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로스는 만주와 한국의 선교사이자 최초로 성경을 한글로 번역한 번 역가, 학교를 설립한 교육자로 잘 알려져 있다. 이외에도 존 로스는 한국 사 학자이기도 하다. 따라서 존 로스의 한국사와 각종 글을 통해 그가 가진 한국사에 대한 독특한 관점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의 한국 사는 서양어로 쓴 최초의 한국 통사라는 의의가 있다. 고조선부터 강화 도조약까지 한국사를 다루었다. 그는 만주의 역사를 한국의 역사로 인식 하고, 한국의 역사를 중국과 투쟁하면서 중국과 구별되는 독립성을 가진 역사라고 주장하였다. 그는 한국사 저술을 위해 여러 제약에도 불구하 고 수많은 책을 참고하였고, 철저한 사료 비판을 하였다. 하지만 한국사 전체를 골고루 다루지 못하고 전쟁을 중심으로 서술했다는 것과 중국 자 료를 많이 참고하였다는 점은 한계로 지적된다. 존 로스는 서구 중심적 인 사고가 팽배한 때 한국사의 독립성과 특수성을 강조하였다. 존 로스 의 한국사 이해는 외부 시선을 통해 한국사를 보다 객관적으로 보는 좋 은 기회가 될 것이다.
Purpose: This review study analyzes the impact of the Korean Society for Customized Visiting Health Care on the development of Home Visiting Care in public health centers since its inception in 2007. It also suggests potential future directions for both the Korean Society for Customized Visiting Health Care and Home Visiting Care in public health centers. Methods: The investigation scrutinized various sources including the white paper detailing the activities of the Korean Society for Customized Visiting Health Care, academic conference materials, minutes from general meetings, research papers from the Ministry of Health and Welfare, and the Korea Health Promotion Institute. Results: The Korean Society for Customized Visiting Health Care has been actively involved in advancing and assessing home-visiting health care services. The society has been focused on developing and evaluating the effectiveness of home visit health care services offered by public health centers. Conclusions: The Korean Society for Customized Visiting Health Care has achieved progress by continuous interaction with field staff, rigorous personnel training, technical assistance, field research, and policy recommendations. In 2024, the home visit health care sector could be advanced and improved using AI technology.
The North Korean sawflies housed in the Hymenoptera Collection of the Hungarian Natural History Museum are studied, with a focus on the subfamilies Athaliinae and Allantinae. Five genera and ten species of the two subfamilies are identified. Athalia indiana Benson is reported for the first time from East Asia (North Korea), and further eight species and one subspecies are discovered in the new country of North Korea: Allantus helanshanicus Wei, Li and Xiao, Apethymus kolthoffi (Forsius), A. sidorenkoi Sundukov, Athalia japonica (Klug), A. proxima (Klug), A. rosae ruficornis Jakowlew, Beleses satonis (Takeuchi), Taxonus carbonarius Takeuchi, and T. montanus Togashi. Additionally, Athalia infumata (Marlatt) syn. nov. is considered a junior subjective synonym of A. proxima (Klug). Diagnoses and photographs of the newly recorded species are provided, as well as new distributional records and brief notes on the new synonymy.
법곤충학은 곤충과 관련된 법적 문제를 해결하는 학문으로써, 미국, 유럽, 한국 등 다양한 국가에서 범죄 수사, 사후경과시간 추정 등에 활용되고 있다. 한국은 최근, 법곤충감정실(경찰청) 개소하여 전국의 법곤충 사건을 감정하고 있다. 한국은 짧은 연구역사를 가짐에도 불구하고, 중앙행정기관 산하의 법곤충감정실을 설립, 운영할 수 있는 것은, 그 특이적인 연구역사에서 기인했다. 한국 법곤충 연구는 2004년경부터 시작되었으나, 중앙행정기 관(경찰청,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농림축산검역본부)의 투자로 연구개발이 진행되었다. 특히, 한국의 경찰청은 2016-2020년과 2022-2026년, 10년간의 연구과제 발주를 통해 현장 중심의 법곤충 감정 시스템 구축, 비전문가를 위한 형태 및 분자 유전학적 종 동정 기법 개발, 한국형 DB 확보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법곤충 감정기법의 세계적 인 선도를 목표하고 있다.
2000년대 한국 현대미술에서 하나의 두드러진 경향을 뽑자면 단연 역사의 부활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포스트모더니즘과 결합한 탈식민주의 담론, 역사학계에서 일어난 ‘기 억의 붐,’ 그리고 90년대 중반부터 폭발적으로 증가한 비서구 지역의 비엔날레의 영향 속에 서 2000년대 한국미술의 역사가 소환되는 세 가지 경향을 살펴본다. 첫 번째 작품은 임흥순 의 <비념>으로, 증언 이후 세대이자 비당사자인 작가의 시선이 제주4.3이라는 사건 속에서 느끼는 이질감과 비판적 거리두기의 방식을 주목한다. 두 번째는 제인 진 카이젠의 <이별의 공동체>로, 가족과 국가로부터 버림받은 여성들의 목소리가 어떻게 대항적인 역사쓰기를 시 도하는지 살펴본다. 마지막은 송상희의 <다시 살아나거라, 아가야>로, 폭력에 대한 근현대 지구사의 횡단이 이성과 진보를 추구한 근대문명의 야만성으로 귀결되는 방식을 검토한다. 본 작품들은 국가가 기념하는 공식적인 역사에 대항한다는 공통점이 있지만 역사를 문제삼 는 방식이나 역사를 재구성하는 방식에 있어서는 서로 다른 관점을 갖고 있다. 본 연구는 작 품들이 제시하는 역사에 대한 태도가 어떤 함의를 지니는지 이러한 경향들이 오늘날 아시아 를 포함한 동시대 예술의 지형에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평가해보고자 한다.
