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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1.
        2018.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에서는 조선시대 도성비보사찰로써 염불과 범패 전승이 활발했던 왕십리 안정사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청련사의 어장 상진스님의 전승계보와 범음성의 율적 특징에 대하여 고찰하였다. 불교의례에 수반되는 여러 가지 율조 중에 어산 상진스님은 장엄염불을 비롯한 향풍 범패에 주력하였는데, 여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었다. 첫째, 예로부터 한양 동교파 범패로 이름이 높았던 왕십리의 안정사는 도성비보사찰로서 왕실과 백성들의 극락왕생을 빌어야 하는 ‘현실적 요구’가 있었다. 둘째, 여러 가지 ‘나무아미타불’을 후렴구로 하는 장엄염불은 신라시대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가장 민중 친화적인 염불로서 ‘대중의 필요에 부응하기 위함’이었다. 마지막으로 ‘口傳으로 이어온 염불가락이 신라의 소리’라는 옛 노스님들의 말씀을 듣고 ‘전통을 잇는 사명감’이 있었기 때문이다. 어산 상진스님은 영남지역에서 기초염불과 법기타주의 기초를 익힌 후에 서울의 동방불교대학과 신촌 봉원사의 영산재 설행을 통하여 경제 짓소리와 호적소리에 이르기까지 제반 기량을 익힘으로써 지역성을 초월한 자신만의 범음성의 세계를 구축하였다. 그 가운데 통도사의 성공스님과 팔공산 월봉스님의 염불성에 이르기까지 상진스님의 소리 스승의 폭이 매우 넓었다. 어산상진의 이러한 범음성이 왕십리 안정사의 범래와 합류하여 오늘날 청련사의 불교의례문화 창달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한국의 범패는 고풍․향풍․당풍이 함께 전승되어 왔으나 그간 학계에서는 당풍범패에서 유래한 어산 범패에 집중한 결과 향풍범패의 전통과 음악적 특징에 대해서는 간과해 왔다. 어산 상진스님은 기초 염불에서 짓소리까지, 법기타주, 북 가락, 호적 가락 등 불교 의식에 수반되는 제반 기량을 익힌 후에도 장엄염불을 비롯한 향제 염불을 놓지 않고 연마하여 예술적 경지로 끌어 올렸다. 상진스님의 장엄염불은 앞으로 향풍범패 연구에도 기여하는바가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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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2.
        2018.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신라 흥덕왕 때에 서울 왕십리 남산 산록에 안정사로 창건되었고, 조선 초기 무학대사에 의해 중창된 이후 진호사찰로 자리매김 된 이래, 중창을 거듭하다가 2010년 경기도 양주 개명산으로 이건한 청련사의 시 공간에서 펼쳐지는 불교의 전통의례문화를 살핀 글이다. 먼저 첫째 장에서는 시대와 지역을 지배하는 문화의 의미와 전통문화이자 문화전통인 불교의례에는 전통문화의 가치가 담겨 있고 문화전통의 보고라는 전제 아래 말글을 연다. 둘째 장에서는 역사적으로 한국사찰의 건립 배경이 되는 사상을 알아 보았는데, 호국만다라 사상과 산천비보사상에 입각하여 비보사찰로 건립되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셋째 장에서 다룬 내용은 안정사(安靜寺)로 창건되었 고 중창되면서 東靑蓮ㆍ西白蓮의 호국 만다라와 진호사찰로서 청련사가 지정 되었다는 것을 밝혔다. 넷째 장에서는 청련사(안정사)의 역사 속에 남겨진 당우 및 전해진 전적들을 바탕으로 청련사에서 행해진 전통불교의례를 살펴 보았으며, 마지막 장에서는 양주로 이건해온 청련사의 전통문화의 전승 양상을 범패 중심으로 살펴보며, 새로 이주한 양주에서 전개되는 전통의례가 어떻게 문화전통의 역사를 잇고 있으며, 그 의미가 무엇인지를 짚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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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3.
