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국가문화와 방한 관광객 소비패턴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 결과, 방한 관광객의 관광소비행동은 국가별로 뚜렷한 차 이를 보였으며, 소비 항목별 지출 비중 등 소비패턴 또한 문화적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Hofstede의 6개 문화차원과 방한 관광객의 소비패 턴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하였으며, Hofstede의 6개 국가문화차원 중 불확실성 회피, 장기지향성, 개인주의, 쾌락추구의 4개 문화차원이 방한 외래관광객들 의 총소비와 세부 소비항목 등 소비패턴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 인하였다. 본 연구는 국가문화와 방한 외래관광객 관광소비행동의 연관성에 대해 실증적으로 확인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관광 마케팅, 서비스 설계, 정 책 수립에 있어 문화적 접근의 중요성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장애인의 문화접근권을 실질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방 안으로 디지털 인문체험 기반 치유활동의 가능성을 탐색하였다. 현 대 사회에서 문화예술은 개인의 정체성과 사회적 소속감을 형성하는 중요한 수단이며, 특히 장애인에게는 자아표현과 심리적 치유의 매 개로 작용한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장애인이 물리적·정보적 장벽으 로 인해 문화참여에 제한을 받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문헌연구 방법을 통해 문화접근권의 개념, 디지 털 인문체험의 특성, 예술치유의 효과 및 기술융합의 가능성을 고찰 하였다. 분석 결과, 디지털 인문체험은 장애인의 감각 특성을 반영 한 맞춤형 참여와 정서적 회복을 유도할 수 있는 매체로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예술과 기술의 융합은 문화적 주체로서의 회복과 사 회적 통합을 지원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융합 적 접근이 향후 문화복지 영역의 실천 확장을 위한 방향성을 제시 한다.
This study aims to restore the homogeneity of the inter-Korean language by examining the emotional level of the North Korean dialect. It was intended to find a new way to overcome the sense of heterogeneity in the inter-Korean language through an emotional understanding of the use of North Korean dialect by North Korean defectors. It was predicted that the heterogeneity of mutual languages could be overcome by understanding the inner emotions rather than the external agreement of the inter-Korean language. To this end, the relationship between dialect and emotion was theoretically examined, and the emotions of North Korean defectors toward the North Korean dialect in society were examined. Empirically, 80 North Korean defectors were surveyed. The contents of the survey were classified into six categories of social relations in the use of North Korean dialects and subdivided into 18 items, and presented as objective data.
이 논문은 회화 문화유산의 복원 현황과 AI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복원 방안을 제시한다. 국내에서는 디지털 복원 및 모사본 제작을 통해 회화 문화유산의 원형 복원을 한 사례, 국외에서는 AI를 활용한 복원 사례를 소개한다. AI는 회화의 패턴과 스타일을 학습하여 복원을 지원하 며, 복원 효과를 높일 수 있다. 이 과정에 기존에 제작된 원형 복원 모사본의 과정 및 이미지를 학습데이터로 활용 가능하다. 결론에서는 AI 기반 디지털 복원이 전통적 복원 방식과 조화를 이루어 문화유산의 원형 복원과 가치 보존에 기여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특히, 고지도 및 산수화, 어진 및 초상화 관련 복원 등에서 강력한 도구로 작용할 수 있으며, 지속적인 기술 발전을 통해 더 많은 가능성을 열어갈 수 있다고 기대한다.
본 연구는 미국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사례를 중심으로, 디지털 거버넌스가 문화정책 영역에서 문화 접근성 확대, 공공성 강화, 다문화 포 용을 실천하는 방식을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는 세 가지 방법을 통해 수행되었다. 첫째, 디지털 거버넌스 개념에 대한 관련 문헌 검토, 둘째, 미국 연방정부 및 문화기관의 정책 자료 분석을 통한 제도적 맥락 파악, 셋째, 미술관 디지털 운영 담당자 2인과의 심층 인터뷰를 통한 실무 현장 분석이다. 연구 결과,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은 웹사이트 개편(2016), 디지털 부서 설립(2019), 오픈 데이터 및 인공지능(AI) 기 반 콘텐츠 큐레이션(2017–) 등 구체적인 디지털 전략을 통해 ‘유니버설’ 뮤지엄의 기관 정체성을 실현하고 있으며, 연방정부의 정책 기조와 지역적 장소성의 상호보완적 작용을 통해 디지털 거버넌스를 실천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디지털 거버넌스는 이 과정에서 단순한 기술적 도구 가 아니라, 문화의 해석과 참여 방식을 재구성하는 구조적 메커니즘으로 기능하였다. 본 연구는 궁극적으로 디지털 기술이 문화기관의 운영 전략 및 사회적 책무성과 결합하여, 새로운 문화 실천 패러다임 형성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하며, 향후 다양한 국가 및 기관 간 비교 연구를 통한 연구 확장 가능성을 제안한다.
