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기업의 국제화 수준이 기업 간 제휴 파트너로서의 매력도를 증가시키는지 검증해 보고자 하였다. 이 와 더불어 기술적 역량과 기업집단 소속여부가 국제화 수준과 기업 간 제휴형성 사이의 관계를 강화시키는지도 함께 검증하였다. 가설의 검증을 위해 1997년 기준 코스닥 등록기업 리스트를 토대로 1997년부터 2014년까지 국내 242개 제조업체에서 수집한 3,546개의 쌍체 표본 자료(dyadic data)를 구성하였다. 음이항 회귀분석 (negative binominal regression)을 사용한 실증분석 결과, 국제화 수준이 기업간 제휴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본 논문의 가설이 지지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기술적 역량과 기업집단 소속여부는 기업 간의 제휴형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확인되었으나 국제화 수준과 기업 간 제휴형성 사이에서의 조절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본 논문의 결과에 따르면, 제휴 파트너 선택 과정에서 국제화 수준이라는 지표는 제휴 파트너 기업의 내부 역량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여 조직 장(organizational field) 내에서의 잠재 적 제휴 파트너로서의 정당성을 획득하는 수단이 될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본 논문은 국제화 수준이라는 지표가 오디언스(audience)로 하여금 해당 조직의 내부역량에 대한 긍정적 기대효과를 유발할 수도 있음을, 실제 기업 간의 전략적 제휴라는 상황적 맥락을 바탕으로 이론화하고 이를 실증분석 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이 연구는 식품제조업과 음료제조업에 속한 1,045개의 기업에 대한 재무제표 패널자료를 이용하여 한계기업으로의 전락에 영향을 주는 요인을 분석하였다. 한계기업의 식별 기준으로 이자보상배율이 3년 연속 1보다 작을 경우를 선택하였다. 패널 프로빗 모형의 추정 결과에 따르면, 개별 기업의 성장성 하락은 한계기업으로 전락할 확률을 높이는 반면, 수익성이나 활동성 지표의 상승은 한계기업으로 전락할 확률을 유의미하게 낮추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타인자본 비중이 늘어나거나 또는 차입금의존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한계기업으로 전락할 확률이 높았다. 기업의 유동성 또한 한계기업으로의 전락 확률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었다. 기업 규모도 한계기업 여부와 연관되었는데, 소기업이 대기업에 비해 한계기업으로 전락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본 연구는 미국기업 CEO의 고용 안정 수준과 장기적 인센티브 보상이 사회적책임(CSR) 투자에 미치는 영향에 관해 실증분석하였다. 기존 연구들에서 기업의 사회적책임 투자와 재무성과 간의 관 계에 대한 분석은 지속적으로 진행되어 왔으며 최근 CSR에 대한 투자가 적어도 장기적으로는 기 업의 재무성과를 개선시킨다는 주장이 우세하다. 하지만 이러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경 영자들은 CSR에 대한 투자를 불필요한 비용으로 간주하며 CSR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 이는 경영자의 임기와 경제적 보상이 일반적으로 단기 재무 성과에 따라 평가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이러한 대리인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 장기 스톡옵션과 경영권 보호 조항을 제 시하고 기업의 CSR 투자에 대한 효과를 분석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더 많은 경영권 방어 조항이 존재하거나 더 많은 장기 인센티브(스톡옵션)를 지급하는 기업이 더 많은 CSR 투자를 하는 것으 로 나타났다. 또한, 그 효과는 경제 상황과 기업의 재무상태에 따라 상이한 것을 확인하였다. 이러 한 결과는 기업의 CSR 활동과 관련하여 경영진의 금전적 보상과 경영권 보장의 중요성을 나타내 며, 경제·재무 상황에 따라 기업의 CSR 투자가 상이함을 보여준다.
