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한국어 학습을 위한 웹 기반 한자 사전 모델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 문화권 학습자를 대상으로 한 이 연구에서는 웹 기반 한자 사전의 필요성을 확인하고 기존 사전의 한자 단어 학습의 문제점 을 분석하였다. 한자 단어 학습 시 한자 원어 형태소 인식이 중요하다고 보고 이를 반영한 별도의 팝오버 (popover) 창을 개발하였다. 한자 사전의 미시구조에는 항목, 단어 유형, 발음, 한-베트남어 단어(있는 경우), 한자의 어원, 한-베 소리(voice)가 포함되며, 이밖에 베트남어 어원에 대한 설명, 한자의 원래 형태소 와 관련된 한-베 단어, 번역, 설명, 예시 등이 포함되어야 함을 밝혔다. 그런 다음, 한자어 형태소와 한자- 베트남어의 발음을 포함하는 어원 틀, 베트남어 및 한자어의 한자 형태소 의미를 포함한 웹 사전을 구성하 고 그 활용 방안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한자어 형태소와 관련된 베트남 단어에 대한 정보를 추가하고, 프로그래밍 기술, 데이터베이스 업데이트 과정, 300개 규모의 한자 사전 모델을 제시한 기초연구로써 이후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웹 한자 사전 구축에 보탬이 되고자 한다.
주지하다시피 우리말에서 차용해 활용되고 있는 한자음에는 지금까지도 중국 고대 한어의 특징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이러한 인과 관계를 밝히기 위해 지난 연구에서 입성운자를 중심으로 양주방언과 우리말 한자어 입성운미의 대응관계를 살펴 본 바 있으나, 중국은 지역적으로 다양한 민족과 언어가 사용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중국 의 특정 지역만을 가지고 한ㆍ중 양국의 入聲韻을 살피기에는 역부족인 측면이 있 다. 이에 본고에서는 광동어에도 고대한어의 입성운과 양성운이 잘 보존되어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여 광동어를 중심으로 우리말 한자어의 음운 대응관계를 고찰해 보았 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먼저 광동어 일명 粤语와 우리말 한자음의 형성을 조사하 였고, 그 다음으로 중고음과 粤语의 대표 방언인 廣州話와 우리말 한자어 간의 발음 의 대응관계를 정리 및 분석하여 음운학의 연관성을 밝혀보았다. 특히 본 연구는 粤 语 중에는 우리말의 한자음과 유사하거나 똑같은 경우가 적지 않은 바 광동지역의 학생들이 우리말을 학습할 때 두 언어 간에 나타나는 음운의 유사성을 인식하고, 이를 토대로 그 대응관계를 이해한다면 보다 쉽게 우리말을 배우는데 도움이 될 것이 라고 기대해본다.
본 논문은 학부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한국 한자어 교육 방안을 원격 수업 설계 및 운영 사례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대학에서 원격 수업의 중요성과 비중이 갑작스레 커진 상황에서, 대면 수업에 준하는 수업 효율을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일은 중요한 과제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외국인 유학생 대상 한자(漢字) 수업’이라는 변수를 고려하여 실제 대학 강의 현장에서 수업 설계와 운영에 반영하고자 하였다. 원격 수업은 그 특성상 대면 수업이 가지는 현장성·동시성·양방향성·상호교감성을 완벽하게 재현해내기는 어렵다. 하지만 주어진 환경 속에서 대면 수업의 효율을 유지하고 원격 수업의 장점을 극대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였다. 코로나 19 이후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강의 환경을 고려할 때, 본 연구를 하나의 사례로 삼아 후속 논의가 지속되기를 기대한다.
