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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1.
        2018.04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명승은 우리 선조들의 산수관이 반영된 국토경관의 일부 이자 인간과 자연이 만나 이룬 문화경관이다. 1970년대부 터 국가지정문화재로 본격 지정되기 시작한 명승은 전래명승의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지 못한 채 단기간에 지정건수가 중가하여 현재 110건에 이르렀다. 그러나 조선시대 명승의 현황을 알 수 있는 국찬 지리지와 각종 관련 저작들이 다수 있으며 조선시대 남승도놀이에는 조선팔도에 걸친 명승지와 그 가치에 관한 자료가 현존한다. 본 연구는 우리 전래명승에 대한 정체성을 파악할 수 있는 자료발굴과 명승경관의 인식 특성 속에서 우리 명승만의 유전자를 발견하고자 조선시대 가장 영향력있는 지리서인 택리지와 이중환을 주제로 삼았다. 택리지는 국찬지리지와 달리 온전히 개인차원에서 제작된 점과 그의 독특한 경관관 이 반영된 점을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어 최근 그 가치를 재조명 받고 있다. 연구방법으로는 이중환의 경관인식 형성에 영향을 주었던 주변인물의 분석을 통해 영향관계를 살펴보았고 택리지에 나타난 기술특성을 통해 명승경관에 관한 관점인 명승관 을 추출하여 분석하였다. 이중환과 같은 여주이씨 집안 사람으로는 성호 이익, 이가환 등 걸출한 인물이 많아 이중환에 미친 영향관계를 가늠할 수 있다. 여주이씨가 배출한 인물중에는 지리지를 편찬한 사람이 유독 많다. 집안 사람으로 정구의 <창산지>, 허목의 <삼척지> 이상의의 <성천지> 이원진의<탐라지> 등이 전한다. 이러한 가풍이 이중환에 미친 영향관계를 가장 잘 설명하는 점은 택리지에는 전라도와 평안도지역은 실제 답사한 일이 없고 그간 학습된 내용을 토대로 균형감 있게 기술하고 있다는 것이다. 현재 문화재보호법에서 명승문화재의 가치로는 경관성, 역사성, 학술성을 대표적으로 들고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이중환의 택리지에 나타난 명승기술 양상은 현재와 유사한 점이 많다. 택리지의 명승은 현재의 지정기준과 비교하면 산악, 명산, 하천, 조망점, 바위, 동천(구곡), 경작지, 사찰 등에 편중된다. 물론 이러한 유형분류는 자연명승과 역사문 화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당시 전국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 인다. 이중환이 경관의 주제로 삼은 핵심은 산이다. 택리지의 산수조에는 산맥을 중심으로 국토의 경역을 구분하고 산맥 에서 다시 영으로 다시 세분화하고 다시 산을 중심으로 지역별 명승지를 언급하고 체계를 지니고 있다. 이는 우리 국 토의 70%가 산지인 점을 고려할 때 한반도 경관의 특징과 주요요소를 잘 파악하고 있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산을 대표적 명승지로 취급하고 지역별·단계별로 차등화하여 언 급한 것으로 특징을 들 수 있다. 조선시대 명산이 가거지의 한 유형으로 부상한 것과는 달리 택리지 산수조에서는 명승 지와 가거지를 동일하게 취급하지 않는 불일치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 또한 특이하다. 택리지의 서술은 명승 등 주요 경관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이에 대한 감상평을 제시함으로서 명승지를 방문하지 못한 이들에게도 생생하게 그 경관을 가늠할 수 있도록 배려 하였다. 이와 같은 사례로 금강산을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데 이중환은 “내가 본 바와 들은 바를 참고하면 금강산 1만 2천봉은 순전히 돌봉우리·돌구렁·돌내·돌폭포이다.”라고 밝히는 등 자신의 경험과 함께 주변의 견해를 꼼꼼히 수집하여 객관적인 경관기술을 위한 노력의 흔적이 보이고 있다. 택리지에 복거총론 산수조에 나타나는 서술특성을 사례 로 살펴보면 총론에서 강론으로 이어지는 서술순서, 전문가적 소양을 바탕으로 하는 엄격한 평가기준, 상세한 경관의 묘사, 인문요소와의 결합, 명승지의 비교평가를 특징으로 들 수 있다. 이는 현재 문화재 지정시 지정조사 보고서와 유사한 내용을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그 우수성과 체계성을 평가할 수 있다. 산수조에 실제 서술방식을 살펴보면 백두산에서 한라산으로 이어지는 지맥에 따라 대표적인 산수를 열거하는 방식 을 취하고 있는데, 우리 국토의 형세에 대해 산과 물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산은 영을 중심으로 구분하는 등 간결하면서도 전반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서술순서는 백두산-금강 산, 설악산, 한계산, 오대산, 태백산-소백산-속리산-덕유산- 마이산-추월산, 무등산-월출산-백운산-한라산 순으로 오늘 날 백두대간의 지맥과 관련지을 수 있다. 이중환이 ‘전라도 와 평안도는 내가 가보지 못하였지만 강원·황해·경기·충청· 경상도는 내가 많이 가본 곳이다.’라고 밝힌 바와 같이 한라산부터 백두산까지를 일련의 기준에 따라 정리하는 서술방 식은 이중환의 편집자적 면모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또 한 명시된 명승지에 대한 각론에서도 지형이나 지세 등 입지를 서술한 뒤 일대의 사찰 및 명소, 주요지점을 제시하고 각 대상에 대한 경관이나 감상, 관련인물과 고사 등을 체험 위주의 답사기 형식으로 표현하고 전반적으로 거시적 관점에서 미시적 관점으로 주제를 이동하는 특성을 보이고 있다. 또한 명승지로서의 산과 사찰, 승지를 따로 세분하여 제시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유형분류는 모두 산과 연관되어 있다. 명승지로서의 산은 영평의 백운산, 곡산 고달산, 광주 무등산, 영양 월출산, 장흥 천관산, 흥양 팔영산, 순천 조계 산, 대구 팔공산, 청도 운문산, 울산 원적산, 청하 내연산, 청송 주왕산을 꼽고 있다. 이는 명승지로서 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하는 부분이다. 당시에 발간된 관찬지리지에서 나타나는 현상인 지형 등을 설명하는 별도의 기준이 제시되지 않은 상태에서, 종류 별로 나열하는 서술방식과 비교해 보았을 때 이중환은 자기 만의 기준을 설정하고 이에 따른 엄격한 분류체계를 가졌으 며, 명승지를 논할 때 각 대상의 가치를 발굴하고 표현했다. 그리고 지형의 형태를 잘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하고 적절 한 예시표현으로 설명을 곁들이기도 했다. 이는 서로 다른 지역에 있는 동일한 대상을 비교하는 방법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택리지에 나타난 산수 경관의 평가는 경관의 심미적 평가 에서 더 나아가 의미까지도 자신의 뜻을 통해 등급화하고 있다. 산과 물, 들, 공간지각과 천석 등은 일반적인 오감에 인지 에 의한 인식이라기 보다는 택리지의 가거관에 입각한 서술이 주를 이룬다. 예를 들어 산에서 수려하다. 매우 높지 아니 하다, 추하다, 험하다 등에는 이미 경관의 평가조건에 전제 된 이중환 자신의 가거관이 배여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외의 문화경관적 특성으로는 자연경관과 인문요소의 결합을 들 수 있다. 택리지에서는 각 명승지의 경관을 설명 할 분만 아니라 해당지역의 유래와 관찬지리지에서 누락된 인물 및 고사 등을 추가로 수집하여 언급하였다. 택리지를 통해 본 이중환의 명승관은 명승이라는 한국전통경관에서 지형이나 지세가 갖는 학술적 가치, 경관의 심미적 가치기 준과 역사성 등을 망라하여 인문환경과 자연환경적 평가기준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기초자료로 제시되고 있다.
        42.
