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 연근해에 널리 분포하며 정치망에 주로 어획되는 부시리 Seriola aureovitta (TEMMINCK et SCHLEGEL)에 대하여 소비전력을 최소로 하면서도 동일한 주전반응이나 전기임비를 일으킬 수 있는 충격주파수와 펄스폭을 찾고자 전기자극실험을 행하였다. 주전반응과 전기임비를 일으키는 데 요하는 역치를 조사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주전반응과 전기임비를 일으키는 데 요하는 전력은 대체로 충격주파수가 낮을수록 감소하였다. 2. 전기임비를 일으키는 데 요하는 평균전력은 주전반응의 약 4.5~10배였다. 3. 주전반응과 전기임비를 일으키는 데 요하는 전력이 최소로 되는 펄스폭은 0.5msec 였다.
감자 저장병으로서 중요한 Fusarium solani, F. roscum, F. oxysporum 및 Erwinia carotovora를 분리 동정하고 수확후에 공시품종 Epicure, Irish Cobbler, 및 Superior의 괴경을 절단하여 각 온도의 습실에 1, 3, 5, 및 7일간 예치한 후 suberin 및 periderm 형성을 검경하였다. 그리고 위와 같이 처리한 괴경에 4종의 병원균을 접종하여 9일간 정치한 후 부패도를 조사하였다. 예치온도가 높을수록 또 그 기간이 길어짐에 따라 보호막으로서의 suberin 및 periderm 형성이 증가하였으며 부패는 감소되었다. 공시균종간의 병원성, 품종에 대한 반응, 보호막 형성에도 차이가 있었으나 예치온도 및 기간의 효과가 부패방지에 더 중요하였다. 에서는 7일이내의 예치기간에 보호막은 거의 형성되지 않았으며 부패는 심하였고 에서는 대체로 이와 반대하였다. 그러므로 절상감자를 바로 에 냉장함은 피해여야 할 것으로 본다. 에서 3일 에서 5일이 지나면 부패되지 않았으며 suberin 및 periderm 형성은 중정도였다. 고온에서는 예치, 기간중에 기경이 부패되는 수도 있으므로 그 적온을 피하여 에 5일 이상 예치한 후에 저장하는 것이 실용적이라 생각된다.
본 연구는 이탈리아 출신 현존 작곡가 니꼴라 싸니(Nicola Sani, 1961-)의 작품인 ≪일종의 무 한대처럼≫(Come una specie di infinito, 1997)과 ≪로우≫(RAW, 2005)를 분석함으로써 그의 음 악에서 나타나는 이탈리아 현대음악의 유산에 대해 조명한다. 싸니는 ‘내면의 서사’에 집중한 루이 지 노노(Luigi Nono, 1924-1990)의 후기 작품에 나타나는 음악적 사유를 계승하였고, 침묵, 다이내 믹, 음색, 공명, 진동, 즉흥성 등으로 설명되는 포스트-노노 작곡가들에게 영향을 받았다. 노노의 ≪고요한 파편들, 디오티마에게≫(Fragmente-Stille, an Diotima, 1980)는 정치적인 메시 지에서 개인적이고 내면적인 서사로의 전환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실험적인 현악기의 특수주법과 다이내믹의 극단적 변화를 통해 음악적 파동을 형성한다. 이러한 파동은 내면의 감정과 내러티브를 묘사하며, 침묵에 가까운 페르마타의 정지된 순간에 투영된다. 내면의 표현에 대한 탐구는 노노 이 후 세대인 살바토레 샤리노(Salvatore Sciarrino, 1947-), 알레산드로 스보르도니(Alessandro Sbordoni, 1948-)에게도 나타난다. 샤리노는 “제로 사운드”나 “글라이딩 음절 발화 양식”과 같이 소리 와 침묵에 대한 전통적 개념에 도전하는 음악어법을 제안하였고, 스보르도니는 즉흥성을 활용하여 내부 조화와 외부 공명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음향에 주목했다. 