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 건성안은 스트레스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있는 대표적인 안과 질환이다. 본 연구는 제8기 국민건강영양조사 (2019–2021) 원시자료를 활용하여, 직업에 의한 스트레스와 건성안 간의 관련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방법 : 국민건강영양조사 제8기 자료 중 건성안 진단 유무와 스트레스 인지 정도에 응답한 3,781명을 대상으로, 성별, 연령, 학력 등의 일반적 특성과 건성안 진단 유무, 스트레스 인지 정도, 직업군별 건성안 유병률 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통계적으로 p<0.050을 유의수준으로 설정하였다. 결과 : 여성에서 남성보다 건성안 유병률이 높았으며, 젊은 연령층과 고학력자에게서 유병률이 유의하게 높았 다. 스트레스 인지 수준이 높을수록 건성안 발생률도 증가하였고, 직업군별로도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결론 : 직업에 의한 스트레스는 건성안 유병률 증가와 통계적으로 유의한 관련이 있었다. 특히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직업군에서 건성안 발생률이 높았으며, 이에 따라 직업환경 개선 및 예방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확인되었다.
목적 : 본 연구는 2022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KNHANES) 데이터를 활용하여 시력 수준과 정신건강 지표(우울, 불안) 간의 연관성을 분석하고자 하였다. 방법 : 2022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 원시자료 중 시력검진 및 정신건강 설문(PHQ-9, GAD-7)에 모두 응답한 519명의 성인을 최종 분석 대상으로 포함하였다. 시력 상태는 정상, 경도 시력손상, 저시력으로 구분하였으며, 복 합표본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시력과 정신건강 지표 간의 연관성을 분석하였다. 결과 : 경도 시력 손상은 중등도 이상 불안 고위험군에 속할 가능성이 정상 시력군에 비해 약 9.5배 높았으며 (OR=9.54, 95% CI: 2.01–45.25, p=0.005), 저시력군의 경우 우울 위험이 정상군 대비 약 4.3배(OR = 4.27, 95% CI: 0.85–21.56)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p=0.081). 결론 : 시력 저하는 단순한 감각 기능의 저하를 넘어 정신건강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며, 특히 경도 시력 손상군은 제도적 지원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더 큰 심리적 부담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 향후 공중보건 정책에서는 시력 저하 단계별 특성을 고려한 조기 선별 및 정신건강 중재가 필요하다.
고속국도 건설공사는 「국가계약법」에 따른 부합계약의 성격을 지닌 공공사업 으로, 발주기관의 우월한 지위와 계약 상대방의 책임 불균형이 지속적으로 지 적되어 왔다. 특히 장기계속공사의 구조 하에서 발생하는 하자담보책임, 계약 단절 기간의 책임 문제, 산업안전보건관리비의 정산 방식 등은 시공자의 부담 을 가중시키고 실무 현장의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고속국도 건설공사의 제도적 구조를 분석하고, 현장에서 반복 적으로 제기되는 문제점을 도출한 후,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 개선방안을 제 시하였다. 산업안전보건관리비 정산 기준의 이중성, 하자담보책임기간 기산일 의 불합리성, 살수차 운용 기준의 비현실성, 비계 설치 기준의 미비, 장기계속 계약 차수 간 단절로 인한 무과실 책임 부담 등 주요 쟁점을 실증적으로 검토하였다.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해 관련 법령과 지침, 계약 문서의 개정 필요성을 제안하 였으며, 일부 쟁점에 대해서는 총괄계약의 법적 효력 부여, 계속비계약으로의 제도 전환 등 구조적 접근도 논의하였다. 이를 통해 공공건설계약의 형평성과 실효성을 제고하고, 고속국도 건설 현장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하 기 위한 정책적·법적 기반 마련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국가문화와 방한 관광객 소비패턴의 연관성을 규명하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 결과, 방한 관광객의 관광소비행동은 국가별로 뚜렷한 차 이를 보였으며, 소비 항목별 지출 비중 등 소비패턴 또한 문화적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났다. 그리고 Hofstede의 6개 문화차원과 방한 관광객의 소비패 턴 간의 상관관계를 확인하였으며, Hofstede의 6개 국가문화차원 중 불확실성 회피, 장기지향성, 개인주의, 쾌락추구의 4개 문화차원이 방한 외래관광객들 의 총소비와 세부 소비항목 등 소비패턴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 인하였다. 본 연구는 국가문화와 방한 외래관광객 관광소비행동의 연관성에 대해 실증적으로 확인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관광 마케팅, 서비스 설계, 정 책 수립에 있어 문화적 접근의 중요성을 제시하였다.