본 논문은 정부보조금의 기업 연구개발투자에 대한 영향을 중국 신삼판 시장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방법 으로는 연구개발투자의 지속성을 고려하여 자기상관과 이분산성을 통제한 Newey-West 방법을 사용하였다. 연 구기간은 2014년에서 2022년까지로 중국 신삼판 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 비금융업체 중 연구개발집약도가 중 위값 이상인 5개 산업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정부보조금은 연구개발집약도에 유의한 양(+)의 영향을 미쳤으며, 이러한 관계는 최대주주지분율의 대소, 국유기업 여부나 정치적 연계 유무에 관계없이 유의한 양(+)의 관계가 나타나 정부보조금이 초기 창업기업의 재무제약을 약화시키고 기술혁신활동에 정(+)의 영향을 미침을 확인하였다. 둘째, 정부보조금은 연구개발투자효율성에 유의한 음(-)의 영향을 미쳤으며, 최대주주지분율 의 대소, 국유기업 유무나 정치적 연계 유무에 관계없이 유의한 음(-)의 관계가 나타났다. 연구개발 지출과 효율 성이 연계되어 있어 중소벤처기업들의 거래소인 신삼판에서 정부보조금을 통해 연구개발 지출을 일정수준까지 증 가시키는데 이용할 수 있다. 그러나 정부보조금을 받기 위해 기업은 정부의 요구에 맞는 첨단기술투자를 할 유인 등 기업의 연구개발투자에 따른 효율성이 크게 감소된다. 따라서 이러한 연구결과는 정부보조금이 연구개발투자 지출과 연구개발 자원의 유효 활용 정도인 연구개발투자효율성에 대한 영향이 다르므로 기업이 정부보조금을 통 한 연구개발투자 지출 증가 뿐 아니라 효율성을 동시에 증가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정부보조금이 지원되어야 함 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기업의 기술혁신이 고용과 기업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변수 간 양방향 인과관계를 고려하여 분석하였다. 기술혁신의 대리변수는 기업의 특허출원 수이며, 분석대상은 100인 이상 규모의 국내 제조업체이다. 실증분석의 경우 기술혁신(특허출원), 고용(근로자 수, 숙련 근로자 비중), 기업성과(근로자 1인당 매출액)가 종속변수인 연립방정식 모형을 3단계 최소자승추정법(3SLS)으로 추정하였다. 외생변수로 기업의 경영상 특성과 일반적 특성을 통제하였고, 각 방정식의 식별변수로 R&D집약도, 근로자 1인당 노동비용(또는 기업부설연구소 보유 여부), 교육훈련투자를 사용하였다. 분석자료는 인적자본기업패널(HCCP)의 1차년도(2005년) ∼7차년도(2017년) 자료이며, 이를 NICE신용평가정보(주)의 기업 재무자료 및 한국 특허청의 특허정보와 병합하여 사용하였다. 분석결과에 의하면, 기업의 특허출원이 활발할수록 근로자 수, 숙련 근로자 비중, 근로자 1인당 매출액이 모두 증가하였고, 반대 방향의 인과관계도 모두 유의 하였다. 따라서 기업의 기술혁신은 고용의 확대 및 질적 제고뿐 아니라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확인된다.
As ESG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has become a major business trend, many firms put ESG into their business practice to fulfill market and stakeholders' demands (Wang et al., 2016). With a growing emphasis on ESG, firms must decide how to integrate ESG into their organizational strategy. Although ESG is a popular business trend, it is meaningless if ESG reduces firm value. For successful ESG implementation, ESG strategy must be integral to the business model (Duque-Grisales and Aguilera-Caracuel, 2021). With the integration of ESG into the firm's business process, sustainable activities enable firms to improve their economic and social performance by tapping into the synergies between business and societal agendas (Duque-Grisales and Aguilera-Caracuel, 2021). Core competence refers to an organization's accumulated strength compared to other organizations in the industry (Wheelen, 2019). It is the unique integration of leadership, technologies, specialized skills and knowledge, organizational culture, and the working possesses (Wheelen, 2019). Even though the literature on ESG emphasizes integrating ESG into firms’ core capabilities, there are only a few studies that developed ESG implementation and integration framework in specific dimensions (Fatima & Elbanna, 2022) and the literature shows mixed results. Since previous research presents unclear results regarding ESG implementation and firms' core competencies, this study aims to 1) investigate how ESG strategy could integrate with firms' core competencies and 2) clarify ESG embeddedness drivers. The findings provide significant implications for academics and managers by clarifying how firms can enhance their value through ESG with firms' core competencies.
