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한국과 중국이라는 국경의 한계를 불문하고 양국의 시인들이 각자 마주한 인생의 고뇌를 해결한 양상을 살펴보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이에 중국 唐代와 한국 新羅時代의 문인 王維와 崔致遠의 禪詩를 고찰 대상으로 삼아 그들의 인생과 사상을 앞서 살펴보고, 이 어서 그들이 구현한 창작 세계를 선 수행(習禪)과 시 창작(詩作)의 측면에서 살펴보았다. 그 결과 상이한 시공간을 살았음에도 불구하고, 두 시인 모두 인간적 방황과 고뇌를 존재의 실 상에 관한 선적 가르침과 대자연을 향한 회귀에서 해결하였음을 발견하였다. 그리고 그러한 선 체험적 깨달음(禪悟)이 시 작품에 공통적으로 체현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양국 선시에 내재된 선사상의 보편적 특성과 시 창작 활동의 선수행적 가치에 대해 논의를 시도한 본고의 고찰이 차후에 진행될 선시 관련 연구에 일조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본고에서는 杜甫의 愁와 復愁十二首를 중심으로 하여 그의 작품에 나타나는 근심(‘愁’) 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필자는 정상에서 벗어난 비정상적이고 異常한 상황이 두보의 근심의 원인이라고 생각하였다. 두보의 주요 근심은 전란으로 인한 조정과 국가의 불안이라는 비정 상의 상황아래 經世濟民과 修身·齊家·治國·平天下를 하지 못한다는 불안에서 오는 근심이다. 편벽된 기주에서 지내며 어쩔 수 없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두보의 상태는 선비요 관료인 두 보에게 있어서는 궤도에서 벗어난 비정상의 상태이며, 이러한 상태에서 불안과 근심을 느끼 게 된다. 이러한 비정상에 대한 근심은 復愁十二首 작품에서 주변 사물과 時局 상황이 정 상이 아닌 여러 형태로 드러난다. 왜곡된 경물과 전란의 상황, 그리고 궁핍한 자신의 처지 등 이 서술되다가 마지막 제12수에서 두보는 여기서 굴하지 않고 자신이 ‘工部員外郞’이라는 직 함을 여전히 지니고 있는 당나라 관료로서, 아직은 건재하다는 사실을 자각하며 정상의 자신 을 회복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확인한다.
블레이크 시학에서 시인의 임무는 타락한 영혼을 깨우치도록 하는 것이다. 『경험의 노래』에 등장하는 시적 화자는 물에 젖은 해안가에 서있으며, 『엘비언 딸 들의 예견』에서는 엘비언의 딸들이 비상하는 우순을 해안가에서 올려다본다. 여기서 물의 이미지는 시인의 고통과 갈등, 주저함과 꿈, 억압과 욕망과 같은 시적 세계를 보여주는 모티브이다. 바슐라르의 상상력에 따르면, “물은 우리에 게 하나의 육체와 혼과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전체적 존재로서 나타난다”고 한 다. 물은 항상 흐르고 아래로 떨어지며, 죽음으로 끝난다. 본 논문에서는 블레이 크의 시에 드러난 물의 이미지를 통하여 시인이 꿈꾸는 새로운 인식의 과정을 탐색해 본다. 블레이크의 시에서 “물에 젖은 해안”과 “이슬 젖은 풀밭,” “차가운 안개,” “물에 사는 풀,” “비밀의 눈물”과 같은 물의 이미지는 억압과 자유, 그리 고 인간존재와 타락한 영혼을 보여주는 시적 현실이다. “물의 물질적 상상력은 위기에 처해있다”는 바슐라르의 지적처럼 물의 이미지는 인물이 처해있는 주저 함과 인식의 한계상황을 잘 보여준다.
本稿는 安養市의 一般系 D高等學校 2학년 3개학급 학습자들을 대상으로 漢詩授業의 認識 및 그 敎育的 含意를 분석했다.
학습자들의 본문풀이 결과, 학습지에서 신습한자를 漢字辭典처럼 구성하면 학습자들의 독해력과 창의력 신장에 도움이 되었고, 교사의 설명과 시범은 학습자들의 문제해결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六色思考帽 技法을 적용한 한시의 감상활동 결과, 작품의 분석과 표현기교에 대한 감상의 수준이 높아서, 한시감상에 六色思考帽 技法이 적절했다. 諺文風月은 漢詩의 形式美와 作家의 力量을 체험 할 수 있는 심화활동이었다.
