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으로 빈곤층을 대상으로 한 반빈곤 정책은 전통적인 빈민 구호 방식에서 인적 자본 형성과 경제 참여를 촉진하는 사회투자 전략으로 전 환되어 왔다. 미국의 개인발달계좌 (Individual Development Accounts, IDAs) 의 경우, 저소득층이 발달적 목표를 위한 자산을 축적하도록 장려 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적 안정을 달성하도록 설계된 대표적 인 자산형성 프로그램이다. 한국에서도 2010년부터 저소득층을 위한 자 산형성지원사업을 도입하였으나 프로그램의 주된 목표는 탈수급을 유도 하는 것이어서, 사회투자 전략에 기반한 장기적인 발달 목표를 지원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본 연구는 빈곤층을 위한 자산형성 개념을 재 조명하고, 한국의 자산형성프로그램에 대한 시사점을 찾아보고자, 저소득 층을 위한 개인발달계좌의 원형적 시범 사업인 아메리칸 드림 시범사업 (American Dream Demonstration, ADD) 프로젝트를 주요 사례로 분 석하였다. 이를 위해 David Gil의 정책분석 틀을 적용하였고, ADD의 주 요 쟁점, 가치 전제, 제도적 메커니즘, 주요 성과와 시사점, 상호작용을 제시하였다. 끝으로 한국의 자산형성지원사업이 ADD에 내재된 사회투자 개념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 대안을 제시하였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learners’ perceptions of AI-based machine translation (MT) in high school ‘Reading British and American Literature’ classes. This research explored how students perceived the impact of MT on their class participation, learning motivation, confidence in English use, and improvement in English ability. The study also examined how the effectiveness of MT use differed according to students’ English proficiency levels. A total of 153 third-year students participated in a nine-week English literature course. Data were collected through an online survey and statistically analyzed. The findings reveal that students showed positive perceptions regarding class participation, learning motivation, confidence in English use, and improvement in English ability. Notably, participation in the English literature classes using AI-based MT was significantly higher than that in other English classes. Analysis by English proficiency levels showed no significant differences in class participation and affective factors (learning motivation and confidence). However, lower-proficiency learners perceived greater improvement in English proficiency compared to higher-proficiency learners. These results suggest that incorporating AI-based MT in English literature classes can create an inclusive learning environment that supports learners across different proficiency levels, particularly benefiting lower-proficiency students in terms of improvement in English ability.
There has been a long history of concern and research on Chinese characters by Western scholars and have achieved fruitful results. According to the current construction of Western Sinology history and the development of Western Chinese Grammatology itself, the history of Western Chinese Grammatology could be divided into five periods: the germination state, the missionary period, the initial stage of specialized Chinese Grammatology in the west, the expansion period of specialized Chinese Grammatology in the west, and the peak period of specialized Chinese Grammatology in the west. The initial stage showed the tendency of specialization, disciplinarity and rationalization. The research subjects included Protestant missionaries, philosophers, politicians and linguists, etc. Systematic research results were obtained in the aspects of characters’ nature, characters’ characteristics, characters’ etymologies, characters’ analysis and characters’ phonology. Under the guidance of comparative linguistics theory, American scholar Peter S. Du Ponceau’s work A Dissertation on the Nature and Character of the Chinese System of Writing has conducted in-depth research and elaboration on the nature and characteristics of Chinese characters, which is representative. This paper attempts to take this work as a representative monograph to describe and analyze from the aspects of research content, thoughts of Chinese characters studies, research methods, academic influence and value, deficiencies and limitations, etc., giving an objective evaluation of its value in the evolution of western Chinese Grammatology in the west.
음악사회학자 아도르노는 거슈윈이 경음악 창작에서 재능 있는 개조자 에 불과하다고 생각하지만, 거슈윈이 창작한 '랩소디 인 블루'는 재즈 심 포니 스타일을 개척하여 민족 음악과 미국 정신의 상징이 되었다. 이 연 구는 랩소디가 어떻게 한 국가의 시대정신의 상징이 될 수 있는지를 분 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역사 분석법과 곡식 분석법을 결합하여 발 견한 바는 첫째, 랩소디의 창작은 미국 민족 음악의 탄생을 상징하며, 완 전히 새로운 음악 스타일은 혁신적이고 자유로운 미국의 이미지를 보여 준다. 둘째, 뛰어난 음악 융합 능력으로 미국 사회의 다양한 집단의 환영 을 받았으며, 래그타임, 블루스 등의 음악의 특징을 과도하게 변경하지 않고 자신의 작품에 융합함으로써 클래식 음악 애호가와 팝 음악 애호가 사이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고 사회의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음악에서 소속감을 찾을 수 있게 했다. 종합하면, 거슈윈의 작품은 당시 미국 음악 의 민족 대용광로의 현황을 진실하게 반영하고 다민족적이며, 다원화되 고 혁신적인 미국 정신을 드러내어 지금까지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 는 시대정신의 상징이 되었다.