본 연구는 문화를 중심으로 그람시와 부르디외의 이론을 고찰하고 두 이론가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함으로써 현대 사회에서 문화가 어떻게 계급과 지위의 차이들을 유지하고 지배구조를 재생산하는지 검토할 것이 다. 농촌 지방의 빈한한 집안 출신인 두 사상가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을 보이고 있다. 민주적 자본주의가 성숙한 선진사회에서는 지배계급의 통 치 전략의 일환으로 문화 영역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그람시에게 문화란 상부구조의 일부이며 ‘세상을 자신의 견해대로 바라보며 이해하는 방식’ 이다. 부르디외 역시 온갖 상징 형식의 총체로서 문화는 의미와 지식 생 산을 매개로 사람들에게 세계와 사회를 바라보는 방식에 적극적으로 개 입한다. 대중들이 의식적인 동의와 합의를 함으로써 지배 계급이 지적·도 덕적 지도권을 가지는 것을 의미하는 헤게모니 개념을 그람시가 고안하 였다면 부르디외의 아비투스(habitus)이론은 무엇보다도 일상생활에서 비가시적인 상징권력이라는 관점을 문화를 통하여 부각시키며 그람시보 다 한 발 더 나아간다. 그람시가 유기적 지식인을 통하여 실천적 성격을 강조하였지만 부르디외의 이상적인 지식인상 역시 철저하게 ‘행동하는 지식인’이었다. 차별점으로는 그람시의 지배계급에 대한 동의는 의식적이 고 합리적인 동의를 말하지만 부르디외는 지배에 대한 피지배자들의 태 도는 무의식적 훈습(薰習)에 가깝다.
본 연구는 ‘제3의 장소’ 관점에서 도농복합지역 문예회관의 특성을 분석하 고, 이를 기반으로 문예회관이 문화적 교류와 소통의 중심이 되는 문화 플랫 폼으로 발전할 방안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순천문화예술회관을 사 례로, 문헌 조사, 현장 관찰,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접근성’ 측면에서 시니어 세대는 문예회관을 ‘동네마실’과 같은 편안한 공간으로 인 식했으나, 예술 참여에 대한 심리적 장벽은 여전히 존재했다. ‘상호작용성’ 측면에서 문예회관은 시니어 세대에게 사회적 교류의 장으로 기능하지만, 일 부 이용자는 상호작용이 부족하다고 지적하였다. ‘다양성’ 측면에서 콘텐츠 의 한정성이 지역민의 관심과 참여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희성’ 측면에서 문예회관은 지역민의 참여를 촉진하기 위한 흥미로운 콘텐츠와 예 술적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상권 활성화와 지역사회 활력 증진, 나아가 문화 적 거점으로 기능하고 있었다. ‘지역성’ 측면에서 지역성을 반영한 문화예술 콘텐츠가 지역민의 문화적 자긍심과 소속감 강화에 기여하는 것으로 나타났 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지역문예회관이 ‘제3의 장소’로서 기능하기 위해서 는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접근성 개선, 개방형 문화공간 조성, 유·아동 대상 프로그램 운영, 지역특화 콘텐츠 개발 등이 보완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서울 동작구 장승배기를 중심으로 지역 역사문화 원형을 현 대적으로 재해석하여 콘텐츠화하고, 이를 OSMU와 IP 기반 브랜딩으로 확장하는 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연구 목적은 소외된 지역 역사문화 자원을 브랜드화하여 지속 가능한 도시형 문화콘텐츠 모델을 제안하는 것이다. 연구 방법으로 문헌 분석과 사례 연구를 통해 기존 이론을 종합 하고, 실제 현장 적용 가능성을 분석하였다. 연구의 결과적 함의는 다음 과 같다. 첫째, 장승은 '수호', '효', '소원'이라는 현재도 공감할 수 있는 감성적 가치를 지닌 자원으로써 콘텐츠화 및 IP화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 났다. 