        2018.04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조선후기는 전통사회의 마지막 부흥기로 전통시대 문화의 발전이 성숙되었으며, 정원 조영 또한 상류문화의 하나로 절정을 이루었다. 당시의 지식층이었던 사대부들은 정원을 통해 자신만의 이상향을 구현하고자 하였으며 이를 기록 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저작된 의원기는 당시 사대부들의 정원문화 속에서 파생된 결과물 중 하나이며, 의원은 그들이 누리고자 했던 정원문화가 반영된 상상 환경이라 할 수 있다. 의원기에 나타난 의원의 모습은 작자의 실제 원림 소유의 유무와 관계없이 가상 공간속에서 그들이 이상 적이라 여기는 자연의 발견과 재구성으로 이어졌으며, 저작 이라는 실천적 행위를 통해 이상향을 완성해가는 문화적 면모를 지니고 있다. 일례로 구곡유거기 말미에 ‘서씨와 염씨가 사는 곳을 보니 완연히 내 마음속에 그려보았던 곳이 다’는 내용은 의원기에 나타난 이상적 생태공간이 실제 실현 가능한 범주 내에서 형성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따라 서 의원기를 살펴보는 과정은 당시 사대부들이 희구했던 생태적 상상 환경을 살펴볼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조선 후기 저작된 사대부들의 의원기의 내용 분석을 토대로 의원의 입지, 공간구성 및 구성요소들을 살 펴봄으로써 당시 정원에 구현하고자 했던 생태적 특성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첫째, 의원의 입지는 대부분 풍수지리 사상을 토대로 조 성된 공간을 지목하고 있다. 도성 안에 외지고 조용한 곳을 터로 잡은 이용휴의 「구곡유거기(九曲幽居記)」 외 다른의 원기에서는 ‘산을 뒤에 두르고 시내를 앞에 둔 집’, ‘산봉우리가 돌아서고 산언덕이 굽이치는 곳이나 숲이 아늑하고 개울물이 여유 있게 흘러가는 곳’, ‘물을 접하고 있는 산’, ‘아름다운 산수’, ‘숲과 계곡이 울창한 곳’ 등 공히 배산임수 형국의 입지를 보이고 있었으며 특히 제황상유인첩에 나타나는 의원의 입지는 복지(福地), 국세(局勢)가 맺힌 곳 등 풍수 지리적 요소가 확인된다. 이용휴의 의원 또한 깊은 산 속의 골짜기에 자리 잡고 있지 않으나, 도성안의 석벽을 담으로 삼는다는 내용은 주변의 산악지형에 둘러진 곳을 정원 으로 삼았으며, 이는 임원경제지(林園經濟志) 「이운지 (怡雲志)」 편의 암서유사(巖棲幽事)의 기록과도 유사한 입지와도 관련이 있었다. 둘째, 의원의 공간구성은 규모면에서 거주를 목적으로 하는 집과 주변의 작은 뜰로 구성된 단순구조와 내원·외원으로 구분되는 넓은 지역에 다양한 기능과 장소성을 부여한 구조로 구분되었다. 구곡유거기와 허균의 편지에 나타나는 의원은 각각 집 주위 약간 평의 땅을 개간하고 남새밭을 일구거나 집 남쪽에 넓은 뜰을 두었다. 제황상유인첩이나 숙수념의 경우 내원과 외원으로 구분되는 대규모 정원으로 건물이나 정원시설 등에 의해 각기 다른 장소성을 지니는 공간구성이 확인되었다. 제황상유인첩의 의원은 여러 채의 건물 내에 화분을 심은 내원과 연못이나 산골짜기 물이 흐 르는 남새밭 등 수경관 중심의 외원으로 구분되는 등 담장 으로 둘러진 공간뿐만 아니라 주변의 산림 또는 계곡 일부 를 의원의 영역에 포함시켰다. 숙수념 또한 각기 다른 기능을 지닌 건조물 7개소와 6개의 별원이 내원에 포함되어 대규모 정원의 형태임을 짐작할 수 있으며, 외원에 해당하는 오로원은 이보다 더 큰 규모로 둘레가 사십리에 달하는 숲과 계곡이 울창한 지역으로 설정하였다. 이외에 임원경제지에 기록된 의원은 한가하게 독서를 하거나 농사를 짓는 등 처사의 삶을 표방하고 있으나 공간구성상 의원에서 행해 지는 향유행태에 따라 별도의 건조물을 두는 등 규모면에서 작지 않은 구성을 보이고 있었다. 셋째, 의원에 조성된 공간구성요소는 원예나 완상 등의 향유 행태를 통해 남새밭과 대밭, 화분, 각종 화목 및 과실수를 두었으며, 정원 요소로는 연못과 정자 등을 배치했을 것으로 보인다. 소규모의 의원을 설정한 이용휴와 허균은 공 간의장요소로서 화단이나 화분, 수석 등 점경물로 이용할 수 있는 요소들이 주로 확인되었다. 이용휴는 처마 앞에 꽃 과 수석을 놓았으며, 특히 계절별 다양한 경관을 누릴 수 있도록 개화시기가 다른 꽃을 심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허균은 건축물 주변을 온갖 꽃과 대나무로 둘러진 곳으로 꾸몄으며, 전정(前庭)에는 패랭이꽃과 금선화를 심은 화분과 화단, 괴석 등을 배치하였다. 한편, 대규모의 의원을 설정한 임원경제지에서는 부용(芙蓉), 대나무, 매화, 토란, 밤나무 등의 수목을 식재하였으며, 특기사항으로 수목식재를 통한 경관구성 이후에 각 건축물들이 배치되는 과정은 일반적인 정원이 건축물의 조성 이후 이를 중심으로 경관연출이나 공간구성요소의 배치가 이루어지는 반면, 의원은 건물 중심의 공간에서 벗어나 외부 생태공간 조성에 중점을 두었음을 알 수 있다. 제황상유인첩의 의원에는 수백 묘(畝)의 전답과 연꽃이 심겨진 연못과 호수, 남새밭, 초각(草閣)과 대나무 숲 등의 요소들이 확인되었으며, 숙수념에 나타나는 의원에는 폭포와 동굴, 대나무 숲, 강과 계류를 포함하고 주변에 정자와 대(臺)를 조성하여 정원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종합해보면 의원기에 나타나는 의원은 배산임수 형 국의 풍수적 입지를 지니며, 공간의 구성과 영역의 설정에 주거 목적의 건축물과 주변의 남새밭 또는 뜰이 결합된 공 간구성이 확대되어 주변의 산수를 외원으로 포함하기도 하였다. 또한 규모에 따라 건축물 주변이나 내원에는 화단이나 화분, 괴석배치 등의 공간구성요소가 확인되었으며, 외원에는 다양한 자연요소를 포함한 영역 내부에 과실수나 화목의 식재, 연못 또는 정자와 같은 정원시설의 설치 등이 이루어졌다. 이러한 특성들은 작자의 태도에 따라 그 입지와 규모, 공간구성, 정원 내 요소의 다양성이 다르게 나타나고 있으나 집터를 잡고 정원을 꾸려나가는 과정이 공히 기록되고 있어 상상 환경속의 텍스트에서 그치지 않고 당시 시대적 배경이 반영된 생태적 환경의 표현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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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4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본 연구는 근대시기 명승에 관한 저술의 하나인 육당(六 堂) 최남선(崔南善, 1890∼1957)의 조선상식(朝鮮常識) 「지리편(地理篇)」의 구성과 체계, 명승지에 대한 저술동기, 저자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명소에 대한 견해 등을 살펴보았 으며, 주요 내용을 요약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조선상식 의 구성은 풍속(風俗), 지리(地理), 제 도(制度) 총 3책으로 나뉘어 있으며, 그 중 「지리편」에는 한반도 국토경관에 관한 지리적 사상과 장소에 대한 설명이 기술되어 있다. 「지리편」의 세부구성은 다시 ① 지문류(地 文類), ② 산악류(山岳類), ③ 강해류(江海類), ④ 인문류 (人文類), ⑤ 국호류(國號類)로 5가지의 대주제로 분류되 어 있으며, 각 대주제에 대해 총143가지의 소주제를 다루고 있다. 지문류는 한반도의 면적 지형·지세 형태와 관련한 일 반적 지식의 소개가 주를 이룬다. 산악류는 한반도의 산맥 을 중심으로 대표 명산의 설명, 강해류는 대표적인 강과 바 다, 그리고 7대도서의 연혁을 소개하고 있으며, 인문류는 한반도 인류변천과정 및 팔도별 연혁, 국호류는 한반도 역 사와 관련한 지명에 대한 이해를 전달하고자 하였다. 둘째, 저서의 기술방식에 있어 대중성을 고려하여 되도록 쉽게 구성하였다. 조선상식은 일제강점기에 주로 사용되 었던 구자체(旧字体) 형태를 따르지 않고 국한문혼용체를 사용하고 있으며, 128×182mm 크기의 지면에 1페이지가 넘지 않는 분량을 정하여 소주제별로 요약하였다. 이러한 노력은 대중들에게 조금이나마 쉽고 명료한 방법으로 전달 하고자 배려했던 고려들로 판단된다. 