주류 음악계와 거리를 두고 자신만 의 독자적인 영역에서 활동한 지아친토 셸시(Giacinto Scelsi, 1905-1988)는 ‘단음음악’을 통해 하나 의 중심음이라는 제한된 소재 내에서 미묘한 음고와 음색의 변형을 통해 무한한 음향의 가능성을 만들어 내고자 했다. 노노와 몇몇 포스트-노노 작곡가들의 음악적 사유와 표현기법은 싸니의 창작 팔레트에 담겨 다 양하고 독창적인 모습으로 발산되었다. ≪일종의 무한대처럼≫은 작곡가의 개인적인 대화와 감정 을 담은 작품으로, 중심 음향과 음악적 요소의 변화를 통해 인간 감정의 고요함과 요동을 표현한 다. ≪로우≫는 전쟁에 반발하는 목소리를 담고 있는 작품으로, 제한된 음고를 중심으로 세밀하게 움직이는 미분음과 음색의 변형이 ‘음 타래’를 형성하며, ‘다이내믹 파도’를 통해 증폭되며 전쟁에 대한 거센 감정을 표출한다. 특히 ≪로우≫에서 나타나는 제한된 음고의 다양한 표현, 실험적 음색 의 추구, 다이내믹의 극단적 변화는 1950년대 이후 이탈리아의 다양한 아방가르드 음악 중 내면의 서사에 집중했던 한 조류의 영향을 발견하게 해준다. 이러한 연구는 음악학계에서 다소 주변부로 소외되었던 새로운 이탈리아 현대음악에 대해 재고할 수 있게 해주며, 오늘날의 현대음악에 대한 범위와 가능성을 확장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국제 사회에서 중국의 국가적 위상이 높아짐에 따라 대외 선전이 국가적, 사회적 관심사로 대두되었다. 동시에 대외 선전 번역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중국 특색이 있는 작품 등을 번역하는 사업도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다. 대외 선전 번역은 국가 이미지 구축과 언론 조성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중국의 문화를 전세계에 소개하고 ‘중국 문화 해외진출’ 전략을 실시하는 데 추진력이 된다. 중국에서 대외 선전 번역은 중국의 이야기와 중국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국제 사회에서 중국의 담론 체계를 구축하는 데 이바지한다. 현재 외국에서 국제 이슈에 대한 중국의 생각을 알고 싶어 하지만 중국 지도자들은 중국어로 발언했기에 중국 지도자들의 발언을 외국인이 이해할 수 있도록 정확하게 표현하고 전달해야 한다. 본 연구는 중국 지도자인 시진핑 주석의 발언, 담화, 강연, 지시, 서신 등을 담고 있는 『시진핑 국정운영을 말하다』를 연구 대상으로 삼아 수사학 시각에서 한국어로 어떻게 번역했는지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는 시진핑 주석이 수사적 특징을 가진 중국의 고전 시문, 속담, 고사성어 등을 인용하고 비유법 등 수사법을 사용하므로 분석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한국어 번역문을 분석한 결과 역자가 직역, 의역, 첨가, 생략, 한자 표기, 바꿔 번역하기 등 번역 방법을 취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를 통해 앞으로 『시진핑 국정운영을 말하다』를 비롯한 우수 작품들이 번역되어 한국과 문화 교류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내덕리 화강암과 농거리 화강암은 영남육괴 동북부의 태백-상동지역에서 분포하는 고원생대 화강암이다. 이 단보에서는 내덕리 화강암과 농거리 화강암에서 추출된 광물들에 대해 희토류원소의 함량측정 및 이들 광물들로 부터의 Rb-Sr 광물연대를 구함으로써 내덕리-농거리 화강암의 지구화학적 진화사를 재조명할 수 있는 틀을 마련 하고자 하였다. 