        2018.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양주 청련사는 2010년 이전까지 서울 하왕십리 무학봉 바위절벽 아래에 있던 사찰이다. 태고종에 속한 청련사는 조계종과 소유권 분쟁 과정에서 조계종의 승려가 하왕십리의 사찰 구역을 건설업자에게 매각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양주로 이전 건립하게 되었다. 근래까지 안정사라고도 불렸던 청련사의 역사는 1940년대에 만들어진 「청 련사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지에 수록된 조선시대의 상량문 등의 기록에 따르면 청련사는 신라 흥덕왕대에 창건되었다고도 하고, 조선초기 무학대사가 창건하였다고도 하였다. 흥덕왕대 창건설이 나오게 된 배경으로는 당시가 중국으로부터 선(禪)이 전래된 시기였다는 점에 주목하여 서술하였고, 조선초기 창건설의 배경으로는 무학대사가 종남산 서쪽 계곡에 있던 사찰을 동쪽으로 옮겼기 때문이라고 서술하였다. 청련사는 조선시대에 다섯 번의 중창이 있었고, 일제강점기에 두 번의 중창이 있었다. 이때까지의 중창은 홍수 혹은 화재로 무너진 건물을 새로 짓거나 수리하는 정도였다. 그런데 2010년 여덟 번째의 중창은 사찰 부지를 옮기는 대작불사였다. 이때의 중창은 주지로 있던 백우대사가 주도하였다. 이로써 청련사는 천년 동안 이어온 전통을 양주 계명산 자락에서 다시 계승할 수 있게 되었다.
        8,300원
        164.
        2018.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먼저 명 홍무(洪武) 15년(1382)에 태조가 시행한 유가교와 유가승의 직권(職權)과 직위의 법제화 등 여러 가지 시책들에 대하여, 그 시행의 정치적 고려와 사회적 기초를 검토하였다. 동시에 ‘유가(瑜伽)’란 무엇이며, 그것이 경참(職權), 시식(施食) 등 법사 내용으로서의 유가교로 발전하게 된 과정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다음으로 명 태조가 반포한 유가과의(瑜伽科儀), 경참의 가격과 민간에서 행한 정황을 검토하였는데, 특히 정책규정으로 정해진 경참의 공식 가격이 제대로 행해지기 어려웠던 종교심리적 요소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사회 시장의 높은 수요로 인하여 유가 교승의 수입이 풍부해짐에 따라, 선(禪), 강(講) 두 종파의 승려와 일반 세속의 사람들이 경참에 종사하는 일이 매우 잦았다. 이는 명대 불교의 성격을 세속화, 통속화 시켰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승려들의 자질을 하락시켜 승단율행(僧團律行)을 유지하는 것과 충돌하였으며, 심지어 사회 문제를 야기하기도 하였다. 그리하여 일본학자 龍池清은 태조가 교승을 선, 강승들의 지위와 균형을 맞춘 것은 중국 불교 교단사에서 획기적인 변혁이라고 여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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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5.
        2018.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글은 최근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불교의례의 발전 방안을 다룬 글이다. 특히 무형문화재 제도 속에서 불교의례의 위상을 살핀 후 나갈 방향을 찾아보았다. 먼저 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불교의례의 현황을 살폈다. 국가나 시도 무형문화재 지정 종목 중에서 불교 관련 종목이 차지하는 비중은 높지 않다. 국가 무형문화재가 수륙재 중심이라면 시도 무형문화재는 영산재 중심이다. 따라서 시도 무형문화재로 수륙재가 추가 지정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다비의식, 이운의식 등 다양한 불교의식도 지정될 수 있을 것이고, 보편성을 강조하고 있는 무형문화재 정책을 바탕으로 하면 널리 행해지고 있는 사십구재도 지정될 수 있다. 다음으로 불교의례를 담당하고 있는 어산집단에 대한 관심을 갖자고 했다. 무형문화재 지정 기준을 살핀 결과, 지정 기준은 어산 집단의 특성에 모두 부합한다. 불교 무형유산 연구자들이 어산 집단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문화재청에 정책 제안이 가능한 부분이다. 어산의 계보에 대한 연구는 필수적이다. 과거 어산의 계보에 대한 연구뿐만이 아니라 현재 활동하고 있는 어산 계보까지 살펴야 한다. 아울러 각 지역에서 어산들이 자체적으로 모여 설립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교육 기관까지 포함한 조사 및 연구가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불교계 내부의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그래서 불교 무형문화재 추가 지정을 위해 공동체성의 확보, 새로운 의미망 부여하기, 조직의 정비, 불교학계의 연구 확산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러한 연구의 기저에는 무형유산을 바라보는 불교계 내부의 인식 전환이 있어야 한다. 과거보다는 나아졌지만 ‘의례를 맡은 스님들에 대한 편견’, ‘불교음악 무용을 감당하고 있는 스님들에 대한 가치 폄하’ 등이 개선되어야 한다. 부처님께 올리는 인간의 간절한 소망을 종합예술로 표현한 불교의례의 가치를 인식하고 소중하게 여길 때, 불교 무형유산은 무형문화재 지정이나 그에 버금갈 사회적 대우를 받을 수 있다.
        6,100원
        166.