또한 책자의 구성은 소주제별 명사형 제목을 표기하고 있어 사전적 성격도 갖는 다고 하겠다. 셋째, 1948년에 발행된 초판에서는 서문을 따로 작성하 지 않고 「조선십경가(朝鮮十景歌)」를 수록하여 한반도 내 대표경관을 소개를 대신하고 있다. 또 1953년 합본의 재판 에서 사용한 서문에서 조선상식은 1946년에 발간된 조 선상식문답(朝鮮常識問答)의 전신임을 밝히고 있다. 조 선상식문답은 매일신보(每日新報) 연재물로 편찬되는 과정에서 주최측의 요청과 제한사항에 따라 체제가 빈약한 것을 문화사 자료를 정화(精華)하여 엮은 의도로 밝히고 있 다. 서문을 대신한 「조선십경가」는 최남선의 명승관을 대표 한다고 볼 수 있으며, 그 대상은 제1경 천지신광(백두산 천 지에서 바라본 경관), 제2경 경포월화(경포에 비치는 달), 제3경 장기일출(호미곶의 일출), 제4경 변산낙조(변산바다 의 낙조), 제5경 대동춘흥(대동강 주변 봄빛), 제6경 금강추 색(금강산 단풍), 제7경 압록기적(경적을 울리는 압록강의 증기선), 제8경 연평어화(연평도 어선의 불빛), 제9경 재령 관가(동선령에서 바라본 경관), 제10경 제주망해(제주도 망 망대해)으로 구성된다. 넷째, 조선상식 「지리편」에서 소개되는 국토경관은 비 경이 아름답고 우수한 승지(勝地)를 우선순위로 삼지 않고, 민족의 뿌리와 정신이 서려있는 역사적 장소를 기준으로 선정되는 특징을 갖는다. 선정된 장소는 과학적으로 검증된 내용을 전달할 목적으로, 한반도의 인문·지리상 현상에 역 사적 검증을 거친 자료와 본인의 비판적 사고를 반영하여 이해를 돕고 있다. 다섯째, 한반도의 대표 장소를 소개하는 기술방식에서 일 제강점기라는 시대적 상황에서 감행되었던 왜곡되었던 한 반도 국토경관의 인식을 바로 잡고자하는 기술의도를 나타내고 있다. 각 주제별 내용을 요약하는 순서로 서두에 과학 적 지식에 근거한 일반적인 내용을 서술하고, 설명의 중간 부나 결론부에는 민족성 고취를 위한 역사·문화적 설명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작성되었다. 「지리편」 “팔도경승”이라 는 소주제를 살펴보면 산수가 수려한 자연환경을 기본으로 장소에 의미가 부여된 다수의 명승지가 분포한 한반도를 외국보다 월등하다고 말하며, 명승지 사례를 설명하는 데 있어 서산대사의 「조선사산평어(朝鮮四山評語)」를 인용하 고 있다. 「조선사산평어」는 서산대사가 40여 년간 머무른 묘향산을 칭송하는 시구로 전국을 두루 답사한 경험에 의해 서산대사가 정의한 조선4대 명산을 비평하는 글을 제시하여 본인의 생각을 대변하고 있는 것에서 민족자긍심 고취와 역사적 사실에 대한 설명의 추가하고자 한 견해가 기술되고 있다. 육당 최남선은 조선상식 지리편을 통해 시대적 상황에서 파생된 잘못된 과거 국토경관의 인식을 바로잡고자, 과거문헌 자료를 검증하고 본인의 지식과 경험을 최대한 반영하여 민중에게 전달하고자 하였다. 이 조선상식 「지리편」은 일제강점기와 광복직후의 시대적 상황에서 인식되어지는 명승지에 대한 견해를 살펴볼 수 있는 귀중한 사료로 근대 시기 한반도의 국토경관 인식과 특성을 해석하기 위한 기초 자료로 손색이 없다.
        44.
        2018.04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최근 들어 비행정보에 대한 확인기술의 발달과 소형 드론의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인하여 이동성과 안정성이 확보된 근접 항공촬영이 가능해졌다. 특히 GPS좌표를 활용하여 경로비행의 위치를 직접 지정함으로써 조사대상지에 대한 경 로비행의 정확성과 안정성이 확보되었으며, 이를 통해 일정한 고도를 유지한 상태에서 정사투영 촬영을 통한 분석이 가능하게 되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수목의 생육관리와 3D맵핑 시스템의 접목에 착안하여 정밀하고 체계적인 3D 맵핑 도면작성을 활용하여 수목의 시공과 관리측면에서 경제적이고 장기적인 차원에서 수목의 상태를 파악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특히 문화재로 지정된 수목의 경우처럼 고부가가치를 지닌 수목에는 활용도가 더 크다 하겠다. 항공사진 촬영에 이용된 UAV는 Mikrokopter사의 회전 익을 이용하였으며, 디지털 데이터의 취득은 Sony α5100을 활용하였다. 항공사진촬영 시 공간해상도를 고려하여 비행고도를 설정하였는데, 계획된 공간해상도 3Cm를 확보하기 위해 비행고도는 대상지를 기준으로 80m로 설정하였으며 촬영 시 종중복율(Endlap) 및 횡중복율(Sidelap)을 45%로 설정하여 항공사진촬영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약 4개의 스트립 비행 경로를 따라 44개의 Waypoint가 설정되었으며, 비행고도와 속도는 80m, 약 3m/sec로 항공사진촬영을 실시하였다. 연구대상지인 광한루원의 항공사진 촬영을 결과를 살펴 보면 44개의 Wapoint 중 41개 지점에서 촬영되었으며, 취득된 디지털데이터에 비행로그데이터를 적용하여 잔차분 석을 통한 유효성을 검증한 결과 UAV에서 촬영된 41개의 디지털데이터 모두 유효한 데이터로 확인되었다. 3D맵핑 데이터제작 및 DEM분석은 Photoscan을 이용하 여 데이터를 추출하였다. 3D맵핑을 위한 데이터의 정합은 UAV 시스템에서 취득된 디지털영상데이터를 모두 이용하였으며, Photoscan의 자동영상매칭 기능을 이용하여 Point Cloud Data 형식의 데이터를 하나의 데이터로 정렬한 후 이를 바탕으로 Polygon Data 및 Texture로 변환하여 약4.5 ㎝급의 DSM을 생성하였으며, 정사투영 방식의 보정을 통해 약 3cm급의 정사영상데이터를 제작하였다. 취득된 디지털데이터를 통해 구축된 공간정보데이터의 보정 및 정확성 검토를 위해 UAV를 이용하여 취득된 영상과 GPS/INS데이터, 기상기준점 측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확성을 검토하였다. 지상기준점측량은 RTK(Real Time Kinematic)의 GRS80좌표 시스템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취득하였으며, 측량지점은 3곳을 지상기준점으로 선정하였 다. 측정결과 RMSE는 ±5Cm 이내의 정확성을 가지는 것으 로 나타나 정사영상 데이터를 이용한 수목의 수관폭 등에 대한 평면데이터 구축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구축된 정사영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총 25주의(산수 유4, 은행나무7, 소나무9, 단풍나무4, 모과나무1) 수목이 확인되었는데, 이중 산수유와 은행나무는 현장조사를 통해 수목의 종류를 확인하였다. 정사영상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종 생성된 DSM데이터를 살펴보면, 시설물 및 지형에 대한 수치데이터는 정확하게 분석되었으나 수목의 경우에는 총 25주의 수목중 약 50%에 해당하는 12주(단풍나무 3주, 소나무 5주, 산수유 4주)의수목에 대한 3D데이터가 추출되었다. 이러한 이유는 항공촬영을 통한 디지털데이터 구축에 있어 수직부감으로 촬영된 디지털데이터는 수목의 불규칙면에 대한 데이터 구축의 어려움과 수목 일부가 그림자와 중첩됨으로써 그림자로 인식되는 현상, 수목들 중첩되는 구간에 대한 3D데이터 구축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되었으며 최근에 식재된 수목(은행나무(7)에서 3D데이터가 생성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추후 항공촬영에 있어 디지 털 데이터 구축 시 45도 사선 촬영을 포함하여 항공사진촬 영 시간과 시기 등에 대한 보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며, 3D데이터 구축에 필요한 위치좌표의 참고자료 구축을 위해 다양한 고도에서 항공사진촬영을 실시함과 동시에 지상 촬 영의 병행을 통해 수목개체군에 대한 종합적인 3D데이터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45.