This study summarizes the research methods, subjects, research processes, and achievements of major researchers by analyzing previous research results on Korean food history. The goal of the current study aimed to seek the methodology and direction of ‘food history research’. Literature data from 1945 to 2022 were examined. Results of excavation research on ancient food literature were divided into the following stages: the 1980s, when the foundation for ‘cataloging’ was laid, and the 2000s, when ‘digitization’ was achieved. Achievements of each period were collected, and the achievements and limitations were analyzed. Next, the research results were classified into ‘Food technology history’, ‘Recipe change history’, and ‘Food culture and dietary history’. We observed that around the 2000s, anthropology and folklore research perspectives were reflected, and the research on ‘history of diet’ reached a turning point. Our results indicate the possibility that food history can develop as a special historical area. This could be achieved by establishing an exchange system with other disciplines and creating a systematic curriculum.
중국에서는 북한의 서술 시각을 전면적으로 수용하던 초기 단계를 벗어나, 1990년대의 개혁 개방 이후에 는 남한의 연구 성과를 폭넓게 반영해 왔다. 현재는 남북한 사이에서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하면서도 중국 의 특색을 담아낼 수 있는 문학사 기술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김영금의 정편 한국문학사는 중국에서 가장 최근에 간행된 한국문학사로서, 한국학 연구의 동향과 문학사 교육의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사례라 할 수 있다. 본 논문에서는 고전문학 분야의 기술 양상을 중점적으로 검토해 보았다. 세부적으로는 시가문학과 산문문학으로 나누어 하위 갈래들의 개념과 범주, 주요 작가와 작품 등을 통해 서술상의 특징 을 살펴보았다. 중국에서의 최근 연구 성과를 반영하고 비교문학적 접근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 등은 긍정 적인 시도로 평가할 수 있다. 그렇지만 대학 및 연구원생을 주요 독자로 상정하고 있는 만큼, 전문 학술서 로서의 깊이는 다소 부족하고 문학사의 실질과 어긋나는 부분도 발견된다.
한국선교신학회의 역사는 공식적으로 1991년에 준비모임 후 1992년에 창립되었다. 학회 연도 구성은 두 단계로, 1991-2000년까 지 태동과 준비기, 2001-2022년까지 도약과 안정 그리고 학회의 세계화 현장으로 정리된다. 외형적으로는 첫째, 학회 내실 있게 한 시기로, 회원증가, 논문발표, 회원들의 저술 활동 나아가 교재 개발이 있었다. 둘째, 연합활동으로는 국내 한국복음주의선교신학회와 해외 선교단체들과 연대 학술대회, 특히 세계선교학회(IAMS)와의 교류이 다. 내형적으로는 「선교신학」 학술지 특집 발간으로 학회의 전문화, 등재학술지로 확대, 그리고 다양한 학술대회 등이 연 4회 이상 전문화와 특성화를 갖춰 개최되었다. 앞으로 한국선교신학회는 선교의 무수한 외형적 변화와 선교 본질의 내부적 단결과 단합으로 복음이라는 울타리 를 넘어 증거하며, 본질적 선교의 사명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확증해 가야 한다.
