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불교의 수행 전통이었던 선(禪)은 근대 이후로 내용적으로나 외형 적으로 많은 변화를 겪었다. 그 변화 양상 가운데 주목할 만한 특징은 세속화 (Secularization)였다. 이러한 양상은 현대사회에서 종교문화 전반에서 나타난 세 속화 현상과 궤를 같이 한다. 세속화라는 의제는 서구 종교학 분야에서는 20 세기 중반부터 이미 본격적으로 제기되었다. 전근대 문화의 산물인 종교문화가 근대문명과 조우하면서 형식과 내용 양쪽 면에서 세속화는 피할 수 없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행복’이나 ‘해방’ 등의 주제가 ‘구원’의 문제를 대치할 정도로 기독교 문화에서 부각된 점이다. 동양의 선(禪) 문화는 젠(Zen)이라는 일본 근대 신불교의 한 형태로 서구에 유입되었고, 명상 혹은 심리치료 기법과 결부되면서 서구사회에서 대중적으로 급속히 확산되었다. 서구사회에서 선은 적극적인 사회참여, 민주화된 재가자 중심의 조직 구성 등의 세속화 양상을 두드러지게 드러냈다. 이런 세속화 된 가치관에 따라 행복이라는 주제가 해탈이나 열반에 못지않은 혹은 그것을 대체할만한 가치가 있는 것으로 선에서도 부각되었다. 근대 이후 한국불교에서도 선의 세속화 양상이 확인되는데 세속권력과의 깊은 유대관계, 사찰 경영의 많은 부분을 세속법에 의존하는 형태, 서구 명상 문화의 신속하고 전폭적인 수용, 재가수행자를 중심으로 하는 수행 문화의 확산, ‘행복’을 선 수행의 가치로 적극 수용하는 등의 특징을 보여주었다. 이제 세속화 시대에 선의 방향을 다시 점검하고 설정하는 것이 중요한 사안이 되 었다. 이에 본 논문에서는 근대 이후 종교 영역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세속화 양상에 대한 고찰을 통해 선의 방향성을 새롭게 가늠해 보았다.
Aluminum (Al) is one of the most widely applied metals in various industries. Anthropogenic activities of industrial waste result in increased accumulation of Al in natural water resources and aqueous organisms, leading to increased heavy metal pollution in the environment. This will ultimately associate with health risks to all living beings including humans. The present study addresses the possible toxic effects of Al on the motility and regeneration of planarians, using Dugesia japonica as the experimental animal model. Planarians were exposed to varying concentrations of Al (50–1,200 mg/L) for 1 hr, and subsequently evaluated for their motility, seizure-like behaviors, regeneration and alterations of the cell-organelles in their body. Results of the study exhibit that increasing Al concentrations lead to decreased motility and increased seizure-like behaviors, especially the c-type and head bob behaviors in planarians (p<0.05). The regeneration ability in the tail segments was reduced by increased Al concentrations, and the eyespot and optic nerves were more clearly observed in the control groups than planarians exposed to Al. Organelle analysis revealed morphological abnormalities in the mitochondria, golgi apparatus, endoplasmic reticulum, and cilia in the head region of planarians, as compared to the control groups. Taken together, our results indicate that exposure to Al alters the behavior of planarians and delays the regeneration of amputated body parts. Therefore, we suggest that Al exposure adversely can affect the lives of aquatic organisms, and induce toxicity such as cell abnormalities in animals.
