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유·무형 자원의 가치와 지역 생활 문화를 반영한 에코뮤지엄의 개념을 바탕으로 한때 한성백제의 수도였던 서울 풍납동 지역에 지속 가 능한 발전 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에코뮤지엄은 역사, 문화 등을 아우 르는 지역 자원의 보존, 지역 주민의 주체적인 참여, 박물관 활동 등을 특징으로 한다. 에코뮤지엄의 개념과 구성요소를 살펴보고, 국·내외 에코 뮤지엄 사례를 통하여 풍납동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탐색하였다. 풍 납동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에코뮤지엄을 구성할 수 있는 유산을 선별하였다. 특히, 풍납동의 토성은 백제와 풍납동의 역사와 문화 를 체험할 수 있는 중심지이며 이러한 백제의 문화콘텐츠를 활용한다면 침체한 지역 상권을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판단하였다. 본 연구는 풍납동의 에코뮤지엄 조성을 통해 지역 고유의 문화콘텐츠를 활용하여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며, 지역 주민과 방문객이 함께 참여하는 공간을 만드는 데 유용한 자료를 제공한다는 의의가 있 다.
본 연구는 2017년 건립된 합천원폭자료관이 ‘한국인 원폭 피해 사실의 기억화’라는 건립 목표를 달성하는 방안으로 디지털 라키비움의 구축을 제안하였다. 본 자료관은 아카이브와 전시관을 운영하지만, 소장 기록이 부족하여 건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아카이브는 합천인 중심의 피해 기록물이 많고, 전시관은 한국인 원폭 피해에 대한 전시가 부족하였다. 이에 디지털 라키비움을 구축하여 소장 기록물이 없어도 전 시할 수 있고, 한국인 원폭 피해 사실에 관한 모든 자료를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본 자료관의 디지털 라키비움은 한국인 원폭 피해 를 기억하는 기관으로 일본의 원폭자료관과는 차별화된 정체성을 갖도록 하였다. 디지털 라키비움의 핵심인 디지털 아카이브 컬렉션은 피해 사실, 범죄 행위, 해결을 위한 노력,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으로 구분하였고, 전시콘텐츠는 각 컬렉션의 기록물을 활용하여 제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본 디지털 라키비움은 비대면 상황에서도 이용자가 접근하여 기록물 활 용과 기증 등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봉황문 인문보는 조선시대 왕실에서 가례와 같은 중요한 행 사에 사용하기 위해 제작된 보자기로 창덕궁유물로 지정되어 국립고궁박물관에 14점이 소장되어 있다. 인문보引紋袱의 일종 인 봉황문 인문보는 보자기 중앙에 봉황문양이 그려져 있는 것 을 말한다. 인문보는 채색 물감을 이용하여 보자기 위에 다양 한 문양을 화려하게 그린 보자기이다. 봉황문 인문보 앞면에는 동물문양, 식물문양, 문자문양, 자연 현상문양, 보배문양이 복합적인 형태로 그려져 있다. 시문된 문 양에 담긴 복합적인 의미를 분석해본 결과 왕조의 연속성, 자 손 번창, 부귀영화, 무병장수 등을 담아 조선 왕실이 추구하는 이상향을 표출하였음을 알 수 있었다. 봉황문 인문에 관련된 고 문헌을 살펴본 결과 왕실에서 사용 하는 인문보의 제작은 왕의 허가가 있어야 하는 엄격한 절차에 의해 진행되었다. 아쉬운 점은 왕실의 주요한 행사를 기록한 고 문헌에는 수백 장의 인문보가 제작되었다는 기록은 있으나 제작과정에 관련된 기록은 남아 있지 않다. 봉황문 인문보와 관련된 선행연구를 살펴보면 대부분 궁중 보자기를 연구한 학술논문이나 학위논문 속에 일부분으로 다뤄 지고 있다. 본 논문은 이들 선행연구와 궁중 복식 연구, 궁중 문양 등을 연구한 논문과 단행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제공한 봉황문 인문보의 관련 자료와 수장고에서 실물 친견 등을 참고 하여 분석하였다. 봉황문 인문보에 시문된 문양 분석은 발생 배경과 함께 각 문양에 담긴 의미를 분석하였고 색채 분석은 동양 전통 오방색 과 음양오행 원리에 따른 색채의 상징성을 토대로 분석하였다. 표현 기법 연구는 조선시대의 전통 채색 기법을 바탕으로 분석 하였다. 이를 통해 봉황문 인문보에 담긴 수준 높은 조선시대 의 예술적 가치를 증명하였다. 