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유치원 교사의 내적 외적 배경 변인에 따라 장애유아 통합교육에 대한 교사효능감이 어떠한 차이를 나타내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은 강원도에 근무하는 공․사립 유치원의 현직 교사로서 장애유아 통합경험이 있는 유치원 교사 122명이었다. 연구 도구는 Gibson과 Dembo(1984)의 ‘교사효능감 척도’에 기초하여 배재정(2005)이 수정 보완하여 사용한 ‘유치원 교사의 효능감 검사 도구’ 를 사용하였다. 빈도분석과 평균과 표준편차를 구하였으며, 집단 간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t또는 F검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첫째, 내적배경 변인과 효능감와의 관계에서는 교사의 연령, 대학 수강경험, 현직연수 경험은 교사효능감을 향상시키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적 배경 변인과 일반적인 효능감과의 관계는 경력이, 개인적 효능감과는 연령, 결혼여부, 현직 연수참여 여부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외적 배경 변인과 교사효능감과의 관계는 통합학급, 종일제 담당 학급 유형이 교사효능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적 배경 변인과 일반적 효능감과의 관계에서는 교육기관 유형이, 외적 배경 변인과 개인적 효능감과의 관계에서는 학급유형과 수업 형태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우리나라 옛말에 “스승의 그림자도 밟지 않는다” 라는 말이 있다. 이 말에서 우리는 사람을 가르치는 일을 하는 교육자에게 우리 전통사회에서 존경과 권위를 부여했음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존경과 권위는 교육자들이 보이는 윤리의식, 사명감, 교직을 천직으로 알고 최선을 다하는 것에 대한 신뢰감에서 아낌없이 부여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본다. 그러나, 현대사회에 접어들면서 교직의 권위나 사회적 존경심은 약화되었고, 교육자 스스로 자신에 대해 갖는 자아의식도 약화되어왔다(백명희, 1980). 정보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최근, 교육현장에서 빚어지는 교권의 붕괴, 교직사회의 비윤리적 행태들이 공개되어 지면서 교직사회에 대한 존경과 권위가 더욱 약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배경에는 교사들 스스로 교육자로서 가져야 할 윤리 의식과 전문가로서의 사명감이 예전에 비해 약해진 배경도 있다.
특히, 스스로 의사결정하고 자신의 생각을 분명히 표현하는데 한계가 있는 영유아들을 돌보고 가르치는 유아교사에게 있어 유아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전인적 발달을 위한 교육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는 교사의 강한 윤리의식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구은미, 2004). 이러한 유아교사의 윤리의식이 약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일련의 사회적 문제가 심심치 않게 신문의 사회면을 장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유아의 가슴을 꼬집은 교사, 아이 귓전에 대고 언어적 폭력을 행사하는 교사, 분명치 않은 이유로 학기중에 퇴직을 결정함으로써 1년새 수차례 담임이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되는 유아들, 아이들의 의사보다는 교사 편의에 의해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교사 등, 유아가 갖는 최적의 조건에서 보호받고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를 제대로 지켜주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련이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 이는 바로 교수기술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교사가 제대로 갖추어야하는 윤리의식이 부족한데서 기인하는 문제라고 본다.
따라서, 교사교육에 있어 교수 기술을 잘 갖추도록 가르치는 일도 중요하지만 교사로서 학생의 인권을 보호하고 사회에 대한 책임과 소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데 기반이 되는 교직윤리를 강화하는 일이 매우 중요하다고 하겠다. 최근에 인적자원부(2006)에서 교원 양성체계 개선방안을 제시하면서 ‘신규교사의 자질과 능력에 관한 일반기준’ 8가지를 제시한 가운데 가장 먼저 제시한 두 개 항이 교사의 교직 윤리와 관련되어 있는 것은 교직윤리의 강화가 교육의 질을 확보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사항임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그 두가지 항의 내용은 “ 교사는 건전한 인성과 교직 사명감 및 윤리의식을 갖는다.” “교사는 학생들의 학습과 복지를 위해 헌신한다” 는 것으로 교사교육에서 교직윤리를 강화해야함을 명시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학부모들의 자녀교육에 대한 열정은 과히 세계 제일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나라 아이들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가? 그 만큼 유능하고, 행복하고, 안전하게 잘 자라고 있는가?
‘아닌 것 같다!’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온다.
물론 멋진 교육의 사례도 있다. 그렇다면, 어떨 때 아이들이 행복하고, 어떨 때 아이들이 힘들어하는 것일까?
여기에서, 유아를 교육하고 있는 교사로서 우리의 역할은 무엇인가? 그런 학부모들에게 우리는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할까? 그러기위해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일까?
