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중독균은 식품의 생산, 가공 및 유통 과정에서 확산 될 수 있으며, 이는 대규모 식중독 사고로 이어질 수 있 다. ‘Farm to table’ 전 과정에서의 식품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속하고 정확한 검출 기술이 필수적이다. 그러 나 기존 PCR 시스템은 실험실 환경에 제한되어 있어 현 장 적용이 어렵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현장형 PCR 기기 가 개발되었으며, 마이크로유체칩(microfluidic chip)은 고속 처리, 비용 효율성 및 다중 검출 기능을 갖춘 기술로 주목 받고 있다. 특히, 반응 구획이 분리된 다중 반응 챔버를 활용하면 여러 병원체를 동시에 검출할 수 있다. 본 연구에 서는 현장형 실시간 PCR 장비와 마이크로유체칩을 통합한 Lab-on-a-chip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를 이용한 식중독균의 신속한 현장 검출법을 검증하였다. 본 시스템은 swab 분석 을 이용한 DNA 추출법과 현장형 실시간 PCR을 결합하여 E. coli O157:H7, Salmonella spp., L. monocytogenes, S. aureus의 DNA를 식품 및 환경 시료에서 효과적으로 추출 하고 분석할 수 있었다. GENECHECKER® UF-300 실시간 PCR 시스템을 활용한 검출 결과, 30분 이내에 105-101 CFU/ mL (cm2) 수준의 검출 한계를 나타내며, 신속하고 민감한 다중 병원체 검출이 가능함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 결과 는 마이크로유체칩을 활용한 현장형 실시간 PCR 시스템 이 식품 안전 모니터링 및 현장 진단에 효과적으로 활용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현장형 다중 검출 시스템을 통해 식중독균을 보다 신속하게 검출할 수 있어, 식중독 예방 및 감시 체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This study aimed to measure the in-situ target strength (TS) of the moon jellyfish (Aurelia aurita) using a 200 kHz scientific echo sounder in a natural coastal environment. The acoustic survey was conducted in the coastal waters of Soho Port, Yeosu, Korea, from June 4 to 5, 2024. TS measurements were performed by installing the transducer in both horizontal and vertical orientations, and the TS distribution characteristics were analyzed. The measured TS values ranged from -89.8 to -64.8 dB in the horizontal direction and from -90.0 to -59.1 dB in the vertical direction, showing no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detection orientations (p<0.05). Additionally, a bell diameter-wet weight relationship for Aurelia coerulea was derived based on the specimens collected at the survey site. The empirical TS model proposed by Mutlu (1996) was applied to estimate TS values using the measured morphological data, and the results exhibited a similar trend to the field-measured TS distribution. These findings provide fundamental data for acoustic monitoring and stock assessment of jellyfish populations in natural environments.
본 연구는 최근 우리 사회에 심각한 이슈로 알려진 공교육 현장에서의 악성민원에 관하여 사교육을 중심으로 하는 교 육서비스업 현장에서 그 실태와 영역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교육서비스업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보습학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지역을 서울로 제한하여 연구를 수행했으며 악성민원은 선행연구를 토대로 하여 설문지를 구성하여 설문조사 를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조사 대상자의 81.54%가 악성민원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여성(65.34%)과 30∼40 대(70.95%) 종사자들에게서 특히 두드러졌다. 악성민원을 영역별로 분류하여 보면 교수학습(57.48%), 생활관리(50.20%), 교습비용(50.00%) 영역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서울시내 보습학원에서 교수학습(수업, 성적 등), 교습비용(수강료 납부/환 불 등), 운영관리(시설, 안전사고 등), 생활지도(이성교제, 흡연, 태도 등) 차원에서 수요자(학부모, 학생)가 공급자(원장, 강사, 종사자 등)에게 발생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교육서비스업 종사자들의 응답을 통해, 확인한 특히 우려스러운 점은 근무 학원의 58.19%가 악성민원 대응 매뉴얼을 구비하지 않은 상태이며 이로 인해 적절한 대응이나 예방조치가 이루어 지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었다. 따라서 서울시교육청은 관련 대응 매뉴얼을 제작·배포하고 악성민원을 예방하기 위해 학 부모인식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할 필요가 있음을 제안하였다.
