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 본 연구는 경도인지장애 및 인지 저하 노인을 대상으로 방송 미디어 아카이브 기반 회상 프로그램을 적용하고, 기억 통제감, 삶의 질, 우울감, 주관적 건강상태에 대한 효과를 탐색하며, 특히 기억 통제감이 우울감에 미치는 매개효과 가능성을 검증하고자 하였다. 방법 : 연구대상은 은평구 내 주야간보호센터에 등록된 인지 저하 노인 중 회상 프로그램에 등록한 43명으로 선정하였다. 중재는 미디어 아카이브를 활용한 회상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었으며, 총 12주간 주 1회씩, 총 10회기에 걸쳐 진행되었다. 효과검증을 위해 기억 통제감, 우울(SGDS), 삶의 질(EQ-5D), 주관적 건강 상태 평가 도구를 사용하였다. 분석에는 사전 및 사후 평가를 모두 완료한 30명의 자료가 활용되었다. 수집된 자료는 paired t-검정을 통해 중재 전-후의 변화를 분석하였으며, 회상 프로그램이 기억 통제감에 미치는 영향에서 우울감 변화의 매개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매개분석을 실시하였다. 통계분석은 Jamovi 2.6.21과 AMOS 30을 사용하였다. 결과 : 인지 저하 노인을 대상으로 한 회상 프로그램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기억 통제감(p < 0.05)과 우울감(p < 0.05)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향상이 나타났다. 반면, 삶의 질과 주관적 건강 상태에 있어서는 유의한 변화가 관찰되지 않았다. 추가로 수행된 매개효과 분석에서는, 우울감의 변화가 기억 통제감 향상에 유의한 간접 영향을 미치는 완전 매개효과(p =0.03)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론 : 본 연구는 방송 미디어를 활용한 회상 프로그램이 인지 저하 노인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기억 통제감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결과를 통해 향후 임상에서 심리⋅정서적 안정을 고려하여 회상치료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데 있어 중요한 참고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동시대 미술에서 아카이브 기반 실천의 유형화는 아카이브의 출처나 원천에 대한 미술가의 태도와 입장은 중요한 기준, 또는 참조틀이다. 아카이브 미술은 이른바 ‘출처의 원칙’을 따를 필요가 있지만 동시에 미술로서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아카이브의 출처에 대한 접근 태도나 방식에 따라 동시대 한국미술의 아카이브 기반 실천은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 첫째는 객관과 주관, 사실과 허구 사이 에서 진동하는 유형이다. 이 유형의 미술가는 ‘출처’의 확인에 몰두하면서 한편으로는 지극히 사적인 연금술을 부려 다른 역사를 만들어내고자 한다. 이 미술가의 아카이브 기반 실천은 아카이브의 원천을 맴돈다. 둘째는 불일치를 만들기 위한 지침으로서 일치나 공명을 추구하는 유형이 다. 이 미술가의 실천에서는 과거의 사물이 현재와 미래의 새로운 사건으로 되는 것이다. 여기서는 수집된 사물을 활성화하고 의미를 생성시키 는 것이 중요하다. 셋째는 아카이브 기반 실천을 통해 일치될 수 없는 것을 일치시키고자 하는 유형이다. 이 미술가의 실천은 아카이브의 출처 와 최대한 가까운 자리를 점하는 데 초점을 둔다. 이 미술가의 작업을 추동하는 것은 소유와 소지의 감각, 가까운 거리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촉각, 그리고 돌봄의 감각이다.
