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의 목적은 샤머니즘을 통해서 종교계급이 통치했던 신라 사람들의 정체성이 현세뿐만 아니라, 죽음의 세계에서도 이어지고 있음을 분석해보는 것이 다. 기본적으로 샤머니즘은 우주적 질서체계를 지상에서 완벽하게 재현시키고 자 하는 통치자의 정치적 의지가 구현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것은 신라의 시조인 박혁거세가 언급했던 재세이화 사상에서도 알 수 있다. 샤머니즘의 핵심 인 제천의식은 하늘에 제사를 수행하던 행사였고, 이러한 샤머니즘은 풍류도의 중심사상을 이루면서 신라의 화랑도로 이어지고 있다. 원성왕의 능이 물 위에 관을 걸어서 축조했다는 것은 관이 저승으로 향하는 배를 상징하는 것이고, 물 은 은하수를 상징하고 있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샤머니즘 세계에서 동쪽은 태양 이 뜨는 곳으로 생명 탄생의 의미로 상징화된다면 서쪽은 태양이 지는 곳으로 저승세계를 상징화한다. 이것은 무인석상이 서쪽에 살고 있는 서역인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과 연결 지을 수 있다.
일본에서 소그드에 관한 본격적인 연구는 약 10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처음 소그드에 관심을 보인 동양사학자들은 소그디아나의 역사와 소그드인의 중국 진출 등에 관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후 1999년 산서성 태원에서 발굴된 우홍묘(虞弘墓)를 비롯한 소그드인의 무덤이 연이어 발굴되면서, 일본 미호뮤지엄이 소장하고 있었던 석관상위병(石棺牀 圍屛)도 소그드와 관련 깊다는 것이 밝혀졌고, 이를 계기로 중국에서 소그드인이 교역 뿐만 아니라 정치, 외교, 종교의 분야에서도 중요한 지위를 점하고 있었다는 점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본고에서는 일본의 소그드관련 연구 동향과 주요연구를 살펴보고 그 중 아프라시압의 벽 화 중 한반도 사절단으로 비정하고 있는 M24, 25의 인물상의 연구에 대해서도 선행연구를 통해 도상의 성립과정을 검토해 보았다. 또한 일본 미호뮤지엄에 소장되어 있는 소그드계 석관상위병 중 F석판의 검토를 통하여 조로아스터교를 숭배하는 소그드인의 장례의식을 표현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이 미호뮤지엄의 석판 중에는 조로아스터교에 바탕을 둔 당시 소그드인의 장례문화를 구체적으로 전달해 주기 때문에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가 있으며, 소그드 현지에서 발견된 판지켄트 벽화의 장례 장면과 공통점이 확인되기 때문에 피장자가 소그드인이라는 가능성은 보다 확실해 진다. 우리 학계에서도 근년 소그드에 대한 연구와 관심이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일본 학계의 연구 성과가 충분히 반영되지 못한 경우가 확인된다. 따라서 본고의 검토를 통해 일본의 소그드에 관한 주요연구와 소장품을 소개함으로써 관련 연구자들에게 누락된 자료를 제공하고 더불어 새로운 소그드 연구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이 논문에서는 2009년 부커상 수상작인 힐러리 맨틀의『울프 홀』에 재현된 영국성공회 형성 과정을 고찰하면서 토머스 크롬웰의 종교관을 다루고자 한다. 『울프 홀』에서 맨틀의 크롬웰은 튜더왕조의 헨리 8세와 앤 불린의 혼인을 다루 는 과정에서 가톨릭교회에서 분리하는 영국성공회 형성과 수장령 선포의 교회 법 개정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이러한 맨틀의 크롬웰은 탁월하고 결단력을 갖춘 정치가로서 헨리 8세의 자문관, 기록보관장관, 심지어 헨리 8세가 부여한 성직관리관으로 임명되는 신분상승을 이룬다. 여기서 주목하고자 하는 것은 그 의 정치적 혁명과 종교적 개혁이 잉글랜드의 튜더왕조를 위한 대의명분이 아닌, 그의 개인적인 종교적 경험에 근거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의해 맨틀의 크 롬웰은 가톨릭과 영국성공회에 구속받지 않는, 즉 자신만의 신을 따르는 종교적 인간으로 읽어낼 수 있다.