이 글은 한국어교육에 있어서 한자․한자어교육의 성패와 직결된 제도와 정책 적 사항들을 점검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우선 국어기본법 및 동법 시행령을 살펴본 결과, 국어발전기본계획의 수립, 어 문규범의 제정 및 개정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국어심의회의 언어정책분과와 어 문규범분과에 한자․한자어교육 전문가가 반드시 포함되도록 할 필요가 있었다. 또한 사업 대상과 영역이 명확히 구별되지 않아 교재 및 교육과정 개발, 교원 양 성, 한국어 보급지원 등의 사업에서 중복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었다. 따라서 국립국어원과 세종학당재단의 역할과 기능을 분명히 구별하여 표준화된 교육과정 을 개발하는 한편 한자․한자어 교육을 필수이수과목으로 지정하여야 한다. 이렇 게 되면 한자․한자어 교재의 수준도 향상되고 교원들의 한자․한자어교육에 대 한 인식과 능력도 제고될 것이다. 다음으로 한국어교원 양성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역량 있는 전문가로 하여금 해당 과목을 담당하도록 하여야 한다. 예시과목은 한국어교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초적 전공능력이 어디에 있는지를 가리킨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 다. 따라서 한자․한자어 관련 과목이 예시과목에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하여 야 한다. 또한 한국어교사들에 대한 재교육과정에 한자․한자어 관련 과목을 수 강하도록 제도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한자․한자어교육을 불요불급하게 여기는 인식을 바꾸기 위한 노력도 병 행되어야 한다. 한자․한자어교육을 한국어교육의 일부로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학계 차원에서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자주 갖는 것이 중요하 다.
이 연구는 외국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육에서의 한자․한자어 교 육을 언어 이론을 바탕으로 고찰하여 더 나은 방향으로의 발전을 위한 몇 가지 제언을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 연구에서는 언어 인식, 언어와 인지의 관 계, 생태학적 관점에서 외국인 학습자 대상의 한자․한자어 교육의 문제를 바라 보았다. 언어 인식의 측면에서는 한국어 교육에서의 한자․한자어 교육이 외국인 학습 자의 언어 인식을 고려하여 계획과 실천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를 제 기하였다. 비판적 언어 인식을 고려한 한국어 교육에서의 한자․한자어 교육은 단순히 어휘 의미의 해독과 이해를 넘어 사회적․문화적․이데올로기적 실천을 견인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함을 언급하였다. 언어와 인지의 관계에 대한 논의에서는 인지 내용과 인지, 언어와의 관계 고찰 을 통해 지식과 정보, 현상에 대한 외국인 학습자의 인지 활동을 들여다보았다. 외국인 학습자는 자신들의 모국어로 사고하고, 사고한 내용에 대해 한국어 표현을 찾고, 한국어로 표현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한자․한자어 교육이 언어 발달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검증하는 절차가 필요함을 제기하 였다. 생태학적 관점 측면에서는 한국어교육에서의 한자․한자어 학습이 어휘력 신 장의 미시적 관점에서 벗어나 학습자가 언어적 환경에 적응하는 데 기여할 것을 주문하였다. 한자․한자어 교육이 학습자의 실제의 삶에 얼마나 유의미한 가치를 지니는지 근접하여 들여다 볼 필요가 있으며, 그 과정을 통해 한자․한자어 교육 은 외국인이 한국에서 언어생활을 영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재설계되어야 함을 역설하였다.
본 硏究는 최근에 많은 海外韓國語敎育現場에서 비교적 活潑하게 이루어지 고 있는 漢字및 漢字語敎育에 注目하고, 그에 대한 敎育方案에 대해서 論議한 것이다. 이를 위해 현재 筆者가 몸담고 있는 베네치아大學에서 開設된 ‘韓國漢字語授業’을 土臺로 하여 理論的인 側面보다는 具體的이고 實際的인 側面에서 살펴보았다. 授業의 構成과 內容은 물론이고 그 運營에 있어서는, 베네치아대학 학생들의 敎育的背景과 特徵을 최대한 反映하고자 하였다. 그 중의 하나는 한자어 수업 에 參加하는 學生들 중에는 한자 및 한자어를 처음 接하는 학생들은 물론이고 이 미 한자 및 한자어에 대한 知識이 어느 정도 쌓여 있는 학생들이 있다는 것이다. 前者에 해당되는 학생들은 ‘非漢字文化圈’으로, 後者에 해당되는 학생들은 ‘準漢字文化圈’으로 指稱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狀況이 特別히 베네치아대학에 限定 된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 그것은 현재 海外의 大學, 특히 유럽 대학의 한국어 관련 敎育課程을 살펴보면 베네치아대학과 비슷한 상황이 많기 때문이다. 具體的인 敎育方案과 관련해서는 현재 해외에서 이루어지는 漢字및 漢字語敎育이 韓國語敎育의 一環으로 이루어진다는 점을 考慮하여, 一般的인 言語敎育의 分類를 參考하여 ‘한자어 읽기’, ‘한자어 쓰기’, ‘한자어 말하기/듣기’ 부분으 로 나누어 論議를 進行하였다.