        2018.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불교무용의 선행연구를 분석하고 성과를 검토하여 불교무용연구의 바람직한 발전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불교무용에 대한 연구는 1968년 홍윤식의 무형문화재조사보고서 제46호인식당작법을 시작으로 약 50여년 동안 지속되었다. 이 연구는 초기 민속학자ㆍ무용학자ㆍ국악학자들에 의한 현지조사로 광의적 시각에서 불교무용을 조사하였으나, 현재는 무용전공자, 불교학자 중심으로 협의적 시각에서 세부적으로 연구한다. 현재 불교무용의 연구업적은 201편으로, 보고서 3편, 박사학위논문 9편, 석사학위논문 72편, 학술지논문 41편, 단행본 41권 등이 있다. 이 중에서 대부분이 영산재(119편)에 대한 연구이며, 수륙재, 상주권공재, 예수재의 논문은 매우 소량이다. 이는 영산재가 1973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된 이후 세간에 널리 전승, 보급되었기 때문이다. 영산재 논문 119편중에서 작법무 56편, 나비춤 25편, 바라춤 23편, 식당작법 10편, 법고춤 5편으로 작법무에 대한 연구가 많은데, 이는 불교무용을 통합․융합적으로 보는 시각의 확장과 작법무를 무대공연화, 창작작품화, 교육프로그램개발 등 콘텐츠로 변모하려는 다양한 시도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불교무용 연구의 약 35%가 무보를 수록하였는데, 무보의 형식은 그림무보, 사진무보, 문자무보 등 다양한 형식의 무보가 사용되었다. 불교무용의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미래의 바람직한 불교무용의 연구과제는 불교무용의 용어정리, 작법승 계보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 불교무용에 적합한 무보개발, 작법무를 바탕으로 한 프로그램개발, 불교무용 콘텐츠와 산업과의 연계성 등의 다양한 연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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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7.
        2018.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한국 불교음악 연구의 현황을 살펴보고 앞으로 과제를 정리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그동안 많은 연구가 있었고 그에 대한 연구사 정리도 여러 차례 있었기 때문에 그것을 바탕으로 통계적 정리와 큰 흐름을 정리하여 앞으로의 연구 방향을 찾아보려 하였다. 논의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불교음악 연구의 추이는 문화재 지정과 같은 외부적 요구와 깊은 관련이 있다. 연구자의 수도 적고 그들의 연구 성향은 다양하지 않다. 더 다양한 연구가 시도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연구 주제의 설정에 있어서도 평면적인 경향, 특정 주제에 집중되는 경향이 강했고, 깊이 없이 개관에 그치는 연구, 쉽게 진행할 수 있는 연구에 집중하는 경향들도 상당수 확인되었다. 다양한 주제로의 확장, 복합적이고 종합적인 연구 주제 설정이 필요하다. 셋째, 연구 재료의 한계와 방법의 획일화 문제를 다루었다. 불교음악, 특히 범패 전승의 특성으로 인해 구전음악의 보편성을 확보하기 어려운 문제가 가장 넘기 어려운 점이라 보았다. 무엇보다 현재 불교음악 연구에 필요한 것은 특별한 ‘결론’이 아니라 논문작성을 위한 자료집의 축적이다. 음원 자료의 축적과 악보 자료의 구축이 시간별로 가창자별로 중복적으로 누적되어야만 한다. 학자들이 자유롭게 가설을 세우고 그것을 증명할 수 있도록 말이다. 매우 적은 수의 학자들의 고군분투에 박수를 보내며 이들의 노력을 발판삼아 한 발 더 나아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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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8.
        2018.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타인을 위하여 무엇인가를 베푸는 행위가 인간을 기쁘고 행복하게 만든다 는 것은 누구나 겪어 알고 있는 사실로서, 인간심리의 자연스러운 발현으로 생각된다. ‘상구보리 하화중생’의 모토를 내세우며 지혜와 자비를 궁극적 이상의 양 날개로 삼는 불교에서는 자비의 이타행이 더욱 도드라진다. 그렇다면 이것은 오직 불교에서만 그러한 것인가, 아니면 모든 종교문화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인가. 만일 모든 종교문화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것이라면, 거기에 불교의 고유한 가치와 특성은 또 어떻게 드러나게 되는 것일까. 본 연구는 이타행과 행복 사이에서 매우 자연스러워 보이는 연결의 메커니즘을 그저 자명한 것으로 선언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학술적인 개념과 논리로써 설득력 있게 설명하고자 한다. 또한 자비의 불교적 이상을 설명할 때에도 불교의 내적 논리를 되풀이하는 환원론에 빠지지 않고, 진화심리학과 공리주의적 윤리학의 가설들을 빌어 와 가급적 불교 외적 관점에서 그 발현 기제를 조망해 보고자 한다. 본문의 논의를 통해 이고득락, 사성제, 사무량심, 바라밀(보시바라밀)과 서원, 공덕회향 등의 불교 교리들이 행복의 정의와 조건, 자비의 이타적 속성과 효과, 자비윤리의 공리주의적 성격을 설명하기 위하여 재조명될 것이다. 또한 그럼으로써 이타적 심성과 행위에 내포된 행복의 메커니즘이 진화과정을 통하여 인간에게 보편적으로 생득된 것임을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이 보편적인 인간의 속성을 설명함에 있어서도 불교는 무아 무상 공성이라는 고유한 논리체계를 작동함으로써 그 독창적인 종교적 가치를 견지한다.
