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부산 B대학에 재학 중인 40~50대 여성 성인학습자 8명을 대상으로 자신의 이름으로 동화를 창작하는 경험의 본질을 Giorgi의 현 상학적 방법을 통해 탐색하였다. 연구 목적은 성인학습자가 자신의 이름 을 주제로 한 동화 창작을 통해 어떤 경험적 의미를 구성하는지 밝히는 것이었다. 연구참여자에게 단일프로그램으로 이름 동화 창작 및 집단 토 론(120분)과 개별 심층 면담(40~50분)을 진행하였다. 자료는 Giorgi의 현 상학적 분석 절차에 따라 처리되었다. 분석 결과, 4개 본질 주제 (①삶의 이야기 다시 쓰기 ②나를 소중히 여기기 ③가족과의 마음 정리 ④창작의 즐거움과 힘), 8개 상위주제, 12개 하위주제가 도출되었다. 이러한 결과 는 이름을 매개로 한 창작 활동이 성인학습자의 자기이해와 정체성에 긍 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하며, 성인 학습자의 생애경험의 통 합과 정체성 발달을 돕는 예술활동을 활용한 학습 접근의 가능성을 제시 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본 연구는 ADL 지원 로봇 및 스마트 돌봄시스템 연구에서 사용성·사 용자경험 평가 도구의 적용 동향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ADL 과업 특 성과 사용자 집단에 따른 평가 전략의 차이를 규명하고자 한다. 연구방 법은 PRISMA-ScR 지침에 따라 스코핑리뷰를 수행하였으며, 2010년 1 월부터 2025년 12월까지 발표된 문헌으로 최종 24편을 출판연도, ADL 영역, 기술유형, 사용자 집단, 사용성·사용자경험 평가 도구를 중심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분석 논문은 최근 5년(2020–2025년)에 집중되어 있었고, 일상생활활동 영역 중 이승·전이와 복합 ADL이 가장 많이 다루 어졌다. 사용성 평가는 SUS(System Usability Scale)를 중심으로 활용 되었으며, 신체적 부담이 높은 과업에서는 작업부하 평가 도구와의 병행 적용 경향이 나타났다. ADL 지원 로봇 및 스마트 돌봄시스템 연구에서 사용성·사용자경험 평가는 과업 특성과 사용자 역할에 따라 차별화되고 있었다. 향후 장기요양 정책, 돌봄기술 실증 사업, 그리고 임상 연구 설계 과정에서 표준화된 사용성·사용자경험 평가 프레임을 구축하기 위 한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중국출생 북한배경 청소년의 가족해체 경험과 자아 정체성 재구성 과정을 지오르기(Giorgi)의 기술적 현상학 연구 방법으로 심층적으로 탐구하는 것이다. 연구 결과, 이들의 가족해체 경험은 물리 적·정서적·행동적 차원에서 다층적으로 나타났으며, 부모와의 분리를 기 점으로 발생하며 북한과 이주 경로를 둘러싼 경계 경험이 중첩된 사회 구조적인 산물임이 밝혀졌다. 또한 이들의 자아정체성은 혼란-협상-통합 의 재구성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해체라는 부정적 경험으 로 자아정체성의 혼란을 겪지만 ‘특별한 나’, ‘나다운 나’를 모색하는 능동적 협상 과정을 통해 자신의 다층적 배경을 통합하며 자아정체성 을 재구성해 나갔다. 본 연구는 중국출생 북한배경이라는 특수한 사회 적 맥락에 처한 청소년의 가족해체 경험과 자아정체성 재구성 과정을 통합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이주 및 탈북 담론 내에서 가족해체의 이론 적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는 향후 북한배경 청 소년을 위한 정책 수립 및 상담·교육적 개입에 있어 개인의 심리·정체 성적 특성을 반영한 실천적 토대를 제공할 것이다.