오늘날 세계는 국가와 국가 간의 경계가 사라져가면서 나라 간 문화적 교류가 그 어느 때보다 활발해 지고 있다. 우리 사회는 농경사회에서 공업화사회로 이동하면서 서구문화의 유입이 용이해졌고 빠른 속도로 서구화되기 시작하면서 대가족, 확대가족에서 점점 핵가족, 소수가족의 형태로 변화함에 따라 전통문화의 맥을 잇는 구조가 옛날보다 많이 취약해졌다. 또한 그 동안 단일 민족을 유지해왔지만 최근에는 동남아로부터 유입되고 있는 여성결혼 이민자, 외국인 노동자, 국제결혼 등으로 우리 사회는 다인종, 다문화 사회로 빠르게 변화해 왔다. 행정자치부는 2007년 5월 현재 외국인 주민은 722,686명으로 주민등록인구의 1.5%를 차지하고 있으며 2006년(536,627명)보다 35%증가하는 등 다문화사회로 급속히 변화되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행정자치부, 2007년 8월 2일자 보도자료). 특히 여성결혼 이민자는 혼혈인이라고 하여 차별을 당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가정이 빈곤하기 때문에 성장에 필요한 지지를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다. 그들은 한국어 사용에 서툴러 그것이 자녀들의 언어발달에 고스란히 영향을 주어 자녀 교육의 문제가 다문화 교육의 중요 문제가 되고 있다(2007.10.14.KBS취재파일4321보도내용). 따라서 국제결혼가정의 자녀에 대한 차별인식을 불식시킬 수 있는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작업과 이들의 전인적 성장을 지원할 수 있는 제도마련이 필요한 실정에 있다(한국염, 2007).
한편으로 오늘날 우리사회는 질적으로 우수한 자녀 양육을 위해 애를 쓰고 있지만 세계화 개방화의 구호아래 서구 문화가 우리생활에 깊숙이 침수해 들어오고 있고 또 다른 한편에서는 사회적 편견, 문화적 이질감, 한국어 사용의 문제 때문에 갈등을 겪는 자녀들의 적응의 문제가 사회적 화두가 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우리 자녀들이 우리문화와 친숙해지기도 전에 먼저 서구문화에 익숙해지는 문화적 왜곡현상 또는 정체성 확립에 대한 사회적 구조의 취약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표출하게 하고 동시에 다른 문화권을 이해하고 수용해야한다는 다양성에 대한 존중의 풍토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하게 한다. 그러므로 이제 우리 문화에 대한 정체성 확보와 다른 문화에 대한 다양성 수용은 점점 교육현장이 풀어나가야 할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세계 속에서 우리의 미래 인재들인 유아들이 미래의 다원화, 정보화 세계 속에서 잘 적응할 뿐 아니라 유능한 사회인으로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교육프로그램의 변화가 필요하다. 오늘날 세계는 21세기 인재를 길러내기 위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으며 세계가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는 것은 학습자의 다양성과 상호성을 존중하는 개인차를 고려한 교육, 자유로운 표현을 허용하는 활동을 통해 학습자의 잠재된 능력을 발현하는 것이다. 또한 갈수록 인간관계가 중요해지면서 사회적 상호작용을 통한 협력학습과 더불어 부모나 지역사회 참여를 통한 네트워크 형성이 강조되고 있다. 따라서 21C는 생태학적 관점에서 유아를 둘러싼 자연환경과 네트워크 환경이 동시에 강조되어야 하는 공존의 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교육프로그램은 어느 하나의 프로그램을 그대로 적용하기 보다는 다양한 유아교육 환경과 맥락을 고려하여 다원화된 형태로 적용되어야 한다. 또한 교육프로그램은 국가수준 유아교육과정과 적절히 통합되어 운영되어야만 한다. 이러한 유아교육 프로그램의 다양성, 맥락성, 통합성 관점에서 컴퓨터를 비롯한 ICT 기기를 활용한 프로그램은 다음과 같은 관점으로 전개될 필요가 있다. 본고에서는 시디롬 타이틀과 인터넷 자료와 같은 멀티미디어 자료, 컴퓨터를 비롯한 정보 기기 등을 포괄하는 유아교육 프로그램을 지칭하는 의미로 ICT(Information and Communications Technology) 유아교육 프로그램이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인간은 인간이 만들어 놓은 조직으로부터 인간다운 사고와 행동, 관습 등을 모방하고 학습하는 사회화 과정을 거쳐 성장한다. 인간의 사회화는 지식, 태도, 기술, 도덕, 법률, 습관 등의 생활과 행위양식을 총체적으로 포함하는 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이러한 문화는 결국 삶을 해석하고 유형화하는 것으로 삶을 담아내는 하나의 그릇이라고 할 수 있다. 오늘날 문화는 그 어느 때보다도 ‘교육’과 ‘삶의 질’이라는 측면에서 중요하게 언급되고 있으며 ‘삶의 질 개념을 자기조절, 인간관계 및 문화와 연결시켜’(임미향·박영신·김의철, 2004; 한성덕, 1998) 논의되고 있다. 따라서 문화를 한 사회에서 유용한 가치를 지닌 생활양식이라고 할 때, 조상의 삶의 지혜와 생활방식을 담고 있는 문화는 오늘날의 삶을 가능하게 하고 형성해 온 기반으로서 계승, 발전되어야 할 필요성을 지닌다(한국유아교육학회, 2005).
