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학습자들이 한자 학습을 재미있게 하고, 학습의 과정에서 다양한 역량의 함양을 기대 할 수 있는 자원 학습의 방법을 모색한 것이다. 이를 위하여 현장 교사들의 설문조사와 자원학습 강화의 필요성을 탐색하였고, 2015교육과정에 따른 중·고등학교의 한문 교과서에서 자원과 관련한 내용들의 구현 양상을 점검하였다.
효과적인 자원 교수·학습의 방법에는 한자를 그림으로 그리는 방법, 字素를 활용하는 방법, 고문자 자형 쓰기 방법, 동의자 비교 방법, 부수 활용하기 등을 제시하였다. 또한 중·고등학교 한문 교과서 30종의 자원 수록 양상을 조사하여 교과서 내용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알아보았다. 자원 관련 교과서의 진술의 문제점은 부수 진술의 위계성과 체계성 문제, 표현의 정확성 문제, 자원의 진술 방식 문제 등이 있었고, 이에 대한 나름의 대안을 제시하였다.
자원 학습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표본 자형 구축 및 최신 연구 성과를 반영한 중·고등학교 학습용 자원의 표준화를 위한 데이터베이스 구축, 부수 학습의 체계화, 교사 연수 및 콘텐츠 개발과 보급 등이 시행되어야 할 것이다.
자원 학습을 통해 한자를 자기주도적이며 창조적으로 익히고, 학습의 과정에서 사고력과 상상력이 확장되어야 한다. 한자 학습이 일정한 성과를 거두면 한문 학습에 즉각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본고는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등학교 한문교과서 한시 관련 단원에 구현된 교수·학습 방법의 여러 양상을 검토하였다. 먼저 소단원 도입의 구현 양상과 장단점을 살펴보고, 도입에 제시 된 활동 방식의 다양성과 효용성에 대해 살펴보았다. 교과서마다 도입의 유무와 명칭과 구현 양상은 달랐지만, 도입이 잘 구비된 경우는 학습 효과를 기대할 수 있었다. 이어서 본문과 본문 풀이에 구현된 교수·학습 방법에 대해 검토하며 본문 수록 한시 작품과 본문 풀이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작품 선정과 일부 작품에 대한 풀이와 감상에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마지막으로 소단원 구성의 연계성에 대해 검토하였다. 특히 소단원을 구성하고 있는 각각의 학습요소들이 가지는 상호 간의 긴밀한 연계성은 교수·학습 방법에 있어 소홀히 해서는 안 되는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하였다. 끝으로 ‘심화학습과 활동하기’의 다양성을 살펴보았고, 이것이 본문과 어떤 연계성을 가지는지 논의 하였다.
2017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한문 교과서는 면면이 화려하고 충실하다. 그러나 다양성의 상실과 독창성의 결여에 대해서는 유감스럽다. 17종의 중학교 한문 교과서와 13종의 고등학교 한문 교과서의 구성이 마치 약속이라도 한 것처럼 동일하다. 다양한 구성과 내용을 가진 개성 있는 한문 교과서 가 검인정을 받아 등장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중등학교 한문교육의 미래도 밝을 것이다.