운석으로 규격화한 희토류원소 분포도에서는, 저어콘을 제외한 흑운모, 장석, 석영, 전기석 등 모든 주구성광물은 경희토류가 부화되어 있고, 중희토류가 결핍된 희토류원소 분포도를 보여주고 있다. 저어콘의 경우 Eu의 강한 부(-)의 이상과 더불어 경희토류와 중희토류 모두 부화된 특성을 보여주는데. 이는 열수기원임을 지시 하는 증거라 할 수 있다. 그리고 Rb-Sr 광물연대에 있어서 광물분리한 시료만을 이용한 Rb-Sr 광물연대는 1.814±142(2σ) Ma의 연대치를 지시해주었고, 기존의 자료와 함께 통합하여 계산했을 때는 1,707±74(2σ) Ma의 연 대치를 지시해주었다. 이 광물연대값은 겉보기에서는 기존의 1.72 Ga Rb-Sr 전암연대보다는 더 오래됐고, 1.87 Ga의 Sm-Nd 전암연대보다는 더 젊다. 이와 같이 광물연대와 전암연대가 다르게 나타나는 것은, 저어콘의 희토류원소 분포도가 지시해주는 바와 같이 Rb-Sr 동위원소계가 화강암의 정치 후 열수변질을 받았음을 지시해준다고 해석된다.
「전통과 개인의 재능」에서 엘리엇은 화학 반응을 일으키는 촉매에 현 대 시인의 역할을 비유함으로써, 문학 작품은 시인의 개인적인 경험이 나 재능 또는 당대의 정치적이며 경제적이며 사회적인 상황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객관적이거나 공평무사한 것으로 해석되어야 한다는 문학관을 제시했다. 이러한 비평관은 「완벽한 비평가」나 「문학 서평에 대한 생각」 에서도 반복되었다. 그의 주장에 따라, 많은 비평가들은 그의 작품을 엘 리엇의 개인적인 경험이나 당대의 정치와 경제 상황과는 상관없는 것으 로 읽어 왔다. 그렇지만 본 논문은 문학 작품을 시인 개인과는 무관한 것으로 읽어야 한다는 생각을 담은 그의 에세이들이 쓰인 기간이 그가 로이즈 은행에서 일했던 기간과 거의 일치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자 한 다. 그는 로이즈 은행에서 일하면서, 영국과 전 세계에서 일어나는 중요 한 경제와 정치의 변동과 사건의 의미를 이해하게 되었고, 이를 통해서 당대 경제와 정치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정립했다. 그리고 그는 자신이 이해한 정치 경제적인 관점을 자신의 시에 반영했다. 이러한 점에 입각 하여, 본 논문은 「요리용 달걀」과 「황무지」를 당대의 정치와 경제 상황 과 연계하여 다시 읽어보고자 한다.
한반도의 판 내부 기원 신생대 후기 현무암류(백두산, 전곡, 백령도, 평택, 아산, 간성, 울릉도, 독도, 제주도 등)에 대해 그 동안에 보고된 Sr-Nd-Pb-Mg-Zn 동위원소를 포함한 지구화학 자료를 종합정리하고, 그 근원 맨틀 속에 포함된 암상을 파악한 후 필요한 맨틀 단성분의 종류와 그 성인에 대해서 고찰하였다. Sr-Nd 동위원소 상관도에서 제주도는 EM2형 해양도 현무암의 영역에 도시되는 반면 다른 지역 현무암류는 EM1형 해양도 현무암의 영역에 도시된다. Pb-Pb 동위원소 상관도에서 제주도는 인도양 중앙해령 현무암과 EM2 단 성분 간의 혼합 배열을 보이는 반면, 다른 지역 현무암류는 인도양 중앙해령 현무암과 EM1 단성분 간의 혼 합 배열을 보인다. 한반도 현무암류는 석류석 러어조라이트와 함께 과거에 섭입하여 맨틀 전이대에 정치하고 있는 해양판 물질(에클로자이트/휘석암, 원양 퇴적물, 탄산염)이 혼합된 맨틀에서 유래되었다. EM1형 단성분의 역할을 하는 물질은 오래전(~2.0 Ga)에 섭입되어 중성 부력으로 맨틀 전이대에 정치되어 있는 (함)K-Hollandite 원양 퇴적물로 추정된다. EM2 단성분은 맨틀 속에 섭입된 후 빠른 시간 안에 재활성된 상대적으로 젊은(아 마도 태평양판의) 원양 점토 퇴적물일 가능성이 높다. 에클로자이트와 탄산염은 EM 구성요소는 아니나 한반도 현무암의 근원 맨틀 속에 공통 인자로 포함되어 있다.
