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지렁이류는 연안의 모래와 펄속에서 쉽게 발견되며, 그 종류의 수나 자원량이 풍부한 저서동물군이다. 이들은 저질 에 굴을 뚫어 해수를 순환하게 함으로써 유기 성분을 변화 시켜 저질을 정화시키기도 하는 등 해양 저서 생태계에서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또한 갯지렁이류는 해양 오염 의 지표 생물로 저서 어류의 주된 먹이 및 낚시 미끼로 이용 되고 있다. 최근 연안 갯벌이 국책 사업 등 여러 가지 간척 및 매립 공사로 인하여 갯지렁이와 같은 저서 생물이 생활 할 수 있는 서식지 면적이 감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하천 에서 배출되는 각종 유기물에 의한 오염의 정도가 심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유기물의 성분을 변화 시 켜 저질을 정화시키는 작용을 한다고 생각되는 갯지렁이를 이식함으로써 이식에 따른 저질 환경 개선 등에 대한 연구 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여자만의 궁 항 갯벌에 갯지렁이를 이식하여, 이식 후의 월별 저질의 입 자 구조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조사 대상지인 여자만에 대한 문헌 및 사전 현장 조사를 기초로 하여 전라남도 여자만에 위치한 사곡리 궁항마을 앞 갯벌(34°47′02,93″, 127°34′19,35″)을 실험 대상 지로 선정하였다. 조사 정점은 두토막눈썹참갯지렁이, Perinereis aibuhiteusis를 이식하지 않은 대조구와 갯지렁 이를 이식한 실험구로 분리하여, 2012년 매월 1회씩 저질을 채집하여 분석하였다. 실험구로 정한 정점에는 갯지렁이의 이식 밀도를 100개체/m2 (총 2500마리)로 이식하였으며 채 집은 간조시 상자형 코어(30 cm2)를 사용하여 약 30 cm 깊이까지 정점당 4회로 하였다. 퇴적물의 입도 분석은 과산 화수소와 염산을 넣어 유기물과 탄산염을 제거한 후, 습식 체질에 의해 4φ 이하와 그 이상으로 분리하였다. 이중 4φ 이하 조립질 퇴적물은 건식 체질법, 4φ 이상 세립질 퇴적 물은 피펫팅법으로 분석하였다. 퇴적물의 입도 특성을 나타 내는 평균입도, 분급도, 왜도 및 첨도는 컴퓨터를 이용하여 통계 처리하였으며, Folk and Ward (1957)의 방법에 따라 퇴적물을 분류하였다. 이외에 수질 환경 및 저질의 감열 감 량 및 함수율 등은 상법에 따라 측정하였다. 2011년에 갯지렁이를 이식하고 연구를 계속 진행하여 왔 으며, 2012년 1월 궁항 갯벌의 퇴적물 함량은 10.2%가 모 래(sand)였으며, Mud(니질)이 89.8%였으나 조사 개시 3개 월 후에는 모래가 10.2%, Mud가 89.8%로 비슷하였고, 12 개월 후에는 모래가 9.5%, Mud가 90.5%로 모래질은 감소 하고 Mud는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갯지렁이를 이식한 실험구와 이식하지 않은 대조구의 Mud 함량은 대조 구의 경우, 실험 기간 동안 10.0%를 유지하고 있으나, 실험 구는 9.5%로 감소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갯지렁이를 퇴적 물에 수용하였을 경우, 잡식성인 갯지렁이의 먹이 활동시 퇴적물의 일부를 섭취하여 배설하는 과정에서 퇴적물의 함 량이 변화하는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 는 갯지렁이와 같은 정착성 저서 생물을 이용하여 연안 갯 벌의 오염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생태계는 생물 군집에 비생물적 환경을 포함한 개념이며 생물 군집이란 어떤 지역이나 서식처에서 생활하고 있는 개체군의 집합체로 종인 개체군의 합병에 따른 물질대사의 재편성을 통해 단위로서의 기능을 가진다. 생물 군집은 서 식처 차이에 따른 종 구성의 차이를 보이며 서식처는 지형 이나 지질, 기상조건 등 주변 환경의 영향을 받는다. 서식처 의 변형은 생물 군집에 큰 영향을 미치고, 특정 지역에서의 종다양성 증가나 감소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잠자리는 습지지역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고차소비자로 습지 생태계에 있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다. 하 지만, 국내 잠자리 연구는 종 분류, 생리적 특성에 대한 연구 나 지역적 분포현황에 치우쳤으며 2000년대 후반부터 일부 서식처 관련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외국의 경우, 비오톱의 지표종으로서의 잠자리나 서식지 유형별 잠자리 군집 특성 에 대한 연구가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국내에서 연구가 진행되지 않고 있는 잠자리의 미소 서식처 유형에 따른 잠자리군집의 특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지는 한강생태학습장으로 경기도 양평군 강하 면 운심리 165 일대 강하 하수종말처리장의 서쪽 둔치에 입지하여 있다. 면적은 71,735㎡이며 2002년 12월에 조성 되어 2004년에 보완공사를 실시한 후 개장하였다. 과거 골 재 선별장으로 사용되어 나지화 되었던 지역으로 지반고는 25.4~29.5m로 웅덩이 형성구간 외에 전체적으로 굴곡이 없 는 평탄지이다. 조사는 33개 조사구를 대상으로 2011년 6월, 8월에 실시 하였다. 조사는 방형구법을 실시하였으며 50㎡(10×5m)의 조사구내에 서식하는 잠자리의 종과 개체수를 기록하였다. 조사시간은 잠자리의 활동이 활발하여 종이 풍부한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햇빛이 잘 비추는 날에 실시하 였다. 양평 생태학습장에서 확인된 잠자리는 총 8과 27종류였 다). 8개 과 중 잠자리과가 11종으로 가장 많았으며 실잠자 리과 6종, 왕잠자리과 3종 등의 순이었다. 대상지내에 출현 하는 종들은 국내에서 특별히 희소성이 있는 종들은 출현하 지 않았으며 대체적으로 웅덩이, 하천, 계류, 초지 지역에 서식하는 종들이었다. 출현 빈도에 따라 빈도가 10% 이내는 희소, 10~30%는 흔하지 않음, 30~60%는 흔함, 60%이상은 매우 흔함으로 정리해 본 결과 매우 흔한 종은 밀잠자리, 고추좀잠자리, 깃동잠자리 3종이었다. 흔한 종으로는 검은물잠자리, 아시 아실잠자리 등 6종이었으며, 흔하지 않은 종으로는 물잠자 리, 긴무늬왕잠자리 등 10종이었고, 희소한 종은 참실잠자 리, 좀청실잠자리, 먹줄왕잠자리 등 8종이었다. 군집 분류 결과 양평 생태학습장의 잠자리 군집은 4개로 분류되었다. 군집 Ⅰ은 5개 조사구(조사구 10, 11, 15, 17, 24)였으며, 군집 Ⅱ는 11개 조사구(조사구 5, 12, 13, 14, 16, 18, 19, 22, 23, 25, 26)였다. 군집 Ⅲ은 4개 조사구(조사 구 6, 7, 8, 9)였으며 군집 Ⅳ는 6개 조사구(조사구 1, 2, 3, 4, 20, 21)이었다. 군집의 특성을 대표적으로 나타내는 식별종은 군집 Ⅰ의 경우 왕잠자리였으며, 군집 Ⅱ는 밀잠 자리붙이, 군집 Ⅲ은 물잠자리, 군집 Ⅳ는 큰밀잠자리였다. 군집 Ⅰ은 깃동잠자리와 등검은실잠자리의 상대우점치 가 각각 16.7%, 14.6%로 우점이었으며 밀잠자리, 방울실잠 자리 등이 주요 출현종이었다. 군집 Ⅱ는 깃동잠자리가 상 대우점치 22.3%로 우점하였으며 밀잠자리, 방울실잠자리, 고추좀잠자리가 주요 출현종이었다. 군집 Ⅲ은 깃동잠자리 상대우점치가 23.6%로 우점하였으며 검은물잠자리, 고추 좀잠자리, 등검은실잠자리가 주요 출현종이었다. 군집 Ⅳ는 깃동잠자리가 19.3%로 우점하였으며, 방울실잠자리, 밀잠 자리, 검은물잠자리 등이 주요 출현종이었다. 군집별 종다양도지수는 0.9502~1.0064로 큰 차이는 보 이지 않았으나 군집 Ⅳ가 가장 높았으며, 군집 Ⅲ이 가장 낮았다. 최대종다양도는 군집 Ⅳ가 1.2041로 가장 높았으며 군집 Ⅲ이 1.1139로 낮았다. 균재도는 군집 Ⅲ이 0.8530으 로 가장 균일한 분포를 보였으나 전체적으로 큰 차이를 보 이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각 군집은 우점도가 낮고, 균재도 가 높아 종별 개체수의 구성이 비교적 균일하였다. 각 군집별 유사도지수는 48.3~78.8%의 범위를 보였으며 군집 Ⅰ과 군집 Ⅱ의 유사도지수가 78.8%로 가장 높았다. 군집 Ⅰ과 군집 Ⅳ는 68.8%, 군집 Ⅱ와 군집 Ⅳ는 66.7%로 비교적 높은 유사도지수 값을 보였다. 반면에 군집 Ⅰ과 군집 Ⅲ은 유사도지수 48.3%로 상대적으로 낮은 값을 보였 다. 웅덩이와 수로는 다른 지역과 종구성 차이가 비교적 명확 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잠자리 종이 웅덩이와 수로라는 서식지 차이에 따라 다르게 출현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 다. 반면에 초지 지역의 경우 두 개의 군집(군집 Ⅱ와 Ⅳ)으 로 분류되어 초지지역이라도 미묘하게 종구성에 차이가 발 생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주변 수환경과의 관계를 확인한 결과 군집 Ⅱ는 수로변 초지 특성을 보였으며, 군집 Ⅳ는 한강변 초지의 특성을 보였다.
우리나라 전 국토의 6.58%를 차지하고 있는 국립공원은 생태계 현황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한국에 서식하는 생물종 39,150종 중 40%에 해당하는 15,727종이 서식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 2012). 특히 환경부에서 지정한 멸종위 기종 221종 중에서 65%에 해당하는 144종이 서식하고 있 어 인간의 간섭 및 개발압력으로부터 마지막 피난처의 중요 한 역할 또한 수행하고 있다. 국립공원은 자연생태계와 자 연 및 문화경관 등을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이용을 도모함을 목적으로 하는 자연공원법에 의하여 지정되는 자연공원의 하나로서 자연생태계의 보전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이용 또한 고려되어야 한다. 즉, 생물종 서식처의 보존 뿐만 아니 라 탐방객의 이용 또한 고려되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생 물종의 서식현황 분석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할 과제이다. 그러나 생물종이 다양하고 서식처가 광범위하여 종의 전체 적인 서식현황을 분석에는 많은 시간과 비용이 수반된다. 따라서 시간과 공간이 제한되는 산불조심기간 중 산불통제 구간을 대상으로 야생동물의 서식현황을 분석해 보고자 하 였다. 아울러 구례군 지역에 서식하는 야생동물의 서식현황 을 분석하여 보호지역 관리에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하였 다. 월 1회 정기적으로 탐방로를 중심으로 야생동물의 식흔, 배설물 등 흔적을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최근 3년간 모니 터링 하였으며, 모니터링 시 GPS 좌표 측점, 사진촬영, 주변 환경조사 등을 병행하였다. 아울러 무인센서카메라를 10대 설치하여 실체를 확인하였으며, 조사된 자료는 GIS DB로 구축하였다. 최근 3년간, 지리산국립공원 노고단~피아골계곡에서 조 사된 야생동물 흔적은 124건으로 삵 59건, 담비 27건, 족제 비 21건, 멧토끼 10건, 멧돼지 4건, 고라니 2건, 오소리 1건 등이었다. 이중 삵과 담비는 멸종위기종으로서 86건으로 발 견종의 69%를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봄과 가을철 산불통 제기간 중에는 월평균 19회 관찰되었는데 이는 다른 기간 평균 4회 보다 5배정도 많은 횟수로 탐방객의 출입이 제한 되었을 때 위협요인이 감소됨으로서 서식여건이 보다 안정 화되어 훨씬 많이 발견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2010년부터 2012년 지리산국립공원 구례지역에서 조사 된 야생동물 698건의 서식 분포특성을 분석한 결과 삵 286 건, 담비 139건, 족제비 95건, 수달 53건, 오소리 30건, 멧돼 지 30건, 멧토끼 29건, 너구리 16건, 고라니 13건, 노루 4건, 하늘다람쥐 3건 등이었다. 특히 멸종위기종인 삵, 담비, 수 달, 하늘다람쥐 등이 481건으로 68%를 차지하고 있어 멸종 위기 야생동물의 출현빈도가 매우 높음을 알 수 있었다. 최근 3년간 야생동물 서식현황을 분석한 결과 타기간 보 다 산불방지기간에 출현빈도가 높아 탐방객의 출입에 따른 위협요인을 계량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으며, 특히, 봄철 산 불방지기간은 야생동물의 번식기라는 점에서 보다 안정된 서식처를 제공한다는 의의가 있을 수 있다. 또한 멸종위기 종의 흔적이 전체종의 68%가 발견됨으로서 멸종위기종의 서식처를 제공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향후 이러한 결과 를 바탕으로 각 야생동물에 대한 서식처 분석과 더불어 이 를 통한 관리방안이 수립될 필요성이 있다.
현장에서의 조사만이 아닌, 음성녹음장치(Song-meter) 에 의한 조류군집의 평가와 함께 이를 통해 경관요소에 따 라 조류군집을 비교하였다. 조사 대상지는 점봉산 내의 곰 배령과 조침령 유역 구간, 그리고 소백산 국립공원의 죽령 과 고치령 구간으로 총 4개 산림유역이었으며, 조사지점은 조사경로의 길이에 따라 곰배령은 8개, 조침령은 11개, 죽 령은 14개, 고치령은 15개 기본조사지점으로 하였다. 시기 는 2012년 8월부터 2012년 2월까지 5차례의 현장조사와 음성녹음를 활용하여 데이터를 수집하였다. 또한, 녹음장소 에서 발견되는 조류상과 녹음된 조류의 기록이 얼마나 일치 하는지 혹은 사람에 따라 다른지를 확인하기 위하여 현장검 증을 실시하였다. 녹음과 현장조사는 지점당 5분씩 실시하 였으며, 50m 이내 지역에 대하여 청음과 육안 및 쌍안경을 사용하였다. 녹음 취득은 SONY PCM-D50을 이용하였고, 최대주파수 22kHz, 파일유형은 음질을 고려하여 Wave 파 일로 저장하였다. 현장조사와 함께 진행되었던 지점별 동시 녹음조사와 달리 곰배령과 죽령의 2개 지점에 한시간단위 로 5분간 녹음을 실시하는 고정조사지를 설치하였다. 고정 조사구의 녹음은 Wildlife Acoustics SM2+를 이용하였으 며, 녹음 시간은 06시에서 19시까지로 한정하였다. 전체 녹 음은 11월 6일에서 14일까지 녹음한 것을 분석에 활용하였 다. 녹음된 음원의 분석은 Cooledit2000 프로그램을 이용하 여 소리를 재생하면서 스펙트로그램을 활용하여 조류의 소 리를 구분하였다. 그 중 조류의 소리는 번식음(Song)과 경 계음(Call)을 구분하여 종별 횟수를 기입하였다. 번식기가 아닌 경우 비번식음은 종간 구분이 매우 힘들기 때문에 구 분이 힘든 경우 과(family) 수준에서 구분하였다. 소리분석 의 경우 개인의 경험에 의한 차이와 함께, 자연의 배경음에 섞이어 나타날 경우 확인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동일한 소리자료를 3인의 조류전문가가 각각 동정결과를 제출하여 분석하였다. 곰배령, 고치령, 죽령, 조침령의 8월 초에서 2월 말까지 현장조사에서 총 39종 합계수 688개체가 조사되었다. 번식 기가 아닌 상황에서 종다양도가 2.9로 높은 종다양성을 나 타내었으며, 곰배령 지역이 가장 높은 종다양도를 보였다. 곰배령 지역은 우수한 산림보전상태를 보였으며 계곡지역 의 저지대 완경사면이 발달되어 높은 종다양도와 우수한 서식종의 수를 보인 것으로 판단되었다. 반면 조사지역이 능선부위가 많이 선정되었던 조침령의 경우에는 낮은 종다 양성을 나타내었다. 현장조사와 녹음조사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하여, 녹 음한 파일을 세명의 전문 조사자에게 블라인드 테스트로 분석을 의뢰한 후 비교하였다. 분석대상 자료는 점봉산 곰 배령과 소백산 죽령에 각각 설치하였던 고정조사 songmeter의 자료와 함께 현장조사에서 실시한 것을 포함하였 다. 세명의 조사자에게 모두 기록된 종은 흔히 관찰되는 텃 새이거나 울음소리가 매우 명확한 종에 해당하였다. 이에 반하여 1명의 조사자에게서만 기록된 종은 비교적 흔하지 않거나 소리가 유사하여 혼동되거나 개인적으로 친숙한 조 류의 음향을 가진 경우였다. 모든 조사자에 의하여 조사되었을 때 1명의 조사자에게 만 기록된 경우는 14종으로 36.8% 이었으며, 2인 혹은 3인 모두에게 기록된 경우는 12종으로 31.6% 이었다. 이는 비 번식기에 조사된 것이라 혼동의 여지가 많았기 때문이라 판단되었다. 하지만, 각각 분석자의 기록종의 종수의 최대 값을 이용한다면 통계적으로 의미있는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이를 통하여 곰배령 등 현장에 서 조사된 군집지수의 결과와 녹음자료 분석결과를 비교해 본 결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명의 조사자 가 녹음파일을 분석한 각 지점별 종 수의 최대값은 현장조 사결과에서 종의 수, 종다양도, 종풍부도와 유의미한 상관 관계가 있었다. 하지만, 개체수나 종균등도와는 상관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고정식 녹음장치에 의하여 수집된 소리자료를 분석한 결 과, 조류 종의 수와 울음소리의 횟수는 유의미한 상관관계 가 있었다. 하지만, 녹음시기가 11월이었기 때문에 높은 상 관관계가 나타나지는 않았다. 조류의 활동빈도(소리의 횟 수)는 오후보다는 오전이 더 많이 나타난 것이 특징이었다. 녹음결과의 비바람 등에 의한 영향은 두드러지게 나타났지 만,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출현종이나 울음의 횟수는 차이 가 나타나지 않았다. 지형(구릉지, 산정, 산복, 계곡)에 따른 조류의 종수와의 상관관계는 녹음에 의한 결과와 현장조사에 의한 결과에서 모두 유사한 결과를 보였다. 구릉지에서 가장 많은 서식종 이 확인되었으며, 산정과 산복 부근에서 낮은 서식 종이 나 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일반적으로 저지대의 구릉지에서 생 물생산성이 높은 것을 보여주었다. 종다양도와 종풍부도에 있어서도 녹음에 의한 결과와 현장조사에 의한 결과는 유사 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지형 유형 중 구릉지와 평탄지에서 가장 높은 종다양도와 종풍부도가 나타났다. 저지대 및 구 릉지는 생물생산성 뿐 아니라 서식지의 다양성에 있어서도 조류의 다양한 서식을 유도하며 조류의 종다양성 및 종풍부 도의 측면에서도 같은 경향을 확인하였다. 경관유형(계곡과 능선, 산중턱, 산정상)에 따른 조류종수 와의 상관관계는 녹음에 의한 결과와 현장조사에 의한 결과 모두 유사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경관유형 중 계곡에서 가 장 많은 서식종이 확인되었으며, 능선과 산중턱 부근에서 낮은 서식 종이 나타났다. 이러한 경향은 일반적으로 물이 용 가능성이 풍부한 계곡부에서 조류의 서식지 선호성이 높은 것을 보여준 것이다. 결과적으로 조류의 소리녹음에 의한 조류군집의 평가는 종다양성 및 종 풍부도의 차원에서 좋은 지표로 활용될 수 있었다. 또한, 동일한 시간대의 표본을 조사할 수 있는 장점 은 조사자의 부족 및 현장출장일의 부족 등을 보완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었다. 특히 동일시간대에 조사를 하 는 것이 필요한 연구구상의 경우 적합할 것으로 판단되었 다. 그리고, 최근 부각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의한 조류의 도래시기 변화 등 장기적인 모니터링에 활용 될 경우 유용 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하지만, 사후분석시간이 필요하다는 단점과 함께 녹음된 음원을 분석할 사람이 필요한 단점이 있었다. 결과적으로 음성녹음에 의한 조류군집의 조사는 조 사자에 의한 현장조사에 비하여 많은 서식종을 확인할 수는 없겠지만, 객관적인 비교를 할 수 있음으로서 대상지를 비 교연구해야 하는 경우에 적극적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었다.