본 논문은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 고등학교 한문 교과서의 소설 부분에서 교수-학습방 법이 구현된 양상을 검토하고,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한문소설 교수-학습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본고에서는 먼저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특징을 검토하였다. 검토 결과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이전 시기 한문 산문에 대한 다양한 성취기준이 통합되어 소략해졌고, 성취기준의 통합과정에서 한문소설에 대한 성취기준이 사라진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어 2015 개정 교육 과정이 적용된 13종의 고등학교 한문 교과서를 검토하였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한문 교과서는 이전 교과서에 비해 분량이 약 1/3이 감소하였는데, 그에 따라 한문소설을 수록하지 않은 교과서가 증가하였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거의 모든 교과서에 한문소설이 수록되었는데(10 종 중 9종),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는 약 31%(13종 중 4종)의 교과서에서만 한문소설이 수록 되었다. 한문소설 수록 교과서 가운데 새로운 교수-학습방법을 구현한 것은 단 1종으로, <춘향 전>의 한 장면에 역할놀이 교수-학습법을 적용하였다. 이본에 따라 다양한 변주가 일어나는 <춘향전>에 역할놀이 교수-학습법을 적용한 것은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지만, 자칫 지나치게 자의적으로 작품이 해석될 가능성도 있다. 이에 교과서 해당 장면에 대한 해석의 개방성 정도와 역할놀이의 진행의 절차 등을 아울러 제시하였다. 이어 교과서의 분량과 수업 시수가 주는 현상황 에서 새롭게 한문소설 교육이 모색할 수 방안을 검토하였다. 교과 내적으로는 한자, 어휘, 단문 등의 학습요소를 소설 작품의 학습 과정에 포함하여 진행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하고, 교과 외적으로는 교과 융합 수업을 통하여 수업 시수를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현행 교과서에 수록된 한문소설을 중심으로 교육과정에 소개된 다양한 교수-학습방법을 적용한 성과 를 공유・집적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적용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새로운 교육과정은 기존보다 학교 현장 교사의 의견과 교수학습 방법·평가 측면의 구체성이 증가되었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현장에서는 국가수준 교육과정이 교사의 재량에 의해서 변경되어 수업에 적용되고 있다. 작게는 단원의 축소, 순서의 변경 등으로 시작하여 크게는 교육과정과 교과서를 무시하고 아예 다른 과정을 적용하여 수업하는 교사도 여전히 많다. 이러한 현상은 ‘학교 현장을 100% 반영한 국가수준 교육과정이 있을 수 없다’는 근본적인 한계점이고, 이를 인정하여 국가수준 교육과정 고시 문서와 해설서 에서도 ‘교육과정 재구성’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여 교사의 현장 적용 과정을 중시하고 있다.
본 연구는 기존에 ‘교육과정 재구성’이라고 보편적으로 명칭하던 국가수준 교육과정의 학교 적용 활동을 개념, 필요성, 방향의 측면에서 정립, 제시하였다. 김현규(2015:77∼78)의 의견을 참고하여 국가수준 교육과정을 기준으로 학교 현장에서 교사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일체의 적용 과정을 ‘교사 주도 교육과정 재구성’이라는 개념으로 규정하고, 그 필요성을 학생, 교사, 학교의 관점에서 세 가지로 제시하였다. 한문과 역시 ‘교사주도 교육과정 재구성’의 필요성과 방향을 각각 세 가지로 제시하고, ‘문화중심 교육과정’을 예시로 들어 주장을 뒷받침 하였다.
본 연구는 예시로 든 ‘문화중심 교육과정’의 서론 형태의 연구이다. 추후에 이어지는 연구를 통하 여 하나의 ‘교사주도 교육과정 재구성’의 예시를 만들 예정이고, 이와 같은 현장 교사의 다양한 교 육과정 연구를 통하여 한문과 수업의 질적 성장과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 기대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문에서 관습적으로 쓰이고 있는 한문의 慣用語句(常用語句)에 대한 표현과 용법에 관한 고찰이다. 본고는 한문의 관용어구를 ‘부정의 의미를 나타내는 문장’, ‘비교의 의미를 나타내는 문장’, ‘서술어와 목적어, 보어 도치의 문장’을 중심으로 관용적으로 표현되는 어구에 대한 풀이와 구조원리를 정리·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한문의 어휘뭉치(collocation)에 관한 연구로 항상 어울리는 단어끼리 조합하여 어떤 특정한 의미를 나타내는 한문의 상용적 표현인 관용어구를 추출 하여 그 원리와 의미에 대한 분석내용을 제시한 것이다. 이는 한문 독해에 있어서 무의미한 虛詞로 인한 독해의 난해성을 용이하게 풀이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으며, 漢文讀解 교수·학습방법 이나 한문독해 관련 학습서 또는 참고서 제작에 직접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향후 교육과정 개편 및 교과서 편찬 등에서도 참고할 수 있을 것이다.