본 연구는 2017년 건립된 합천원폭자료관이 ‘한국인 원폭 피해 사실의 기억화’라는 건립 목표를 달성하는 방안으로 디지털 라키비움의 구축을 제안하였다. 본 자료관은 아카이브와 전시관을 운영하지만, 소장 기록이 부족하여 건립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아카이브는 합천인 중심의 피해 기록물이 많고, 전시관은 한국인 원폭 피해에 대한 전시가 부족하였다. 이에 디지털 라키비움을 구축하여 소장 기록물이 없어도 전 시할 수 있고, 한국인 원폭 피해 사실에 관한 모든 자료를 서비스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본 자료관의 디지털 라키비움은 한국인 원폭 피해 를 기억하는 기관으로 일본의 원폭자료관과는 차별화된 정체성을 갖도록 하였다. 디지털 라키비움의 핵심인 디지털 아카이브 컬렉션은 피해 사실, 범죄 행위, 해결을 위한 노력, 재발 방지를 위한 노력으로 구분하였고, 전시콘텐츠는 각 컬렉션의 기록물을 활용하여 제작할 수 있도록 하였다. 본 디지털 라키비움은 비대면 상황에서도 이용자가 접근하여 기록물 활 용과 기증 등 운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본 논문은 동시대 미술에서 나타나는 아카이브의 형식을 통해 개인의 차원에서 역사를 반추할 수 있는지 살펴본다. 아카이브는 단순히 기록 보관소의 역할을 넘어서 사적인 기억을 재편하고 가상의 서사를 전개하는 데 두루 활용되고 있다. 또한 선형적인 시간성을 의도적 으로 흐트러뜨려 본래와 다른 맥락을 만들어내며 현재를 과거와 매개하는 구조를 갖고 있다. 그렇게 선별된 것들은 탈맥락화의 과정을 거쳐 임의적이고 가변적인 의미를 갖게 된다. 이러한 작업은 개인이 집단과 맺게 되는 관계에 질문을 던지고 흩어진 과거의 흔적을 재구성하여 비공식적인 역사로 다시 쓰려는 시도이다. 이를 위해 본인과 마르셀 뒤샹, 아크람 자타리의 작품을 사례로 분석하여 대안 서사의 개념을 고찰해보고자 한다. 결국 이 논문은 수집과 배 열의 방법론을 통해 과거의 잔해를 발굴하고 새로운 형태로 복원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 모색한다.
본 논문에서는 도리스 레싱의 「낙원에 뜬 신의 눈」에 재현된 전후 공산주의와 연관한 레싱의 글쓰기 정치학을 살펴보고자 한다. 레싱의 아카이브에 따르면, 사회를 개혁할 수 있는 수단으로 보았던 공산주의에 대한 믿음이 두 번의 세계대전을 거치며 흔들리기 시작했음이 드러난다. 1950년대 초 독일 방문과 1952년 소련 방문에 대한 그녀의 소감을 밝힌 자료는 그러한 공산주의에 대한 열성이 스러지기 시작했음이 감지된다. 또한 지인이나 주변의 작가들과 주고받은 편지에서도 공산주의 활동과 자신의 글쓰기를 구분하고 있음이 나타난다. 따라서 레싱의 아카이브를 중심으로 「낙원에 뜬 신의 눈」에 구현된 독일 의사들이 보여주는 체제에 대한 종교적 무아지경 상태를 고찰하는 작업은 레싱의 글쓰기 정치학을 이해하는 데 유용할 것이다.
Recently, local studies looking at the 'local(region) as a whole' are gradually increasing. The study of local architectural history is important in that it provides specific information that encompasses the local and the entire and clues to three-dimensionalize the time and space in the local. To infer the 'presentness' of each era, reliable data in various fields are needed. Recently, as many databases (DB) and archives, from the 'National Archives of Korea' to other local archives, have been established and publicized, research resources in the local are growing rapidly in quantity and quality. Nevertheless, it is difficult to comprehensively check the data necessary to study the local architectural history(local architectural history research resources). Against this background, this study confirmed the trend of changes in the archive construction environment and the status and problems of local architectural history research resources in places that currently disclose local history research resources among generalized web-archives. Next,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actual research on local architectural history was confirmed through the analysis of existing studies and the data used for Jeju. As a result, local studies, local archives, and local architectural history research agree with recent changes in local research trends, and the degree of archival construction has reached the same level as the available research resources except core data in local architectural history research. However, there is a problem that the density of information that can be used is low because the local architectural history research resources that can be obtained are fragmented because there are no archives and construction entities specialized in local architecture. As each archive has entered the stabilization and upgrading stage, the construction of new archives needs to be reconsidered, but it is time to find a detailed way to link related information quickly and accurately, such as private records, to reduce the gap in information needed in terms of research on local architecture and architecture history.
