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 추세에 발맞춰 국내에도 외국인 유학생들의 수가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 유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연구는 아직 미흡한 현황이며 특히 이들 유학생들이 실생활의 대다 수 시간을 보내는 대학생활원에서의 생활 및 적응에 관련된 연구는 찾아보기 어렵다. 따라서 본 연 구는 질적 연구방법을 사용하여 외국인 유학생들의 실제 대학생활원에서의 생활방식을 유학생들의 직접적인 목소리를 통해 들어보고, 이들 유학생들이 대학생활원의 시스템을 어떻게 이용하고, 어떻 게 적응하며, 어떤 부분에서 한계점을 느끼는지 파악해 보고자 하였다. 연구 결과, 외국인 유학생들 은 경제적인 효율성과 지리적 위치와 생활의 편의를 대학생활원의 장점으로 손꼽았고 엄격한 규율 과 의사소통의 문제, 대학생활원생들을 위한 서비스의 미흡 문제, 급식관련 문제, 그리고 문화적 차 이를 그 한계점으로 지적하고 있었다.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다양한 문화권의 학 생들이 거주하는 생활원으로서의 대학생활원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먼저 우선되어야 할 것으로 지 적되었으며 세부적으로는 대학생활원의 경비원 이외에도 외국인 유학생들과 의사소통이 가능한 대 학생활원 안내 직원의 상주가 시급한 것으로 제시되었다. 또한 현존하는 대학생활원내의 외국인 조 교제도를 보다 실용적인 방향으로 활용해야할 필요성도 제기되었다. 이러한 개선점들을 통해 현지 대학생활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삶의 질 상승은 물론, 향후 유학생의 급속한 증가 와 함께 더 크게 야기될 수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학생의 학업성취를 예측하는 주요한 변인인 가정의 사회경제적 지위가 낮음에 도 불구하고 높은 학업성취를 보이는 학생들과 관련 있는 학교생활 특성을 파악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OECD에서 만 15세 학생의 읽기․수학․과학 소양(literacy)을 평가하는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 (PISA)의 2012년 자료 중 한국 학생들의 수학 성취점수와 경제 및 사회문화적 지위(ESCS) 지수를 활 용하여 역경극복학생과 취약계층 저성취 학생 집단을 구분하고 학교생활 특성 변인들과의 관계를 일반화위계선형모형(HGLM)으로 분석하였다. 분석결과, 역경극복학생이 취약계층 저성취 학생에 비해 학교에서의 학습활동에 대해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학교 내에서 긍정적인 사회적 관계를 맺 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가정의 사회경제적 배경이 학생의 학업성취에 미치는 영향 과 그로 인한 사회계층 간 교육격차를 축소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데 실제적인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고등학교 사회․문화 교과서 5종에서 서술하고 있는 사회적 소수자 내용에서 부정적 고정관념 형성 문제를 고려하여 비판적으로 분석하려는 것이다. 분석은 교과서에 서술된 사회적 소 수자의 개념적 설명과 차별에 대한 현상적 설명으로 구분하여 살펴보았다.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사회적 소수자의 개념 정의나 특징에서는 학자들이 전형적으로 설명하는 내용을 주로 제시하 고 있어서 개념적 이해에는 도움이 되지만 사회적 소수자의 삶의 다양성 측면을 부가하여 파악하기 엔 한계가 있어서 부정적 고정관념을 형성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사회적 소수자의 사례로는 장애 인, 여성, 이주민 등 전형성을 갖는 집단이 주로 제시되었지만, 많은 교과서가 다양한 사례를 제시하 려는 노력을 보이고 있어 부정적 고정관념의 가능성은 약하다. 셋째, 사회적 소수자 차별의 원인을 사회적 측면에서 제시하지만 구체적으로 그러한 원인이 어떻게 작동하는 지에 대한 논의는 거의 하 지 않고 있어서 개선이 요구된다. 