둘째, 장승배기는 정조대왕 능행차와 역사적 연계를 통해 기존의 대중적 콘텐츠와 결합할 가능성이 크며, 이를 통해 지역축제 및 도시형 문화콘텐츠로서의 확장성이 높다는 점을 확인하였다. 셋째, SWOT 분석 을 통해 콘텐츠 인지도 부족과 운영의 지속성 문제 등의 한계를 확인하 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단계별 전략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도시 내 역사문화 원형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지역문화콘텐츠 모델 구축의 가능 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였으며, 장기적인 지역 브랜딩 및 문화 정책 수 립에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피에르 부르디외의 문화자본론과 장(場) 이론을 이론적 분석 틀로 활용하여 저스틴 비버 사례를 통해 온라인 공유 플랫폼에서 시작된 문화적 헤게모니의 형성과 확장 과정을 분석하였다. 내용분석 방법을 기반 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비버의 초기 문화자본은 비제도적 정통성, 디 지털 가시성, 정서적 진정성, 세대적 연결성이라는 특성을 가졌으며, 이것 이 음악산업 장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전략적 중개자의 역할, 온·오프라인 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프로모션, 제도적 인정을 통한 정당화라는 메커니즘 이 필요했다. 결과적으로 비버는 발굴 경로의 다원화, 정당성 부여 방식의 변화, 수익 모델의 다변화, 미디어 환경과의 관계 재편 등 음악산업의 기존 규칙과 권력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비버의 위기와 재기 과정은 디지털 시대 문화자본의 취약성과 복원력 을 동시에 보여주었으며, 그의 헤게모니 구축은 여러 플랫폼을 가로지르는 통합적 전략을 통해 이루어졌다. 본 연구는 디지털 시대 문화자본이 여전 히 기존 산업 구조와의 접속과 전환이 중요하다는 점, 문화산업의 가치 창 출 모델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디지털 환경에서 문화적 영향력 구축을 위해서는 다양한 플랫폼과 채널을 가로지르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 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1960년대에 한국에 거주했던 미국 선교사 자녀들을 대상으 로, 한국어 학습 경험과 한국어 능력이 이들의 문화 정체성 형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를 탐구하였다. 이를 위해 심층 면담을 자료 수집 방법으 로 활용하였으며, 자료 분석 방법으로는 근거이론의 패러다임 분석 방법을 채택하였다. 패러다임 분석 결과, 선교사 자녀의 문화 인식 태도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로 생활 환경, 일상생활 경험, 한국어 학습 경험, 선 교사 자녀의 정체성 인식의 네 가지 환경적 요인이 선정되었다. 이 네 가 지 요인이 유기적으로 영향을 주어 문화 현상에 대한 반응과 문화 인식 태도의 유형을 결정하였다. 패러다임 분석 결과를 토대로 유형화를 시도하 였는데 연구 참여자들의 한국 문화에 대한 태도는 ‘언어·행동문화’와 ‘신 념·가치문화’라는 두 문화적 측면에 대한 거리감의 정도에 따라 네 가지 유형으로 분류되었고 이것을 Berry(1997)의 문화적응 유형을 활용하여 설 명하였다. 첫째, 언어·행동문화와 신념·가치문화 모두에 대해 문화적 거리 감이 낮은 ‘동화형(assimilation type)’, 둘째, 언어·행동문화에 대해서만 거리감이 낮은 ‘통합형(integration type)’, 셋째, 신념·가치문화에 대해서 만 거리감이 높은 ‘주변화형(periphery type)’, 넷째, 두 문화적 측면 모두 에 대해 거리감이 높은 ‘분리형(separation type)’으로 유형화되었다.