풀빅산(FA)은 Fe(III)을 킬레이트화하여 생물학적으로 이용 가능한 Fe(II)로 전환함으로써 대형 해조류의 성장을 촉진하고 손 상된 해중림의 복원을 돕는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풀빅산의 공급에 따른해중림 개선에 미치는 효과를 조사, 분석하였다. FA 보충제는 철(Fe) 부족 해역 내 인공 어초에 설치되었으며, 해조류 군집 및 해양 환경조사는 사계절을 대표하는 학술 잠수를 통해 수행되었다. 연 구 결과, 풀빅산 공급으로 인해 가용 철(Fe) 농도가 증가하면서 해조류의 광합성과 영양소 흡수가 촉진되어 성장률이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점종의 총 생물량은 전체 해조류 총 생물량과 비우점종에 비해 더욱 강한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이는 철 보충제가 특정 우점종의 양적 증가에 기여하며, FA 보충제가 설치된 어초에서 해조류 군집의 양적 및 구조적 변화를 유발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 결과는 풀빅산을 해중림 복원에 적용하기 위한 기초적인 정보를 제공하며, 향후 해조류 생태계 관리 및 보존 전략 수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산업 발전에 따라 도로 연장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폐 아스팔트 발생량이 늘어나자, 국내에서는 순환골재를 의무적으로 사 용하도록 관련 규정을 마련하였다. 현장 플랜트에서 순환 아스팔트 혼합물을 생산할 때 재생첨가제를 투입해야 하는 경우, 국 토교통부 “아스팔트 콘크리트 포장 시공 지침“에서는 재생첨가제와 아스팔트를 동시에 투입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혼합 시간이 부족하거나 혼합 과정이 불량할 경우, 재생첨가제가 균일하게 분산되지 않아 혼합물 품질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기존의 건식 혼합 방식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해소하고자, 아스팔트 플랜트의 Pre-Mixer를 활용하여 아스팔트 바인더와 첨가제를 사전에 혼합하고, 혼합 시간을 달리한 시료를 추출하여 DSR(Dynamic Shear Rheometer) 장비를 통한 MSCR 시험을 수행하였다. 그 결과, 혼합시간이 증가함에 따라 Jnr 값은 증가하고, %Recovery 값은 감소하는 경향이 확인되었 으며, 혼합 시간이 바인더 특성 변화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을 확인하였다. 추가적으로 t-검정을 통해 이러한 경향의 통 계적 유의성을 검증한 결과, Jnr 값은 3-5분, 7-9분, %Recovery 값은 1-3분, 3-5분, 7-9분 구간에서 p값이 0.05 이상으로 나타 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
국내의 도심지 도로는 대부분 아스팔트 포장으로 시공되어 있으며 아스팔트 포장의 공용수명은 콘크리트 포장의 공용 수명에 비해 짧아 잦은 재시공 및 유지보수 작업이 필요하다. 도심지 특성상 포장 재시공 및 유지보수를 실시할 경우 작 업 시간 동안 교통차단을 유발하여 도로 이용자의 불편을 초래하게 된다. 따라서 서울특별시에서는 신설구간인 헌릉로의 중앙버스정류장 구간에 도심지 최초로 현장타설 방식의 연속철근 콘크리트 포장을 시공하였다. 본 연구에서는 중앙버스 정류장 구간에 시공한 연속철근 콘크리트 포장의 철근 거동에 대한 분석을 수행하여 철근의 응력이 가장 크게 발생하는 균열부에서의 철근 응력의 적정성을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균열부에서 멀어질수록 철근의 변형률이 뚜렷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균열부에서 약 15cm 정도만 이격되어도 철근의 변형률이 급격하게 감소하여 철근과 콘크리트 간의 부착이 적절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또한, 균열부에서 발생한 철근의 변형률을 응력으로 환산하면 약 50MPa 정도로 철근 의 항복강도인 400MPa에 비해 매우 작아서 연속철근 콘크리트 포장의 우수한 공용성을 확보한 것으로 분석되었다.