넷째, 사회적 소수자의 차별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서 개인적 측면 과 사회적 제도 개선을 함께 다루지만 사회적 소수자 운동 등의 사회적 소수자 측면에서의 활동에 대한 내용 제시가 약한 편이어서 이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언어는 사회 및 집단의 주요한 문화유산이자 소통의 도구이며 소속 구성원 간 이해와 연대의식, 소속감 과 애착을 형성하는 토대이다. 따라서 공존과 통합이 중요한 사회적 과제로 부상한 다문화 시대에, 다문화 가정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언어교육은 매우 중요한 정책 아젠다가 된다. 다문화가정 학생에 대한 언어교 육 정책은 사회의 공식 언어를 교육하는 것과 학습자의 제1언어를 유지, 계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계승 어 교육 혹은 이중언어교육으로 구분된다. 공식 언어를 교육함으로써 사회 통합을 도모하는 동시에 제1언 어의 습득 기회를 보장함으로써 문화적 정체성을 유지하도록 하고 개인이 지닌 교육적 자산을 최대한 활 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2006년 다문화 교육이 정책 아젠다로 등장한 이후, 다문화 언어교 육 정책은 비교적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많은 가시적인 변화와 성과를 달성해 왔다. 이제는 그간 축적 해 온 교육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과 정책의 전문화 및 세분화를 모색할 시점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 구는 바람직한 다문화 언어교육을 위한 국가 정책 차원의 목표와 원리, 접근 방식 등을 제안하고자 하였 다. 이를 위해, 다문화가정 학습자의 언어 발달 원리를 이론적으로 분석하고, 일본․독일․캐나다․미국 등, 주요 국가의 다문화 언어교육 정책을 고찰하였다. 또한 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어(KSL) 교육과 이중언어교육의 현황을 검토하여, 정책 측면, 프로그램 측면, 운영 측면에서의 약점과 강점을 분석하였다. 이러한 결과를 토대로 하여 다문화 언어교육 강화를 위한 방안을 교육 목표, 교육과정, 교수-학습, 운영체 제, 교강사 운영, 학교-가정-사회의 지원 체제별로 구분하여 제안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문화예술 활용 다문화교육 연구 동향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파악하여 대안을 제 시하는 것이다. 연구 대상은 다문화교육과 문화예술교육이 주요 정책 아젠다로 등장하기 시작한 2006년부터 2014년까지 한국연구재단의 등재 및 등재후보지에 수록된 문화예술 활용 다문화교육 관 련 논문 48편이다. 연도별 추이, 연구 대상, 연구 방법, 연구 주제 등을 분석틀로 연구 동향을 분석 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연도별로 살펴보면 2006년 5편, 2009년 6편, 2010년 9편, 2011년 11편, 2012년 6편, 2013년 7편, 2014(8월 기준) 4편 등으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점점 증가 하는 추세를 보이다가 2012년에 6편으로 감소하였다. 둘째, 연구 대상은 유아, 초등학생, 중등학생, 대학생, 교사, 다문화가정 자녀, 일반 한국학생, 기관 담당자 등으로 비교적 다양한 편이었다. 셋째, 연구 방법은 문헌연구가 전체 연구의 절반을 차지하였고, 다음으로 질적 연구, 양적 연구, 통합 연구 의 순이었다. 넷째, 연구 주제별로는 담론이 가장 많고, 교육자료, 교육현황, 교육 프로그램 개발․효 과, 인식 및 태도, 교육 방법, 교과 내용 등의 순으로 연구되고 있었다. 문화예술 활용 다문화교육 연구는 다른 영역에 비해 연구가 많지 않다. 문화예술의 보편성과 다양성을 고려하면 다문화교육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보다 많은 연구가 수행될 필요가 있다.
