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생성형 인공지능을 이용한 딥페이크는 타인의 얼굴과 목소리를 사용하기만 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타인의 얼굴과 목소리를 이용해 그 가 실제 한 적도 없는 행위를 한 것처럼 허위로 꾸밈으로써 상당한 사 회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얼굴과 목소리는 인격을 구성하는 중요 요소라 할 수 있으나, 형법은 아직까지 얼굴과 목소리를 독자적 법익으로 보호하고 있지는 않다. 물 론 현재 문제되고 있는 ‘딥페이크 사건’ 대부분은 타인의 얼굴과 목소 리를 무단으로 사용해 왜곡된 이미지를 창출하고, 그렇게 왜곡된 이미 지를 이용함으로써 다른 법익을 침해하는 양상으로 전개되는 모습을 보이며, 이는 현행법 체계에 어렵지 않게 포섭된다. 다만 현행 법체계 에 포섭되지 않는 행위양상도 충분히 예상해 볼 수 있으므로, 본 글에 서는 딥페이크에 관한 각론적 접근을 넘어 총론적 차원에서 인격적 법 익의 일부로서 이른바 얼굴과 목소리에 관한 권리를 새로운 형법법익 으로 인정할 여지는 없는지를 인격적 법익론 관점에서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목적은 초고령화 사회에 따라 길어진 노년기의 여 가 활용이 중요 문제로 인식되면서, 퇴직 이후 길어진 노년기 를 어떻게 의미 있고 가치 있게 보내며, 노년기 역할 상실감을 완화 시킬 수 있는 노인 여가 복지시설 중 여가 활동 장소로 대부분 이용되고 있는 경로당 이용에 따른 생활 만족도를 고찰 하여 노년기의 생활의 지표인 생활 만족도를 높여 노후를 풍요 롭게 보낼 수 있는 노인복지 정책을 제시하는 자료 제공에 기 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역할 소외 및 상실에 따른 대체 적 역할로서 새로운 사회활동에 참여하여 생활 만족도를 증진 시킬 수 있다는 활동이론에 따라 경로당 이용성취가 노인의 생 활 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연구 대상은 서울시에서 경로당을 이용하는 노인 108명을 대 상으로 2024년 10월부터 2024년 12월까지 설문조사를 임의표집 방법에 따라 자기 보고식, 문답식 조사 방법으로 시행하여 불 성실 응답을 제외하고 100부를 실증분석에 활용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25.0 프로그램으로 유의수준은 p< .05로 설정하여 기술 분석(Descriptive Analysis), t-test, 상관분 석, 및 단순회귀분석과 위계적 회귀분석을 실시하여 변인 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첫째 인구 사회학적 특성인 성별, 연령, 학력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건강 상태, 소득수준 은 생활 만족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둘째, 인구 사회학적 특성을 통제 변수로 하여 활동 변수가 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단순회귀분석을 시 행하였다. 그 결과, 활동 변수에서 직업 유무는 생활 만족도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가구 형태와 경로당 이용성취는 생활 만족도에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 으로 나타났다. 셋째, 인구 사회학적 특성을 통제 변수로 하여 경로당 이용 수가 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지 단순회귀분석을 실시한 결과 경로당 이용 기간, 이용 시간, 프로그램 내용, 참여동기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고 경로당 이용 만족도 는 생활 만족도에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 타났다. 