본 논문은 대중음악을 활용한 문화예술교육적 접근을 통해, 초등학교 1인 1악기 수업의 새로운 대중음악 중심의 연주 활동과 스토리텔링, 코드 형상화 등 표현 중심의 교수·학습 전략을 구성하 였다. 이를 바탕으로 총 9차시의 우쿨렐레 수업을 기획하고, 서울시 마포구 소재 초등학교 6학년 을 대상으로 적용한 후 만족도 조사를 통해 교육적 효과를 분석하였으며,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 다. 첫째, 대중음악을 활용한 실기 중심 수업은 학습자의 흥미와 참여를 유도하고 표현력 향상에 효과적이었다. 둘째, 스토리텔링과 코드 형상화 전략은 학생의 음악 해석력과 몰입도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셋째, 학생 간 수준 차와 환경의 제약 속에서도 수업자의 개별 맞춤 전략은 수업의 포용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였다. 본 연구는 대중음악의 교육적 가능 성과 문화예술교육의 실천적 적용이 실기 중심 음악 수업에서도 유의미하게 적용될 수 있음을 보 여주었으며, 향후 학교 실기 음악교육의 다양화와 창의적 수업 설계를 위한 기초자료로서 의의를 갖는다.
본 연구는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최고경영자(CEO)의 해외 경험이 IPO의 성공에 미치는 영 향을 탐구하고, CEO가 경험한 국가와 주관사 국적 간 문화적 거리가 이 관계에 미치는 조절효과 를 분석한다. 또한 IPO 기업과 외부 투자자 간의 정보 비대칭성 정도가 CEO 해외 경험의 신호 효 과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본다. 2014년부터 2019년 사이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368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증 분석을 진행한 결과, CEO의 해외 경험은 IPO 성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이러한 긍정적 영향은 CEO가 경험한 국가와 주관사의 국적 간 문화적 거리가 클수록 약화 되었다. 반면 IPO 기업과 외부 투자자 간 정보 비대칭성이 높을수록 CEO의 해외 경험이 IPO 성 공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더욱 강화되었다. 본 연구는 도구변수를 사용하여 내생성 문제를 통제 하였으며, 도구변수 사용 시에도 주요 가설은 대체로 지지되었다. 본 연구는 CEO의 해외 경험이 IPO 과정에서 중요한 신호(signal)로 작용할 수 있음을 제시하며, 특히 문화적 거리와 정보 비대 칭성이라는 맥락적 요인이 CEO 특성의 신호 효과를 조절할 수 있음을 밝힘으로써, 기업공개 및 신호 이론 연구에 기여한다. 실무적으로는 IPO를 준비하는 기업들이 해외 경험이 있는 CEO를 선 임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주관사를 선택할 때는 문화적으로 유사한 국가의 주관사를 전략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대한민국의 군은 무형의 전투력 강화를 위한 나름의 다문화정책을 추진해왔 으며, 학계에서도 관련 대비책 마련을 위한 연구들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 그 러나 이 글은 민군 양자의 영역에서 기울이는 그간의 노력이 각각 공전(空轉) 할 뿐, 상보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못한다는 점에 주목하고, 다음의 두 단계 논 의를 거쳐 군 다문화정책 발전 방안에 대한 비판적 고찰을 시도한다. 우선, 기 존의 문헌 자료들과 각종 연구보고서에 대한 검토를 기본으로 하되, 이 글의 문제의식과 연구목적에 부합하는 총 8가지 질의에 따라 육·해(해병대 포함)·공, 3군(軍)과 주무 부처인 국방부가 국회에 제출한 답변자료를 토대로, 군의 다문 화정책 시행 현황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군사경찰에 의해 형사입 건된 다문화 장병 관련 차별 사건사례(건명, 모욕)가 2021년에 2건 발생했었고, 최근 5년간 다문화 이해 교육은 각 군별로 ‘실시’ 혹은 ‘미실시’, 관련 자료의 ‘보유’ 혹은 ‘미보유’ 등 별도의 관리에 있어서 차이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다 음으로, 이상에서 파악된 문제점들을 근거로 ‘기술적 평가(descriptive evaluation)’ 방식을 준용한 4가지 기준에 따라 현재 시행 중인 군 다문화정책 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해당 정책에 대한 재논의와 다음의 정책 보완점이 필요함 을 주장한다. 첫째, 정부와 각 군 차원에서는 ‘다문화 전략’과 전략목표의 설정, 보 강된 다문화 이해 교육 실시를 위해 학계와의 ‘인식커뮤니티(epistemic community)’를 형성해야 하며, 둘째, 학술연구 차원에서는 민군이 연계 및 협력하 여 정책 연구 우수 성과를 발굴하고 확산시키는 과제를 병행함으로써 이행기 문화 시기의 군, 전(全) 장병을 위한 철저하고 기민한 대비를 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한다.