봉황문 인문보의 문양과 색채 및 표현 기법을 분석한 본 논 문이 현대 회화와 공예, 디자인, 건축 등의 다양한 예술 분야에 서 새롭게 재해석되어 활용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CAC(Cognition-Affect-Conation) 프레임을 기반으 로 박물관 AI 음성 대화 기술 이용자가 사용하는 다단계 체험 모델을 구 축하고 박물관 AI 음성 대화 기술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탐색하 고, 미래 박물관 AI 음성 대화 기술의 개발 및 최적화를 위한 이론적 근 거와 실제 지침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본 연구는 CAC 프레임을 기반으로 의인성 인지, 관계성 인지, 오락성 인지, 서비스 품질 인지, 비용 인지, 이용자 감정, 이용자의 사용 의도 등의 측면에서 이론적 모델을 구축한다. 정량적 데이터 분석 방법을 통 해 박물관 AI 음성 대화 기술의 이용자 사용 의도 생성 동기를 분석한 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높은 관계성 인지, 오락성 인지, 서비스 품질 인 지는 박물관 AI 음성 대화 기술에 대한 이용자의 긍정적인 감정을 증가 시킬 수 있고, 긍정적인 감정은 박물관 AI 음성 대화 기술에 대한 이용 자의 사용 의도를 높일 수 있다. 반면, 의인성 인지와 비용 인지가 높으 면은 박물관 AI 음성 대화 기술에 대한 이용자의 부정적인 감정이 발생 하여 이용자의 사용 의도를 높이는 데 부정적인 연향이 있음을 도출했 다.
박물관학 연구 중 전시 패널에 대한 연구가 부족하고, 대부분 어린이 대상으로 편중되어 있다는 문제의식에서 시작하여, 성인 중 20대를 중심 으로 패널의 선호도에 대해 연구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20대들의 역 사계 박물관 패널의 선호도를 알아보고, 그 이유를 분석해 이들을 박물 관으로 유입시키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45명의 20대들에게 국 립중앙박물관, 서울역사박물관, 부산박물관의 타이틀 패널 총 82개를 제 공하고 선호 패널과 비선호 패널, 선정 이유에 대해 심층 질문하였다. 연 구 결과, 선호 패널의 범주는 ‘콘텐츠’(36.6%), ‘설명 방법’(59.6%), ‘기 타’(3.2%)로 나뉘었고, 하위 범주 8가지, 25개의 개념이 나타났다. ‘콘텐 츠’는 패널의 내용을 의미하며, ‘설명 방법’은 콘텐츠를 부각시키기 위한 서술의 기술 수단, ‘기타’는 그 외의 이유를 의미한다. 패널의 '콘텐츠'보 다 '설명 방법'이 선호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비선호 패널 범주도 상위 범주는 선호 패널과 동일하였으나(콘텐츠 50.9%, 설명 방법 33.9%, 기타 14.8%), 하위 범주의 종류와 개념은 다르게 나타났으 며 7개의 하위 범주와 15개의 개념이 분석되었다. 비선호 패널은 콘텐츠 가 비선호의 주원인이었으며 콘텐츠 정보에 관련된 내용이 부족하거나 문제가 있을 경우 선호되지 않는 경향을 보였다.
The North Korean sawflies housed in the Hymenoptera Collection of the Hungarian Natural History Museum are studied, with a focus on the subfamilies Athaliinae and Allantinae. Five genera and ten species of the two subfamilies are identified. Athalia indiana Benson is reported for the first time from East Asia (North Korea), and further eight species and one subspecies are discovered in the new country of North Korea: Allantus helanshanicus Wei, Li and Xiao, Apethymus kolthoffi (Forsius), A. sidorenkoi Sundukov, Athalia japonica (Klug), A. proxima (Klug), A. rosae ruficornis Jakowlew, Beleses satonis (Takeuchi), Taxonus carbonarius Takeuchi, and T. montanus Togashi. Additionally, Athalia infumata (Marlatt) syn. nov. is considered a junior subjective synonym of A. proxima (Klug). Diagnoses and photographs of the newly recorded species are provided, as well as new distributional records and brief notes on the new synonymy.