마지막으로 인구 사회학적 특성, 활동 변수, 경로당 이용 변 수가 생활 만족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위계적 회귀분석 을 실시한 결과, 모형의 적합성을 보였다. 생활 만족도에 대한 위계적 회귀분석 결과 t 값이 유의확률 p< .05로 생활 만족도 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경로당 이용 변수는 이용 기간, 참여동기, 이용 만족도의 t 값이 유의확률 p<. 05로 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논문에서는 활동 변수인 가구 형태, 경로당 이용 성취와 경로당 이용 변수인 이용 기간, 참여 동기, 이용 만족도 가 노인의 생활 만족도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며 경로당 이용 변수는 부분적으로 조절 효과가 있다는 것으로 결 과를 도출하였다. 이러한 결과는 노인이 역할 소외 및 상실에 따른 대체적 역할로서 경로당 이용성취가 생활 만족도에 영향 을 미치는 주요 요인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활동이론에 근거하여 경로당 이용을 통한 성취 내용이 새로운 사회활동에 참여하게 되는 기회로 생활 만족도에 긍정 적인 영향을 미치며 향후 노인의 생활 만족도를 증진하기 위해 경로당을 활성화하는 정책에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 로 판단된다. 정부와 지역단체들은 지속적인 노력과 지원으로 노인의 생활 만족에 영향을 미치는 또 다른 요인을 찾아 노인 의 생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사회복지 정책의 방안을 모색 하여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북한이탈주민들이 남한 사회에서 직업 활동을 통해 나타나는 직업 정체성의 현상과 맥락, 원인, 조건, 결과, 정황성 등을 9 명의 연구참여자를 통해 분석하고, 이들의 직업 정체성 강화를 위한 정 책에 대한 실천적인 제언을 도출하는 것이다. 연구방법으로는 Charmaz 가 제안한 구성주의 근거이론을 적용하였다. 연구 결과의 함의는 북한이 탈주민들이 직업 활동을 통해 일 자유의지를 발현하며, 자신들이 북한이 탈주민의 역할 모델이라는 책임감 속에서 직업 정체성이 형성된다는 점 이다. 이를 통해 북한이탈주민들의 직업 정체성 형성과정에서 자기 주도 적인 직업능력 강화를 비롯하여 긍정적인 심리적 자본이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시사점을 도출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첫째, 북 한이탈주민 정착 지원 기관에서 직업 윤리 및 가치, 이타적 직업의 의미 를 강조하는 교육의 필요성, 둘째, 북한이탈주민들이 자신의 직업적 일 자유 의지를 발현할 수 있도록 삶의 의미 추구와 직업 소명 의식을 강화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셋째, 괜찮은 일자리 확보를 위한 교육 훈련의 필 요성도 강조된다.
본 연구는 『황제내경』에 기록된 수면 생리에 대한 인식을 분석하여 중의학의 수면의학 이론 체계의 기초를 탐구한다. 『내경』의 수면 이론은 천인상응(天人相應) 사상을 바탕으로 하며, 주야 및 사계절의 리듬, 영위기혈(營衛氣血)의 운행, 그리고 오장(五臟)의 기능과 밀접 한 관련이 있다. 연구 결과, 『내경』의 수면 이론은 다음과 같은 주요 특징을 보인다. 첫째, 수면-각성 주기는 자연계의 음양 변화와 밀접히 연관되어 있으며, 사계절에 따라 수면 패턴 이 조절되어야 한다. 둘째, 위기(衛氣)의 주야 순환이 수면-각성 상태를 결정하며, 영기(營 氣)와의 상호작용이 중요하다. 셋째, 오장의 기능도 수면의 질과 지속에 큰 영향을 미치는 데, 심(心)은 정신을 주관하여 수면의 정신적 측면을 조절하고, 간(肝)은 혈을 저장하고 소설 기능을 통해 수면을 조절한다. 비(脾)는 영위지기(營衛之氣)의 생성과 운행에 관여하여 수면 의 물질적 기초를 제공하며, 신(腎)은 정기를 저장하고 음양의 균형을 통해 수면-각성 주기 를 조절한다. 