본 연구는 유기동물 보호센터 봉사 경험 유무가 유기동물 입양 선호도에 미치는 영향 을 분석하고, 봉사 경험에 따른 인식 차이를 규명하여 유기동물 입양 활성화 방안을 제시 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유기동물 보호센터 봉사 경험이 있는 반려동물 관련 학과 대학 생 70명과 봉사 경험이 없는 대학생 70명, 총 1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봉사 경험은 유기동물과 입양에 대한 심리적 거리감을 줄이고, 입양 의사를 보다 적극적으로 형성하는 요인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기동물의 건강과 성격에 대한 부정 적 인식이 입양 결정의 주요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에 대한 인식 개선 노력이 필요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중장년층의 여가활동 경험이 사회적 웰빙에 미치는 영향 을 분석하고, 이 관계에서 자기수용의 매개효과를 검증하고자 하였다. 연구대상은 D지역 중장년층 성인 316명이며, 자료는 2025년 12월 10 일부터 예비조사를 거쳐 IRB 승인 후 본조사를 통해 수집되었다. 분석 은 SPSS 25.0을 활용하여 기술통계, 상관관계 분석, 위계적 회귀분석 을 통해 이루어졌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중장년층의 여가 활동 경험, 사회적 웰빙, 자기수용은 모두 보통 이상의 수준으로 나타났다. 둘째, 여가활동 경험은 사회적 웰빙 및 자기수용과 유의한 정적 상 관관계를 보였다. 셋째, 자기수용은 여가활동 경험과 사회적 웰빙 간의 관계에서 유의한 매개효과를 나타냈으며, 부분 매개와 함께 억제효과가 확인되었다. 이는 여가활동 경험이 사회적 웰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자기수용을 통해 간접적으로도 영향을 미침을 의미한다. 이러 한 결과는 중장년층의 사회적 웰빙 증진을 위해 여가활동 경험과 자기 수용을 통합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정책 및 실천 영역에서 심리·사회적 접근의 중요성이 강조된다
본 연구는 고위험 직무 스트레스와 심리적 소진에 상시 노출되어 있는 소방관리자 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기반 집단상담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이들이 상담 과정에서 겪는 주관적 경험의 본질을 심층적으로 탐색하고자 수행되었다. 이를 위해 소방본부 소속 소방경 이상의 관리자 8명을 대상으로 주 1회 60분씩 총 8회기에 걸쳐 프로그 램을 진행하였으며, 심층 면담과 성찰 일지 등을 통해 수집된 자료를 Colaizzi의 현 상학적 방법으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소방관리자들의 경험은 4개의 상위 범주로 도출되었다. 첫째, 참여자들은 지휘관으로서의 완벽주의 강박과 부하 직원들에게 취 약함을 보일 수 없는 고립된 심리 상태인 ‘책임감의 무게와 고립감’을 공통적으로 경 험하고 있었다. 둘째, 상담이 진행됨에 따라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을 객관적으로 성 찰하고 동료들과의 경험 공유를 통해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는 ‘자기 객관화와 공 감의 확장’ 단계에 진입하였다. 셋째, 기존의 억압적 대처 방식에서 벗어나 자신의 감정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고 능동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스트레스 대처 기제의 변화’가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회복된 심리적 에너지를 바탕으로 조직 구성원을 배 려하고 위기 상황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변화된 리더십의 정립’을 경험한 것으로 확 인되었다. 결론적으로 본 연구는 리더십 집단상담이 소방관리자의 소진 완화와 조직 관리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였으며, 소방 조직 내 관리자급을 위한 전문적인 심리지원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시사한다.
This study investigated Korean middle school students’ English essay writing performance and perceptions related to prior writing experiences. Seventy-nine students completed one of three essay tasks aligned with the Korean national curriculum and the International Baccalaureate (IB) Middle Years Programme (MYP). They then responded to a survey on their writing experiences, task difficulty, and task selection rationale. Student responses were scored using four IB MYP writing assessment criteria: vocabulary, grammar, organization, and communication. The results revealed differences between students with and without prior writing experience. Experienced students showed greater confidence and achieved higher scores across all scoring domains, while inexperienced students reported higher difficulty and adopted avoidance-based task selection strategies. Regardless of experience, vocabulary and grammar were the most challenging, whereas communication scores were higher. These findings suggest that prior writing experience is linked to task engagement and writing quality. The results underscore the need to provide diverse, curriculum-aligned writing opportunities to support students’ growth in written communication.