학습자들의 漢詩授業 認識을 I-STATistic을 활용하여 統計分析했는데, 性別이나 授業前 成就 度는 한시수업의 만족도에 유의미한 변수가 아니었다. 두 번째로 授業前 漢文敎科와 漢詩授業에 대한 關心度는 漢詩授業의 滿足度와 상관도는 낮고 인과관계는 없었지만, 수업후 한시수업에 대한 관심도는 유의미한 결과가 도출되었기 때문에, 한시수업은 수업전 인식과 수업후 인식의 변화가 뚜렷했다. 세 번째로 협동학습법이 학습자들의 선호모형으로 판단되지만, 適用授業模型에 따른 漢 詩授業 滿足度는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수업후에는 感受性 涵養에 교육적 의미를 찾을 수 있었 다. 따라서 교육과정상 한시단원은 반드시 수업에 적용해야 될 當爲性이 높았다.
본고는 중학교 『한문』 교과서의 漢詩 수록 양상을 분석하고, 한시 작품 해석상의 주의 사항 몇 가지를 제시한 것이다.
중학교 『한문』 교과서에 수록된 한시를 놓고 진행한 분석을 통해, 한문과 교육과정의 성취기준을 가장 유효하게 달성할 수 있는 교수-학습 재료가 바로 한시임에도 불구하고, 한시 텍스트는 絶句 위주의 매우 적은 수량이 수록되어 있으며 작품 해석도 또한 미진한 점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심지어 어떤 교과서의 한시 수록은 구색 맞추기에 지나지 않았다. 이는 과거 한문학에서 한시가 차지하였던 실상과 어긋난다.
한시교육 종사자들은 한시교육의 이론과 실천을 점검하여 한시교육의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서 안팎으로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밖으로는 한문교과의 수업 시수를 보다 많이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안으로는 한문교육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더욱 많은 명편의 한시 작품을 수록하고 보다 유효한 교수-학습을 수행하여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의 “인간다운 삶을 영위하게 하고, 민주 국가의 발전과 인류 공영의 이상을 실현하 는 데에 이바지하게 하는 함”이라는 목적 달성에 부응할 때 한시교육의 이론과 실천은 강화될 수 있다.
예이츠는 전쟁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전쟁이 발생한 환경에서 살았다. 그는 제1차 세계대전, 앵글로 아이리쉬 전쟁, 아일랜드 내전을 겪었다. 그렇지만 로버 트 그레고리에 대한 서너 편의 애가 이외에는 전쟁이나 전쟁의 영향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한 경우가 거의 없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그는 문명의 발전에 관하여 독 특한 개념을 갖고 있었다. 가이어 이론에 따르면 인간의 문명은 2000년을 주기로 발 전과 쇠퇴를 반복한다. 그는 전쟁을 한 문명의 해체와 새로운 문명의 도래를 알리는 전조로 생각했다.
예이츠는 그의 시에서 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소리와 의미를 유 기적으로 조화를 이루게 하였다. 그는 현대의 복잡다단함을 나타내기 위해 다양한 운 율 형태를 사용하였다. 그는 의도적으로 다양한 두운, 자운, 모운, 운율 등을 사용하여 의미를 강조하였다. 특히 이런 운율의 대조와 유사는 예이츠의 시를 이해하는데 중요 한 역할을 한다. 예이츠는 변형 운율을 통해 전통의 부당성을 부각 시키는가 하면, 전 통적인 운율을 통해 전통적인 가치관을 묘사하기도 했다. 그러나 예이츠는 극단적으로 치우치지 않고 변형적인 운율과 전통적인 운율을 조화롭게 사용하여 인생의 조화로운 의미를 강조하였다.
이 논문은 예이츠의 시에서 실제적 배경이 어떻게 사용되고 무슨 의미 가 있는지, 또 그의 시의 발전단계에서 실제적 장면에 어떤 형태의 태도를 나타내는지 추적한다. 사실과 시를 위한 상상이 시에서 면밀하게 비교된다. 검토되는 시는 이니 스프리의 호반 , 쿨호수의 야생백조 , 쿨공원과 발릴리탑, 1931 , 로버트 그레고리 소령을 추모하며 , 내 딸을 위한 기도 , 내란 중의 사색, 벤불벤 산아래 등이다. 예이츠는 시의 최상의 상상력을 달성하기 위해 종종 사실을 왜곡하여 시를 창작했다. 이 글은 실재하는 것에 대한 그의 변하는 태도를 추적한다.
天學詩란 명말 청초 중국 고전시가의 형식을 빌려 천주교의 교리와 전례 등에 관련한 내 용을 담아낸 시를 이르는 말로, 청나라 초기 중국인 예수회 신부 吳漁山이 처음 사용하였다. 오어산은 ‘淸初六大家’의 한 사람으로 화가로서 명성이 높았으며, 지천명의 나이로 ‘聖名之城’ 이라 불린 마카오의 성 바오로학원에서 예수회 수도자로서의 삶을 시작했던 특이한 인물이 다. 『三巴集』은 성 바오로학원에서 생활하던 오어산이 해항도시 마카오의 자연·인문환경을 노래한 『澳中雜詠』과 새롭게 학습한 기독교의 교리와 전례, 그리고 그가 속했던 예수회의 규 율과 성인들을 송찬한 시를 모은 『聖學詩』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본문에서는 『澳中雜 詠』에 나타난 천학시와 함께 『聖學詩』에 수록된 천학시를 교리시, 전례시, 송찬시 세 부분으 로 나누어 분석하고 중국고전문학에서 천학시가 갖는 의의와 함께 해양을 통한 동서양 인문 학의 교류 양상을 살펴보고자 한다.