폐(肺)는 백맥을 조회하고 백(魄)을 저장하여 수면에 영향을 미친다. 『내경』의 수면 이론은 인체의 전체적인 생리 기능과 자연환경의 조화를 강조하는 통합적 접근법을 제시하며, 이는 현대 중의학에서 수면 장애의 진단과 치료에 중요한 지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그리스의 GR-eco Islands 프로젝트를 생태현대화 이론 (Ecological Modernization)의 틀에서 분석하고, 약한 EM과 강한 EM 관점에서 이 프로젝트의 정책적 요소와 성과를 평가하였다. GR-eco Islands 프로젝트는 재생 가능 에너지를 기반으로 한 탄소중립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하며, 지역사회, 정부, 민간 기업 간의 협력을 통 해 실행되는 점에서 생태현대화 이론의 실천적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할키(Chalki), 아스티팔라이아(Astypalaia), 포로스(Poros) 세 섬을 사례 로 들어 프로젝트의 정책 설계, 실행 과정, 성과를 분석하였다. 연구 결 과, GR-eco Islands 프로젝트는 강한 EM의 핵심 요소인 생태 중심적 접근, 민주적 의사결정, 제도적 개혁을 충실히 반영하였으며, 탄소 배출 감소와 에너지 자립 실현 등 주요 성과를 달성하였다. 그러나 국제적 협 력의 부족, 데이터 접근성의 한계, 장기적 효과 평가의 미흡함 등 일부 한계점도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자기결정성이론과 계획행동이론의 통합모델을 기반으로 미 술관 관람객의 기본심리욕구가 행동의도에 미치는 영향에서 행동구성개 념의 매개효과를 확인하여 행동을 예측하는 모형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24년 6월 18일부터 7월 7일까지 설문조사를 실시하여 총 273명의 응답 자료를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하였다. 주요 연구결과는 다 음과 같다. 첫째, 모든 변인은 행동의도에 정적 상관을 보였다. 둘째, 기 본심리욕구와 행동의도 간의 관계에서 행동구성개념은 완전 매개효과를 보였다. 셋째, 기본심리욕구는 행동의도에 직접적인 유의미한 영향을 미 치지 못했다. 이러한 결과는 관람객의 재관람의도나 구전의도 등의 패턴 을 이해함으로써 미술관 운영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를 둔다.
본 연구는 비수도권 대학생들의 괜찮은 일자리 도전과 획득 그리고 여 기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결과에 대한 근거 이론 연구이다. 연구자는 Strauss & Corbin(1998)과 Corbin & Strauss(2015)가 제시한 근거 이 론 연구 방법으로 접근했다. 연구 참여자는 이론적 표집 방법으로 선정 했다. 연구 참여자 선정 기간은 2023년 8월 1일부터 2024년 4월 30일 까지였다. 자료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개방 코딩에서 개념이 도출되 었다. 축 코딩에서는 개방 코딩에서 구성한 13개의 범주를 패러다임 모 형에 재배열했다. 인과적 조건은 비수도권 대학 핸디캡, 맥락적 조건은 수도권 중심구조, 진로 예기불안, 중심현상은 진로 자본 축적의 취약성, 중재적 조건은 취준생 윈윈, 공·사적 지지 네트워크, 내적 동기 강화로 나타났다. 작용/상호작용은 직업 자기효능감 강화, 자기에 의지한 투쟁, 외길 전념, 미래지향적 비전과 노력, 현실기반 진로 선택으로 나타났다. 결과는 승리의 역사 쓰기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에 근거하여 첫째, 일 자 유 의지. 둘째, 인정투쟁과 지역 사랑. 셋째, 진로 자본 축적의 취약성에 대해 논의했고, 취업진로상담센터를 중심으로 일 자유 의지를 위한 강화 프로그램. 둘째, 지역 자부심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 취업 준비생들 간의 연대, 비수도권 대학생들의 긍정적 심리자본을 위한 지지 프로그램 에 대해 구체적인 제언을 했다.