본고는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역량중심의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을 이해하고 도달할 수 있는 학생 참여 중심 한문과 교수학습방법의 필요성을 느끼고 연구하였다. 새로운 방식의 한문과 학습 모형을 개발하는데 목적을 두고 교육과정-수업-평가-기록의 일체화를 적용한 책 만들기를 통한 고등학교 한문과 프로젝트 수업 방법을 제안하였다. ‘가이드북 만들기’를 주제로 소주제 설정, 프로젝트의 계획, 수행, 마무리의 모든 과정을 학생이 주도하여 총 10차시에 걸쳐 수업을 진행하였다.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학습자는 영역별 한자·한자어·한문 학습의 자연스러운 활용 능력 및 다양한 역량을 함양 할 수 있었으며 교과목 간 통합, 교과와 생활의 통합, 창의 융합적 활동, 계속적 심화학습을 경험하여 성취감과 자신감이 향상하였다. 본고에서 제안한 책 만들기 프로젝트 수업은 다양한 주제 적용이 가능하고, 학습자의 수준에 따라서 수업의 절차와 내용을 구성할 수 있으며 교과의 지식이 학생들의 삶과 의미 있게 연계되어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느끼게 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를 통해 한문과 프로젝트 학습 방법에 대한 새로운 방안들이 꾸준히 연구되어 2015개정 교육과정의 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한문과 학교 현장 교사들에게 창의적이고 효율적인 학습 모형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중・고 한문 교과서가 개발되어 교실 수업에 적용되고 있다. 성어는 한문 교육의 주요 학습 영역이다. 한문 독해의 기초 학습이 가능하며, 언어생활 활용도가 높기 때문이다.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의 적용도 가능하다.
이 글은 새로운 교육과정에 따른 교과서에 수록된 성어 관련 교수・학습 방법을 검토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교과서 성어 수록 양상을 검토한 결과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이 제공되고 있었다. 이전에 비해 새롭고 창의적인 방법도 다수 소개되었다. 학생이 참여하고 활동할 수 있는 방법도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교과서에서 성어의 겉 뜻과 속뜻을 자세하게 제공하고 있었다. 학습자가 속뜻을 찾아가는 과정이 구체적으로 제시된 경우는 드물었다.
앞으로의 교과서는 학습 과정이 구체적으로 제시되고, 학습을 통해 도달해야 할 지점이 명확하게 제시되어야 한다. 이를 위해 성어의 특성과 학습자의 수준에 맞는 방법과 자료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다.
In den Zeiten der Globalisierung und Internationalisierung unserer Lebens- und Arbeitswelt ist interkulturelle Kommunikations- und Handlungskompetenz essentiell Der schulische Deutschunterricht steht im Zuge der Globalisierung vor neuen Herausforderungen. Er muss neben der Ausbildung rein sprachlicher Qualifikationen auch auf den ständig wachsenden Austausch mit anderen Kulturen vorbereiten. Interkulturelles Lernen, das der Entwicklung interkultureller Kompetenz dienen soll, ist daher auch Bestandteil von Lehrplänen. Ziel der vorliegender Arbeit ist es, einen Lehrplan zum Erwerb interkultrueller Kompetenz im schulischen Deutschunterricht zu entwickeln. Für die Entwicklung von dem Lehrplan zum um Erwerb interkultrureller Kompetenz werden zunächst einen Dialogtext im Restaurant aus dem Schulbuch ‘Deutsch 1’ ausgewählt, und im interkulturellen Kontext analysiert. Als Ergebnisse sind im schulischen Deutschunterricht zwei Lehr- und Lernmethoden denkbar, um eine interkulturelle Kommunikation anzuregen. Dazu gehören diskursanalystische Lernmethode und Kulturassimilator.
This study is aimed at investigating the effects of flipped learning on self-directed learning attitude in the college setting. For the aim, this study tried to see if there are meaningful changes in learners’ self-directed learning attitude over time. With the research aim in mind, an elective university class of 47 students was observed for 15 weeks. A survey questionnaire was developed from Guglielmino(1977)’s characteristics of self-directed learning attitude, and four characteristics were finally used for this study: Openness, self-directedness, responsibility, and passion for learning. The questionnaire was administered twice in the 5th and 14th weeks, followed by in-depth interviews with 9 participants. A non-parametric test for repeated t-test, Wilcoxon matched pairs signed rank test was used for data analysis. The research findings are as follows. First, the results of the questionnaire indicated that there were statistically meaningful changes in all 4 characteristics of learners’ self-directed learning attitude before and after flipped learning. Second, the analysis of in-depth interviews revealed that students felt positive about their flipped learning since it provided them with great opportunities to develop and strengthen their self-directed learning attitude. Implications and suggestions for further research are provided.
