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학원 강사의 가족 건강성과 교사 효능감이 심리적 안녕감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규명하고자 하였다. 교육 종사자들의 직무 스트레스와 이로 인한 정신건강 문 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족 건강성과 교사 효능감이 심리적 안녕 감에 미치는 구체적 영향에 관한 실증적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J시 내 20세 에서 59세 사이의 학원 강사 116명을 대상으로 횡단면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세 변수 간의 관계를 탐색하였다. 연구 결과, 가족 건강성은 결혼 상태와 월수입에 따라, 교사 효능감은 성별과 학력에 따라, 심리적 안녕감은 연령과 결혼 상태에 따라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더불어 가족 건강성과 교사 효능감은 심리적 안녕감과 긍정적 상관관계를 보였으 며, 교사 효능감이 심리적 안녕감의 중요한 예측 변수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학원 강 사의 심리적 안녕감 증진을 위해 가족 지지 강화와 교사 효능감 향상이 중요함을 시사하 며, 교육 현장에서 맞춤형 정신건강 중재 및 지원 프로그램 개발에 실증적 근거를 제공한 다.
본 연구의 목적은 다문화가족 아동의 지역아동센터 이용 경험을 탐색 하여 다문화가족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돕기 위한 실천적 근거를 마련하 는 데에 있다. 이를 위해 ‘다문화가족 아동이 인식한 지역아동센터 이용 경험의 성과와 한계, 그리고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라는 연구문제를 가지고 포커스그룹(FGI) 인터뷰를 적용하여 질적 연구를 실시하였다. 연 구참여자는 의도적 표집방법을 통해 다문화가족 아동이면서 지역아동센 터를 이용하고 있는 아동 18명을 3집단으로 구성하여 자료를 탐색하였 다. 연구결과, 3가지의 대범주가 도출되었으며, 이를 구체적으로 정리하 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역아동센터 이용성과로는 ‘어울림’을 배우는 장 이 되고 있음으로 도출되었으며, 둘째, 지역아동센터 이용의 한계로는 ‘다문화’에만 매몰되어 한 단계 뛰어넘지 못함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지역아동센터의 나아갈 방향으로는 ‘母’어와 ‘모’국이 잇닿는 강점 살려 주기로 드러났다. 이에 본 연구의 의의는 다문화가족 아동을 돌보고 있 는 지역아동센터의 전문성 강화 및 지속가능성을 탐색하는데 있다. 이를 기반으로 다문화가족 아동의 건강한 발달을 돕기 위한 다각적인 논의가 확대되길 기대해본다.
본 연구는 암환자의 가족 돌봄제공자를 대상으로 미충족 요구와 우울 신체증상의 수준을 파악하고, 우울신체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규명 하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경북 지역의 일개 종합병원 외래 진료에 동반한 가족 돌봄제공자 129명을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서 술적 조사연구를 하였으며, 자료는 2023년 3월 1일부터 7월 30일까지 수 집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SPSS 28.0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기술통계, t- 검정, 일원분산분석(ANOVA), Pearson 상관분석 및 단계별 다중회귀분석 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전체 미충족 요구의 평균은 1.75점(±0.72), 우울신체증상의 평균은 16.95점(±12.94)이었으며, 미충족 요구와 우울신 체증상 간에는 유의한 정적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모든 미충족 요구 하위 영역 역시 우울신체증상과 통계적으로 유의한 상관을 보였다. 단계별 다 중회귀분석 결과, 건강관리·심리적 요구(β=.36), 정보·교육 요구(β=.18), 성별(여성)(β=.20), 학력(고졸 및 대졸 이상)(β=–.38), 환자와의 관계(친인 척)(β=–.14)가 우울신체증상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확인되었 으며, 최종 회귀모형의 설명력은 45.5%(R²=.455)였다. 이러한 결과는 가 족 돌봄제공자의 미충족 요구, 특히 건강관리·심리적 및 정보·교육적 요구 가 우울신체증상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음을 보여주며, 특정 인구사회학 적 특성에 따라 우울신체증상 위험이 증가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따라서 가족 돌봄제공자의 신체 및 심리적 회복력 향상을 위한 맞춤형 교육과 자원 제공, 고위험군에 대한 선별적 개입이 필요하다.