The present study evaluated the influence of rumen inocula of different breeds on in vitro fermentation with forage and concentrate substrates. An in vitro was conducted under a 2×2 factorial arrangement with two breeds (Jersey and Holstein steers) and two feed substrates (forage and concentrate) as factors. Three Jersey and 3 Holstein steers were used for the source of in vitro inocula. Metataxonomic analysis of donor rumen fluids showed that Firmicutes was more abundant in Jersey, while Bacteroidetes in Holstein steers. In vitro ㏗ was lower in the fermented inocula of Jersey steers and in the concentrate substrate (p<0.05). After 24h, higher gas production, dry matter, and neutral detergent fiber degradability, and total volatile fatty acids concentration were noted in concentrate substrate (p<0.05). After 24h, inocula of Jersey steers had higher methane and ammonia-nitrogen (p<0.05). After 24h, fermented inocula of Holstein steers produced higher propionate (p<0.05). Conversely, in vitro butyrate production was higher in the fermented inocula from Jersey steers (p=0.072) and in those with concentrate substrate (p<0.05). After 24h, the total bacterial population (log10 c opies) was h igher in t he fermented inocula received from Jersey steers and in the concentrate substrate whereas, Fibrobacter succinogenes and Ruminococcus flavefaciens population were higher (p<0.05) only in the concentrate substrate. Overall results suggest that rumen inocula of different donors influence in vitro fermentation either with forage or concentrate substrates.
Fowl adenovirus serotype-4 (FAdV-4) infection, also known as hydropericardium-hepatitis syndrome (HHS), is one of the most prevalent diseases in the Korean poultry industry. Therefore, an effective vaccination against FAdV-4 should be developed for prevention of HHS infection. However, a standard animal model with significant pathologic characteristics has not been established for evaluation of HHS vaccine efficacy. In this study, we comparatively evaluated FAdV-4 pathogenicity from specific- pathogen-free (SPF) chickens using FAdV-4 strain (ADL091024) isolated in laying chickens in Korea according to chicken age, passage number and virus titers. In brief, FAdV-4 passaged four times in yolk sac of SPF eggs with the highest viral titers could induce the most severe clinical signs in 1-day-old chickens, similar to natural HHS outbreaks. Furthermore, the efficacy of a newly developed attenuated live FAdV-4 vaccine candidate was successfully determined using the established 1-day-old SPF chickens. There was no significant pathogenicity based on the criteria such as mortality, body weight, gross lesions, histological lesions and virus detection rates in the vaccination and non-challenge control groups. However, the challenge group without vaccination showed significant pathogenicity including hepatic necrosis, histological lesion scores in the liver and heart, virus replication and decreased body weight gain. In conclusion, the chicken challenge model established in this report was proposed for consistent and reliable evaluation of FAdV- 4 vaccine efficacy.