        2017.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에서는 국부좌굴 현상을 고려하여 강판 콘크리트 패널(SCP)의 유한요소 해석을 수행하고 설계지침과 비교하여 전 단 스터드의 효율적인 스터드 배치 간격을 연구하였다. 강판 콘크리트 구조의 설계 및 기술기준은 전단 균열의 전개와 국부 좌굴 현상을 방지하기 위하여 스터드의 최대 간격을 제한하고 있으나 이는 기존 강재-콘크리트 합성 구조의 설계기준을 토대로 산정되었다. 이에 유한요소 해석 프로그램을 이용한 강판 및 SCP의 국부좌굴 부재 해석을 통하여 스터드 최대 배치 간격을 구하고 설계지침에서 제시한 값과 비교하였다. 먼저, 단일 강판에 대하여 국부좌굴 해석을 수행하여 판좌굴 이론과 비교 검증하였고, 연속적인 스터드 배치에 따른 영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다수의 강판이 연결된 경우에 대하여 해석을 수행하였다. 또한 강판 콘크리트 구조에서 콘크리트의 영향 및 합성 거동에 따른 영향을 확인하기 위하여 강판 콘크리트 구조를 모델링하고, 국부좌굴이 발생하지 않는 스터드 배치 최대 간격을 구하여 설계지침과 비교하였다.
        4,000원
        46.
        2017.10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자연성지는 ‘성지(Sacred sites)’의 일종으로 자연적인 지 역뿐만 아니라 인공적이거나 기념물적인 지역까지도 포괄 하고 있으며(한국보호지역포럼, 2002). 그 범위는 나무 한 그루에서부터 한 지역 전체까지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 상당수의 자연성지는 종교를 연원으로 하는 환경적 가치를 인정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국제기구에서도 다양한 계획과 협약, 선언 등을 통해 자연성지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IUCN에서는 6개의 보호지역 카테고리 전반에 걸쳐 자연성지가 포함되어 있으며, 보다 명확한 인식과 관리를 위한 개선이 진행 중에 있다. 또한 자연성지가 지니는 생물 다양성뿐만 아니라 사회적·문화적·미적 가치를 아우르는 통 합적 개념으로서 인류의 유·무형적 유산에 해당함을 공감하 는 추세에 있다. 국내에서는 성황당이나 신당수, 돌탑 등이 민간신앙과 결 합하여 해당 지역주민들에게 신성시되면서, 오늘날까지 자 연성지로서의 모습을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요소들은 일부 국립공원이나 자연문화재(천연기념물, 명승) 등의 보호구 역 내에 소재지가 포함되어 있으며, 신앙의 대상으로서 행 해지는 제례나 굿 등의 향토유적, 무형문화재 등의 지방문 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그러나 법적으로 지정된 보호지역 외부에 자연성지가 위치할 경우 자연성지의 인정과 보전·관 리에 어려움이 있다. 국내에서도 자연성지에 대한 제도적 기반은 마련되어 있지 않고 있으며, 관련 연구 또한 시원적 단계에 있다. 관련 연구들은 주로 당산목이나 당산숲 등을 중심으로 입지적 특성, 생물다양성, 식생현황 등 생물학적 연구가 주 를 이루고 있으며, 마을행사를 중심으로 하는 민속학적 연 구가 수반되고 있다. 이는 당산제의 대부분이 나무 앞에서 제를 모시기 때문에 노거수나 신당수 등 수목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왔으며, 입석이나 돌탑은 당산제와 별개의 것으로 구분하는 경향을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당산이 나 무, 입석, 돌탑 등 여러 형태의 신체를 가질 수 있고 실제 마을의 돌탑 중 57.1%가 제례의 대상을 설정하고 있다는 점은(국립무형유산원, 2015), 돌탑을 신앙의 대상으로 보아 야 할 당위성으로 볼 수 있다. 또한 돌탑은 노거수나 산, 폭포 등 기존 자연물을 신앙의 대상으로 삼는 민간신앙과 달리 돌이 지닌 반영구적 특성에 기인한 신앙적 대상이자 주민들이 정성을 들여 쌓아올린 원초적, 인공적 산물이라는 차별성을 지니고 있으나 민속학적 연구 외 자연성지 관점에 서 돌탑을 대상으로 시행된 연구는 상대적으로 미진한 실정 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자연성지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자연성지가 지니는 특성을 살펴보고 이를 산디마을의 숭배 대상인 돌탑에 적용하여 자연성지로 서 지니는 특성을 살펴보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연구의 대 상인 산디마을 돌탑은 탑제와 함께 1998년 대전광역시 무 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지속적인 보호관리가 이루어지고 있 으며, 전국의 돌탑 신앙 가운데 가장 원형적인 모습을 간직 했다는 평을 듣고 있어(경향신문 2011년 1월 10일자 보도 자료) 마을의 돌탑신앙을 살펴보는 데 대표성을 지닐 것으 로 판단된다. 자연성지는 특정 민족이나 공동체에게 특별한 영적 중요 성을 갖는 육상 또는 해상의 지역으로 정의하고 있으며(한 국보호지역포럼, 2002), 지역의 문화적 가치와 패러다임에 의한 보호의식 형성, 주변 자연환경의 보전, 경관과 미적가 치 등의 특성을 지니고 있다. 지역 공동체와 관련된 자연성지들은 자연환경의 보호가 제도적으로 정비되기 이전부터 오랜 기간에 걸쳐 자연보호 와 관련한 윤리체계를 갖추고 있었다. 또한 일반 자연환경 에 비해 그 자체로서의 영적인 가치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 의 종교적 신앙심에 기원한 경외심, 보호의식 등의 패러다 임이 오랜 시간 지속되면서 변화나 훼손의 위험을 피할 수 있었다. 이러한 보호의식은 신앙의 대상물뿐만 아니라 그 주변 자연환경까지도 보전의 대상으로 여겨져 왔다. 오랜 기간 동안 지역공동체들은 마을 내 기금을 통해 성지를 보 호함으로써 주변의 화초나 수목, 지형, 하천 등이 현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그 결과 자연성지 일대는 최 소한의 인공적 개입만이 이루어졌으며, 토산물을 재료로 하 고, 주변 환경과 어우러져 경관적 가치를 지니고 있다. 산디마을의 돌탑신앙 또한 산디마을 주민들의 보호의식 과 관련지을 수 있다. 과거로부터 신성시되어오던 돌탑은 1970년 새마을운동의 일환으로 행해졌던 미신타파운동에 도 영향을 받지 않았으며, 제관으로 선정된 주민은 탑제를 앞두고 엄격한 금기와 재계를 수행하는 등 탑제를 경건한 의식으로 인식하였다. 이에 따라 그 대상 또한 보호의 대상 으로 여기게 되었으며, 탑이 무너질 경우 주민들의 자구적 인 보수가 시행되기도 하였다. 또한 금강 하류지역으로 갈 수록 돌탑신앙이 점차 희소해지고, 서해를 끼고 있는 보령· 서산·홍성·태안 등의 내포지역에서는 전승되는 사례를 찾아 볼 수 없다는 점에서 희소성이 크다(강성복, 2011). 산디마을의 돌탑은 마을 입구 계류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 2개의 탑으로 할아버지탑, 할머니탑으로 불리고 있다. 돌탑 의 형태는 잡석을 쌓아올린 원추형으로 국내 돌탑에서 나타 나는 전형적인 유형에 해당한다. 할아버지탑은 산비탈의 경 사에 기대어 축조되어 있으며, 작은 머릿돌을 올려두었다. 할머니탑 또한 원추형 돌탑으로 두 그루의 노거수에 면해 있으며, 뾰족한 형태의 머릿돌이 세워져 있다. 또한 돌탑 주면에는 휀스가 둘러져 있으며, 수림지가 우거져 있다. 산 디마을의 구조는 예로부터 벌집 또는 장군 형국으로 마을입 구가 마을을 드나드는 유일한 통로였으며, 좁을수록 마을이 풍요로워 진다고 여겨지고 있었다. 이에 과거에는 마을 입 구에 울창한 숲이 조성하여, 풍수비보의 기능을 부여했으 며, 1938년에 세워진 조림불망비(造林不忘碑)에 의하면 골 짜기에 부는 강한 바람을 막고자 하는 방풍림의 역할을 하 기도 하였다(이필영, 2001). 돌탑은 이 수림지의 경계에 위 치하여 마을의 입구를 상징하는 장승이자, 외부로부터의 나 쁜 기운을 막아주는 서낭신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매년 정 월대보름에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탑제를 지내고 있다. 한편, 오늘날 자연성지는 외부의 위협요소가 산재하고 있다. 자연성지가 제도권에 의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경우 지속적인 보호관리 뿐만 아니라 자연성지로서의 인정 자체 도 어려움이 발생하게 된다. 자연성지의 위협 요인으로는 개발사업에 따른 자연성지의 침범과 현대화에 따른 신앙체 계의 전환 등을 들 수 있다. 산디마을 일대는 개발제한구역으로 설정되어 외부의 개 발압력은 확인되지 않으나, 국가에서 시행한 마을 진입도로 의 변화가 주변 환경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마을로 진입하는 소로는 과거 우마차 한 대가 지나갈 정도로 좁은 길이었으나, 1959년 미군부대가 장동 일대로 들어오면서 확장되었으며(중도일보 2017년 9월 1일자 보도자료), 2012 년, 2014년 두 차례에 걸쳐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대덕구청 에서 진입도로를 확장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다. 