순천만은 천연기념물228호 흑두루미의 한국 내 주요한 월동지이며, 갯벌과 염습지, 농경작지 등 다양한 경관으로 구성되어 있다. 순천만은 1996년 11월 흑두루미 (Grus monachus) 월동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받게 되었으며 갈 대군락과 갯벌, 농경작지가 산림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자연 경관은 국내는 물론 국제적인 생태관광지로 알려지는 계기 가 되었다. 순천만 흑두루미 월동지는 2003년 습지보호지 역으로 지정되었으며, 2006년 한국 연안습지로는 최초로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인 ‘람사르사이트’에 등록되었다. 순천만에 월동하는 흑두루미 개체수는 1996년 11월 발 견 당시 59마리에 불과하였으나 2012년∼2013년 겨울철 모니터링 결과 600여 마리가 월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순천만 월동지역이 국제적으로 동아시아 - 대양주를 이동하는 물새들의 주요한 이동경로상(EAAF)에 위치하고 있으며 흑두루미 최대의 월동지인 일본 이즈미와 러시아 번식지 사이의 길목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습지 보호지역 지정 및 '람사르사이트' 지정이후 순천만에 대한 보전활동의 긍정적인 결과이며 인위적인 먹이 공급이 주요 하게 작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관광 객의 급증과 이에 따른 부대시설의 확장으로 인한 교란행위 의 증가는 흑두루미의 월동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흑두루미의 먹이 취식지로 이 용되고 있는 농경작지 일부 지역은 영농방식의 변화와 경작 지 무분별한 출입 증가로 인해 교란을 받고 있다. 특히 지난 10여 년간 갈대군락의 급속한 확장으로 인해 흑두루미의 잠자리와 먹이터로 이용되고 있는 갯벌지역의 염습지 감소 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다양한 경관과 서식지 유형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순천만 의 흑두루미 월동지 특성이 개발과 교란요인 증가로 단순화 되고 있다. 그러나 오히려 흑두루미 개체수가 증가하는 불 균형의 문제를 발생시켜 서식지 보전과 관리 방법을 더욱 복잡하게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러한 과정은 일본 이즈미 의 흑두루미 월동지 사례에서 경험하였듯이 서식지의 감소 및 단순화와 흑두루미 개체수 증가라는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인위적인 먹이공급에 의지해야 하는 문제점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순천만 일대의 흑두루미 개체수 증가와 월동지의 면적 감소에 따른 흑두루미 개체수 밀도 사이의 관계를 분석하고자 하였다. 흑두루미를 포함한 두루 미류의 생태적 지위에 따른 서식지 이용 특성과 월동지의 문제점을 연구하여 순천만 흑두루미 월동지 현황을 분석하 였다. 또한 최근 10여 년간 흑두루미 월동지역의 토지이용 변화 현황을 ‘비오톱 지도화(Biotope Mapping)’ 순천만 흑 두루미 월동지의 적절한 관리방향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흑두루미는 전세계 12,000며 마리 정도가 남아있는 IUCN 적색목록(Red List)에 등재된 멸종위기조류이다. 러 시아의 남동부 타이가(Taiga) 지역 습지와 중국 북동지역 산림 습지(Fotested Wetland)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지 고 있다. 주요한 월동지는 중국 양자강 유역과 일본 이즈미 (Izumi) 등이며 일본으로 이동하는 대부분의 흑두루미 개체 가 한반도를 중간 기착지(Stop over)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과거 한국의 다양한 강변의 습지, 농경지, 갯벌 염습 지 등이 흑두루미의 주요한 월동지로 이용되었으나 현재는 순천만과 천수만 간척지 등 일부지역에서만 한정되어 월동 하고 있다. 이는 산업화와 도시 개발로 인한 서식지의 감소 와 교란의 증가로 인한 위협요인이 주요한 원인으로 볼 수 있다. 대부분의 흑두루미는 일본의 이즈미에서 월동하고 있 으며 한정된 서식지에서 8,000여 마리가 넘는 흑두루미가 월동하고 있는 상황에서 서식지 단순화와 인위적인 공급이 라는 문제점을 유발시키고 있다. 서식지 감소로 인해 멸종 위기에 놓인 흑두루미를 보호하기 위해 다양한 안정적인 월동지를 확보하는 것은 흑두루미의 생존을 위한 국제사회 의 주요한 전략이 되었다. 서식지의 다양성과 자연성을 유 지하고 있는 순천만의 흑두루미 월동지는 동북아의 흑두루 미 월동지 분산을 위한 적합지로 알려지고 있다. 순천만 일대의 흑두루미 월동지의 비오톱 지도화를 통한 토지이용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지난 10여 년 간 흑두루미 월동지는 급속도로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요한 변화는 흑두루미의 잠자리와 취식지로 이용되고 있는 갯벌 지역의 염습지가 갈대에 의해 잠식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 었다. 1990년대 흑두루미가 처음 발견된 당시와 2012년 현 재 현황을 현장사진과 인공위성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갈대군 락 지역이 확장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갈대군락의 확 장은 흑두루미가 잠자리 및 휴식장소로 이용하고 있는 중요 한 염습지 공간을 잠식하여 서식지 교란 및 감소의 주요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또한 갯벌지역으로 급속도로 확 장되고 있는 갈대군락은 향후 순천만에서 월동하는 흑두루 미를 비롯한 물새들의 서식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 되었다. 순천만에서 월동하는 흑두루미는 낮 시간에 주로 해룡들 판과 대대들판, 인안들판 등에서 논에서 먹이활동이나 휴식 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6-1999년 발견초기 100마리 미만의 흑두루미 개체가 해룡들판과 인안들판 등 대부분의 경작지를 먹이터(Feeding ground)로 순환하면서 이용하였 다. 그러나 최근 해룡들판을 비롯한 외곽지역의 농경지는 잦은 영농인 출입과 영농시설 신축, 순천만 생태공원 방문 객 급증으로 인한 교란이 증가하고 있다. 2012년 순천만에 서 월동한 흑두루미의 개체수가 600마리 이상으로 늘었으 나 오히려 먹이터로 이용 가능한 경작지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갯벌 지역의 염습지가 갈대군락 의 확산으로 줄어들고 있어서 장기적으로 흑두루미의 안정 적인 잠자리(Roosting site)가 위협받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순천만 일대의 갈대군락과 흑두루미 월동지가 국제적인 생태관광지로 부각되면서 방문객들의 증가와 유람선 운영 등으로 인한 교란은 흑두루미의 월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90년대 발견 초기 흑두루 미가 이용했던 농경작지 등 서식지가 방문객의 인위적인 교란에 의한 반응이 빈번해지고 있다. 관광객들의 관심을 높이기 위해 ‘순천만생태관’에서 관찰 가능한 거리에 위치 한 대대들판 경작지 일부지역에 인위적으로 먹이를 공급하 여 흑두루미를 집중시키고 있다. 이러한 먹이공급에 의한 관리방법이 순천만 흑두루미의 개체수 증가에 일정정도 기 여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되었다. 그러나 정작 흑두루미의 중요한 서식지인 염습지의 감소와 해룡들판의 먹이터가 교 란되는 등 자연서식지가 점 점 줄어들고 있었다. 지난 10여 년간의 순천만 일대의 토지이용 변화는 분석 은 흑두루미의 주요한 서식지인 갯벌 염습지와 농경작지를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흑두루미 개체수의 증가로 인한 월동지역의 밀도증가가 진행되고 있으며 인위적인 먹 이공급을 중단할 수 없는 상황으로 진행되고 있었다. 그러 나 정작 순천만 보전관리 방향은 흑두루미 서식지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와 장기적인 관리가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흑두루미 개체수 증가와 관광객의 유입만을 고려하는 것으 로 판단되었다. 현재의 상태로 순천만의 관리가 진행된다면 일본의 이즈미에서 번복되었던 서식지의 단순화와 개체수 증가로 인한 불균형의 문제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순천 만 흑두루미 월동지에 대한 종합적인 연구를 통한 장기적인 관리방향을 수립해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되었다.
하천은 다양한 생물들이 살아가는 생물종의 보고이며, 생 물이동통로 및 생물서식처로서 매우 중요한 생태적 공간이 다. 그러나 이·치수 위주의 하천 정비, 4대강 사업과 같은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인해 하천을 기반으로 살아가는 다양 한 생물들의 서식공간이 훼손되었고, 하천 생태계는 악화되 었다. 섬진강은 우리나라 4대강 중의 하나로 꼽히는 대규모 하천으로 길이 222.05km, 유역면적 4,896.5㎢에 이른다. 보 성강은 길이 120.30㎞, 유역면적 1,246.70㎢으로 곡성군에 서 섬진강 본류와 합류되는 섬진강 유역 내 가장 큰 지류이 다. 섬진강과 그 지류인 보성강 일대는 아직까지 4대강 사업 의 피해를 입지 않은 자연성이 유지되고 있는 하천으로서, 다양한 생물들의 중요 서식처로서의 보전이 요구되는 상황 이다. 이에 본 연구는 곡성군 내 대규모 하천인 섬진강과 보성강의 야생조류 서식환경에 따른 출현 특성을 분석하여 야생조류 서식처로서 하천 보전 및 관리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수행하였다. 연구대상지는 곡성군 경계 내부의 대규모 하천인 섬진강 과 보성강으로, 섬진강은 곡성군 북서측 지역에서 유입되어 북측 군경계를 따라 흐르다가 남류하여 군의 동남측 방향으 로 흘러 나가며, 보성강은 곡성군 서남측 지역에서 북동측 방향으로 흘러 섬진강과 합류되었다. 분석을 위해 하천을 주변 토지이용 및 저수로 내부 지형적 특성에 따라 섬진강 상류에서 하류까지 4개구간(S1~S4), 보성강 2개구간 (S5~S6)의 총 6개 구간으로 구분하였으며, 구간별 현존식 생 현황 및 야생조류 출현 특성을 분석하였다. 야생조류는 가을철(2010년 11월), 겨울철(2011년 1월), 봄철(2011년 4 월) 총 3회 계절별 조사를 실시하였다. 전체 현존식생 분석결과 수변 및 저수로 내부 퇴적지에 버드나무와 습지성 자생초지가 발달하였고, 식생없는 퇴적 구간이 부분적으로 분포하며, 일부지역은 밭경작지로 이용 중이었다. 야생조류는 가을철 51종 1,839개체, 겨울철 59종 4,253개체, 봄철 54종 1,253개체가 관찰되어 종수는 유사하 였으나 겨울철에는 대규모 월동 조류의 영향으로 개체수가 크게 증가하였다. 물새는 청둥오리가 우점하며 다양한 오리 류가 출현하였고, 맹금류, 백로류, 도요물떼새류, 할미새류, 물총새, 붉은머리오목눈이 등이 주로 출현하였다. 6개 구간 중 곡성군 내 섬진강 최상류에 해당하는 S1구간 은 행정구역상 곡성군 입면 지역에 위치하였다. 하폭이 넓 고, S자 형태로 크게 휘어져 흐르는 유속이 느린 구간이었 으며, 하천 내 퇴적된 습지가 넓게 발달하였고, 주변에 대면 적의 논경작지가 분포하였다. 현존식생 분석결과 버드나무 와 습지성 자생초지의 비율이 높았고, 주로 저수로 내 다양 한 크기로 형성된 하중도와 하안 퇴적지역을 중심으로 분포 하였다. 제방과 인접한 제외지 둔치 및 대면적 하중도에 경 작지가 일부 분포하였고, 입천 합류부에서 함허정까지의 동 측 수변지역이 공사중이었다. 야생조류 조사결과 가을철 29 종 468개체, 겨울철 24종 551개체, 봄철 21종 422개체가 관찰되었다. 수면성 오리인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 쇠오 리의 대규모 무리가 도래하여 겨울철 출현 개체수가 가장 많았으며, 가을철과 봄철에는 관목 및 덤불 등에서 무리지 어 생활하는 붉은머리오목눈이의 대규모 무리가 관찰되어 전체 개체수가 높게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수면성 오리류의 출현비율이 높았고, 삑삑도요, 꼬마물떼새 등 도요물떼새류 와 왜가리 및 백로류의 출현도 비교적 높았다. S2구간은 곡성읍에 해당하며 하천 양안이 동악산 등 산 림과 접한 산림지대에 위치하였다. 하폭이 좁고, 저수로 내 바위, 자갈 등이 분포하며 여울이 다수 형성된 구간으로 유 속이 빠른 직선 수로 구간이었다. 현존식생 분석결과 버드 나무 및 습지성 자생초지는 저수로 내 소규모로 발달한 하 안 퇴적지를 중심으로 분포하였고, 주변 산림지역과 연계되 어 상수리나무림, 리기다소나무림 등의 산림지역도 하천 제 방을 따라 선형으로 분포하였다. 야생조류 조사결과 가을철 6종 34개체, 겨울철 3종 62개체, 봄철 20종 150개체가 관찰 되었다. 가을철과 겨울철은 출현종이 매우 적어 청둥오리, 흰뺨검둥오리 등의 수면성 오리류 무리가 소규모 도래하였 고, 논병아리, 비오리 등 잠수성 오리류가 드물게 출현하였 다. 봄철은 소규모 무리의 수면성 오리류와 백로류 및 도요 물떼새류가 출현하였고, 천연기념물인 원앙 무리가 출현하 였다. 봄철은 겨울 철새가 북상하는 이동시기의 영향으로 출현종과 개체수가 증가한 것으로 판단되었다. S3구간은 곡성읍과 오곡면에 해당하며, 남원시에서 내려 오는 요천이 합류되는 대규모 합수부와 곡성천, 금천천, 고 달천이 합류되는 합수부가 위치하였고, 주변으로 대면적의 논경작지가 분포하는 평야지대에 위치하였다. 하폭이 넓고, 내부에 넓은 퇴적지와 습지가 발달한 지역으로 유속이 느린 구간이었다. 현존식생 분석결과 버드나무와 습지성 자생초 지가 수변지역에 형성된 대면적의 둔치 퇴적지 및 저수로 내 하중도에 발달하였고, 조사 구간 중 가장 넓은 버드나무 및 습지성 자생초지와 모래퇴적지가 발달한 지역이었다. 야 생조류 조사결과 가을철 27종 442개체, 겨울철 32종 1,202 개체, 봄철 26종 204개체가 관찰되었다. 대규모로 도래한 청둥오리와 쇠오리로 인해 겨울철 출현 개체수가 6개 조사 구간 중 가장 많았고, 종수 또한 맹금류, 오리류, 도요물떼새 류 등 다양한 종이 출현하여 가장 많았다. 말똥가리, 황조롱 이 등 맹금류가 다수 출현하였고, 가을철 멧비둘기와 겨울 철 되새의 출현 개체수가 높아 전체 개체수에 영향을 주었 다. 봄철은 우점종인 흰뺨검둥오리, 댕기흰죽지, 붉은머리 오목눈이를 제외하면 다양한 종이 고르게 출현하였다. S4구간은 곡성군 내 섬진강 최하류 지역으로 행정구역 상 오곡면과 죽곡면에 해당하며, 보성강이 합류되는 지역이 었다. 주변이 산림으로 둘러싸인 하폭이 좁은 구간으로 하 천 내 자갈과 바위 등이 주로 분포하며 여울이 발달한 유속 이 빠른 구간이었다. 현존식생 분석결과 하폭은 좁았으나 사주부 퇴적지가 다수 발달하였고, 버드나무와 습지초지가 하천변을 따라 선형으로 분포하였다. 또한 인접 산림과 연 계된 참나무류, 소나무, 밤나무림 등이 하천변에 소규모로 분포하였다. 야생조류 조사결과 가을철 20종 258개체, 겨울 철 29종 1,180개체, 봄철 26종 187개체가 관찰되었다. 대규 모로 월동하는 청둥오리 무리 등 수면성 오리류와 잠수성의 댕기흰죽지 등의 영향으로 겨울철 개체수가 가장 많았다. 가을철과 봄철도 오리류의 출현이 두드러졌으며, 할미새류, 도요물떼새류, 백로류, 물총새 등 다양한 야생조류가 출현 하였다. 봄철에는 천연기념물인 원앙 무리가 다수 출현하였 다. S5구간은 곡성군 내 보성강 최하류 지역으로 죽곡면, 목 사동면에 해당하였고, 섬진강과 합류되는 구간이었다. 주변 이 대부분 산림으로 둘러싸인 하폭이 좁은 구간으로 유속이 빠르고, 여울이 다수 분포하며, 부분적으로 수변 퇴적지가 발달하였다. 현존식생 분석결과 수변을 따라 선형의 버드나 무 및 습지성 자생초지가 발달하였고, 사주부 퇴적지에 습 지성 자생초지가 발달하였다. 일부 퇴적지는 경작지로 이용 되었다. 산림과 인접하여 선형의 상수리나무림, 소나무림 등이 소규모로 분포하였다. 야생조류 조사결과 가을철 18종 236개체, 겨울철 16종 165개체, 봄철 18종 107개체가 관찰 되었다. 조사구간 중 야생조류가 두 번째로 적게 출현한 지 역으로 겨울철 많은 개체수가 무리지어 나타나는 수금류의 출현이 적었고, 주로 명금류 위주로 관찰되었다. 가을철엔 천연기념물인 원앙 무리가 다수 출현하였다. S6구간은 S5구간의 상류지역으로 행정구역상 목사동면, 석곡면, 죽곡면에 해당하였고, 하류인 S5구간에 비해 하폭 이 넓고, 유속이 느리며, 상류에서부터 대규모의 퇴적지 및 습지가 발달한 구간이었다. 주변 토지이용은 경작지가 대부 분으로 일부 산림과 인접한 지역이 위치하였다. 현존식생 분석결과 수변과 저수로 내 하중도 습지에 버드나무 및 습 지성 자생초지가 넓게 생육하였다. 특히 곡성군 내 보성강 시점인 호남고속도로 경계에서부터 반구정 습지 일대까지 는 다양한 형태의 대면적 퇴적 습지가 발달하여 야생조류의 서식처로서 매우 중요한 지역으로 판단되었다. 야생조류 조 사결과 가을철 31종 401개체, 겨울철 31종 1,093개체, 봄철 25종 183개체가 관찰되었다. 가을철과 겨울철에 걸쳐 월동 수금류의 출현이 많았고, 6개 구간 중 유일하게 검은머리흰 죽지 무리가 관찰되었다. 그밖에 백로류와 할미새류가 지속 적으로 출현하였고, 가을철에 물총새와 겨울철 원앙 무리가 관찰되었다. 붉은머리오목눈이와 노랑턱멧새도 가을과 겨 울철 출현율이 높았다. 봄철에는 수금류 위주의 겨울 철새 출현이 감소하여 전체적인 개체수가 크게 감소하였고, 붉은 머리오목눈이만이 지속적으로 많은 개체가 관찰되었다. 곡성군 내 섬진강과 보성강은 크게 주변이 평야이면서 하폭이 넓고 대면적의 퇴적 습지가 발달한 구간A(S1, S3, S6)와 주변이 산림이면서 하폭이 좁고 소규모의 퇴적지 및 습지가 발달한 구간B(S2, S4, S5)로 구분되었다. 야생조류 는 주로 구간A에서 출현이 많았고, 특히 대규모 합수부 또 는 퇴적습지가 위치한 S3구간과 S6구간에서 가장 많은 출 현이 관찰되었다. 이는 하폭이 넓고, 대면적의 퇴적지와 버 드나무 및 습지성 자생초본이 발달하여 서식공간이 넓고 다양한 지역에서 더 많은 야생조류가 출현하는 것으로 판단 되었다.