본 연구에서는 한우 암소와 씨수소의 육종가를 기반으로 연도별 유전적 개량량을 추정하여 현재 한우 축군의 개량 정도를 파악하여 향후 한우 개량 방향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고자 본 연구를 시행하였다. 본 연구를 위하여 한우농가 4,040호에서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도축된 970,567두의 도축자료를 이용하여 10번 반복되어 추출된 표본 자료와 한우농가에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사육되고 도축된 개체 중에서 한국종축개량협회에 혈통등록 되어 있는 거세우를 선별하여 결측치 및 이상치를 제거하고 도축월령이 27~32개월 이외의 기록은 분석에서 제외한 후, 1,391,141두의 도체 자료를 분석에 이용하였다. 이용된 형질은 도체중(Carcass Weight, CW), 등심단면적(Eye Muscle Area, EMA), 등지방두께(Backfat Thickness, BF) 및 근내지방도(Marbling Score, MS)의 4개 형질을 고려하였다. Random Sampling 10 반복되어 추출된 Data 1의 도체중, 등심단면적, 등지방두께 및 근내지방도의 개량추세에 대한 회귀계수는 매년 평균 0.44㎏, 0.197㎠, -0.051㎜ 및 0.034점으로 나타났으며, 도축성적을 보유한 전체 개체의 자료로 구성된 Data 2에서는 각각 0.35㎏, 0.22㎠, 0.06㎜ 및 0.04점의 개량추세를 보였다. Data 2에서 씨수소의 개량추세는 1.54㎏, 0.343㎠, -0.045㎜ 및 0.050점의 추세를 보였으며 암소와 씨수소 간에는 1.19㎏, 0.119㎠, -0.014㎜ 및 0.010점의 차이를 보였다. 유전적 개량량을 확인하기 위하여 육종가의 표준편차를 이용하였으며, 암소의 선발강도는 본 연구에서 보고한 암소의 후대 거세우 기록 빈도 및 비율을 통해 계산하였다. 한우 암소의 선발 시기를 3산차 이전을 기준으로 하는 것과 4산차 이후를 기준으로 하는 것으로 나눠서 선발강도를 적용하였다. 그 결과, 암소의 선발 시기를 3산차 이전으로 했을 때 세대당 유전적 개량량은 도체중, 등심단면적, 등지방두께 및 근내지방도에서 각각 5.04㎏, 1.31㎠, 0.71㎜ 및 0.32점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현재 한우 암소집단에서 정확한 육종가를 추정하고, 유전적 개량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후대의 기록을 높이기 위한 육종 계획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
The young shoots of Aralia elata, Chaenomeles sinensis fruit and Glycyrrhizae radix are edible and traditionally used as anti-inflammatory and antioxidant agents. The present study was performed to investigate the protective effect of an ethanol extract mixture of these three medicinal plants (ACG) against amyloid β protein (Aβ) (25– 35)-induced memory impairment in an ICR mouse model. Memory impairment was induced by intracerebroventricular microinjection of 15 nmol Aβ (25–35) and assessed using the passive avoidance test and the Morris water maze test. The step-through latency in the passive avoidance test was decreased and the latency to reach the hidden platform in the Morris water maze test was increased in mice treated with Aβ (25–35), indicating memory impairment. This memory impairment induced by Aβ (25–35) was significantly prevented by chronic treatment with ACG (10, 25, and 50 mg/kg, p.o., 8 days). In memory impaired mice brain, cholinesterase activity and concentration