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에서는 한반도 주요 세 도시(서울, 대구, 부산)의 온도와 상대습도에 나타난 변화를 조사하였다. 기후 변화점 분석 결과, 세 지역 모두 거의 모든 경우에서 온도의 변화가 상대습도의 변화보다 더 선행하여 나타났으며 이로부터 온도의 변화가 상대습도의 변화를 야기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가장 뚜렷한 변화점이 나타나는 4월의 기후 변화에 초점을 맞추어, 다습-한랭 기간(1909~1962)과 건조-온난기간(1974~2008)의 기후 특징을 비교하였다. 세 도시에서 상대습도의 감소와 온도의 증가가 뚜렷하였으며,이러한 특징은 동아시아 영역 전반에 걸쳐 나타났다. 이원분산분석법을 바탕으로 상대습도 변화에 대한 온도와 수증기 효과를 평가하였다. 다습-한랭 기간에는 온도 효과보다 수증기 효과가 더 유의하게 나타났으며, 이는 상대습도의 변화에 대한 수증기 효과의 영향이 더 큼을 의미한다. 반면, 건조-온난 기간에는 수증기 효과뿐만 아니라 온도 효과도 유의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최근 상대습도의 변화에 온도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온도와 수증기의 상호작용 효과는 두 기간 모두에서 유의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주위환경이 상이한 6개(부산, 추풍령, 대구, 대관령, 강릉, 서울) 지점에서의 최근 30년
간의 일 최고·최저기온과 일교차 자료를 이용하여 기온의 주-월내 변동성과 변화경향을 변동계수(CV)를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일 최고·최저기온과 일교차의 주-월내 변동성은 대관령 등 내륙의 비도시 지역에서 크고,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와 해안지역에서 작다. 계절적으로는 봄과 가을에 크고 여름에 작은 뚜렷한 계절변동을 보인다. 최저기온에 비해 최고기온 주-월내 변동성의 지리적 편차가 크며 일교차의 주-월내 변동성과지역편차는 봄과 가을에 크고, 여름과 겨울에 작아 쌍봉형 형태의 계절변동 패턴을 보인다. 일 최고·최저기온 주-월내 변동성은 내륙의 비도시 지역에서 증가 또는 약한 감소경향을 보이고 그 외 지역에서는 감소경향이 크게 나타나고 있다. 계절적으로는 겨울에 일 최고·최저기온의 주-월내 변동성의 감소경향이 크게 나타 나고 있다. 일교차의 주-월내 변동성은 추풍령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계절에 관계없이 감소하고 있으며 특히 대구와 대관령에서 크게 감소하고 있다.
본 연구에서는 제주도 극한기후사상의 특성 및 변화를 파악하고, 이에 대한 전구연평균기온과 대규모
기후변동성의 영향을 조사하였다. 제주도의 연평균기온, 연평균 최고기온, 연평균 최저기온은 모두 상승하지만, 연강수량은 뚜렷한 변화경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더위 관련 지수 중 온난야율, 열대야일수는 제주와 서귀포에서, 열대일수는 서귀포에서 증가했고, 추위 관련 지수인 서리일수는 제주, 서귀포, 성산에서 감소하였다.호우관련 지수인 10mm 이상 강수일수, 5일 최대강수량, 95퍼센타일 호우율은 서귀포에서만 증가경향이 나타났다. 제주의 겨울 강수일수와 서리일수는 전구연평균기온, Niño 3.4 해수면온도 아노말리, 남방진동지수, 북극진동지수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변동성의 설명력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온난화가 지속될 경우 제주도의 온난야율과 열파지속일수가 모든 지점에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었다.