본 연구는 중국 상장기업의 정치적 연결과 국제 인수합병(Cross-border M&A) 거래 완료 가능성 사이의 관계를 실증분석한다. 정부의 영향력이 강한 중국에서는 기업이 보유한 중국 정부와의 정치적 연결이 중요한 경쟁 우위의 원천이 된다. 기업은 정치적 연결을 통해 인수 관련 투자 정보의 습득, 인수자금 지원, 그리고 규제의 탄력적 적용 등의 혜택을 얻을 수 있으므로 기업의 정치적 연결은 국제 M&A에 있어서 거래가 완료될 가능성을 높여줄 것이라 판단한다. 그러나 이러한 중국기업의 정치적 연결이 국제 M&A 거래 완료 가능성에 미치는 영향은 기업의 소유구조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정부의 영향력이 강한 국유기업은 정부의 대리인으로 인식되어 민영기업에 비해 현지국의 정당성 압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본 연구는 국유기업은 정치적 연결이 국제 M&A 거래 완료 가능성에 미치는 영향력을 약화시킬 것으로 보았다. 2006년부터 2017년 기간 동안 이루어진 353개 중국 상장기업의 국제 M&A 439건을 표본으로 실증분석을 실시한 결과, 기업의 정치적 연결은 국제 M&A 거래 완료 가능성과 유의한 정(+)의 관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의 정치적 연결이 국제 M&A 거래 완료 가능성에 미치는 정(+)의 관계는 민영기업에 비해 국유기업에서 약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국제 M&A 연구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다루어지지 않았던 인수기업의 정치적 연결이 국제 M&A 거래 완료의 선행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실증분석을 통해 확인하였다.
이 글은 아일랜드 정체성의 변화에 대한 코너 맥퍼슨의 성찰을 『더 위어』와 『샤이닝 시티』를 통해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논문은 맥퍼슨을 아일랜드 변화를 추적하고 있는 작가로서 규정하고 두 작품에 나타난 독백과 유령 스토리의 의미를 정체성 형성의 과정으로 읽는다. 그리고 인물들의 다양한 소통 양상들을 감응 네트워크 관점에서 분석한다. 작품 속 화자들은 청중들에게 이야기 하는 협력적인 과정을 통해 정체성을 창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 글은 이러한 인물들을 감응 소외자로 그리고 이들의 행위를 언어적 관여를 통해 우리들에게 어떤 낯설고 불편한 감응을 촉발하는 감응의 정치적 이행을 경험하게 하는 것임을 이야기한다.
의존성 이론은 불평등한 국제시스템에서 개발도상국의 지속적인 빈곤과 후진의 근본 원인을 설명한다. 이 이론은 국제규칙을 수립하는 과정에서 개발도상국이 선진국의 패권에 맞서 싸울 수 있도록 하는 필수적인 이론적 무기가 되었다. 의존성이론에서 파생된 중국의 의존성 이론은 최 근 몇 년간 일부 서양 학자에 의해 공식화되었으나, 이는 중국과 다른 개발도상국 간의 상호의존관계가 중국의 일방적인 의존성에 의한 것이라 고 말하고 있다. 서양학자들은 본 이론을 통해 중국이 다른 개발도상국의 원자재를 착취하고 열등한 산업제품을 덤핑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또 한 중국이 개발도상국에서 신 식민주의를 행하고 있다고 비난한다. 중국 의존성이론은 많은 개발도상국에 알려져 있으며, 이는 중국의 ‘일대일로’ 구상에 불안정한 변수 중 하나이며 다른 개발도상국과의 관계를 손상시키고 있다. 본 논문은 이러한 배경 하에, 중국 의존성이론을 형성하는 원인과 성장과정 및 영향을 변증적으로 분석하여, 중국 의존성이론을 지지 하는 개발도상국의 일부 학자들의 관점을 논리적으로 비판한 후에, 마지 막으로 중국 의존성이론에 대한 중국 측의 관점을 도출한다.