게르하르트 리히터(Gerhard Richter, 1932∼ )는 1960년대 중반부터 자신이 수집하거나 직접 촬영한 사진, 인쇄물 삽화, 스케치로 구성한 <아틀라스 Atlas>를 제작하고 있다. 리히터는 자신의 거대한 트라우마인 나치 정권과 2차 세계대전의 흔적부터 가족과 아이들의 따뜻한 추억까지 <아틀라스>에 저장해왔다. 처참했던 과거를 의도적으로 망각 하려는 기억 위기에서 잠재된 기억을 소환해내려는 아카이브 열병이 모순적으로 발생했 고 <아틀라스>가 시작되었다. <아틀라스>는 리히터의 기억을 저장하는 매체로서 존재 하지만 망각과 기억 사이, 해체와 결합 사이, 은폐와 폭로 사이를 넘나들며 이중적인 특징을 보이고 있다. 모호하고 이중적인 형태로 담겨 있지만 <아틀라스>에 분명히 존재하고 있는 리히터의 기억과 트라우마의 흔적들은 리히터가 살아온 복잡한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구축한 자신만의 생존 방식이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연구는 공연예술아카이브의 근본적인 특성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이를 위해서 먼저 공연예술은 현장 성을 기반으로 하는 순간의 예술이라는 점을 포스트모더니즘의 영향을 받은 서구의 공연학 이론을 통해서 고찰하였다. 그리고 나서 이러한 공연의 특성이 아카이브와 관련을 맺으면서 발생하는 여러 복잡한 문제들을 공연예술아카이브의 존재론적인 특성에 초점을 맞추어서 분석하였다. 아울러 공연과 기록의 관계를 진본성과 신뢰성의 측면에서 분석하고, 이러한 고유의 특성이 공연예술아카이브에 남겨 놓는 특수한 문제들로 인해서 공 연예술아카이브는 새로운 정의와 접근이 필요함을 밝혔다.
본 연구는 공교육에서의 무용아카이브의 필요성과 아카이브를 활용한 무용교육 사례를 살펴 보고, 교육기준에 적합한 아카이브활용 무용교육방법을 제시함으로써, 무용아카이브를 활용한 교육가능성을 탐색하고 제시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아카이브를 활용한 무용교육사례로서 오타드의‘리소스 활용 교육법(Resource-Based Teaching)’과‘비평적 감상과 창의적 표현을 통합한 춤교육 프로그램’을 살펴보았다. 두 사례 모두 무용교수의 가장 중요한 접근법으로서 리소스에 바탕을 둔 교수법을 제안하고 있다. 아카이브 활용 무용교육방법은 최승희의 춤기록을 활용한 초등무용수업을 통해 구체화하였다. 주제는 2007개정 교육과정에서 초등 5학년 무용교육과정의‘민속표현’영역으로 정하였고, 국가 수준의 교육과정과 문화예술교육표준에 의거해서 영역과 기대수준을 제시하였다. 이에 따라 실 행과제, 창작과제, 감상과제, 소통과제들이 제시되었고, 각 과제별 아카이브 활용 방법들이 제시 되었다. 또한 초등학교 5학년 대상 실제 무용수업 지도안을 제시하였다.