황사발생 전과 후인 2003년 10월 26일 00시부터 29일 18시까지 한국의 동쪽 연안에 있는 강릉시에서 PM10, PM2.5와 PM1 매 시각별 분포를 조사하였다. 황사가 고비사막으로부터 유입되기 전까지는 매 시각 PM10 농도가 20μg/m3 내외, PM2.5가 10μg/m3 내외, PM1가 5μg/m3 내외로 매우 낮은 농도를 나타내지만 황사가 유입된 10월 27일 09시부터 28일 05시까지는 PM10의 농도의 범위가 48.20~154.57μg/m3이며, 평상시 비해PM10의 농도가 3.8배로 높았다. 유사하게 PM2.5의 농도는 26.92~93.19μg/m3의 변화폭을 나타내며, 최대 3.4배로 높게 나타났고, PM1의 농도는 19.63~76.05μg/m3의 변화폭을 갖고, 최대 14.1배가 되었다. 황사가 나타나는 동안에는 수송된 황사먼지의 집중적인 유입과 동시에 도로 위의 차량의 밀집과 일몰 후 주거지역에서의 보일러 가동으로 출근시각인 09시와 퇴근시각인 17시에 PM의 고농도가 나타났다. 황사가 관측되기 전에는 미세입자와 극미세입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PM10-PM2.5)/PM2.5는 0.75~7.12, 극미세입자와 초극미세입자의 비율을 나타내는 (PM2.5-PM1)/PM1는 0.23~1.90로 나타났으며, 황사가 관측되는 기간에는 0.60~1.25와 0.21~0.37을 각각 나타내었다. 강릉시에 황사가 나타나기 전에는 2.5μm 큰 입자들이 2.5μm 이하의 극미세입자보다 PM10의 농도에 큰 영향을 주었으나, 황사가 관측되는 기간에는 2.5μm 이하의 극미세입자들이 PM10의 고농도 출현에 크게 기여하였다. 황사가 관측되는 기간에는 지역의 PM고농도에 2.5μm 이상의 큰 입자가 기여하는 일반적인 양상과 반대였다.
이 연구는 남부 아시아 지역에서의 식생활동과 엘니뇨-남방진동(ENSO)현상과 관련된 적도 기후 간의
관련성을 상관 및 회귀 분석을 통하여 규명하였다. 남부 아시아의 표준화된 식생 지수(NDVI)는 적도 동태평양 NINO 3.4 지역의 상층대기 장파복사플럭스 그리고 해수면 기압과 유의한 양의 상관성을 보였고, 해수면 온도 그리고 850hPa 동서 바람장과는 유의한 음의 상관성을 나타냈다. 이러한 ENSO 기후와 남부 아시아 지역의 식생활동 간의 부적인 관련성은 El Niño해에 보여지는 남부 아시아 지역에서의 건조 기후와 관련이 있다. 남부아시아 계절별 NDVI의 총 변동성의 58%가 회귀모델에서 선택된 2개의 변수들에 의해 설명 되었다.회귀모델 결과들은 모델 잔차들의 정규성 및 독립성을 보여 주었고, 또한 관측 NDVI와 모델에 의한 예측NDVI 간의 일치성이 통계적으로 검증 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최근에 인공적으로 조성된 서울숲을 사례로 도시의 숲이 주변의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서울숲에 인접한 성동구 자동기상관측장비와 청량리 역사에 설치된 동대문구 자동기상관측장비의 10년간의 관측결과를 이용하여 여름철과 겨울철의 평균기온과 열대야 일수의 변화를 비교하였다. 성동구에 서울숲이 조성된 후로 여름철 평균기온이 동대문구보다 상대적으로 더 낮아졌다. 녹지면적이 많 이 증가한 이후 여름철에는 성동구 일대의 기온저감이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성동구와 동대문구에서 겨울철기온이 상승하는 추세이며, 두 지점간의 차이가 있지만 여름철에 비하여 미미한 수준이다. 성동구와 동대문구에서 연교차가 줄고 있으나 서울숲이 조성된 이후 성동구에서 감소 경향이 더 뚜렷하다. 성동구의 열대야일수는 서울숲이 조성된 이후로 동대문구보다 급격히 줄어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