본 연구는 북한과 유사한 경제사회 조건을 지닌 아프리카 취약국가에서의 위기 전이 현상에 대한 분석을 북한에 실험적으로 적용해보는 것은, 북한에 대한 이해 증진에 있어 유의미할 수 있다는 시각에 기초 한다. 이러한 시각아래 2018년 8월부터 경제사회 위기가 표면화된 짐 바브웨 사례를 기술해보았다. 최근 모두 역의 경제 성장을 기록하고 있 는 짐바브웨와 북한은 낮은 경제자유도, 경제규모, 산업구조 및 무역 형태 등에서 유사성을 지닌다. 또한 양국 모두 경상수지 적자가 누적된 상황에서 각각 미국 및 미국과 유엔 제재 아래 있어 외환 확보 제약에 직면해있다. 2017년말 37년 무가베 독재 종언이후 표면화된 짐바브웨 상황은 정치변동, 물가상승, 외환시장 왜곡, 보건 위기, 사회인프라 붕 괴가 상호 악순환 고리를 형성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북한이 기본 경제 조건의 왜곡 문제를 안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는 북한에서 짐바 브웨에서 나타난 경제사회 분야 악순환 고리 형성 및 작동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 시의 중심 이야기 즉 여신 이퍼와 젊은 전사와의 사랑의 이야기는 보통 정치적, 예술적 의미로 받아드린다. 그러나 이야기 속에는 예이츠와 모드 곤과의 좌절된 사랑의 의미뿐만 아니라 예술가로서 이를 어떻게 극복할건지에 대한 의미도 숨어 있다. 이퍼와 젊은 전사의 사랑 이야기 속에는 시인과 모드 곤과의 관계가 숨어 있다. 이퍼가 자신을 버린 젊은 전사를 원망하는 마음은 자신을 버린 모드 곤을 향한 예이츠의 마음이라는 말이다. 이퍼의 아픔은 고반이 빚은 술로 치유된다. 여기에서 술은 예술을 상징한다. 즉 시인은 스스로 좌절에서 벗어나는 길은 앞으로 창작활동 뿐이라는 점을 천명하고 있다.
이 연구는 분단국 정상회담의 어젠다와 그 후속조치의 실행가능성 유무에 관한 문제를 동서독의 통일과 남북한 관계의 비교분석을 통하여 고찰하였다. 즉 우리에게 남북한 통일은 중차대하기 때문에 통일독일 사례처럼 동서독 정 상회담과 남북한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어젠다 설정과 그 후속조치의 실행 가능성을 비교하여 제시하였다. 그동안 몇 차례의 남북한 정상회담이 개최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정상회담의 어젠다 설정이 그 후속조치로서 실행된 경우가 거의 없었다는 점에서, 과거 분단국이었던 동서독의 정상회담을 통 해 그 후속조치가 실행되면서 독일통일을 이룬 사례와의 관계를 비교분석 하는 데 연구목적을 두었다. 이 연구 결과, 우리가 취할 정책적 방안은 다 음과 같다. 첫째, 동서독의 경우 1989년 베를린 장벽 붕괴 이후 동독의 재정적 위기 속에 서독이 통일의 주도적 역할을 담당했다는 점에서, 남북 정상회담은 북한의 변화에 초점을 두고 어젠다를 설정해야 할 것이다. 둘 째, 남북정상회담이 북한에 이끌려 조건없이 물자와 재정적 지원을 해주기 보다는 독일처럼 어젠다를 명확히 하고 목표달성이 가능한 핵심의제에 집 중할 필요가 있다. 셋째, 정파와 이념을 초월해서라도 향후 남북정상회담 은 동서독 통일의 밑거름이 된 상호주의에 입각해서 후속조치의 이행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넷째, 남북정상회담의 성패가 북미관계의 쟁점인 북 한의 비핵화 진전과 한반도 평화에 달려있는 바, 북미관계 합의 없이는 정 상회담 어젠다와 그 후속조치는 독일통일과 다른 방식일 수밖에 없다.
그동안 북한선교는 통일 담론에 휘둘려 제대로 된 선교전략을 세울 수 없었고, 혼재된 대북 관계와 북미 관계로 인해 이행할 수도 없었다. 북한선교는 자체의 정체성(일명: 상수)을 재정립하고 정치적 과제(일명: 변수)와 연관되지 않아야 가능하다. 북한선교의 변하지 않는 상수의 선교정체성과 변하는 변수의 배경을 분리해야 하는 것이 다. 그러면 비로소 통일 이전과 이후의 북한선교의 전략적 정책이 수립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선교의 통일 이전의 전략은 복음의 직접 사역과 비즈니스 선교전략이다. 통일 이후에는 관계성을 중심으로 한 민족복음화 선교전략으로 이어져야 한다. 통일 이전과 이후에도 북한선교는 여전히 양 교회 간의 갈등과 대립, 오해와 비난 등으로 상당한 문제가 야기될 것이다. 통일 이후 북한선교는 민족복음화를 변곡점으로 해서 시작될 것이다.