한국에서 한자를 사용한 지 1000년이 넘었고, 한자어는 한국 언어의 골간을 이 룬다. 한국 한자어는 오랜 세월을 지나는 동안 적지 않을 변화를 겪으면서 독특한 한국 언어의 일부가 된다. 조선 시대 때 『莊子』나『老子』에서 나온 글을 과거시험 답안에 금지했다. 중국 소설 문체도 사용이 금지 되었다. 국가 공식 시험에 한문 텍스트를 제한 한 것은 한국 한자어 특징을 이루는 데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 여기에 근대화 시기에 일본 한자어의 영향도 있다. 이 글은 이러한 역사 배경을 가진 한국 한자어의 특징을 밝히기 위하여 다음 4가지 경우로 나누어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 한국의 한자어를 일본의 當用漢字를 改正한 常用漢字, 그리고 중국어 한 자어와 字形을 비도 해보았다. 한국어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있는 한자어를 중심 으로 살펴보았고 중국어는 바이두의 사전에서 검색하였다. 조사를 해보니, 한국의 한자어의 字形은 일본상용한자, 중국 한자어를 혼용하여 사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한국 한자어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둘째, 한국 한자어를 중국 한자어와 비교하였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있는 한 국 한자어의 용법이나 설명은 중국 한자어에 비하여 간단하고, 세밀하지 못하다. 셋째, 한국 한자어는 대부분 중국 한자어의 字意를 유사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두 글자로 된 중국 한자어 중에 [서술어+목적어]의 구조로 되어 있는 경우는 한국 한자어로 될 때 변용되거나 뒤에 ‘하다’라는 접미사를 붙인다. 넷째, 한국어AB=BA 형식이다. 본고에서는 기존 연구를 소개하는 데 그친다. 한국어 한자어의 중요한 특징으로 그 뜻이 중국 한자어와 어떤 차이를 보이고 있 는지, 또 어떤 의미 차이가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연구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 기타 특징으로 고대어와 유교문화, 불교 문화, 나아가서는 일본 근대 한자어 같 은 것도 한국 한자어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미 어느 정도 학계의 성과가 있 지만 더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 글에서는 다루지 못한다.
한국에서 한자를 사용한 지 1000년이 넘었고 한자와 한자어는 한국 언어의 골간을 이룬다. 한국 한자어는 오랜 세월을 지나는 동안 적지 않을 변화를 겪고 나서 독특한 한국 언어문화를 만들어낸다. 조선 시대에 莊子나 老子에서 나온 글로는 과거에 합격할 수 없었고, 중국 소설 문체도 사용이 금지 되었다. 이런 배경은 한국 한자어 특징을 이루는 데 중요한 요소이다. 이 글은 한국 한자어의 특징을 밝히기 위하여 다음 5 가지 경우로 나누어 살펴 보고자 한다. 첫째, 한국의 한자어를 일본의 當用漢字를 改正한 常用漢字, 그리고 중국어 한자어와 字形을 비도 해보았다. 한국어는 표준국어대사전에 있는 한자어와 차이를 살펴보았고 중국어는 바이두에서 사전에서 검색하였다. 그 결과 한국의 한자어의 자형은 상용한자, 중국 한자어를 혼용하여 사용한다. 이는 한국 한자어의 중요한 특징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다. 둘째, 한국 한자어를 중국 한자어와 비교하였다. 표준국어대사전에 있는 그 용법이나 설명에 있어 중국 한자어에 비하여 간단하고, 세밀하지 못하다. 셋째, 한국 한자어는 중국 한자어를 하게 사용하고 있지만 두 글자의 중국 한자어 중에 [서술어+목적어]로 되어 있는 경우는 변용되거나 뒤에 ‘하다’라는 말을 붙이곤 한다. 넷째, 한국어AB=BA 형식이다. 본고에서는 기존 연구를 소개하는 데 그친다. 한국어 한자어의 중요한 특징으로 그 뜻이 중국 한자어와 어떤 차이를 보이고 있는지, 또 어떤 의미 차이가 보이는 것에 대해서는 연구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 다섯째, 기타 특징으로 고대어와 유교문화, 불교 문화, 나아가서는 일본 근대 한자어 같은 것도 한국 한자어 형성에 큰 영향을 끼친다. 이미 어느 정도 학계의 성과가 있지만 더 구체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본다. 이 글에서는 다루지 못한다.