이 글은 한강이 공식적으로 특정한 종교 전통에 자신을 귀속시키지 않지만 문학 활동과 작품을 통해 고유한 영성을 보여준다는 점을 입증하는 것을 목적 으로 한다. 이를 위해 저자는 신앙을 궁극적 관심으로 정의한 폴 틸리히의 정의 를 따라 한강의 궁극적 관심을 추적하고 재구성한다. 또한 작품으로서 문학보다 삶으로서, 활동으로서, 동사로서의 문학에 주목하며, 한강의 문학 활동 자체를 모종의 영성 실천 과정으로 본다. 이것을 저자는 문학 영성이라고 부른다. 구체 적으로는, 최근에 출간된 빛과 실을 중심으로 문학을 대하는 한강의 태도와 자세,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근거로 삼아, 끊임없이 질문들을 던지고 씨름하는 구도의 영성, 생명의 편에 서서 모든 폭력을 거부하는 저항의 영성, 이성과 사변 보다 몸과 감각을 중시하는 수행의 영성이라는 세 가지 관점에서 한강의 문학 영성이 가진 고유하고 독특한 특성을 조명한다. 이를 통해 한강의 문학이 특정 한 종교의 영성이 아니라, 여러 종교를 관통하는 영성, 나아가 종교와 비종교의 구분을 넘어서는 보편적 영성의 차원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본 연구의 목적은 2025년도 미래내일 청년 일경험 지원사업 참여자를 대상으로 일경험인턴십, 진로결 정(진로동기부여, 진로준비행동), 멘토역할 측정 도구의 신뢰도와 타당도를 검증하고, 멘토역할이 일경험 인턴십과 진로결정 간 조절효과를 갖는지를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사업 종료 후 참여 자 133명(남 58, 여 75)을 대상으로 리커트(Likert) 5점 척도의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기 술통계분석, 신뢰도 분석, 상관분석, 회귀분석, 다중회귀분석을 통해 분석하였다. 주성분 분석과 베리멕스 회전을 적용한 탐색적 요인분석 결과, 3개 주요 변인은 총 5개 요인, 26개 문항으로 구성되었고, 누적 설명 분산은 66.64%로 나타나 측정 모형의 타당성이 확인되었다. 변수 간 상관계는 전반적으로 정(+)의 상관을 보였으며, 내적 신뢰도 또한 양호한 수준으로 확인되었다(일경험인턴십 ɑ=.836, 멘토역할 ɑ=.879, 진로동 기부여 ɑ=.903, 진로준비행동 ɑ=.782). 회귀분석 결과, 일경험인턴십은 진로동기부여와 진로준비행동에 각 각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나, 관련 가설은 모두 채택되었다. 또한 멘토역할은 일경험인턴십과 진로결정 관계에서 강화적 조절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고용노동부에서 2023년 이후 직무역량을 중심으로 변화한 기업 채용 환경에 대응하여, 미취업 청년에게 제공되는 정부 주도의 일경험 지원사업이 진로 형성과 노동시장 진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정책적 타당성을 지닌다는 것을 확인한 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Purpose: This study aimed to explore the meaning and essence of operating room nurses’ role transitions to surgical assistant nurses during a resident strike. Methods: The participants were 15 nurses working at three tertiary hospitals in the metropolitan area who transitioned from operating room nurses because of the gap in medical manpower caused by the suspension of resident duties. Data were collected through individual in-depth interviews conducted from March 6 to May 9, 2025, and analyzed using Colaizzi’s phenomenological method. Results: The study identified 34 themes, grouped into 12 theme clusters and 5 categories. The five categories were: ‘‘First steps toward a new role’’, ‘‘Hardship and coping during the initial role adaptation process’’, ‘‘Confusion of the boundary between two fields’’, ‘‘Professional growth and stabilization as a surgical assistant nurses’’, and ‘‘Institutional support for the New Normal’’. Conclusion: In the unprecedented crisis of a mass resident strike, participants leveraged their extensive experience as operating room nurses to transition into surgical assistant (SA) roles. Despite their complete lack of systematic education, they demonstrated resilience through self-directed learning and relentless effort, eventually earning clinical credibility as essential team members. A distinct phenomenon emerged compared to the previous resident-led system: supported by ‘‘Bang-jang’’ nurses and their own proactive communication across multidisciplinary departments, these SA nurses ensured the delivery of high-quality surgical care. Consequently, they accepted the ‘‘New Normal’’—a state in which the once abnormal reliance on SA nurses has stabilized into a functional new structure for surgical continuity. However, for this New Normal to be firmly established, participants emphasized the urgent need for a systematic educational roadmap and a career-based compensation system. This study provides an evidence basis for developing institutional frameworks to certify professional expertise, define a clear scope of practice, and establish legal accountability guidelines.