본 연구는 북한이탈주민들의 직업장벽 극복에 관한 근거이론 연구이다. 연구 목적은 북한이탈주민의 직업장벽 극복에 영향을 준 요인과 맥락, 전략, 결과에 관한 실체이론을 제시하는데 있다. 이를 위해 근거이론 연구방법으로 접근했다. 연구에는 남한의 직업사회에서 직업장벽을 극복하고 성공적인 직업생활을 하고 있는 북한이탈주민 10명이 참여했다. 자료는 Strauss & corbin(1998)이 제시 한 방법에 따라 일대일 심층면담으로 수집하여 분석하였다. 그 결과 첫째, 개방 코딩에서는 170개의 개념, 56개의 하의범주와 14개의 범주가 도출되었다. 둘 째, 축 코딩의 패러다임모형에서 인과적 조건은 ‘사회 불안’, 맥락적 조건은 ‘심 리적 위축’, ‘구별 짓기’, 중심현상은 ‘단순 노동 고착’, 중재적 조건은 ‘지지로 일어서기’, ‘나의 길 닦기’, ‘회복탄력성 발현’, 작용/상호작용은 ‘지식자산의 강 화’, ‘삶의 가속도 내기’, ‘미래지향적 발전계획’, ‘현실파지’, 결과는 ‘노동의 향 유’, ‘동반성장 의지’, ‘상호 존중’으로 제시하였다. 셋째, 선택코딩에서는 ‘사회적 편견과 자원의 부재, 사회 불안이라는 직업장벽을 경험했지만 사회적 지지를 긍 정적으로 활용하고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발견과 신념을 지속적으로 강화하여 주도적으로 자신의 진로를 선택하고 책임지는 과정’이라는 핵심범주를 제시하 였다. 연구결과에 근거하여 북한이탈주민들이 직업생활을 지원할 수 있는 구체 적이고 실질적인 정책제안을 했다.
Research on teaching of Chinese characters has seen a relatively late start in international Chinese language education. Since there is little experience in teaching handwritten characters in previous Chinese as a foreign language instruction, the theory and practice of Chinese character teaching for non-native speakers have developed gradually. The latest Chinese Proficiency Grading Standards for International Chinese Language Education list the Handwritten Chinese Character List as a separate item, strengthening the guiding position of the separation of character recognition and writing principle in teaching Chinese characters. It also allows us to re-examine the issue of handwritten instruction in teaching Chinese characters to those learning Chinese as a foreign language. This paper examines issues in Chinese character teaching based on the theory of Chinese character formation, focusing on three levels of mastery: whole character, component, and stroke. The component teaching method has gained a high level of attention in recent pedagogical circles, and this method offers both advantages and disadvantages. Stroke instruction, often overlooked, is also essential for mastering handwritten Chinese characters. Stroke instruction goes beyond merely practicing basic strokes and their order and emphasizes understanding of the logic behind stroke writing.
본 연구는 적천수 천간론을 분석하고 그 특징을 연구하여 명리이론에서 다소 소외되어 있는 간지론을 재조명하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적천수는 그 내용과 깊이가 심오하고 싯구가 아름다워 명리학적으로, 문학적으로 가치 가 높은 古典이다. 다만 함축적 詩賦로 씌여져 상당히 추상적인데, 이로 인해 原註가 있음에도 모호한 부분들이 있어 많은 명리가들이 주석을 달았으나 여 전히 어려운 책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연구는 천간론 분석을 통해 고전을 이 해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목적도 포함하고 있다. 분석 결과 적천수 천간론의 가장 대표적인 특징으로는 음양의 차별성과 오행의 관계성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오행의 생극관계를 단순한 生과 剋의 관계를 넘어서 상호 보완하며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관계로 보고 있으 며, 각 천간에서 제시되는 내용들이 타 오행에서도 호용(互用)될 수 있음을 확 인하였다. 마지막으로 시문학적 특징인 함축성과 추상성으로 인해 천간의 체 상을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자연과학의 발달과 함 께 명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는 춘천 문화도시 사업의 '도시가 살롱'을 올덴버그(Ray Oldenburg)의 '제3의 공간' 이론을 중심으로 분석하여, 공간의 특성과 효과를 고찰하였다. 연구방법으로는 질적 내용분석을 채택하여 문헌조사 를 중심으로 정책문서, 운영자료, 성과보고서 등을 수집하였다. 분석 결 과, ‘접근성’ 측면에서, '도시가 살롱'은 카페, 책방, 식당 등 시민들의 일 상공간을 문화공간으로 전환함으로써 접근성을 확보하여 생활권 내 문화 접근성을 향상시켰다. 둘째, ‘편의성’ 측면에서, 복합공간 구성과 통합 플 랫폼 운영을 통해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를 실현했으며, 멤버십 시스템과 월 60여 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셋째, ‘평등성’ 측면에서 세대 통합형 프로그램, 수평적 공간구조, 'ON-다' 프 로그램 등을 통해 읍면 지역의 문화 격차 해소에 기여했다. 넷째, ‘상호 작용성’ 측면에서 시민기획자 중심의 운영으로 이웃 간 관계망을 강화했 고, '동네지식인' 프로그램을 통해 시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교류를 촉진 했다. 다섯째, ‘유희성’ 측면에서, '딴짓' 키워드를 활용한 창의적 접근으 로 유희성을 구현했으며, 여섯째, ‘다양성’ 측면에서, 8개 거점 공간의 차별화된 운영과 지역특화 프로그램으로 문화적 다양성을 확보했다. 그 러나 읍면 지역의 접근성 강화, 장애인과 노약자를 위한 편의시설 확충, 문화적 소수자들의 참여 확대, 지속가능한 커뮤니티 형성, 디지털 전환 대응 그리고 민간의 주도적 운영이라는 과제가 도출되었다.