과거 전통가정에서의 조부모는 손자녀에게 위엄을 가진 존재로서 존경을 받으며 절대적인 사랑과 관심을 필요로 하는 유아기 손자녀와 깊은 유대관계를 가지고 대리모로서 양육역할을 수행하였다. 그리고 기본생활습관훈련을 비롯하여 놀이교사, 친구, 애정의 대상 등 교육적 역할도 담당하였다. 이처럼 조부모가 일생동안 쌓아온 지혜와 경험을 손자녀에게 제공하는 것은 손자녀의 양육 및 교육뿐만 아니라 조부모 자신의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그러나, 현대 핵가족사회에서는 웃어른으로서의 권위가 약화되어 뒷전으로 밀려남에 따라 세대갈등이나 소외감을 갖는 노인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사회적 지지망이 축소되고 친지 또는 친구와의 접촉이 감소함에 따라 자살률도 증가하고 있음이 보고된 바 있다(배재남, 2006; McIntosh 등, 1994). 이와 같은 사실들은 소외되고 있는 노인들에게 가정에서의 역할을 되찾아 주고 세대간의 갈등을 해소하며 세대간 교류를 유도할 프로그램의 필요성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세대통합 프로그램(Intergenerational Program)은 두 세대간의 협력, 상호작용 및 교환을 증가시키는 활동 또는 프로그램으로 1980년 이래로 외국 노년사회학 분야뿐만 아니라 아동학 분야에서 점차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주제이다(박경란 외, 2003). 이와 같은 중요성을 인식한 교육인적자원부에서는 2007년 4월 유치원에 할머니 자원봉사자를 배치하는 ‘유아-중고령 여성 협력망 구축 사업’을 전국 16개 시도교육청 종일제유치원으로 확대 실시한 바 있다. 이는 50세 이상 여성의 육아경험과 유휴인력을 활용함으로써 유치원의 교육여건을 향상시키고 중고령 여성의 사회참여를 유도하여 세대간 의사소통의 물꼬를 트는데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각 세대들은 비록 그들이 살아가는 시간과 경험이 다르다 해도 전체 생애의 일부분으로서 서로 관련되어 있으며 공통된 이해관계를 갖고 있기 때문에 세대통합을 위한 이러한 노력은 가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유아교육분야에서는 통합이라는 개념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관련 전공서적을 들추면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용어이기 때문에, 누군가 통합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새삼스러운 일이 될 지도 모르며,사실 통합이라는 개념은 하나로 뭉뚱그려진 개념이 아니라 상황이나 조건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유아교육과 보육의 ‘통합’, 유아교육과 초등교육의 ‘통합’, 장애 ‘통합’에서의 통합은 모두 ‘통합’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그 ‘통합’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서는 학자마다 의견을 달리하고 있다.
그렇지만 유아교육분야에서 사용하는 통합의 개념은, 통합을 적용하는 대상과 상황이 다른 경우에도, 공통적인 이론적 토대에 기반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유아교육에서의 통합의 기반이 되고 있는 경험중심적 교육과정입장에서는, 인간의 경험은 통합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통합된 안목이 필요하기 때문에, 그리고 학습자 내부의 통합을 이루기 위한 기초경험을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조덕주, 1998: 187) 통합교육과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또한 객관적이고 보편적이며 배타적인 가치를 지닌 교육과정을 운영할 것이 아니라 학습자 개개인의 경험과 의미세계의 성장을 중요시하고 각 교과의 내용을 의미 있는 개인적, 사회적 주제 혹은 문제의 맥락 속에서 재위치하는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한다는(양미경, 1997) 구성주의적 입장 역시 통합의 근거로 주장되고 있다.