본 연구에서는 개인의 성격적 차원 가운데 하나인 권위주의 성격과 무조건적 자기수용을 제시하 여, 권위주의 성격 및 무조건적 자기수용과 다문화태도와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더 나아가 권위주의 성격과 다문화태도와의 관계에서 무조건적 자기수용의 조절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이 를 위해 서울과 경기도의 직장인 258명을 대상으로 하여 권위주의 성격, 무조건적 자기수용, 다문화 태도 설문지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권위주의 성격과 무조건적 자기수용은 다문 화태도와 유의하게 관련되었다. 즉, 권위주의 성격이 강할수록 다문화태도가 부정적으로 형성되며, 무조건적 자기수용을 많이 할수록 다문화태도가 긍정적으로 형성되었다. 둘째, 권위주의 성격과 다 문화태도와의 관계에서 무조건적 자기수용의 조절효과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즉, 권위주의 성격이 강한 사람이 무조건적 자기수용을 많이 할 경우 다문화태도를 부정적으로 형성하지만, 권위주의 성 격이 약한 사람이 무조건적 자기수용을 많이 할 경우에는 다문화태도를 긍정적으로 형성한다는 것 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통해 다문화에 대한 부정적인 태도를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며, 다문화 교육과 프로그램 개발을 위한 기초 자료로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주제어: 권위주의
본 연구는 예비유아교사들의 다문화 연계 나눔 경험을 통한 국제이해교육 차원의 다문화 교육을 운영한 실행 연구로, 국제이해교육과 연결하여 나눔 봉사 활동을 통한 다문화 교육을 진행하며 이에 대한 예비유아교사들의 다문화 인식의 변화를 살펴보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하였다. 본 연구는 4년제 대학 학생 55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다문화 교육 경험과 인식에 대한 설문지와 함께 지속적인 토 의, 면담, 저널 등을 통하여 국제이해교육 차원에서의 다문화 교육을 실행해보도록 하였다. 본 연구 를 통해 예비유아교사들은 나눔 봉사를 위한 다문화 기관과의 연계 봉사활동의 초기 관찰자에서 계 획자이자 평가자로서의 역할 변화를 경험하였으며, 이를 통해 다문화 가정 유아에 대한 편견에서 벗 어나고 이들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존중하는 태도를 갖게 됨으로써 국제이해교육 차원에의 다문화 교육을 이해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었다.
이 연구는 한나 아렌트의 주저, 『인간의 조건』을 중심으로, 아렌트 사상의 주요 논제를 통해 한 국 교육 전반에서 다문화교육이 차지하는 위치와 그 교육적 의의를 규명할 목적으로 연구를 수행하 여, 다음의 세 측면에서 연구결과를 도출하였다. 첫째, 인간은 ‘다원성(plurality)’과 ‘탄생성(natality)’을 전제로, 누구나 타인의 현존을 전제할 수밖에 없는 존재이며, 인간 주체의 정체성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누구나 이 세계(지구)의 이주자라는 사실을 강조함으로써 근원적 차원에서 한국의 다문화교 육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논의하였다. 둘째, 한국 다문화교육에서 인간 활동인 ‘행위(action)’ 개념에 내재된 ‘용서(power of forgiving)’를 교육원리로 수용할 필요가 있다고 보았다. 셋째, 아렌트의 ‘평범한 악(banal evil)’의 개념으로 한국 다문화사회의 편견과 차별문제를 조명할 수 있으며, 현재 한 국적 다문화교육의 장애가 무엇인지를 밝혀주는 중요한 개념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다문화사회에 진입한 한국 사회는 학령기 외국 태생 학생들이 증가하면서 전문성을 양성하는 단 계에 있는 예비교사 대상 다문화교육에 대한 요구가 커지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이러한 교육적 과제를 해결하는데 필요한 예비교사의 다문화 역량 수준을 점검할 수 있는 측정도구를 개발하는 것 이다. 연구목적에 따른 연구절차는 국내․외 문화적 역량과 다문화 역량 관련 문헌 및 기존 자료를 통해 예비교사 다문화 역량의 요인 구성과 델파이 조사, 예비조사, 본조사를 실시하여 최종 문항을 확정한다. 그리고 준거타당도 검증을 통해 평가항목의 타당성 여부를 확인한다. 연구결과 다문화 역 량 척도는 다문화 지식, 다문화 태도, 다문화교육 기술 3개의 주요인과 각각 4요인(다문화사회 지식, 다문화가정 학생 지식, 다문화교육 지식, 다문화교육효과 지식), 2요인(다문화사회 태도, 다문화교육 태도), 2요인(다문화교육환경 기술, 다문화교육방법 기술)의 하위요인으로 구성된 71문항이 최종 척도 로 확정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청소년이 국내 거주하는 소수집단인 조선족, 탈북자, 다문화가족 자녀들에 대해 나타내는 사회적 거리감의 수준과 그 특징을 분석하는 것이다. 분석 결과를 살펴보면, 첫째, 한 국 청소년의 사회적 거리감은 조선족(2.14)-탈북자(1.96)-다문화가족(1.75) 순으로 나타나, 조선족에게 가장 큰 거리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청소년의 사회적 거리감에 미치는 요인의 영향력 을 검토해보면, 소수집단에 대한 위협의 인지, 단일민족지향성, 종족정체성은 모두 사회적 거리감을 넓히는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반면 시민정체성은 일관되게 사회적 거리감을 좁히는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한국 청소년의 다문화교육에 있어서 국민에 대한 재개념화와 대 중매체를 통해 활용할 수 있는 소수집단별 컨텐츠 개발을 제안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국내 외국인유학생의 문화성향이 대학생활적응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기 위하여 Chun, Moos, and Cronkite(2006)가 제시한 스트레스-대처 맥락적 모형을 근거로 문화성향이 문화적응스트레 스, 자기효능감, 대처방식 및 대학생활적응에 영향을 미치는 경로에 대한 구조모형을 설정하고 검증 하였다. 