본고는 <漢詩敎育을 通한 人性敎育 方案 -<人性敎育振興法> 목표한 孝를 중심으로->내용이 다. 연구범위로 漢詩에서 인성의 근본이 되는 ‘효백행지본’의 효행시를 인성교육 접근 방안의 내용 범위로 삼았다. 연구방향으로는 먼저, 漢詩敎育을 通한 人性敎育의 背景을 고찰하였다. 이를 토대로 인성교육을 위한 한시교육의 방법 및 실제에서 有聲詩의 聲讀과 無聲詩의 多讀을 제시하였다. 성급 한 현대인에게 인성의 치유 일면으로 성독의 방법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며, 多讀의 교육방 법은 오늘날 청소년들에게 인내와 끈기의 성품을 함양시켜주는 좋은 인성교육 방법이 될 수 있음을 고찰하였다. 이에 필자는 현장학습에서 실제 多讀과 聲讀을 적용하고 있으며 그 학습효과의 실제를 설문조사한 결과, 성독 다독은 효과적 한시공부에 매우 영향을 미치고 인성순화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 한다는 설문내용에 조사결과 95%의 답변을 확인하였다. 두 방법이 실제 교육과 학습 과정에 서 조화롭게 통합되어 활용된다면 한시교육을 통한 인성교육 효과를 극대화 시켜 주리라 사료된다. 마지막으로 이러한 방법론을 활용할 수 있는 인성교육에 필수적인 효를 주제로 한 한시내용을 첫째, 反哺의 孝行詩 둘째, 愛日의 孝行詩로 분류하여 고찰하였다. 이에 한시교육을 통하여 인성교 육에 접근해 갈 수 있는 방법과 내용을 바람직하게 활용한다면, 韓國의 <인성교육진흥법>의 실현 범위에서 뿐만이 아니고 凡世界的으로도 중요한 교육의 성과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글은 폴 멀둔이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를 체험, 인식하고 표현하는 데 있어서 어떠한 방식으로 자신의 시세계를 구축하였는가를 추적한다. W. B. 예이츠 와 셰이머스 히니는 시인으로서 폴 멀둔이 극복해야할 대상이었다. 멀둔은 자신의 작품 세계를 형상화하는 데 알레고리라는 방식으로 대처하였고, 이렇게 함으로써 자신만의 독특한 시적 세계를 성취하였다.
W. B. 예이츠의 노년을 다룬 초기 시는, 비록 예이츠가 젊어서 썼지만, 상실 속에서의 위엄이나 폐허에 대한 열정과 같은 기본적인 톤이 생기는데 이것은 그 의 후기 시에서 늙음에 대한 거친 저항으로 발전한다. 그의 초기 시는 후기의 나이에 대한 시의 서곡의 역할을 한다. 더구나, 이 시들은 후기의 나이든 예이츠가 늙음의 족 쇄를 벗고 젊은 자신과 다시 일체가 되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당대시인들은 언어의 “생소화”에 상당히 집착했다. 어법적 생소화가 바로 시어의 생소화 신드롬이 당대를 풍미한 이유는 시가 권력과 결합했기 때문이다. 당대의 궁정창화와 과거는 시와 권력이 결합한 “현장”이었다. 당대 초엽은 궁정창화가 시의 발전을 견인했고, “以詩取 士”가 확정된 중엽부터는 과거가 시의 번영을 강력하게 추동했다. 응시자의 신분제한이 철폐 되면서 시인층도 엄청나게 불어났기 때문에 시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졌다. 시의 경쟁은 번영 을 낳았다. 시어의 생소화는 번영의 단면이다. 당시의 어법적 생소화는 주로 근체시에서 목도 된다. 특히 근체시에서 가장 미학적 연이라고 일컬어지는 2연과 3연에 나타난다. 어순의 도치 와 문장성분의 생략은 생소화의 전략이다. 어법적 도치는 앞으로 환위된 요소들이 전경화 효 과를 가진다. 문장성분의 생략은 독자의 상상력이 다양하게 작동할 공간을 제공함으로써 시 정을 풍부하게 하는 효과를 가진다.