도심에서는 실내 입시위주 교육과 주변의 녹지 환경 부족 으로 인해 학생들의 체력 저하, 개인주의 성향, 환경적 무관 심의 문제가 팽배하고, 특히 아토피와 같은 면역 질환이 증 가하고 있다. 현재 국내외에서는 건강 증진・정신적 안정・ 환경 의식 함양 등의 효과가 있는 숲 교육의 중요성을 실감 하고 있다. 숲에서의 교육과 관련하여는 1890년대에 독일 을 중심으로 아동의 결핵 예방을 위해 open air school 운동 이 일어나고 이는 유럽 각국과 미국 및 일본에 영향을 주었 으며 우리나라에서는 1920년대에 여름방학 기간 중 일정기 간동안 임간학교, 임간교실을 시행하였다. 또한 1950년대 스웨덴의 숲그룹, 덴마크의 숲유치원을 시작으로 매일 또는 정기적으로 숲으로 나가 체험교육을 진행하는 숲유치원이 일어났으며, 해외에서는 forest school, forest kindergarten, waldkindergärten와 같은 용어로 퍼져나갔고, 우리나라에 는 2000년대부터 숲유치원의 용어로 들어오기 시작하였다. 숲유치원이 발달하면서 유아 뿐 아닌 초등학생, 중고등학 생, 성인까지 연령의 폭이 넓어진 숲학교가 생겨났다. 국내 의 논문에서는 유아를 대상으로 하는 숲유치원의 사례와 효과에 대하여는 연구가 진행되어 왔으나, 전 연령대를 대 상으로 하는 숲학교에 관한 논문은 미흡한 현실이다. 때문 에 본 논문은 모든 연령을 대상으로 숲을 교육공간으로 활 용하는 교육시스템인 국내 숲학교 사례를 조사하고, 해외 사례를 통해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연구방법으로는 임간학교, 숲유치원, 숲학교와 관련하여 논문, 신문기사 및 웹페이지 자료를 통해 각각의 정의・효 시・사례에 대해 고찰하며, 본 논문에서 사용될 숲학교의 의미를 정하고, 국내 숲학교 현황을 파악하여 운영주체(공 공기관/민간), 교육 대상(아동/청소년/성인), 운영방식별(매 일형/체험형)로 분류하고 각각의 대표 사례와 해외 사례를 살펴보고 비교한다. 자료를 통해 도출한 결과로는 다음과 같다. 국내외 논문 을 통해 임간학교・숲유치원의 근간에 open air school 운 동과 Friuluftsfrämjandet 운동의 영향이 있었으며 모두 ‘자 유로운 공기를 지원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 같은 근간 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되며, 임간학교는 일정기간동안 막사 와 같은 임시시설이나 캠프할 수 있는 장소를 갖춘 지역에 서 교육을 시행하다가 점차 영구적인 시설물의 형태가 나타 났고, 숲유치원의 경우 어떤 날씨에든 숲 교육에 적합한 장 소로 찾아가 교육을 진행하는 특성으로 지속되었다. 또한, 임간학교는 일본의 영향으로 들어오게 된 한자어의 용어로 추정되어 순수 우리말로는 숲학교, 숲속학교와 같은 용어가 바람직하다고 판단된다. 현 국내 사례 조사로는 공공기관은 대부분 체험형으로 월1-2회, 주1-2회, 2박3일 또는 그 외 단발성 참여의 형식으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민간에서도 유 아를 대상으로 주5회의 매일형이 실시되고 있으나 아직 체 험형으로 실시되는 경우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 기관에서 체험형으로 숲학교를 진행하는 이유로는 도심에 서 벗어난 지역이어서 지속적이지 못한 점을 가능성으로 들 수 있다. 또한, 국내에서는 자연물을 이용한 만들기에 대한 프로그램이 많다면 해외에서는 성인을 대상으로 보다 전문적인 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사례를 볼 수 있다. 따라서 국내에서도 숲학교 프로그램이 단발성보다는 지속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대상별로 전문성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겠다. 본 논문은 숲학교 운영 및 활성화를 위한 기초자료 제공 을 목적으로 국내외 숲학교 사례 연구를 진행한 점에 의의 가 있으며, 한계점으로는 민간에서 시행하는 경우 그 현황 을 모두 파악하기에 어려움이 있었고, 각 분류에 대한 프로 그램의 비교나 유형 분류가 자세히 진행되지 못한 점을 들 수 있다. 이에 대해 앞으로 민간에 보다 쉽게 보급이 가능하 도록 대상별 프로그램을 유형화하는 추후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도시묘지는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도시환경의 위생 문제 를 해결하기 위해 생겨나게 되었다. 오늘날 도시에서 묘지 는 주택・공원・녹지・도로・수도 등과 함께 도시생활에 서 필수적인 도시기반시설이다. 그런데 도시묘지의 묘지의 본래 기능인 시신의 위생처리 이외에 주변 지역 환경을 조 절해주는 냉섬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역사문화의 교육장 소로도 활용되고 있어 생태계서비스 제공 공간으로 매우 중요한 장소이다. 정보의 홍수, 첨단기기의 발달, 단독세대 의 증가 등 빠르게 변화하는 도시생활에서 생활권 공원과 도시 외곽의 도시숲은 지친 심신을 회복할 수 있는 공간으 로서 매력적인 공간이다. 그러나 도시묘지는 인근 주민들의 휴식과 운동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여전 히 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서울지역의 도시묘지를 이용하는 방문객들의 이용행태의 특성을 파악 하고 생태계서비스 중 문화서비스 제공에 대한 인식을 분석 하여, 도시묘지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제고하고 이를 바탕으로 도시묘지를 재정비하거나 신규 조성을 계획할 때 묘지 연고자뿐만 아니라 지역주민을 위한 공간조성을 고려 한 계획 및 관리에 반영하는 근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서울지역에는 조선시대 왕릉 5개소와 국립묘지 2개소, 묘지공원 4개소, 공동묘지 1개소가 있다. 서울외국인묘지공 원과 서울추모공원을 제외한 묘지들은 일부 산림이 유지되 고 있는 토지이용을 갖고 있다. 본 연구대상지는 국립서울 현충원, 선릉, 망우리묘지공원, 서울외국인묘지공원, 방학 동천주교묘지이며, 이는 각 유형별 묘지 중 도심에 위치하 거나 인근에 주거지역이 입지한 조건을 갖고 있는 묘지이 다. 도시묘지가 제공하고 있는 공급서비스, 조절서비스, 문 화서비스의 생태계서비스 중에서 본 연구에서는 사회관계, 교육적 가치, 장소성, 문화다양성, 여가활동, 관광, 심미적 가치, 문화유산적 가치, 영적・종교적 가치를 포함하는 문 화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조사하였다. 각 묘지에서 총 487 명의 방문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식이나 추석 등 주 요 성묘일이 아닌 주말 조사 시 50대 이용객이 가장 많고, 직업군을 분석한 결과 주부, 학생, 회사원의 순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용빈도는 주 1회 이상 이용한다는 이용객이 가장 많았고, 시간 날 때마다 1~2시간 이상 친구와 함께 휴식과 산책을 목적으로 이용하는 이용객 이 많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방문객의 약 60%는 대상지까 지 걸어서 이동하였고 묘지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에 참여 한 경험이 있는 방문객은 약 27% 정도로 나타났다. 도시묘지의 대상지별 문화서비스를 평가하기 위해 대상 지를 실제로 이용하는 이용자들의 만족도와 문화서비스 평 가지표 9가지에 대한 인식정도를 묻는 설문조사를 수행하 였다. 그 결과 각 대상지별 평가에서는 국립서울현충원이 80.99점으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외국인묘지공원 은 82,51점, 망우리묘지공원은 65.83점, 방학동천주교묘지 는 52.02점으로 평가되었다. 도시묘지 유형별 종합평가점수를 비교한 결과는 국립묘 지가 84.53점, 왕릉이 80.99점, 묘지공원이 73.46점, 공동묘 지가 52.02점으로 평가되었다. 국립묘지와 왕릉이 묘지공 원보다 유의하게 높고, 묘지공원은 공동묘지보다 유의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묘지 설문조사를 분석하여 IPA 분석을 시행한 결과 도시묘지에서의 이용편의성은 중요하 다고 생각하면서 만족도도 높아 유지강화 해야 하는 항목으 로 나타났다. 점진적인 개선이 필요한 항목으로는 프로그램 에 참여할 기회를 갖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고, 접근성, 경관, 쾌적성, 안전성, 역사성, 운영관리 항목은 중요도는 낮으나 만족도가 높아 지속적인 관리로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으로 나타났다. 5개소의 도시묘지는 모두 90% 이상의 녹지율을 나타내 고 있으나, 산림에 위치한 곳과 도심의 공원으로 조성된 곳 으로 나눌 수 있다. 또한 이용행태를 조사한 결과 설, 한식, 추석 등의 특정일이 아닌 날에는 성묘를 위한 방문객보다는 운동, 휴식, 산책을 위한 인근 주민들의 이용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도시림이나 도시공원과 달리 학습 을 위한 방문객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묘지가 주 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에서도 지역사회의 역사와 문화를 이해하는데 도움을 주고, 다양한 현장학습이 가능하 며, 주변에 부족한 녹지공간으로써 심신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으로 여기고 있었다. 또한 도시묘지는 우리나라만 의 독특한 문화를 가지고 있어 문화유산적 가치가 있는 장 소로 인식되고 있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로 볼 때 도시묘지는 기피하거나 혐오 스러운 시설이기보다는 이미 생활환경 주변에서 운동과 휴 식을 위한 공간이자 학습과 문화의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도시림과 도시공원이 갖고 있지 않은 역사와 문화의 장소성을 갖고 있기 때문이며, 묘지라는 특 성으로 개발의 손길에서 벗어나 도시의 부족한 녹지로서 쾌적한 녹지공간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따라 서 도시묘지는 생태계서비스의 공급, 조절, 문화서비스가 고르게 발휘될 수 있도록 계획한다면 훌륭한 도시녹지 자원 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1960년대 이후 우리나라는 성장 위주 개발로 인해 국토 의 많은 부분이 훼손되면서, 현대인들은 재충전의 기회로 훼손되지 않은 자연경관을 찾고 있다. 국립공원은 한 지역, 나아가 한 나라의 자연경관을 대표하는 곳으로 현대인들의 안식처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자연경관 및 자연생태계 를 보전해야 하는 국립공원에서 자연경관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여 자연환경을 무차별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 다. 북한산국립공원에서는 고지대 생태계 훼손이 가중되면 서, 수평탐방으로의 전환을 위해 2010년 9월 둘레길이 조성 되었다. 특히, 북한산국립공원 둘레길은 1,000만명 탐방객 이 찾는 명소로 참여 목적, 물리적 여건, 입지환경 등 다양한 탐방로 분류가 필요하다. 이에 북한산국립공원 둘레길은 국 립공원 지역에 적합한 차별적 관리가 이루어져야 하며, 자 연환경에 초점을 맞춘 관리 지침이 요구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북한산국립공원 둘레길에서 경관 조망점 을 선정하고, 조망점 가시권의 자연경관을 평가하여 경관 관리방안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내용은 이론적 고 찰, 북한산국립공원 자연경관 특성, 둘레길 경관 조망점 선 정, 둘레길 자연경관 평가, 둘레길 자연경관 관리방안으로 구분하였다. 연구대상지는 둘레길 조망점에서 가시되는 북 한산국립공원으로, 둘레길은 2010년 11월 기준으로 조성이 완료된 구간(북한산 구간)을 대상으로 하였다. 북한산국립공원 자연경관 특성은 비오톱지도를 활용하 여 생태적 경관, 미적 경관, 인문적 경관으로 구분하였다. 생태적 경관은 지형 경관과 식생 경관으로 구분하였는데, 지형 경관에서는 암반 경관이 전체 면적의 4.7%로 가장 넓 게 조망되었다. 식생 경관은 신갈나무림, 소나무림이 각각 46.4%, 26.0%로 북한산국립공원의 주요 식생이었다. 미적 경관은 색상 경관과 질감 경관으로 구분하였다. 색상 경관 은 사계절 특성이 뚜렷한 식생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는데, 봄철 0.2%, 여름철 2.3%, 가을철 53.5%, 겨울철 25.0%로 가을철 경관이 주를 이루었다. 질감 경관은 거친 활엽수 경 관이 전체 면적의 61.2%로 대부분이었다. 인문적 경관에서 의 인위적 경관은 점․선․면으로 구분하였다. 점적 경관으로 는 보물 6곳을 비롯하여 총 106곳의 역사․문화가 있었고, 선적 경관으로는 북한산성 1곳이 있었으며, 면적 경관으로 는 자연경관과 이질적인 건축지 경관이 전체 면적의 1.6% 로 가장 넓었다. 둘레길 경관 조망점 선정은 현장 답사를 통해 예비조망점 24개소를 선정하였고, 가시권 분석을 이용하여 가시되는 면 적이 넓은 10개소를 최종조망점으로 선정하였다. 둘레길 자 연경관 평가는 자연경관을 조망점별 생태적 경관, 미적 경 관, 인문적 경관으로 구분하여 평가하였다. 평가 기준은 미 국 토지관리국의 시각자원관리(VRM) 평가 중 시각적 질을 재구성하였으며, 평가 항목은 지형, 식생, 색상, 질감, 인위 적 경관 5개 이었다. 평가는 합산한 점수를 기준으로 양호 경관, 보통 경관, 불량 경관으로 구분하였다. 100점 만점 중 70점 이상의 양호 경관은 조망점 3, 4, 6이었고, 60~70점 의 보통 경관은 조망점 7, 8, 9, 10이었으며, 60점 미만의 불량 경관은 조망점 1, 2, 5이었다. 양호경관인 조망점 3, 4, 6은 고지대 암반 및 능선 경관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곳은 조망 점 4(합산된 평가 점수 90점)로 구름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한산과 도봉산 암반 및 능선 경관이었다. 88점으로 평가 된 조망점 6은 정릉탐방안내소 서측 능선에서 바라본 정릉 계곡 및 칼바위능선 경관이었으며, 74점으로 평가된 조망점 3은 화계사 서측 능선에서 바라본 만경대, 인수봉 등 암반 경관이었다. 보통경관인 조망점 7, 8, 9, 10은 고지대 암반 및 능선 경관이었지만, 인위적 시설 또는 인공림이 일부 분포하였 다. 66점으로 평가된 조망점 10은 사기막골 입구에서 바라 본 계곡 및 삼각산 경관이었고, 64점으로 평가된 조망점 8은 서울시에서 선정한 우수조망명소로 비봉능선이 조망되 는 지점이었다. 조망점 7은 60점으로 평가하였으며, 탕춘대 성 암문 서측 능선에서 바라본 정릉계곡, 칼바위능선 경관 이었다. 조망점 7과 같이 60점으로 평가된 조망점 9는 기자 촌 전망대로 저지대 암반 경관이 조망되었다. 불량경관인 조망점 1, 2, 5는 자연경관보다 인위적 경관 이 두드러졌다. 52점으로 평가된 조망점 1은 솔밭공원 서측 에서 바라본 삼각산 경관이었고, 50점으로 평가된 조망점 2는 국립 4․19 묘지공원 경관을 바라보는 곳으로 시가화 경관이었다. 32점으로 평가된 조망점 5는 작은 구름 전망대 로 서울시 강북구 삼양동 등 시가화 경관이 조망되었다. 둘레길 자연경관 관리방안은 조망점별 평가를 바탕으로 경관 보전, 경관 향상, 경관 개선 측면에서 관리 방향을 설정 하였다. 양호 경관으로 평가된 조망점에서는 경관 보전 측 면의 관리방안을 제시하였다. 보통 경관으로 평가된 조망점 에서는 소극적 관리로 훌륭한 자연경관을 형성할 잠재성이 있었기 때문에, 경관 향상 측면의 관리방안을 제시하였다. 불량 경관으로 평가된 조망점에서는 경관 개선 측면으로 강도 있는 관리를 제안하였다. 유형별 관리방안을 살펴보 면, ‘경관 보전’으로 분류된 조망점에서는 삼각산, 비봉능 선, 산성주능선 등 고지대 암반 및 능선의 우수한 생태계를 보전하고자 지속적인 핵심구역 설정 등이 필요하였다. ‘경 관 향상’으로 분류된 조망점에서는 경관 차폐수목 관리, 독 립적으로 생육하는 수목 관리 등 훌륭한 경관을 형성할 수 있는 관리방안을 마련하였다. ‘경관 개선’으로 분류된 조망 점에서는 외래종 및 인공림 수종 교체, 피압식물 제거 등 강도 있는 관리로 우수한 자연경관을 형성하고자 하였다.
