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국방정책을 분석하기 위해 국방정책 홍보 수단으로서 국방백서의 역할에 주목하여 『2018 국방백서』와 『2020 국방 백서』를 분석하였다. 문재인 정부는 두 차례 발간한 국방백서를 통해 첫 째, 「국방개혁 2.0」 추진에 대한 재원 마련과 국민적 지지 확보를 얻고자 하였고, 추진 성과 기술을 통해 ‘강한 군대’ 구현을 위한 목표 달성을 위 해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음을 알렸다. 둘째, 한미동맹을 상호보완적 굳 건한 한미동맹 관계로 격상시키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위한 추진 준비 과정을 소개하여 지지를 얻고자 하였다. 셋째,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긴 장 완화 노력과 성과를 적극적으로 홍보하였다. 특히 『2020 국방백서』에 서는 남북한 군사적 신뢰 구축,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정부의 성과를 부각하고자 하였다. 넷째,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정부와 군의 추진 성 과를 홍보하였다. 아울러 새롭게 부각된 초국가적·비전통적인 위협에 대비 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적시적으로 수립하여 추진하고 있다는 것을 알 렸다. 이 밖에도 국방 문민화, 병영환경 및 문화 개선, 군 사법제도 개선, 군 의료시스템 개선 등의 정책 추진 설명을 통해 국민에게 신뢰를 주고, 호응을 받고자 하였다. 문재인 정부의 사례분석을 통해 국방정책의 비공개 성, 소통의 제한성 등을 극복하고, 국방정책에 대한 추진 동력 확보와 성 과 홍보를 위해 국방백서가 적극 활용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국의 전근대 시기 전통 천문 지식의 면모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의 일환 으로 천문 이변 현상에 대한 인식과 해석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하여 천동상 위고(天東象緯考)』를 대상으로 우주(하늘)와 해, 그리고 달에 나타난 이상 징 후에 대한 인식은 어떠했으며 이에 대한 해석은 어떠했는지를 알아보았다. 천동상위고에서는 천문 이변을 그 대상과 점사에 따라 유형화하고 유형에 따라 다시 현상을 세분하여 각각의 해석을 붙였다는 점에서 천문 지식으로서 의미가 크다. 천동상위고에 나타난 우주, 해, 달과 관련된 천문 이변의 유형 표에 따르면, 천변과 일변, 월변의 유형으로 나뉘어지며 그 하위 부류는 전체 120여 종에 달한다. 또한, 천문 이변에 따른 점사는 국가 멸망이나 왕의 사망에서부터 병란이 나 역모, 각종 재난과 재해 등 다양하다. 이러한 점사는 하나의 천문 이변에 2 개 이상의 점사가 서술되기도 하고 동일한 점사가 2개 이상의 천문 이변에 적용되기도 한다. 대체로 나라의 변고나 재난을 예고하는 내용이지만 경사스 러운 일을 예고하는 내용도 있다. 천동상위고에 나타난 구체적인 천문 이변 사례에서는 이변이 한 가지만 나 타나지 않고 두 가지 이상의 현상이 같이 나타나면서 점사 역시 더욱 복잡하게 제시되기도 한다. 이처럼 전근대 시기에는 우주(하늘)와 해, 그리고 달을 중심으 로 일어나는 이변 현상을 세세하게 구별하였고 이에 대한 점사 역시 그 이변 현 상에 따라 각기 다르게 부여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전근대 시기 천문 현상에 대한 지식, 즉 천문 이변에 대한 인식과 해석의 일단을 볼 수 있었다.