형벌이념이 신체형(身體刑)적인 응보주의에서 근대 이후 교화지향적인 교육형주의 로 이행되면서 교정교육의 하나인 인성교육은 교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우리 나라에서 이러한 인성교육의 역사는 일제강점기 때의 제국주의적 정신교육에서 시 작되었다. 그 뒤 제1공화국 때는 보수적 기독교단과 반공주의 정권의 결합에 의한 형목(刑牧)제도가 정신교육을 담당했고 박정희 정부 시절에는 국가주의적 레짐에 의해 국민성을 지향하는 국가주의적 정신교육을 기저로 하였다. 제5공화국 때는 교정 시설에서 육체적 훈련이 정신교육에 내포되면서 신체형적인 정신교육의 경향이 강 했고 그 뒤 2006년까지는 신체형적인 정신교육은 3단계로 시행되었다. 2007년에는 기존의 국민성 지향적인 정신교육이 시민성 지향적인 인성교육으로 바뀌게 되는 큰 변혁이 생겼다. 그러나 내부주도모형에 의한 관료화된 인성교육의 문제점이 나오자 2014년 이후 시장(市場)과 전문성을 중시하는 외부주도형적인 집중인성교육시기로 변화되어 오늘날에 이르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인성교육은 계량적 성과주의, 상품화, 집권화, 계층화, 획일화, 국민화, 비민주성 등의 여러 문제점들이 지적되어 왔다.
따라서 주로 미시적 접근을 한 선행연구와 달리 본 논문에서는 선행연구들이 간과 한 총체적, 학제적 측면에서 인성교육의 역사와 개선방안을 서술하였다. 이를 통해 인 성교육이 수용자의 정신과 육체를 어떠한 상징폭력을 통해 통제하고 세뇌시켜왔는가 를 기술하였다. 이 과정에서 정치, 경제, 사회, 종교, 관료레짐, 외부기관의 이해관계 가 정권을 달리하면서 어떻게 역동적으로 결합되어 그들의 이익을 추구해왔는가를 서 술하여 인성교육의 거시적 측면도 조명하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가 가져올 국제질서의 변화에 대한 전망과 시사점을 분석하고 향후 한국이 나아갈 정책발전과 대안제 시를 위한 시사점을 도출하는 것이다. 특히 본 연구의 주안은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표출된 미‧중의 갈등과 이에 따른 국제질서의 변화를 전망 하는데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국제질서 는 탈(脫)세계화와 미‧중 전략경쟁 심화, 체제우월성 경쟁, 국가주의로 국 제적 거리두기의 탈(脫)세계화와 각자도생, 폐쇄적 국가주의의 범람 위 험, 국제 거버넌스를 갈구하는 양상을 띨 것으로 판단된다. 코로나19 팬 데믹을 통해 新안보 위협을 재인식하는 계기가 되었으며, 코로나19라는 신종 감염병, 新안보 위협의 대응을 통해 한국은 새로운 위협과 기회의 요인을 맞이하고 있다. 한국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하여 새로운 국제질서의 변화를 세밀하게 전망하고 대비책을 강구해야 한다. 특히 미‧중의 전략경쟁에 따라 기존의 패러다임 전환과 더불어 비전통적 안보위협인 신안보 개념에 입각하여 새로운 국제질서를 적극적이고 선제적으로 수용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극복 우수 사례 전파 등을 통해 신안보 분야 의제창출자로서 국제적 차원의 관심유 도와 협력을 주창하고, 신안보 위협 대응을 선도하여 위기를 기회로 바 꾸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이번 코로나 19 사태를 통해 사회복지정책의 체계 및 구성요 소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와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책무가 있다. 보편 적이고 강력한 사회보장정책의 체계 및 구성요소를 재구축 및 재모색 하여 경제충격 뿐만 아니라 실질적인 코로나 19 사태 이후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본 연구에서는 코로나 19에 대응하는 정부 및 지자체의 대응과 특히 긴급재난지원금에 대해 살펴보았다. 그리고 사회복지정책 및 보장의 역할과 이에 대한 새로운 논의 및 재구축과 관련해 살펴보고자 한다. 특히, 긴급재난지원금과 관 련한 많은 쟁점 및 논의 중 특히, 사회복지정책의 체계와 구성요소에 대한 논의 및 재정비를 통해 사회복지 및 보장 정책의 역할기대를 충 족시키기 위한 논의를 해보았다.