This paper tests firms’ strategic response to negative consumer sentiment. We use sentiment analysis on social media posts to detect and proxy for negative consumer sentiments toward the firms and operationalize the number of ESG positive news about the firms as the strategic response to the sentiment. We document a surprising phenomenon that negative sentiment toward a firm is positively associated with future ESG news announcements by the firm. The effect is stronger for B2B firms than for B2C ones. We argue this is the firm’s strategic reaction rather than being a true change in the firm’s ESG policy, because (1) The ESG effect only lasts for a short period, and (2) the negative sentiment toward the firm decreases after the ESG news. Using former US president Trump’s tweets as external shocks, we show the causal relationship in a DID framework.
Emerging markets are experiencing immense institutional transformations, which present substantial opportunities and challenges for entrepreneurial firms attempting to grow their businesses. The main challenges arise from the fact that emerging markets are less productive, and uncertainty and risk are high due to less transparency. Consequently, dissimilar to their counterparts in developed markets, entrepreneurial firms in developing economies are characterised by limited internationalisation knowledge and process, which are pivotal for developing export marketing strategy effectively.
Agility involves dynamic capabilities that can adapt to change, reduce complexity, and reconfigure resources. Research on B2B firms' agility in complex international ecosystems is limited. This study explores the essential dynamic capabilities necessary for B2B marketing to enhance organizational agility. Qualitative methods are applied, including focus groups and interviews with managers and officials in various industries. The aim is to contribute to the discussion on B2B firms' capabilities, strategies, and patterns to gain agility in internationalization efforts.
본 연구는 수출성과 결정요인의 주요 이론을 기반으로 메타분석을 수행하여 기업의 특성에 따른 주요한 수출성 과 결정요인의 차이와 연구 방법에 따른 효과크기 차이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1992년부터 2021년 6 월까지 수행된 한국 기업의 수출성과 관련 실증연구 197편으로부터 946개의 효과크기를 도출하였고 중소기업만 을 대상으로 142편 연구물의 651개 효과크기를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첫째, 무선효과모형으로 분석한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성과 결정요인의 전체 평균효과크기는 .336 (p < .001)으로 중간 수준 이상으로 나타났다. 둘째, 한국 중소기업의 수출성과 결정요인은 자원기반이론이 산 업조직론보다 효과크기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으나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에만 차이가 있었다. 셋째, 일반기업과 벤처기업의 수출성과 결정요인은 차이가 있었으며 벤처기업은 해외시장특성과 경영진의 국제경험이 일반기업보다 효과크기가 더 크게 나타났다. 넷째, 정량적 수출성과 측정보다 정성적 수출성과 측정에 의한 효과크기가 상당히 크게 나타났다. 다섯째, 2차 자료에 비해 1차 자료를 사용한 효과크기가 더 크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수출성과 결정요인에 관한 이론을 기반으로 메타분석을 수행함으로써 수출성과 분야의 단편적이고 다양하며 일관성 없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범주화 프레임과 방법론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학문적 의의가 있 다. 분석결과는 수출성과를 높이기 위한 기업의 전략 수립과 정부의 효과적인 수출지원정책 수립에 도움을 줄 것 으로 기대한다.
본 연구에서는 여러가지 경영, 재무활동들 중 해외 교차상장(cross-listing)이 국내기업의 비효율적 자본지출을 개선할 수 있는지 검증하고, 그 영향을 분석하였다. 특히, 해외 교차상장과 관련한 내생성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교차상장을 한 기업(교차상장기업)과 그렇지 않은 기업(비교차상장 기업)을 선정하고 이중차분법(Difference-in- Differences Analysis)을 활용하여 두 그룹의 비효율적 자본지출과 기타 주요 재무지표들을 분석하였다. 주요 실증분석 결과에 따르면 교차상장기업은 교차상장이 된 후 비교차상장기업에 비해 총자본지출과 비효율적 자본지출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차상장기업의 성장성과 효율적 투자지표인 Tobin’s Q와 R&D 투자지출 모두 비교차상장기업 대비 증가하여 교차상장의 긍정적인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반면, 교차상장기 업의 수익성은 교차상장 이후 비교차상장기업 대비 하락하였는데 이는 교차상장을 위한 실적 부풀리기 등의 영향 으로 해석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해외 교차상장이 한국기업의 비효율적 자본지출과 여러 재무활동에 유의한 영향을 끼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기업의 교차상장은 시장과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여 대리인문제, 정보불균형 등으로 인한 문제들을 해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보다 엄격한 해외상장의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업지배구조 또한 개선되는 효과가 존재한다고 할 수 있다.