백두대간이 우리나라 생태계의 핵심축이라고 한다면 낙 남정맥은 경상남도 지역의 생태계 실태를 그대로 반영하는 생태계의 핵심축이라 할 수 있다. 즉, 낙남정맥은 지리산 영신봉으로부터 경상남도 김해시 상동면 매리 고암나루터 까지로서, 지리산의 산악지대와 더불어 창원시 지역과 같이 도심지역을 통과하는 등 다양한 지역을 관통하며 지역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다른 정맥과는 달리 남강댐의 사천방수로가 설치되어 있어 유수에 의해 단절되는 곳이 있는 유일한 정맥이다. 한편, 본 연구의 대상지라 할 수 있는 낙남정맥 마루금의 도상거리는 총 236.63km에 달한다. 본 연구의 조사대상지는 낙남정맥의 마루금등산로와 마 루금등산로에 연결된 분기등산로이며, 마루금등산로의 조 사시 보측을 통하여 약 100m마다 조사측점을 선정하고 등 산로 훼손조사를 실시하였다. 조사방법의 기본적인 방식은 권태호 등(1998)의 연구에서 제시된 방법을 활용하였다. 다 만, 본 연구의 대상지가 매우 긴 장거리 구간이며, 동시에 향후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이루어질 때에도 간단한 교육을 받은 사람이면 누구나 조사할 수 있도록 조사항목을 간략화 하였다. 주요 조사방법은 조사 위치를 GPS로 측정하고 노 폭과 침식깊이, 경사 등을 조사하고 등산로의 상태를 조사 원이 주관적으로 판단하여 건전과 보통, 불량의 3단계로 분 류하였다. 이밖에도 원기반재질과 암석노출유무, 노폭확대 유무, 등산로의 단절 등 총 12가지 항목을 조사하였다. 특히 낙남정맥의 마루금을 모두 도보로 이동하며 산림청이 관리 하여야 할 등산로인지의 여부를 조사하였으며, 낙남정맥 내 탐방객을 위해 설치된 안내판의 상태와 정보전달 형태 등을 조사하였다. 낙남정맥 마루금등산로에 대한 조사 결과, 전체 조사측점 수는 1,976개소이었으나 도로와 임도, 마을도로 등 등산로 이외의 조사측점을 제외할 경우 1,775개소가 등산로인 것으 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낙남정맥 마루금 상에서 등산로로 관리되어야 할 구간은 전체 구간 중 89.8% 정도인 것으로 조사되었다. 한편, 등산로에 대한 물리적 특성을 조사한 결 과, 평균 노폭의 경우 0.71m로 나타났는데, 이는 한남금북 정맥 0.78m와 금북정맥의 0.73m에 비해 다소 좁은 수준이 었으며, 평균 최대 침식깊이의 경우 6.71cm로 나타나 2011 년도에 조사한 한남금북정맥의 평균 최대침식깊이 6.43cm 에 비해서는 다소 높고, 금북정맥의 평균 최대침식깊이 7.28cm에 비해서는 다소 낮은 수준으로 조사되었다. 특히 마루금 등산로의 평균 경사도의 경우 17.66%로 한남금북정 맥 마루금 등산로 20.83%, 금북정맥 마루금 등산로 20.03% 에 비해서 다소 완만한 것으로 조사되어, 다소 완만한 경사 도로 인해 훼손의 정도가 다소 낮게 나타난 것으로 판단된 다. 마루금등산로의 건전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낙남정맥 의 경우 묘지, 도로 등 등산로라고 판단되지 않는 지점을 제외한 총 1,775개의 측점 중 건전하다고 판단되는 조사지 점은 1,533개소(86.3%)이었으며, 보통이 207개소(11.7%), 불량이 34개소(1.9%)로 조사되었다. 특히 등산로 상태가 불량으로 판정된 곳 34개소 중 50%인 17개소는 지리산국 립공원의 영신봉에서 시작되는 국립공원 구역이었으며, 8 개소는 경상남도 창원시의 천주산 등산로로 나타나 등산로 이용객의 영향력이 훼손의 주원인임을 알 수 있었다. 한편, 마루금등산로에서 분기된 등산로를 조사한 결과, 전체 조사 구간 236.63km 구간 내 총 184개소의 분기 등산 로가 조사되어 1km에 0.77개의 분기 등산로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분기 등산로의 평균 노폭은 0.94m로 한남금북 정맥의 분기 등산로 평균 노폭 0.93m와 거의 유사하였으며, 금북정맥의 분기 등산로의 평균 노폭 1.00m에 비해서는 비 교적 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분기 등산로의 경우 마을 로 이어지는 길들이 많기 때문에 마루금 등산로에 비해 노폭 이 다소 넓은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평균 침식깊이의 경우 한남금북정맥은 6.26cm, 금북정맥은 9.74cm이었으며, 낙남 정맥은 8.10cm로 한남금북정맥과 금북정맥의 평균 정도로 조사되었고, 평균경사의 경우 한남금북정맥은 17.94%, 금 북정맥은 20.01%이었으나, 낙남정맥은 14.30%로 비교적 완만한 경사를 이루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안내판은 등산로를 이용하는 탐방객들에게 위치 및 방향 그리고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등산로 이용시 안전을 담보하 는 중요한 시설물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최근 들어 걷는 길에 대한 다양한 사업을 실시하고 있어 마루금 등산로를 비롯해 마루금 등산로와 연결하여 새로운 노선이 계속적으 로 선정되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적절한 안내판 설치를 통해 탐방객의 안전한 산행을 유도하며, 추가적인 훼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필요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안내 판의 정보제공 형태를 방향과 공간거리, 시간거리, 포인트 (공간좌표), 기타 정보 안내, 비석(표지석) 등으로 구분하여 조사하였다. 그 결과 총 193개의 안내판이 조사되었다. 이 는 산술적으로 1km마다 0.82개의 안내판이 설치된 것으로 산행에 있어 약 30분 정도마다 하나의 안내판이 설치된 것 으로 판단할 수 있다. 하지만 낙남정맥 마루금등산로에 설치된 비석과 포인트, 기타 정보제공만을 하는 안내판 78개를 제외하면, 산행 관 련 안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것은 115개 정도이며, 1km 에 약 0.48개, 즉, 2.06km마다 하나 정도의 안내판이 설치된 것을 의미한다. 즉, 1시간 이상 산행을 해야 안내판을 확인 할 수 있는 것으로 이는 산악 안전사고의 위험이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할 수도 있다. 아울러 단순히 방향정보와 거리 정보만을 제공하는 안내판의 경우 등산로를 이용하는 이용 객이 계속적으로 이동을 할 것인가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하기 때문에 산행에 필요한 안내판의 숫자는 더욱 줄어든다고 할 수 있다. 낙남정맥은 전술한 바와 같이 다른 정맥이나 백두대간과 는 달리 남강댐의 공사와 사천방수로 공사로 인해 물길이 마루금을 가로지르는 유일한 정맥이다. 또한 93개의 도로에 의해 마루금의 단절이 이루어졌다. 이는 약 2.54km마다 단 절이 이루어진 것으로 낙동정맥의 단절간격인 6.43km, 호 남정맥의 7.67km에 비해 단절의 정도가 매우 높은 것이며, 금북정맥의 단절간격인 2.54km와 동일한 수준이다. 한편 임도를 포함할 경우 총 138개소에서 단절이 이루어진 것으 로 조사되어 1.71km의 단절간격을 나타내 금북정맥의 단절 간격인 2.04km보다 단절의 정도가 심한 것으로 조사되었 다. 낙남정맥 마루금 등산로 조사결과 훼손의 정도는 기존의 정맥과 유사하거나 다소 양호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앞으로도 국림공원지역과 창원시 지역 등 일부 지역을 제외 하고 향후에도 큰 훼손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 다. 하지만 일부 급경사 지역에서 등산로의 노폭이 확대되 고 종침식이 발생하는 것으로 확인되므로 경사지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며, 대표 적인 것이 배수체계의 확립이라 할 수 있다. 즉, 등산로 정비 사업에서 반드시 배수체계에 대한 내용을 포함하도록 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이와는 달리 훼손 자체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서 노면의 재질을 바꾸거나 시설물 도입을 통해 훼손을 억제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이러한 방법은 정맥과 같이 이용객이 적은 경우에는 적극적으로 적용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할 수 있다. 한편, 등산로의 관리방안 중 특히 중요한 점은 이용자의 안전이라 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시설물의 설 치와 더불어 안내판의 설치를 통해 안전사고 발생위험의 최소화를 유도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 주요 정맥들에 대한 조사결과 안내판의 숫자가 매우 적은 편인 동시에 정보의 제공 형태도 다소 불명확하여 충분한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 고 있다. 따라서 모든 안내판에 반드시 안내판 고유의 번호 를 설치하도록 하고 관리기관에서 해당 번호와 위치정보와 의 연계를 실시함으로써 안전사고 및 등산로 관리에도 유용 하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 또한 가장 낮은 수준의 안내판 설치에 있어서도 방향과 거리를 반드시 동시에 표현할 필요 가 있으며, 거리는 인접한 다음의 목적지와 탈출이 가능한 목적지 두 곳을 함께 표현하는 방식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제주도 올레길, 지리산 둘레길, 서울 둘레길 등이 조성되면 서 국내에서도 새로운 유형의 걷기문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또한 다양한 도보 탐방 수요가 증가되면서,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그리고 산림청을 포함한 중앙정부부처와 각 자방자치 단체에서는 이미 다양한 형태의 탐방로 정책을 추진하고 있 다. 이러한 개발계획은 지역의 경제적, 환경적, 사회·문화적 여건을 변화시킴으로서 지역발전에 기여한다(김석출 등, 2006). 하지만 지역의 각 집단의 태도를 고려하지 않고 추진 되어진 개발계획은 부정적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최승묵, 2005). 각 집단에 대한 고려 없이 개발계획 되었을 경우, 의견 이 양분되어 집단 갈등이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 다(이충기와 강세영, 2004). 이처럼 집단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조사하여 각 집단의 인식도 및 태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 황수영(2011)은 축제 및 관광개발 과정에서 지역주민 관광사업체, NGO, 정부 등 많은 이해관계자들이 개발계획에 직접적, 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지역주민과 공무원들이 인식하는 관광의 영향과 개발계획에 미치는 영향 을 연구하였고, 이세라 등(2009)은 지역주민과 공무원을 대상 으로 민통선 일원의 우수한 자연경관과 자연환경에 대한 인 식을 조사하였다. 박민정(2010)은 국립공원 생태관광에 대한 지역주민 참여의사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제시하였고, 고동 완과 정승호(2004)는 지역주민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지역개 발 차원에서 추진되는 관광개발에 나타날 수 있는 지역주민 과 관광객 태도 차이를 분석하였고, 박금미와 정태열(2013)은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한 지역 개발계획 전략을 사회교환이 론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이상과 같이 선행연구들은 생태 탐방로 개발계획에 있어서 지역주민 및 각 집단의 태도를 파 악하여 반영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은 지적하였으나, 지역주 민 전체의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설문조사의 표본 수 및 설문 항목 선정의 한계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각 내부 집단에 대한 태도를 조사한 한계성을 가지고 있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는 소백산 개발계획 초기단계에서부터 향후 발생될 수 있는 지역주민 탐방객 전문가의 의식 및 태도차이를 분석하였다. 이 결과는 소백산 자락길 개발계획 조성시 지역주민 및 탐방 객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한 지역 개발계획 전략을 제시하기 위한 기초자료로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대상지는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가 소백산 자 락길로 지정하고, 소백산 자락길 개발계획이 추진되고 있는 경상북도 영주시 소백산 자락길 39.52km에 위치한 풍기읍의 수철리, 삼가리, 창락2리, 순흥면의 배점리, 덕현리, 단산면의 단곡3리, 좌석리 7개 마을로 선정하였다. 설문지 구성은 선행 연구에서 나타난 각 집단 인식 및 태도분석을 위한 항목을 도출하였다. 인식도, 태도에 대해 고찰한 고동완(1998), 김동 석(2005), 김인환과 김웅진(2009), 심진범과 최승담(2007), 양성수 등(2009), 이윤원(2011), 조은경 등(2009)의 선행연구 에서 검토된 생태탐방로 영향을 미치는 항목을 도출하여 소 백산 자락길 특성에 맞게 재구성 하였다. 본 연구의 설문지 구성은 일반적 특성분석을 위한 항목, 의식분석을 위한 항목, 태도분석을 위한 경제적 측면, 환경적 측면, 사회․문화적 측면 을 선정하여 5점 리커트 척도를 사용하였다. 설문조사 방법은 탐방객, 전문가의 경우 자기기입방식(Self administrated survey)을 사용하였으나, 지역주민의 경우 연령이 높아 개인 면접(Personal interview)으로 이루어졌다. 지역주민 및 탐방 객 설문은 소백산 자락길에 포함되어 있는 풍기읍, 순흥면, 단산면에 속해있는 7개 마을 주민 150명을 대상으로 2011년 10월 28일~30일 총 3일 동안 이루어졌으며, 탐방객은 소백산 국립공원을 찾은 탐방객 1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였다. 2011 년 11월 22일~ 11월 30일 총 9일 동안 이루어졌다. 전문가 설문은 영주시청 근무하는 소백산 자락길과 관련이 있는 문 화예술과 및 관광산업 공무원과 영주지역의 향토 전문가 영 주문화 연구회 전문가 86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다. 현장 설문을 통하여 수집된 자료는 코딩을 거쳐 SPSS 19.0 통계 패키지를 활용하여, 신뢰도 분석, t-test, 분산분석(One way ANOVA)을 실시하였다. 설문에 응답한 지역주민, 탐방객, 전문가의 일반적 특성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먼저 지역주민의 경우 성별은 남자가 94명(62.7%), 여자가 56명(37.3%)으로 남자가 높게 나타났 으며, 연령을 보면 50세 미만이 45명(30.0%), 50~60세가 57 명(38.0%), 60대가 48명(32.0%)으로 나타났다. 최종 학력은 초졸이 31명(20.7%), 중졸이 45명(30.0%)으로 나타났으며, 고졸은 40명(27.6%), 대졸 이상 34명(22.7%)으로 나타났다. 직업으로는 농업 종사자가 96명(64.0%)으로 가장 높게 나타 났으며, 농업 이외의 종사자는 54명(36.0%)으로 나타났다. 소 백산 자락길 지역주민의 고향 여부에 대하여 고향이라고 응 답한 사람은 조사대상 중 112명(74.7%)으로 나타났으며, 고 향이 아니라고 응답한 사람은 38명(25.3%)으로 나타났다. 탐방객의 경우 성별은 남자가 76명(46.9%), 여자가 85명 (53.1%)로 여자가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을 보면 20대 미만은 7명(4.4%), 20대~30대가 19명(11.9%), 30대~40대가 27명 (16.9%)로 나타났으며, 40대~50대가 62명(38.8%), 50~60대 가 43명(26.9%), 60대 미만이 2명(1.3%)으로 나타났다. 최종 학력은 초졸이 3(1.9%), 중졸이 9명(5.6%), 고졸이 50명 (31.3%), 대졸이 78명(48.8%), 대학원 이상이 20명(12.5%)으 로 나타났다. 직업으로는 전문직이 36명(22.5%), 주부가 29 명(18.1%), 회사원이 20명(12.5%), 학생이 20명(12.5%), 공 무원이 15명(9.4%), 기타로는 40명(25.1%)로 나타났다. 전문가의 경우 남자가 69명(80.2%), 여자가 17명(19.8%) 로 남자의 비율이 높았으며, 연령은 30대 13명(15.1%), 40대 31명(37.2%), 50대 37명(43.0%), 60대 3명(3.5%), 70대 1명 (1.2%)로 나타나 40대와 50대의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학력 은 고졸이 11명(12.8%), 대학교 졸업이 60명(69.7%), 대학원 이상 15명(17.5%)로 대학교 졸업이 높게 나타났다. 직업으로 는 농업종사자가 5명(5.8%), 회사원 5명(5.8%), 전문직 9명 (10.4%), 주부 12명(14.0%), 공무원 55명(64.0%)로 나타났 다. 소백산 자락길 개발계획에 대한 지역주민, 탐방객, 전문가 의 인식도 분석결과 먼저 지역주민의 경우 소백산 자락길 개 발계획에 대해 94명(62.7%)이 인식하고 있었으며, 찬성여부 문항에서는 106명(70.7%)의 주민이 찬성하고 있었다. 소백산 자락길 참여의사에 관해서는 89명(59.3%)의 주민이 참여의 사가 있다고 나타났다. 소백산 자락길 개발계획 확대에 대한 지역주민 의사 분석결과 107명(71.3%)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 타났다. 민박 및 마을 서비스 시설 제공 여부 분석결과 탐방객 에게 민박 및 마을 서비스 시설 제공은 79명(52.7%)이 찬성하 는 것으로 나타났다. 탐방객의 경우 대부분의 탐방객 74명(46.3%)이 가족들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백산 자락길에 관한 정보는 주 위사람들에게 듣고 방문하는 탐방객이 116명(72.5%)로 나타 났다. 탐방객의 교통수단의 경우 129명(80.6%)가 개인 자가 용을 이용해 방문하고 있었다. 또한 지역주민의 생활방식 및 문화를 이해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면 좋겠다고 응답한 사람 이 95명(59.4%)로 긍정적으로 나타났으며, 소백산 자락길이 지역 및 환경에 기여할 것이라고 133명(83.1%)이 생각하고 있었다. 아울러 탐방객이 소백산 자락길을 걸으면서 지출한 여행경비가 지역주민의 복지를 위해 쓰이는 것에 대해 133명 (83.1%)이 좋다고 나타났다. 소백산 자락길 재방문에 대한 문항에서는 155명(96.9%)의 탐방객이 다시 방문하겠다고 나 타났다. 전문가의 경우 개발계획의 찬성여부에 관한 문항에서 60 명(69.8%)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백산 자락길이 조 성된다면, 소백산의 무분별한 자연환경 파괴를 방지 하는데 어느 정도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는 문항에서는 63명(73.2%) 이 자연환경파괴를 방지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소백산 자 락길 개발 계획에 지역주민의 참여 및 지역주민과 함께 연계 할 수 있는 방안에 관한 문항에서는 민박 및 농촌관광연계 문항에서 56명(65.2%)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문가집단에서 는 소백산 자락길 지역주민 참여 방안으로 민박 및 농촌관광 이 적합하다고 나타났다. 소백산 자락길 기념품 개발주체 대 상 선정문항에서는 전문기관 위탁이 41명(47.6%)으로 나타 났다. 소백산 자락길 개발계획에 대한 집단별 태도 분석결과 경제 적 측면, 환경적 측면, 사회·문화적 측면을 구분하여, 총 24문 항에 대한 신뢰도 분석을 실시하였다. 신뢰도 분석(Reliability analysis)은 동일한 개념에 대해 측정을 반복했을 때, 동일한 값을 얻을 가능성을 말하는 것으로 어떤 평가 항목을 동일한 형상에 반복 적용하여 동일한 결과를 얻게 되는 정도를 평가항 목의 신뢰도라고 한다. 신뢰도 분석의 크론바흐(Cronbach’s) 알파(α)계수는 항목이 동질적인 요소로 구성되어 있는지를 알아보는 분석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알파계수가 0.6이상이 면, 신뢰도에는 문제가 없다(노형진, 2005). 본 연구에서 알파 계수가 0.879로서 신뢰도가 높다고 할 수 있다. 각 집단 태도 분석결과 24문항 중 11문항이 0.05 이하의 수준에서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적 측면에서 “산촌주민의 소득증대 및 생활수준 향상에 기여할 것이다.” 문항은 p< .037* “지역의 시설 유지 및 보수비용의 지출이 발생 될 것이 다.” 