본 연구는 영화 <패딩턴>을 활용하여 영화 속 문화를 자각하고 학습하는 구체 적인 수업 절차와 수업 활동 방법을 제시하고자 하였고 이를 통해 영화를 활용 한 문화 수업을 할 경우 고려해야 할 사항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수업 절차는 3 단계, 준비단계-수업 활동 단계-마무리 단계로 구성되었고 수업 활동 단계에서는 문화 항목 탐색, 문화 항목 광고 만들기, 문화 항목을 담고 있는 언어 표현 자각 하기 활동이 진행되었다. 영화를 활용한 문화 중점 수업에 대한 학습자들의 만족 도와 인식을 파악하기 위해 설문 조사와 학습자들의 자가 의견 정리 노트를 함 께 분석하였다. 설문 조사 결과 학습자들은 영화를 활용한 문화 수업에 대한 만 족도가 높았으며(90.5%), 만족의 이유로는 재미, 학습에 대한 낮은 부담감, 영국 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 영화에 대한 이해에 도움, 영어 표현 학습에 대한 흥미 증진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를 활용한 문화 이해는 촉구되어야 하며 교수자들 은 문화를 학습하고 이해하는데 영화라는 도구를 더욱 적극적으로 활용 하여야 할 것이다.
2019년 제1차 ‘부산미래유산’으로 선정된 박차정 의사의 생가터는 박 차정 의사와 남매들의 업적을 전시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전시 공간이 협소하고 전시 자료가 부족하여 관람에 불편이 크다. 이에 본 연구는 전시의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뉴미디어 기술을 활용하는 전 시 방안을 제안하였다. 일제강점기 부산을 중심으로 전개되었던 독립운 동과 박차정 의사와 남매들에 관한 주제로 전시 내용을 확대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뉴미디어 기술을 전시콘텐츠에 활용하였다. 대표적인 사례로 터치형 스크린과 RFID, 지향성 사운드를 활용하여 공간 의 제약을 극복하였고, 홀로그램 기술을 활용한 전시 콘텐츠를 통해 실 물이 없어도 전시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또한 AR 포토존은 실감형 콘텐츠에 대한 선호를 반영하여 관람객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자 도입하였다. 이러한 전시 개선은 박차정 의사와 남매들의 삶과 업적을 효과적으로 알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또한 뉴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전시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과 체험의 장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 엇보다 생가 방문객들에게 풍부한 역사적· 문화적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부산의 문화관광 활성화에도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西遊記를 대상으로 지리정보시스템 기반 전자문화지도를 활용하는 방 법을 모색하고자 하였다. 문헌 속 공간 정보와 실제 지형을 결합함으로써, 기존의 텍 스트 중심 연구에서 한 걸음 나아가 문화·역사적 함의를 보다 입체적으로 해석할 가 능성을 탐색하였다. 전자문화지도는 허구적 지명과 실제 지명의 연관성을 규명하고, 西遊記의 공간적 구성과 역사적 배경을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학술 및 교육 분야에서 텍스트 중심 연구를 보완하는 시각적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아울러, 전자문화지도의 축적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관광·게임·영화 등 문화산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열려 있다. 본 연구는 GIS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전자문화지도가 중국고전문학 연구에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수 있 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본 연구에서는 요리사이자 저자인 마이클 헵이 2018년에 발표한 『사 랑하는 사람과 저녁 식탁에서 죽음을 이야기합시다』의 경험적 이야기를 통해 가족의 긍정적 죽음문화를 강화시킬 수 있는 좋은 죽음에 대한 인 식의 직·간접적 사례를 깊이 있게 탐구하였다. 이 작품은 마이클 헵이 삶 의 가장 소중한 대화로 이끄는 만찬에 초대한 수천 명의 사람들과 죽음 에 관한 대화를 꺼내는 방법, 죽음의 만찬을 할 때마다 감사를 연습하는 과정, 식사라는 매개를 활용하여 죽음을 논의할 때 감정적으로 안전하게 끝내는 방법을 파악하면서 죽음에 관한 대화의 물꼬를 터나가는 진솔한 삶의 이야기다. 사회과학적 문학작품 사례를 분석한 결과, 좋은 죽음에 대한 인식은 가족의 발달단계마다 죽음에 대한 긍정적인 문화를 강화시켜 줄 수 있는 주요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근거로 가족의 죽음문화에 대한 강화요인으로서 좋은 죽음에 대한 인식을 확장할 수 있 는 방안을 논의하였다.