본 연구는 간호대학생과 비 간호대학생의 문화적 역량과 심리적 안녕감 정도를 탐색하기 위한 서술적 조사연구이다. 본 연구를 위해 S와 I지역의 종합대학 간호대학생 127명과 비 간호대학생 124명, 총 251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연구 결과 문화적 역량 정도는 평균 5점 만점에 간호대학생 3.35점, 비 간호대학생 3.23점, 심리적 안녕감 정도는 평균 5점 만점에 간호대학생 3.53점, 비 간호대학생 3.37점으로 나타났으며, 두 군 모두 문화적 역량 및 심리적 안녕감 정도가 ‘중’ 수준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간호대학생이 비 간호대학생보다 유의하게 높았다. 문화적 역량과 심리적 안녕감 간의 관계 분석결과 간호대학생은 문화적 인식, 문화적 지식, 문화적 민감성, 문화적 기술, 문화적 경험, 자아수용성, 환경에 대한 통제, 긍정적 대인관계, 자율성, 삶의 목적, 개인적 성장 모든 항목에서 유의한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었다. 따라서 간호대학생의 문화적 역량을 높은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정규교육과정에 다문화교과목 편성 및 다문화현장체험, 특강 등 교과외 활동을 병행하여 심리적 안녕감을 가지고 문화적 다양성을 고려한 간호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 연구는 금융교육 교사연수 및 금융교육의 현실과 지향에 대한 교사들의 의견을 조사하였다. 초등학교 219명, 중학교 180명, 고등학교 251명으로 총 650명의 교사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금융교육 연수 경험이 있는 교사의 비율은 전체적으로 낮은 편이며, 금융교육 연수에서 금융 관련 정부 기관의 비중이 높았다. 금융교육 연수가 학교 수업에 도움이 된다는 응답 비율이 매우 높았다. 금융 연수가 학교 수업에 도움이 되는 가장 큰 이유는 풍부한 금육교육 관련 자료 제공이었으며, 수업에 도움이 되지 않는 이유로는 교과서 내용과 연계가 부족하다는 점이 가장 많이 지적되었다. 연수에서 희망하는 수업 내용은 일상생활에 필요한 금융지식이 가장 많았으며, 희망하는 수업 방식은 강의나 강연, 활동형 체험 방식이 비슷하게 선호되었다.
둘째, 교사들은 교육과정에서 금융교육 내용 비중이 미흡하다고 지적하였다. 교과서에 서술된 금융교육 내용이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돈의 가치와 돈 관리의 중요성을 학생들이 가장 배워야 할 내용이라고 응답하였다.
셋째, 교사들은 금융교육을 활발하게 실시하기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 국가 교육과정에서 금융교육 강화, 금융교육 수업 의무화, 교사 연수에 금융교육 포함, 금융교육 관련 DB 구축 등을 시급하게 요청하고 있었다.
2015 개정 한문과 교육과정은 핵심역량의 하나로 ‘인성역량’을 설정하였고 건전한 가치관 형성을 통한 인성 교육을 강조하였다. 한문 텍스트에 담긴 전통적 가치관은 무엇이며 어떻게 가르쳐야 학습자의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 형성에 도움을 줄 수 있는가 하는 문제를 더 이상 미뤄둘 수 없는 상황에 이른 것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다양한 한문 텍스트 중에서도 逸話를 대상으로 일화 내용 속에 담긴 가치관의 양상을 살펴보고, 그 가치를 학습자가 내면화하여 가치화하는 단계에 이를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2009 개정 교육과정에 의한 고등학교 『漢文Ⅰ』교과서 10종에 수록된 일화를 분석한 결과 이전 교과서와 비교해서 ‘孝’와 ‘忠’과 같은 가치를 담은 일화는 대폭 축소되었다. 孝와 忠과 같은 전통적 가치관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반영된 것이다. 대신 笑話에 속하는 우스운 이야기를 담은 일화가 중복 게재되었고, 새롭게 교과서에 수록된 일화는 주인공의 성별, 신분, 직업 등에서 기존과 다른 양상이 드러난다. 즉 남성 위주에서 여성으로, 양반이나 영웅적 인물에서 평민과 천민으로 바뀌었고, 화공과 상인과 여종 등이 일화의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고등학교 『漢文Ⅰ』 교과서에 수록된 일화 텍스트가 달라짐에 따라 학습자가 배우게 될 가치관 역시 효, 충, 우애 등에서 배려. 나눔, 열정, 신념, 용기 등으로 변화되었다.