자료 수집은 서울 소재 일 개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외국인유학생 363명을 대상으로 2013 년 6월 1일부터 7월 15일까지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외국인유학생의 대학생활적응에는 개인주의성 향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고, 집단주의성향은 대학생활적응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았으나 자 기효능감을 완전매개로 한 간접효과와 자기효능감이 적극적대처를 불완전매개로 한 간접효과 및 적 극적대처를 완전매개로 한 간접효과가 있었다. 또한 외국인유학생의 대학생활적응력을 향상시키고, 대학생활적응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문화적응스트레스를 낮추기 위해서는 자기효능감이 중요한 중재방안이 될 수 있음도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중도입국 청소년의 공교육 제공을 위해 설립된 서울다솜학교에서 이중언어강사들의 역 할 수행을 평가해 보고 향후 이중언어강사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한 방안을 탐색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연구결과 도출을 위해 서울다솜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근무 중인 일반교사, 그리고 근무경험 이 있는 이중언어강사 전체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하여 자기기입식 설문조사를 실시하 였고, 결과의 심층 해석을 위해 일부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서울다솜학교 이 중언어강사는 초등학교 교육지원을 위해 양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발적 적응기간을 거쳐 협력수 업, 상담지원, 생활지도, 통번역, 한국어지도, 모국어지도, 교무업무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었 으며, 이중언어강사의 역할에 일반교사 및 학생들이 영역별로 다소 차이는 보이나 대체로 만족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이중언어강사는 다양한 역할 수행에 의한 과도한 업무 가중을 호소하 였고, 고등학교 교육을 위한 교과목 연수 및 전문 상담 연수 기회 제공을 원하고 있었다. 또한 매년 재계약을 통해 학교 배치를 새롭게 받는 고용형태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고 있어 이들에 대한 개선 이 요구되었다.
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교사들의 다문화교육과정 실행 유형을 분석하고 각 실행 유형에 따른 교사들의 다문화교육 관련 학습경험을 탐색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초등교사 6명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수행한 결과, 실행 유형은 세 가지 유형으로 구분되었으며, 사회 행동적 접근의 실행 유형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실행 유형에 따라 다른 교사학습 경험이 도출되었다. 유형 1(교육과정 의존하나 필요에 따라 사례 추가)의 교사들은 다문화가정 학생과의 경험, 강의식 연수 경험, 동 학년 교사 간 수업 자료 공유 경험이 있었다. 유형 2(교육과정에 제시되지 않은 목표 추가)의 교사들은 토론식 연수 경험, 동 학년 간 협동적 수업 개발이나 협력적 문제해결 경험이 있었다. 유형 3(교육과정에 포함되지 않은 다양한 관점 반영)의 교사들은 다문화교육 관련 탐구 경험이 있었다. 연구결과를 토대로 교사들의 다문화교육과정 실행을 지원하는 전략들을 개발하기 위한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EBS 교양 다큐 프로그램인 <다문화고부열전>에 나타난 한국적 다문화주의의 특성을 분석한 것이다. 지속적인 시청률 증가를 보이고 있는 EBS <다문화고부열전>을 분석하여 TV프로그램에서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사회에서 어떠한 문제로 가족 간 특히 고부간의 갈등을 일으키는 지, 그들의 문제를 재현하며 갈등을 해결해나가는 데 있어 한국사회의 다문화주의가 어떻게 이미지화 되고 묘사되는 지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다문화고부열전>의 내용을 1회부터 53회까지(집중분석 20회 분량) 분석하였다. 한국적 다문화주의는 결혼이주여성과 다문화가정에 관계된 특성을 지니고 있었으며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끊임없이 강요되는 동화주의이다. 모든 회에 걸쳐 고부간의 문화차이에서 생기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집중분석대상이 된 20개의 에피소드에서도 며느리에게 강한 동화주의 강요하는 시어머니와의 갈등 사례는 가장 중요하고 빈번한 갈등원인이다. 둘째, 새로운 혈육 이데올로기로 만들어지는 가족중심주의이다. 이질적인 결혼이주여성의 문화를 보여주지만 그래도 ‘가족의 가치’를 강조해 며느리를 ‘가족’의 테두리에 둠으로서 동질성을 공유하겠다는 것이다. 새로운 혈육 이데올로기가 탄생하게 되는 것이다. 셋째, 여전히 주변인으로 취급당하는 결혼이주여성이다. 시어머니들은 주위의 실제 사례와 이주여성에 대한 부정적인 미디어담론의 영향으로 며느리들에 대한 ‘도주불안’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불안은 결혼이주여성을 주변인으로 머물게 하는 기제역할을 하고 있었다. 넷째,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온정주의적 시각이다. 한국사회는 한국사회에 정착하여 우리와 같이 살아갈 외국인과 그렇지 않은 외국인을 구분한다. 결혼이주여성은 ‘우리화’ 되어 살아갈 대상이기에 초기 결혼이주여성을 보는 시각에서부터 온정적이었다. 이 온정주의적 시선은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으나 이는 결혼이주여성의 정체성의 문제와 삶의 방식에 대한 이해와는 다른 별개의 문제인 것이다.