본 연구는 19세기 러시아 작가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의 소설 『카라마 조프가의 형제들』을 20세기 미국 정신과 의사 머레이 보웬의 가족체계이 론으로 분석한 학제간 연구이다. 소설 속 핵심 사건인 존손살인을 둘러 싼 카라마조프가의 문제를 보웬이 주장하는 가족체계의 역기능으로 접근 해 보려는 것이 연구의 목표이기도 하다. 보웬의 가족체계이론에 따르면, 카라마조프가는 만성불안이 지배하는 감정체계로, 분화수준이 낮은 아들 들이 서로 융합관계를 형성하고 이 과정에서 맺은 삼각관계로 아버지를 죽이는 역기능이 발생했다. 이러한 가족구성원 전체의 기능적 문제로 접 근하는 방식은 등장인물 각각의 알리바이를 추적하면서 누가 진짜 범인 인지를 모색하고, 회개와 갱생을 촉구하던 기존의 연구 방식에 새로운 이정표가 되어줄 것이다. 아울러 인륜을 저버린 한 가족에 대한 세밀한 묘사를 통해 당대 러시아 현실을 진단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자 했던 작가의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도 좋은 잣대가 되어줄 것이다.
Purpose: This study aimed to explore the experiences of unmarried mothers with institutional living experiences in terms of adaptation and self-reliance in the community, as well as the factors that promote and hinder self-reliance. Methods: Data were collected through one-on-one in-depth interviews with six unmarried mothers who lived in unmarried mother-child family welfare facilities before and after childbirth and then moved to the community after leaving the facilities. Based on the collected data, a qualitative case study was conducted using Yin's method of analysis. Results: The results derived five units of analysis and eleven categories. The eleven categories were as follows: ‘The last space I relied on,’ ‘Preparing for self-reliance by adapting to community life’, ‘Choices of your own life,’ ‘Consideration of the environment for raising children,’ ‘Strengthening human capital,’ ‘Self-restraint to secure self-reliance fund,’ ‘Building a support system within a homogeneous group,’ ‘Policy and social service support,’ ‘Planning a future with your child,’ ‘Exterior and disconnection,’ and ‘Dilemma between non-national support recipients and national support recipients.’ Conclusion: Based on the results, we discuss the need for social welfare policies that consider changes in the characteristics of unmarried mothers, social service support, ways to improve social relationships, and the development of self-reliance programs.
본 연구는 대학의 ‘정신 건강’ 프로그램의 가족 참여가 학생에게 미치 는 영향을 탐구하는 것이다. 가족과 학생 및 교사를 대상으로 질적 사례 연구 방법을 활용하였다. 가족, 학생 및 교사를 대상으로 하여 관찰, 심 층 인터뷰 및 문헌 수집을 통해 데이터를 얻었다. 이에 대한 연구 결과 는 첫째, 가족의 무시와 사회적 압력은 대학생 정신건강 문제의 ‘보이지 않는 촉매제’로 작용하며, 학생들은 외부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마음의 벽을 쌓는’ 형태로 자신을 보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가족 구성원 간의 신뢰와 상호작용 부족, 거리감과 압박감이 존재하며, 이는 ‘거리를 둔 가족 관계’의 결과물로 보인다. 셋째, 교사는 ‘소통의 다리 역 할’을 수행하여, 부모가 ‘경청과 동반’을 통해 자녀의 감정 표현을 이해 하도록 유도함으로써 가족 간 ‘마음의 소통’을 점진적으로 실천하도록 지 원하였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가족 참여가 대학생의 정신건강 문제와 가족 관계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대학 은 학생들의 정신 건강 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가족 참여한 ‘정신 건강’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부모 가정 자녀의 진로 탐색에 도움을 주는 가족 소통 코칭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데 있다. 