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수치지도에 표기되어 있는 하천명의 불일치 현황을 파악하였다. 이를 위해 실폭하천 연속수치지형도와 1:25,000 축척의 수치지형도, 하천관리지리정보시스템, 하천명 표지판 등 하천명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비교・분석하였다. 연구지역은 충청남도 일대 7개의 중권역 유역이다. 연구 결과 연구지역 내에 22개 지점의 하천명이 지도 간에 불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주요한 불일치 유형은 두 가지로 구분하였다. 하나는 하천 전체의 이름이 상이한 경우이고, 다른 하나는 하천의 상류 또는 하류에서 본류와 지류의 이름이 서로 바뀐 경우이다. 하천명의 불일치는 하천명의 오기에 의해 발생하고 있었으며, 이러한 오기는 자료의 유형과 관계없이 발견되었다. 오기 사례 수는 실폭하천 연속수치지형도에서 가장 많았고, 하천관리지리정보시스템에서 가장 적었다. 연구의 결과는 다른 지역에서도 하천명 오기 가능성을 조사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한다. 이 연구는 연구지역의 하천명을 수정한 실폭하천 연속수치지형도를 제시하였다.
본 논문은 초등학교 현장에서 교사와 학생들에게 계몽편의 내용 중 자연 현상의 음양론과 천지인 삼원의 효율적인 교수학습 방안을 현대에 알맞은 교 수법으로 제시하려고 한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생을 교육대상으로 음 양오행과 천지인 삼원의 체계적인 수업 설계를 구성하고 교수학습 방안을 제 시하여 교사에게는 교수법을, 학생들에게는 노래와 그림을 통해 음양오행을 쉽게 이해하도록 하는 학습 방안 연구를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의 구성은 교안과 노래 악보, 율동 설명, 유튜브(YouTube) QR코드와 URL, 그림자료로 시각적, 청각적 교육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음양오행과 천지 인 삼원의 이론적 설명과 학교 교육에서 음양오행과 천지인 삼원을 쉽게 지 도하기 위한 효율적인 교수학습모형을 초등학교 교수법에 맞추어 질적인 교 수학습 방안을 제시하였다. 수업마다 활용할 수 있는 노래악보와 율동설명이 있으며, 음원과 율동이 유튜브에 업로드 되어 URL을 클릭하거나 QR코드를 핸드폰으로 찍으면 바로 볼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또한 각 주제에 맞는 그 림들은 지도하는 교사와 수업을 받는 학생들 모두에게 교육적 가치가 있다 고 본다. 음양오행 관련 가사를 만들고, 노래 반주에 맞추어 8곡의 음반을 제작하였 다. 8곡 중 5곡은 율동 동영상을 촬영하여 초등학생들이 신체 활동을 통해 학 습 주제를 몸으로 익힐 수 있도록 유튜브(YouTube)에 업로드 하였으며, 나머 지 3곡은 그림을 보며 노래하도록 유튜브(YouTube)에 업로드 하였다. 유튜브 (YouTube) QR코드와 URL을 논문에 넣었으며, 유튜브 URL은 클릭하면 바로 연 결되고, QR코드는 핸드폰을 사용하여 QR코드스캔으로 사진 찍으면 웹브라우 저로 바로 연결이 되어 터치만 하면 유튜브(YouTube)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 도록 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동양적 철학에 내재 되어 있는 역사나 사상, 철학적인 내용 들이 교육과정에 반영되고 학습자의 습득이 용이하도록 설계되어 전통문화와 의 연계적인 교육 체계가 운영될 수 있기를 바란다.
The degree and intensity of unpleasant and disgusting odors perceived through a person's sense of smell can vary depending on personal or social and cultural characteristics. In addition, it is not effective to manage odors solely on the basis of concentration levels because odors can be combined according to temperature, humidity, and frequency, so that they can be recognized differently even if the same person smells the same substance. The mobile odor application was developed to enable real time monitoring of odor characteristics reflecting the actual condition of the field. Accordingly, the Green Future Foundation, a civic group, conducted an environmental campaign to record and share the information of odors in school zone using the first version of the application. The real time monitoring of field odor was able to improve the problems of the current standard methods for the examination and assessment of odors. However, with regard to the first version of the application, the process and results of odor recording through odor measurement applied the direct olfactory method and were less relevant. Therefore, it was difficult to organize data due to duplicate selection. For that reason, this study was conducted to overcome the problems of the first version of the mobile application and to effectively and accurately reflect odors and personal characteristics. This odor application that has been developed is able to monitor and assess odors based on 5 features: classification, character, strength level, hedonic tone, and acceptability.