RCEP (《역내포괄적경제동반협정》)는 지역 경제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회원국의 법률 규칙의 융합을 추진하며 아세안 개발도상국을 중심으로 하는 무역 규칙 체계를 구축하고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정치 경제 이익 균형을 재구성하며 지역의 새로운 경제 구조의 형성을 가속화하는 데 중요한 추진 역할을 발휘할 것다. 역세계화와 무역보호주의가 고개를 들면서 대국들 게임이 경제 무역 협력에 대한 충격이 끊임없이 상승하고 각국이 무역 규칙과 표준 주도권에 대한 쟁탈이 심해지면서 아시아태평양 경제 일체화는 여러 가지 요소의 방해에 직면하게 되었다. 회원국은 협정의 발효와 실시를 가속화하고 점차적으로 더 많은 발전에 회원국의 참여를 흡수하며 무역 규칙의 업그레이드를 추진하여 아시아태평양 경제 일체화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
본 논문은 정치성이 짙은 세속칸타타 ≪그대의 행운을 찬미하라, 축복받은 작센이여≫(Preise dein Glücke, gesegnetes Sachsen) BWV 215를 당시의 정치적 맥락 안에서 읽는다. BWV 215는 전쟁을 치르며 힘겹게 얻은, 그러나 여전히 불안정한 왕좌에 앉아 있는 아우구스트 3세의 폴란드 왕 즉위 기념행사를 위해 생산된 것이다. 이 칸타타에는 왕을 향한 칭송들 외에도 정치적, 전시적 상황 묘사를 비롯해 종용, 설득, 경고, 약속 등의 다양한 정치적 수사들이 담겨 있다. 바흐는 그러 한 칸타타를 화려한 정치행사용 음악으로 만들어냈다. 칸타타의 곳곳이 패러디이지만 옛 것과 새 것을 ‘하나’의 몸체로 녹아내고, 거대한 이중합창과 악기편성, 레치타티보 세코와 레치타티보 아 콤파냐토, 아리오소의 중창, 기교적 아리아 등을 골고루 동원했다. 그 내부에서는 악기들의 독특 하며 상징적인 사용, 폴리포니와 호모포니의 혼합, 섬세한 조성과 화성의 운용, 바로크 음악의 필 수적인 콘티누오를 대체하는 바셋헨(Bassetchen) 등 다채롭고 획기적인 수단들을 꾀하고 썼다. 그 렇게 산출된 칸타타 ≪그대의 행운을 찬미하라, 축복받은 작센이여≫에서 바흐의 오페라가 느껴 지는 듯하다.