청소년 자녀들이 부모의 지지와 정확한 자 기 이해로부터 진로 탐색을 하도록 돕는 10회기의 집단 프로그램을 고안하였다. 부모가 원가족으로부터의 건강한 분화를 토대로 자녀를 개별화 존재로 인정 하도록 돕는 한부모 회기에 이어, 자기 이해를 바탕으로 진로 탐색의 기초를 다 지는 자녀 회기를 구성하였으며, 상호 이해의 건강한 소통을 기반으로 자녀의 진로 형성을 돕는 한부모-자녀 회기가 이어지도록 개발하였다. 프로그램 개발은 긍정 심리학 기반 위에 가족치료의 자아 분화, GROW 코칭 모델, 그리고 비폭력대화법 등을 이론적 배경으로 두었다. 모든 회기는 한부모 가정이라는 환경적 어려움에 집중하기보다 현재의 자원을 긍정적으로 재해석해 성장과 발전을 꾀하도록 돕는 코칭적 접근과 질문들로 구성하였다. 이는 개인의 변화 촉진을 돕는 코칭 프로그램으로서 한부모와 자녀가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는 연구로 유익할 것이며, 추후 프로그램의 효과성 검증으로 이어져 바람직한 한부모 지원 프로그램으로의 개발 및 확장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본 연구는 신중년 세대가 재취업 과정에서 겪는 스트레스와 삶의 만족도 간 의 관계에서 가족지지와 자긍심이 조절 및 매개 효과를 수행하는지 검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 대상은 재 취업을 원하는 경기도 거주 신중년층(50∼60대) 중 지자체의 교육지원 프로그램에 참여 중이거나 참여 경험이 있는 남, 여로 하였 다. 분석 방법으로는 빈도분석, 위계적 회귀분석, Sobel 검증 및 Bootstrapping 기법을 적용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재취업 스트레스는 자긍심에 부(-)적 영향 을 미치며, 이때, 가족지지는 재취업 스트레스와 자긍심 간의 관계에서 조절 변 수로 작용하여 위험요인이라 할 수 있는 재취업 스트레스의 부(-)적 영향을 완 화하였다. 둘째, 가족지지는 재취업 스트레스와 삶의 만족도 간의 관계에서 조 절 변수보다는 매개 변수로서 더 유의미하게 작용하였다. 셋째, 가족지지와 자 긍심은 Sobel 검증과 Bootstrapping 분석결과 이중 매개 효과가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신중년층의 재취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심리적, 정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가족지지와 자긍심의 역할을 실증적으로 확인하였고, 신중년 재취업 지원 정책을 설계하고 코칭 및 교육 프로그램제작에 도움을 주고자, 심리적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가족친화제도 잠재계층 유형이 미혼 여성의 결혼의향에 미 치는 영향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하 여 분석자료는 여성가족패널 9차년도 데이터 미혼 여성 538명을 대상으 로 잠재계층성장 모형을 적용하여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가족친화제도 잠재계층 유형은 가족친화제도 최상집단, 기본집단, 최하집단의 3가지 유 형으로 분류되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가족친화제도 최상집단은 가 족친화제도 11개가 모두 제공되는 직장이었으며 전체 대상자의 9.6% 였다. 가족친화제도 기본집단은 가족친화제도 4개가 제공되는 집단으로 연구 대상자의 28.1%였다. 가족친화제도 최하집단은 11개의 가족친화 제도 모두가 제공되지 않는 집단으로 연구 대상자의 62.2%였다. 가족 친화제도 잠재계층 유형이 결혼의향에 미치는 영향은 가족친화제도 최하 집단보다 기본집단일 경우 결혼의향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상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미혼 여성의 긍정적인 결혼의향에는 가족친화제 도 등의 정책적 지원이 중요함을 시사하였다.
본 연구는 성인학습자의 자아존중감과 삶의 질의 관계에서 가 족응집력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는 2025년 1월 부터 2025년 2월까지 진행되었다. 연구대상은 G시에 소재한 지 역의 요양원에 종사하는 성인학습자 243명을 임의표집하였으며, 자료분석을 위해 SPSS Statistics 21.0을 사용하였다. 다중매개 효과 분석을 위해서는 PROCESS macro의 병렬 다중매개모형 검증방법(Model 4번)을 사용하였다. 성인학습자의 자아존중감과 삶의 질의 관계에서 가족응집력 다중매개효과를 살펴본 결과, 가 족응집력 하위변인은 다중매개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성인학습 자의 삶의 질은 자아존중감 뿐만 아니라 가족응집력 하위변인에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인학습자는 가족응집력을 매개 로 삶의 질과 연결될 수 있음을 알 수있다.