This study investigated the odor dilution rate at 15 locations around three schools in Seoul using an onsite olfactometer. In addition, odor intensity, odor quality, and hedonic tone by direct sensory method were measured along with measurement of the field odor dilution rate, and instrument analysis using odor sensor array and TD-GC was also measured. Onsite olfactometer measurements show that only one of the three schools measured odors exceeding the strict emission acceptance standard of 10 at three points. The average odor intensity at each point measured by the direct sensory method of five persons was in the range of 2.7 to 0.3. The difference in the number of odor dilution rates around schools in Seoul could be related to the level of income by region. The odor environment around each school was judged to be well managed in areas with higher income levels, indicating a lower odor dilution rate. The correlation coeffcient between the odor intensity measured by the direct sensory method and the onsite olfactometer was 0.79, indicating high correlation. The correlation coefficient of sensor array and TD-GC toward the odor intensity was -0.28 and 0.02, respectively. This suggests that a method based on a person's sense of smell should be introduced when measuring low-level odor dilution rates in non-industrial areas, such as school zones.
중국 맹인 점복인들 사이에서 구전되던 비결을 정리한 단건업(段建業)의 ‘맹파명리(盲派命理)’로 사주를 간명(看命)할 때 자평명리(子平命理)의 생극제화(生剋制化)와 맹인들의 실전 기법을 가미한 이론체계를 활용한다. 그리고 음양의 관계처럼 대대적(對待的)이며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체용(體用)의 일반적인 이론을 사주팔자를 해석하는 기본 방법으로 사용한다. 이 글에서는 맹파명리의 이법(理法)으로 변화된 체(體)와 용(用)에 관한 명리적 이해를 목적으로 논의를 전개하였다. 맹파명리의 체와 용은 십신(十神) 의 관점에서 주체와 목적으로 구분한 것이다. 나를 포함하여 공구(工具)로써 사용하는 것을 체라 하고, 내가 추구하고 목적으로 하는 것을 용이라 한다. 체에는 일주(日主), 인성(印星), 록신(祿神), 비겁(比劫)이 있고, 용에는 재성(財星), 관성(官星)이 있으며 식신(食神)과 상관(傷官)은 상황에 따라 체나 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팔자에서의 체와 용은 상호 작용하거나 관련이 있어야 하는데, 여기에서 체는 본체(本體)이고 용은 공용(功用)이기 때문이다. 맹파명리에서 체는 인간의 본체를 나타내므로 체가 손상되면 명주(命主)에 게 문제가 나타남을 표시한다. 관찰한 체의 모습으로 건강을 볼 수 있고, 용의 상황으로 재관(財官)의 모습을 알아볼 수 있다. 더불어 운(運)과의 변화를 분석하여 미래 길흉(吉凶)에 대한 적합한 행동 방안을 모색하도록 한다. 이러한 이유로 맹파명리에서는 체와 용의 관계를 사주 판단의 중요 요소로 여기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오행이 통변의 체(體)라고 하면 십성은 통변의 용(用)이 된다. 木火가 생동 감과 역동적으로 발산하려는 기운이라면, 상대적으로 金水는 수축하고 조용하게 수렴하는 기운이다. 土는 중앙에서 호흡하며 변화를 조율하는 기운이다. 오행도 음양에 따라 강유(剛柔)를 달리한다. 십성은 일간을 기준으로 하여 가 족관계는 물론 대인관계, 사회적 환경, 직업, 건강 등을 보다 복합적이고 세심하게 관찰하는 것이다. 