예이츠는 중국에서 1910년대부터 소개되고, 번역되고 연구되었다. 수용 범주는 3가지인데, 지배자에 항거하는 민족주의 작가, 신중국시의 현대적 규범으로서의 예이츠, 중국문학의 국제화를 위해 공부하는 세계문학으로서의 그의 작품성, 등이 다. 중국에서의 예이츠의 변모는 외국문학의 수용은 정치적, 문화적, 문학적 요소 등이 상호작용하는 역동적 과정이라는 점을 가장 잘 보여준다.
한국과 일본은 역사, 정치, 외교적 측면에 더해 경제적으로도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일본인이 멤버 로 속해 있는 케이팝 아이돌 그룹들이 큰 인기를 끌고 있고, 일본에서는 한국 드라마와 케이팝이 다시 유행하고 있다. 이는 한일 정부 간의 관계 는 악화되어도 민간 차원에서의 교류는 지속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것이 바로 한류를 통한 교류이다. 2004년에 일본에서는 한국 드라마 겨울연가가 크게 흥행하며 한류붐이 일어났다. 이를 통해 한국에 대한 일본인들의 인식 개선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그렇다면 겨울연가의 흥 행으로 인해 시작된 일본내의 한류붐은 한국과 일본 간에 어떠한 문화적 상호작용을 촉진시켰고, 또 그것이 어떻게 일본의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일어난 현재의 케이팝 열풍으로 이어졌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필요 가 있다. 뿐만 아니라 한류를 통해 양국 간에는 어떠한 문화적 특징이 생겼는지에 대한 연구도 필요하다고 본다. 그리고 이러한 연구 과제를 수행하기 위해 본 연구에서는 문화간 커뮤니케이션의 측면에서 접근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이 전개된다. 우선 문화간 커뮤니케이션 이론에 대한 고찰과 연구방법을 제시한다. 그 다음에 겨울연가로 시작된 일본의 초기 한류붐을 재조명한 후, 현재 일본의 케이팝 열풍에 대해 연구한다. 그리고 일련의 연구 과정을 통해 알 수 있었던 한일 양국 의 문화적 특징에 대해 비교 분석한다.
이 연구는 역사교과서 발행의 신념체계를 통해 정책변동의 동태성을 분 석하고 정책적 시사점을 제안하고자 한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그동안 역사교과서 발행제도는 해방 이후 검정제로 출발하여 제3공화국 이후 국정 제의 발행제도로 변동되었다. 하지만 2002년에는 다시 검정제로, 박근혜 정부에 이르러 2015년에는 역사교과서의 국정제로 변동하였다. 이후 문재 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다시 검정제로 환원하게 된다. 이러한 정책변동과정 을 분석하기 위해 옹호연합모형(ACF)의 중요한 요소인 정책옹호연합의 주 체와 활동, 신념체계를 중심으로 비교하였다. 핵심적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역사교과서 발행의 정책변동과정에서 각 옹호연합은 자신들의 신념체계에 따라 주장을 관철하고자 했으며 이는 국정제 옹호연합과 검정 제 옹호연합으로 나뉘어 대립하는 결과를 낳게 되었다. 둘째, 국정제 옹호 연합은 보수적 역사학계, 뉴라이트와 같은 시민단체 그리고 교육부와 당시 여당(한나라당) 등으로 검정제에 대한 비판과 국정교과서를 강행하였다. 이 들의 규범적 핵심 신념은 국가주의적 가치와 사상의 통일을 지향하여, 단 일의 국정교과서를 통해 교과서 내용의 국가적 통제성을 유지하고 국론의 분열이라는 혼란을 막고자 하는 정책 핵심 신념을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도구적 신념은 정부의 방침에 협조함으로써 자신의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셋째, 검정제 옹호연합은 사상의 통일이라는 국 가주의적 가치가 강하게 반영된 국정제를 반대하는 진보적 역사학계, 시민 단체 그리고 당시 야당이다. 이들의 규범적 핵심 신념은 자율주의적 가치 와 민주주의 이념으로, 검정제를 통한 각 출판사와 집필진의 자율성 확보, 검정을 통과한 여러 종류의 교과서를 통해 학생들의 다양한 사고가 가능한 환경의 확보라는 정책 핵심 신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도구적 신념은 국정제를 주장하는 학계와 정부에 대한 반감이었다고 할 수 있다. 넷째, 정 책변동과정에 있어 서로 주장을 달리하는 상대방과의 상호소통을 매개할 수 있는, 갈등을 조정·중재하는 정책중재자나 정책혁신가가 필요하다.