더 나아가서 유아 발달상의 특성이나 전인교육의 필요성을 고려해볼 때, 유아교육 분야에서는 통합의 개념을 적용해야 한다는 이론 역시 지배적이다. 즉 인간의 발달은 독립적으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나이가 어린 유아일수록 통합적인 접근방법을 활용해야 하며, 인간발달의 생태학적인 접근과 사회적 요구를 수용하고 전인교육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통합적인 접근방법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김규수, 1998).
유아교육분야에서 통합교육과정의 시도는 그 역사가 오래되었다. 초등교육의 경우, 1981년에 고시된 제4차 교육과정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본격적으로 통합교과논의를 시작했지만(김승호, 1999), 유아교육의 경우에는 1969년에 고시된 제1차 유치원교육과정에서부터 ‘국민학교와 같은 교과중심의 교육을 피하고, 종합적인 교육을 계획, 실천할 것을 강조(한국유아교육학회, 1995: 32)’한 바 있다. 또한 「유아교육사전(1996)」에서는 통합적 유아교육과정을 ‘유아를 전인적 인격체로 보고 발달 영역별 교과 영역별 흥미영역별로 통합하여 통합된 전체 경험 속에서 학습하도록 도와주는 교육과정’으로 정의하고 있으며, 이는 ‘전통적 의미의 교과를 통합적으로 접근하여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한다는 NAEYC(National Association for the Education of Young Children, 1991)의 주장과 일맥상통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통합(교과)’은 이상에 불과하며, 통합에 대한 주장은 ‘정서적 호소력이 논리적 분석을 능가하는 주장 중의 하나(이환기, 2000: 9)’라고 비판하는 학자들도 있다. 또한 통합의 당위성에 대해서도 별다른 이견을 찾아보기 어렵다.
국가 간 무한 경쟁, 국가 간 연계구조 심화로 특징지어지는 세계경제의 큰 틀인 WTO 체제에 편입된 한국은 다른 제 국가와 마찬가지로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각 분야의 개혁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교육이 국가경쟁력 제고의 가장 큰 도구임을 깨달은 다른 제 국가와 마찬가지로 한국 또한 교육 분야의 개혁에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다(교육혁신위원회, 2006; Carnegie Forum, 1986; Cooper & Conley, 1991; Education Commission, 1992, 1996).
교육개혁의 과정에서 유아교육이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교육의 난제는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유아교육체계의 수립이다. 이와 관련하여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유아교육의 공교육에의 기틀 조성, 유아교육의 기간학제에의 포함 여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교ㆍ보육체계의 주도권과 관련한 유아교육과 보육의 대립과 갈등 등이 논의되고 있다(교육인적자원부, 2006; 나정, 문무경, 심은희, 2004; 대통령자문 고령화및미래사회위원회, 2004; 방하남, 2006; 조부경, 김영실, 신은수, 2006).
교육개혁의 과제는 국가적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지역적 차원, 나아가 유아교육기관과 같은 유아교육의 기본조직 내에서도 존재한다. 유아교사의 근무조건과 관련한 갈등, 유아교육기관의 양적 발전이냐 질적 발전이냐 하는 발전 방향을 둘러싼 갈등이 그것이다.
그런데 교육개혁의 대상인 이러한 난제들을 해결하는 기본 틀은 서구의 신자유주의 내지 신다위니즘적 경쟁 구조에 바탕을 두고 있다. 즉 교육개혁의 대상인 난제의 이해 당사자인 각 조직이 신자유주의 내지 신다위니즘적 경쟁 구조에 기초하여 실제적으로 조직 내부 구성원 서로가 서로에 대해 폐쇄적이 되고 경쟁적인 관료제화 되어 교육개혁의 대상인 난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는데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김홍회, 2002).
이와 같은 현실의 경쟁 지향적인 구조에 대한 반성과 보완으로 최근 협동 모형이 경쟁 모형을 대치 또는 보완하려는 새로운 의식의 전환적 발전이 여러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다(김홍회, 2002; Robertson, 1998). 그 예로 구미의 ‘교육행정과 경영’에서는 조직문화론의 관점에서 학교 개선을 위한 효과적인 유형으로 협동적 학교 조직문화를 지향할 것을 지지하는 많은 연구결과가 발표되었다(정일환, 2003; Chance, Cummins, & Wood, 1996; Gruenert, 1998; Hargreaves, 1991; Kain, 1996; Newman & Wehlage, 1995; Sarason, 1996; Schein, 1992; Schlechty, 1997; Wagner, 1994).