또한 2015 년 산디마을 진입로 주변에 오토캠핑장이 조성되면서 마을 의 수림지와 시내 면적이 상당부분 축소, 파편화되었으며, 2012년 실시한 하천정비공사는 할아버지탑과 할머니탑 사 이의 시냇물 주변에 콘크리트 제방과 징검다리를 설치하면 서 과거의 경관이 변화하게 되었다. 이외에 현대화에 따른 신앙체계의 전환은 마을 내부적으 로 탑제의 전승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마을 주민의 노령화 와 젊은 층의 이주로 인한 공동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외부로부터 이주해온 주민들은 마을 행사에 불참하면서 탑 제의 준비와 시행이 필요한 인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일례 로 탑제 이후 실시하는 풍물놀이 또한 마을 주민으로 충당 하기 어려움에 따라 대전시와 대덕문화원에서 풍물놀이패 를 지원하고 있으며, 마을 주민들이 갹출하는 금줄의 양도 상당부분 감소하여 외부의 인력을 들여 탑제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종합해보면, 산디마을 돌탑은 오랜 기간 동안 산디 마을 주민들에게 서낭신, 액막이, 풍수적 비보 장치로서 신 성시되어 왔으며, 자구적인 보수가 이루어지는 등 지역 공 동체의 보호의식이 보존요인으로 작용해왔다. 이에 따라 주 변의 수림지와 시내 등 주변의 자연경관까지도 보호되는 등 자연성지로서의 특성을 지니고 있었다. 그러나 도로확장 이나 하천정비 등의 개발 사업에 의해 자연성지의 파편화가 이루어졌으며 현대화에 따른 탑제 수행 인력의 부족 및 전 통 신앙에 대한 무관심 등이 위협요인으로 도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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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론 안동 하회마을은 문화적 전통과 민속을 보존하고 계승하 고자하는 국가 차원의 정책 목표 아래, 1984년 최초 민속마 을로 지정되었다(김창민. 2009). 이후 하회마을은 조선시대 가옥형태와 전통적인 삶이 그대로 전승되고 있는 생활공간 으로, 주민들이 세대를 이어 삶을 영위하고 있는 살아있는 유산(Living Heritage)으로 가치를 인정받아 2010년 세계문 화유산에 등재되었다. 이렇듯 하회마을은 ‘민속마을’ 혹은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이름으로 전통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자연과 삶이라는 유기체적 범주에서 전통 경관보존을 위해 상호 조화되는 과정에는 다양한 문제가 발생한다. 하회마을 형태를 구성하는 수직경관요소는 담장, 건축물, 수목이고, 이 세 가지 구성요소는 마을경관변화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방문객의 입장에서 살펴봐도 마을길 을 따라 보이는 제한된 관람환경임을 고려할 때 건축물과 담장을 제외한 수목은 생장을 하며, 계절에 따라 개화 및 단풍을 연출하는 등 마을경관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경관요소이다. 그러나 마을 내 전통경관을 보존하기 위해 그동안 수행되었던 종합정비계획 및 기타 연구 자료는 건축 물의 보수와 정비에 초점을 둔 수리보고서 성격이 대부분이 다. 하회마을 식생경관과 관련하여 식물연구가 진행되었지 만 대부분이 식물상 조사에 그쳤으며, 더구나 식물상조사의 경우는 연차적인 모니터링 결과가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단 발성 연구에 그치고만 한계를 보이고 있었다. 연구의 부재 뿐만 아니라 마을 내 유입되는 수목의 반·출입 기록은 고사 하고, 현재 생육하는 수목의 현황조차 파악되지 않는 실정 이다. 그리고 하회마을은 사유지가 대부분으로 개인취향에 의한 무분별한 식재, 혹은 지자체 합의에 의한 주체적인 경 관식재 등이 조성되면서, 전통마을에서 최소한 유지되어야 할 고유 식재경관이 점점 변화되고 있다. 이에 문화 및 생물 학적 가치에 우선한 수목분석을 통해 정비·보존되어야 할 식재경관의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고자 한다. 조사방법 하회마을 동측 진입부 수계를 경계로 한 135개소의 가구 별 정원수목과 기타 마을 내부에 생육하는 수목의 전수조사 (2017.2.∼2017.9.) 자료를 바탕으로 자연적·문화적 가치를 평가하여 도면분석을 실시하였다. 먼저 수목의 전수조사는 조사대상지 내 자연발생이 아닌 인위적으로 조성된 교목을 연구 범위로 설정하였고, 근원 3cm 이하 또는 수고 1m이하의 경우 조사범위에서 제외하 였다. 단 앞의 조건에 의해 제외된 수목이지만 인문적 요소 가 가미되거나 정원수로 가꾸어 수고가 높지 않은 경우는 연구자 판단에 의해 조사범위에 포함하였다. 하회마을 ‘식생경관 보존’을 최종목표로 한 평가항목을 설정하기 위해 수목의 가치를 대변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나열하고 유형화하는 반복과정을 통해 자연적 가치 5가지 와 문화적 가치 5가지의 세부평가항목을 선정하고, 추출된 평가항목의 요소별 평가값은 하회마을 수목현황을 근거로 상대적으로 부여하였다. 생물학적 가치는 수목자체가 지니 는 생육상태를 기존 선행되었던 노거수 자원평가보고서(문 화재청, 2006) 건강성평가항목을 참고하여 설정하였고, 여 기서 도출된 등급자체가 수목가치의 절대값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역사적 가치 평가기준은 인문현황과 관련한 자료의 진정성정도에 따라 등급을 구분하였다(Table 1). 도면중첩분석은 지도상에 공간적 정보를 통합하여 합성 하는 과정으로 주로 토지이용의 최적지 타당성 분석 등에 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도면중첩은 평가항목별 누적된 결과에 대한 위치별 가치평가가 가능하기 때문에 하회마을 내 식생경관 가치의 계량화 분석이 가능하다. 전수 조사된 수목을 1:1000 수치지형지형도에 CAD로 작성하고, 도면에 표현된 수목심볼의 실측값(Point)에 더 큰 가중 값을 주어 보간하는 IDW(Inverse Distance Weighted)를 활용하여 문 화적·생물학적 요소의 가중치를 중첩하여 분포결과를 도출 하였다 결과 및 고찰 하회마을 연구범위에 식재된 교목은 총2,483주(상록교목 709주, 낙엽교목 1,774주)로 집계되었다. 성상은 상록교목 총15종으로 가이즈까향나무, 구상나무, 노간주나무, 반송, 백송, 비자나무, 선주목, 섬잣나무, 소나무, 스트로브스잣나 무, 실화백, 전나무, 주목, 측백나무, 향나무이고, 낙엽교목 총 48종으로 가중나무, 감나무, 고로쇠나무, 공작단풍, 꽃사 과류, 노무라단풍류, 느릅나무류, 느티나무, 단풍나무, 대추 나무, 두릅나무, 두충나무, 때죽나무, 마가목, 매화나무, 모 과나무, 목련류, 밤나무, 배나무, 배롱나무, 버드나무, 벽 동, 복숭아, 산딸나무, 산사나무, 산수유, 살구나무, 석류나 무, 소사나무, 아까시나무, 음나무, 오갈피나무, 왕벚나무, 은행나무, 이팝나무, 일본목련, 자귀나무, 자두나무, 중국단 풍, 참나무, 층층나무, 팥배나무, 팽나무, 헛개나무, 호두나 무, 회화나무로 조사되었다. 생물학적 평가항목인 수목의 근원직경(수관폭), 수령, 수세, 수형, 특수성 총 5개의 기준으로 가중치를 적용하여 분석한 결과 1등급 8주(0.3%), 2등급 281주(11.3%), 3등급 400주 (16.1%), 4등급 463주(18.6%), 5등급 1,331주(53.6%)로 나 타났다. 역사적 중요도를 반영한 문화성, 역사성, 기록성, 시대성, 문화재지정여부 유지 총5개의 항목으로 도면에 데이터 코 딩을 실시한 결과 1등급 3주(0.1%), 2등급 267주(10.8%), 3등급 4주(0.2%), 4등급 112주(4.5%), 5등급 2,097주 (84.5%)로 나타났다. 생물학적 가치와 문화적 가치가 합산 된 수목의 평가값은 1등급 4주(0.2%), 2등급 269주(10.7%), 3등급 28주(1.1%), 4등급 714주(28.8%), 5등급 1,468주 (59.2%)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는 안동하회마을 내 생육하는 수목의 가치분석을 통 해 현재 변화하고 있는 식생경관 재건을 위한 기초자료로 제 시하고자 하였다. 수목의 가치에 영향을 주는 자연적 가치 5항목과 문화적 가치 5항목을 선정하고, 분석의 최종단계에 서 종합가치5등급을 제시하였다. 