본 연구는 한국수어 교육의 양적 확장이 이뤄졌음에도 농인들과의 의사소통이 가능한 청인들이 증가하지 않은 이유를 한국수어 교재의 문제점들에 주목하였다. 한국수어 교재들이 언어학적인 교육과정을 담아내야 한다는 전제하에 한국수어 교재들과 미국수어 교재들을 비교 분석하여 이를 토대로 한국수어 교재의 재구조 화 방안을 제시하는 데에 연구목적을 설정하였다. 분석 대상은 한국수어 교재 12권과 미국수어 교재 2권이었 다. 연구 결과, 외적 구성과 교재 내적인 차원에서의 전체 구성, 학습 내용에서의 주제와 어휘 및 회화 영역에서 한국과 미국 교재들 간의 뚜렷한 차이를 발견하였다. 이에 따른 몇 가지 논의사항은 첫째, 미국수어 교재의 외적 구성은 미국농인이 익숙하며 선호하는 시각적 정보화에 충실했다는 것이다. 둘째, 한국수어 교재들은 미국수어 교재들에 비해 내적 구성에서 ‘계속성’과 ‘계열성’이 미흡하였다. 셋째, 양질의 수어교재 들이 미국에서 개발될 수 있었던 계기들로는 수십 년에 걸친 기초연구들이 뒷받침되어 있었다. 넷째, 언어 교수·학습을 위한 교재가 학습자들에게 유용하도록 짜임새 있게 구성되기 위해서는 언어이론에 근거한 교재를 개발해야 한다. 본 연구의 제언으로는 첫째, 현재 진행 중인 국립국어원에서 발주하여 전문 연구진에 의해 연구되고 있는 한국수어능력 등급별 평가기준 마련, 한국수어교원 2급 교육과정 개선, 한국수어교원 1급 교육과정 개발 등이 최대한 빨리 이뤄져야 한다. 둘째, 미국수어 교재에서 적용하는 농인 친화적인 외적 구성 형태를 모범으로 삼아야 한다. 셋째, 학습 주제, 학습 어휘 및 회화 등 실제 학습 내용을 구성하게끔 하는 한국수어 교육과정의 이론과 방법이 모색되어야 한다. 넷째, 기존 교재들의 재구조화와 그에 따른 향후 신규 개발된 한국수어 교재들을 지속적으로 평가하는 지침과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
Lee, En Hye, & Lee, Chee Hye. (2024). “Phonological Aspects of American and British Englishes Embedded in Korean English: A Perspective of Linguistic Realities”. The Sociolinguistic Journal of Korea, 32(1), 43-74. This paper explores the rationale behind the shift from Quirk’s deficit linguistics to Kachru’s liberation linguistics in English widely used in Korea. Despite the Korean government’s efforts to enhance communicative competence aligned with Inner Circle-oriented American Standard English, the study questions the perception of Korean English being solely dominated by American English from sociolinguistic perspectives. To delve into both psychological and empirical perspectives on English in Korea, a questionnaire survey involving 100 Korean college students is employed. The focus is on assessing the extent of influence from both American English and British English on Korean English. Additionally, the study examines how linguistic realities, disregarding sociolinguistic or functional aspects, contribute to the current state of Korean English. The analysis of survey data reveals that Korean linguistics, especially phonology, plays a role in shaping the dynamics of Korean English, supporting Kachru’s liberation linguistics. This contributes to the shift from the stage of aspiring to be more native-like American English to the stage of World Englishes, establishing itself as a variant of English in its own right.