최근 과학 교육 분야에서는 체화된 인지 혹은 인지의 체화성 또는 신체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여러 과학 분야 중에서도 지구과학은 체화된 인지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지구과학 교육에 서 이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편이다. 이 점을 고려하여 본 연구에서는 지질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탐구를 중심으로 지구과학적 실행의 체화성에 대해 이론적으로 고찰하였다. 이를 위해 체화된 인지와 지구과학적 실행에 관한 문헌들을 고찰하고, 그 내용을 ‘지각하기, 상상하기, 표상하기’라는 현장 기반의 지질학 탐구의 세 단계에 따라 제시하 였다. 지질학 탐구 현장에서 지각하기는 몸의 여러 가지 지각 활동을 토대로 탐구 대상에 대한 정보를 창출하는 과정 이다. 상상하기 과정에서는 신체적 경험이 상상의 내용을 제공하며 신체적 제약이 몸의 한계를 뛰어넘는 상상을 유발한 다는 점에서 체화성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표상하기는 몸을 사용하여 지질학적 탐구 대상의 특징이나 과정을 재현하는 과정으로서, 지질학 탐구의 체화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지구과학적 실행의 체화성에 관한 이러한 고찰이 지구과학 교 육에 시사하는 점을 논의하였다.
This study was conducted to establish a range of sodium reduction acceptable to consumers through collaboration between food and nutrition experts and franchise restaurants to reduce sodium in franchise restaurants. This study was conducted sequentially in 2018 using focus group interview and in-depth interview with experts, development of low-sodium pizza. Sodium content of low-sodium pizza was then analyzed along with preference evaluation of low-sodium pizza. Results of expert interviews showed that gradual sodium reduction was desirable. Sodium-reduced pizzas were manufactured using sauces and toppings that gradually reduced refined salt and soy sauce. Results of physicochemical analysis showed that sodium contents of pizzas were reduced by 5.3%, 7.9%, and 12.7% in the experimental groups P1, P2, and P3, respectively, compared to the control group (487.43 mg/100g). As a result of evaluating the intensity of pizza taste, saltiness and greasiness were lower in sodium-reduced pizza group, while sweetness and spiciness were higher. The preference and willingness to recommend sodium-reduced pizza were the highest for pizza with a 12.7% reduction. A 7-12% reduction in sodium in currently commercially available pizzas had no effect on taste preference. It is viewed positively by consumers. Thus, such reduction can be applied at a realistic level in franchise restaurants.
This review examines the importance of measuring practical enteric methane emissions from ruminants, considering their significant impact on global warming. Global warming is significantly driven by an increase in greenhouse gases, with rising methane (CH4) emissions from ruminants accelerating global warming recently. To successfully mitigate CH4 emissions and establish effective strategies, it is essential to apply reliable measurement techniques. This will allow for an accurate assessment of on-farm CH4 emissions. The priority should be to gather CH4 emission data that reflects the actual state of CH4 emissions from ruminants. The review provides an overview of the methods used to measure CH4 emissions from ruminants by compiling existing researches. It introduces the concepts, principles, and limitations of these methods to facilitate comparisons between existing approaches. This review discusses methods for measuring enteric CH4 emissions from ruminants at the farm level, including the tracer technique, laser methane detector, GreenFeed, and sniffer system. These methods are highlighted as potential tools to accumulate substantial data on on-farm CH4 emission from domestic animals with provides examples of international cases. Among these, this review introduces the Sniffer method, a CH4 emission measurement techniques that are suitable for on-farm use under domestic conditions, and emphasizes the necessity of its application. In addition, by presenting international cases where predictive models were developed based on on-farm CH4 measurement techniques, it is projected that if predictive models for CH4 emissions are developed by accumulating data at the farm level, it can contribute to sustainable livestock industry in various promising ways.
본 논문에서는 한국미술이론학회의 지난 20여 년간의 학술적인 성과를 학술대회 및 학술지 『미술이론과 현장』에 수록된 논문을 중심으 로 살펴본다. 2003년 출범한 한국미술이론학회는 2023년 창립 20주년을 맞이하며 명실상부 견실한 학회로 자리매김하였다. 학회지 『미술이 론과 현장』은 최근의 국내외 새로운 연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다양한 주제의 연구들을 포괄하여 미술에 대한 전문적이면서도 폭넓은 논의 를 아우르는 장이 되어왔다. 본 논문에서는 학술대회의 주제 변화에 따라 4 시기로 구분하여 검토하였다. 학회 출범 초기 방향성 모색 (2003-2004년), 이념적, 현실적 맥락과 연관된 미술 이슈들(2005-1013년), 뉴미디어, 과학, 기술과 미술의 관계(2014-2015년), 미술현장의 주체, 매체, 실천(2016-2023년)이 학회가 시기별로 이끌어온 주제였다. 이와 더불어 자유투고 논문의 경향을 살펴보고, 인용 빈도가 높은 논문을 통해 시의성 있는 연구가 무엇이었는지 파악한다.