This study examines group differences in AI dependence, self-efficacy, and design fixation based on learners’ AI utilization experience, and further explores the relationships between AI dependence and perception-related variables within an AI-based design education context. To this end, I surveyed 42 learners who participated in an AI-based design class. I then performed data analysis in IBM SPSS Statistics 26, using one-way analysis of variance (ANOVA) and Pearson correlation. The ANOVA revealed statistically significant group differences in AI dependence by AI usage level, but no significant differences in self-efficacy or design fixation. Furthermore, age and professional experience showed no significant influence on most variables. Meanwhile, the correlation analysis revealed that AI dependence was significantly positively associated with design fixation, but not with self-efficacy. These results suggest that, in AI-based design education, learners’ perceptions and attitudes are not strongly differentiated by personal background factors such as age or professional experience, but are instead associated with their experience with AI use and perceived dependence on AI. By distinguishing and analyzing AI utilization and AI dependence, this study provides empirical evidence that contributes to a more nuanced understanding of learners’ cognitive perceptions in AI-based design education in practice.
본 연구는 부모–아동의 공동 경험을 핵심 설계 목표로 한 디지털 동화 「동화열편」의 UX 설계 과정을 분석하고, 해당 설계의 타당성을 전문가 검증을 통해 탐색적으로 검토한다. 기존 ADHD 아동 대상 디지털 콘텐츠는 아동 개인의 수행이나 행동 관리에 초점을 두어, 부 모–아동이 함께 경험하는 관계 맥락을 UX 설계의 중심 요소로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왔다. 이에 본 연구는 선행연구 분석을 바탕으로 공동 경험을 목표로 하는 UX 설계 원칙을 도출 하고 이를 「동화열편」의 UX 구조에 적용하였다. 연구 결과, 관계 중심 UX 설계는 콘텐츠 사용 이후 부모–아동 간 자연스러운 대화를 촉진하며, 디지털 동화를 공동 경험 기반의 경 험적 콘텐츠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성인 느린학습자의 사회적 의사소통과 고등교육의 학습지원 경 험을 심층적으로 분석하여 사회적 관계와 교육 환경에서의 어려움 및 지원 요구를 파악하는 데 목적이 있다. 경상북도에 거주하는 성인 느린학습자 9명 을 대상으로 적응적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분석 결과, 총 4개의 상위범주와 11개의 하위범주, 24개의 의미단위가 도출되었다. 사회적 의사소통 영역에서 는 대화 개시, 주제 유지의 어려움, 타인과의 농담 해석의 제한, 반복적인 의사소통 실패로 인한 부정적인 자기 인식이 나타났으며, 이러한 부분에서 사회적 관계 형성을 위한 지원과 느린학습자 인식 개선의 요구를 보였다. 고등교육의 학습 경험에서는 전문 용어와 추상적 설명에 대한 수업의 어려움, 질문하기에 대한 심리적 부담, 구체적이고 단계적인 설명 요구가 나타났다. 이러한 어려움은 진로 탐색과 직업 적응, 직장 내 관계 형성의 어려움으로까 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를 통해 본 연구가 성인 느린학습자 의 사회적 및 학습적 어려움을 이해하고 이들의 사회 참여 및 고등교육 지원 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되기를 기대한다.
본 연구에서는 문화지구 지정 이후 대학로의 대·중극장을 장소성–기억 –경험(PME) 틀로 분석해 개·폐관 사건이 관객 경험과 공공성에 미치는 함의를 규명하고자 하였다. 사건 연표, 현장 관찰(시야·음향·동선·로비), 반구조화 인터뷰, 물질문화(티켓·프로그램북)와 언론·비평을 질적 혼합 설 계로 교차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첫째, 무대–객석 기하, 청각경관, 경계· 로비, 접근성·기술 인프라가 ‘장소의 규칙’을 형성해 전·중·후경 수용을 조직한다. 둘째, 개·폐관은 기념–애도–대체–아카이브 장치로 집합기억을 고정·전이·삭제한다. 셋째, 좌석–시야–가격 구조는 의미 접근을 계층화하 므로 ‘해석의 정의’(시야 정보 공개, 자막·보청 루프, 분산형 휠체어석)가 공공성의 핵심 조건이다. 본 연구에서는 공연을 장소 규칙–의례–물질– 담론의 공동 생산 사건으로 재개념화하고, 혼합 거버넌스와 기록 표준화 를 제안하였다.