of thiobarbituric acid reactive substance, a lipid peroxidation marker, were increased and glutathione level was decreased. These biochemical changes in Aβ (25–35)-treated mice were reversed by chronic administration of ACG. The present results suggest that antioxidant and anti-cholinesterase activities of ACG might be responsible for the inhibition of Aβ (25– 35)-induced memory impairment and that ACG preparation may have a therapeutic role in preventing the progression of Alzheimer’s disease.
독일의 보전토지채무는 1900년 독일민법 제정 이래 명문의 규정이 없이 학설과 판례로만 인정이 되어오다가, 2008년 8월 위험제한법(Risiko begrenzungsgesetz)이 제정·시행되면서 이 법에 의하여 이루어진 독일 민법의 개정에 의하여 독일민법 1192조 제1a항으로 도입되었다. 보전토지채무는 피담보채권(Forderung)을 담보권인 토지채무(Grund schuld)로 담보하게 한다는 담보계약(Sicherungsvertrag)에 의해, 본디 독립되어 있던 토지채무와 피담보채권이 연계되는 것이다. 우선 채무자인 부동산 소유권자는 물권인 토지채무를 설정해야 하는데, 이에는 물권적 합의(Einigung)와 등기(Eintragung)가 필요하다. 그리고 채권의 담보를 위하여 토지채무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토지채무의 설정 이외에 별도의 채권자와 채무자 사이에 채권계약인 담보계약이 체결되어야 한다. 이 담보계약에는 단지 채권적 성질이 있을 뿐이며 물권적인 성질이 있지 않다. 담보계약에 의하여 피담보채권에 대한 토지채무의 부종성이 법정 되어 있지 않음에도 토지채무가 피담보채권을 담보하게 된다. 독일에서도 저당권은 한국과 마찬가지로 피담보채권과 아울러 양도되어야 한다. 이와 달리 토지채무는 피담보채권에 대한 부종성이 없기 때 문에, 보전토지채무에 있어서 토지채무와 피담보채권은 저당권과 피담보 채권과는 달리 서로 분리되어 양도될 수 있다. 보전토지채무를 설정할 때 담보계약으로 채권자와 채무자 사이에 토지채무와 피담보채권을 분리 할 수 없고 항상 함께 양도하여야 한다고 약정할 수 있으나, 이 두 권리 를 분리해서 각기 양도하였다 하더라도 그 양도는 유효하다. 이렇게 채권자(양도인)는 피담보채권으로부터 토지채무를 분리하여 양도할 수 있 기 때문에, 토지채무의 양수인은 양도인으로부터 토지채무를 선의취득할 수 있다. 개정전 독일민법에 의하면, 채무자(토지소유권자)는 토지채무의 양수 인에 의한 토지채무의 행사에 대하여 항변을 할 수 있으나, 토지채무의 선의취득자인 양수인은 토지채무에 대한 공신력을 근거로 제1157조에 의한 소유자의 항변으로부터 자유로웠다. 따라서 토지채무의 양수인은 채무자에 대하여 토지채무를 제한 없이 실행할 수 있어 토지소유자는 불 측의 피해를 입을 수 있었다. 그런데 2008년 위험제한법 제정에 의한 독일민법의 개정으로, 보전토지채무에서 토지소유자는 보전토지채무로부터 발생하는 항변권을 모든 보전토지채무 취득자에 대하여 주장할 수 있게 되었다. 따라서 양수인이 보전토지채무를 선의취득했다고 하더라도, 그 취득자의 보전토지채무의 행사에 대하여 토지소유자는 항변을 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게 보전토 지채무의 선의취득을 부인하여 채무자인 보전토지채무설정자의 이중변제의 위험을 법적으로 제거하였다. 이와 같은 입법으로 채무자는 보호받게 되었지만, 본래 독립성이 인정되던 토지채무가 과거만큼의 독립성을 상실하는 결과가 초래되었다. 개정 전에는 보전토지채무의 피담보채권에 대한 부종성이 채권적인 효력을 가졌을 뿐이었으나 개정 후에는 보전토 지채무의 행사에 관하여는 사실상 물권적인 부종성이 인정되게 되었다. 이러한 제1192조 제1a항의 입법 등 보전토지채무에 관한 법개정에 관하여는 평가가 엇갈린다. 보전토지채무가 독일의 다른 부동산 담보제도를 제치고 가장 많이 이용되는 제도가 된 것은 그 유연성과 유통성 때문인데, 이번 개정으로 인하여 보전토지채무의 유통성이 침해되었다거나, 그간 유통저당권과 유사한 것으로 여겨졌던 보전토지채무에 대하여 그 법적 위치 를 보전저당권에 유사하게 하였다는 점에서 이번 개정이 물권법 체계에 반한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하여 그간 보전토지채무는 토지채 무의 선의취득자에 의한 실행 가능성으로 인하여 토지소유권자에게 큰 위 험을 줄 수 있어 토지소유권자에 대한 보호가 부족하였다고 여겨졌는데, 이번 개정을 통하여 그런 문제점이 해소되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견 해도 있다. 이러한 독일 부동산 담보제도의 변화는, 우리의 (근)저당권 개정 논의에 있어서도 저당권의 유동화를 추구하는 것 못지않게 그 남용 가능성을 고려하고 채무자와 채권자 사이의 균형을 지향해야 한다는 것을 우리에게 보여준다는 점에서 그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다.