구병시식은 원인 모를 병으로 고통받는 이를 치유하기 위한 의례로, 병 의 원인이 이승을 떠돌며 인간에게 영향을 미치는 ‘책주귀신 영가’로 인한 것임을 전제로 한다. 이에 영가에게 불교의 가르침을 일러주고 음식을 베풀 어 천도하는 절차로 진행된다. 현장에서 전승되는 양상은 다음과 같다. 첫째, 구병시식은 독립된 의례이지만, 중생을 지켜주고 삿된 기운을 물리 치는 신중의 위신력을 중시하여 신중기도와 함께하는 경우가 많다. 아울러 조왕기도-구병시식의 결합도 드러나, 생명과 건강을 다루는 조왕신이 구병 의 기도대상이기도 함을 알 수 있다. 둘째, 구병시식을 행하는 시공간의 경우, 다른 시식과 비교할 때 ‘해가 진 뒤’와 ‘법당이 아닌 제3의 공간’이라는 원칙이 견고한 편이다. 이는 질병 치유의 목적성과 함께 해를 미치는 존재로서 영가의 특수성이 작용하여, 시 공간에 대한 전통 관념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설단 구성 에서 예외적인 마구단 설치는 영가를 떠나보내는 데 초점을 둔 장치임을 알 수 있다. 셋째, 의례 주체인 환자의 배석에 대해서는 동참・불참의 두 양상이 공 존한다. 동참을 이끄는 경우 본인이 직접 치르고 영가도 법문을 잘 들을 수 있어 천도에 도움이 된다고 본다. 불참을 이끄는 경우 법주의 집중에 방해 될 수 있으며, 환자가 피해를 볼 수 있고 영가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없다고 본다. 넷째, 천도를 위한 ‘자비심’과, ‘분리・배척’이 함께하는 이중구조를 살필 수 있다. 보편적으로 행하는 팥 뿌리기, 불 끄기, 말[馬] 청하기 등을 비롯 해, 사찰에 따라 민속적 요소를 수용함으로써 배척의 기능이 강화되는 측면 이 뚜렷하다. 이는 재물과 관련된 내용이 주를 이루는 가운데, 의례를 마칠 무렵부터 본격적으로 확장된다. 구병시식의 이러한 특징은 영가가 처한 세계를 명확히 인식시키는 가운 데, 산 자들 또한 건강한 일상으로 돌아오게 하는 당위성에 따른 것으로, ‘자비심 속에서 떠나보내는 지혜로운 배척’이라 하겠다. 아울러 구병시식과 민속신앙의 접점이 커서, 의례 본연의 의미와 절차를 지키는 가운데 민간의 다양한 요소를 수용하는 경향이 뚜렷함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는 창의적 접근지역 BAM 현장 사례들을 모아 이를 분석함 을 통해 선교지 창업에 필요한 내적, 외적 요소들을 고찰함을 목적으로 진행되었다. 이를 위해 연구자는 아시아에 속한 무슬림권, 힌두권, 사회주의 국가 등에서 최소 3년 이상 지속적으로 활동해 온 BAM 기업가들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하였고, 이를 통해 BAM 창업에 필요한 실제적 필요들을 정리하였다. 선교지 창업에 필요한 여덟 가지는 (1) 다양한 업종과 상품, 하나의 목적, (2) 기업의 지속가능 성 및 비즈니스 전문성, (3) 과거의 실패, 오늘의 교훈, (4) 일상의 과정을 통한 복음 증거, (5) 사람과 공동체를 살리는 총체적 변화의 추구, (6) 현지 문화와 정서, 필요에 대한 고려, (7) 기업 리더로서의 강점과 장점 그리고 (8) 주변 동역자들의 BAM에 대한 이해 등이다. 제4차 로잔대회를 마친 지금, 한국교회가 로잔운동의 총체적 선교와 BAM 이론 아래 18년째 여러 나라에 다양한 BAM 현장가들을 파송해왔음은 물론 본 연구를 통해 이들 현장가들이 일관성 있고 건강한 사역 현장들을 만들고 있음을 확인한다. 연구 결과물은 향후 선교지 현장 BAM 창업을 준비하는 현장가들에게 나름의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