본 연구는 한국계 미국작가 이혜리와 크리스 리의 작품을 통하여 두 작가의 탈북서사가 재현하는 기독교의 모습을 탐구한다. 두 작품은 특히 미국문학의 영역에서 탈북을 소재로 삼았다는 점과 탈북서사와 기독교와의 만남을 예시한다는 점에서 주목할만하다. 작가는 환란으로 점철된 탈출의 여정에서 탈북자들이 기독교적 구원의 메시지를 접하면서 종교적 주체로 전환하는 모습을 탐구한다. 기독교는 사마리아인의 옷을 입고 절대적 환대와 구원을 설파하지만, 때로는 탈북자들의 삶에 고통과 고난을 가중하는 거대악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이혜리의 탈북서사는 위험천만의 순간에도 신의 섭리에 의존하고 인간의 안위를 신에게 위탁하는 기독교적 낙관주의를 유지한다. 반면 크리스 리의 소설에서 교회는 오히려 탈북인의 생존과 자유로 향한 의지를 위협하는 일탈의 모습으로 형상화된다. 두 작가의 문학이 다른 방식으로 기독교를 재현하는 과정을 추적하면서 궁극적으로 작품이 은유하는 ‘믿음’과 ‘구원’의 문제를 고찰한다.
본 논문은 미국 미술가 마스던 하틀리(Marsden Hartley, 1877-1943)의 <인디언 환상 Indian Fantasy>(1914)의 미국 원시주의에 관한 연구이다. <인디언 환상>은 하틀리가 본격적으로 유럽 모더니즘에 영향을 받았던 베를린 시기(1913-1915)에 제작 되었다. 이 작품은 하틀리가 ‘아메리카(Amerika)’ 회화라 불렀던 4점 중 하나이다. <인디언 환상>은 20세기 초 미국 미술이 유럽의 선진적 미술에 열등감을 가졌던 시대적 배경 속에 제작되었다. 이 작품은 유럽 모더니즘의 수용과 동시에 그것의 모 방에서 벗어나려는 미국 미술가의 고민이 반영된 작품이다. 하틀리는 당시 유럽 모더 니스트들 사이에서 유행하던 원시주의(Primitivism)에 대한 반응이자 미국적인 성격 을 드러낼 수 있는 소재로 아메리카 원주민의 문화에 주목했다. 하틀리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문화와 미학을 활용하여 가장 미국적인 미술로서 미국적 의미를 일깨움으 로써 유럽 무대에서 활동하는 자신의 독자성을 구축하고자 했다. 하틀리는 <인디언 환상>의 화면을 아메리카 원주민의 공예품에서 발견되는 원시 적 양식과 서구 모더니즘의 입체파와 표현주의 화풍의 융합으로 구축했다. 그리고 미 국의 정신을 강조한 초월주의(Transcendentalism)을 접목하여 아메리카 원주민을 미국의 신성한 자연으로 간주해 초월성이 깃든 미국적 풍광으로 나타내고자 했다. <인디언 환상>은 이후 하틀리가 미국적인 뿌리를 탐색하고 새로운 미국 미학을 제시하는 선례가 되었다. 그는 1918년에 미국 뉴멕시코에서 아메리카 원주민을 만 나 그들과 관련된 작업 활동을 통해 미국의 미학을 정립해나갔다. 이는 미국 백인 미 술가인 하틀리의 원시주의적 입장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에 본 연구는 하틀리의 <인디언 환상>을 통해 그가 미국적 정체성을 탐색하는 전략으로 초기 미국 원시주의 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것을 살펴볼 것이다.
조셉 파사노는 상당한 학문적, 창의적 포트폴리오를 갖춘 다각적인 인물이다. 그는 하버드 대학에서 학업을 시작했으며, 수학과 천체 물리학을 공부한 후, 철학으로 학문적 궤도를 전환했으며, 특히 비트겐슈타인의 언어 철학에 중점을 두었다. 그 후 그는 마크 스트랜드, 루시 브록-브로이도, 리차즈 하워드와 같은 영향력 있는 멘토들과 함께 일하면서 콜럼비아 대학에서 시 대학원 공부를 했다. 이 인터뷰에서 조셉 파사노는 시적 능력의 참여와 그의 시에 대한 개인적인 관점에 대해 논의한다. 특히 파사노는 독자들이 자신의 시에 대해 부여할 수 있는 다양한 해석에 대해 개방적인 입장을 보여준다. 더욱이 그는 작가로서 자신의 개인적, 직업적 발전에 대한 통찰을 공유하며 이 여정을 ‘생존 방식’으로 규정한다. 시와 소설에 대한 그의 창작 노력의 근간을 이루는 중심 모티브는 ‘개인적인 것과 역사적인 것’을 연결하려는 필요성이다.