좋은 문학작품 한편은 시간을 극복하지만 현명한 작품은 시간이 지나면서 더 좋아진다. 예이치의 시 “재림”은 두 번째 종류이다. 수많은 수식어가 시에 쏟아 지는데, 몇 개를 보면, 계시적이다, 혹은 종교적, 반유토피아적, 예언적이다, 등이다. 그리고 실제적으로 이 시에는 이 모든 개념적 요소들이 보인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재림”은 인간에 대한 경종으로 생존, 권력, 주권이라는 이름으로 행하는 난폭하고 불 필요한 행위들을 되새기게 한다. 운명적으로, 지금 무서운 전염병이며, 끊임없는 정치적 전쟁이며, 인간의 무차별적 개발로 인한 지속적인 자연의 황폐화의 그림자 아래서 세계는 고통 받고 있고 실제적 은유적 치유가 필요한 때이다. 이때에 예이츠의 시 “재김”이 만병통치의 묘약으로 나서는데, 잘 쓰여진 문학작품 1편이 우리로 하여금 상황의 심각함을 일깨워주는 역할을 하며, 이 고통 역시 느리지만 결국에는 지나리라는 인식을 심어준다.
본 논문은 미국의 대 아프리카 외교정책을 분석하고 있다. 이 논문에서는 미국과 아프리카 관계가 그동안 큰 진전을 보이지 못한 요인들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국과 아프리카의 협력이 포괄적이며 꾸 준히 진전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이 논문은 미국이 아프리카에 대한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정책과 비전이 부재하기 때문에 미국과 아프리카 관계 는 발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9/11테러 이전 미국의 대아프 리카 정책은 인도주의적인 원조와 초국가적 범죄, 테러, 그리고 고질적인 질병 치료 지원 단기적인 협력과 같은 분야에만 국한되었다. 그러나 9/11테 러 이후 미국은 테러의 확산과 안보 위협의 증가를 막고, 지정학적, 경제적 으로 중요한 지역에 대한 통제, 그리고 자원과 시장에 대한 이유로 아프리 카에 대해 적극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하였고, 그 결과 미국의 아프리카에 대 한 직접 투자의 증가, 아프리카의 정치, 보건, 민주화의 개선 등이 이루어지 고 있다. 현재 미국과 아프리카 관계는 후원자와 고객 사이의 관계에서 동 등한 협력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이다.
“시진핑 신시대 중국특색 사회주의(Xi Jinping new era’s socialism with Chinese characteristics)” 배경 하에 중국의 외교정책은 3.0시대로 진입했다. 3.0시대의 중국외교정책은 2017년 이후에 두 가지 새로운 발전(New developments)을 추가로 제시하였다. 첫째는 중공 19대 회의에서 “주변외교방침”(Neighborhood diplomacy)을 강조하였고, “일대일로”(the Belt and Road Initiative)를 당장(Party constitution)에 넣었다. 둘째는 중국의 헌법에 “평화발전도로를 견지한다”, “호익공영개방전략을 견지한다”, 및 “인류운명공동체를 추진한다” 3가지 내용을 추가하였다. 중국이 아시아의 중요한 나라 중의 하나로써 3.0시대 중국외교정책의 이러한 새로운 발전변화는 주변국가에 많은 영향을 줄 것으로 판단된다. 본 논문은 문헌연구를 기반으로 중국 3.0시대 외교정책의 새로운 발전변화를 파악하고 이들이 한반도 평화과정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분석하고자 한다. 연구결과로 중국의 3.0시대외교는 동북아시아, 특히 한반도의 비핵화 및 평화프로세스를 중점으로 두고 있다. 한반도의 평화 및 발전은 중국의 국익(National interest)과 일치하며, 중국은 관련 국가들과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중국은 향후에 “일대일로” 및 “인류운명공동체” 측면에서 볼 때 남북한과 지역발전전략 연계(Docking)를 통해 한반도 발전에도 큰 도움을 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