        8,300원
        169.
        2018.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길림성 집안시의 장천1호분 예불도는 5세기 후반 고구려의 예불 모습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자료이다. 단순히 불상 앞에서 절을 하고 있는 모습을 묘사한 것에 그치지 않고, 불교에서의 절하는 방법은 이마를 땅에 닿게 해야 한다는 것을 분명하게 묘사하고자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이 논문에서는 인도에서조차 잘 표현되지 않았던 이러한 예불방식이 고구려 벽화에 등장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 고찰해 보았다. 결론적으로 이 절하는 모티프는 간다라미술에 자주 표현된 연등불수기본생도에서 수메다가 헌신적으로 진흙바닥에 머리카락을 펼치며 몸을 눕혔던 것을 묘사한 장면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해 보았다. 동아시아에서는 이러한 행위를 특정한 설화 속의 장면을 넘어 보편적인 예불의 행위로 간주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미 존재하고 있었던 절하는 방법에 익숙했던 동아시아인들은 자연스럽게 미술 속의 수메다의 행위를 부처에 대한 배례라고 받아들였을 것이다. 나아가 장천1호분 예불도의 불상 좌우측에 배치된 예불자들의 움직임을 통해서는 우요의 방식으로 예불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자 의도했던 것으로 해석해 보았다. 이 시기 예불방식에서 우요가 중요했을 것임은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그것을 실증할만한 자료는 많지 않다. 그런 가운데 이 예불도는 고구려에 불교가 전래된 지 100여 년 안에 이러한 예불방식이 정착했음을 보여준다. 끝으로 장천1호분 예불도는 정황상 실내가 아닌 실외에서 일어나는 장면으로 추정된다. 이는 단순히 실내ㆍ외의 문제가 아니라 화면상에 등장하는 부처가 단순한 불상인지, 아니면 석가모니의 현현한 모습의 묘사인지의 차이이기도 하다. 실내, 즉 법당 안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면 그러한 구별을 명확히 알 수 없지만, 야외에서 벌어지고 있는 설법 장면이라면 조각상이 아니라 실제 석가모니를 묘사했을 가능성이 높다. 특히 배경에 등장하는 하얀 연꽃 봉오리는 󰡔법화경󰡕에 등장하는 백련의 꽃비를 연상시킨다. 물론 예불도가 그려진 공간이 무덤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미타불, 그리고 극락세계에서의 연화화생 등을 묘사한 것으로 해석하거나, 혹은 내세에 미륵삼회설법에 참여하게 된 것을 상상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그러나 이 논문에서는 󰡔법화경󰡕에서 석가모니의 ‘무량삼매’에 의해 부처가 타방세계에 출현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처럼 석가모니가 고구려에 현현한 것을 묘사한 것으로도 해석해 볼 수 있음을 제시해 보았다.
        6,900원
        170.
        2018.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에서는 한국불교에서 이 제석천신앙을 실천했던 공간인 선법당과 시간적 배경이 되는 삼장육재일에 관해 살펴보고, 그것이 제석천의 양가적 성격과 어떤 형태로 연결되는지를 고찰했다. 도리천의 천주 제석은 베다 시대의 전쟁신 인드라와, 인간의 선악을 관찰하고 심판하는 천계 신으로서의 두 가지 측면을 가지고 있다. 전자의 한 사례로서, 고려에서는 국초부터 내제석원과 외제석원을 세워서 각각 제석천과 사천왕 권속들에 대한 의례를 봉행했다. 제석도량은 왕권을 신성화하는 즉위의례 형태로도 수용되었으며, 원의 침입 때는 제석천의 호위를 입어 외환을 물리치기 위해 설행하기도 했다. 후자의 사례로서, 동아시아 불교도들은 제석천과 태자들, 사천왕이 인간을 관찰하는 시간인 음력 정월ㆍ5월ㆍ9월의 삼장월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사후의 심판에 대비하는 재법을 실천했다. 하지만 고려 국초의 호국신적인 제석신앙은 12세기 중후반 의종 대에 전국적으로 민간에 유행하게 되면서 점차 사후 심판자로서의 신격으로 받들어지게 된다. 12~13세기에 고려의 사원에 등장했던 선법당은 이러한 제석신앙의 과도기적 흐름 속에서 세워졌던 것으로 생각된다. 조선 후기에 발간된 한국불교의례집에 나타나는 삼장월과 육재일의 재법은 만수무강과 복을 구하는 것으로까지 의미가 확장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결국 사원에 선법당이라는 천계의 공간을 재현시키고, 천신의 눈이 지상으로 향하는 삼장월ㆍ육재일에 재법을 실천했던 것이 한국불교사에서 유행했던 제석신앙의 본질이라 하겠다.