이 연구는 우리나라와 스페인의 국가장애정책계획인 ‘제6차 장애인정 책종합계획’과 ‘장애전략 2022~2030’을 좋은 정책의 측면에서 비교분석 하였다. 분석 결과 한국의 장애정책계획은 손상이 있는 취약한 장애인에 게 잔여적이고 분리된 복지서비스를 확대하여 개인의 삶의 질을 증진하 는 정책을 강조하고 있었다. 반면 스페인의 장애정책계획은 사회적 장벽 및 차별을 제거하여 인권을 증진하려는 정책을 강조하였고 UN장애인권 리협약에 부합하는 측면이 많았다. 또 한국은 전문가 중심 정책인 반면 스페인은 정책 형성, 집행, 홍보 등의 측면에서 장애인의 민주적 참여를 보장하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한국의 국가장애정책계획은 사회적 장벽 제거에 따른 인권보장 등 UN장애인권리협약에 부합하도록 개편하고, 장 애인 거주시설 정책, 보호고용 정책, 분리된 특수교육 정책 등 협약에 부 합하지 않는 정책은 폐기하고, 지원의사결정제도 등 협약에서 강조하는 새로운 정책을 개발하고, 정책 형성 및 집행 과정에서 장애인 및 장애인 단체의 민주적 참여를 보장하여야 한다.
본 연구는 10·16 부마민주항쟁의 발생사에 해당하는 부산상대생 시위 의 발생 경과와 동인(動因)을 주로 검토한 것이다. 부마항쟁 발생일로부 터 거의 반세기가 경과했지만 아직까지 10.16의 발생사는 제대로 정리되 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운동권 중심설이 등장하여 심각한 역사 왜곡이 더해지고 있다. 본고는 1979년 10월 16일의 부산상대생의 시위를 온전 하게 복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방법으로는 연구의 객관성을 담 보하기 위해 부산시경 분석자료 등 공적 기록에 근거하여, 역사적 사실 에 부합하는 증언과 구술을 활용하여 부산대학생의 내적인 사회비판의식 의 성장을 해명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말하자면 운동권 중심설에 대치 되는 내재적 접근법이라고 명명할 수 있다 내재적 접근법에 따르면 부산 대의 10·16 민주운동에서 상대생 시위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다. 또한 50명의 상대생 시위가 상상을 초월하는 대규모 학생대중투쟁으로 전화했 던 것도 이런 내재적 요인들이 주요하게 작용한 것이었다.
이 논문은 ‘아리랑’이 어떻게 우리의 민족성을 상징하는 노래로 자리 잡게 되었는지를 문화사회학적 관점에서 분석하고자 한다. 조선 후기 신 분제 사회에서는 신분별로 향유하는 음악 문화가 달랐으며, ‘아리랑’은 주로 하위 계층인 입창문화층에서 향유되었다. 하지만 1894년 갑오개혁 으로 신분제가 법적으로 폐지되고, 20세기 초 근대 매체가 등장하면서 계층 간 음악 향유 구조에 변화가 나타났다. 1926년 나운규 감독의 영화 <아리랑>은 민요였던 ‘아리랑’이 민족을 대표하는 노래로 정체성을 갖게 되는 전환점을 마련하였다. 당시 영화라는 매체는 음반보다 대중적 접근 성이 높아, 전 계층이 동일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었다. 이는 ‘아리랑’ 의 상징성 형성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이 논문은 조선 사회의 신분 구 조와 문화 향유 양식, 그리고 영화 산업의 대중성이라는 구조적 조건들 과 ‘아리랑’을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그 결과 ‘아리랑’의 민족적 상징화 는 사회 구조와 매체 환경이 상호작용한 결과물로 해석할 수 있음을 제 시한다.
‘신비주의’라는 용어는 인간과 신, 자연 사이의 관계와 관련된다. 그것 은 자연 세계 이면에 존재하는 신성을 인식하고자 하며, 이와 같은 의미는 신비적이 고, 초자연적이며 상징적이다. 예이츠는 철학적이고 영적인 표현을 위해 초자연적 요 소들을 활용하였다. 그는 신화적 시와 전설에 의미를 부여하고, 재창조하는 수단으로 신비주의를 사용하였다. 예이츠는 아일랜드의 이교 전통에서 신비로운 분위기를 불러 일으키고자 했으며, 이는 그의 무의식 속에 자리한 신비주의적 성향에 대한 내면적 욕 망과 맞닿아 있다. 예이츠는 왕권의 신비주의적 책무를 무거운 짐으로 여기며, 그것을 이교적 자연의 소박한 즐거움과 비교하였다. 그에게 있어 신비로운 저녁은 더 큰 즐거 움을 안겨주는 시간이다. 그는 자연과의 연관을 신비로운 체험, 그리고 이교적 자연 사유와 결부하였다. 예이츠는 자연의 환상성과 초자연성을 위대하고 찬란한 측면으로 받아들였으며, ‘소용돌이치고 방황하는 불꽃’과 같은 자연의 이미지는 그의 시적 여정 을 위한 신비적 패턴을 제공해주었다.
