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전남 동부해안지역의 기후변화 영향 평가를 위한 기초 작업으로 기온자료를 이용하여 벼 적정 등숙기간 변화를 분석하였다. 연구결과, 이앙기 조한일은 대략 2~6일 정도 빨라졌으며, 수확기 만한일은 4일 정도 늦어졌다. 따라서 벼 재배 가능기간은 약 4~8일 정도 늘어나서 기온상승이 벼 재배 가농기간을 늘어나게 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연구지역에서 봄철 및 가을철 기온상승이 있었음을 분석할 수 있으며, 반면에 여름철 기온상승은 미미한 것으로 판단된다. 지역별 안전출수 만한 일 및 출수 만한일은 약 3일 정도 늦어졌으며, 그중 여수는 안전출수 만한일 및 출수 만한일이 각각 5일과 6일로 편차 폭이 상당히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지역의 평균기온 연 변화와 벼 생산량 변화와의 상관관계는0.438로 상관성이 낮지만, 전반적으로 기온상승에 따라 벼 생산량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따라서 본 연구지역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연평균기온 변화는 벼 생산량 변화에 일정 부분 영향을 주는 것으로 판단된다. 향후 기후변화의 주요 지표로서 벼 작물은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으며, 다른 기후요소 및 기상재해와의 관계 등을 분석하여 보다 더 정성적인 결과를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에서는 여름철 호남 서해안 지역의 강수량 분포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하고, 그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1971~2005년간의 호남 서해안 지역에 위치한 목포와 군산의 여름철 강수량 변화와 서해상의 죽도와 말도의 해수면 온도 변화, 그리고 두 변수간의 관계를 분석하였다. 또한 호남 서해안 지역의 여름철 강수 특성이 이 지역의 농업 발달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도 파악하였다.
서해에 면한 호남 지방의 서해안 지역은 전반적으로 바다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서해는 조석 현상으로 인한 냉수대와 조석 전선으로 인해 해수면이 차가워진다. 이로 인해 이를 지나는 공기가 냉각되어 안정되므로 비를 적게 내리는 소우 현상이 나타난다. 최근 이 지역의 강수량 증가 경향은 서해의 해수면 수온 상승에 따른 결과이다. 그리고 이는 이 지역의 여름철 강수가 서해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음을 반증한다. 이로 인해 호남 지방의 서해안 지역과 그에 접한 평야 지역은 우리나라의 여름철 가뭄 발생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지역에 속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2003년 2월 1일 군산과 부안을 중심으로 한 호남 서해안 지역의 Landsat ETM+ 영상과 기상 관측 지점의 적설 자료를 이용하여 적설 면적을 지도화하는 방법을 비교ㆍ분석하였다. 기상 관측 지점의 자료를 이용한 방법은 각 관측 지점별로 적설량의 많고 적음을 잘 나타낼 수 있다. 그러나 이 방법은 해당 관측 지점에 대한 정보만 신뢰할 수 있을 뿐, 주변 지역에 대한 정보는 부정확하게 추정될 수 있다. 반면에 Landsat ETM+ 영상 자료를 이용하여 작성된 적설 분포도는 영상이 제공하는 시점의 적설의 실제적인 분포 상태를 구체적으로 표현 가능하였다. 또한 픽셀의 개수를 통해 영상 내의 대략적인 적설 면적도 계산 가능하다.
본 연구에서는 제주도에 내린 산성비를 사례로 한반도에서 발생하는 지역규모의 산성비와 기상조건의 관계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연구기간 동안 제주도에서는 평균 pH 5.2에 달하는 강한 산성비가 내렸으며, 가을과 겨울에 산도가 강한 비가 내리고 빗물의 연평균 산도는 1999년 이후 점차 강해지고 있다. 제주도내 측정소에서 측정한 산성비의 주된 원인물질(SO₂, NO₂)의 농도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사실을 감안해보면 산성비가 지역 내에서 배출되는 원인 물질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1998년 1월 동안 제주도의 연동과 어승생 측정지점 모두에서 강수가 하루이상 지속되었으며 시료가 되는 빗물이 채취된 3일과 11일의 기상조건을 분석한 결과 사례일 산성비의 원인은 제주도내에 기인한 것이라기보다는 중국 화남지방, 한반도 남해안 공업지대로부터의 오염물질 이동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본 연구는 제7차 교육과정 8개 한국지리 교과서의 기후 관련 용어를 비교 분석하여 다음과 같은 결과를 얻었다. 첫째, 교과서별로 기후용어의 사용이 다양하며, 이것은 어느 정도 표준화 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기후용어의 선택은 매우 신중해야하며, 단원 구성과 내용선정에 있어서 보다 주의가 필요할 것이다. 셋째, 지구 온난화는 매우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는 문제이다. 몇몇 교과서에서는 이를 다양하게 기술하고 있다. 앞으로의 교육과정에서는 기후변화와 관련된 한국의 환경 변화 부분이 일정한 틀 속에서 추가되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교육과정 개발에 있어서 기후 단원과 관련하여 전공 용어의 사용과 통일을 위해서 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찾아보기 용어에 대한 검토와 주의가 필요하며, 간략한 용어 사전을 만드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