이 연구는 한국 유가증권시장 기업을 대상으로 중국 위안/달러 환율변동에 의한 환노출을 추정하고 그 특성을 분석한다. 한국 유가증권시장 기업은 위안/달러 환율이 상승(하락)하면 기업가치가 감소(증가)하는 환위험에 노 출되어 있다. 분석 기업의 위안/달러 환노출은 원/달러 환노출보다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위안/달러 환율변 동과 한국 달러기준 수출가격 변동의 관계로부터 추정한 마크업 조정 계수는 위안/달러 환노출이 위안/달러 환율 변동에 따른 한국 기업의 수출가격 조정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위안/달러 환노출이 원/달러 환노출보다 크 게 나타나고 있다는 이 연구의 결과는 한국 기업들이 위안/달러 환노출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This study investigated the impact of the latest developments in big data analytics capabilities (BDAC) on firm performance. The BDAC have the power to innovate existing management practices. Nevertheless, their impact on firm performance has not been fully is not yet fully elucidated. The BDAC relates to the flexibility of infrastructure as well as the skills of management and firm's personnel. Most studies have explored the phenomena from a theoretical perspective or based on factors such as organizational characteristics. However, this study extends the flow of previous research by proposing and testing a model which examines whether organizational exploration, exploitation and market agility mediate the relationship between the BDAC and firm performance. The proposed model was tested using survey data collected from the long-term employees over 10 years in 250 companies. The results analyzed through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show that a strong BDAC can help improve firm performance. An organization's ability to analyze big data affects its exploration and exploitation thereby affecting market agility, and, consequently, firm performance. These results also confirm the powerful mediating role of exploration, exploitation, and market agility in improving insights into big data utilization and improving firm performance.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외식기업의 해외시장 진입유형 선택의 결정 요인을 제도이론을 적용하여 검증하는 것이 다. 외식기업에게 중요한 시장지원제도인 지적재산권 보호, 무역 자유, 투자 자유가 진입유형 선택에 어떻게 영향 을 미치는지 분석하였다. 통제와 자원투입 수준에 따라 진입유형을 거래형, 제휴형, 투자형으로 구분하여 순서형 로지스틱 회귀분석으로 검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현지의 지적재산권 보호 제도가 취약할수록 통제와 자 원투입 수준이 높은 진입유형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외식기업의 경영 성과에 중요한 지적재산권이 제대로 보호되지 않을 경우 기업은 이를 보호하기 위해 투자 부담이 증가하더라도 통제력이 높은 진입유형을 선 택하기 때문인 것으로 해석된다. 둘째, 무역 자유 제도가 엄격하게 시행될수록 통제와 자원투입 수준이 높은 진 입유형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식업은 음식의 맛과 가격이 중요하므로 한국에서와 동일한 맛을 외국에서 구현하기 위해서는 식재료의 반입 가능성과 조달 비용이 매우 중요하다. 따라서 자유무역이 보장되면 필수 식재 료를 한국에서 직접 반출하여 맛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유인이 작용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렇게 거래를 내부화 하려는 것은 한식 식재료들이 해외 시장에서 활발하게 거래되는 품목이 아니기 때문에 현지에서 구하기 어려울 뿐 아니라 가격도 매우 비싸기 때문이다. 