문항은 p< .008**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환경적 측면에서는 “지역의 자연환경 및 생태계를 파괴시킬 것이다.” 문항은 p< .000** “새로운 건축물 등으로 지역적 특성 및 경관을 훼손시킬 것이다.” 문항은 p< .003** “지역의 수질·토양·대기 오염을 증가시킬 것이다.” 문항은 p< .003** “지역의 쓰레기 및 소음을 증가시킬 것이다.” 문항은 p< .010*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사회·문화적 측면에 서는 “지역의 전통문화재 발굴에 도움을 줄 것이다.” 문항은 p< .021* “주민이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고취시킬 것이다.” 문항은 p< .003** “지역의 범죄발생을 증가시킬 것이다.” 문 항은 p< .002** “지역의 고유문화파괴 및 지역의 모조품 문화 를 증가시킬 것이다.” 문항은 p< .003** “지역 주민들 갈등을 유발시킬 것이다.” 문항은 p< .036** 문항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는 지역주민, 탐방객, 전문가 들의 소백산 자락길 개발계획에 대한 의식분석 및 태도분석 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의 구체적 내용은 첫째, 소백산 자락길 개발계획 에 대해 62.7%의 지역주민이 인식하고 있었으며, 대부분의 주민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지역주민들 59.3%가 소백산 자락길 개발계획에 대하 참여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주민의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주민은 37.3%로 나타났다. 또한 탐방객에게 민박 및 마을 서비스 시설 제공 여부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지역주 민들이 긍정적이었으며, 향후 소백산 자락길 확대 개발계획 에 대해서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탐방객은 46.3%가 가족들과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 으며, 소백산 자락길에 대한 정보는 주변사람들에게 듣고 방 문하는 탐방객이 72.5%였다. 교통수단으로는 80.6%가 자가 용을 가지고 방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탐방객은 지역 주민과 문화교류를 할 수 있는 기회제공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소백산 자락길 여행경비가 지역주민 의 복지를 위해 쓰이는 것에 긍정적이었으며, 대부분의 탐방 객이 소백산 자락길을 재방문하겠다고 응답하였다. 셋째 전문가는 69.8%가 소백산 자락길 개발계획에 찬성하 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생태탐방로가 조성되면 주변 환경을 보호 및 보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주민 참여 방안으로는 민박 및 농촌관광이 적합하 다고 나타났다. 선행연구에서도 마을민박 및 농촌관광 등으 로 주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는 성과를 거두었다(한경수, 2006). 소백산 자락길을 대표 할 수 있는 기념품 개발주체는 전문적인 기관에서 위탁하여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나 타났다. 각 집단 태도분석 결과 경제적 측면에서 지역주민과 전문가집단에서 소득증대를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 역의 시설 유지 및 보수비용의 증가문항에서는 전문가 집단 에서 우려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적 측면에서는 지역의 자연환경 및 생태계 파괴문항에서 지역주민, 탐방객이 가장 우려하고 있었으며, 전문가집단의 경우 환경파괴가 되지 않 는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문가 집단에 서 지역적 특성 및 경관훼손 문항에서도 우려하지 않는 것으 로 나타났다. 지역의 수질·토양·대기오염, 지역의 쓰레기 및 소음 증가 문항에서도 전문가 집단에서 가장 우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생태탐방로는 주변 및 지역의 자연자원 및 환경보호 를 궁극적인 목표로 하고 있고, 이용자에 의한 환경 영향의 최소화와 쾌적한 보행 환경조성, 휴양활동의 기회 제공에 목 표를 두고 있어(환경부, 2007) 전문가 집단의 경우 이러한 계획방향을 잘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된다. 사회·문화적 측면에서는 지역의 전통문화제 발굴은 세 집단 모두 높게 기 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백산 자락길 주변에 역사 및 문화자원이 많은 것으로 사료되며, 문화재 보존 및 보호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지역의 고유문 화 파괴 및 지역주민 갈등 문항에서는 세 집단이 우려하지 않는 나타났다. 연구결과에 따른 제안은 첫째, 주민들은 소백산 자락길 개 발에 대한 참여의지가 높았으므로 향후 기본계획 및 실시설 계 시 적극적인 주민 의견 수렴이 요구된다. 둘째, 소백산 자 락길 탐방객이 증가할 경우 발생 될 문제점(쓰레기 문제, 농작 물 훼손, 차량정체 및 소음)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 셋째, 마을 범죄증가 및 고유문화, 주민갈등 문항에서 세 집단 모두 3점 이하로 우려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소백산 자락길 주변 마을 및 길 주변 있는 농작물이 훼손되거나 없어지는 것으로 조사되어, 향후 지역주민의 농작물 보호조치가 이루 어져야 할 것으로 사료된다. 넷째, 풍부한 자연자원 및 역사자 원을 지역주민 및 전문가의 의견처럼 보전을 기본전제로 하 며, 최소한의 개선을 통한 구간별 생태탐방로 계획이 요구된 다. 다섯째, 지역주민, 탐방객, 전문가집단의 의견을 앞으로 공유할 수 있는 지속적인 지역 협의회를 구성하여 민간단체 와 실질적인 협력을 통해 원활한 조성 및 지속적인 관리 운영 이 필요할 것으로 사료된다. 여섯째, 지역의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는 긍정적인 이미지 창출 할 수 있는 방안이 요구된 다. 일곱째, 전문가 집단에서 주민참여 방안으로 민박 및 농촌 관광이 적합하다고 나타났으며 주민 또한 마을민박 참여는 긍정적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소백산 지역주민의 경우 노년 층의 인구가 많고, 특히 민박과 숙박 운영에 필요한 여성인력 확보가 어려울 것으로 사료되며, 이에 대한 방안이 요구된다. 본 연구는 대상지의 물리적인 경관특성 분석을 하지 않은 관 계로 단편적인 제안 사항에 머무르고 있다. 향후 이 부분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연구로 종합적인 제안이 필요하다고 생각 된다.
본 연구는 한국에 존재하는 생태관광 지역의 환경수용력 산출을 위한 기법 개발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국내 생태관광 지역 10개소를 선정하여 지리·지형적 입지와 탐방 객 접근성을 기준으로 유형화하였다. 또한 물리적, 사회·심 리적, 생태적 수용력으로 이루어진 정량적 수용력과 운영· 관리 수용력으로 이루어진 정성적 수용력의 산출기법과 지 표를 개발하였다. 관광의 종류는 관광자원과 내용에 따라 매우 다양하며, 대중관광과 대안관광으로 구분 지어진다. 대안관광의 종류 로는 생태관광, 녹색관광, 전원관광, 문화관광, 역사관광, 교 육관광, 테마관광 등이 있으며, 이러한 관광의 특징은 대중 관광과는 달리 환경이라든가 교육적인 측면을 강조하는 것 이 많다. 세계적으로 20세기에 들어 ‘친환경’, ‘녹색’, ‘생 태’, ‘저탄소’라는 이슈를 조명하기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과거에 행해지던 이용중심, 인간중심의 관 광 패턴에도 변화의 시도가 나타나기 시작하였으며, 이에 대한 논의로 생태관광이라는 개념이 도입된다. 세계생태관 광협회(The International Ecotourism Society)는 생태관광 을 지역주민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환경을 보전하는 자연 지역으로의 책임 있는 여행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Honey (2008)는 생태관광을 ①자연관광지로의 여행, ②최소한의 영향, ③환경의식고취, ④환경보전을 위한 직접적인 경제 이익 제공, ⑤지역주민을 위한 권한부여와 경제이익 제공, ⑥지역문화 존중, ⑦인권과 민주의식 지원의 7가지 특성을 가지는 개념으로 정리하였다. 한국의 관광환경은 그 동안 수요자 만족과 대규모 개발에 의존한 양적성장이 지역주민의 경제적 기대감과 맞물리면 서 장기적 환경비용을 담보하거나 간과함으로써 관광과 환 경, 이용과 보전이라는 상충적 관계를 고착시켜 왔다. 이러 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생태관광의 안착과 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려우며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노력들 이 필요하다. 생태관광 지역 환경수용력(carrying capacity) 은 이러한 측면에서 보전과 이용이 균형을 맞추며 동시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돕는 수단으로서 생태관광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세계생태관광협회는 환경수용력을 “방문객들의 만족도 를 떨어뜨리지 않고 사회문화적 환경, 경제적, 물리적 구조 에 영향이 없도록 하면서 동시간대에 같은 관광지를 방문하 는 최대 관광객 수”로 정의하고 있다. 환경수용력을 산출하 기 위해서는 다양한 영향인자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물리 적 수용력, 경제적 수용력, 사회적 수용력, 운영관리 수용력, 심리적 수용력, 시설 수용력 등으로 연구자의 가치비중 혹 은 관광지의 특성에 맞추어 세분화하여 진행되는 경우가 많았다. 본 연구의 대상지는 총 10개소로 Martha Honey(2008)의 생태관광 지역 7가지 특성에 최대한 부합하는 관광지를 선 별하였다. 대상지가 가진 관광 자원과 특성을 고려하고자 탐방객의 관광지 접근성, 대상지의 관광자원 형태, 탐방객 수 등을 고려하여 서로 다른 특성과 유형에 속할 수 있도록 대상지들을 선별하였다. 북한산둘레길, 광주무돌길, 길동생 태공원, 안성구메농사마을, 임실구담생태마을, 예산느린꼬 부랑길, 울진금강소나무숲, 금대봉생태경관보전지역, 우포 늪, 제주동백동산습지를 대상지로 선정하여 지리·지형적 입 지와 탐방객 접근성을 기준으로 유형화하였다. 또한 물리 적, 사회·심리적, 생태적 수용력으로 이루어진 정량적 수용 력과 운영·관리 수용력으로 이루어진 정성적 수용력의 산출 기법과 지표를 개발하였다. 물리적 수용력 부분의 고려요인과 주안점을 적용하여 개 발된 산식의 투입인자는 탐방로 수용가능인원, 야영장 및 산악대피소 수용가능인원, 탐방로 총 면적, 1인당 탐방로 점유 면적, 총 탐방가능시간, 평균 탐방시간이 되며, 산출결 과는 일일 최대수용력이 된다. 1인당 적정 탐방로 점유면적 의 구체적 값을 적용하기 위해 본 연구의 대상지를 찾아온 탐방객 477명을 무작위 선별하여 탐방시 선호하는 사람과 사람사이의 탐방간격을 청문하고, 이를 통해 1인당 적정 탐 방로 점유면적을 도출하였다. 사회·심리적 수용력 부분의 고려요인과 주안점을 적용하 여 개발된 산식의 투입인자는 구간별 성수기 일일 현 탐방 객 수, 구간별 조절계수가 되며, 산출결과는 일일 사회·심리 적 수용력이 된다. 성수기 일일 현 탐방객 수는 현장에 위치 한 운영·관리자를 통해 획득한 성수기 일일 탐방객 유출입 현황을 적용하였다. 조절계수는 대상지를 찾아온 탐방객에 게 대상지에 대한 여러 가지 환경요건을 고려하여 현재 대 비 탐방객 수용인원의 증·감 여부를 설문하였다 생태적 수용력 부분의 고려요인과 주안점을 적용하여 개 발된 산식의 투입인자는 연간 현 탐방객 수, 운영·관리자의 생태적 목표 등급, 대상지의 현 생태적 평가 등급, 조절비율, 평가 지표별 가중치가 되며, 산출결과는 연간 생태적 수용 력이 된다. 목표등급은 운영·관리 주체가 결정하는 것이 적 합할 것으로 판단되며, 본 연구에서는 유형별 특성을 고려 하여 목표등급을 설정하였다. 현재등급은 지표별 객관적 기 준을 마련하여 종합 평가 후 현장조사 결과로 도출된 등급 을 적용하였다. 현재등급을 도출하기 위한 평가지표는 기초 가 되는 평가요소와 비용, 조사의 간결성, 객관성, 이해의 용이성, 생태적 대표성, 정량화 가능성에 부합하는 지표로 선별하였다. 그 결과 탐방로 훼손, 생태계교란식물, 쓰레기 투기, 녹지대 나지화, 자연물 훼손이 선별되었다. 각 지표별 가중치 결정은 AHP(Analytic Hierarchy Process) 기법을 활용하였다. 생태분야 박사급 전문가, 환경관련 기자, 환경 관련 시민단체, 생태관광 지역 운영관리자,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총 14명에게 설문방법으로 진행하였다. 운영·관리적 수용력 부분의 고려요인과 주안점은 인간 활 동과 관련이 깊고 개인 및 기관별 역량, 의지, 사고방식 등 주관적 판단에 의해 좌우 된다. 따라서 이와 같은 것을 고려 하지 않고 객관적이고 수학적인 산식만으로 수용력을 논하 는 것은 예상치 못한 오류를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다. 운영· 관리 수용력은 위의 생태적 수용력, 물리적 수용력, 사회·심 리적 수용력과는 달리 정량적 기능이 아닌 정성적 기능을 한다. 또한 운영·관리 수용력은 대상지 수용력을 감소시키 거나 위협할 수 있는 운영·관리 요소를 찾아내는 것에 중점 을 두고 진행된다. 3가지(프로그램 운용, 운영·관리 인력, 거버넌스)의 큰 범주를 설정하여 생태관광 지역에 대한 운 영·관리 수용력을 평가하고, 각 범주별로 적합과 부적합 여 부를 도출한다. 부적합 항목은 대상지 환경수용력에 어떠한 방식으로든 직·간접적 제한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프로그램 운용 항목은 체험 및 교육을 위한 프로그램 전반, 프로그램 진행을 통한 탐방객 훼손행위 통제, 탐방객 탐방의식 고취 를 통한 자발적 보전행위 증진, 프로그램 운용을 위한 지역 주민 역량 강화 및 의식함양 등을 포괄한다. 운영·관리 인력 항목은 규모 및 탐방객 수 대비 적정 관리 인력, 기반시설 정비 및 보완 인력, 감시 및 모니터링 인력, 행정 업무 인력 등을 포괄한다. 거버넌스 항목은 지역주민, 시민단체, 관할 행정기관 사이에 이루어지는 의견 합의와 협업 의지 등을 포괄한다. 위에서 기술한 환경수용력 산출기법을 본 연구의 대상지 10개소에 적용한 결과 물리적 수용력의 경우 모든 대상지에 서 현재 성수기 일일 탐방객 수보다 높은 수치를 나타내 현재의 물리적인 수용력에는 여유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회·심리적 수용력의 경우 모든 대상지에서 현재의 성수기 일일 탐방객 수보다 여유 있는 수치를 나타냈다. 생태적 수 용력의 경우 ‘울진금강소나무숲’, ‘금대봉생태경관보전지 역’을 제외한 8개소에서 모두 현재 연간 탐방객 수 보다 여유 있는 수치를 나타냈다. ‘울진금강소나무숲’과 ‘금대봉 생태경관보전지역’의 경우 탐방로 유형별 훼손 취약성의 차 이에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울진금강소나무숲’과 ‘금대봉 생태경관보전지역’은 산림지에 조성된 흙길 탐방로의 비율 이 높아 물리적 답압에 의한 훼손 취약성이 주요한 영향을 끼쳤다. 운영·관리 수용력의 경우 거버넌스 항목에서는 현 재 및 향후 환경수용력에 제한 요소가 될 수 있는 대상지는 ‘광주무돌길’, ‘예산느린꼬부랑길’, ‘임실구담생태마을’, ‘우포늪’으로 나타났다. 또한 프로그램 운용 측면에서 현재 및 향후 환경수용력에 제한 요소가 될 수 있는 대상지는 ‘북한산둘레길’, ‘광주무돌길’, ‘임실구담생태마을’, ‘금대 봉생태경관보전지역’, ‘동백동산습지’로 나타났다. 그리고 운영·관리 인력이 대상지 규모 및 탐방객 수에 비해 부족하 거나 역량이 모자라 현재 및 향후 환경수용력에 제한 요소 가 될 수 있는 대상지는 ‘광주무돌길’, ‘예산느린꼬부랑길’, ‘안성구메농사마을’, ‘임실구담생태마을’, ‘울진금강소나무 숲’, ‘동백동산습지’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각 대상지별로 산출된 수치는 대상지별로 지속가능한 운영·관리를 위해 참고하는 수치일 뿐 큰 의미 를 가지지 못한다. 환경 수용력의 산출은 과거와 현재, 미래 가 연계되는 연속적인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며, 운영·관리 의지 및 탐방객 의식수준, 거버넌스 등의 무형적인 요인까 지 내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유·무형의 특성을 고려해 야 하기 때문이다. 향후 이에 대한 정책적 연구와 수용력 측면에서 효과적인 운영·관리 매뉴얼 작성, 환경수용력 산출 기법의 제도화 등 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생태관광은 보전과 이용 이 고루 이루어져야 지속가능하므로 보전지역에서의 생태 관광 및 토지이용과 연계된 생태관광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국립중앙과학관을 비롯하여 국내 각 기관(과학관, 수목 원, 박물관, 연구소 등)은 그동안 분산되어 보유하고 있는 생물자원을 2004년부터 디지털화하여 생물다양성콘텐츠 (관측 정보, 표본 정보, 이미지, 동영상, 텍스트 등)로 구축해 왔다. 최근에는 이러한 생물다양성콘텐츠가 모바일 웹과 앱 을 통해 재분류 및 재가공되어 현장체험학습 등의 교육활동 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또한, 국내 최대 포털서비스인 다음과 네이버에서는 생물다양성 텍스트 정보를 다량으로 가지고 있는 백과사전 출판사와 연계서비스하고 있는 등 생물다양성콘텐츠의 활용범위는 확장되는 추세이다. 본 연 구는 기 구축된 생물다양성콘텐츠 중 조류를 주제로 한 앱 개발을 하여 현장체험학습 및 야외조사에 적극적으로 활용 될 수 있도록 하고, 이와 더불어 생물과 관련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연계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계획하였다. 그리고 앱 개발과 연계서비스 계획과정에서 노출된 현안에 대해 논의 하고자 하였다. 20세기 후반부터 선진국은 지식정보자원의 효율적인 유 통과 활용을 촉진하기 위해 지식정보자원 데이터베이스를 확충하고 이를 연계·활용하는 국가 주도의 프로젝트를 추진 해 왔다. 우리나라도 1999년 지식정보DB 구축 사업이 시작 되었고, 2004년부터는 국립중앙과학관 및 국내 각 기관에 서 분산되어 있는 생물표본정보, 관측정보, 이미지(표본과 생태 등), 텍스트 정보 등을 DB로 구축해 왔고, 최근에는 네이버 등의 포탈서비스에 연계서비스 되고 있다. 최근 웹 상에서 콘텐츠 제공은 기존의 텍스트와 이미지 중심의 단순 한 정보에서 이용자에게 적합한 콘텐츠로 생산․유통․활용될 수 있도록 진화하고 있다. 그리고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기 구축된 콘텐츠를 모바일 앱으로 개발하여 특정 주제로 재활 용시키고 있다. 이미 국립중앙과학관에서는 곤충을 중심으 로 앱 개발을 시작한 바 있고, 특정 주제로 기존 콘텐츠를 재활용하기 위한 앱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생태관광을 비롯한 탐조관광객이 증가하 면서 특정 분류군에 대한 정보 검색이 실시간으로 가능한 앱 개발은 이미 선진국에서는 많이 시도하고 있었다. 우리 나라도 LG상록재단에서 출판한 ‘한국의 새도감’ 을 통해 확보된 종이미지(그림)와 텍스트 정보는 앱으로 구현될 수 있는 기반이 되었다. 그러나 야외 생물종은 주변 환경과 시 기에 따라 다양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고, 동적인 생물일 경 우에는 동정의 폭이 제한될 수밖에 없다. 이러한 점에서 동 영상, 소리, 생태이미지가 종별로 현장에서 확인가능한 콘 텐츠로 재가공된다면 일반인의 종 구별의 학습 향상에 기여 할 수 있다. 이와같은 배경으로 조류DB를 활용한 앱의 운영체계는 iOS, Android OS를 기반으로 스마트폰과 패드(태블릿)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언어는 기 정보가 모두 국영문으로 구 축되어 2개 언어로 지원할 수 있다. 개발이용자는 탐조인용 과 교육용으로 구분하여 각각 유료버전(450종)과 무료버전 (100종)으로 하였다. 콘텐츠는 기존 도감과 국립중앙과학관 을 비롯하여 무료제공을 하고 있는 위키피디아, 플리커 콘 텐츠도 연계하여 콘텐츠를 다양화하도록 하였다. 이밖에도 탐조야장 기능, SNS활용지원, 탐조기록 SNS 연동을 지원 하도록 계획하였다. 한편 최근의 콘텐츠는 양과 질적인 증가로 인하여 기존의 DB와 연계서비스 하는데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 무엇보 다 장비노후화와 각종 앱 서비스와 연계되면서 정보연계 능력의 물리적 한계에 도달한 점이다. 이는 장비 개선 및 교체가 전제되어야 하는데, 정보 활용을 위한 하드웨어의 지속적인 투자가 선행되어야 하는 점을 들 수 있다.