파시즘에 대한 서적 에서 엘리엇은 이탈리아의 파시즘에 관한 동시 대의 저작들에 대한 간략한 서평의 범위를 넘어서서,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에 대한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던 이 정치적 운동에 대한 정밀 한 진단과 예리한 비판을 하고 있다. 이 서평에서 명백히 드러나고 있 는 파시즘에 대한 엘리엇의 비판적인 태도는 그가 내심 어느 정도는 파 시즘의 동조자였다는 엘리엇 연구에서 여전히 유령처럼 떠돌고 있는 의 심에 찬 목소리를 논박할 수 있는 확고한 증거를 제공한다. 엘리엇이 이 서평을 발표한 1928년까지만 하더라도 파시즘의 광기 어린 극우 이 데올로기의 실체가 본격적으로 드러나기 전인 점을 고려하면, 일관된 정치 철학이나 체계화된 강령도 없이 대중의 심리를 조작하고 권모술수 와 폭력을 통해 권력을 장악한 파시스트 정권에 대한 엘리엇의 통찰력 있는 분석은 선구적인 측면이 있다. 파시즘을 비판하는 과정에서 엘리 엇은 정치적으로 중립적인 자세를 취하기보다는 왕당파이자 국교도라는 자신의 정체성을 당당히 밝히고 있을 뿐만 아니라, 반동적 보수주의라 는 자신의 당파성을 바탕으로 하여 유사한 극우 이데올로기인 파시즘의 문제점들을 정밀히 검토하고 있다.
황무지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 ‘불모지가 되어버린 현대문명’의 저 변에는 남녀문제가 있다. 특히, 황무지의 2부 「체스게임」에는 결혼한 부부간의 남녀문제가 깊이 있게 조명되고 있다. 체스게임을 하듯, 남자 와 여자는 각각 자신의 이익에만 몰두하고 상대방을 사랑하거나 이해하 려 하지 않고, 오히려 맞서 싸워 패퇴시켜야 할 적으로 간주한다. 클레 오파트라, 테레우스, 릴 부부를 포함한 「체스게임」의 모든 캐릭터는 상 대방을 정치적으로 궁지에 몰아넣거나, 처제를 강간하거나, 아내를 착취 하며, 상대방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다. 자신의 요구나 욕망에 더 이 상 소용이 없어지면 상대방을 버리거나 배신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는 다. 엘리엇이 현대문명에 대한 구원을 확신했는지는 분명하지 않으나, 황무지에는 재생의 모티프와 구원의 실험적 방법이 발견된다. 전자는 주로 물과 연결되며 후자는 윤리적 가치로서 제시되고 있다. 황무지에 서 물은 오필리아와 플레바스의 경우처럼 재생을 상징할 뿐만 아니라 히아신스 정원 장면에서와 같이 남녀를 온전하게 연결하는 매개체이기 도 하다. 남녀 화합의 문제는 형이상학적 차원의 우주 질서회복과 연결 되어 있다. 이것은 우주가 음양의 조화로 운용된다는 동양철학의 사상 을 연상시킨다. 「체스게임」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이 초월적 섭리가 현 상적 세계의 이면에서 작용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1920년대 한국 농촌을 위한 YMCA와 국제선교사협회의 협력은 계급 이데올로기 혁명을 기획하는 국제공산주의, 정치군사적 통제를 모색하는 제국주의, 또한 상업적 착취를 통한 경제적 부의 확장을 추구하는 강대국 민족주의와 구별되며, 본질적으로 민족의 상호협력과 인류애라는 보편가치를 추구한 기독교세계주의이다. 서구 선교사들은 교회와 국가의 역할을 구별 하는 파송 국가의 정부정책에 순응했지만 국제선교사협회는 거시적인 틀에서 한국의 민족주의자들과 협력하며, 식민정부의 주요 착취대상인 한국의 농부를 위해 종교적, 과학적, 물질적, 인적자원의 국제적 재배치를 총괄 함으로 여타 국제적 흐름과의 차별성을 시사한다. 국제선교사협회는 민족과 인종의 경계를 초월하는 기독교세계주의를 추구했는데, 한국의 농부를 위한 이러한 연대성은 세속국가의 외교경쟁이 가져온 한계에도 불구하고 초국가적 보편가치를 추구하는 중요한 국제주의의 흐름으로 포착된다. 국제선교사협회의 예루살렘대회는 한국의 다양한 교회기관이 교회 자체의 생존에 대한 관심을 넘어 사회병리적 문제의 해결을 위한 범교단적 협력과 기독교 농촌연구회의 조직을 고무했으며 태평양문제연구소로 하여금 한국 학자의 토지문제연구를 지원할 토대를 마련하였다. 또한 대한민국공화국의 토지개혁을 구상할 정부 요원에게 현장지식과 훈련기회를 제공했다. 제국 주의에 관한 거시적 이론을 넘어 구체적인 YMCA농촌운동에 참여하는 국제선교사협회의 활동에 대한 면밀한 자료의 검토는 기독교세계주의가 한국의 민족주의를 폄훼하기 보다 도리어 약소국의 민족역량을 강화하는 자양분으로 작동했음을 입증한다. 한국 YMCA농촌운동과 국제선교사협회의 협력을 연구함에 한국의 민족주의 틀을 넘어서, 일본 식민주의, 피압박민의 민족주의를 대체하며 활동한 국제공산주의, 강대국의 제국주의와 구별되는 기독교 세계주의의 취급이 요청된다.