        6,700원
        171.
        2018.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기장오구굿은 2박 3일간 이루어지며, 절차는 크게 청신ㆍ오신ㆍ송신의 세 부분이다. 청신은 부정굿ㆍ골매기 서낭굿ㆍ입문경ㆍ문굿, 오신은 초망자굿ㆍ방오구굿ㆍ하직굿ㆍ수리굿ㆍ시왕탄일굿ㆍ영산맞이, 송신은 꽃노래ㆍ뱃노래ㆍ초롱등노래ㆍ탑등노래ㆍ허개등ㆍ정정밟기ㆍ꽃사름ㆍ시석까지이다. 이중 불교적 요소가 매우 짙게 나타나는 절차는, 청신의 부정굿ㆍ문굿, 오신의 시왕탄일굿ㆍ영산맞이, 그리고 송신의 절차 대부분이다. 기장오구굿에서 절차명과 용어는 무속적인 은어 사용이 빈번하다. 이는 무속인들만의 언어라는 측면에서 불교의 것과는 차별성을 두려고 하는 면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같은 발음을 사용하면서도 완전히 다른, 새로운 단어를 생성하기도 하고 불교의 용어로 착각하게 만드는 부분도 있다. 이는 불교의례와는 차별되는 무의례만의 의미를 부여하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 굿당을 장식한 장엄물 역시 대부분 불교의례의 것을 그대로 수용하였다. 그러면서도 그 유래나 내력은 무속적으로 새롭게 해석을 더하고 있어서 불교의례와의 차별성을 확보하려는 의지가 드러난다. 본래 무속의 내세관은 모호하다. 이런 무속이 불교의 내세관을 받아들여 시왕탄일굿에서는 극락정토왕생을 발원한다. ‘극락이라는 좋은 곳이 있다는데 보내줄 수 없느냐’는 민중의 바람에 호응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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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2.
        2018.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우리나라 신중의례는 다른 불교국가들에 비해 일상화ㆍ체계화되어 있다. 이는 법당의 구조가 상단ㆍ중단ㆍ하단의 삼단체계로 정립되어 있는 데서도 잘 드러난다. 신중의례는 법당에서 일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지만, 연례적 세시의례의 대상이 되는 경우는 지속성을 지닌 채 견고하게 정착되어 있음을 나타낸다. 따라서 신중신앙이 세시의례에 수용되는 양상을 다루어 불교와 민속이 결합된 신앙대상으로서 ‘신중’이 한국인의 종교적 삶에 어떠한 영향력을 미치며 전승되고 있는지 분석하였다. 첫째, 정초를 중심으로 ‘시작’의 의미와 결합된 신중신앙의 시기적 특성을 뚜렷이 살필 수 있다. 신중의례는 일상적으로 이루어지면서 매달의 초하루법회와 새해의 정초기도에서 본격적으로 부각된다. 이는 불교의례의 구조에서 볼 때, 신중을 먼저 청하는 목적이 의례의 원만한 회향을 위해 도량을 옹호하고 삿된 것을 물리치는 의미를 지니는 것과 같다. 일상의 신중의례가 매월의 초하루기도와 연례적 정초기도로 확대되면서 그 존재의미를 공고히 다져가고 있다. 둘째, 마을에서 공동체의 주신을 모시고 지내는 정초 동제에 사찰이 참여하는 일련의 양상을 들 수 있다. 마을신앙과 결합된 정초의례로 당산제ㆍ산신제ㆍ용신제 등이 있으며, 사찰에서 일방적으로 이끌어가는 의례만이 아니라, 마을과 사찰이 공동주체가 되거나, 지역축제에서 제의를 맡아 공동체의 일부로 기능하는 등 다각적인 양상을 살필 수 있다. 셋째, 경내의 곳곳에 자리한 영역신을 대상으로 한 의례가 연말연초에 집중 설행되고 있다. 이들 영역신은 가정신앙의 가신(家神) 개념과 유사한 성격을 지녀 사천왕은 문신, 조왕신은 부엌신, 산신과 가람신은 터주신 등에 견줄 만하다. 특히 이들 신을 대상으로 한 의례를 개년(改年)의 시점에 올리고 있어, 한 해가 교차되는 종교적 시간에 삿된 기운이 침범하지 않도록 가람을 수호하려는 바람을 읽을 수 있다. 넷째, 개별 기능신으로 단오의 용왕신과 칠석의 칠성신을 들 수 있다. 용왕신은 양기가 가장 강한 단오에, 불기운을 눌러 화재를 막거나 비를 빌기 위해 사찰의 주요 세시의례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칠성신은 자녀의 무사다복을 비는 대표적인 신격으로, 칠석에 올리는 칠성기도는 이러한 불자들의 소망을 담은 소중한 의례로 전승되고 있다.