본 연구는 근거이론을 활용하여 노인학습자의 디지털 문해교육 학습경험이 어떻게 전개 되어 학습이 지속되는지를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평생교육기관의 디지털 문해교육에 참여 한 65~75세 노인학습자 10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노인학습자 의 학습경험은 위축–대면–조정–전이의 단계로 전개되는 과정적 구조를 보였으며, 이를 CARE 모델로 이론화하였다. 이 과정에서 코칭 기반 상호작용은 학습자의 정서와 학습 방식 을 조정하는 핵심 매개로 작용하였고, 반복 연습과 개인화된 학습 전략, 동료 상호작용은 학습의 지속과 일상 전이를 가능하게 하는 조건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노인학습자의 디지털 문해교육을 단순한 기술 습득이 아닌, 코칭의 중재로 학습경험이 조정되고 일상과 삶의 맥락으로 확장되는 과정적 학습으로 재개념화하였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본 연구는 농촌지역 거주 경험이 농촌관광 만족도와 추천의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함으로써 농촌관광 행태에서 개인의 배경 경험이 갖는 역할을 규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2022년 농촌관광실태조사 자료(농촌관광 경험자 1,921명)를 이용하고, 농촌 거주 경험을 처치(treatment)로 설정한 성향점수매칭(Propensity Score Matching) 기법을 적용하여 인과 효과(Average treatment effect on the treated, ATT)를 추정하였다. 먼저 로짓모형을 통해 성향점수를 산출하고 최근거리(Nearest Neighbor)–반경(Caliper) 혼합 매칭을 수행한 결과, 매칭 전후 공변량의 표준화 차이와 분산비가 현저히 개선되어 두 집단 간 균형성이 확보되었음을 확인하였다. 분석 결과, 농촌지역 거주 경험은 농촌관광 만족도와 추천의향에 대해 5점 만점을 기준으로 각각 0.069점과 0.060점에 해당하는 유의미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농촌 거주 경험이 농촌관광의 평가 및 행동적 의도 형성에 중요한 심리적, 문화적 기반으로 작용함을 보여주며, 도농 간 관계인구 형성을 통한 농촌관광 활성화 전략 수립에 시사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긱 이코노미(Gig Economy)의 확산과 함께 미용 산업 내 새로운 고용 대안으로 부상한 공유미용실 헤어디자이너의 경험을 탐색하고, 이들의 직업적 정체 성 재구성 과정을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서울 소재 공유미용실에서 1 년 이상 근무한 경력 5년 이상의 헤어디자이너 13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수행 하고 주제 분석(Thematic Analysis)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참여자들은 전통적 고 용 관계의 위계적 통제에서 벗어나 자율성을 획득했으나, 동시에 1인 사업자로서의 전면적 책임과 불안정성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경쟁 구도가 해체된 공 간에서 동료와 수평적 협력 관계를 형성하고, 개인 브랜딩을 통해 고객과의 유대를 강화하며 '아티스트-기업가(Artist-Entrepreneur)'라는 하이브리드 정체성을 구축해 나가고 있었다. 본 연구는 공유미용실이 단순한 공간 공유를 넘어 전문직 긱 워커 (Gig Worker)의 새로운 노동 양식과 정체성을 실험하는 장(場)임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지방대 상담학 대학원생인 연구자가 한국의 교육 제도와 사 회 구조 속에서 겪은 고유성 상실의 경험을 비판적 자문화기술지 방법으 로 탐구하였다. 연구자는 기술직 진학을 희망했으나 학벌 중심의 사회적 편견으로 인해 인문계 진학을 강요받은 경험, ‘인서울’ 대학을 목표로 하 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자격자’로 느꼈던 경험, ‘지방대생’이라는 낙인 아 래 위축되었던 경험을 핵심 서사로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학벌주의와 능력주의는 개인의 적성보다 사회가 규정한 ‘정상 경로’를 따르도록 압박 하는 구조로 작동했으며, 이 과정에서 개인의 주체성이 약화되고 자기 가치에 대한 확신이 줄어드는 내면화가 일어남을 확인하였다. 특히, 이러 한 사회적 압력이 야기하는 위축감과 자기 소멸감이 개인의 실패가 아닌 사회 구조적 억압의 결과임을 비판적 성찰 과정을 통해 드러냈다. 본 연 구는 비판적 자문화기술지를 통해 한국 사회의 경쟁적 구조가 개인의 삶 에 미치는 심리·사회적 영향을 조명하며, 청년들의 고통을 개인의 문제로 환원하는 기존의 시각에 이의를 제기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마지막 으로, 획일적인 기준을 넘어 개인의 다양성과 고유성을 존중하는 교육·상 담 현장의 실천적 방향을 제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