가족친화적 조직문화는 일·생활 균형, 삶의 만족도 측면에서 그 중요성과 활용 방안이 더욱 강조되는 추세이다. 이러한 결과에 행복을 바탕으로 확장된 심리적 안녕이 포함되는 경우 조직에 이로운 효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 그 다음 협력과 도움제공 등 수행 효율성을 위한 이타적 행동은 조직의 발전에 기여하 는 것으로 오랜시간 주목받아 왔다. 또한 리더의 역할은 조직문화 형성을 통해 구성원들로 하여금 내면적 인 사고와 행동 변화를 유도하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는 사회교환이론과 상징행동 관점에서 가족친화적 조직문화, 심리적 안녕, 이타적 행동을 연결짓는 하나의 프레임을 구축하였다. 그러한 이 후 모형의 설명 을 덧붙이는 조절역할로 진성리더십이 반영된 상호작용 효과를 규명하였다. 본 연구는 가설의 실증 분석을 위해 직장인 273명을 대상으로 수집한 설문 자료를 활용하였다. 결과에 따르면 가족친화적 조직문화는 심리적 안녕과 이타적 행동에 정적인 영향 관계가 확인되었다. 그리고 진 성리더십이 높은 수준일수록 심리적 안녕과 이타적 행동에 대한 가족친화적 조직문화의 정적인 영향이 강화되는 조절효과가 입증되었다. 이를 토대로 변수 간에 유의미한 관계와 경영학적 시사점을 도출하고 향후 과제 등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요리사이자 저자인 마이클 헵이 2018년에 발표한 『사 랑하는 사람과 저녁 식탁에서 죽음을 이야기합시다』의 경험적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긍정적 죽음문화를 강화시킬 수 있는 좋은 죽음에 대한 인 식의 직·간접적 사례를 깊이 있게 탐구하였다. 이 작품은 마이클 헵이 삶 의 가장 소중한 대화로 이끄는 만찬에 초대한 수천 명의 사람들과 죽음 에 관한 대화를 꺼내는 방법, 죽음의 만찬을 할 때마다 감사를 연습하는 과정, 식사라는 매개를 활용하여 죽음을 논의할 때 감정적으로 안전하게 끝내는 방법을 파악하면서 죽음에 관한 대화의 물꼬를 터나가는 진솔한 삶의 이야기다. 사회과학적 문학작품 사례를 분석한 결과, 좋은 죽음에 대한 인식은 가족의 발달단계마다 죽음에 대한 긍정적인 문화를 강화시켜 줄 수 있는 주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근거로 가족의 죽음문화에 대한 강화요인으로서 좋은 죽음에 대한 인식을 확장할 수 있 는 방안을 논의하였다.
본 연구는 2023년 4월 여성가족부에서 발표한 ‘제4차 다문화가족정책 기 본계획(2023~2027)’의 세부 정책에 대한 다문화가구원의 인식 조사를 수행 하고자 한다. 즉, 제4차 다문화가족정책 기본계획을 구성하고 있는 4개의 대과제와 14개의 중과제, 그리고 각 중과제별 주요 세부과제에 대한 다문화 가구원이 인식하고 있는 중요도와 만족도 분석(IPA, Importance and Performance Analysis)을 수행하고자 한다. 분석을 위해 A자치 단체 관내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이용하는 다문화가구 거주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수행하였다. IPA 분석으로 현재 추진되고 있는 다문화가구지원 사업들을 ‘지속유지영역’, ‘집중노력영역’, ‘점진개선영역’, 그리고 ‘과잉노력영역’으 로 구분하였다. 각 영역이 갖는 이론적 내용을 토대로 본 연구에서는 다문 화가구 지원 정책을 기획하고 집행하는 정부기관에 정책적 시사점을 제시 하고 있다. 또한, 본 연구는 기존의 국내 다문화가구 지원 정책 연구의 고도 화를 위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정책에 대한 다문화가구원의 중요도와 만족 도 관련 인식조사 결과를 제시함으로써 국내 다문화연구의 이론적 확장에 기여한다고 생각한다.
본 연구는 도박 중독자의 비합리적 도박신념, 자기조절력과 가족건강 성이 일상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비합리적 도박신념과 일상 생활적응 관계에서 자기조절력과 가족건강성의 매개효과를 실증적으로 검증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본 연구에서는 G광역시 소재 도박문제예방치 유센터에서 도박중독 상담을 받고 있는 내담자 135명을 연구대상으로 선 정하여 설문 조사를 수행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프로그램을 이용 하여 측정도구의 신뢰도 검증, 빈도분석, 기술통계, 상관관계분석, 중다 회귀분석, 매개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결과를 정리하면, 첫째, 도박 중독자의 비합리적 도박신념의 자기과신적 비논리적 추론(β =-.351, p<01), 기술 과대평가적 추론(β =-.277, p <05)은 일상생활적응에 부정적인 영향 을 미치고, 자기조절력과 가족건강성은 일상생활적응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도박 중독자의 비합리적 신념과 일상생활 적응 관계에서 자기조절력(β =.587, p <001)과 가족건강성(β =.231, p <01)은 완전 및 부분매개변수로서 유의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 구는 도박 중독자의 자기조절력과 가족건강성은 이들의 비합리적 도박신 념을 완화하여 일상생활적응을 증진할 수 있는 중요한 변인임을 시사하 고 있다.