        7,000원
        173.
        2018.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우리는 살아가면서 다양한 괴로움에 직면한다. 괴로움으로부터 벗어나 진정한 행복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현실의 삶이 괴로움이라는 사실을 인정하고 괴로움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사람들은 괴로움과 같은 부정적 정서를 외면하고 즐거움과 기쁨을 주는 행위에 집중하며 쾌락을 주는 상태가 진정한 행복이라고 착각한다. 소비와 쾌락으로 만들어진 인공행복은 편리하게 행복감을 느낄 수 있게 한다. 그러나 지속적인 만족감과 행복으로 연결되지 않기 때문에 끝내는 인간을 공허하게 만든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이러한 조장된 행복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행복에 대한 초기불교의 견해를 탐구하여 행복담론이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고찰한다. 초기불교 경전에서는 행복을 인간의 행복, 천상의 행복, 궁극의 행복이라는 3가지 차원으로 구분하고 있다. 붓다는 인간의 행복과 천상의 행복을 결코 등한시 하지 않았으나 통찰의 지혜를 통해 세간적인 행복에 매몰되지 않고 궁극적인 행복으로 향하는 가능성을 열어둘 것을 강조한다. 또한 붓다는 중도로서의 팔정도의 실천과 사띠를 통한 수행을 통해 자신의 내면에서의 행복을 찾는 것을 권장한다. 팔정도의 실천은 쾌락과 고행과 같이 양극단에 치우쳐진 행복의 방식을 넘어서서 균형 잡힌 행복으로 나아갈 수 있게 하고 사띠의 수행은 긍정성과 부정성에 대한 집착 모두에서 벗어나게 한다. 붓다의 이러한 가르침은 우리가 집착하는 모든 것들이 무상한 것임을 자각하게 하여 쾌락과 긍정성으로 포장된 인공행복이 아니라 진정한 행복의 성취 가능성을 제시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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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4.
        2018.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연구의 목적은 자기연민의 적용과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서 장애아동 부모들의 자기연민과 양육효능감 간의 관계에서 장애수용이 매개효과를 갖는가를 분석하는 데 있다. 연구 참여자는 충청북도를 중심으로 장애 관련 기관에서 재활 혹은 교육 서비스를 받는 장애아동 부모 280명이다. 수집된 자료는 SPSS를 활용하여 중다회귀분석을 실시하여 통계처리하였다. 분석결과를 보면, 장애아동 부모의 자기연민과 양육효능감의 관계에서 장애수용은 완전히 매개하는 효과를 갖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의의는 장애아동 부모가 장애아동을 위하여 보다 잘 양육시키기 위한 양육효능감을 잘 형성하기 위해서는 장애아동 부모의 자기연민뿐만 아니라 장애수용도 중요하게 영향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발견한 것이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장애아동 부모의 양육효능감을 향상시키는 방법으로 자기연민을 높이는 방법을 강구하고 장애수용도 높여서 양육효능감을 향상시키는 방법도 논의하였다. 후속적인 연구에서는 본 연구의 결과를 반영하여 장애아동 부모를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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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5.
        2018.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기세간(器世間)은 자연환경 일반을 의미한다. 이는 중생 각각의 업이 내부로 투영되고 그 공통의 업[共業]이 밖으로 투영되어 받는 세계이다. 우리의 환경을 이루는 결정적 요소이다. 공사상에서 식사상으로 변형시킨 중기대승의 유식불교는 자연환경의 기세간을 마음의 심층내면 의식인 아뢰야식과 깊이 관여되어 있다고 보았다. 유식의 여러 논서들은 기세간의 자연환경을 다양한 방법으로 설명하며, 마음과 관계하는 외연(外緣)의 핵심적 요체로 설명하였다. 그 중심축에 무착의 무수행종자(無受行種子)의 외종자설과 세친의 아뢰야식의 처소(處所) 요별설이 있다. 외부와 결합하는 식(識)의 작용은 유식의 8식설 중 6식과 제 8식의 아뢰야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그 중 아뢰야식만이 순수하게 자연환경의 기세간을 요별한다. 다시 말해 아뢰야식만이 외부 경계 중 대표적인 자연환경의 기세간을 집지하고 받아들일 수 있다. 자연환경에 대한 수용과 관심은 심층내부의 아뢰야식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는 절대적 조건인 것이다. 그러므로 심층내면의 아뢰야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자연환경의 수용에 의한 명상법에서 찾을 수 있으며, 이는 계차별관의 수행법에서 근간의 실례들을 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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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6.