본 연구는 국내에서 창작, 출판된 아동 다문화문학 가운데 다문화 동화 20편의 내용을 인물, 갈등의 양상, 해결 방식, 다수자의 편견을 중심으로 분석함으로써 다문화 동화에 담긴 문제점을 고찰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하여 아동 다문화문학과 이데올로기의 관계를 이론적으로 고찰하고 다문화 동화의 개념 및 의미를 정의하였다. 아동 문학 및 아동 다문화문학에 대한 앞선 연구를 바탕으로 분석을 위한 내용 요소를 선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연구 대상 20편의 다문화 동화 내용 분석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많은 작품에서 다문화가정 등장인물은 이국적인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었다. 이들은 외모 면에서 주류 한국인과 대비되며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성격을 지닌 것으로 그려지고 있었다. 주류 한국인의 경우 다문화가정 등장인물과 긍정적 관계를 형성하는 선한 인물과 부정적 관계에 있는 악한 인물로 양분화되어 나타났다. 갈등의 해결 양상을 분석한 결과 공감 능력이 뛰어나고 높은 도덕성을 지닌 인물이 갈등을 해결하는 전형성이 나타났다. 또한 많은 작품에서 소수자에 대한 주류 한국인 작가의 외부자적 관점이 드러났으며 출신 국가와 이주 목적에 따른 다수자의 편견과 고정관념이 여러 작품에 걸쳐 반복적으로 제시되었다. 다수자와 소수자 모두를 대상으로 하는 소통과 이해의 도구로 국내에서도 다문화 동화가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만큼 다문화 동화의 내용에 대한 검토와 연구를 통해 더 많은 질적 발전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연구목적은 다문화교육 분야에서 수행된 ‘다문화 감수성’ 관련 연구들의 전반적인 동향 및 연구의 특징을 분석하여 후속연구에의 시사점을 도출하는 것이다. ‘다문화 감수성’, ‘문화간 감수성’ 등의 주제어로 선행연구를 검색하고, 2008년~2014년의 기간 동안 한국연구재단의 등재(후보)지에 발표된 연구논문을 대상으로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연구방법 측면에서 양적연구가 주를 이루었으며, 연구주제별 유형으로는 변인분석, 프로그램 개발, 다문화 감수성 수준조사, 척도개발의 순으로 이루어졌다. 연구대상 측면에서는 주로 학생, 교사, 사회복지 종사자를 대상으로 수행되었다. 연구주제 및 연구방법의 다양화, 연구대상의 확대 및 세분화,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 개발, 한국 상황에 적합한 다문화 감수성 척도의 개발이 요구된다.