이 연구의 목적은 30대 성인이 어린 시절 학대를 받았음에도 건강하게 성장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학대를 회복한 과정, 여기에 영향을 준 맥락, 결과를 분석하는 데 있다. 연구방법은 구성주의 근거이론 연구방법이고, 자료수집은 성장기에 학대를 경험한 30대 성인 9명을 대상으로 일대일 심층면담을 하였다. 자료분석 결과, 초기코딩에서는 54개의 범주와 초점 코딩에서는 21개의 범주가 출현하였다. 이론적 코딩에서는 8개의 범주를 중심으로 연구 참여자들의 아동학대 이후의 삶을 이론적으로 제시하였 다. 이러한 연구 결과에 근거한 논의로, 첫째, 아동학대 피해자들에 대한 사회적 지지를 해야 할 것이다. 둘째, 아동학대 피해자들이 스스로 회복 력을 높여야 할 것이다. 셋째, 아동학대 피해자들이 스스로 삶을 사랑할 것에 대한 논의를 하였다. 제언으로는, 첫째, 학대 피해아동들의 회복에 도움이 되는 지역사회 자원을 결집, 활용할 것과, 둘째, 세상에 대한 신 뢰회복을 핵심으로 하는 영성기반 치료접근과 아동보호전문기관을 중심 으로 학대 피해아동들의 자기사랑 능력을 강화하는 프로그램 신설 등을 제언하였다. 마지막으로 본 연구의 한계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대행 선사의 실천수행론에 내포된 마음치유 요소와 원리를 탐색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남방불교 수행 용어인 위빠사나의 개념에 초점을 맞추어 상통점을 고찰하고자 한다. 위빠사나는 붓다가 해탈에 이르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한 수행법으로 마음챙김의 심리치료적 효과까지 발견되면서 마음치유기제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 수행은 삼독심[貪瞋癡]의 소멸로 뜻하는 열반의 경지 에 다다르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한다. 대행선사의 실천수행법도 마음챙김에 상응하는 심리치료기제로 개인과 사회 차원에서 유익한 성장과 변화의 촉진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종교적 실천방안으로 내면관찰이라는 독특한 수행론인 주인공관법을 제시 하였다. 진리관과 수행론의 두 가지 기초위에 세워진 주인공관법은 불교 수행법을 포괄하는 계(戒)・정(定)・혜(慧) 삼학을 중심으로 의식적 관찰 을 잘 활용한다. 대행선사의 실천수행론인 주인공관법은 마음치유 요소와 원리를 제시 하며, 심리치료기제로서 이론적 체계를 갖고 있다. 본 연구를 통해 주인 공관법을 심리치료에 적용할 때 위빠사나(마음챙김의 확립)와 상통해 마 음치유가 일어난다는 것을 시사한 점에 의의가 있다. 이러한 시도는 위빠사나 명상을 심리치료의 기법으로 활용하려는 주요 한 흐름을 벗어나 주인공관법의 치료적 잠재성과 적용력을 확장하는데 매진하는 일환이 될것이다. 연구 결과 대행선사의 수행법인 주인공관법의 마음치유기제도 현대사 회에서 수행하는 사람들이 계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위빠사나 수행법과 유사성을 갖고 있다. 두 수행법의 마음치유기제는 내면관찰로 자신의 의 식 경험을 알아차림하는 것과 매우 유사하며 일상생활 속에서 활용하여 마음의 건강과 창조성을 획득할 수 있다고 본다.