본 연구는 무등산국립공원의 해발고도별 사면 방향과 지형에 따른 식생 특성의 차이를 밝히고자 수행되었다. 조사구 는 총 112개 조사구를 설치하였으며, 남사면과 북사면의 계곡 군락과 능선 군락을 해발고도에 따라 각각 7개 군락으로 구분하였다. 남사면과 북사면의 계곡 군락과 능선 군락은 모두 해발고도가 상승함에 따라 평균 수고, 평균 흉고직경, 평균 생장량이 감소하였다. 유사도지수는 해발고도가 인접한 군락이 해발고도의 차이가 큰 군락보다 높게 나타났다. 종다양도의 경우 사면 방향 기준 해발고도가 상승함에 따라 종다양도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으며, 지형 기준 계곡 군락이 능선 군락에 비해 낮은 종다양도를 나타냈다. 군락별 평균 출현 종수는 사면 방향 및 지형에 관계 없이 해발고도 가 낮은 군락이 해발고도가 높은 군락보다 높게 나타났다. 현재 무등산국립공원은 해발고도별 사면 방향과 지형에 따른 환경적 영향으로 우점종의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의 군락에서 졸참나무, 굴참나무, 신갈나무 등의 낙엽성 참나무류 가 우점하고 있고, 군락 내에서 우점종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아 현재의 상태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
목적 : COVID-19 팬데믹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대면 활동 증가로 인해 생활습관이 크게 변화하였다. 본 연구는 근거리 작업시간, 수면시간, 스트레스 수준의 변화가 비정시(근시, 원시, 난시)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분 석하고자 하였다. 방법 : 본 연구는 질병관리청 국민건강영양조사 제8기(2019~2021년도) 조사 중 2020년에 참여한 대상자들 중 만 40세 이상인 성인들을 대상으로 수행된 단면 연구이다. 연구 대상자는 안검진을 받은 성인 중 안과 질환이 없는 2,564명을 포함하였다. 굴절 이상은 등가구면굴절력을 기준으로 하였다. 결과 : 근거리 작업시간이 하루 4시간 이상인 그룹에서 근시 유병률이 유의하게 증가하였다. 반면, 1시간 이하 의 근거리 작업을 수행하는 그룹에서는 원시 유병률이 높았다(p<0.0001). 수면시간이 6~8시간인 그룹에서 근시 유병률이 가장 높았으며, 원시는 6시간 미만 그룹에서 높았다(p=0.0082). 스트레스 수준이 높은 그룹에서 근시 유 병률이 유의하게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다중 로지스틱 회귀분석에서는 근거리 작업시간이 짧은 그룹에서 난시 유병률이 더 높은 경향을 보였으며(p<0.0001), 수면시간과 스트레스의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결론 : 본 연구 결과, 근거리 작업시간 증가가 근시 발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임이 확인되었으며, 수면 패턴과 스트레스 또한 비정시와 연관성을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하였다. 이는 COVID-19 팬데믹과 같은 환경적 변 화가 시력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고, 근시 예방 및 관리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본 연구는 국회도서관 광주 분관 설립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규명하고, 본관 및 부산 분관과의 역할 분담을 통해 광주 분관의 차별화된 기능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호남권역은 지방의정 지원과 정보서 비스에 있어 여전히 소외되어 있어, 균형 잡힌 국가적 지식정보 서비스 제공을 위해 광주 분관 설립이 필요하다. 본 연구에서는 국회도서관법에 따른 직무 분석과 본관·부산 분관의 운영 현황을 검토한 후, 광주 분관이 수행할 수 있는 주요 역할로 호남권 지방의회에 대한 입법 지원과 사회 과학 분야 연구자 지원을 제시하였다. 또한 광주 분관은 한국형 국회 GLAM 모델을 기반으로 의회 자료 보존 및 문화 콘텐츠 제공 기능을 강 화함으로써 지역사회의 복합문화정보시설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광주 분관은 국회도서관 서비스의 지역 불균형을 해소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 이다.