On the international political stage of the 21st century, the strategic rivalry between China and the United States is one of the most captivating focal points. As two major global powers, China and the United States, their competition and cooperation across multiple domains have profound implications for the global political and economic landscape. The historical evolution of Sino-U.S. relations provides us with key insights into the understanding of the current strategic rivalry. Within the realm of hard power, the economic and technological rivalry between China and the United States is intensifying, engendering notable frictions within areas such as economics and technology. These frictions reverberate through their interactions, influencing their positions and interests on the global stage. However, the role of soft power in the context of Sino-American relations cannot be understated. The United States has persistently exported its values of democracy and freedom, whereas China emphasizes the principles of peaceful development and shared prosperity. The strategic rivalry between China and the United States is an intricate, multifaceted issue that poses significant challenges. To effectively address this complexity, China must employ a comprehensive array of strategies and measures to ensure its enduring stability and sustained development in the ever-evolving global landscape.
본 논문은 미국 남북전쟁의 전개와 의의 및 교훈을 분석하기 위한 것 이다. 이를 위해 남북전쟁의 배경 및 원인, 남북전쟁의 전개와 의의, 남 북전쟁이후 미국의 발전과 상흔극복 등의 순서로 살펴본 후 결론을 도출 해 보기 위한 것이다. 남북전쟁(1861~1865)의 원인은 매우 복잡하고 그 배경도 극히 광범위하지만 남북전쟁의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노예제 존 속을 둘러싼 갈등이다. 남북전쟁의 주요과정은 남부와 북부의 대립 → 링컨의 대통령 당선 → 남부의 연방 탈퇴 및 독립선언→ 남북전쟁 발발 → 북부의 승리→노예해방과 미국의 재건 등으로 볼 수 있다. 링컨은 남 부를 ‘체제 반역’으로 규정했고 62만 명의 전사자가 발생했지만 남부가 항복협정에 서명한 뒤에는 대통합·대사면을 단행하여 반역자를 처벌하지 않았다. 링컨이 보복정치를 감행했다면 지금의 미국은 없었을 것이다. 남 북전쟁의 전쟁사적 의의 및 영향은 ①군사 지휘력의 중요성, ②총력전 양상의 노정, ③전문 직업군인의 양성, ④과학기술발전에 의한 화력·전력 의 강화 및 전술변화 등으로 요약·정리해 볼 수 있다. 미국의 남북전쟁 참상의 슬기로운 극복과 민주국가와 세계적인 강국으로의 도약 그리고 남북전쟁의 상흔과 극복노력 등은 우리에게 좋은 교훈이 아닐 수 없다.
남미 국가들과 한국은 극지방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국제사회에서 다 양한 국제협력 활동을 하고 있다. 남미 국가 중에서도 칠레와 아르헨티 나는 일찍이 남극에 매우 쉽게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에 극지 활동에 큰 관심을 가지고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한국은 상대적으로 늦게 극지 활 동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으나, 최근의 경제 및 기술의 발전이 높은 평가 를 받으면서 극지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본 논문은 남 극 문제를 다루는 국제적 거버넌스를 인식하고, 특히 칠레와 아르헨티나 가 남극에서 가장 가까운 육지이고 남극조약체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하여, 이 극지방에 대한 남미 국가들의 접근방식을 소 개하고자 한다. 또한 이 글은 주변 상황을 고려하여 한국의 입장과 정책 을 소개하고, 남극 활동에 대한 한국과 남미 국가들의 협력 가능성을 모 색하고자 한다.
This study showcases an International Learning Exchange (ILE) program between North Korean (NK) refugee students in South Korea and American university students from the US. ILE programs connect two or more linguistic/ cultural groups for intercultural awareness, which provide authentic communicative environments. However, the prevalent use of English and research focus mostly on non-native English-speaking students reflect the ideology of native-speakerism embedded in ILE programs.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velop an ILE program that resists native-speakerism and to investigate its influences on native as well as non-native English-speaking students. Adopting a case-study approach, data were collected from video-taping, fieldnotes, student documents, surveys, and interviews. Findings show how the authors designed and implemented a principle-based ILE program. The responses of NK students show their growing motivation and communication ability. The responses of American students show their critical reflections on their native-speaker identities. This study offers insights into designing ILE programs based on multilingualism and translanguaging.
이 논문은 미국 남부의 농본주의운동에 의한 예이츠의 수용을 배경으로 예이츠의 문학적 유산이 다양한 문화적 맥락 속에서 전유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남부의 전통과 현대성 사이의 대립적 구성을 바탕으로 농본주의 비평가들은 예이츠의 문학적 비전 속에서 그 둘의 결합의 가능성을 찾았고, 그를 그러한 통합과 완성의 표식으로 주조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이츠에 대한 미국 남부의 수용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남부 모더니티의 중심에 도사린 불안감, 다시 말해 현대시와 전통 사이의 연속성을 주장하고 싶은 열망과 그 연속성에 끊임없이 의문을 제기하는 지역적 특수성 사이의 충돌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남부의 예이츠 수용은 예이츠의 문학적 유산이 문화적 역사적 충돌을 통해 지속적으로 재문맥화될 것임을, 그리고 예이츠의 지역적 수용의 혼란스러운 방향성은 그 위대한 시인의 문학적 유산의 창조적 계승 가능성을 암시한다고 할 수 있다.