한편 위의 연구와는 약간의 거리를 두고 설정된 교육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조직 내 인간 행위를 협동이란 관점에서 살펴보는 연구들도 발표되었다(Pfiffner, 1960; Waldo, 1980).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최근 협동과 관련된 많은 연구들이 발표되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협동과 관련된 연구들은 협동학습과 관련된 것이 주를 이룬다(강홍숙, 강만철, 2006; 고영남, 2004; 유연옥, 2003; 이윤옥, 2005; 이정화, 2006). 협동학습을 광의의 협동에 포함시킬 수는 있으나 본 연구에서 다루고자 하는 협동론은 교육적 난제 해결의 기본 틀로 경쟁지향적인 구조가 아닌 협동의 구조 속에서 찾고자 하는 유아교육행정 및 경영의 입장에서의 논의로서 학습 내지 수업방법의 하나로 논의되는 협동학습으로의 협동과는 거리가 있다. 유아교육행정 및 경영이라는 관점에서의 협동에 관한 연구는 우리나라의 경우 아직 일천하다.
본 연구는 협동의 모델이 있어 앞에서 본 유아교육의 난제가 이를 통해 해결된다면 그 해결이 한결 쉬울 수 있다는 생각에서 협동의 모델을 구상하고자 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그리고 그 단초를 우리의 역사 속에서 찾아보았다. 우리의 역사 속에서 협동의 실존을 찾아보면 우리는 두레라는 역사적 실존체를 만나게 된다. 본 연구에서 역사적 실존인 두레를 분석하여 협동의 요소를 발견하고 이를 협동공동체로 재구성하는 것은 한국적 토양에 뿌리를 둔 유아교육행정 및 경영의 정립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고 한국적 경험에 뿌리를 둔 협동의 모델을 찾아 가는데 큰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본 논문의 연구목적이 있다.
한국에서 영․유아교육기관으로 인정할 수 있는 기관은 교육인적자원부 산하의 유치원과 2004년에 보건 복지부에서 여성가족부로 이관된 보육시설(어린이집)로 구분한다. 이러한 구분은 하나의 기관으로 단일화 되어있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제와 비교하면 정규 교육기관으로써 태생적인 문제를 내포하고 있었고 그것은 현실로 나타났다.
최근에 와서 이원화로 인한 여러 문제에 관심이 고조되었다. 이것은 출산율 저하와 여성의 사회참여 확대라는 사회변화와도 맞물려 있다고 볼 수가 있다.
여성과 남성이 각각 전업주부, 생계책임자로서 역할분담을 해야 한다는 사회적 통념이 남녀 모두에게서 사라지고 있으나 결혼과 출산에 대해서는 남성과 여성의 입장이 서로 다르다. 여성의 사회참여를 남녀 모두 동의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 출산과 양육책임은 여성에게 있다는 사회적 인식이 팽배하기 때문에 여성의 경제활동이 증가되면서 결혼에 대한 여성의 요구는 점차 낮아지고 결혼을 하더라도 출산과 양육에 대해서 부정적이다(최경식, 2003). 이러한 상황이 출산율 세계 최하위라는 극단적인 결과를 낳게 되자 영․유아교육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였다.
영․유아교육이 사회의 주목을 받게 된 발단이 교육적인 접근은 아니라는 점이 아쉽지만 최근에 붉어진 관심으로 영․유아교육이 발전하고 바르게 자리 잡을 수 있는 견인차가 되어 줄 것으로 기대되며, 이런 기회를 통하여 인재양성이라는 교육적인 목적까지 달성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우리는 한국의 영․유아교육 이원화 체제가 가지고 있는 문제는 무엇이며 어떤 해결방법이 있는 것인지 또 가능성은 있는 것인지 숙고 할 필요가 있다. 최근 한국 영․유아교육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던 연구자들에 의해서 봇물 터지듯 유아교육‧보육의 통합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이 나오고 있으며 많은 연구들이 유아교육‧보육의 통합에 동의하고 그 필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따라서 이 글에서는 한국 영․유아교육의 발전과정, 쟁점과 전망을 살펴보고 이를 토대로 한국 영․유아교육의 유아교육‧보육의 통합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한 나라의 건강과 미래에 대한 척도를 Bronfenbrenner(1970)는 “한 세대가 다음 세대에 갖는 관심의 정도“라고 하였다. 그 같은 관심은 한 나라의 제도와 문화에 스며들어서 자라나는 세대의 성장과 발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관심의 정도는 양적 크기도 중요하지만 방향과 목적이 더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무분별한 맹목적인 관심은 오히려 아이들을 해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우남희(2002)는 과열된 조기교육의 현상은 한국인의 심리적 특성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 그와 같은 특성으로 높은 교육열, 집단 동조성과 조급성을 들고 있다. 요즈음 조기영어교육 과열현상도 그 도를 넘어서고 있어 이대로 방치해두면 조기교육으로 아이들을 망치고 멍들게 할 것은 불 보듯 하며, 이러한 실정에서 아이들의 정상적인 발달과 행복한 삶에 우려를 갖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우리 나라에서 행해지는 조기 인지교육은 아동의 발달에 부적절한 환경적 자극이 아동의 동기와 무관하게 가해지는 것(신의진, 2002)이라는 점에 문제가 있다고 보아야 한다. 아동의 발달보다 훨씬 앞지른 인지자극이 조기에 주어지게 되면 그 시기에 적절히 발달해야 할 다른 인지발달, 정서 및 사회성 발달 등의 영역이 제대로 발달할 기회가 적어질 가능성이 높다. 어느 한 쪽의 발달에 대한 압력은 다른 영역의 발달을 억제하거나 전체적인 발달의 후퇴의 대가일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나친 조기교육은 아이들에게 스트레스를 야기 시켜 이로 인한 발달 병리현상을 초래하고 있다. 지나친 조기 인지교육을 강압적으로 지속하면 스트레스 관련부분의 조절력에 손상을 줄 수 있다는 것이다(신의진, 2002).