본 논문은 미술품 수집가이자 예술 후원가인 스웨덴 귀족 롤프 드 마레(Rolfe de Maré)가 건 립한 세계 최초의 무용박물관인 국제무용아카이브(Archives Internationale de la Danse)의 전시회 를 분석함으로써 롤프 드 마레의 현대무용에 대한 관점이 어떻게 연관되어 드러났는지를 살펴 보는 데 연구의 목표를 둔다. 연구방법은 문헌연구로 진행하되, 특별히 2006년 프랑스 국립무용 센터가 출간한 본격 연구서와 아카이브 자료, 2009년 출간된 롤프 드 마레 평전을 중심으로 하 였다. 연구결과 오랜 미술품 수집을 통해 예술가들과 교류하면서 스웨덴 발레단(Ballets Suédois) 을 창설하고, 발레단 활동 속에서 총체예술의 이념과 국제주의 시각, 프리미티즘과 관련한 민족 지학적 관심을 구현함으로써 현대무용에 대한 관점을 적용해간 과정을 살펴보았다. 그리고 이러 한 관점이 국제무용아카이브의 전시회에 연관되어 있음을 밝혀냈으며, 이를 위해 전시회의 유형 을 예술로서의 무용, 학제간 연구, 민속 및 민족지학적 연구, 인물 연구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결론적으로 롤프 드 마레의 현대무용의 관점이 전시회와 연관되어 있음을 조명함으로써, 우리에 게 가능한 무용아카이브 전시회의 구도와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김백봉 아카이브 구축을 목적으로 한국무용사의 대표적 주류의 하나인 김백봉의 자료에 근거하여 아카이브학적 관점에서 연구한 것이다. ‘김백봉 아카이브를 어떻게 구축하느 냐’의 문제는 ‘자료가 얼마나 용이하게 활용될 수 있는가’를 결정하는 중요한 사안이다. 효율적인 보존 관리 및 활용을 위해선 자료가 가지는 특성을 파악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 다. 왜냐하면 개인아카이브에 있어서는 자료의 유형과 내용 등 자체 분석을 통해 그 성격을 파 악하고 그에 기인한 특성화된 분류작업이 이루어질 때 보다 효과적인 DB구축과 운영방안이 마 련될 수 있고 정보적, 사료적, 교육적 활용도 가능해 질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본 논문의 목적은 김백봉 아카이브 구축을 위한 기초연구로서 효과적인 분류체계를 위한 자료 현황 분석과 특성화 고찰에 있다. 이를 위해 김백봉의 개인 소장 자료를 중심으로 현 황 조사를 통해 형태적 유형으로 분류하여 분석하였다. 형태적 분류는 일차적 분류체계로 자료 의 활용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김백봉의 예술세계와 무용사적 업적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따라서 자료를 다시 맥락적 유형으로 분류하여 이를 기준으로 자료가 갖는 특성을 분석하였다. 개인아카이브를 구축하는데 있어서 개인의 삶이 제일 중요한 요소이며 개인의 삶과 예술세계의 특성이 들어나는 아카이브란 결국 그 인물에 초점을 맞춘 맥락적 분류 방법이 가장 적합하였다. 그 결과 김백봉이라는 특정 인물의 자료가 갖는 성격은 ‘다양성’ 과 ‘전문성’ 및 ‘학술성’의 특성화 방안으로 논의할 수 있었으며, 김백봉 아카이브는 개인아 카이브를 넘어서 한국문화사의 중요한 자료로서의 가치로 평가할 수 있었다. 또한 창작과 연구 에 활용될 수 있는 실질적인 운영을 위한 특성화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여 김백봉 아카이 브의 이상적인 준거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첫째, 단순히 자료 제공 및 전시에서 벗어나 체험 공 간, 공연 공간 등의 기능을 함께 수행하며 공연예술 전반에 대해 이해시킬 수 있는 아카이브를 조성한다. 둘째, 학술연구 및 교육과 연계된 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창의성제고 및 교육기능의 활성화라는 공공성 확보를 우선으로 한다. 자료를 보관한다는 것보다 어떻게 성찰을 가능하게 하는가가 더 중요한 문제로서 다소 시간 이 걸리더라도 보다 다양한 시각과 전문성을 가지고 진행해 나가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고 본다. 즉 이미 자료자체로 그 가치가 부여되는 것보다 자료들의 정보적, 사료적, 교육적, 문화유산으로 서의 가치는 김백봉 아카이브를 구축하고 활용하는 관심과 노력의 결과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