본 연구는 양육자가 경험하고 지각한 원가족기능이 양육스트레스에 미치는 영 향에서 Cloninger 자아탄력성 요인(자율성, 위험회피, 인내력)의 역할을 실증적 으로 검증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는 원가족기능과 양육스트레스의 관계에서 자율성의 매개효과를 알아보고 자율성과 양육스트레스 사이에서 위험회피와 인 내력의 이중 조절효과를 분석하였다. 이를 위해 만 1세에서 만 12세 자녀를 둔 양육자 227명을 대상으로 원가족기능척도, 양육스트레스척도, TCI-RS척도를 실 시하였다. 수집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Process Macro 16번을 통해 분석한 결과 원가족기능이 자율성을 매개로 양육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이 위험회피와 인내 력에 따라 조절되는 이중 조절된 매개모형이 검증되었다. 구체적으로 위험회피와 인내력이 함께 상승할수록 양육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 자율성의 영향력이 약해 지는 정도가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위험회피와 인내력의 영향력은 자 율성의 수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으며, 자율성이 낮아질수록 위험회피와 인내력 의 상승에 영향을 많이 받으며 양육스트레스가 급격하게 높아졌다. 이를 통해 본 연구에서 나타난 연구의 함의, 한계, 후속 연구를 위한 제언을 논의하였다.
우리사회는 술에 관대한 문화를 가지고 있으며, 술을 개인의 기호식품 정도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고용량의 알코올을 반복적으로 섭취하게 되면 모든 신체 기관, 특히 위장관, 심혈관계, 그리고 중추 및 말초신경 계에 영향을 미친다. 첫 번째 알코올중독은 10대 중반에 발생될 확률이 높다고 하며, 특히나 단주를 결정 한다 해도 몇 주 이상의 금주기간을 거치고 이것이 반복이 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움을 가지고 있다. 또한 이것을 함께 감당하는 가족의 경우 정신적, 심리적, 신체적 피폐함의 강도는 중독자 본인과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에서는 알코올에 관련된 현황, 알코올 중독가족의 특징, 문제점을 검토했으며, 그 대책으 로는 첫째, 국가 차원의 재활서비스 전달체계 개발이 필요하며, 둘째, 각 지역 사회 특성을 고려한 알코올 중독 정보 밑 재활센터를 설치하는 것, 셋째, 지역사회 중심의 재활프로그램 개발이 시급하며, 넷째, 각 프 로그램간의 상호연계성 및 전문성 향상이 필요하며, 다섯째, 예방에서 재활까지 포괄적 연계망 구축이 시급하며, 마지막으로 전문가양성이 절 실하다. 우리사회의 변화에 대해서 외국의 경험을 비교 검토함으로써 비젼제시 및 포괄적, 연속적인 구체적인 프로그램 개발이 뒤따라야 한 다.
본 연구는 한국과 일본의 가족계획 전개 과정을 비교사회정책적 관점 에서 고찰하는 것에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한일 양국의 관련 정책과 역사적 문헌을 대상으로 실증적 분석적 틀을 구축하고 특히 비교과정에 서 가족계획의 유사한 문제에 대한 한일 양국의 정책 대응에 공통성과 차이성을 발견하고자 하였다. 구체적으로 가족계획 과정에서 유사하게 출현한 인공임신중절의 증가 문제에 대한 양국의 모자보건법과 우생보호 법을 고찰하고 제도화의 과정에서 어떻게 같고 다른가, 도입되었거나 그 렇지않은, 즉 결정과 비결정의 정책 과정을 비교적으로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한국과 일본은 제도화과정에서 영향을 줄 수 있는 주요 요소들에 대하여 차이를 가지며 그 과정에는 역사적 경로와 정치 사회문화적 배경 들이 자리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마지막으로 가족계획의 과정을 통하 여 오늘날 출산 문제의 접근을 위해 제고되어야 하는 가족의 의미에 대 하여 제안하였다.