지속가능발전은 미래 세대의 필요를 만족시키는 능력의 손실 없이 현 세대의 필요를 만족시키는 것이다. 지속가능발전은 현재 환경, 경제, 사 회라는 세 가지 프레임속에서 2030년까지 17개의 목표를 달성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전 세계의 파트너십을 유도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세 가 지 주요 프레임에 전체적으로 연관될 수 있는 문화라는 개념을 대표하는 박물관의 가치를 살펴보았다. 연구의 이론틀로 지속가능발전교육과 박물 관 교육의 접점을 살펴봄으로써 지속가능발전의 실천장으로서 박물관은 어떠한 가치를 가지는지 특히 해외 박물관 사례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무엇보다도 2022년 새롭게 정의된 박물관에 절대적으로 필요한 다양성, 포용성, 지속가능성은 박물관이 지속가능발전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음을 직접적으로 증명한다. 해외 박물관의 교육 사례를 살펴본 결과 지속가능 발전의 환경 문제와 관련된 이슈를 가장 빈번하게 다루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향후 국내 국공립박물관의 교육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시 사점을 가진다. 다양성과 포용성을 기반으로 한 박물관 교육 사례도 확 인되었는데 이는 한국 박물관의 교육 비젼 확대에 참고할 수 있는 부분 이라고 생각된다.
In this study, complaints from visitors in the science museum satisfaction survey were categorized into four primary factors and ten sub-factors. This categorization aimed to provide recommendations for enhancing the Geochang Wolseong Space Creative Science Museum as an illustrative case study. Futhermore, the study examimed the relative importance of each factor by surveying 90 science museum visitors. The following results are obtained. Firstly, it was evident that the Geochang Wolseong Space Creative Science Museum requires urgent improvement. Certainly, in the primary factors, issues related to the utilization environment emerged as the most significant sources of dissatisfaction, while in the sub-factors, the adequacy of fees was identified as the most prominent concern. Secondly, through the result of the IPA (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of the complaint factors, four primary issues were identified as top priorities for consideration: fare adequacy, lack of convenient facilities, in sufficient publicity, and a lack of distinctiveness compared to similar facilities. Lastly, when analyzing the relationship between complaints and overall satisfaction, factors related to human service, environment, and educational content had negative effects. In contrast, factors associated with science museum operation exhibited a different trend, suggestinga structural impact relationship with the overall impact of complaints.
본 연구는 디지털 시대 박물관 교육에 접목할 만한 디지털 매체를 활 용한 교육을 소개하고 이러한 매체들을 바탕으로 디지털 시대 박물관 교 육프로그램이 활성화 될 수 있는 방안을 살펴보고자 한다. 연구방법은 문헌연구로 국내·외 디지털 매체를 활용한 교육 사례를 수집하였다. 박물 관 교육에서 아직 활용되지 않은 사례들을 선정한 후 소개하고 이를 반 영하여 디지털 시대 박물관 교육프로그램의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였다. 박물관 교육에서 활용 가능한 새로운 디지털 매체는 언택트 온라인 교육 의 ‘Class’와 디지털 테크놀로지 블랜디드 오프라인 교육의 ‘홀로그램 교 육’, ‘레고 코딩’, 가상세계 교육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ENGAGE’, ‘MOIM’, ‘MOZILLA HUB’를 살펴보았다. 향후 박물관 교육이 디지털 시 대 활성화가 되기 위해서는 디지털 리터러시 교육 강화, 생애주기별 디 지로그 교육 확대, 교육유형에 따른 메타버스 교육 적용을 제시하였다. 향후 박물관 교육 현장의 관계자, 참여자의 목소리를 담아 현장 연구와 융합적으로 살펴 더욱 진일보한 연구 결과를 도출할 필요가 있다.