        2018.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리스토퍼 거머(Christopher Germer)와 크리스틴 네프(Kristin Neff)가 공동으로 개발한 Mindful Self-Compassion(MSC) 프로그램을 통해서 불교상담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기법들을 탐색해 보고자 한다. 그러한 목적을 위해서 본 연구에서는 MSC 프로그램의 목적과 구조 등을 비교적 상세하게 소개하고 MSC의 어느 측면들을 어떤 방식으로 불교상담에서 활용할 수 있는지 그 유용성과 타당성을 논의해 보았다. 본 연구가 특별히 MSC 프로그램에 주목한 이유는 첫째, MSC는 상대적으로 최근에 개발된 명상 프로그램으로 마음챙김과 자애, 자비의 역량을 함께 배양한다는 점에서 대승불교가 지향하는 지혜와 자비수행을 통합적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둘째, MSC 프로그램은 주제와 실습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이론과 실습을 균형 있게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셋째, MSC 프로그램의 주요 목적이 지혜와 자비의 역량을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순간에 실용적으로 사용하는 데 있다는 점이다. 연구 결과, MSC 프로그램은 불교상담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적에 맞는 기법들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중요하고 풍부한 기법들과 방법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불교상담이 MSC가 가지고 있는 방법론을 활용한다면 불교의 핵심교리와 전통적인 수행방편들을 현대인들의 필요에 맞게 보다 실용적이고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형태의 다양한 기법들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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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7.
        2017.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은 정서ㆍ심리적 혼란과 불균형 상태인 중독의 자기치유적 관점에 서 상담심리 주변 연구와 소통하며 불교의 치유적 기제(機制)를 문헌적으 로 고찰하고자 했다.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16관법이 의존ㆍ회피ㆍ충동의 총체인 중독의 상태에서 효과적으로 벗어나는 초월적ㆍ직관적 통일체험으로 써 자기인식과 자기성장에 도움을 주는 유의미한 치유과정임을 고찰했다. 본 논문에서는 과정중독인 관계중독의 치유적 고찰을 위해 관무량수경 16 관법 중 ‘보수관(寶樹觀=수상관(樹想觀), 나무를 관상함)’에 등장하는 보배 나무의 상징성을 분석했다.  관무량수경은 아직까지 폭넓게 연구되지 않은 모습이다. 관무량수경 은 아미타경 무량수경과 더불어 정토삼부경에 속하지만 다른 경전에 비 해 사상적 담론보다는 관경변상도 등 불화에 대한 불교미술사적 연구와 정 토사상을 구현한 사찰건축물 조성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언급되었고, 16관법 에 관한 심리치유적 담론 연구는 김용정이 1977년 한국불교학에서 「관무 량수경의 16관법」을 주제로 근원적 종교체험으로서 관법을 다루었다. 본 논 문은 관무량수경 16관법에 대한 선행 연구를 종합해, 관상(觀想)에 의한 인식주체와 대상의 통일체험이 중독 치유과정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분석했다. 16관법의 관상법이 현대를 살아가는 소외된 대중이 빠지기 쉬운 심리ㆍ정서적 불균형 상태를 회복할 수 있는 대안적 치유기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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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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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논문의 목적은 이규보(1168~1241)의 시론의 특징과 그 시적 변용의 미학을 살펴보는 데 있다. 시와 술과 거문고를 너무 좋아하여 ‘삼혹호선생 (三酷好先生)’으로 불렸던 이규보는 경전과 사기와 선교를 두루 섭렵하였다. 무엇보다도 이 시기에 발흥한 선시는 이규보의 사상과 시 창작의 태도에 지 대한 영향을 미쳤다. 평생을 ‘시마(詩魔)’에 붙들려 살았던 그의 시벽(詩癖) 은 결국 시마에 대한 관심과 그것의 극복으로 연결된다. 그의 시론의 특징 은 시 창작에 있어 감정에 연유하여 발로되는 ‘연정이발(緣情而發)’과 시는 새로운 뜻(新意)과 새로운 언어(新語)로 담아내야 한다는 ‘어의창신론(語意 創新論)’이다. 이규보의 이러한 독특한 시적 이론은 그의 선심의 시심화에서 한결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자유로움을 좋아하는 성품 탓으로 벼슬을 제수받지 못한 시기는 오히려 그에게 뜨거운 시혼으로 많은 시가 창작되는 절호의 기회였다 할 수 있다. 