본 논문은 식민지 말기 간행된 잡지 《관광조선》에 실린 특집 기사와 독자 투고문을 분석한다. 1939년에 창간된 이 잡지는 각 호마다 특집기 사를 구성하여 식민지 조선의 관광지와 산업·자원을 홍보하며 발전된 근 대 공간 조선을 부각했다. 그러나 이는 전시 체제가 강화됨에 따라 병참 기지화와 전쟁 동원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전환되는 양상을 보였다. 또한 독자 투고를 바탕으로 하는 「도시의 풍모」 글들을 통해 일본인을 포함한 대중들이 조선의 도시를 어떻게 체험하고 인식하는지에 대해 살펴보았 다. 근대적인 생활 인프라와 산업화·교통 발전·새로운 도시 문화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는 조선의 변화를 긍정적으로 그려내었다. 이 글을 통해 일본인들의 조선에 대한 장소애적 감정을 엿볼 수 있으며 이는 토포필리 아(Topophilia)라는 개념을 통해 설명된다. 이를 통해 일본인들이 조선 에서 경험한 문화적 변화와 상호작용이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음을 알 수 있다. 본 논문은 식민지 후기 기행 담론과 매체가 제국주의 이념 및 전 시 동원 체제와 어떻게 맞물려 작동했는지를 살펴보고 그 속에서 나타나 는 조선의 변화상을 조망하고자 했다.
본 연구는 당대(唐代) 문헌기록과 하가촌(何家村) 출토 향구(香具)를 토대로 당 황실의 향문화 특징을 시론적으로 고찰한 것이다. 정사(正史)와 문학작품에 등장하는 당 황실의 향 문화 관련 문헌자료를 정리하고, 황실에서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 섬서(陝西) 서안(西安) 하 가촌 교장 출토 은제 향구를 분석하여 당 황실의 향문화 양상을 복원한 것이다. 당대는 중국의 향문화가 본격적으로 발전한 시기로 당 황실과 귀족은 향문화 발전에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하였다. 당 황실은 불교와 도교의 분향 의식에서 영향을 받아 조회, 생일, 제사, 상장례 등에서 향을 적극적으로 도입하여 사용하였다. 궁중 내 거주 공간을 비롯해 일 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물품, 착용하는 의복, 행차 시 이용하는 교통수단 및 오락 활동 등에서 도 향이 다양하게 활용되었다. 이는 육로와 해로를 통한 이국의 다양한 향료가 대량으로 유 입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사회ㆍ문화적 배경 속에서 황실에서 제작되고 사용된 금속제 향 구 중 일부가 하가촌 교장에서 출토된 은제 향구이다. 따라서 하가촌 향구는 당 전반기 금속 공예품의 제작 기술과 특징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당시 궁중의 향사용 양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유물이기도 하다.
본 연구는 베트남인 한국어 학습자의 문화지능(Cultural Intelligence) 수준을 파악하고, 문화지능과 학업 성취도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는 서울 소재 K대학교에 재학 중인 베트남인 학습자 101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문화지능 수준은 문화지능 척도(CQS)로 측정하였고, 학업 성취도는 학기말 성적을 기준으로 평가하였다. 자료 분 석에는 상관관계 분석, 다중 회귀분석, 일원분산분석(ANOVA)이 사용되 었으며 질적 연구 보완을 위해 학습자 및 교사와의 심층 인터뷰를 실시 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지적 문화지능과 동기적 문화 지능이 학업 성취도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둘째, 초인지적 및 행동 적 문화지능은 성취도와 유의미한 관계를 보이지 않았다. 셋째, 숙달도와 해외 거주 경험에 따라 동기적 및 행동적 문화지능에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났으며 고급 숙달도와 장기 거주 경험이 문화지능 향상에 긍정적 영 향을 미쳤다. 이 결과는 학습자의 문화적 이해와 학습 동기가 학업 성취 와 밀접하게 연관됨을 시사한다. 또한 문화지능의 하위 요소를 활용한 학 습 접근법이 성취도 향상에 효과적일 수 있음을 보여 주며, 추가 연구 및 실천적 적용을 위한 기초 자료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