그릇된 조기교육의 물결은 급기야 기관중심의 유아교육을 파행적으로 몰고 가 현재 유치원교육의 정상화가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대부분의 유아교육기관이 방과후 특별활동을 시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한 교육과정 정상화를 크게 훼손하고 있다는 것이다(이기숙, 2002 : 김규수, 2002). 특별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이유는 학부모의 요구와 같은 외적 요인인 것으로 나타나 교육과정을 파행적으로 운영하는데 부모들이 한 몫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어린 시절을 유아교육기관에서 자라게 하는 것이 어린이의 바람직한 성장발달을 위한 최선책인가? 유아교육기관의 질적 환경조건을 떠나서, 또 유아교육기관 설립 요구에 대한 사회역사적 시각을 젖혀두고 그 자체로만 볼 때 그렇다고 대답하기 어렵다. 차선책에 불과하다. 이렇게 보는 것은 어린 시절의 발달을 제도화된 교육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이 아이들의 본성과 발달의 특성에서 볼 때 적절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최근 유아교육기관들이 ‘발달에 적합한 교육’을 표방하고 있는 것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유아의 발달과 삶의 상당한 부분을 떠맡고 있는 유아교육기관과 교사들은 유아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가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유아교육의 진정한 가치와 필요성은 유아기의 발달적 특성과 요구에 적합한 정성스런 교육의 실천에 의해서만 확보될 수 있다. 유아교육의 올바른 목적과 모습은 발달의 결정적 시기인 유아들을 점점 약화되어 가는 가정환경에 방치하지 말고 그들의 심신에 적절한 자극을 체계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충실한 발달을 도모하자는 데 있다. 이러한 목적을 벗어나는 유아교육의 이론과 실천은 부작용을 가져올 수 있는 위험한 실험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바로 알아야한다.
본 논문은 아동중심교육의 관점에서 유아교육의 올바른 방향을 탐색하는데 연구의 목적을 두고 이러한 논의에서 필요한 유아교육의 현실적 측면을 연구의 출발점으로 삼고자 하였다.
2007. 10. 30 교육인적자원부 유아교육특별연구단에서 개최하려고 하였던 ‘유아교육발전 5개년 계획(안)’ 수립을 위한 공청회가 보육계의 저지로 무산되었다.‘유아에게 질 높은 서비스’,‘가정의 자녀양육 부담 경감’,‘유치원의 공공성 제고'를 위하여 모두 19개의 발전과제를 설정하였는데, 이 중 ‘가정의 자녀양육 부담 경감’ 방안 중 중앙정부 과제의 하나로 제시된 ‘유치원 취원 대상연령 확대’방안에 대하여 보육계가 심하게 반발함으로써 공청회를 무산시킨 것이다. 이로써 ‘유아교육발전 5개년 계획(안)'은 당초 일정보다 다소 늦게 수립될 것으로 우려하는 시각이 있다.
이와 같은 유치원교육계와 보육계 간의 해묵은 갈등에도 불구하고 2006〜2007에 추진되어 온 유아교육제도 개혁 드라이브의 키워드를 찾아보라고 한다면 누구든지 ‘유아교육 학제 개편’과 ‘유아교육과 보육의 협력‧통합’을 들 것이다.