전(傳)의 형태를 띠고 있는 「우인효자군만전」의 시대적 배경은 고려말이며, 저자는 여말선초 성리학자 및 정치인으로 잘 알려진 권근이다. 그는 증조부 권보와 조부 권준이 편찬한 『효행록』에 후서와 주해를 쓴 것으로 보아 유학 에 대한 박식함과 효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고 볼 수 있다. 「우인효자군만전」보다 앞서 발행되었던 설화형태의 『삼국사기』 「열전」과 『삼국유사』 「효선편」에서 표현하는 효개념은 「우인효자군만전」에서 표현하는 것과 근본적으로 다른 양상이라고 보여진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효를 서술함에 있어 설화와 전에서 표현하는 양상에서 차이점을 살펴보는 것이 목적이며, 이를 위해 구성적, 기술적, 논리적인 측면에서 검토할 예정이다. 효행설화에서 효를 부각시켰던 방법은 주로 중국인을 각색한 주인공이 연로하거나 병약한 부모님을 대상으로 효행하는 서정적 분위기와 효행은 곧 복을 받는다는 기복적인 내용이었다. 반면 「우인효자군만전」에서는 주인공 설정의 탈중국화, 효행대상자인 부모 가 노약하거나 병약한 분위기에서 벗어나는 탈서정화, 효행을 하면 복을 받거나 하늘의 도움을 받는다는 기복적인 결론에서 벗어난 탈기복화로 기술(記述) 적 표현이 발전되었으며, 이에 따라 효를 표현하는 방법이 다양해졌음을 알 수 있다. 즉, 「우인효자군만전」에서 언급한 불효 10죄가 『효경』, 『명심보감』, 『맹자』 그리고 고려율을 적용했을 때 명백한 불효임을 논리적으로 밝히고 있다. 이는 효를 강조하기 위한 방법으로 대척도구로 불효를 사용한 것이라 볼 수 있다. 고려말 「우인효자군만전」에 시도된 새로운 양상들은 조선시대 『삼강행실도』의 발행에 등장인물과 발간목적에 영향을 준 동기가 되었으리라 사료되며, 새롭게 시도된 표현방식과 문헌을 통한 논리적 근거를 이용해 효를 강조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evaluate the effect of rumen origin lactate-utilizing bacteria (LUB) as one of the potential treatments on subacute ruminal acidosis (SARA) during in vitro challenge compared to buffering agents (NaHCO3, sea minerals, MgO) and direct-fed microorganism (yeast). We hypothesized that rumen LUB (RLUB) could be a potential treatment to treat ruminal acidosis. The supplementation level of other treatments was determined by referring to previous studies in the literature. The 108 CFU/g freeze-dried RLUB isolated from Hanwoo cattle were compared with 0.1% NaHCO3, 0.8% of MgO, 0.5% sea mineral and 0.4% yeast during in vitro SARA challenge. Rumen fluid collected from one cannulated Holstein and one Hanwoo steer fed by maize silage was mixed with 0.5g feed consisted of 0.05g forage and 0.45g concentrate. These mixtures were incubated in triplication for 3, 6, 12 and 24h. After 6h of incubation, along with MgO and sea minerals, RLUB treatment showed higher (p<0.05) ㏗ values than control with no significant differences in total volatile fatty acid concentration. However, in the same period, the propionate concentration and A:P ratio were higher in RLUB than in the other treatment (p<0.05), which might alter the fermentation pattern. On the other hand, the RLUB treatment produced a higher (p<0.05) ammonia-N concentration. Based on these results, we can conclude that RLUB might have the potential to alleviate SARA. Nonetheless, further study on its mechanism in SARA is required, especially with live animals.
구조물 환기성능 평가에서 기존 사용된 환기 지표 (ACH: Air Change per Hour)는 유체가 거동하는 구조물 내 유량의 흡·배기량과 전체 볼륨에 의해 결정된다. 이는 구조물 내 유체 유동 중 국부적으로 정체된 흐름을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하기 부적합하다. 본 논문에서는 구조물에서 국부적으로 정체된 흐름을 정량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역류량을 이용하여 새로운 지표 (κ: 역류량 지수)를 제안 하고, 구조형상 변수에 의해 국부적으로 정체된 유체 흐름을 평가한다. 유체 흐름 영향인자로 구조형상 변수는 공극비 (ρ), 공극 개수 (N)로 선정한다. 전산 유체 역학 (CFD)에 의한 해석 결과, 구조형상 변수에 의한 자연 환기 성능은 유사하지만, 공극의 유무에 의한 국부 정체 기류의 크기에는 차이가 발생함이 나타난다. 또한, 역류량 지수는 구조형상 변수 각각 감소함에 따라 값이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난다. 본 결과를 바탕으로 회귀분석을 통해 공극비과 공극 개수 변수에 의한 역류량과 역류량 지수의 근사값이 제시된다.