Since 2007, diamide insecticides have been widely used in Korea to control various types of lepidopteran pests including Spodoptera exigua. For nearly a decade, diamide resistance in field populations of S. exigua across 18 localities has been monitored using bioassays. Based on the LC50 values, some field populations showed a high level of resistance against chlorantraniliprole, although regional and temporal variations were observed. To investigate resistance at a molecular level, mutations (Y4701C, I4790M, and G4946E) were examined in the ryanodine receptor (RyR), which is the primary mechanism underlying diamide insecticide resistance. As a result, only I4790M mutation was found in most of field populations. As resistance levels varied significantly despite the uniform presence of the I4790M mutation, we considered the presence of another resistance factor. Further, the I4790M mutation was also found in S. exigua specimens collected prior to the commercialization of diamide insecticides in Korea as well as in other countries, such as the USA. This finding led us to hypothesize that the I4790M mutation were predisposed in field populations owing to selection factors other than diamide use. For further clarification, we conducted whole-genome sequencing of S. exigua (449.83 Mb) and re-sequencing of 18 individuals. However, no additional non-synonymous mutations were detected in the RyR-coding region. Therefore, the high level of diamide insecticide resistance in Korean S. exigua is not caused by mutations at the target site, RyR, but is attributed to other factors that need to be investigated in future studies.
본 논문은 베율명(贝律铭)의 건축 업적에 대한 광범위한 탐구를 수행하며, 특히 전통 중국 미학과 현대주의 디자인 원 칙을 통합하는 그의 숙련을 요약하는 쑤저우 박물관 신관에 중 점을 둔다. 베율명(贝律铭)의 작품에 대한 이 철저한 검토는 고대 전통과 현대 혁신을 결혼시키는 그의 디자인 철학의 복잡 성을 풀어낸다. "留白" 개념, 대칭, 재료, 색상 및 정원의 조화 로운 통합의 복잡한 적용으로 특징 지어진 쑤저우 박물관 신관 은 문화 유산이 건축 디자인에서 어떻게 보존되고 현대화 될 수 있는지에 대한 횃불로 서 있다. 본 논문은 또한 베율명(贝 律铭)의 작품 세계의 보다 광범위한 함의와 해석을 분석하며, 문화 보존과 건축 미학의 지속적인 진화에 대한 그것의 깊은 영향을 드러낸다. 본 논문은 문화 의사소통에 대한 그의 기여 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현대 건축을 위한 통찰력있는 교훈을 제공하며, 역사적 맥락과 현대 해석 사이의 통합 가능성을 강 조한다. 베율명(贝律铭)의 독특한 시각을 통해 쑤저우 박물 관 신관을 탐험함으로써 본 논문은 건축이 문화의 반영이자 혁 신자가 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더해준다. 본 논문은 세계 건축 분야를 계속해서 영감을 주고 형태를 만드는 건축 비전가로서 베율명(贝律铭)의 지속적인 유산을 확증함 으로써 결론을 내린다.
This paper proposes a novel approach to preserving and disseminating cultural heritage in the metaverse environment made possible by the advancement of digital technology. The metaverse integrates the real and virtual worlds, enabling experiences similar to real-world museums within the metaverse environment. This technology provides users with more immersive and interactive means to explore cultural heritage. This study addresses the methodology for extracting 3D models from public cultural heritage data sources and integrating these models using the Unity engine to develop a metaverse museum environment. Public data refers to data or information generated or managed by public agencies, encompassing various forms such as text, graphics, images, video, audio, and more. By utilizing 3D data provided by the Cultural Heritage Administration, this research aims to construct a metaverse museum, showcasing the process and outcomes. Through this, users can experience and learn about cultural heritage in more diverse and interesting ways. It is expected that the metaverse will increase the possibility of improving access to and preservation of cultural heritage. Future society requires the ability to understand the metaverse and create new content while communicating and interacting in that space.
The Nanjing Museum has published the photographs of some of the oracle bone fragments from its collection. After perusing them, the author believes that the digital color photographs of these materials can provide some insights into the previous cataloguing of the oracle bones in question and the interpretation of the inscriptions they bear. In the article, the author provides the examples and relevant discussion of the cases in which the photographs are: “useful for correct interpretation of an inscription”, “useful for identifying forgeries”, “useful for evaluating rejoinings”, “useful for supplementing information”, and “useful for clarifying the information on the duplicate frag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