이 연구는 국립국어 연구원에서 편찬한 『한국어 학습용 어휘 선정 결과 보고서』(2003)에서 수록된 한자어 어휘 중 2음절 명사 한자어를 추출하고 이를 중심으로 한자어의 대응한자와 그의 중국어 의미간의 대응관계를 형식과 의미면에서 비교함으로써 중국인 학습자들을 위한 효과적인 한자어 학습 방안을 마련하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 방법은 EXCEL 통계표를 만들어서 2음절 한자어 어휘의 어원 (대응 한자)과 그것의 중국어 의미 간의 대응 관계의 일치 정도에 따라 ‘일치 형, 반일치 형, 불일치 형’으로 분류를 하고 각 유형별로 차지하는 비율에 대하여 통계를 하였다. 그리고 세 가지 분류 중에 비율을 가장 많이 차지하는 일치형 한자어 어휘에 대한 학습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분석 대상인 2음절 한자어 어휘를 합성하는 글자를 음절 단위로 한자와의 대응관계를 분석했다. 그다음에 한자어에 대한 학습 방안을 유형별로 제시해 보았다.
한국어 교육에서 한자 학습의 필요성 여부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 나아가 한자 교육의 방법과 정도, 목표까지도 학자마 다 상이한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본 연구는 한자 교수가 별도로 이루어질 필요가 없으며 쓰기를 제외한 읽기 위주의 이해어휘로서의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보고 초급 학습자들에게 효율적인 한자어 교수 방안에 대해서 논의한다. 학습자들을 한자권 학습자와 비한자권 학습자로 나누어 한자권 학습자들에게는 직접 한자를 제시하는 방법으로, 비한자권 학습자에게는 비노출 학습법을 사용하여 한자어를 교 수해야 한다고 보고 학습 목표와 내용을 제시하였다. 한국어 교육에서 한자를 직접 교육하는 것보다는 교재에서 제시되는 한자어를 통해 전달되는 것이 가장 효율적일 것으로 보고 본 연구에서 제시된 방법으로 초급에서부터 한자어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강조한다.
벼리】한자어 교육은 한국어 학습자의 어휘력 신장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그러나 기존 한자 관련 한국어 교재들은 한자 학습에 초점을 두고 한자의 형태를 익히는 것을 중시하여 어휘력 확장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한국어 학습자에게 있어 한자 학습의 궁극적인 목표는 조어력 을 활용한 어휘력 신장에 있다. 이에 한자를 통해 어휘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교재를 개발하고자 하였다. 학습 목표가 한자 학습이 아닌 어휘력 신장에 있으므로 비한자권 학습자뿐만 아니라 한자권 학습자들도 그 대 상으로 삼았다. 교재는 사전과 학습서 형식으로 구성하였다. 사전에는 최대한 다양한 어휘를 수록하고자 하였고, 학습서에는 이렇게 제시된 한 자의 수준별 주제별 연습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어휘 제시나 학습 방법 은 조어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어 학 습자에게 어휘를 교육함에 있어 한자를 적극 활용할 수 있는 교육 방법 을 보여 주었다는 데 그 의의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