이 연구는 동시대 비엔날레 전시와 담론의 실천적 사례를 통한 예술의 사건성에 주목한다. 전 지구적 생태 환경 파괴의 대안을 찾는 ‘글로벌 담론’의 미술과 제주도라는 현실의 ‘사건과 장소성’이 만나는 제 3 회 제주비엔날레가 연구의 대상이다. 제주도는 한반도 남단에 위치한 자연 생태 환경과 ‘4.3’의 비극적 역사 경험의 장소로 기후위기는 곧 생존과 직결된다. 코로나 19 로 팬데믹을 경험한 세계가 이에 대한 진단과 대안을 찾는 시점에서 제주도의 삼성혈부터 가파도에 이르는 구체적인 장소 6 곳에서 전지구적 현실을 사유하고 경험하게 하였다. 이것이 제 3 회 제주비엔날레의 ‘글로벌 담론과 로컬 정체성의 횡단’의 과정이다. 비엔날레의 주제인 “움직이는 달, 다가서는 땅”은 동시대 기후위기로부터 자연의 생동과 인간/비인간의 행성적, 물질적 연대를 주장하고 있다. 비엔날레 전시는 예술가들의 ‘유목적 정주와 로컬의 장소성’, ‘횡단의 실천이 곧 로컬의 공동체 그리고 환경의 협업’으로 이루어지는 과정임을 보여준다. 동시대성을 이루는 글로벌 담론은 로컬의 현실과의 끊임없는 접목과 중첩의 사유를 통해 의미가 풍요로워지며 이것이 비엔날레가 로컬과 더 깊게 관계맺기를 시도해야 하는 이유이다. 결론적으로 제 3 회 제주비엔날레는 기후위기라는 글로벌 담론의 예술적 실천으로 동시대 비엔날레의 사회적 역할과 의미를 사유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Since the farside of the moon is a place to avoid arti cial radio frequency interference (RFI) created byhuman civilization, it is a most suitable place for searching technosignature, which are signs of technolog-ical civilization in the universe, in the radio band. The RFI is a factor that makes the study of searchingtechnosignature quite complicated because it is di cult to distinguish between technological signals pro-duced by human and extraterrestrial civilizations. In this paper, we review why the farside of the moon isthe best place to detect technosignature and also introduce radio observatories on the farside of the moonthat have been proposed in radio astronomy. The SETI (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projecton the farside of the moon is expected to be one of the main candidates for international collaborationresearch topics on lunar surface observatory.
이 연구의 목적은 서양고지도에 표시된 ‘달의 산맥’의 지리적 위치와 시대별 위치 변화를 조사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중세부터 ‘달의 산맥’이 지도에서 사라진 19세기말까지 간행된 지도를 조사하여, 시대별 특성을 정리했다. 조사 결과 1320년 이전에 는 나일강 수원은 오로시우스의 영향을 받아 지도상에 표시되었고, ‘달의 산맥’은 나일강 수원으로 표시되지 않았다. 1321년 이후에 야 이슬람 지도의 영향으로 ‘달의 산맥’이 표현되기 시작했으며, 15세기에는 프톨레마이오스가 언급한 경위도 좌표에 ‘달의 산맥’을 표기된 지도가 다수를 차지함을 확인했다. 이후 이슬람 여행자들에 의해 수집한 일차자료를 반영하여, 달의 산맥’의 위치를 변경시 킨 지도가 등장했으며, ‘달의 산맥’ 정상에 지상낙원을 배치하기도 했다. 계몽시대의 지리학자들은 ‘달의 산맥’을 지도에서 삭제했으 나, 19세기에는 콩 산맥과 이어지는 거대한 아프리카 횡단 산맥으로 지도에 표현되었음을 확인했다.
The words for the moon phase in the inscriptions on bronze wares in the Zhou dynasty are open to different interpretations, and the calculation of the moon phase dates clarifies the ambiguities of the bronze moon phase words. Calculation of the time interval between the calendar solunar dates in two bronze ware inscriptions can be made, because the calendar solunar dates (gan-zhi 干支) were in a constant cycle of 60 days. Calculation of the date interval between the two moon phases on the same two bronze ware inscriptions also can be made , because the moon phase is also in cycles. The narrative tradition in the inscriptions of the Shang and Zhou dynasties includes a date series: the day in the solunar cycle, the month and the year of a king’s reign, and the day in the moon phase cycle. By comparing whether the two intervals meet or not, one can verify whether the bronze moon-phase idioms are meaningful, and it can also be confirmed whether the chronology of the kings of Zhou compiled by the previous scholars is resonable and create a new chronology through iterative calculation. The time intervals calculated in this paper chronicle every imperial event from the Zhou dynasty to the Shang dynasty, which rebuild a new chronology for the Xia, Shang, and Zhou dynasties. All modern attempts are hindered by a basic assumption, that the bone calendar of the Shang Dynasty is the same as the bronze calendar of the Zhou Dynasty, but it is completely different from the bronze calendar of Zhou, when reading the Bronze Annals (this paper) alongside the Bone Annals (last paper) and as seen in Table 24. In addition, although the inscriptions related to the lunar phases are extremely difficult to understand, through computation, the records of three lunar eclipses on bronze vessels in the Zhou and Shang dynasties are newly recognized, which helps to reconstruct a new chronological list of the kings of Zhou.
