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산사태는 대부분 이상기후에 따른 국지적 집중호우에 기인하며, 기반암보다는 표토층을 이루는 기반암 풍화층의 특성에 따라 그 발생 양상이 달라진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산사태에 대처하고 예방하기 위해서는 강우 특성, 지형, 지질, 지진 및 식생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여야 하며, 각 지역의 기반암 풍화 특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하여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 기후지형학적인 관점에서 우리나라의 주요 기반암인 편마암, 화강암, 퇴적암 등의 풍화 특성과 주요 산사태 사례를 분석·검토하였다. 그 결과 기반암의 종류에 관계없이 산사태 발생지역의 토층이 미발생지역보다 미립물질의 함유비율이 높고, 대체로 큰 공극율과 작은 밀도 특성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사태 발생지역 토층의 액성 한계는 유사하나 소성한계는 편마암 지역이 화강암 지역이나 제3기 퇴적암보다 상대적으로 더 크다. 투수계수는 화강암류, 편마암류, 퇴적암류 순서로 작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극한기상 현상이 증가함에 따라 국가단위의 정책적 대응 및 극한기후 연구의 필요성이 제기되었다. 이에 본 연구는 극한기후에 관한 정량적인 연구를 위해 기존 극한기후 정의와 지수설정을 살펴보고, 아래와 같은 개선점을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 극한기후는 특정기간에 극한기후사상이 집중되거나 온도변화가 크게 나타나는 현상 등 다양하게 정의될 수 있다. 이에 시공간 분석스케일에 따라 다른 결과가 도출될 수 있으므로, 연구자들의 합의된 용어 정의가 필요하다. 둘째, 극한기후 지수 산정은 연구자의 주관이 개입된다. 이에 지리적 특성과 기후변동성 등을 고려하여 연구목적에 부합하는 지수를 선정해야 한다.
본 연구는 우리나라 농업을 사례로 1993~2010년 기간 동안 전국 56개 시·군별 기후, 지리 및 토양, 사회·경제적 변수들에 대한 패널자료를 구축하고 리카디언 방법을 사용하여 기후변수가 논과 밭의 경작유형별 농지가치에 미친 경제적 효과를 추정하였다. 추정결과에 따르면, 기온변수가 논과 밭의 토지가치에 부정적인 경제적 영향을 미치지만 일조량은 토지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구 온난화에서 강수량변수보다는 기온변수가 더욱더 중요하다는 기존의 연구결과를 재확인시켜 주고 있다. 다른 한편, 토지가치의 사회·경제적 결정요인들은 논과 밭의 경작유형에 따라 상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안면도 둔두리 해식애를 대상으로 침식기준목을 이용하여 침식·후퇴율을 산정하고, 계절적 변화특성과 원인을 파악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여름철에 침식·후퇴율이 증가하였는데, 이는 집중호우 및 태풍 등과 같은 극한기후사상의 영향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 그 후 해식애의 침식·후퇴율은 가을철이 되면서 점차 감소하다가 겨울철에 다시 증가하였는데, 이는 해식애의 기반암이 동결·융해작용을 반복하면서 기계적 풍화가 활발히 진행된 결과이다. 해식애의 침식·후퇴율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는 선행강수일수 및 일 최대파고이다. 특히, 태풍 및 폭풍해일시 강한 파랑에너지에 의해 침식이 가속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지역의 지난 2년간(2010년 6월~2012년 5월) 침식·후퇴율은 각 지점마다 지형·지질학적 특성이 다르지만, 대략 0.5(D1)~1.5m(D3) 정도이며, 연간 침식·후퇴율로 환산하면 25~75cm/yr이다. 해식애 침식·후퇴과정의 특징은 해성작용(파랑에너지) 이외에도 육상의 삭박작용이 함께 작용하여 침식이 진행되고 있다.
본 연구는 가야산국립공원의 산림식물종을 대상으로 생물계절학적 모니터링을 시행하여 식물유전자원의 안정적 보전과 생물지리학적 장기예측·관리시스템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하여 시행되었다. 지표식물 모니터링 결과 대부분의 식물들이 2010년 보다 2011년 조사에서 개화시기가 2일 많게는 1달까지도 늦어진 경향을 보였다. 낙화시기 역시 개화시기와 마찬가지로 기생꽃, 생강나무, 매발톱나무를 제외한 대부분의 수종에서 그 시기가 늦어진 결과를 보였고, 개엽시기의 경우 전체 지표수종 중 기생꽃, 생강나무, 매발톱나무를 제외한 모든 종이 2010년 보다 늦어진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는 2011년 온도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현상을 보이거나 잦은 기상변화와 강우가 식물의 생리적 특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단풍시기 분석 결과 생강나무, 구름송이풀을 제외한 대부분 종이 늦어진 것으로 조사되었고, 낙엽의 경우 대부분의 지표식물이 2010년과 비교하였을 때 2~3주 정도 빨라진 시기에 시작하였다. 이는 2011년 기상이변 현상으로 평년보다 3배 많은 여름 강우량, 평년보다 35% 적은 일조량과 폭염주의보 및 9월 중순까지 이어진 늦더위 등의 영향인것으로 판단되며, 몇몇 지표식물 생리적 사이클 시기의 규칙성 없는 차이는 개체 각각의 생리적, 환경적 특성의 차이로 인한 것으로 사료된다.
본 연구에서는 서울의 AWS자료를 이용하여 서울 각 지역별로 강수일수 분포의 변화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1998년부터 2010년까지의 AWS 강수량 자료를 이용하여 강수일수를 분석하였다. 0.1mm 이상 강수일수와 10mm 이상 강수일수는 전반기(1998~2003년)와 후반기(2004~2010년)에 모두 서울기상대에서 가장 큰 값을 나타내었고, 30mm 이상 강수일수는 전반기와 후반기 모두 도봉지역에서 가장 큰 값을 나타냈다. 서울지역의 0.1mm 이상 강수일수는 감소하는 경향을 가지고 있으며 서울 북부지역에서 다른 지역에 비해 더 많은 강수현상이 나타난다. 그리고 서울의 10mm 이상 강수일수는 증가하는 경향을 갖고 있으며, 감소하는 지역은 주로 서울의 동북지역에 위치한다. 가장 많은 강수일수는 서울기상대에서 나타난다. 30 강수 일수는 전체적으로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