모던시의 특징 중의 하나는 서사 형태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모던시인들이 가장 높고 고귀한 형식의 시로 꼽는 서사시를 그들의 시대에 되살리려 했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그리고 학자들은 이 예로 에즈라 파운드의 캔토스와 티에 스 엘리엇의 황무지를 꼽는다. 나는 윌리엄 버틀러 예이츠도 이 모던시인의 그룹에 속해야 한다고 믿는다. 예이츠는 비록 캔토스나 황무지에 비견될만한 서사형태의 시를 쓰지는 않았지만 그가 쓴 많은 시들이 서사시의 요소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 는 예이츠 역시 파운드나 엘리엇처럼 전통을 존중하고 그 전통에서 시적영감을 얻을 뿐만 아니라 시적 연속성을 지켜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 글의 목적은 대표적인 현대 미국 시인 드니스 레버토프의 시에서 하시디즘의 영향을 살펴보려는 것이다. 레버토프와 하시디즘을 연계한 기존의 50년대의 초기시에 초점을 맞춘 반면, 본고는 후기시까지 논의를 확장하였다. 레버토프 집안의 가계에는 하시디즘의 위대한 랍비인 셰누르 잘만이 있으며, 시인은 하시디즘을 러시아계 유대인 부친을 통해서 접했다. 레버토프의 초기시는 하시디즘의 영향이 창조된 세계 속에서의 기쁨과 경이감을 종종 표현하는 데에서 구현되며 「아침」과 「불꽃」은 그 대표적인 실례이다. 1960년대 베트남전이 발발하자 전쟁의 참혹함 앞에서 레버토프는 절망과 분노의 암흑기를 겪는다. 그러나 80년대 가톨릭으로의 개종은 다시 자연속에서 기쁨과 경이감을 회복하는 전기로 작용한다. 하시디즘과 카톨릭은 신의 사랑에 대한 신뢰라는 공통분모를 갖는다. 레버토프의 후기 종교시 「영광송」, 「선언」, 「주된 경이」에는 “기쁨,” “경이,” “믿음”이 주조를 이루는데, 그것은 유년시절 하시디즘의 영향이 후기에까지 파장을 일으키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변증법으로 정리하자면 초기시에 나타난 하시디즘의 영향이 정, 중기시의 베트남 반전시의 절망과 분노는 반, 후기의 가톨릭에 기반을 둔 종교시는 하시디즘의 합에 해당될 것이다.
The paper is to study the poetic self in Yeats’s later poetry. Yeats dramatizes internal conflicts of the self fighting with the other self. He has not created a single unified image of character in his poetry. He has tried to consciously express the polarity of the self by projecting dual characteristics of being through the poetic self. The poetic self in his poetry is the self who is transformed and developed through the conflict accepting the reality of human nature. Looking over the whole of human life and its prevailing desolation, the poetic self tries to find the proper response to life and suffering in terms of “tragic joy.” The poetic self created by Yeats has got around the conflict through a positive response to life in all its tragic aspects.
본 논문은 바이런의 초기시에 있어서 시적 화자가 사랑과 삶으로 야기된 자신의 내적고통을 스코틀랜드 하이랜드의 자연환경을 통해 어떻게 표출하고 있으며, 또한 자연이 내포한 신성하고도 종교적인 측면의 체험을 통하여 고통을 어떻게 극복해 나가고 있는가를 연구하는데 목적이 있다. 바이런이 초기시에서 그려주고 있는 시적화자의 억눌린 아픔과 이를 벗어나고자 하는 모습은 그의 중·후기 작품들 속에 유사하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모티프의 전형으로 나타남을 보여준다. 본 논문은 시적화자가 심연의 내적고통을 자연환경의 이미지를 통하여 어떻게 드러내며 이를 특히 자연환경과의 영적, 신비적 소통을 통하여 어떻게 대면하고 극복하고자 하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바이런의 초기 작품에서 시적화자는 자기 마음속 깊이 새겨진 고통에 대한 인식으로부터 자연과의 종교적인 체험을 통하여 그의 어둡고 불안한 마음에서 벗어나 평상심 및 영원불멸하는 가치를 찾고자 갈구함을 엿볼 수 있다.
낭만주의 시대의 마지막 시인으로 자처한 예이츠는 꿈을 진리로 간주하며 꿈을 유달리 귀하게 여겨왔다. 그는 꿈만이 이성적 인간에게는 전혀 보이지 않는 내면을 투시하게 해준다고 믿었던 시인이다. 세상을 진정으로 이해하는 길을 열어주는 것은 얄팍한 과학지식이 아니라 꿈이라는 것이다. 논자는 예이츠 시에 나타난 꿈을 네 가지 속성 즉 환상, 비전, 상상력, 계시로 구분하여 꿈의 특성을 밝혀본다. 특히 이번 논문에서는 꿈의 다른 형태인 환상과 비전에 초점을 맞추어 분석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예이츠 시에 나타난 꿈은 단일한 의미가 아니라 맥락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드러낸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