세친은 유식삼십송 마지막 다섯 게송에서 유식오위설을 설명한다. 아뢰야식은 자체(自體, ātma-bhāva)를 만들고, 유식성을 향하여 나간다. 유식성은 아뢰야식이 의타기성의 잡염분인 변계소집성을 벗어나서, 진여 와 무분별지인 원성실성을 이룬 것을 의미한다. 유식삼십송의 주관적 측면의 아뢰야식은 자체를 의미하며, 자체가 유식성을 성취한다는 것은 번뇌 제거를 의미한다. 세친의 오위설은 아뢰야식을 자체의 개념으로 바 라보고 번뇌의 유기적 관계를 체계적으로 기술한다. 자체는 아뢰야식 일기(一期)의 생을 유지하는 유근신이며, 아뢰야식의 집수에 의한 것이며 종자와 함께 만들어진다. 유신근은 주관에 해당하며, 종자는 소연경(대상)에 의해 형성된 명언종자이다. 오위설은 아뢰야식 내 부의 근본적인 분별의 양상을 이취(二取)라고 하는데, 유식성이 전개되는 단계에서는 이취의 명칭이 달리 사용된다. 자량위는 이취가 남아 있다. 가행위는 미세한 대상이 나타나야만 이취가 나타난다. 가행위의 이취는 수면(隨眠)이라고 하며 유부무기의 번뇌이다. 통달위는 이취가 사라짐으 로써 진여와 무분별지가 성취된다. 수습위는 아뢰야식 내부의 이취를 제 거하는데, 세친은 수습위의 번뇌를 추중(麤重)이라고 한다. 추중은 아뢰야 식 내부의 이장(二障), 즉 번뇌장과 소지장이다. 번뇌장은 아뢰야식 내부 의 주관이며, 소지장은 아뢰야식 외부의 객관이다. 이장은 아뢰야식의 최 초 분별이며, 이취의 또 다른 이름이며, 아・법(我・法)의 형태이다. 이장 은 보살십지에서 무분별지의 수행과 중생구제의 이타행을 통해 제거된다.
본 논문에서는 한국미술이론학회의 지난 20여 년간의 학술적인 성과를 학술대회 및 학술지 『미술이론과 현장』에 수록된 논문을 중심으 로 살펴본다. 2003년 출범한 한국미술이론학회는 2023년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며 명실상부 견실한 학회로 자리매김하였다. 학회지 『미술이 론과 현장』은 최근의 국내외 새로운 연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다양한 주제의 연구들을 포괄하여 미술에 대한 전문적이면서도 폭넓은 논의 를 아우르는 장이 되어왔다. 본 논문에서는 학술대회의 주제 변화에 따라 4 시기로 구분하여 검토하였다. 학회 출범 초기 방향성 모색 (2003-2004년), 이념적, 현실적 맥락과 연관된 미술 이슈들(2005-1013년), 뉴미디어, 과학, 기술과 미술의 관계(2014-2015년), 미술현장의 주체, 매체, 실천(2016-2023년)이 학회가 시기별로 이끌어온 주제였다. 이와 더불어 자유투고 논문의 경향을 살펴보고, 인용 빈도가 높은 논문을 통해 시의성 있는 연구가 무엇이었는지 파악한다.