Natural populations of numerous species have decreased sharply in recent years, and a number of mammalian species are also now at elevated risk of extinction globally. The long-tailed goral Naemorhedus caudatus, a vulnerable and protected species designated by IUCN (International Union for Conservation of Nature) and CITES (the Convention on International Trade in Endangered Species of Wild Fauna and Flora), is distributed in Northeast Asia including the Korean Peninsula. In South Korea, the Seoraksan National Park is known as the largest core habitat for the long-tailed goral population. In this study, phylogenetic relationships and population genetic features of the Seoraksan goral population were analyzed using fecal samples with both mitochondrial DNA and microsatellite markers. We found that Seoraksan gorals were the most closely related to Russian population, and also found that a unique Seoraksan lineage evolved there. In addition, the Seoraksan goral population showed higher genetic diversity than other South Korean populations, suggesting that this population might represent the most ecologically and evolutionarily important remnants of the long-tailed goral in South Korea. The Seoraksan goral population had a low level of genetic differentiation and a rather single genetic structure, suggesting that non-negligible levels of gene flow might have occurred across populations. Moreover, microsatellite genotype-based individual identification estimated that the population size was ≥81 in the Seoraksan National Park. Findings of our study suggest that effective conservation and restoration actions are needed for long-term conservation of N. caudatus in this protected area.
본 연구는 국가무형유산인 꼭두각시놀음 대본의 비교 분석 연구이다. 연구의 대상은 꼭두각시놀음의 기준이 될 수 있는 「무형문화재 조사보고서 제1호 꼭두각시놀음(1964)」, 「무형 문화재 조사보고서 제40호 男寺黨(1968)」, 그리고 「朝鮮演劇 史(1933)」에 수록된 세 가지 대본이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 과 같다. 첫째, 국가무형유산 꼭두각시놀음의 전형을 모색한다는 관점 에서 1964년 꼭두각시놀음 무형문화재 조사보고서에 수록된 대 본은 국가무형문화재로 등록되는 근거가 된다. 1968년 남사당 무형문화재 조사보고서에 수록된 대본은 꼭두각시놀음의 변화 양상을 살펴볼 수 있으며, 김재철의 「조선연극사」의 대본은 꼭두각시놀음의 구성과 등장인물들의 설정을 파악하는 근거가 된다. 둘째, 꼭두각시놀음의 내용은 평안감사와 박첨지로 크게 두 부분으로 구분할 수 있다. 전자와 관련된 부분은 권력층의 부 패와 양반층의 무능함을 해학으로 승화시킨 부분이다. 후자와 관련된 부분은 시대상을 반영한 여행지, 사회적 모순 상황들을 풍자하는 내용이다. 셋째, 사찰을 짓는 내용의 공연 마무리는 갈등을 평화롭게 해결하려는 한국인의 정신을 반영한다. 이는 연극과 공연예술 의 '네 번째 벽'을 깨는 파격적인 연출적 접근으로 볼 수 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무형문화재보고서에 수록된 대본을 분석 대상으로 한 점에서 국가무형유산 꼭두각시놀음의 전형을 유형 화시키는데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꼭두각시놀음을 기반으로 공연을 재창조하거나 2차 창작물을 기획할 때 국가무 형유산의 준거틀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한계는 꼭두각시놀음의 구성과 형식을 비교 분석한 것 으로써, 꼭두각시놀음의 내용을 파악하는데 한계가 있다. 따라서, 후속 연구에서는 대본에 사용된 ‘꼭두’, ‘각시’, ‘산받이’, ‘피 조리’ 등의 어휘와 사당패 은어 분석과 같은 내용 중심의 비교 분석이 필요할 것이다.
본 연구는 국유림 산림경영의 경제성을 실증적으로 분석하여, 경영 효율성을 평가하는 데 목적이 있다. 국유림 산림경영은 국가 주도로 장기간 이루어졌지만, 실질적인 경제적 성과에 대한 체계적인 검토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에, 목재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조림, 숲 가꾸기, 솎아베기, 수확 등의 주요 사업 비용과 판매 수익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은 산림청의 공식 지침 및 공시 자료를 기반으로 주요 수종별 시업 기준을 적용하여 단위 면적(ha)당 투입비용과 수익을 평가하였다. 분석 결과, 국유림 1ha를 경영하는 데에는 약 4,312만 원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반면, 목재 판매를 통해 얻는 평균 수익은 ha당 약 313만 원에 불과하여, 국고 순손실이 약 93% 발생하였다. 이는 현재의 산림경영 구조로는 임업경영의 기본인 경제적 지속 가능성 확보가 불가능함을 보여준다. 특히, 국유림의 임목 매각 가격이 사유림보다 높게 책정됨에도 불구하고, 기대했던 수익성 확보에 실패한 점이 확인되었다. 또한, 국유림의 벌기령(50~60년)을 준수하더라도 입목축적과 매각단가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도 드러났다. 이러한 결과는 국유림 및 사유림 경영 정책의 전면적인 재검토와 체계적인 관리 전략 재수립의 필요성을 강하게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