그 중 수목종합가치가 1등 급으로 나타난 삼신당 느티나무 등 4주와 2등급에 해당하는 만송정 숲 일원 소나무 등 267주는 마을 역사의 흔적을 포함 하는 수목으로 가치가 우수하며, 추후 하회마을 식생경관 관 리계획에 있어 우선에 포함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 안동하회마을의 식생경관 재건이라는 측면에서 살펴볼 때, 마을에 식재된 수목의 진정성 확보를 위한 평가항목의 추가 적인 보완과 세부적인 보존·관리방안 관련 연구는 추후 과제 로 남기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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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개발품종의 해외수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 산림버섯연구센터 개발품종의 일본 및 미얀마 지역 적 합성 검토를 위한 시험포를 조성·운영하고 있다. 2016년부터 일본 키노쿠스사의 재배사를 이용하여 산조 710호를 포함한 3개 품종의 현저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있으며, 미얀마 샨고원 지역의 표고시험포에서 산림버섯연구센터 개발품종인 산조701 호의 적응성 시험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미얀마 삔라 웅 지역의 20만평 고산지대에 조성중인 표고생산단지에서 국내품종의 재배 및 미얀마 및 일본으로 생산된 버섯의 판매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대한민국의 국제적 위상을 올리며 국산 표고품종의 해외수출 기반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다.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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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산림버섯의 수요확대와 재배기술 요구에 대응하여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센터에서는 표고버섯의 활성화와 안정적 저변확대를 위해 수준별 교육으로 표고버섯의 초급교육 및 전문가양성교육을 진행 하고 있으며, 2017년 국산 산림버섯 품목의 개발 및 보급확대를 위해 신규로 목이버섯 재배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표고버섯 초급교육은 매월 1회, 1일 8시간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표고버섯 전문가양성교육은 년 1회, 1년 동안 1주씩 5차에 걸쳐 총 5주간 실시하고 있고, 목이버섯 교육은 격월 1회, 1일 5시간 교육으로 진행하고 있다. 표고버섯 초급교육은 귀산촌인, 재배희망자를 대상으로 이론교육 및 현장견학으로 2011년부터 시행하여 2011년(302명), 2012년(807명), 2013년(1,077명), 2014년(1,110명), 2015년(1,116명), 2016년(869명), 2017년 현재 5기(336명) 진행하였다. 표고버섯 전문가양성교육은 이론 및 실습, 선도임가 현 장견학 과정으로 2011년부터 시행하여 매년 1기수씩 수료하였으며, 2016년까지 6기 교육생을 배출하였으 며, 2017년 현재 7기 교육과정을 진행중이다. 목이버섯 교육은 귀산촌인, 재배희망자를 대상으로 이론교육 및 현장견학으로 2017년 1월 1기 시범교육을 시작하여 현재까지 3기(131명) 진행하였다. 이외에도 순회교 육, 상설교육, 현지지도 등 매년 약 3,000여명 지도 및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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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고 톱밥재배용 우량 품종을 육성하기 위해 생산성 높고 품질이 우수한 산조701호와 수집균주 FMRI1132 를 모균주로 선발하였다. 이들 모균주들로부터 수집된 담자포자를 발아시켜 모균주별로 20개씩 단핵균주를 선발하여 400개 교배조합을 실시하였다. 이들 중 60개 교배균주를 선발하고 톱밥재배 자실체 특성검정을 통해 생산성 및 형태적 특성이 우수한 균주를 최종 선발하여 산조710호라 명명하였다. 산조710호의 균사생장 적온은 25°C, 버섯 발생온도 범위는 12~25°C로 중고온성이며, 버섯발생 및 생육은 18~23°C 내외에서 가장 좋았다. 갓형태는 평반구형이며 버섯의 육질이 단단하고 모균주인 산조701호에 비해 배양숙성 기간이 30일 이상 짧아 버섯발생이 빠른 품종으로 판단되었다. 갓두께는 20.3mm로 두꺼우며 갓직경과 대길 이를 비교한 갓/대길이 비율은 2.3으로 갓에 비해 대가 짧은 형태적으로 우수한 특성을 보였다. 대길이는 30.4mm, 대굵기 12.9mm, 개체중이 20.1g으로 비교적 중형 또는 중소형의 자실체 특성을 나타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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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철 건조기후로 인해 봄철 표고버섯 생산량이 감소하므로서 표고 원목재배임가에서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표고 원목재배에서 봄철 건조시기에 표고버섯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시험을 실시하였다. 표고 원목재배 재배하우스 내에서 2014년 ‘산조502호’ 품종을 접종하여 배양중인 버섯목에 대하여 건표고용 봄버섯이 발생되는 시기인 2016년 3월 중순에서 4월초까지 비닐피복(0.05mm) 시험구와 비닐피복하지 않은 시험 구(각 처리구별 22본)를 처리하여 자실체 발생량, 버섯품질, 온습도 등을 조사하였다. 피복내외의 온습도 환경 조사를 위해 표고 재배사 내에 피복 처리구와 무피복 처리구구에 온습도기록기를 설치하고 2016년 봄철에 접어들어 처음으로 표고가 발이 되기 시작한 3월 21일부터 버섯수확을 마치고 피복을 제거한 4월 12일까 지 온도(최고, 최저)와 습도(최고, 최저)를 시험구별로 분석한 결과, 최고온도는 무피복 처리구가 0.7°C 높은 반면 최저온도는 피복처리구가 1.2°C가 높아 피복효과가 나타났다. 습도를 보면 최고습도는 피복 처리구가 2.6% 높아 많은 차이를 보이지 않았으나 최저습도의 경우는 피복처리구가 10.3% 높아 버섯 생산량과 버섯품 질을 결정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였다. 처리구별 버섯 발생량 및 발생 수량을 살펴보면, 각 시험구에서 처리 8일후(3월 29일)부터 버섯이 발생되기 시작하여 4월 10일에 모든 버섯 수확이 완료되었다. 총 버섯수확량은 피복 처리구에서 11,145g의 버섯이 수확되어 무피복 처리구에서 발생한 5,330g에 비하여 두배 이상의 월등히 많은 양의 버섯이 수확되었을 뿐 아니라 버섯 발생 개수도 무피복 처리구가 208개에 비해 348개로 많이 발생되었으며 개체중량 또한 25.6g에 비하여 32.0g으로 6.4g 중량이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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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In 2010, a new variety for sawdust cultivation,was produced by monokaryotic-monokaryotic crossing between Sanjo 701ho and FMRI0995. The optimum temperature for Sanjo 708ho mycelial growth was 25oC; mycelial growth on potato dextrose agar was 51.6 mm over 7 days. The fruiting pattern was sporadic, and the optimal temperature range for fruiting was 5~20oC. Regarding fruiting body characteristics, the pileus was 65.8 mm in size, 16.1 mm in thickness, and hemispherical in shape. The stipe was 42.6 mm in and 19.6 mm in thickness. Mproductivity was good during thelow-temperature period from autumn to spring, with an average productivity of 310.7 g/ba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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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