한국선교신학회는 1992년 설립되어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이와 관련하여 필자는 30년 역사의 초기에 대한 발전역사를 세 가지 방향에서 정리했다. 먼저 한국선교신학회의 기원을 기술하고, 초기 학술대회의 발전과정을 정리했다. 여기에는 학회설립을 위한 토론과 준비과정이 포함된다. 다음으로 학회의 학술지 「선교신학」의 기원과 발전역사를 기술했다. 학술지는 1997년 창간호가 발행되었으나 학술 진흥재단에 등재되지 못했고, 2002년 등재를 다시 추진하여 2005년 등재후보지, 2008년에 등재지가 되었다. 끝으로 학제 간 협력과 학술교 류의 발전을 연대기 순서로 정리했다. 세계선교학회를 비롯한 국제적 학술교류와 국내의 한국복음주의선교신학회와 연합학술활동 등을 기 술했다.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은 150여년간 민족정체성을 잃지 않은 재외동포이다. 그들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디아스포라가 되었다는 점에서 독특한 이주 역사를 가지고 있다. 그들은 아직까지도 중앙아 시아, 연해주, 한국 등 각 지역에서 디아스포라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세계화 시대를 맞아 재외동포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이들을 한민족의 테두리 안에 포용하는 일이 시급하고 중요 하다고 할 수 있다. 이 글은 150년이 넘는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의 디아스포라로서의 삶을 통시적으로 살펴보면서 그들이 민족정체성을 유지할 수 있었던 원인이 무엇인지 고찰한다. 특히, 가족과 결혼문화 의 변화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강제이주와 정착, 그리고 현지 적응 과정에서 가족의 해체와 재결합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리고 세대별 결혼관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살펴본다. 이는 중앙아시아 고려인 들의 민족정체성 유지의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는 방법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결혼은 민족의 생물학적 DNA를 전승하는 데 가장 중요한 매개이다. 어떤 민족이든 결혼을 통해 혈통의 재생산과 민족적 정체 성을 유지해 간다. 따라서 중앙아시아 고려인들의 삶을 세대별 결혼관을 통해 살펴보는 것은 그들의 민족정체성의 단면을 파악할 수 있는 유용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부마민주항쟁에 참여했던 사람들의 구술 자료와 문헌 조사 등의 방법을 통해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밝히고, 부마 민주항쟁에 대한 과제를 제안하는데 있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 16일에서 20일까지 부산과 마산에서 지속된 유신체제에 대한 민주화운 동이었다. 특히 부마민주항쟁은 민중이 저항의 주체로 등장해 18년간 존속했던 박정희 독재체제를 붕괴시켰다. 그리고 부마민주항쟁은 1980년 5·18 광주민주항쟁과 1987년 6월 민주항쟁의 도화선이었다. 즉, 부마민 주항쟁은 군부독재의 사슬을 끊어내고 우리나라 민주주의가 이어질 수 있게 한 시발점이자 원동력이었다. 따라서 부마민주항쟁은 한국의 민주주의 역사에서 제대로 기억되고, 기념되어져야 한다. 둘째, 부마민주항쟁에 대한 제대로 된 진상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부마민주항쟁으로 고통 받은 사람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이루어져야 한다. 넷째, 부마민 주항쟁 당시 언론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반성도 필요하고, 정확한 진실 을 보도해야 한다. 다섯째, 부마민주항쟁 관련자들의 명예회복과 그에 상응한 유공자관련법이 마련되어야 한다. 여섯째, 부마민주항쟁에 대한 자료가 지속적으로 확보되어야 한다. 일곱째, 한국의 민주화운동에 대한 역사인식을 고취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현재 한국불교에서 ‘법화계 불교종단’이란 ‘법화’라는 이름을 종단명 칭에 사용하거나『법화경』을 소의경전으로 하는 종단 일체를 지칭하는 것으로 넓은 범위에서 상정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 중 본고에서는 선행연구들에서 공통되게 동일한 연혁을 공유하는 것으로 제시되 었던 한국불교법화종, 대한불교법화종, 일승종, 불입종, 관음종을 대상으로 하여, 그들 사이의 분종의 역사와 각 종단의 현황을 살펴보았다. 이들은 대체로『법화경』의 회삼귀일 및 일불승 사상의 중시,『법화경』제목 봉창의 강조, 합장불의 불단 안치, 기도의 생활화 경향 등을 초창기의 공통된 특징으로 지닌다. 이 중 제목 봉창의 강조에 대해서는 다분히 일본 법화계 종단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는 시각이 존재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 종단들이 가꿔 온 전통에 대한 인식과 미래에 대한 비전들은 이들이 일본 법화종단으로부터의 영향을 어느 정도 인지하면서도 동시에 그로부터 벗어나야 된다는 깊은 자의식을 지니고 있었음을 보여 준다. 현대 한국불교는 새로운 종파불교의 부활인 것처럼 보이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어쩌면 그것은 종교 내적인 원인에 의하기보다는 국가권력에 의해 추동된 제도와 법령으로부터 동인된 것일지도 모른다. 한편 현대의 새로운 종파 중 일부는 오롯이 한국의 종교문화 전통에서 자생하였다기보다 상당 부분 근대성 또는 외래문화와의 길항 관계 속에서 탄생의 당위를 얻은 것일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어떠한 모멘텀에 의하여 어떤 경위로 시작되었던 간에, 그 익숙한듯 새로운 종단들이 이 땅의 민중 속에 어떻게 뿌리 내리며 성장해 가는가 하는 것이다. 그리 길지 않은 역사 속에서 전통을 가꾸어 가고자 하는 한국 법화계 불교종단의 오래된 미래는 지켜볼 가치가 있다.
In recent years, the phonetic study of foreign dialects is wide and deep, but the study on the history of researches on phonetic aspects of foreign dialects is rare. Even rarer is that on the Chinese characters in Korean. With the help of China National Knowledge Infrastructure (CNKI), this paper attempts an exhaustive analysis of the content, method and condition of research on the basis of academic researches on phonetic aspects of Chinese characters in Korean. Thus, this work is expected to make clear the researches and problems in this field in China so as to facilitate quick references for other scholar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