셋째, 투자 자유 제도에 대한 가설은 유의확률이 높아 채택되지 않았는데, 이는 외식기업의 특성상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하더라도 본사의 통제력이 상당 정도 확보되기 때 문인 것으로 유추된다. 본 연구는 한국 외식기업이 해외시장에 진출할 때 현지의 시장지원제도에 따라 진입 전략 에 변화를 준다는 것을 실증적으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정부는 시장실패 방지, 정보의 비대칭성 완화, 자원의 효율적 배분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시장에 개입하여 민간기업의 기술혁신을 지원해 왔다. 2000년대 들어 국가 연 구개발 예산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기업에게 지원되는 정부재원도 비례하여 증가해왔으나 정 부의 재정지원이 효과적이고 바람직한 정책목표를 달성했는지에 대해서는 분명하지 않다. 본 연구는 이러한 문제인식 하에 국내․외 관련 논문과 정책연구 보고서, 리뷰 페이퍼 등을 종합적․체계적으로 분석하여 다양한 정부 재정지원에 대한 문제점을 살펴보고자 하였다. 국․내외 총 168편의 연구를 체계적 문헌분석과 컨텐츠 분석을 활용하여 정책 부가성, 지원 방식, 기업규모, 분석단위(unit of analysis), 분석대상, 연구방법론과 데이터 등 다양한 관점 에서 입체적으로 분석하였다. 문헌 간 교차 비교를 통해 다수의 중복 수혜, 재정지원과 정책효과 간의 구조적 시차, 재정지원 효과의 비선형성, 정책간의 간섭과 교호작용, 폐쇄형 혁신 과 제조업에 최적화된 조세제도 등이 현재 정부 재정지원의 문제점으로 분석되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개선 방향으로 행동 부가성을 고려한 재정지원사업 성과지표 개발, 정부 부처 간 정책협력과 조율 강화, 다양한 상황을 고려할 수 있는 정책혼합(policy mix) 도입, 디지털 혁신․서비스 연구개발 등 새로운 형태의 기술혁신에 맞는 기업 재정지원 방식, 데이 터에 기반 한 증거기반 정책강화 등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국내 및 외국인 기관투자자의 투자 기간이 기업의 배당정책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분석하며, 특히 Yan and Zhang(2009)의 투자자 포트폴리오회전율 계산법을 사용하여 장기 및 단기 투자자를 구분한다. 주요 분석 결과들은 다음과 같다. 첫째, 기관투자자 전체 지분율 또는 국내 및 외국인 기관투자자 지분율은 배당성향 및 배당수익률과 유의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기관투자자의 투자 기간에 따라 장기 기관투자자 지분 율은 배당성향과 유의한 양(+)의 관계가 나타났다. 반면, 단기 기관투자자 지분율은 배당성향 및 배당수익률과 유의한 관계가 나타나지 않았다. 셋째, 장기 국내 기관투자자 지분율은 배당성향과 유의한 양(+)의 관계가 나타난 반면, 단기 외국인 기관투자자 지분율은 배당성향과 유의한 음(-)의 관계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장기 국내 기관투자자는 경영자 모니터링 역할을 수행하면서 배당 수익을 투자 목표로 추구하지만, 단기 외국인 기관투자자는 주식의 단기적인 매매를 통한 자본이득을 추구한다고 해석할 수 있다. 넷째, 장기 국내 기관투자자와 기업지 배구조의 상호작용 변수는 유의한 음(-)의 관계가 나타났다. 이에 따라 지배구조가 양호한 기업은 경영자 모니터링이 효과적으로 이루어지므로, 장기 국내 기관투자자는 배당 수익 보다는 장기적인 기업가치의 증가에 초점을 맞추는 것으로 해석된다. 다섯째, 기업지배구조가 양호할수록 경영자 모니터링이 효과적이고 대리인비용이 낮은 가운데, 배당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익성 및 영업 현금흐름 비율이 높을수록 여유 현금흐름으로 인해 배당성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대조적으로 기업의 자기자본수익률이 높을수록 배당성향은 낮아지는데, 수익성이 높은 경우 재투자에 현금흐름을 사용함에 따라 배당 지급은 줄어드는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기업 규모가 클수록 낮은 배당성향을 나타내서 규모가 큰 기업일수록 여유 현금을 배당 지급보다는 투자에 지출하는 경향이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분석 결과들은 한국기업들이 장기 투자 기간을 가진 국내 및 외국인 기관투자 자를 주주로서 우대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를 위해 한국 기업들은 주주들의 주요 수익원으로 배당을 중요시하면서 배당성향과 배당수익률을 높이는 재무정책을 추구할 필요가 있다. 또한 기업지배구조를 개선하는 노력과 함께 자본적 지출, R&D 지출 등을 확대하면서 장기적인 기업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을 것이다.