Purpose: This qualitative study explained the experiences of male adolescents who perpetrated school violence and understand which changes occur over time. Methods: Data were collected from June 2014 to May 2015 from 21 male adolescents who had perpetrated school violence and faced punishments, including forced transfers or special education. In-depth interviews and participant observations were conducted, with each interview lasting 45-100 minutes over 1-4 sessions. All interviews were audio-recorded and transcribed, taking 3-5 hours per session, with the transcripts reviewed for accuracy. Furthermore, member checks were conducted with the two participants for feedback. Meanwhile, data analysis followed Grounded Theory using open, axial, and selective coding while adhering to COREQ guidelines to ensure transparency and reflexivity. Results: A total of 87 concepts, 34 sub-categories, and 17 categories were derived. The core category was identified as “breaking out of the emotional pain.”The basic psycho-social processes experienced by the male adolescents who had perpetrated school violence appeared in four phases; "eruption", "habituation", "separation," and "reflection." The central phenomenon was “explosion of repressed emotional pain.” Conclusion: This study provides novel insights into preventing school violence by providing a comprehensive understanding of the experiences of male adolescents who perpetrated acts of school violence. Crucially, it suggests that both assailants and victims of school violence should be looked after by their families, schools, and communities.
본 연구는 CSR 범위 일치 전략(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 Scope Conformity Strategy, CSR-SCS) 이 신흥국 다국적기업(Emerging Multinational Enterprise, EMNE)의 국제화에 미치는 영향과 해당 관계 사이에서 고객 집중도가 미치는 조절효과를 검증함으로써, EMNE 국제화에 광범위한 CSR 전략과 고객 집중도가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인임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중국에 상장된 1,487개의 기업-연도 관측치를 확보 하였고, 최소제곱법(Ordinary Least Squares, OLS) 방식을 활용하여 분석을 진행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변수인 CSR-SCS는 중국의 CSR 가이드라인에 제시된 9개 CSR 분야를 개념 네트워크 방법(concept-network method)으 로 측정하였다. 검증 결과 첫째, CSR-SCS는 EMNE의 국제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둘째, CSR-SCS와 EMNE의 국제화의 관계를 고객 집중도가 강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기존 MNE의 국제화를 이끄는 요인으로써 CSR을 지목한 연구에서 신흥시장 다국적기업을 배경으로 하여 단면적인 CSR 활동에 범위 일치 전 략이라는 개념을 부여함으로써 이해관계자 이론을 국제경영 관점으로 새롭게 고찰하였으며, 고객 집중도의 조절 역할을 밝히며 기존 연구를 확장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중국이라는 국가의 문맥에서 기존 MNE의 CSR 프레임 워크가 어떻게 작용하는지 밝히며 이론적인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케이팝(K-pop) 시장의 성장과 확산에 따른 20대 청년층의 케이팝 소비 현상을 볼터와 그루신의 ‘재매개’ 개념을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문헌 연구와 2차 데이터 분석을 활용하여, 기존 공중파 방송과 유튜브 같은 뉴미디어 플랫폼 간의 상호작용과 재매개 과정을 살펴보았다. 연구 결과, 케이팝 콘텐츠는 기존 미디어에서 뉴미디어로 재매개되면서 20대 청년층의 소비 패턴에 중 요한 변화를 가져온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 공연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동하면서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넘어 더 넓은 접근성을 제공하게 되었으며, 직캠과 같은 개인화된 콘텐츠의 대중화는 팬들의 선호도를 반영하여 케이팝 콘텐츠 소비를 발전시켰다. 더불어 피지컬 음반에서 플랫폼 음반으로의 전환은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여 전통적 음반 형식을 재구성한 사례로, 20대 청년층의 구매 패턴에 큰 영향을 미쳤다. 나아가 VR, AR/XR과 같은 기술을 활용한 케이팝 콘텐츠 는 팬들과의 상호작용을 강화하며 새로운 소비 경험을 창출하였다. 이러한 변화는 뉴미디어 환경 에서 재매개가 케이팝 콘텐츠 소비를 다각화하고 글로벌 확산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케이팝 산업 관계자들에게 현대의 뉴미디어 환경에서 소비자의 콘텐 츠 접근성 및 활용성을 고려한 전략 수립에 대한 시사점을 제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