현대 도시는 고밀도의 토지이용, 불투수 포장면의 증가, 자동차 사용의 증가, 각종 개발 등으로 인하여 녹지가 훼손 되고, 파편화되었으며, 거주환경은 날로 악화되고 있다. 최 근 시민들의 만족과 도시의 쾌적성을 높이고자 많은 양과 질의 공원녹지를 확보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개 별사업에 의한 독립적인 조성으로 녹지간 연계는 부족한 실정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인들은 경제적 풍요와 여가 시간의 증가 등으로 도시민의 건강, 도시 환경, 인간적 교류 를 추구하는 커뮤니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따라 서 기존의 녹지 공간과 지역 내 커뮤니티 시설을 연계한 그린웨이 조성으로 도시의 부족한 녹지 확보 및 지역 커뮤 니티 활성화가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였다. 연구대상지인 인천광역시 남구는 주민생활과 밀접한 시 가지 내 녹피율이 10% 미만으로 생활권 주변 녹화를 통한 녹지 확충 및 기존녹지와의 연결을 위한 그린웨이의 필요성 이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주민 생활과 밀접 한 생활권 주변 지역과 커뮤니티 공간을 활용한 커뮤니티형 그린웨이 노선을 도출함으로써 부족한 녹지공간 확충, 기존 녹지의 연결 및 개선방안을 제안하고자 하였으며, 장기적으 로 지역 주민들이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자신이 살고 있 는 곳을 더욱 아끼고 사랑할 수 있는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그린웨이 조성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인천광역시 남구의 도시생태계 및 커뮤니티시설 현황 파 악을 위해 도시 연혁, 도시계획을 검토하였고, 토지이용, 물 순환, 생물다양성 현황 등의 환경생태 현황을 조사 분석하 여 녹지 확보 및 연결 필요성을 제시하였다. 또한 거주지 주변 커뮤니티시설을 유형별로 분석하였다. 커뮤니티형 그 린웨이 노선 선정은 남구를 생활권별로 구분하여 생활권 내 주민의 주 이용 노선과 커뮤니티 형성 가능 지역을 연계 하는 노선을 선정하였다. 선정된 노선별 특성을 분석하였고 유형을 구분한 후 커뮤니티형 그린웨이 유형별 녹화방안을 제시하였다. 인천광역시 남구는 시가지 87.7%, 녹지 및 오픈스페이스 가 12.3%로 녹지가 매우 부족하였다. 남구의 녹지 면적은 전체면적의 12.0%이었고, 녹피율은 17.51%이었다. 남구의 전체 녹지용적은 10,438,866㎥이었고, 1인당 녹지용적은 25.0㎥로 서울특별시 구로구의 35.8㎥에 비하여 낮아 녹지 용적이 부족하였다. 물순환 특성에서 옥상녹화가 가능한 건 물 면적은 8,132,566㎡로 남구 전체의 32.7%를 차지하였 고, 불투수면적은 17,457,665㎡로 남구 전체의 70.2%를 차 지하여 빗물이 땅으로 흡수될 수 있는 면적이 협소하였다. 생물다양성 특성으로 현존식생은 문학산, 수봉산, 승학산 등을 중심으로 한 산림지역에서 아까시나무림이 가장 넓은 면적으로 분포하였고, 자생종 보다 외래종의 비율이 두 배 이상 높아 생태적 식생관리가 필요하였다. 야생조류는 총 49종 1,615개체가 산림지역을 중심으로 관찰되었고, 거점 녹지를 이동하는 딱따구리가 관찰되어 야생조류 이동 및 서식처 확대를 위한 녹지연결이 필요하였다. 인천광역시 남구의 커뮤니티 형성을 위한 시설은 총 12 개 유형으로 구분되었고, 남구 전체 면적의 21.4%를 차지하 였다. 초·중·고·대학교 등 교육시설은 98개소가 분포하여 남 구 전체의 7.7%의 면적을 차지하였고, 산림은 문학산, 수봉 산, 승학산 3개소로 6.6%의 면적이었다. 녹지시설은 134개 소로 1.9%의 면적이 분포하였고, 공원시설은 114개소로 1.7%이었다. 복지시설(5개소)과 광장(3개소), 철도역사(3 개소) 등은 0.1% 이하의 작은 면적으로 소수가 분포하였다. 커뮤니티 시설은 주민생활과 밀접한 공공적 성격의 공간으 로 주민간의 교류 장소이며, 공적 녹지의 조성이 가능한 장 소이었다. 인천광역시 남구의 생활권 구획은 행정동 차원과 주요 큰 간선도로 및 철도, 도시개발예정지를 기준으로 구분하여 총 31개 블록으로 구분하였다. 생활권별 녹피율을 분석한 결과 녹피율 5% 미만 생활권이 16개, 녹피율 5∼10% 생활 권은 5개, 녹피율 10∼20% 생활권은 7개, 녹피율 20% 이상 생활권은 3개로 평균 녹피율 5% 미만인 블록이 전체 생활 권 블록의 51.6%이었다. 생활권 구획 결과 문학산, 수봉산, 승학산, 인천대학교, 인하대학교가 위치한 블록에 생활권 녹지가 집중적으로 분포하였다. 특히 승학산이 포함된 생활 권 블록은 녹피율이 32.3%로 가장 높았다. 문학경기장을 포함한 생활권 블록은 문학정보고등학교, 인천여자신학교, 문학동 주민센터 등이 위치하여 녹피율이 23.5%로 높았다. 수봉산이 포함된 생활권 블록은 도화초등학교, 인천남중학 교, 용정초등학교 등 많은 교육시설과 근린공원이 위치하여 녹피율이 20.6%이었다. 인천광역시 남구의 커뮤니티형 그린웨이 노선은 생활권 구획 내 지역주민이 주로 이용하는 이면도로를 대상으로, 학교, 주민센터, 시장, 공원 등 지역주민의 커뮤니티가 형성 될 수 있는 가능 지역을 경유하도록 선정하여 커뮤니티 블 록 단위에서 총 20개 노선, 18.2㎞를 선정하였다. 커뮤니티 형 그린웨이 노선별 특성은 토지이용 및 가로환경과 커뮤니 티 시설 측면으로 종합적으로 분석 평가하였다. 그린웨이 노선기능은 이동/교통, 여가, 생태/심미 목적으로 구분하였 고, 토지이용으로 주거지역과 상업업무지역으로 구분하였 다. 주요 커뮤니티 시설 유형은 이용목적별로 교육형, 근린 생활형, 종교형, 레크레이션형의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주민이 주로 이용하는 주민센터, 복지시설, 기타 공공기관 등은 근린생활형, 학교시설 등 교육시설은 교육형, 교회, 성 당 등의 종교시설은 종교형, 공원 및 녹지, 운동시설 등은 레크리에이션형으로 구분하였다. 커뮤니티형 그린웨이 유형은 노선의 특징을 그린웨이 계 획의 기능과 목적, 기존 토지이용현황, 커뮤니티 시설 유형 에 따른 기준으로 파악하였다. 또한 실제 노선 조사를 바탕 으로 상호연관성 정도를 파악하여 6가지의 그린웨이 유형 을 제안하였으며, 다양한 목적과 기능들이 긍정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복합적으로 계획하였다. Type 1은 이동/ 교통, 주거지역, 근린생활형의 유형으로 3개 노선이 해당되 었고, Type 2는 이동/교통, 주거지역, 교육형과 종교형의 유형으로 2개 노선이 해당되었으며, Type 3은 이동/교통, 주거지역, 교육형과 레크리에이션형의 유형으로 3개 노선 이 해당되었다. Type 4는 이동/교통, 상업지역, 종교형 유형 으로 3개 노선이 해당되었고, Type 5는 여가, 주거지역, 교 육형과 레크리에이션형 유형으로 3개 노선이 해당되었다. Type 6은 생태/심미, 주거지역, 레크리에이션형 유형으로 6개 노선이 해당되었다. 커뮤니티형 그린웨이 조성방안은 그린웨이 기능과 목적 별, 토지이용 유형별, 커뮤니티 시설 유형별 조성방안을 제 안하였다. 그린웨이 기능과 목적별 조성방안으로 이동/교통 유형은 도로구조 개선 및 수목식재 등을 통한 보행자 위주 의 숲길과 담장녹화, 벽면녹화, 골목길녹화 등 쾌적한 환경 제공, 이동에 편리한 보행자전용도로 확보를 제시하였고, 여가 유형은 산책과 운동의 장소 제공과 휴게공간 확충, 거 주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에 여가, 체육활동을 가능 하게 하는 공원, 쉼터 확충을 제시하였으며, 생태/심미 유형 은 동식물의 이동통로 등 생태적 기능이 가능하도록 인접녹 지와 연계하며 산림내 사람의 접근을 최대한 통제하여 숲과 나무들로 이루어진 자연환경을 접함으로써 정신적 건강도 모를 제시하였다. 토지이용 유형별 조성방안으로 주거지역은 담장허물기 등을 통한 도로구조와 차량통행방식 개선으로 무질서한 주 차공간을 정비하여 커뮤니티 공간으로 전환하며, 화목류 위 주의 식재로 사계절 볼거리를 제공하고, 아교목층과 관목층 등 다층식재로 주변 녹지와 연결 될 수 있도록 하였다. 단독 주거지를 중심으로 텃밭조성, 골목길 녹화, 대문 위 녹화 등 녹지확충을 통한 풍부한 녹음으로 주변 공동주택 단지와 연계되어야 하며 공동주택 단지 내 베란다녹화, 화분걸이, 계단녹화, 옹벽녹화, 휀스 녹화 등 자투리 공간 녹화와 상자 텃밭 활용을 제시하였다. 상업업무지역에는 상가 앞 포트를 활용한 거리 특화 및 주차공간 녹화, 상가 이미지를 부각시 킬 수 있는 화목류나 단풍식재 등 품위 있고 아름다운 수종 의 녹화로 건물의 외관을 살릴 수 있도록 제시하였다. 가로 변 화단 및 이벤트 화분 등으로 업무종사자의 출퇴근 및 이동에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여야 하며 도로구조 개선 및 수목식재 등을 통해 차량보다는 보행자 위주의 숲길 조 성을 제시하였다. 시설 유형별 조성방안으로 근린생활형 유형은 관공서 및 공공시설, 마트 등에 옥상녹화, 벽면녹화, 담장허물기, 화분 녹화, 소규모화단 조성 등 녹지와 주민 휴게공간을 조성하 여 지역주민들에게 개방함으로써 공원으로 기능하도록 하 였다. 교육형은 학교 담장을 허물고 녹지를 확충하여 주민 들에게 개방하고 담장녹화, 옥상비오톱, 옥상텃밭 조성, 다 양한 종류의 꽃과 나무 식재로 볼거리 제공 및 학습의 효과 를 제공하도로 하였다. 종교형은 내부 녹지대개방, 담장허 물기, 담장녹화, 벽면녹화 등을 통해 휴식처를 제공하고, 잔 디주차장 녹화로 녹량을 증진하도록 하며, 레크리에이션형 은 공원, 산림 등 주변 녹지와 연계되게 조성하여 생태통로 및 서식처로 기능하며, 유휴지나 공지 등에 공원 및 쉼터를 조성하여 휴식 및 만남과 화합을 위한 지역공동체 공간조성 을 제시하였다.