Modern attempts to decipher the Shang bone scripts have been hampered by the fundamental assumption that the scripts are recordings of the sound of the language and not ideas. Some phonetic “translations” could be proposed without the possibility of verification, and some graphic “translations” without meanings are seen as the names of sacrificial rituals by previous scholars. Actually, a character is derived from a thought, and the thought is derived from a figuration, while the figuration itself is derived from the graphed object or event. Therefore, the same character can be used in different dialects or languages to depict the same concepts. Based on the bone scripts being ideograms, several bone scripts used frequently for the names of the day were assumed to be the moon phases; thus, the time interval between two corresponding days with its moon phase was calculated for verification. Extensionally, according to the time interval between the two days, and the moon phase recorded on the bone tablets (or bronze wares) and the chronological table of the kings of Shang compiled by the pre vious scholars, the assumptions of the moon phase characters are attested by the calculations of the numbering days of the solunar date. Solunar dates (Chinese: Gan-Zhi 干支) were used to record dates with a cycle of 60 days. Conversely, on consideration of the dates and moon phases for the bone inscription events, the prevous chronology is improved with iterative methed, and we propose new chronology for Shang kings. In addition, through computation, three records of a lunar eclipse on the Shang bronze inscriptions and on the Zhou bronze vessels are newly recognized, which helps to reconstruct the years of the kings of Shang and of the kings of Zhou; the Shang bone calendar’s New Year started from the summer solstice of the year, from the full moon of the lunar phase and from the dawn of the day.
본 논문은 영화 『헤드윅』의 주인공‘헤드윅’의 드랙퀸 분장과 이희문의 드랙퀸 분장에 대하 여 연구하였다. 이희문의 드랙퀸 복장이 국내 다양한 TV 프로그램과 공연에서 한국적 드랙퀸의 모습을 보인다는 점에서 연구가 시작되었으며 이희문의 드랙퀸 분장에 대한 차별점 분석을 목적으 로 하였다. 연구 방법으로는 영화『헤드윅』에서 헤드윅이 공연하는 장면에서 입은 모든 드랙퀸 의상의 종류와 특징에 대해 정리하였고 국내 TV와 YouTube(유튜브) 채널 그리고 라이브 공연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희문의 드랙퀸 복장도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선행 연구 논문으로는 드랙 퀸의 젠더 정체성 분석과 헤드윅의 공연 의상분석이 주를 이루고 있다. 본 논문에서는 헤드윅의 젠더 수행성보다는 드랙퀸 분장을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로 활용하였다는 점에 집중하였다. 이희 문의 드랙퀸 분장은 그가 소속되었던 <씽씽 밴드>를 중심으로 분석하였고 <씽씽 밴드> 해체 이후 그의 새로운 여러 공연을 참고하였다. 이희문의 드랙퀸 분장은 그의 인터뷰 내용과 라디오 출연 또는 방송 출연에서 직접 이야기한 내용을 중심으로 비교 연구를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이희문의 드랙퀸 분장은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활용하여 다양한 예술 장르와 방송, 미디어에 등장하였 으며 이것은 앞으로 다양한 예술 장르가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로 활용되어 미디어와 공연에서 시도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였다.
