말론적 과제와 도전이다.
본 연구는 정부의 소부장 1.0과 2.0 정책을 임무지향형 R&D 관점으로 접근 하여 경제적 파급효과를 조사한다. 분석 기간은 2016년부터 2023년까지이며, 2020년을 기준으로 전후 4개년의 정부 소부장 R&D 지원 과제에 대한 성과로 보고된 기술기여매 출액 데이터와 한국은행 2020년 산업연관표를 활용하여 경제적 효과(생산유발효과, 부가 가치유발효과, 전·후방 연쇄효과)의 차이와 영향을 분석한다. 분석 결과, 첫째, R&D 지원정책 변화 자체는 전방 연쇄효과를 향상시키지만,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유발과 같은 실질적 경제 효과로 유의하게 이어지지는 않는다. 이는 정부가 공급망 위기 극복을 위해 파급효과가 큰 핵심 품목에 집중함으로써 산업 구조 내 영향력이 높은 품목에 대한 지원 강화를 도모하였으나, 그 자체가 경제적 효과를 완성하는데 한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둘째, R&D 과제 수행자의 성과효율성이 높을수록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유발효과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임무지향형 R&D 정책의 성공 여부가 민관 협력 및 민간 부문의 혁신 역량에 크게 좌우됨을 보여준다. 이러한 결과는 임무지향형 R&D 정책 추진 시 우수한 수행자를 선별하여 참여시키는 노력이 있어야만 실제 경제적 성과 달성에 이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소부장 R&D 지원정책을 임무지향형 R&D 프레임 으로 규정하고 산업연관분석을 통해 정책효과를 평가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공한다. 이 연구는 정부 R&D 투자 전략 수립 시 민간의 역량을 고려한 수행자 선별의 중요성을 실증 적으로 제시하여 향후 정책 실행면에서 효과성을 제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