비점오염원은 도시, 도로, 농지, 산지 등과 같이 불특정장 소에서 빗물 등에 의해 배출되는 오염원으로, 4대강 오염 부하량의 42%~69% 정도를 차지하며, 비점오염물질을 처 리하기 위하여 환경부에서는 수계내 소유역에 비점오염물 질 저감시설을 시범적으로 설치, 운영하고 지속적인 모니터 링을 수행하고 있다. 비점오염 저감시설 시범설치사업은 한 강수계 27개 시설, 금강수계 7개 시설, 영산강수계 7개 시 설, 낙동강수계 5개 시설로 4대강수계 46개 시설이 설치되 어 있다. 비점오염 저감시설은 자연형시설과 장치형시설로 구분되며 자연형시설로는 저류시설, 인공습지, 침투시설, 식생형 시설이 있으며, 장치형시설은 여과형시설, 와류형시 설, 스크린형시설, 응집․침전 처리형 시설, 생물학적 처리형 시설로 구분된다. 비점오염저감시설의 처리효율, 유지관리, 시설의 적정성 등을 평가하기 위하여 한강수계는 2006년부터 낙동강 수계 는 2007년부터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2008년부터 는 금강과 영산강의 모니터링도 실시되었다. 하지만 모니터 링의 기준은 강우량, 유입/유출 유량 및 농도, 설치비, 유지 관리비 등의 항목으로 이루어져 있어 자연형 시설의 식생에 대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4대강 비점오 염 저감시설 중 자연형 시설을 중심으로 유형별 식생현황을 파악함으로서 비점오염원 저감에 적합한 식재․유지관리 기 준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수행하였다. 연구대상지는 4대강유역의 비점오염 저감시설 중 자연형 시설로 식생수로 유형으로 용인 왕산리, 침투저류지로서 용 인 초부리, 인공습지는 고농도 인공습지 유형으로 논산 양 지리, 저농도 인공습지 유형은 공주 상서리로 구분하여 조 사하였다. 자연형 시설의 유형별 식생현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기존 준공도와 현존식생을 조사하여 비교․분석하였으며, 저감효 과를 위하여 9월~11월에 월 2회 식물을 채취하여 식물체내 N, P흡수 저감량 분석을 실시하였다. 식생수로(용인 왕산리)는 기존 준공시 침강지와 식생수 로를 조성하고 수질개선효과를 기대하는 식물종으로 계획 되었으며, 줄, 달뿌리풀, 갈대, 물억새 등이 식재되었으나 현존식생을 조사한 결과 식재종으로 달뿌리풀-환삼덩굴 (12.0%)로 조사되었으며, 자연발생종으로 환삼덩굴(63.2%) 의 피복이 심각한 것으로 파악되었고, 주변부 조사에서 단 풍잎돼지풀, 환삼덩굴-고마리, 돌피 등이 조사되었다. 이는 대상지가 매년 발생하는 태풍, 홍수 등의 생태적 교란이 심 한 하천지역으로, 기존 식재되었던 물억새, 줄, 갈대는 도태 되었으며, 달뿌리풀은 기존 식재지 면적보다 감소된 종으로 조사되어, 식재종 보다는 환삼덩굴, 단풍잎돼지풀 등 생태 계교란야생식물의 피복이 높아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침투저류지(용인 초부리)는 기존 준공시 침강지와 저류 지를 조성하고, 부처꽃, 노랑꽃창포, 쑥부쟁이, 갈대 등이 식재되었으며, 현존식생을 조사한 결과 식재종인 노랑꽃창 포(11.7%), 갈대(3.7%) 등이 조사되었으며, 완사면부의 자 연발생종인 쑥(9.0%), 돌콩(1.5%) 등의 이입식물이 발견되 었으나 비교적 원활한 관리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 되었다. 기존 준공도와 비교하여 분석한 결과 노랑꽃창포는 97.8%의 면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유지종으로 파악되며, 부 처꽃은 37.9%, 갈대는 26.7%로 돌콩 등에 의하여 피압되어 면적이 감소되는 감소종으로 조사되었다. 고농도 인공습지(논산 양지리)는 기존 준공시 돼지 축사 의 오염원을 저감하기 위하여 조성된 인공습지로서, 침강 지, 침전지, 얕은습지와 깊은습지로 조성되었으며, 수질개 선효과를 위하여 애기부들, 물억새, 갈대 등을 식재하였으 며, 현존식생을 조사한 결과 식재종으로 갈대(13.5%), 물억 새(1.7%) 등이 조사되었으며, 자연발생종인 쑥(1.5%), 환삼 덩굴(1.5%), 미국개기장(0.6%) 등이 조사되었다. 기존 식재 되었던 갈대는 113.4%의 면적으로 증가되어 유지․증가종으 로 조사되었으며, 물억새는 68.1%로 감소된 감소종으로 파 악되었고, 애기부들 및 연꽃은 도태되어 도태종으로 나타났 다. 저농도 인공습지(공주 상서리)는 기존 준공시 침강지, 얕 은습지, 깊은습지, 침전지를 조성하였으며, 연꽃, 물억새, 미 나리, 달뿌리풀, 갈대, 창포, 애기부들 등을 식재하였으며, 현존식생을 조사한 결과 기존 식재종인 애기부들(6.4%), 갈 대(4.2%), 창포(2.6%) 등이 조사되었으며, 자연발생종으로 줄풀(1.8%), 갈대-돌콩(0.4%), 창포-줄풀(0.1%) 등으로 조 사되었다. 기존 식재되었던 물억새는 257.8%, 애기부들은 159.2%, 연꽃은 136.2%, 갈대는 125.5%의 면적으로 증가 되어 유지․증가종으로 조사되었으며, 창포는 65.7%, 달뿌리 풀은 47.3%로 감소된 감소종으로 파악되었고, 미나리는 도 태되어 도태종으로 나타났다. 저감효과를 위하여 식물체내 N, P흡수 저감량을 분석한 결과, 식생수로는 조사된 달뿌리풀, 물억새의 식물체내 T-N 비율은 달뿌리풀이 0.364%, 물억새가 0.377%로 파악되었 으며, 식물체내 T-P 비율은 달뿌리풀이 0.198%, 물억새가 0.417%로 조사되었다. 용인 초부리의 침투저류지는 현존 식생에 의해 조사된 식물인 노랑꽃창포, 갈대, 부처꽃의 식 물체내 T-N 비율은 노랑꽃창포가 0.976%, 갈대가 0.35%, 부처꽃이 0.379%로 조사되었으며 노랑꽃창포의 저감효과 가 높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식물체내 T-P 비율은 노랑꽃창 포가 0.657%, 갈대가 0.134%, 부처꽃이 0.157%로 분석되 었으며 T-N 비율과 같은 유형으로 조사되었다. 고농도 인공 습지인 논산 양지리의 경우, 갈대와 물억새를 분석한 결과 식물체내 T-N 비율은 갈대는 0.780%, 물억새가 0.645%, 식물체내 T-P 량을 분석한 결과, 갈대는 0.181%, 물억새가 0.155%로 갈대의 저감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공주 상서리의 저농도 인공습지는 애기부들의 경우 수심에 따른 저감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깊은습지와 얕은습지로 나누 어 분석하였으며, 분석한 식물종으로 애기부들, 물억새, 연, 달뿌리풀, 창포, 갈대로 조사하였다. 식물체내 T-N 비율은 애기부들의 경우 수심 약 1m 내외의 깊은 습지가 0.474%, 수심 20㎝ 내외의 얕은 습지가 0.324%였다. 연은 1.084%, 물억새 0.312%, 달뿌리풀 0.616%, 창포 0.910%, 갈대 0.615%로 조사되었으며, 연과, 창포, 달뿌리풀의 저감효과 가 높은 것으로 사료되었다. 식물체내 T-P 비율은 애기부들 의 경우 수심 약 1m 내외의 깊은 습지가 0.347%, 수심 20㎝ 내외의 얕은 습지가 0.128%였다. 연은 0.375%, 물억새 0.155%, 달뿌리풀 0.166%, 창포 0.428%, 갈대 0.150%로 T-P의 경우 식물종별 크게 차이는 없지만 깊은습지의 애기 부들과 창포, 연의 저감효과가 다른 종에 비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모니터링(현존식생, 종구성변화)과 저감효과를 종합분석 한 결과, 적극적 관리 및 소극적 관리로 구분하였다. 이에 세부적인 내용으로 하천변의 식생수로와 고농도 인공습지 는 적극적 관리를 통하여 생태교란야생식물종(환삼덩굴 등) 의 집중적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사료되었으며, 침투저류 지, 저농도 인공습지는 소극적 관리를 도입하여 현재 생육 이 양호한 식재종 유지 및 이입종 관리가 우선시 되야 할 것으로 사료되었다. 또한 우선관리종, 수질정화기능 적정종 을 선정하고 이에 따른, 이입종 관리 및 밀도관리를 위한 방법적 측면을 고려하여 추후 비점오염 저감시설을 설치 시, 적절한 식재종의 선택과 선택적 관리기법을 도입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간척지토양은 일반 내륙과 달리 토양 내 고농도의 염분이 포함되어 있는 매우 특수한 토양으로 토양입단 형성 불량, 토양용액 중에 이온 간의 균형파괴, 토양용액의 알칼리도 증가, 토양의 통기성 불량, 재염화 현상에 따른 염분 축적과 (손재권 등, 2005) 지하부에 상존하는 토양염분과 염분지하 수, 척박한 토양과 유기물 부족(오구균 ‧ 김도균, 2009), 강 한 조풍, 태풍 또는 바람에 의한 건조피해 및 비사 등 여러 가지 환경압이 강하여 식물생육환경이 대단히 불량하다(오 휘영 ․ 최병권, 2001; 김도균, 2006). 따라서 이러한 각종 환경의 제한요소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양호한 식생환경을 조성할 보완 대책수립 (오휘영 ‧ 최병권, 2001)이 필요하다. 그 중 토양염류에 의한 수목의 피해가 가장 큰 문제로 볼 수 있고, 이에 대한 대책은 수목식재 공간 내부로 토양염류의 이동을 억제하거나 차단 하여 수목이 생리․생태적으로 안정되고, 건전한 생육을 위 한 연구가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염류차단이 가능한 여 러 가지의 재료와 차단방법에 따라 토양염류의 이동변화를 측정하여 차단효과가 우수한 재료와 방법을 검증하여 향후 간척지 녹화에 필요한 수목식재 기술개발에 기초자료를 제 공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를 위한 시험지 조성은 전북 군산시 옥구읍 수산 리에 위치한 새만금 노출간척지내에서 2011년 10월에 시험 지를 조성하여 2012년 12월까지 14개월간 모니터링을 실 시하였다. 간척지토양에서 식재혈을 파고 차단재료를 설치 한 후 양질토로 객토한 후 토양염분이 식재혈 내부로 침투 한 정도를 평가하기 위하여 월 1회에 걸쳐 식재혈 내부의 토양전기전도도(EC)를 측정하였다. 차단재료는 쇄석, 준설 토, 목질칩, 드레인보드, 왕겨, EPS, 비닐의 7종류의 재료를 대상으로 하였고, 차단방법별로는 식재혈의 전면차단, 바닥 면차단, 벽면차단 등의 3가지로 하였고, 차단재료의 두께별 로는 10㎝, 20㎝, 30㎝로 구분하였으며, 무처리구는 차단재 료의 설치하지 않고 객토만을 실시하여 실험하였다. 실험구 조성시 대상지의 간척지토양의 EC는 약 5.11ds/m 로 EC에 따른 수목피해등급기준(Lee, S.H. et al., 2003)에 비교한 결과 불량한 토양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초기 간 척지는 대부분토양의 EC가 4ds/m이상(오휘영 ․ 최병권, 2001)으로 대상지의 토양은 수목의 생육피해 등급 중 생육 이 불량한 등급(4.75ds/m 이상)으로 수목식재가 곤란하고 토양개량 및 염분차단을 위한 방법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 다. 원지반토양인 무처리구의 EC를 시계열적으로 분석한 결 과 1월과 6월에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것은 가뭄과 연관 지을 수 있고, 기상데이터와 같이 추가적인 분석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재료별 식혈구내의 EC의 월평균값을 분석한 결과 무처 리구(1.32ds/m)>비닐(1.30ds/m)>왕겨(1.18ds/m)>드레인 보드(1.11ds/m)>EPS(1.08ds/m)>쇄석(0.79ds/m)>목질칩 (0.731ds/m)> 준설토(0.72ds/m)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차 단재료를 설치하지 않은 무처리구는 EC가 가장 높게 나타 났으며, 특히 준설토, 쇄석, 목질칩이 다른 재료에 비해 EC 가 비교적 낮게 나타나 염분이동을 억제하는 효과가 높은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는 준설토, 쇄석, 목질칩의 재료는 타 재료보다 공극률 다소 크고 배수성이 우수하여 식재혈 내부로 이동하는 토양염분을 억제한 결과로 생각한 다. 따라서 준설토와 쇄석, 목질칩은 다른 재료에 비해 염분 이동을 차단 또는 억제하는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판단되었 다. 그러나 목질칩의 경우 현재는 재료의 입자간에 공극이 커서 염분차단 기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장차 부식되어 공극이 작아지고 다져질 경우 염분차단 기능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장기적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염분이동 억제효과가 높은 목질칩, 쇄석, 준설토의 3가지 재료에 대하여 차단방법과 처리 두께별 처리결과를 추가적 으로 분석하였다. 염분차단방법별로는 전면차단에서 목질 칩처리가 월평균 EC 0.79ds/m로 가장 효과적이었고, 바닥 면차단의 경우는 준설토처리구(EC0.56ds/m) 및 쇄석 (EC0.56ds/m)처리구가 다소 효과가 높았으며, 벽면차단의 경우는 현재 일관성이 없었다. 일반적으로 염해지 수목식재 시 토양염분의 수직적인 이동을 고려하여 식재혈의 바닥면 을 대상으로 주로 차단처리를 하고 있으나 본 연구결과 토 양염분은 수직적 이동 외에 수평적 이동 또한 발생하기 때 문에 식재혈의 전면을 차단하거 바닥면을 우선적으로 차단 하는 것이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되었다. 염분차단재료의 처리두께별 결과는 쇄석처리구에서 차 단두께가 두꺼울수록 EC가 낮게 나타났으나 목질칩과 준 설토처리구에서는 일관성이 보이지 않아 추가적인 모니터 링이 필요할 것이다. 염분차단실험에서 무처리구보다 차단재료를 설치한 처 리구의 EC가 낮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처리구의 재료 가 공극이 커서 모세관 현상을 차단하여 염분 상승을 차단 하거나 억제한 것으로 판단된다. 2012년 12월 현재까지, 토 양염분 차단 및 억제효과는 월평균 EC를 기준으로 목질칩 (1.48ds/m), 쇄석(1.43ds/m), 준설토(1.34ds/m) 등의 재료 가 다른 재료에 비해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고, 수목생육피 해 및 토양등급기준에서 모두 매우 양호하고, 무해한 등급 의 조건으로 나타나 수목식재가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료 차단방법 및 두께에서는 재료별 일관성이 있는 결과가 도출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실내실험으로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대상지는 점토질토양으로 실험구 조성 후 초기에 지반의 다짐 및 안정화가 이루어지지 않고, 여름철 집중강우 등 기 상의 영향으로 EC의 변화 폭이 크게 나타났다. 특히, 1월 측정 시에는 전체적으로 값이 높게 나타났는데 이는 겨울철 토양 결빙으로 발생한 EC측정기의 측정오차로 추정되었다. 기존의 토양염분 측정에 대한 연구들은 대부분 횡단적으 로 14개월 측정하여 염분평가를 하였으나 본 실험결과 토양 염분은 계절적으로나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화가 있으므로 토양염분을 조사할 때는 최소한 4계절 구분하여 조사하여 야 하고, 장기적인 모니터링에 의하여 염분변화를 파악하여 야 할 것으로 생각되었다. 또한 각각의 실험재료에 대한 경 제성부분을 추가적으로 검토하여 간척지에서 토양염분차 단을 위한 수목식재시 재료와 방법별 설치비용과 기능성을 추가적으로 조사․분석하여 현실적으로 가장 효과적인 재료 와 방법을 개발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토양 서식 절지동물은 토양 생물상의 핵심 구성요소로서 개체수가 풍부하며, 토양의 형성이나 변화에 대한 역할이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토양의 상태를 나타내는 좋은 지표 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이탈리아에서는 토양에 서식하는 절지동동물을 대상으로, 분류군별로 토양에서의 역할 정도 에 따라 고유의 지수를 할당하고, 이 지수들을 이용하여 토 양의 상태 판정에 활용하는 기법(QBS, Biological Quality of Soil)을 개발하여 토양생태계 관리에 적극 활용하고 있으 며(Parisi, 2005) 우리나라에서도 이 기법을 도입하여 토양 의 질을 판정하는 시도가 있었다. QBS에서는 토양환경에 적응한 절지동물들의 적응 수준을 평가하고, 토양에서의 역 할과 적응 정도에 따라 분류군별로 목 수준에서 생태ㆍ형태 학적 지수(EMI, Eco-morphologic index)를 부여하기 때문 에, 토양에 서식하는 동물들을 종수준에서 동정하는 어려움 을 극복하고자 개발된 것이다. 예를 들면 토양에 서식하는 미소절지동물들은 토양 환경에 대한 적응을 나타내는 형태 학적 특징들을 잘 보여주는데, 체색이나 시각기구의 감소나 퇴화, 부속지(털, 더듬이, 다리)들이 감소하거나 빽빽한 형 태로 된 유선형의 체형, 비행능력이 퇴화하거나 없고 도약 이나 달리는 것의 적응, 그리고 큐티클 층이 얇고 바깥쪽 표면에 소수성 화합물이 부족해서 수분보유능이 감소한 것 등이다. QBS에서는 이런 토양환경과 관련된 특징들의 존 재 유무만 집중하여 조사하고 토양에 사는 절지동물을 복잡 하고 까다롭게 종 수준에서 동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토 양서식 절지동물 동정에 비전문가인 사람들도 손쉽게 시스 템을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조사지역 토양의 상태를 나타내는 QBS 값을 구하는 순서는 이탈리아에서 사용된 것과 동일하게 먼저 대상지역의 토양을 채취하고 미소절지 동물을 분리한 후 주로 목 수준에서 동정하고 최종적으로 분류군과 맞는 EMI를 계산하여 결정하게 된다. 본 연구에 서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기준에 따라, 토양 심층에 서식 하는 분류군(eu-edaphic)의 지수는 20, 중층서식 분류군 (hemi-edaphic)은 적응 정도에 따라 보통 5∼20, 표층에 서 식하는 분류군(epi-edaphic)은 1을 부여하였다. 낫발이목이 나 좀붙이목처럼 토양에 적응한 정도가 유사한 종들로 구성 된 분류군들은 단일 EMI를 갖는데, 이들은 심충에 서식하 기 때문에 여기에 속하는 종들은 모두 20을 갖게 된다. 그렇 지만 톡토기목이나 딱정벌레목처럼 토양에 적응한 정도가 다른 종들로 구성된 경우에는 종의 특성에 따라 다른 EMI 를 갖게 된다. 만약 동일한 장소에서 동일한 분류군에 속하 는 다른 EMI를 갖는 생태ㆍ형태형이 존재하면 최종 점수는 높은 EMI를 갖는 분류군으로 결정하였다. 즉 최고로 토양 에 잘 적응한 분류군이 그 전체 분류군의 대표적인 EMI를 결정하는 것이다. 최종 QBS 점수는 모든 조사된 분류군들 의 EMI를 합산하여 산출 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제주도의 4개 지역을 대상으로 토양 절지동물상을 조사하고 한국형 QBS시스템을 적용하여 토양의 상태를 파악하고자 하였다 (서, 2012). 제주도 내 토양 무척추동믈 채집은 4곳(St.1∼4)에서 진 행되었다. St.1은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로서 한라 산 자락의 해발 664m지역으로 자연이 잘 보존된 지역으로 서어나무, 조릿대가 우점하였다. St.2는 제주도 제주시 오등 동 지역으로 한라생태숲 내의 관리사가 있는 지역으로 인간 의 간섭이 일부 존재 했던 곳이며 서어나무, 쥐똥나무, 억새 가 우점하였다. St.3는 제주시 월평동 지역으로 한라산 국립 공원의 관음사 인근지역이다. 숲이 잘 보존된 지역이다. St.4는 조사지역 중 표고가 가장 낮은 103m였고, 곶자왈이 잘 보존된 동백동산 내의 폐원된 밀감과원 지역으로 종가시 나무, 사스레피나무, 감귤나무 등이 많이 분포하였다. 조사 지에서 토양 절지동물의 채집과 분리는 다음과 같이 진행하 였다. 먼저 조사지점에 토양 샘플러(10×10×30㎝, 스테인레 스 소재)를 설치하고 고무망치를 이용하여 깊이 10㎝로 박 은 다음에 토양 샘플러를 조심스럽게 회수하고 안에 있는 1,000㎖ 분량의 토양을 지퍼백에 보관하여 실험실로 가급 적 빨리 운반한 후 Tullgren 장치에 넣어 토양 절지동물들을 분리하였다. 분리된 토양동물은 75% 에타놀에 액침표본으 로 보관 한 후 동정하였다. 동정은 토양동물학(최, 1996)과 일본산 토양동물도감(Aoki, 1996)의 검색표를 이용하여 QBS 분석에 필요한 목 또는 강 수준까지 진행하였다. 