Lead (Pb) is a major heavy metal that augments environmental pollution and is a health risk to living organisms. This study was performed to investigate the effect of lead on characteristics of planarian, Dugesia japonica. Briefly, planarians were cultivated in water containing different concentrations (0–400 mg/L) of Pb, and incubated for varying durations (1, 3, and 5 hr). After termination of the incubation time, motility and seizure-like behaviors (c-like, head-bop, snake-like, and screw-like) of the planarians were counted in fresh water. Results showed that increasing Pb concentration and time resulted in decreased motility of the planarians (p<0.05). Increasing concentrations of Pb also resulted in significant increase in the seizure-like behavioral patterns, in particular the c-like and head-bop behaviors. In order to examine eye regeneration, the head region was cut, and rest of the body was incubated in water in the absence or presence of Pb, until emergence of the eye extrusion. Formation of eye spots was initiated in amputated fragments of the control group (without Pb) on day 4 after incubation, whereas appearance of the eye spots was delayed in planarian exposed to 200 mg/L Pb. Moreover, immunohistochemistry revealed that formation of the optic nerve was delayed in planarians exposed to Pb. Thus, our studies determined that planarians exposed to high concentrations of Pb resulted in decreasing motility and induction of seizure-like behaviors, as well as delayed eye regeneration. Results of the current study therefore validate that exposure to lead has a negative effect on the lifespan of aquatic organisms and can cause disturbance of the nervous system in animals, thereby implying the possibility of threatening health.
올해 초 미국의 조 바이던 신행정부 출범은 한반도 정세 변화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미중의 전략적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미국 신행정 부의 대중, 대북정책의 향방은 동아시아, 한반도 정책에 다양한 변화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1월에 열린 북한 8차 당대회 이후 사실상 김정은 외교정책의 2기가 시작되는 시점에서 북한의 대미·대 남전략 전개와 북한 비핵화 협상의 진전 문제는 한반도 정세의 향방에 매우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본 논문은 바이든 신행 정부의 출범에 따른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 전망을 중심으로 향후 우리 정부의 대응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국내 자연재난 피해의 50%는 태풍에 의해 발생하며, 최근 태풍에 동반된 강풍에 의한 인명 피해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재난 피해 저감을 위한 재난 안전 교육의 일환으로 국내의 강풍체험시설은 대부분 제한된 공간에 설치되어 체험을 위한 내부 유동장의 효과적 설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전산유체역학 기법을 이용하여 강풍 체험장의 내부 유동장을 해석하였으며, 내부 구조 형상으로 인해 발생하는 압력 저항을 공간 저항으로 정의하였다. 