아울러 그는 차를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차를 만드는 일련의 과정을 번뇌를 해소하는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는 점도 주목 할 만하다. 특히 진여의 상징인 달빛에서 공(空)을 읽어내는 그의 감수성과 각성의 경지가 고상한 깨달음의 시적 세계로 표현되고 있는 점은 간과 될 수 없다. 따라서 우물 속에 비친 달빛이라는 허상을 주목하여 공사상과 연 기사상을 간파하는 그의 선적 사유의 시적 표현은 선시의 미학을 명징하게 보여주고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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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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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생광은 서양문물의 유입이 시대적 문화현상으로 받아들여지던 시기에 한국의 전통 소재와 색채미를 통해 현대한국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 대표적인 화가이다. 그는 1920년대부터 시작된 일본 유학생활과 광복 후의 한국생활, 이후 재 도일을 거쳐 1977년 한국으로 영구 귀국한 후 1985년생을 마감하기까지 8년간의 기간 중에 보여준 다양한 소재(불교, 민화, 무속, 역사)를 통해 자 신만의 민족적 화풍을 이룩하였다. 이러한 민족적 화풍은 국내에만 갇혀있 던 보수적인 한국화가 새로운 모습으로 세계로 나아갈 수 있는 밑바탕이 되 었다. 본 연구는 박생광이 1977년부터 1985년까지 불교 소재를 통해 완성된 작품들을 분석하고 종교적 소재가 순수회화에 도입되어 작품성을 인정받게 된 경위와 평가에 대해 연구했다. 이를 위해 박생광이 불교 소재로 작품화 하게 된 사상적 배경을 탐구하고 이러한 사상을 바탕으로 제작된 작품의 표 현적 특징을 연구하여 밝혔다. 이를 좀 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그의 작품 이 다시 한 번 변모하는 계기가 된 1982년 인도여행 이전과 이후를 시대구 분으로 나누고 주제구분, 색채로 나누어 연구하였다. 박생광은 불교 소재를 통해 자신의 심상세계를 표현하면서도 그 속에 한 민족 저변에 깔려있는 국태민안, 기복사상 등을 담아 현대적 감각에 맞게 작품화하였다. 이러한 박생광의 과감한 실험적 작품들은 광복이후 지지부진 했던 한국의 전통적인 미감을 시대적 미감에 맞게 재해석하는 문제에 새로 운 이정표가 되었으며 90년대 이후 출현한 젊은 작가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용기를 주었다. 이후 한국화는 현대화 운동에 급격히 접어들면서 화단도 한 국 전통의 소재와 정신을 통한 다양한 현대적 실험(소재, 기법, 재료)이 이 루어 졌으며, 이를 토대로 현재(2010년대)의 한국화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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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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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연구는 차크라명상을 적용하여 성인남녀의 정신건강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는데 목적이 있다. OOO임상심리연구소의 정신건강 프로그램에 참여 하기를 원하는 성인남녀 지원자를 모집하였고, 중도 탈락한 1명을 제외하고 총 5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였다. 본 연구는 단일집단 사전-사후검사 설계 를 하였으며, 참가자들은 4주간 주 2회씩 총 8회기, 각 회기마다 50분 동안 처치 받았다. 본 연구의 모든 데이터 분석은 SPSS WIN 22.0을 사용하였다. 연구 참여자의 인구통계학적 특성을 살펴보기 위해 빈도분석을 실시하였다. 또한 단일집단의 사전ㆍ사후검사 점수의 총점, 평균, 표준편차를 기술하였 다. 프로그램 효과를 검증하기 위해서 단일집단의 사례수가 적고, 통제집단 이 없어 비모수검증인 Wilcoxon 부호 순위 검증(Wilcoxon Matched -pairs Signed ranks test)을 실시하여 사전ㆍ사후 값의 변화를 분석하였다. 본 연 구 결과 간이정신진단검사 총점 평균이 유의하게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간이정신진단검사의 하위요인에서 전체심도지수와 우울이 유의하게 감 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차크라명상을 적용한 정신건 강 프로그램은 성인남녀의 정신건강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을 시 사하며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차크라명상를 적용한 정신건강 프로그램에 간 이정신진단검사 측정을 통하여 사전ㆍ사후검사 결과를 제시해본다는 데 의 의가 있다. 연구의 제한점으로는 단일집단 사전ㆍ사후검사 설계로 내적 타 당도를 위협할 수 있는 요인들을 최소화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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