기업의 경쟁우위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로서 기술혁신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 운데, 혁신의 지속 여부 또한 중요한 연구 대상이 되고 있다. 혁신 지속(innovation persistence)은 기업의 혁신이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를 나 타내는 개념이다. 혁신 연구에 사용되는 자료는 대부분의 국가에서 횡단면 조사로 수행됨에 따라 종단적인 지속 현상을 다룬 연구는 드문 편이며, 특히 국내의 혁신조사 자료를 이용하 여 혁신 지속 현상을 살펴본 연구는 거의 없다. 본 연구는 문헌 연구를 바탕으로 기업의 혁신 지속에 대한 개념과 특징을 고찰하는 한편, 우리나라 기업의 기술혁신 지속 현황 및 특성에 대한 실증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을 위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격년으로 수행된 한국기 업혁신조사 자료를 바탕으로, 복수관측된 3,379개 기업에 대한 불균형 패널자료를 구성하였 다. 기술혁신의 지속 현상을 살펴본 결과, 지속적인 혁신이 관측되는 기업은 전체 중 일부(혁 신성과에서는 10~12%, 혁신활동에서는 15~17%)에 불과하였으며, 오히려 비혁신의 지속 현 상이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약 52~57%). 또한 혁신성과보다는 혁신활동의 지속 현상이 강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외에도 제품혁신이 공정혁신보다, 내부 R&D가 공동/외부 R&D보다 지속성이 높게 나타나는 등 세부 유형에 따른 지속 현상의 특징들을 도출할 수 있 었다. 그리고 혁신 지속의 영향요인 식별을 위해 추가적으로 로짓분석을 수행한 결과, 급진 적 혹은 점진적 제품혁신이 다음 시기에서 혁신이 지속되게 하는 가장 영향력 높은 요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에서 구축한 패널자료는 원시자료의 한계로 인해 표본 선택 편의가 존재하기 때문에, 분석 결과의 지나친 일반화는 경계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기 업을 대상으로 기술혁신 지속 현상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초기연구로서 의의가 있으며, 후속 연구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향후 공식적인 패널자료의 구축 및 개선된 방법론 등 을 통해, 혁신 지속 관련 발전된 연구 결과가 도출되기를 기대한다.
혁신은 특히 신흥국가 시장에 속한 기업들에게 도전적인 일이다. 5% 이상 지분을 소유한 소위 블록 기관투자자는 기업 혁신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본 연구는 중국 증시에 상장된 기 업들을 표본으로 블록 기관투자자들이 기업혁신의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자 료로서 기업이 허가받은 발명 특허의 건수를 사용하여 기업혁신의 성과를 측정하였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1,126개 중국 기업의 패널 데이터를 사용하여 분석한 결과, 블록 기관투자자는 기업 경영에 대해 적극적인 모니터링을 수행하며, 경영진의 커리어 우려를 해소시킴으로써 기업의 혁신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어떤 유형의 블록 기관투자자가 보다 유의한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기 위하여 기관투자자의 국적과 투자기간에 따라 블록 기관투자자를 국 내 블록 기관투자자와 해외 블록 기관투자자, 그리고 장기적 블록 기관투자자와 단기적 블록 기관 투자자로 구분하였다. 실증분석 결과, 국내 및 해외의 블록 기관투자자는 모두 중국기업의 혁신 성 과에 유의하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특히 해외의 장기적인 블록 기관투자자의 긍정적인 영향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반면에 단기적인 블록 기관투자자가 혁신 성과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 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이런 분석 결과들은 강건성 테스트에서도 일치하게 나타났다.
본 연구는 제도주의 및 조직학습 이론에 따라 관련제도경험(related institutional experience) 의 개념을 소개하고, 해당 경험이 자회사 생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또한 서로 다른 유형의 관련제도경험을 통해 생성되는 지식의 상이한 퇴화 가능성을 탐구하였다. 해외시장에 진출한 한국 상장사들의 해외자회사 데이터(2007-2016)를 바탕으로 실증 분석을 수행한 결과, 자회사의 현지국의 퇴출 위험률은 관련제도경험이 많을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본 연구에서는 관련제도경험과 퇴출 위험률 간의 관계가 모기업의 국제화 경험 수준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을 발견 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 결과는 서로 다른 유형의 관련제도경험에 의해 생성되는 제도적 지식 의 퇴화속도가 각 지식특성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