일화의 내용을 학습자가 알게 되었다고 해서 그 속에 담긴 가치관에 학습자가 영향을 받거나 자신의 가치관으로 내면화하는 것은 아니다. 일화 속 가치관을 학습자가 내면화하려면 일화의 내용에 대해 학습자가 感受하고 反應하고 價値化하는 과정을 단계적으로 모두 거쳐야 한다.
현행 고등학교 『漢文Ⅰ』 교과서에 수록된 일화 중 학습자가 感受할 가능성은 비록 낮지만 교사의 發問과 교수·학습 전략에 따라 價値化할 가능성이 높은 작품을 대상으로 일화 속 가치를 내면화시 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보았다. 하나는 일화 속 내용과 가치에 관해 다양한 관점이 드러난 자료를 제시하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역사적·문화적 맥락 속에서 일화의 내용과 행위의 의도를 재조명하는 것이다. 이때 상호텍스트성을 활용한 교수·학습 전략과 학습자의 확산적 사고를 가능하게 하는 ‘發問’을 잘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논문은 중학교 한문 수업에서 전통적 가치관 교육의 실제 수업 방안을 구성하여 그 과정을 검토하고 실제 수업 사례의 내용을 제시한 것이다.
전통적 가치관을 담고 있는 중학교 한문 교과서 상의 주요 제재에 대한 학습 과정이 중학교 학습자의 실제 삶과 동떨어진 차원이 아니라 학습자 일상의 삶에 긴밀하게 다가갈 수 있고, 중학교 학습자들의 가치관 형성에 자발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한 이러한 학습 과정은 가치관을 담고 있는 제재에 대한 기본적인 독해 이후에 자연스럽게 체화 되도록 해야 한다. 즉 독해를 통한 가치관에 대한 이해와 가치관을 형성하는 활동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학습자가 자발적이며 자연스럽게 전통적 가치관을 수용하고 적용하는 과정이 수업을 통해 구현되어야 한다. 이러한 관점에 입각하여 실제 수업 방안은 교과서 제재에 대한 독해 학습과 이를 체험하여 적용하는 수행평가 수업의 과정으로 구성하여 ‘나를 돌아보는 한문 수업 – 인성 탐구 한문과 학습’이란 연간 계획을 통해 운영하게 되었다. <나를 돌아보는 한문 수업>은 모두 4개 영역으로 운영하였다.
첫째는 ‘내 인생의 고사성어 좌우명 발표하기’이다. 2학년을 대상으로 학생 자신의 인생관을 담아 삶의 지표가 될 수 있는 고사성어를 고르게 하고 선정한 고사성어의 ① 음과 뜻(겉뜻과 속뜻), ② 유래, ③ 내포된 교훈이나 주제, ④ 선정 이유, ⑤ 가상의 미래 모습을 보고문(제시된 서식에 따라)에 작성하고 작성한 보고문의 내용을 주로 ppt형식으로 개별 발표하게 하였다. 개별 발표 시간은 3분∼5분 사이로 제한하고 순번을 정해 발표하게 하였고 그 발표문 가운에 선정한 이유와 미래의 모습과 연관된 내용을 글로 모았다.
두 번째는 ‘나를 돌아보는 한문 성찰록 쓰기’이다. 2학년을 대상으로 교과서 수업이 1주일에 걸쳐 끝나면 해당 단원에서 성어, 속담, 격언을 하나 골라 이를 자신의 하루하루 일과 생활과 연결하여 고르게 하여 선정한 성어, 속담, 격언을 ① 한자로 쓰고 풀이하게 하고, ② 나를 돌아보는 반성과 성찰의 주제(제목)을 정하여 ③ 그 내용을 일기, 반성문, 수필, 만화 등등의 형식으로 작성하게 하는 수업이다.