본 논문은 문재인 대통령의 6·25전쟁 종전선언 제안과 관련국 입장에 대한 분석평가와 추진방향을 분석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 6·25전쟁 종전선언 제안과 종전선언 관련국 북한·미국·중국의 입장을 분석·평가하 고 한국의 추진방향·전략을 살펴본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제76차 유 엔총회 기조연설(2021.9.21)을 통해 비핵화와 한반도 항구적 평화정착의 입구론을 내세워 종전선언을 재차 제안하였다. 종전선언 제안에 북측도 일단 호응하면서도 적대시정책과 이중기준의 철회조건을 내세우고 있다. 미국도 종전선언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원론적으로 화답했지만 유엔사 해체와 주한미군철수를 우려하고 있고 또한 그 시기, 순서, 조건과 관련 해서 한국과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은 종전선언과 관련해서 중 국역할 강조하며 지지를 표명했지만 북한의 비핵화보다는 유엔군사령부 해체와 주한미군축출을 주된 목표로 삼고 있다. ‘급할수록 돌아서 가라.’ 는 말이 있다. 한국의 군사안보는 자조적이면서도 튼튼한 한미공조에 기 초해야 한다. 향후 우리는 신중·치밀한 단·중·장기적 추진방향·전략에 바 탕을 두어 종전선언, 평화협정, 평화체제를 점진적·순리적으로 도출하여 착실히 실천·이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예이츠는 확실히 완벽한 시의 시인이다. 아니면 적어도 그가 살아있는 동안 어느 때건 끊임없이 자신의 시를 다듬었다는 사실을 아는 것에서 비추어 자신의 시를 완벽하게 만들려고 했다는 것만은 이해할 수 있다. 그렇다면 바로 이 질문에 답 해야한다: 그가 죽을 때까지 간행하지 않았던 시들을 간행해야 하는가? 나는 이 시들을 읽고 나서 예이츠의 판단에 동의하고자 한다. 즉, 발행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초기시 연구학자들에게는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 달빛 아래서: 초 기미간행시』 (조지 본스틴; 뉴욕: 스크리브너, 1995)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난해한 원고를 읽고 해독하고 각 시에 주를 다는 본스틴의 노력은 가치 있는 일이었다.
비록 예이츠는 『3월의 보름달』을 『거대한 시계탑의 왕』 보다 더 좋은 극으로 여겼지만 성격묘사와 연극적인 관점에서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 살로메 모티 브를 똑같이 가지고 있는 이들 연극들은 여러 가지 면에서 완전히 다르다. 본 연구는 『거대한 시계탑의 왕』 이 ‘공연’의 측면에서는 더 나은 작품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하여 두 버전의 희곡들을 비교한다.
예이츠는 평생 동안 점성술에 관심을 가졌으며, 그 점성술의 구조와 핵심 으로 그의 사상체계를 정립한다. 『고양이와 달』은 이 작품의 주인공들, 맹인 거지와 절름발이 거지의 행동에서 점성술적 요소를 드러낸다. 맹인 거지는 초승달의 어두운 부분을, 절름발이 거지는 초승달의 밝은 부분을 의미한다. 맹인 거지가 절름발이 거지를 등에 업은 것은 한 개의 초승달을 상징한다. 또한 고양이 미나로우쉬의 두 눈동자에서 변화되고 있는 달은 달의 힘이 고양이의 삶에 미치고 있는 점성술적 요소를 재현한다. 이처럼 예이츠는 이 극작품에서 달의 상들이 인간의 운명과 성격뿐만 아니라 자아와 반자아, 육체와 영혼 사이의 갈등과 조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점성술을 노래하고 있다.
예이츠의 가이어는 예이츠의 또 다른 중요한 상징 원 또는 대차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예이츠의 대차륜은 달의 28개 월상(月像)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의 상은 인간의 서로 다른 성품을 구현하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환상록』에 나오는 기하학적인 상징체계인 달에 대하여 살펴보므로 예이츠의 작품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는 데 있다. 이를 위해 달의 28 국면을 예이츠의 상징체계에 영향을 준 것과 관련시켜 다루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