        2016.11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최근 도시를 떠나 농·산촌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하려는 베이비붐 세대들이 늘어가면서 귀산촌 인구가 급증 하고 있다. 2015년도 귀농가구는 1만1천959가구로 전년 대비 11.2%(1201가구) 증가했으며 매년 증가할 것으 로 예상되고 있다. 귀산촌의 활성화와 함께 소득작물로 각광받고 있는 표고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고 이에 따라 표고 재배기술에 대한 요구도 또한 증가하고 있다.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센터에서는 표고의 활 성화와 안정적 저변확대를 위해 재배기술 수준별로 초급교육, 전문가양성교육으로 구분하여 실질적인 교육 을 수행하고 있다. 초급교육은 매월 1회 1일 8시간 교육으로 진행하며, 전문가양성교육은 1년동안 1주씩 6차 에 걸쳐 총 6주간 실시하고 있다. 초급교육은 귀산촌인, 재배희망자를 대상으로 이론교육 및 현장견학으로 2011년부터 시행하여 2011년(302명), 2012년(807명), 2013년(1,077명), 2014년(1,110명), 2015년(1,116명) 진행하 였다. 전문가양성교육은 이론 및 실습, 선도임가 현장견학 과정으로 2011년부터 시행하여 매년 1기수씩 수료 하였으며, 2015년까지 5기 교육생을 배출하였다. 이외에 순회교육, 상설교육, 현지지도 등 매년 약 3,000명가 량 지도 및 교육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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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1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표고 원목재배에 사용되는 자목은 벌채에서 재배임가 입고에 이르기까지 상하차, 적재 등의 작업과정에 서 수피손상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러한 손상이 표고재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표고균 접 종배양목의 수피손상부위를 조사한 결과, 수피손상부위는 해균이 오염되어 표고균이 생장하지 않았으며, 접종배양목 내부를 살펴본 결과 표피 손상부위내부에서 나무결을 따라 오염이 확산되었다. 벌채목의 수 피손상부위는 해균오염이 발생되고 이 부위로 인해 주변으로 해균의 확산이 발생되고 있었다. 입고된 참 나무 원목 294본에 대하여 수피손상을 조사한 결과, 본당 수피손상수 1~5개가 전체 본수의 10.2~23.8%였 으며, 본당 3개 수피손상이 23.8%로 가장 많았고 본당 6~9개까지 수피손상수가 많은 원목이 9.4%였다. 본당 수피손상율은 참나무 원목 294본에서 표면적의 손상율 5%미만의 원목이 83.3%로 가장 많았고, 손 상율 5~10%가 14.3%, 10~15%가 2.4%였다. 본당의 표피손상율은 적게는 5% 미만이나 많게는 15%까지 발생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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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1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목이은 세계적으로 널리 분포되어 있는 버섯으로 한국, 중국, 일본 등지에서 많이 발생되고 있는 버섯이다. 섬유소 함량이 높고 교질상 물질이 많아 식용으로 사용하면 식도 및 위장을 씻어내는 특수한 작용을 한다. 본 연구는 목이버섯의 안정생산을 위한 균사의 배양적 특성 및 톱밥배지를 이용한 자실체 형성 조건을 규명 하였다. 목이의 균주는 산림조합중앙회 산림버섯연구센터에서 수집‧보관중인 10개를 이용하였으며 접종원은 PDA배지에 10일간 계대배양하면서 사용하였다. 목이 균사생육에 접합한 배지는 MYA배지로 조사되었으며 적합한 온도는 30°C로 나타났다. 영양원 선발로 탄소원은 Fructose와 Malt extract에서 질소원은 Soybean flour 와 Yeast extract에서 균사의 생장 및 밀도가 높게 나타났다. 자실체 생산을 위하여 10개의 균주를 1.3㎏ 톱밥 배지에 접종하여 60일간 배양 후 발생을 진행하였다. 균주별로 생산성 및 특성이 차이가 있었으며 재배사 형 태에서는 1중하우스에서 회수율 및 품질이 우수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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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11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최근 증가하는 표고톱밥재배 추세와 더불어 톱밥배지 재배임가의 재배시설 및 재배현황 조사를 진행하였다. 조사대상 지역은 경기(11), 강원(5), 충북(5), 충남(2), 전북(2), 전남(3), 경북(2), 경남(6) 등 전국의 36개소를 대 상으로 재배실태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이 중 국내산 톱밥배지로 재배하는 임가는 22개소, 수입산 톱밥배지 로 재배하는 임가는 14개소였다. 조사내용으로는 재배경력, 재배시설의 구조 및 규모, 재배량, 주재배시기 및 유통현황에 대하여 조사하였다. 톱밥배지를 이용한 표고 재배는 일반적으로 균상을 이용한 재배방식을 적용 한 재배형태가 대부분이었으며, 표고톱밥 재배시설의 형태는 하우스 파이프를 주 골조로 하고, 피복재를 비 닐, 부직포, 카시미론, 차광망 등을 이용한 반영구재배의 구조를 나타내었다. 더불어 최근 표고 톱밥재배시설 개선에 따른 연중재배가 가능한 신규재배사 모델 2종을 제시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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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6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표고 톱밥재배용 우량 품종을 육성하기 위해 생산성 높고 형태적 특성이 우수한 ‘산조704호’와 ‘산조707호’ 를 모균주로 선발하였다. 이들 모균주들로부터 채집된 담자포자를 발아시켜 모균주별로 20개씩 단핵균주를 선발하여 교배조합을 실시하였다. 이들 중 60개 교배균주를 선발하고 톱밥재배 자실체 특성검정을 통해 생 산성 및 형태적 특성이 우수한 균주를 최종 선발하여 ‘산조711호’라 명명하였다. 신품종 ‘산조711호’의 균사 생장 적온은 25°C이었고, 버섯 발생온도 범위는 13~25°C로 중고온성이며, 버섯발생 및 생육은 17~22°C내외 에서 가장 좋았다. 갓형태는 평반구형이며 버섯의 육질이 단단하고 모균주에 비해 갓두께가 16mm로 두꺼우 며 갓직경과 대길이를 비교한 대길이 비율은 1.3으로 갓에 비해 대가 짧고 굵은 형태적으로 매우 우수한 특 성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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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04 구독 인증기관·개인회원 무료
        우리나라는 동북아 문화선진국으로 반도라는 지리적 특수 성을 활용하여 독자적 문화를 창출하고 자연환경을 비교적 잘 보전해왔다. 여기서 자연환경은 국가의 법률과 정책을 통 한 노력으로 그 가치와 상태를 유지·보전하게하고 국민들이 이를 통해 다양한 혜택을 향유할 수 있도록 하는 법률적 대상 으로서의 자연을 의미한다(문화재청, 2011). 특히 우리의 금 수강산을 배경으로 빼어난 자연환경은 기념물로서 천연기념 물이나 명승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일부는 세계유 산으로 등재되는 등 국내를 벗어나 세계적으로도 그 우수성 을 인정받고 있다. 문화재로 지정된 자연환경은 일제강점기 이후 한국전쟁, 국토개발로 대별되는 근대화의 시기를 거치 면서도 독자적인 보호정책을 수립하고 관리하는 등의 문화 적 정체성을 잃지 않았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오늘날에 이르러 국가유산 정책은 자연환경 관련 정책이 오염방지와 오염에 따른 피해 구제가 강조되어 의례적으로 환경부나 산 림청을 중심으로 자연환경이 취급되고 문화유산은 문화재청 이 관할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일반적인 견해로 통용 되고 있는데 자연환경 보호의 효시는 문화재분야였다는 사 실을 아는 사람은 드물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자연환경 정책의 관점에서 관련 문화 재에 해당하는 천연기념물과 명승을 대상으로 정책의 역사 와 그 특성을 살펴봄으로써 자연유산의 가치를 제고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자연환경 정책의 흐름을 살펴보는 과정으로 는 문화재보호법 상 자연환경을 다루는 조항들을 살펴보고 오늘날 천연기념물과 명승의 지정기준이 개정되는 양상 속 에서의 특성을 도출하였다. 국내 자연환경 관련 정책의 시원을 살펴보면 자연문화재 의 보존·관리를 위한 제도로 1933년 천연기념물 지정 및 관 리를 포함한 「조선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물보존령(제령 제6호)」 과 「조선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물보호령시행규칙(제령 136호)」 가 제정된 이후 1945년까지의 기간을 초기로 볼 수 있다. 당시 조선총독부에서는 명승과 천연기념물은 이전에 보호할 수 있는 법령이 없어 근시 교통의 발달, 내외 관람객의 격증 등으로 훼손과 망실이 발생하고 있어 적당한 법규를 설치하 여 보호한다고 입법 취지를 밝히고 있다(김대열, 2008). 