우리나라의 중독문제 예방 및 치유를 위해 다학제적인 접근과 노력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문화적 특성 중 하나인 음주문화, 놀이문화, 군대문 화, 직장문화 등이 중독현상을 학습시키고 여러 세대를 거듭하면서 점차 중독의 악순환의 고리를 강화시킨다는 것은 많은 세대가 공감하고 있다. 본 연구는 다양한 중독문제를 가진 대상자가 전인적 중독회복 경험과 이와 동시에 중독자 가족의 공동의존적 증상을 완화시켜 중독자와의 가 족 구성원 간의 신뢰관계 재형성 및 역할을 재인식하게 함으로써 진정 한 가족 내 응집성이 강화되고 이를 통한 가족회복탄력성이 강화되는데 그 목적이 있다. 통계분석을 위해 SPSS 13 프로그램을 사용하였으며 주요 분석방법으 로는 알코올중독자 및 기타중독자, 가족 등으로 나누어 문항별 인구사회 학적기본분석, 가족응집성, 알코올선별검사 등을 실시하였다. 가족회복탄력성을 알코올중독자에게 새로운 또는 이미 가지고 있었던 역할부여 및 참여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가족체계를 견고하게 이를 통해 중독회복에 영향을 주게 된다. 특히, 중독자와 그 가족들은 의사소통과 정에서 많은 문제를 함축하고 있으며, 명확화, 개방적 정서표현, 상호 협 력적 문제해결 요인으로 분류할 수 있다. 연구참여집단은 개방적이고 건 강한 의사소통을 통해 가족 내 문제해결을 할 수 있는 가능성과 잠재성 을 확인하였다. 중독자 및 가족들이 건강한 가족기능을 회복할 수 있게 되었고, 알코올중독자가 알코올중독으로부터 회복하여 단주의 삶을 살도 록 도움을 주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었다고 사료 된다.
본 연구는 손광성 수필집 『바다』에 나타난 유년기 자아의 특성과 가 족로맨스를 고찰했다. 손광성의 가족로맨스는 그의 기원이 있는 북녘 ‘고향집’으로 회귀 욕망에 시작점과 끝이 있다. 그러나 그가 꿈꾸는 고 향 산천은 이미 예전의 ‘그곳’이 아니며 순수한 원초적 의미로서의 소 기는 어디에도 없다는 데 애잔함이 있다. 일제치하와 육이오, 유년기에 경험한 어머니의 죽음, 형수님과의 결별과 누님의 보살핌, 흥남 철수 때 누님과의 남하 등의 가족 서사는 가족로맨스의 특성인 업둥이형 형태로 발현된다. 「물소 문진」 등에는 ‘사라지고 싶음’ 혹은 현실의 세계를 도 피해 ‘자신 만의 세계를 꿈꾸고자 했던’ 업둥이형 욕망이 투영된다. 이 는 그의 유년기 자아에 고착된 어머니의 이미지나 죽음 환영 등으로 발현된다. 그에게 어머니는 언제나 ‘현실 저 너머’의 세계로 ‘사라져 버 리고 마는’ 어떤 의미, 즉, '대상 a'의 의미로 존재한다. 이는 주체의 불안과 결핍을 상징한다. 손광성에게 가족로맨스는 유년기 자아의 핵심 적 동인으로 작용한다.
본 연구는 중년의 음주와 자살생각의 관계에서 가족지지의 조절된 우 울의 매개효과를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독성가설, 태 도이론, 스트레스 취약성 모델, 스트레스 완충 모델을 이론적 근거로 하 여 중년 1,009명을 대상으로 통계분석을 진행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음 주는 우울과 자살생각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음주와 자살생각 의 관계에서 우울은 정(+)의 방향에서 부분매개하였다. 이는 음주는 자살 생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만, 우울을 통해 자살생각을 더욱 증폭시 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셋째, 제시된 매개모형에서 가족지지의 조절효 과를 탐색한 결과, 우울과 자살생각을 가족지지는 조절하였다. 즉, 음주 로부터 영향을 받은 우울은 자살생각으로 가는 경로에서 가족지지가 투 입되었을 때, 자살생각은 완충되었다. 이상의 결과는 학술적인 차원에서 전술한 이론들을 지지하였고, 실천적으로는 중년의 자살생각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음주, 우울을 완화할 수 있는 요인으로 가 족지지의 중요성을 입증하였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