세 번째는 ‘좌우명 한자성어 창작하기’이다. 2학년 대상으로 고사성어에 대한 강의식 수업으로 독해력 파악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 이후 수행평가로 한자성어 창작하기 수업을 운영한다. 모둠을 구성하여 모둠원에게 <덕담지>를 돌려 자신의 장점을 받도록 하고 모둠원의 의견을 참고하여 자신이 생각하는 장점과 단점을 적고, <나의 좌우명>을 정하여 한글 문장으로 적도록 한다. 수업시 간에 배운 한자성어와 고사성어의 형식을 본뜨거나 자기 나름대로 단어의 짜임에 유의하여 좌우명이 될 자신만의 한자성어를 창작하게 한다.
네 번째는 ‘바른 인성을 탐구하는 한문 토의 수업-인성 탐구 감상문 쓰기’이다. 3학년 대상으로 명언·명구 독해 수업을 바탕으로 교과서에 없는 격언에 대하여 개인별 해석을 시도하고 모둠별 토의를 통해 올바른 해석을 찾아보며 그 속에 담긴 주제와 교훈을 탐구할 수 있도록 수업을 진행했 다. 개인별, 모둠별로 해석해본 격언들의 주제와 교훈을 학생들이 내면화할 수 있도록 <인성 탐구 감상문>을 작성하여 제출하게 했다. 감상문의 형식은 ① 격언의 주제와 교훈에 대한 설명 적기 ② 자신의 삶과 관련하여 구체적으로 깨닫게 된 의미와 느낌 적기의 구성으로 제출하게 했다.
이상의 네 가지 ‘나를 돌아보는 한문 수업 – 인성 탐구 한문과 학습’을 운영한 결과 한문 제재에 담긴 교훈과 주제를 학생들이 실생활에서 자신의 삶에 체화하여 가치관을 형성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한 수업 목표가 일정 정도 수행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주로 수신(修身)를 주제로 한 전통적 가치관이 학습자에게 실생활에서 체험되게 하는 활동이 직접적인 주제 전달의 수업보다 더 효과적인 방안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2016년 초・중등학교에서 한자교육을 선택적으로 받도록 한 국어기본법의 위헌 확인 헌법소원이 각하되었고, 2018년 교육부는 ‘교과용 도서 개발을 위한 편수자료’를 공지하면서 이전 정부에서 추지하였던 초등학교 교과서의 한자 병기 정책을 사실상 폐지하였다. 이에 따라 초등학교에서는 정규 교과의 학습 시간에 한자교육을 명시적으로 수행하기 어렵게 되었으며, 한자 교육은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을 활용하여 학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실정으로 본고에서는 각 교과의 교육과정을 수행하면서 잠재적 교육과정으로 한문 고전을 활용한 한자 수업에서 전통적 가치관 교육의 실행 방안을 논의하였다.
학습자에게 전통적 가치관을 교육시키기 위해서는 학습자 스스로 전통적 가치가 담겨있는 여러 고전들을 읽고 그 의미를 탐색하여 스스로 성찰하도록 하여야 한다. 그러나 선인들의 전통적 가치관 을 추출할 수 있는 자료들은 대부분 한문으로 기록되어 있고 초등학교 학습자들은 한문으로 기록된 자료들을 읽을 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전통적 가치가 담긴 고전을 번역하여 우리말로 풀이한 서사 텍스트를 활용하여 교육하는 방법을 논의하였다.
본고에서 전통적 가치가 담긴 서사 텍스트로 활용한 자료는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이다. 우리의 선조들이 동몽들의 덕성교육용 교재로 사용했던 ≪명심보감≫, ≪동몽선습≫, ≪격몽요결≫ 등과 같은 자료들이 사람의 본성이나 오륜의 도리, 처세의 원칙 등 유교의 전통 가치를 잘 담고 있어서 전통적 가치관의 교육 자료로 더 적절할 수 있겠으나 현재의 초등학교 교실 수업 현장을 고려할 때 위의 교재를 활용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다. 그러므로 본고에서는 초등학교 학습자들이 서사 구조를 지닌 이야기를 들을 때 흥미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한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전통적 가치관을 담을 수 있는 서사 텍스트로서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의 일화 들을 선정하여 논의를 전개하였다.