본 연구는 16세기 종교개혁기의 가장 대표적인 개혁자인 칼뱅의 아디아 포라 사상에 대해 탐구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칼뱅은 독재자, 딱딱한 신학 자, 불관용의 대명사와 같은 부정적인 이미지로 각인되었다. 그러나 칼뱅 에 대한 이러한 정형화된 이미지는 칼뱅에 대한 단편적인 측면을 통해 형성된 오해와 편견이다. 실제로 칼뱅의 다양한 글을 통해 그가 비본질적인 사안에 있어서 아디아포라의 자유를 강조함으로 유연한 사고와 관용적 자세를 가졌음을 발견하게 된다. 본 연구의 주된 목적은 이러한 칼뱅의 아디 아포라 사상을 새로운 관점에서 살펴보면서 적용함으로 오늘날 분열과 대립으로 위기에 처한 한국 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위한 중요한 원리를 발견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필자는 먼저 칼뱅의 아디아포라에 대한 연구사를 살펴보고, 아디아포라 개념으로 사용한 용어가 무엇이며 칼뱅의 아디아포라 개념 형 성에 영향을 끼친 대상을 철학과 교회사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철학에서는 고대 스토아철학, 교회사에서는 고대 교회의 교부와 16세기 동료 종교개혁 자들이 칼뱅의 아디아포라 개념 형성에 영향을 주었다. 또한 필자는 칼뱅은 아디아포라 개념을 관념적으로만 인식하지 않고 교회 예전, 여성의 지위, 교회의 정치 제도와 같은 구체적인 신학적 주제에 적용하였음을 제시하였다. 칼뱅은 칭의, 예배, 구원과 같은 신앙의 본질이 외의 외적인 규범과 예식은 성경에 명확하게 언급되지 않았기 때문에 시대적인 상황과 교회의 형편에 따라 자유롭게 시행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여성의 공적 지도력 역시 위급하거나 특수한 경우에는 허용될 수 있다고 보았다. 또한 장로 정치 제도를 선호한 칼뱅은 장로 제도만 올바른 제도라고 주장하지 않고 감독 제도를 용인하였다. 마지막으로 필자는 아디아포라는 사랑, 질서, 단정함의 범위 내에 있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필자는 본 연구를 통하여 칼뱅의 아디아포라 사상이 한국 교회에서 보다 더 심도 있게 논의 될 뿐 아니라 신학과 목회 현장에서 구체적으로 적 용됨으로 일치와 연합의 중요한 기초가 되기를 바란다.