기존 강풍 체험장에 대한 분석 결과 기존의 수평 방향 풍로 구조로 인해 매우 불균질한 내부 유동장이 형성되고 큰 공간 저항이 발생함을 확인하였다.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풍로를 수직 방향으 로 변경함으로써 공간 저항을 80% 가까이 감소시킬 수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체험장 내부 유동장의 균질도도 크게 향상되어 실질적 강풍 체험장 구현이 가능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일제강점기에 표정(瓢庭) 송병우(宋炳宇, 1874∼1944)가 조영한 익산 함벽정원림을 대상으로 문헌조사, 현장조사 그리고 관련자 인터뷰 등을 통해 원림의 특성과 전환기적 조영 양상을 추적한 것이다. 조선시대 선비들의 삶과 정신세계의 소중한 결정체였던 누정문화가 일제강점기라는 정치·문화적 과도기에 어떻게 계승, 변동되었는지를 살펴봄으로써 전환기적 시대 문화가 지역의 근대 정원문화 담론(談論)에 어떤 역할을 끼쳤는지를 조명하고자 한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함벽정의 입지와 규모 그리고 기능과 구조를 보았을 때 함벽정 일대는 별서원림으로 서의 성격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함벽정 지붕의 소재인 붉은색 자기와(磁器瓦), 기단·초 석·기둥의 형태, 계단 입구부의 장식성, 공포결구 수법, 사각기둥과 사분합의 문비(門扉) 그리고 화려하고 다채로운 단청과 지붕 합각부의 ‘쌍희자(雙喜字)’ 길상문 등은 일제강점기 지역의 경제 강자가 보여줄 수 있는 전환기적 의장기법의 양상으로 파악되었다. 공간 및 시각구성 그리고 시설 배치 상의 전환기적 설계양상으로는 정자의 규모 및 암대(巖臺)를 활용하여 이루어진 축산(築山), 적극적인 읍경(挹景)의 조망처리기법 그리고 급경사지역에 형성된 5단의 화계(花階)에 적용된 돌쌓기기법을 들 수 있다. 또한 함벽정원림 조성 이후 일제강점기라는 시대상황 아래 일제의 수리사업에 동조와 유지관리 과정에서 행해진 양버즘나무, 왕벚나무 등의 대체식재나 보완식재는 전통식재의 규범 혼란 속에서 나타나는 식재상의 전환기적 양상으로 추찰된다.
Yield and fruit size are under the control of many interacting factors and crop failures can be caused by climatic extremes and poor flowering. Nevertheless, this study has shown that mulching, through the creation of improved soil properties and reduced environmental stress, has the potential to substantially increase A. arguta fruit size and yield. The mulched site performed better than the site without mulch in reducing soil temperature, increasing soil moisture and controlling available phosphorus. Moreover, mulching improved both yield and fruit size. In light of this, we hope that the results of our research will provide useful information for the cultivation of A. arguta in South Korea. However, it also seems necessary to conduct research on the use of different types of mulch and on the economic profitability of mulch in the future.
본 연구는 육상풍력 입지지도를 고도화하기 위하여 초고해상도 풍력이용률 자원지도와 풍력시장 경제성 모델을 활용하여 풍력자원 분류지도를 개발하였다. 풍력자원 분류는 경제성의 유무에 따라 적합성을 상, 하로 구분하되 적합성 상내에서도 우수지역을 추가 분류하여 우선 검토대상지역을 제시하였다. 국내 풍력입지를 분석한 결과, 전국의 25.1%는 경제성이 있었으며 이중에서 1.7%는 우수지역에 해당하였다. 풍력자원의 경제적 적합성 평가 결과는 이용률 지도의 정확도, 설비설치비용(Capital expenditure, CAPEX), 그리고 계통한계가격의 변동성에 따라 적합성 상 지역은 –7.6%p ~ 12.6%p(적합성 우수 지역은 –1.1%p ~ 2.7%p)까지 변화하였다. 풍력 자원은 보조금, 이용률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반면, CAPEX의 변화는 경제성 없는 지역이 경제성 있는 지역으로 바뀔 수 있는 확률이 크다는 것도 확인했다.