필자는 본고에서 刘荒田의 산문을 통해 기존의 북미 화인화문문학에서 보여주었던 이주와 초국가성의 특징으로 묘사되었던 작품 내용과의 차이점에 주목하여 작품을 분석하였다. 이를 통해 북미 화인화문문학에 대한 기존 연구의 양적, 질적 향상을 도 모하고자 한다. 刘荒田의 산문은 출발지 중국을 떠나 거주지 미국에서 살아가는 화 인들의 일상보다는 한 인간에 대한 관심과 관찰을 통한 인간 삶의 보편적이고 철학 적인 문제에 주목한다. 刘荒田의 관찰자적 시선은 특정 국가나 민족 또는 인종에 대 한 차별을 배제한 채 함께 연대해서 살아가는 한 인간의 삶의 태도와 인생에 맞춰있 다. 刘荒田의 산문에는 시간과 공간의 초국가성으로 인한 특징들이 나타난다. 이것은 어떤 특정 국가나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닌 다중적인 성격을 지닌 문학으로 화인화 문문학을 이주자 문학으로 간주할 수 있다. 초국적 이주자 문학이 가지는 경계와 틈 새의 특징은 화인화문문학에도 상당수 나타나고 이것은 또한 세계문학의 가능성도 동시에 지닐 수 있음을 시사한다.
The War on Terror launched by the US against Islamic terrorist groups persisted through the Bush-Obama-Trump administrations for nearly 20 years before President Biden completely withdrew the US forces from Afghanistan by the end of August 2021. These military interventions are noticeable examples of American unilateralism in the Middle East. The War on Terror has been severely criticized by the global community as military actions without just cause and lacking grounds under international law. This research aims to critically evaluate the War on Terror in terms of legal and political theories of war now that twenty years of American unilateralism in the Middle East is over. In this article, the author examines other underlying reasons for, and the outcomes of, the war against terrorist groups. He will also suggest peaceful means to fundamentally resolve the Middle East conflict with a view to preventing war in other world regions.
본 연구는 찰스 쉴러(Charles Sheeler 1883-1965)의 주택실내회화(1926-34)에 나타난 미국적 모더니즘에 대한 연구이다. 쉴러는 1910년대부터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있었던 미국의 오래된 건물을 소재로 한 주택실내회화 5점을 제작했다. 본 연구는 당시 쉴러가 현대화·산업화를 주제로 한 작품을 통해 새로운 미국 미술의 선구자로서 인정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오래된 주택의 실내를 화폭에 담고자 한 까닭은 무엇인지에 대한 의문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이에 따라 쉴러의 주택실내회화가 지니고 있는 표현적 특성과 독자적인 의미를 밝히고, 보다 다양한 측면에서 그의 예술관을 고찰해보고자 한다. 쉴러는 주택실내회화를 통해 일루전과 추상의 결합을 시도하였다. 그는 입체주의의 특성을 자신만의 고유한 회화적 정체성으로 승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탐구했다. 또한 쉴러는 사진 활동을 하며 습득한 다양한 기법과 구성 방식, 사실 묘사의 기능을 강 화하면서도 카메라 시각으로 보는 추상적 구도와 형태를 회화로 재구성하였다. 그는 주택실내회화를 그릴 때 회화의 비매개적이고 환영주의적인 측면과 추상성을 결합하기 위해서 사진 작업을 활용한 것이다. 사진은 재현을 강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했지만, 사진기의 각도와 렌즈의 조작에 의해 대상을 추상화할 수 있는 사진의 방법을 회화에 응용함으로써 새로운 효과를 창출해냈다. 쉴러의 주택실내회화에 나타난 일루전과 추상의 결합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라, 그가 지속해서 연구한 결과물이자 점차적으로 미국 모더니즘으로 고취시킨 것이다. 쉴러는 기계문명을 찬미하는 이미지와 다른 자신의 주택실내 이미지를 통해 또 다른 미국의 대표적인 이미지로 승화시켰고 이것은 모더니즘 양식에 기초하여 추상적 가치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독자적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