조사지점의 QBS 결과는 다음과 같다. St.1에서는 노린재 목, 딱정벌레목, 벌목, 파리목 유충, 진드기목, 거미목, 순각 강, 배각강이 조사되었고 각 분류군별 EMI를 활용하여 환 산된 QBS 점수는 총 110으로 상태가 양호한 2등급 토양을 나타냈다. St.2에서는 톡토기목, 노린재목, 딱정벌레목, 벌 목, 파리목 유충, 진드기목, 거미목, 의갈목, 순각강, 배각강 이 조사되었고 각 분류군별 EMI를 활용하여 환산된 QBS 점수는 총 150으로 상태가 양호한 2등급 토양을 나타냈다. St.3에서는 톡토기목, 노린재목, 딱정벌레목, 벌목, 파리목 유충, 완전변태 곤충 유충, 진드기목, 거미목, 순각강이 조사 되었고 각 분류군별 EMI를 활용하여 환산된 QBS 점수는 총 120으로 상태가 양호한 2등급 토양을 나타냈다. St.4에 서는 좀붙이목, 톡토기목, 집게벌레목, 노린재목, 딱정벌레 목, 벌목, 파리목 유충, 완전변태 곤충 유충, 불완전변태 곤 충 유충, 진드기목, 거미목, 의갈목, 등각목, 순각강, 배각강 이 조사되었고 각 분류군별 EMI를 활용하여 환산된 QBS 점수는 총 192로 상태가 양호한 2등급 토양을 나타냈다. 조사된 4개 지역의 토양 상태는 QBS가 나눈 토양의 7개 등급 중 전부 2등급으로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과 는 조사된 지역들이 생태계가 잘 보존된 한라산 국립공원 인근지역이거나 한라생태숲 지역, 곶자왈 지역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으로 여겨지며, QBS가 한국의 토양 상태를 평가 하는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 할 수 있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에너지의 97%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중 약 20%이상이 우리나라 건축분야에서 소비되 고 있다. 건축분야에서의 소비량을 비용으로 환산하면 약 60억불에 해당하며, 이는 수입에 의존한 에너지 수급구조를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가 가장 먼저 극복해야 할 문제 중 하나이다. 건축물에서 외부와 접하게 되는 외피요소는 옥 상, 벽, 창으로 이 요소들이 외기에 접하게 되어 내부의 환경 을 조절하게 되는 가장 큰 역할을 하며, 외피의 단열 및 기밀 수준에 따라 건축물의 에너지 소비가 지배되므로, 건 축물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최선의 방안은 건물 외피의 단열 성능을 향상 시키는 것이다. 이중 옥상과 벽면은 가장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으며, 이러한 특징을 활용하여 근래에 들어 옥상녹화, 벽면녹화 등 입체녹화를 통하여 건물의 보 호, 외피 단열기능 향상 및 도심지의 부족한 녹지를 확충 할 수 있는 식재지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입체녹화의 조성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자연지반과는 기후조건, 토양조건에 있어 큰 차이가 있어 식물의 정상적 인 생육에는 한계적 상황이 발생하기 마련이며, 특히, 관리 적인 측면에서 수분관리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현재 옥상 녹화용 관수는 수돗물을 이용한 인력 관수와 자연 강우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옥상의 하중을 줄이기 위하여 토심 을 30cm 미만으로 조성한 지반은 7일 이상 자연강우가 없 을 시 급격히 건조되어 식물이 심각한 건조피해를 입거나 고사하기 때문에(이재필 등, 2003) 이를 극복하기 위하여 내건성이 높은 식물종을 활용하거나 토심을 조절하는 등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에너지 저감형 식재기반 개발을 위해서는 저관수, 저관리 시스템이 도입되어야 하는 데, 아직 국내외에서 이에 대한 연구가 미진한 수준이다. 이에 본 연구는 자기중량의 수백~수천 배의 수분을 흡수 하여 토양의 보수성을 증가시켜 식물생육을 증가시킬 수 있는 고흡수성 고분자중합체를 적용한 벽면 혹은 옥상녹화 기반제를 개발하기 위해 국내 입체녹화의 대표적 소재인 덩굴성 식물 3종을 선정한 후 고흡수성 고분자중합체가 생 육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여 향후 에너지저감형 입체녹화 의 식재기반 조성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하였다. 공시식물은 벽면녹화에 적용가능한 덩굴성 식물중 중부 지방에서 식재가능한 Trachelospermum asiaticum var. intermedium과 Euonymus fortunei var. radicans 그리고 남 부수종이지만 최근 중부지방에서도 사용빈도가 높은 Hedera japonica를 선정하였다. 아울러 본 식물들은 내건성, 내음 성이 강한 수종으로 입체 녹화에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다. 식재기반의 경우 식물의 생육비교를 위하여 상토(Type A), 물(Type B), 고흡수성 고분자 중합체(Type C)로 설정하였 다. 각각 식재 기반을 500㎖ 실험구에 배치하였으며, 불투 수에 의한 부패를 방지하기 위하여 활성탄을 바닥에 필터층 으로 설치한 후, 각각 Water, Soil, Water Swelling polymer 를 넣고 Euonymus fortunei var. radicans, Trachelospermum asiaticum var. intermedium, Hedera japonica를 각 실험구 에 5주씩 반복 식재하여 총 60개의 실험구를 건국대학교 과학기술대학내 온실에서 완전 임의 배치하였다. 생육 측정 항목은 엽수, 엽장, 엽폭, 수고, 엽록소 함량으로 수고의 경우 초기값을 균일하게 조정하기 위하여 8cm로 전정하였 다. 측정된 값은 차이값을 분명히 하기 위하여 SAS ver. 9.3을 이용하여 Multiple range test를 실시하였다. Hedera japonica의 생육분석 결과, 실험기간 중 Type A 에서는 엽수, 엽장, 엽폭, 수고, 엽록소 함량이 꾸준히 증가 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Type B와 Type C의 경우 꾸준히 감소하였으며, 모든 측정항목에 대하여 Type A>Type B>Type C의 순으로 측정되었다. 생존율은 Type A 100%, Type B 40%, Type C 0%로 측정되었다. Type A의 생육결 과에 대한 통계적 수치 또한 유의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 되어, Type A>Type B>Type C의 순으로 생육이 양호하였 다. Trachelospermum asiaticum var. intermedium의 생육을 분석한 결과, Type A와 Type B에서는 엽수, 엽장, 엽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나, Type C의 경우에는 반대로 일정 하게 감소하였다. 유형별 생육값은 Type A>Type B>Type C 순으로 높은 값을 보였으며 이외 수고와 엽록소함량은 Type B>Type A>Type C 순으로 측정되었다. 생존율은 Type A와 Type B는 100%, Type C는 0%로 측정되었다. 생육결과를 통계적으로 분석한 결과, Type A와 Type B간 의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아 생육에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분석 되었으나, Type C의 경우에는 다른 모든 식재기반에 대하여 유의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되어, Type A=Type B>Type C의 순으로 생육이 양호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Euonymus fortunei var. radicans의 경우, Type B는 모든 측정항목에서 높을 값을 보였으나, Type A와는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그러나 Type C의 경우에는 엽록 소 함량이 가장 낮게 측정되었으며 그 차이값도 비교적 큰 편이었다. 엽록소함량을 제외한 모든 측정항목에서 식재기 반에 따른 큰 생육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통계적 분석 또 한 모든 식재기반간 유의성이 나타나지 않아 장기적인 생육 평가가 필요하다고 판단되었다. Hedera japonica과 Trachelospermum asiaticum var. intermedium의 경우 Type C에서의 생육이 매우 불량하였 고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분석되었으나, Euonymus fortunei var. radicans은 다른 식재기반과 큰 차이는 없는 것으로 분석되어, Type C의 경우 식물종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 로 분석되었다. 선행 연구를 고찰한 결과, 고흡수성 고분자 중합체를 과다 사용하게 되면 식물생육에 악영향을 주지만, 적정 토양배합비 사용 시 식물의 생육증진, 토양수분 증가 의 효과가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이에 에너지저감형 입체 녹화에서 기반재로서의 고흡수성 고분자 중합체 사용은 단 순 토양 수분증가 뿐만 아니라 식물종의 특성을 고려하여 적정량을 사용해야 될 것이며 추후 관련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할 예정이다.
1960년대 이후 도시화가 급속하게 진행됨에 따라 사람들 의 활동시간이 주간에서 야간으로 확대되었으며, 동시에 인 공조명의 사용량이 증가되었다. 한때 도시의 화려한 불빛은 “개발과 성공”의 상징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최근에는 과도 한 인공조명 사용으로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빛공해의 대표적인 예는 수면방해, 야생동·식물의 생육 방해, 생태계 교란, 천체관측 방해 등 이다. 세계적으로도, 경관조명을 비 롯한 옥외조명이 증가함에 따라 야간조명의 과용과 오용은 동식물 및 사람들의 건강 등에 여러 가지 악영향을 미친다 는 것이 밝혀지고 있으며, 이를 빛공해로 정의하고 법적으 로 규제·관리하는 국가가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12년 2월 1일, 「인공조명에 의한 빛공해 방지법」이 제정 되어 2013년 2월 2일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발효되었다. 본 연구는 경기도 의정부시를 대상으로 토지이용변화에 따른 빛공해 현황을 분석하여 토지이용유형별 빛공해 현황을 파 악하고, 주요 빛공해 변화지역에 대하여 공간 자료를 바탕 으로 한 구체적인 관리방안 수립의 기초자료를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의정부시는 수도권 북측에 위치하고 있는 군사위성도시 로 조성되었고, 도시연담화로 인해 최근까지 지속적인 개발 및 도시확장이 일어나는 도시이다. 2000년과 2009년 서울 시립대학교에서 구축한 토지이용현황도를 이용하여 토지 이용유형별 면적비율 변화를 분석하였다. NOAA(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에서 지구로부터 방출되는 가시광선의 강도를 측정한 값을 6bit(26=64개 등 급)의 디지털 넘버로 저장한 위성사진을 이용하여 의정부시 의 빛공해 정도를 분석하여 시기별 변화를 파악하였다. 빛공해 위성사진 분석결과 2000년에는 중간정도의 빛공 해 세기인 등급 28에서부터 가장 강한 등급 63까지 분포하 였고, 전체 면적비율을 기준으로 평균 빛공해 등급을 산정 한 결과 55.20이었다. 2009년에는 등급 31에서부터 등급 63으로 분포하였고, 평균 빛공해 등급이 56.76으로 2000년 에 비해 약 1.56이 높았다. 도시외곽 산림지역의 빛공해 등 급은 낮았고, 도심지 공동주택지와 상업지, 공공시설지 밀 집지역이 등급 60이상으로 높았다. 의정부시의 2000년과 2009년에 조사된 토지이용변화 분 석결과 과거에 비해 교통시설지가 2.02% 증가하였고, 상업 업무시설지 1.53%, 단독주택지 1.28%, 공공용도지역 1.12%, 공업지역 1.02% 등 시가화지역 유형이 증가하였다. 산림은 5.52% 감소하였고, 농경지 1.81%, 건설현장지역 1.22% 등 녹지 및 오픈스페이스지역을 중심으로 감소하였 다. 이는 과거 건설현장이었던 지역의 개발이 완료되고 농 경지, 산림 주연부 지역을 단독주거지와 공업지로 개발하게 됨으로써 나타난 결과이다. 도로 등 교통관련시설지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차량 불빛에 의한 빛공해 증가도 유발되었을 것으로 판단되었다. 빛공해 관리방안의 수립 기초자료를 제시하기 위해 토지 이용유형별 빛공해 등급을 산정하였다. 2009년 토지이용현 황도와 빛공해 위성사진을 결합하여 세부 토지이용유형별 빛공해 등급을 분석하고, 각 단위별 빛공해 분포 면적비율 로 평균 등급을 산정하였다. 분석결과 주상혼합지역이 등급 61.30으로 가장 높았고, 공동주택지 60.90, 교통시설지역 60.26, 공업지역 60.14, 상업업무시설지 60.07 등 시가화지 역의 유형들은 대부분 등급 60이상으로 높았다. 그 외 건설 현장지역이 44.82로 가장 낮았고, 농경지 55.67, 산림 56.04 등 녹지 및 오픈스페이스 지역은 시가화지역에 비해 등급 5정도 낮았다. 군사지역을 포함한 기타지역 61.42, 공공용 도지역 61.00, 하천 59.69의 빛공해 등급이 높았는데 이는 위성사진의 공간단위 크기(0.8㎢)로 인해 주변 타 시가화지 역의 빛공해 등급이 일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며, 추후 개 선되어야 할 한계점이었다. 도시지역에서 빛공해를 저감하기 위해서는 먼저 조명환 경관리구역의 설정이 필요하였다. 토지이용유형 중 빛공해 등급이 낮으면서 생물다양성이 높거나 자연경관이 수려한 산림지역과 하천 등 녹지 및 오픈스페이스 지역은 해당 지 역의 생물다양성 보전, 생태계 교란 방지, 자연경관 보전 등을 목적으로 빛공해 규제의 강도를 높이는 방안이 마련되 어야 한다. 시가화지역 내 상업업무지 등 기존 빛공해 등급 이 높으면서 야간 조명을 통한 관광객 유치, 지역 발전 등 이익이 큰 것으로 인정되는 지역은 빛공해 규제의 강도를 약하게 하는 것을 제안하였다. 또한 조명환경관리구역 내 빛방사 허용기준에 대한 정확한 측정기준의 설정이 필요하 였다. 향후 식물의 개엽과 개화, 동물의 생식활동 등 빛공해 가 생태계 메커니즘에 끼치는 영향과 정도를 파악하여 형식 적인 방법론에서 벗어나 실제 영향을 주는 항목에 대한 측 정이 이루어지도록 빛공해 측정방법론의 구축이 진행되어 야 한다. 또한 빛공해의 오염원이 되는 가옥의조명, 가로등, 보안등 네온사인 등에 대한 정확한 빛공해 분류기준을 마련 토록 하여야 한다.
집중되는 행정기관, 기업, 편의시설 등에 기인한 인구 증 가로 서울은 1㎢당 1만 6천여명의 인구가 밀집하여 살고 있다. 늘어나는 인구수용을 위해 단일면적당 층수가 높은 건물의 건설, 토지피복재료의 변화 등으로 서울도심의 열환 경은 변화해 왔으며 변화된 열환경으로 인해 발생되는 도시 열섬현상, 열대야, 대기순환 정체 등에 서울시민들은 금전 적,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받고 있다. 특히, 더워지는 여름 철 도시기후에 의해 에어콘 사용으로 지속적인 인공열이 방출되고, 그에 따른 온도 상승에 의한 악순환이 발생하였 다. 악화되는 열환경을 개선하기 위하여 수공간 및 공원을 조성해 영향을 상쇄시키고자 하고있다. 이에 본 연구는 면 적 녹지로 인한 주변 열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범위를 파악 하여, 도심 열환경 균형을 위한 기초자료를 구축하고 향후 도시개발시 녹지의 필요량을 정량적으로 밝히고자 한다. 연구대상지인 선정릉은 서울시 강남구에 위치하며, 유네 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으로 토지이용 밀도가 높 은 도시지역에서 냉섬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지역이었다. 선 정릉 인근 지역은 유사한 토지이용으로 열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적어 면적 녹지에 의한 주변 열환경 조사․분 석의 조건이 양호하였다. 선정릉의 면적은 24.06ha이었으 며, 내부의 현존식생은 잔존산림의 소나무림(27.3%), 잣나 무림(2.6%)과 참나무류림(33.9%), 계곡부 오리나무림 (4.9%), 왕릉을 중심으로 한 잔디식재지(14.0%)와 조경수 목식재지(13.8%), 시설지(1.0%) 등 이었다. 선정릉이 주변 열환경에 미치는 영향거리를 산정하기 위 하여 기존 논문을 고찰한 결과, 면적이 18.53ha인 공원이 최대 370m의 주변 기온 완화에 영향을 미친다는 결과를 반영하여, 면적이 24.06ha인 선정릉의 영향범위를 최대 500m에 이를 것으로 가설설정을 하였다. 측정기간은 3∼7 월간 매월 하순 중 날씨가 맑은 날에 실시하였고, 측정시간 은 12:00∼22:00까지 1시간씩 구분하여 5회 측정하였다. 측정지점은 선정릉을 중심으로 4개의 방향을 나누었으며, 각 방향은 선정릉과 연접한 지역에서부터 50m마다 휴대용 열선식 온도 측정기(TES-1341)를 사용하여 8∼10곳(0∼ 500m)의 기온을 측정하였다. 각 지역별 기온 측정시 대조 구로서 노선의 진행방향에서 반대방향인 선정릉쪽으로 50m 내부로 들어가 기온을 측정하여 비교하였다. 조사구 가 지역은 선정릉의 북측으로 총 11개소의 측점 을 선정하여 기온을 측정하였다. 1∼5번 지점은 평지이며, 그 중 3번과 4번 조사구 사이는 봉은사로가 위치하였다. 6∼8번 지점은 평지에 가까운 사면지역으로 특히 8번 지점 은 경사가 높은 사면 아래이었으며, 9∼10번은 경사가 급한 사면에 위치하였다. 조사구 나 지역은 선정릉의 동측으로 총 10개소의 측점이며 모두 평지지형이었고, 조사구 4번과 5번 사이에 삼성로가 위치하였다. 조사구 다 지역은 선정릉 의 남동측 방향으로 총 11개의 측점을 선정하여 기온을 측 정하였다. 1∼4번은 평지이며 3번과 4번 사이는 테헤란로 가 있으며, 5번 지점은 경사가 급한 사면이며, 6번과 7번은 인근 지형에서 가장 높은 지역이었고, 8∼10번은 사면 아래 평지였다. 조사구 라 지역은 총 11개의 측점으로 1∼3번, 5∼7번 지점은 사면이며, 4번 지점은 인근 지형에서 최고점 이었으며, 8∼10번 지점은 평지지형이었다. 조사구는 선정릉의 내부 열환경 변화와 주변 열환경과의 관계를 분석하고자 계곡부 4개소, 사면부 6개소, 능선부 7 개소로 구분하였으며, 계곡부에 AWS(Automatic Whether System)를 설치하여 선정릉 내부의 미기상(기온, 습도, 풍 향, 풍속)을 측정하였다. SPSS 17.0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선정릉으로부터의 거리 와 기온과의 관계를 밝히기 위해 매월 조사지역별 측정 자 료로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 6월 라 지역에서 0.05 수준의 양의 상관관계가 유의성이 인정되었고, 6월 다 지역과, 7월 가, 나, 라 지역이 0.01 수준의 양의 상관관계가 인정되었다. 그 외 지역은 거리에 따른 기온의 상관관계가 유의미한 통 계적 수치를 얻어내지 못 하였지만, 각각의 거리에 따른 기 온변화 그래프를 비교한 결과, 각 조사지역의 영향범위를 추정할 수 있었다. 가 지역은 최대 350m까지 영향을 미쳤으 며, 평균 250m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나 지역은 최대 250m, 평균 200m에 영향을 미쳤으며, 다 지역은 최대 400m, 평균 250m로 가장 영향권이 넓었다. 라 지역은 최대 350m, 평균 250m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선정릉 내부지역의 지형별 기온분포를 살펴본 결과, 2가 지의 유의미한 결과가 분석되었다. 계곡부의 기온 측정이 경사가 낮은 지역으로 갈수록 기온이 더 낮게 측정되었다. 또한, 능선-사면-계곡-사면-능선 지점의 측정 기온은 해가 떠 있을 시는 유의미한 차이가 보이지 않았으나, 일몰 후인 20시경의 측정 기온을 살펴보면, 凹형의 기온분포를 보여 주고 있어, 찬공기 생성시 사면방향을 기준으로 찬공기가 내려와 도심으로 흘러들어가는 것을 추정하였다. 선정릉 내 부측정을 토대로 다 지역의 기온저감 효과가 가장 멀리까지 영향이 있었던 것은 내부에서 생성된 찬공기가 지형을 타고 다 지역으로 이동한 것에 기인한다고 분석하였다. 도시지역에서 면적 24.06ha의 면적녹지의 온도저감 효과 는 평균 200∼250m이며, 평지지형의 녹지보다는 산림지형 에서 찬공기가 생성되고 사면방향으로 내려와 도심으로 유입되기 용이하였다. 이를 통해 녹지지역과 인접한 도시지 역에 층고가 높은 건물의 조성을 지양하는 것이 도시 열환 경 문제완화에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하였다. 향후 지속가능한 도시 열환경의 균형을 위해서는 녹지를 통한 완화에 앞서 현재 발생하는 열에너지의 원천적인 감소 를 지향하여야 하며, 찬공기를 생성하는 면적 24.06ha 면적 녹지의 배치는 200∼250m거리를 유지하며 조성하고, 지형 의 높낮이를 형성하고 있는 도시내부의 잔존산림과 같은 면적녹지는 보전하는 것이 인근 도시지역의 온도 저감과 에너지사용량 감소를 통해 도시민의 쾌적성 향상과 경제적 인 효과까지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