2015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은 홍익인간의 교육이념과 인격도야, 민주시민으로서의 자질 함양, 인간다운 삶의 영위, 민주국가의 발전과 인류공영의 이상 실현이라는 교육 목적을 이루기 위해 4가지 인간상을 제시하였다. 4가지 인간상은 자주적인 사람, 창의적인 사람, 교양 있는 사람, 더불어 사는 사람이다. 또한 2015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은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인간상을 실현하기 위해 교과 교육을 포함한 학교 교육 전 과정을 통해 중점적으로 기르고자 하는 6가지 역량을 제시하였다. 곧 자기관리 역량, 지식정보처리 역량, 창의적 사고 역량, 심미적 감성 역량, 의사소통 역량, 공동체 역량이다. 본고는 이러한 역량을 증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전통적 가치관 교육을 6가 지 역량의 신장과 관련지어 논의하였다. 다만 지식정보처리 역량은 중등학교 한문과 교육과정을 참고로 하여 인성역량으로 바꿔서 검토하였다.
본고에서 논의 한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의 서사 텍스트는 하나의 예시 자료이며 각 교과의 학습목표나 학습제재에 따라 다른 서사 텍스트로 대치할 수 있다. 또한 ≪삼국유사≫와 ≪삼국사기≫의 서사 자료에 국한하지 않고 초등학교 학습자들이 흥미 있게 학습에 몰입할 수 있는 다양한 한문 고전 자료의 활용도 가능할 것이다. 여기에서의 논의가 촉매가 되어 초등학교 수업 현장에서 한문 고전을 활용한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
이 논문은 中・高等學校 漢文 敎科書에 나타나는 傳統的 價値觀 關聯 學習 內容을 2009 改定 敎育課程에 따른 이른바 ‘漢字 文化’ 單元 學習 目標를 中心으로 살펴본 것이다. 이 과정에서 특히 흥미로웠던 것은 특정 학습 목표가 傳統的 價値觀과 관련된 활동인지 本文 題材에 대한 ‘內容과 主題’ 내지는 ‘理解와 鑑賞’과 관련된 활동인지, 또는 해당 활동이 傳統的 價値觀과 관련된 활동인지 近代的 價値觀과 관련된 활동인지 모호한 부분들이었다. 사실 한문 교과는 그 전체 내용이 직접적으 로든 간접적으로든 傳統的 價値觀과 연관되지 않을 수 없는 교과이다. 漢字에서부터 短文, 散文, 漢詩에 이르기까지 한문 교과의 題材는 그 모두가 傳統的 價値觀을 배경으로 이루어진 것들이다. 中・高等學校 漢文 敎科書는 그 題材가 다 전통적 가치관을 구현하고 있는 내용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그러나 교과의 학습 활동이라는 측면에서 본다면 전통적 가치관을 학습 목표의 모종 활동 과 직접적으로 연관시키는 경우와 간접적으로만 연관되는 경우는 일정하게 구별할 필요가 있다.
이 중 직접적으로 傳統的 價値觀을 학습 목표의 모종 활동과 연관시키는 경우에 특히 고려해야 할 사항이 있다. 곧 해당 傳統的 價値觀을 肯定的으로 계승 발전시킬 내용으로 제시할 것인가, 否定的으로 극복하여 변화 발전시킬 내용으로 제시할 것인가가 그것이다. 사실 오늘날 교과서에서 제시되는 모든 傳統的 價値觀 관련 내용들은 近代的으로 再解析 再評價된 내용들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교육과정이 바뀔 때마다 일정하게 달리 진술되는 전통적 가치관 관련 내용들이 있다면, 이는 바로 끊임없이 오늘날의 관점에서 재해석 재평가하는 그 생생한 현장의 모습들을 반영하는 것들인 셈이다. 여기서 한문 교과서가 새롭게 담당하고 기여할 부분들이 혹 있다면, 그것은 共同體 社會를 背景으로 登場했던 傳統的 價値觀이 現代의 觀點에서 새롭게 再照明 받을 수 있는 모종의 가능성들이다. 물론 이 또한 전통적 가치관 그 자체가 아니라 이미 전통적 가치관에 대한 재해석 재평가의 결과이겠지만. 간접적으로만 전통적 가치관이 학습 내용과 연관되는 경우라 하더라도 이러한 고려는 여전히 필요할 것 같다. 오늘날의 가치관에 부합하지 않거나 어색한 내용을 교과서에 서 선택하기란 쉽지 않은 일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본 논문은 한문과 교육과정에서 전통적 가치관이 수용된 양상을 밝힌 것이다. 한문과의 성격 가운데 중요한 것이 ‘전통적 가치관’의 문제이다. 해방 이후에 우리나라는 어문정책에서 한글전용을 내세웠다. 이때 한문과를 교과로 인정하지 않고, 국어과 내에서 ‘한문과목’으로 인정했을 뿐이다. 제1, 2차 교육과정 기에 국어과 내에서 한문 과목의 전통적 가치는 ‘도의 정신을 높이기 위해서이다.’라고 했다.