2004년의 유아교육법 제정에 따라 유아교육의 완전한 공교육체제를 확립하고자 하는 것은 당연한 국가 ․ 사회적 과제이기 때문에 유아교육 학제 개편의 필요성은 그 당위성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이에 따라 2005년 말부터 유아교육제도를 포함한 현행 학제 개편을 위한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되기 시작하였고, 2006. 5. 3에는 교육혁신위원회, 한국교육개발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육아정책개발센터가 ER&D Network을 형성하여 ‘미래형 학제 개편 정책연구 및 공론화 추진계획’을 수립하여 현재도 공식적인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와 같은 논의 과정에서 유아교육을 완전한 공교육체제로 확립하여 유치원을 유아학교로 개편하고, 세계적인 동향에 따라 만 3세부터 만5세까지 하나의 교육체제로 묶어 유아교육제도로 발전시키며, 만 5세의 무상교육을 전면 실시해야 한다는 등의 바람직한 방안이 모색되기도 하였다. 그러나 대통령자문 교육혁신위원회와 한국교육개발원을 중심으로 이와 같은 바람직한 유아교육 학제 개편 방안이 모색되어 공론화되고 있는 과정에서 정부가 2006. 8. 30 발표한 ‘비전2030’에 ‘만 5세 초등학교 취학’과 5년의 초등학제 개편안을 기정사실화함으로써 유아교육제도 개혁 드라이브에 비상이 걸린 바 있다.
한편으로 유아교육법이 공포되어 시행된 이후에도 유아교육과 보육 간의 통합을 논하는 것이 절대 금기시 되어 왔으나, 2006. 4에는 국책 연구기관인 육아정책개발센터에서 유아교육과 보육 통합에 대한 전문가 의견을 조사(김은설 ‧ 신나리, 2006)한 것에 이어 2006. 10에는 연구보고서로 구체적인 통합방안까지 제안하고 있다(이 옥외, 2006). 유아교육법 제정과 영유아보육법 전면 개정 과정을 통해 드러난 유아교육과 보육 간의 갈등을 상기하여 보면 그야말로 엄청난 변화가 아닐 수 없다.
육아정책개발센터에서 2006. 12. 27 유아교육과 보육의 통합(이하 ‘유‧보 통합’) 방안에 관한 세미나가 개최되면서 한국의 유아교육제도가 본격적인 개혁 드라이브가 걸렸다고 보는 견해가 나온 것도 사실이다. 2007. 5. 19에는 한국열린유아교육학회에서 ‘한국 유아교육 ‧ 보육의 통합방안 모색’을 대주제로 하는 학술대회를 개최한 바 있으며, 한국유아교육학회에서도 2007. 10. 27 유‧보 협력 및 통합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개최함으로써 앞으로 수 년 동안은 유‧보 관련 학회, 단체, 연구기관 등을 중심으로 하여 유‧보 협력‧통합에 관한 연구에 집중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유‧보 통합에 관한 연구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고 하더라도 그것이 곧바로 유‧보 통합을 현실화 시키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여기에서는 유아교육 학제 개편과 유‧보 협력 및 통합을 양대 축으로 하는 유아교육제도 개혁의 추진 동향을 고찰해 보고 그 과제에 대하여 논의함으로써 한국의 유아교육이 항구적으로 발전해 갈 수 있는 제도 개혁 방안 모색의 시사점을 제시하여 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유아역사교육에 대한 유치원 교사의 인식 및 실태가 어떠하며, 이는 교사의 경력에 따라 차이가 있는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은 유치원 교사 780명이었으며, 연구도구인 질문지는 4범주 24문항으로 구성하였다. 이를 기초로 유아역사교육의 필요성 및 목적에 대한 인식, 내용에 대한 교육실태, 교수-학습방법에 대한 활용실태, 지원 및 문제점에 대한 실태를 알아보았다. 자료의 처리는 문항별로 빈도와 백분율을 산출하였고, 교사의 경력에 따른 집단 간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하여 χ²검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를 기초로 유아역사교육에 관한 지원과 연구, 교사교육 방안 등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두레 정신의 유아교육적 함의를 탐색하기 위하여 두레 관련 문헌을 탐구하였다. 두레의 공동체 정신은 민주시민의 자질을 갖게 하고 유아의 정체성 형성과 참여적 리더쉽을 발현하는 기초 원리로서 의미가 있다. 상부상조 정신은 교육복지와 생활을 통한 유아의 도덕적 인성을 형성하는 원리로 제공된다. 