육상풍력의 보급이 지연되는 가장 큰 원인인 입지애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육상풍력 사업성 사전 검토 단계에서 입지적 합성을 검토할 수 있도록 육상풍력 입지지도가 개발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육상풍력 입지지도 고도화의 일환으로 산업부, 환경부, 산 림청의 부처간 협의에 따라 풍력자원, 생태·환경 입지요인 24종, 산림 입지요인 21종을 통합하여 육상풍력 입지 적합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고려대상 지역 지도를 개발하였다. 고려대상 지역 지도를 분석한 결과 환경·산림 입지 적합성이 모두 상(high)이고 경제성이 확보되는 지역은 조사대상 면적의 4%인 4,032km2로 산정되었으며, 고려대상 지역의 민감도 분석에 의하면 생태·자연도 1등급 및 2등급과 겨울철 조류동시센서스 조사지역의 민감도가 가장 큰 것으로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육상풍력 입지의 사전 검토를 위한 고려대상 지역 지도의 실효성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지위지수를 사용하여 연화산 소나무림의 임지생산력을 판단하기 위함이다. 연화산 소나무림의 지위지수는 Chapman-Richards 모델을 활용하여 산정하였다. 그 결과 지위지수는 전국 소나무림 지위지수 분포(8~14)보다 높은 범위(14~18)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지역이 소나무가 생육할 수 있는 최적지임을 알 수 있는 기준이 된다. 조사지 A의 경우, 지위지수가 18로 나타났는데, 이는 임령 30년 기준 수고가 18m에 달한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지위지수 18인 소나무림 임분재적은 392㎥/㏊으로 지위지수 14일 때 보다 약 140㎥/㏊ 많은 것이다. 이런 지역이 벌기령(60년)에 달하면 임목수확량은 약 459㎥/㏊, 연평균 재적생장량은 7.7㎥/㏊에 달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연화산 느재 지역의 소나무림은 임지생산력이 높아 향후 지속적인 생장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본 연구는 농촌경관유형의 분류를 위한 새로운 분석의 틀을 설정하고 각 유형별 대표경관요소를 파악함으로써 농촌경관자원의 효율적 활용과 보존을 위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실시하였다. 농촌경관유형 분석의 틀은 3개 대분류, 9개 중분류, 71개 경관요소로 세분류하였으며 이를 기준으로 5년 동안 농촌어메니티 100선에 선정된 500개의 농촌경관사진을 분석하였다. 대분류에서는 자연경관, 생활경관과 생산경관이 유사한 비율로 나타났으며 첫 해에 비하여 마지막 해에는 자연 경관이 감소하였고 생산경관은 약간 증가하였으며 생활경관은 상대적으로 대폭 증가하였다. 중분류에서는 자연경관은 수경관, 생산경관은 경작지경관, 생활경관은 역사문화경관이 대표적인 경관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세분류에서 대표경관요소는 산림경관은 숲, 수경관은 하천, 지형경관은 기암괴석과 특이지형, 경작지경관은 논, 생산시설경관은 저수지, 주거경관 은 마을, 가로경관은 담장, 역사문화경관은 노거수였다. 조망거리를 분석하면 근경이 과반수 정도로 가장 많았고 중경, 원경 순이었으며 자연경관에서는 원경, 생산경관에서는 근경, 생활경관에서는 중경이 타 경관유형에 비해 비교적 높은 비중을 차지하였다. 계절별로는 여름이 가장 많았고 가을, 봄, 겨울 순으로 모든 경관유형에서 여름이 가장 높았다.
본 연구에서는 구조물의 진동제어를 위하여 사용되는 가장 대표적인 수동형 제진장치로 알려진 동조질량 감쇠기(Tuned Mass Damper, TMD)의 동적특성을 운영 중에 추정하는 기법에 대해서 다룬다. 동적특성 추정법은 무향칼만필터에 기반하고 있으며, 구조물과 TMD의 계측 가속도를 이용한다. TMD 파라미터 중에 마찰계수를 추정 파라미터로 포함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구분하여 마찰계수가 TMD의 동적특성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였다. 추정된 TMD 파라미터와 TMD에 의해서 분화된 두 개의 인접모드의 동적 특성을 이용하여 제어 대상 모드의 동적특성을 추정하여 제진장치에 의한 제어성능을 평가하였다. 본 연구에서 제안된 TMD 파라미터 추정법을 실 구조물 계측응답에 적용한 결과 안정적인 파라미터 추정이 이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제어성능 평가가 가능함을 검증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