제3, 4차 교육과정기는 한문 과목이 국어과로부터 독립된 시기이다. 이 시기는 유신정권과 그를 잇는 군사정권기이다. 이 시기 한문과의 전통적 가치는 ‘도의 정신을 높이기 위해서이다.’는 물론이고, ‘민족 문화’, ‘민족 정신’을 계승하는 것을 주요 성격으로 내세웠다.
제5차, 6차 교육과정기는 한문과목이 한문교과로 체계화된 시기이다. 이 시기는 한국 사회의 민주화 요구가 거셌으며, 부분적인 항쟁의 승리도 있었던 시기이다. 이 시기 한문 교과의 전통적 가치는 이전의 일방적인 ‘민족 문화와 민족 정신의 계승’이 아니라, ‘전통 문화를 바르게 이해하고 발전시키려는 태도와 올바른 가치관의 확립’이라고 보다 완화되었다.
제7차 교육과정기 이후는 교육개혁의 의미를 반영하려고 하였다. 따라서 이 시기 한문 교과의 전통적 가치는 ‘다양한 유형의 한문 자료에 담긴 선인들의 삶과 지혜, 사상과 감정을 이해하여 건전한 가치관과 바람직한 인성을 함양하며, 우리 생활 전반에 면면히 이어 온 전통문화를 바르게 계승하고, 창조적으로 발전시키는 데 기여하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상에서 한문과 교육과정에서 전통적 가치관이 사회의 변화에 따라 부응하면서 바뀌었음을 알 수가 있었다.
이 글은 한문교육학 관점에서 전통적 가치관 영역 문제를 논의했다. 전통적 가치관의 原形, 繼承, 變奏와 관련된 문제는 다방면에서 논의를 전개할 수 있다. 필자의 이 글은 전통적 가치관의 원형, 계승, 그리고 변주를 교과 내용론, 방법론, 그리고 평가론의 統合 차원에서 수용하고자 했다. 바로 敎科敎育學的 變容의 과정에 대한 試論이다.
내용론의 관점에서 한문과에서 수용 가능한 언어 재료와 언어 재료를 통한 目的을 정리했다. 한문과의 교과적 특수성과 관련하여 전통적 가치관의 意味 資質을 고려하여 德目을 예시했다. 내용, 방법, 그리고 평가의 통합 운영의 실제를 예시하면서, 전통적 가치관의 원형, 계승, 그리고 변주 과제를 논의했다.
전통적 가치관의 원형을 확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원형과 연계하여 사고를 擴散하거나, 원형에 내재한 가치를 自己化하는 방안을 이론 차원과 실제 수업 층위에서 구안하는 작업이 필자를 포함한 한문교육학 연구자의 후속 과제이다. 이는 바로 한문학 곧, 내용의 한문교육학적 변용에 대한 학문적 탐구이다.
의사소통과 대인관계를 위한 언어 사용은 교육 현장에서 상대방과의 연습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이에 교수자들은 효과적인 훈련을 위해 개인의 상황을 적용하여 말하도록 요구하기도 한다. 중국어 교육과정에서 자기소개에 필요한 사적인 정보나 개인상황을 노출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학습자가 있다. 그러나 교육현장에서 실제 적용을 위한 연습의 측면이 강조되어 개인적인 정보의 노출 문제는 소홀히 다루어지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한국, 미국, 일본, 독일의 중국어 교과서에 나타나는 개인 정보의 노출 상황을 비교 분석하여 실제 중국어 교육 현장에서 고려되고 적용되어야 할 문제를 논의하였다.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중국어 교육 현장에서 교수자들이 개인 신상 관련 내용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를 제안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