협동 정신은 지역사회와 협력적 관계를 맺어 지역사회와 연계되는 교육을 하는 원리로서의 의미와 유아의 진보를 가져오는 효과적인 교육방법으로서 의미가 있다. 민주․자주 정신은 교육의 목적이며 내용인 동시에 교육을 효과적인 방법으로 제공하고 교육의 윤리적 정당성을 갖는 의미가 있다. 풍류 정신은 교육의 이상적 목적을 설정하는 근본 원리와 유아들을 우리 민족의 문화로 가르치고 민족의 정체성을 형성하게 하는 원리와 유아에게 신명을 주어 성장과 학습을 돕는 원리를 제공한다. 자연과 조화하는 정신은 인류의 생존을 위한 교육의 새로운 담론인 생태공동체 구성의 근거를 제공한다. 두레 정신은 유아교육을 실천하는 교육철학적 의미와 교육심리학적 의미로서 교육근거인 가치론, 교육내용인 존재론, 교육수단인 인식론적 관점에서 유아교육적 함의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한 1-2년 전부터 논자는 독일의 잡지 “오렌쿠스(OhrenKuss)”(가슴에 남는 말들이란 뜻을 가짐)에 대해 큰 관심을 가져 왔고 최근에는 여러 번의 다른 강의에서 그에 관하여 언급해 오고 있다. 필자의 집중은 그 잡지가 일상생활의 다양한 소박한 것들을 주제로 삼아 독자로 하여금 잔잔한 감동을 가지게 하는 독특성에서와 그것을 만드는 사람들에게 쏠려 있다. “오렌쿠스”의 중심에는 다운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이 있다. 다운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운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이 그들의 독특한 글로 담아낸다. 그들이 취재하고 편집하고 출판한다. 2005년에는 캘린더도 만들었는데 모델 사진의 남녀 주인공들이 모두 다운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이다. 캘린더 사진 모델이 된 그들의 독립적이고 자기주도적인 모습은 매력이 넘치는 카리스마로 나타나 보인다. 특수교육의 궁극적인 목적이 장애를 가진 사람으로 하여금 상기된 독립적이고 자기 주도적인 성인으로서 사회에 통합하도록 하는 것에 있다고 볼 때, ”오렌쿠스“ 잡지의 다운증후군을 가진 사람들은 우리의 특수교육이 목표로 그린 자아실현의 그림을 그리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그 그림의 시작은 유아특수교육에서부터 비롯되어야 하지 않을까. 유아특수교육이 중요한 것은 발달지체 유아의 발달과업 때문이리라. 그들의 최대의 발달을 위해 충분한 자극이 제공되면 그들이 가지고 있는 장애가 경감되거나 제2, 3의 장애를 예방할 수 있고, 발달지체의 폭이 줄어들거나 없어질 수 있으며, 발달지체 혹은 장애의 위험에서 벗어나 정상발달 할 수 있게 된다. 유아특수교육의 환경은 다채로울수록 좋다. 결국, 그러한 환경은 발달지체를 가진 영유아의 미래에 자신감 넘치고 자기의 생을 사랑하고 주도하는 “성공한” 사람을 낳는 “황금거위”여야 할 것이다. 그러한 교육환경이라고 하면, 물리적 환경, 인적환경, 그리고 교육과정 및 교수학습 환경을 들 수 있겠다. 본고에서는 그 환경을 여기서 다루어지는 주제에 맞게 발달지체 유아의 탄탄한 미래와 삶의 질을 결정할 교육과정의 중요함의 비중에 걸 맞는 바람직한 교육과정 내용 및 운영방향과 그것을 이루기 위한 전제들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유아교육기관의 질적 수준에 대해 수요자 관점의 학부모 중심 유아교육기관 평가도구를 개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학부모중심 유아교육기관 평가도구를 개발하기 위한 예비척도의 문항은 5개의 평가 영역을 설정하고 그 하위 문항에 대한 110개 평가문항을 제작하여 유치원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하여 각 문항이 유아교육기관 평가에 있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5단계의 숫자로 평정하도록 하였다. 연구문제를 검증하기 위하여 수집된 자료는 SPSS 7.5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문항의 중요도의 평균 표준편차, 범위를 산출하였고, Varimax 회전 방법을 사용하여 요인분석을 하여 Cronbach α계수를 산출하였다. 연구결과 예비척도는 대부분 높은 중요도 및 신뢰도를 나타냄으로서 내용 타당도 및 구인 타당도를 입증하였고, 문항의 중요도와 Cronbach α계수 면에서 바람직한 104개의 문항을 최종적으로 선정함으로써 학부모중심 유아교육기관 평가도구를 개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