본 연구는 먼저 국가 안보 위기와 급변하는 정치 상황에서 교회가 평화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제기한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한국전쟁 발발의 국제적 영향과 냉전체제 내에서 전쟁의 위협에 대응하여 서독의 외교정책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지 살펴본다. 또한 서독 총리 아데나워가 추진한 서독 재무장 정책이 서독 사회와 독일 개신교에서 어떻게 받아들여졌는지를 추적한다. 한국전쟁이 발발했을 때 독일인들은 독일에서 새로운 전쟁이 일어날까 두려워했다. 이러한 이유로 서독 수상 아데나워는 서독의 재무장을 추진했다. 재무장 정책에 대한 서독의 의견은 엇갈렸다. 독일 개신교회 내부에서도 서독의 재무장을 둘러싼 논쟁이 벌어졌다. 마틴 니묄러와 그의 그룹은 아데나워의 재무장 정책에 강력하게 반대했다. 그러나 다른 그룹은 먼저 서독이 재무장하고 유럽 안보에 기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독일 개신교회의 논쟁 속에서 이 연구는 교회가 평화를 위해 무엇을 했고, 무엇을 할 수 있었는지를 연구한다.
역사맥락주의 방법론은 기존의 문헌 중심적 텍스트 분석 방법론에 새로운 지평을 연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역사맥락주의 방법론에 대한 관심이 주로 정치철학이나 사상사 분야에서 집중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 방법론이 정치철학과 사상사 분야에서만 취급되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연구자가 보기에는, 도덕적 명제나 언설에 대한 이해를 추구하는 도덕교육 분야에서도 역사맥락주의 방법론이 갖는 의의와 그것에 내포된 교육적 함의에 특별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텍스트의 ‘맥락(context)’에 대한 고려가 결여되거나 배제된 상태에서는 텍스트 이해와 해석의 주도권이 거의 전적으로 독자에게 넘어가고 만다. 그러나 도덕적 명제나 언설을 이해한다는 것은 텍스트에게 독자의 제한된 이해능력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텍스트로부터 보다 넓은 자기를 수용하는 것이다. 텍스트가 가진 사회문화적·역사적 맥락에 대한 심도 있는 이해와 이에 바탕을 둔 반성적 사유는 이해와 해석의 당사자를 자기이해의 상태로 이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를 갖는다고 말할 수 있다. 역사맥락주의 방법론은, 모든 이해가 역사적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가운데, 도덕교 육이 텍스트의 표면적 의미를 뛰어넘어 그것에 내포된 심층적 의미를 파악하는 데 힘써야 한다는 교육의 기본 원리를 한껏 부각시키고 있다.
시대가 바 뀌면서 올림픽 정신의 가치추구는 스포츠 분야를 넘어 정치, 경제, 문화 분야에서 조화로운 발전의 모델이 됐다. 올림픽 정신 가치에 대한 이해의 구체화와 편차는 올림픽 정신의 증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올림픽 정신의 조화로운 발전을 위한 가치 추구는 올림픽 정신의 가치의 핵심이다. 조화로운 사회의 가치추구에 부합하며 조화로운 사회를 건설하는 내적 원동력이다. 베이징의 2008년 올림픽 유치 성공은 중국의 정치 활동에 대한 큰 승리이자 중국의 경제 생활에 좋은 기회이다. 올림픽은 세계 스포츠 경기일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무대이기도 하다. 중국은 이러한 역사적 발전의 기회를 포착하고, 스포츠 산업을 활발히 발전시키며, 올림픽 경제 전략을 종합적으로 시행하고, 스포츠 마케팅 노력을 늘리고, 스포츠 산업의 생산 가치를 증대할 후원자를 더 많이 발굴할 것이다. 국내 기업들도 스포츠 산업의 시장 잠재력을 충분히 깨닫고 소비자와 스포츠 및 제품 브랜드 간의 상호 관계를 강화하며 스포츠 산업의 빠른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