이 연구에서는 질적접근에 기초하여 초등학교 이중언어 강사들의 학교생활의 어려움과 그 대응 및 이점에 대해 살펴보았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이중언어 강사들은 업무적, 사회적, 제도적 차원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업무적으로는, 적절한 교재 부재와 명확한 예산의 부족, 연수 배제와 연수 기회의 제한, 사무 처리와 언어적 곤란, 업무 한계의 모호와 과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또 사회적으로는, 비정규직이라는 소속의 모호함과 그에 따른 처신의 어려움, 물리적·사회적 고립, 동료 및 기관 간 업무 협조 부재, 낯선 학교내 조직문화 적응에 대한 어려움을 경험하고 있었다. 끝으로 제도적으로는, 고용 불안정과 저임금 및 일방적 행정 처리와 무계획성에 힘들어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에 반해, 이들은 제도권 진입과 양호한 근무여건이라는 점에서 현재의 직업에 만족을 표하고 있었으며, 화이트 칼라 동료와 인간적 교류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높이 사고 있었다. 아울러 교사에 대한 한국 사회의 높은 사회적 인식 속에서 이주민으로서 한국사회에서 교사로 일할 수 있다는 것에서 보람과 자긍심을 느끼고 있었다. 이상의 논의를 기초로 이중언어 강사 제도와 다문화교육에 관한 문제점과 개선점에 대해 제언하였다.
이 연구의 목적은 특수교육 교사들을 대상으로 다문화 교육 역량에 대한 인식에 대해 알아보고 이러한 다문화 교육 역량 인식이 교사의 다문화 교육 실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아보는데 있다. 연구대상은 특수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교사 3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다.
연구결과에 의하면 교사의 다문화 교육 역량에 대한 인식은 다문화 교육 실천과 정적인 상관관계가 있으며, 다문화 교육 하위 역량 중에서 다문화에 대한 인식이나 태도, 다문화 관련지식, 다문화 교육기술 순으로 다문화 교육실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교사의 다문화 연수경험, 교육경력, 학력, 다문화 학생 지도 경험이 교사의 다문화 교육 역량 인식수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따라서 특수교육 교사들의 다문화 교육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 자율적인 장학협의체, 특수학교 사정에 맞는 연수프로그램, 대학과 대학원에서의 교과목 개설 등이 필요하다.
이 연구는 다문화 교육의 실천가인 특수교육 교사들의 다문화 교육 역량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본 연구는 먼저 전국의 주요 거점 다문화지원센터 14개에서 한국어를 수강하고 있는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한국어 학습과 개선에 관한 실증연구를 하였다. 다문화가족은 한국어 교재의 개선 및 한국어 강사의 다문화에 대한 좀 더 많은 관심과 이해 등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다문화가족은 강의교재보다 한국의 강의자의 능력과 강의자의 열성과 자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국어 교재 가운데 어휘 혹은 관용어 교재, 읽기, 쓰기, 문법교재 등의 순으로 좀 더 개선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말하기 수업과 한국사회와 한국문화 이해 관련 수업을 좀 더 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통계분석 결과, 한국어교육은 한국사회 유대감을 증진시키고 있으나, 다문화가족이 한국어교육은 상호문화 이해를 지향해야 된다고 생각할수록 한국어 교재 개선, 한국어수업시간 증가, 문화와 역사 이해 등의 수업시간에 대한 증가 요구가 더 높게 나타났고 한국어수업교재와 교재언어가 좀 더 부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있다.
본 연구는 부모교육 프로그램이 유아기 자녀를 둔 베트남이주여성의 양육태도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경기도 U시와 Y시 지역에 거주하는 유아기 자녀가 있는 베트남이주여성 24명을 선정하여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에 각각 12명씩 배정하였다. 그리고 프로그램의 적용효과를 알아보기 위하여 실험집단과 통제집단 모두에게 양육태도에 대한 사전검사를 실시한 후 실험집단에게 2014년 10월8일부터 12월10일까지 매주 수요일 2시간씩 총 10회기로 구성된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으며 프로그램 후 통제집단과 함께 양육태도 검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WIN 18.0을 이용하여 빈도분석(frequency analysis)과 일원공변량분석(One-way ANCOVA)을 실시하였다. 이상과 같은 과정을 통해 나타난 베트남결혼이주여성을 위한 부모교육 프로그램 적용 효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온정·애정적 양육태도에서 실험집단이 통계집단의 평균보다 높았으며 집단 간 차이는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본 부모교육 프로그램은 온정·애정적 양육태도를 향상시키는 데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공격·적대, 무시·무관심, 모호한 거부 등의 양육태도는 모두 유의미하게 감소하는 결과를 보였다. 결과적으로 부모교육 프로그램은 유아기 자녀를 둔 베트남결혼이주여성들에게 부모역할과 양육태도 향상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머니들은 이 부모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자녀양육에서 자신들의 역할과 확고한 자녀양육의 기준과 목표를 설정하여 준비된 어머니가 되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