이는 문화재의 범위 내에 보물이나 고적 등 문화유산에 해당하는 요소 외에도 천연기념물과 명승으로 구분되는 자연문화재 즉, 자연유산까지도 문화재의 범주로 포함하고 있음을 알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총 248건의 지정문화재 중 명승은 1건도 지정되지 않았으나 16건이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그러 나 광복 이후 국가 전반에 걸쳐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는 과도 기적 혼란과 한국전쟁의 발발 속에서 문화재의 보호를 위한 정책 여건형성이 여의치 않았다. 이에 따라 일제강점기에 제 정되었던「조선보물고적명승천연기념물보존령」을 원용하 는 수준으로 머물러 있다가 1962년「문화재보호법」이 제 정·공포되면서 법적인 기본 틀을 갖추게 되었으며 1964년 「문화재보호법 시행규칙」을 제정하면서 구체화 되었다. 그 내용을 살펴보면 천연기념물은 동·식물, 지질·광물, 천연 보호구역으로 구분하여 그 지정기준을 설정하였으며 명승은 전제조건으로 경승지를 지목하고 있으며 폭포, 협곡, 동굴 등 저명한 자연환경을 중점으로 지정기준을 마련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지정기준의 마련에도 불구하고 명승은 한건도 지 정되지 못하였으며, 최초로 명승이 지정된 것은 명주 청학동 소금강이 지정된 1970년이다. 이후 1983년에는 명승의 지정 기준에서 동굴이 제외되었으며, 1999년에는 천연기념물의 기존 지정기준 외에 자연현상을 별도로 신설하여 관상·과 교육상의 가치가 현저한 것을 지정기준을 마련하였다. 2001 년에는 천연기념물과 명승이 공히 지정기준의 개정이 이루 어졌는데 천연기념물의 경우 ‘문화ㆍ민속ㆍ관상ㆍ과학 등 과 관련된’, ‘문화적ㆍ과학적ㆍ경관적 가치’, ‘생활ㆍ민속ㆍ 의식ㆍ신앙ㆍ문화’ 등 접두사 및 단어를 추가하여 기존 자연 환경을 대상으로 하는 지정범위에 문화성을 부여하고 비슷 한 기준을 통합하여 명확히 하고자 한 것이다. 또한 ‘세계문 화및자연유산의보호에관한협약 제2조의 규정에 의한 자연 유산’을 지정기준에 추가한 점은 유네스코의 세계유산의 기 준을 우리나라의 「문화재보호법」에 도입하였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또한 천연보호구역 1개 기준을 3개의 기준으로 확대하였는데 기존 지정기준 외에 ‘다양한 생물적ㆍ지구과학적ㆍ문화적ㆍ역사적ㆍ경관적 특성’을 추 가하였으며 ‘지구의 주요한 진화단계’, ‘중요한 지질학적 과 정, 생물학적 진화 및 인간과 자연의 상호작용을 대표하는 일정한 구역’을 추가하여 학술적 가치를 부여하였다. 한편 명승의 지정기준을 살펴보면 ‘특별히 빼어난 자연미를 지닌 지형 또는 지역이나 그 안에 있는 조형물’, ‘자연과 문화적 요소들이 결합되어 뛰어난 조망경관을 형성하는 곳’에 해당 하는 지역을 지정기준에 추가하였으며 천연기념물과 동일하 게 유네스코의 세계유산 등재기준을 도입하였다. 이후 2007년에는 천연기념물과 명승의 지정기준이 전면 개정되었는데, 천연기념물의 경우 1962년 제정 이후 46년간 한 번도 개정하지 않은 지질ㆍ광물의 지정규정을 대폭 개편 하여 지정기준을 세분화 하였으며, 명승의 경우 2006년 명승 지정·보호활성화 정책을 배경으로 사적이나 천연기념물 지 정기준과 유사한 부분의 조정, 다양한 유형의 역사문화명승 포함을 위한 시도가 나타났다. 또한 2010년에 천연기념물과 명승의 지정기준이 개정되었는데 이는 기존의 지정기준에 특별한 변화는 나타나지 않았으나 용어의 수정이나 한자표 기의 병기 등을 통해 법제상의 개념을 구체화하는데 주목하 였다. 이와 같이 여러 차례에 걸친 천연기념물과 명승 등 자연환 경 관련 문화재 정책의 개정과 보완의 결과는 오늘날 천연기 념물로 지정된 동물 101건, 식물 261건, 지질·광물 82건, 천 연보호구역 11건 등 총 564건에 이르며, 명승은 109건에 이 르는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 1933년 「조선보물고적명승천 연기념물보존령(제령 제6호)」의 제정 이래 오늘날 문화재 보호법에 걸쳐 이어져온 특성을 살펴보면 천연기념물 중 동 물분야의 경우 대표성, 희귀성 등을 중점으로 하는 일제강점 기 때의 기준과 유사하지만 오늘날에는 문화·민속·과학적 측 면을 더욱 강조하고 있는 추세를 띄고 있다. 식물분야의 기준 은 각각의 식물이나 생태, 서식지 등 자연과학적 측면을 강조 하였던 일제강점기에 비해 문화적, 역사적, 경관적 특수성을 강조하는 추세로 발전해왔으며 동물분야와 함께 세계유산 규정을 고려하여 지정 기준에 추가로 포함시키고 있다. 지질· 광물의 지정기준은 일제강점기에 비해 세부 기준 항목이 전 반적으로 다양해졌으며, 천연보호구역의 지정기준에는 인 문·문화적 요소가 추가되었다. 이는 천연기념물 분야에서 다 루는 자연환경과 야생동식물 보호제도와의 차별성을 나타내 는데, 야생동식물보호법은 멸종위기의 야생식물을 대상으로 생물의 멸종예방과 환경보호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천연기 념물은 역사적·예술적·학술적·경관적 가치가 큰 동식물을 대 상으로 삼는데 그 차이가 나타난다. 또한 그 성격의 측면에서 도 야생동식물보호법의 성격은 멸종위기 해소 시 해제되는 제반사항과 함께 문화성과 자연사에 대한 고려는 나타나지 않는 반면, 천연기념물은 멸종위기의 여부보다는 진귀성, 문 화성, 역사성, 자연사 자료로서의 가치를 중요시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화적 속성은 인간의 생활과 관련된 재배식물 또한 그 범주에 포함시키고 있다. 한편 명승 분야에서는 초기 문화 재 관련 법령이 제정될 때부터 자연환경을 내포하고 있으며 ‘저명한’, ‘특색 있는’ 등의 경관적 가치에 주안점을 두고 있 었다. 이후 2007년 명승지정기준의 개정과 함께 자연명승과 인문명승이 구분됨에 따라 각 분야에 특성을 고려한 보존관 리정책을 시행하였으며, 명승은 자연환경이 지니는 가치와 인문환경이 지니는 가치가 복합적으로 내재된 복합경관으로 서의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특성들은 천연기념물과 명승으로 지정된 대상이 단순히 생태계로서의 자연환경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자 연환경에 인문, 역사, 문화, 학술적 가치들이 중첩된다는 점 에서 자연과 인간의 문화가 공존하는 가치 기준상에 차별성 을 나타내고 있다. 현재 자연문화재로 지칭되는 명승과 천연 기념물은 그 유산적 가치를 반영하여 자연유산의 개념으로 체계를 개편하여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문화재청(2011), 자연유산법 제정연구 김대열(2008), 우리나라 명승 지정 확대방안 연구, 한경대학 교 석사논문.
        59.
        2015.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재배사 시설구조 조사결과 2~3중 구조로 재배하는 임가 가 96%로 외부의 환경변화에 대비한 안정적인 재배시설 구조를 갖추고 재배하는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여름철 재 배환경 변화를 분석하기 위하여 재배기간 온습도 변화를 조사한 결과 외부 백엽상의 온도는 20.2~29.9oC, 습도는 66.2~99.9%로 나타났다. 재배시설 내부의 고온 환경조절 결과 시험재배사 2에서 19.3~25.7oC, 습도변화 81.6~ 99.9%로 온도제어에 효과적이었다. 자실체 특성조사에서 시험재배사 2에서 갓직경이 66.2 mm, 대길이 54.1 mm로 품질이 우수하였으며, 배지당 수확량도 312 g/봉, 개체중 26.6 g으로 개선되었다. 냉방시설 사용에 따른 일간 전력 소비량은 56 kwh로 조사되었으며, 전력비용은 2,195원/일 로 산출되었다.
        4,000원
        60.
        2014.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일반적으로 지진취약도를 평가할 때 사용되는 해석방법 중 하나인 역량스펙트럼 방법은 증분동적해석에 비해 해석의 정확성이 떨어지는 제한점이 있다. 본 연구에서는 증분동적해석이 가장 정확도가 높은 해석기법이라는 점에 착안하여 증분동적해석을 이용한 지진취약도 곡선의 도출과정을 제안하였다. 타당성 비교를 위하여 역량스펙트럼 방법과 제안된 방법으로 도출한 취약도 곡선을 비교하여 두 해석기법에 의한 지진취약도 곡선의 경향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Slight damage와 Moderate damage의 경우 두 해석방법이 유사한 곡선 경향을 보이나 Extensive damage와 Complete damage의 경우에는 IDA방법에 의한 곡선이 더 가파른 경향을 보였다. 이는 구조물의 거동을 이상화하여 극한점 이후 구조물의 저항 강도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가정하는 역량스펙트럼 방법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사료된다.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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