이 논문은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의 인증과 그 역사적 유래, 그리고 국가지질공원의 보존 및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것이다. 2012년 울릉도·독도는 제주도와 함께 국내 처음으로 국가지질공원(國家地質公園.National Geopark)이 되었다. 잘 알려진 대로 울릉도⋅독도는 우수한 지형 및 지질유산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상북도의 울릉군 전 지역을 환경부가 국가 지질 공원으로 인증한 것은 그만큼 의미 있고 주요한 지역으로 재인식하라는 뜻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울릉도·독도 의 지형 및 지질유산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보전・이용하며, 아울러 어떻게 교육하고 관광자 원으로 활용할 것인가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한편으로는 잘 이용하면서, 또 한편으로는 잘 보전도 해야 하는 과제를 울릉군은 떠안고 있다. 울릉도・독도가 관광자원으로 활용 될 경우, 천연의 지질 자원을 관광 상품으로 활용하여 관광객을 유치하는 ‘지질 관광’ 즉 지오 투어리즘(Geotourism)에 대한 안목을 갖출 필요가 있다. 우선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의 보존・활용 방안을 논하는 경우 여타의 국가지질공원과 달리 특수한 법적인 ‘제한사항’이 있다는 점을 숙지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서, 독도는 「독도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 외에도 다른 법률에 따라 소관기관이 추진하는 관리제도의 적용을 받는다. 그 외에도 독도는 「자연공원법」에 따라 지질공원으로 인증되어 학술조사 및 연구, 정보보급, 교육 및 홍보, 체험 등에 대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다. 그러므로 독도에 대해서는 법률적으로 생태계 보전이라는 측면이 강화되어 있어, 기존의 체험활동을 통한 활용 이외의 새로운 활용방안을 도출해내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이어서 다음과 같은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의 보존・활용 방안에 대한 것이다: 첫째, 이미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에서는 탐방과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이 지속적으로 시행되어 오고 있으나, 지역사회 주민들의 소득증대와 연계성이 부족하였다고 판단된다. 둘째, 울릉도·독도 국가지질공원의 인위적인 훼손을 막고, 자연재해 등에 대비하며, 풍부한 지형 및 지질유산을 지혜롭게 보전해야한다. 세째, 지오투어리즘의 흐름 속에서 보전과 활용이라는 두 측면을 원만히 조화해 가야 한다. 넷째, 지오투어리즘 정책의 입안자와 현지 주민들의 대화,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 마련이 필요하다. 다섯째, 풍부한 지형 및 지질유산을 보전하며 지오투어리즘, 지오파크 건설을 성공적으로 지속해 가는 데에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협업이 필요하다. 여섯째, 울릉도·독도의 환경보전은 국가지질공원 유지 차원에서만 머무르지 않고, 대한민국의 영유권 수호라는 정치・외교・국제법적 측면과 맞물려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일곱째, 국제적 수준의 생태관광자원화를 위한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받기 위해 지속적인 추진 노력이 필요하다.
몽골 남부 구르반사이한 호상 열도 지형 내 족도르 지역의 함동 석영맥에 대한 유체포유물 연구 결과를 보고한다. 족도르 지역에는 후기 백악기 퇴적층 내에 정치된 화강섬록 반암 내에 구조적으로 제어되는 동 광화작용이 나타난다. 이러한 화강섬록 반암 내에 동 광물 함유 석영맥은 프로필리틱 변질대의 석영-녹렴 석-자철석 및 석영-자철석을 포함하는 열수 변질 양상을 보인다. 석영맥은 광물 조합에 따라 두 가지 유형으 로 분류되며 주로 황동석과 함께 산출되고 드물게는 반동석, 자철석, 황철석과 함께 산출된다. 석영-자철석± 황동석 및 석영-녹렴석-자철석 조합의 석영맥 내 유체포유물은 기포 크기 5-30 vol.%, 염농도 2-13 wt.% NaCl, 균질화 온도 107-270°C인 2상의 수성 포유물이다. 관찰된 석영맥의 광물 조합과 모암의 지구화학적 특성 및 변질 양상 등으로 판단했을 때, 유체포유물 자료는 연구 지역이 반암동 관련 광화작용의 프로필리틱 변질 영역에 해당함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