사주를 간명할 때는 체용의 관계를 적절히 활용해야 분위기나 느낌, 행동양식이 다르기 때문에 십성 부분만 복합적으로 간명한다고 해서 별 문제가 없다고 해서는 안 된다. 같은 오행이라도 음양 관계가 다르면 성격이나, 대인관계, 심리, 일처리 방식이 전혀 상이할 수 있기 때문이 다. 이러한 논의를 대상으로 한 편의 논문이 나오기는 하였으나 정관과 편관 만을 논한 것으로 이론 체계와 구조화의 아쉬움도 많았다. 이에 필자는 甲木 의 오행적 특성이 다른 천간을 만남으로 여러 양상으로 변화되는 것을 논하였으며, 甲木과 만나는 십성이 다른 십성과의 상관관계에서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도 오행적인 특성을 접목하여 기술하였다. 본 논문은 甲木과 대응하는 천간 10개의 오행적 특성과 십성의 상관관계를 이론 체계를 구축하고, 구조화하는 본격적인 논의의 출발점이 되었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하겠다. 다만 월령과 지지의 합‧충‧형‧파‧해 등을 병행하지 못한 점은 논문의 한계가 있음을 밝혀 둔다. 이 논문이 같은 십성이라도 관련되는 오행의 특성에 따라 성격, 일처리 방식, 심리적 양상, 사안에 따른 대응방법 등 간명하는 새로운 관점으로 전환 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
인간의 삶은 끊임없는 욕구충족의 과정과 직결된다. 매슬로우는 인간의 욕구 위계론을 주장하였다. 동양의 명리학 이론으로도 인간의 욕구를 분석할 수 있다. 본 연구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매슬로우 욕구이론과 명리학 관점에서 욕구이론의 공통점, 차이점을 비교, 분석하고 서양의 성격검사 도구와 융합적 관점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연구이다. 연구 결과, 명리학 관점에서는 인간의 욕구를 십성(十星)의 이론에 근거하여 자아의 욕구, 연구⋅표현의 욕구, 실현의 욕구, 안정추구의 욕구, 수용의 욕구로 구분하였다. 십성은 매슬로우 욕구 5단계를 복합적으로 포괄하는 이론으로 정립할 수 있었다. 매슬로우 이론은 단계별⋅위계적 이론으로만 정립되어 있고 분석 도구로서 활용성이 미흡하였지만, 명리학 욕구이론은 선천적으로 타고난 욕구와 시간의 흐름에 의해 변화⋅발현될 욕구 예측, 욕구의 강약과 지속성 분석으로 시⋅공간적 상황까지 아우르는 성격특성, 욕구 분석이 가능하였다. 그리고 검사자의 나이, 성별, 검사장소 등의 제약을 받지 않아서 객관적인 자료로 활용가치가 높은 것으로 판단되었다.
본 연구는 전국 임의의 산양삼 재배지를 선정하여 재배 지 내의 토양 특성 및 토양세균군집을 분석하고, 토양이 화학적 특성, 토양세균군집 및 산양삼 생육특성 간의 상관 관계를 구명하기 위하여 수행되었다. 토양세균군집 분석은 pyrosequencing analysis (Illumina platform)를 이용하였고, 토양세균군집과 생육특성 간의 상관관계는 Spearman’s rank correlation을 이용하여 분석하였다. 8개 산양삼 재배 지로부터 분리한 토양세균군집은 2개의 군집으로 군집화를 이루는 것을 확인하였다. 모든 토양샘플에서 Proteobacteria와 Alphaproteobacteria가 각각 35.4%, 24.4%로 가장 높은 상대적 빈도수를 보였다. 산양삼의 생육은 토양 pH가 낮고 Acidobacteria의 상대적 빈도수가 높은 토양에서 증가 하였으며, Acidobacteriia (class)와 Koribacteraceae (family)의 상대적 빈도수는 산양삼의 생육과 유의적인 정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 결과는 토양세균군 집과 산양삼 생육 간의 상관관계를 구명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생각되고, 나아가 산양삼 재배 이전에 산양삼의 생육에 유용한 토양세균군집을 확인할 수 있다면 산양삼 재배적지를 선정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토양이화학성과 더불어 임상 및 주변식생에 따른 토양 세균군집과 산양삼 생육특성에 대한 상관관계 연구를 추 가로 수행한다면 보다 명확한 정보를 대한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된다.
한자(漢字)문화권에 속한 우리의 언어와 문자체계는 소리글자[表音文字] 인 한글과 뜻글자[表意文字]인 한자가 공존한다. 그래서 작명법들도 모두 한글의 발음(發音)과 한자의 획수(劃數)⋅자원(字源) 등을 작명의 준거로 취용하고 있는데 부정합(不整合)한 경우가 많다. 결국 이런 오류들은 논리적 일관성과 타당성⋅객관성을 확보하여 학술적 경지로 나아가야 할 성명학(姓名學)의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음양오행론과 천지인 삼원론이 중심인 훈민정음 제자(制字) 원리와 역학 사상에 근거하여, 선천 사주(四柱)의 격국(格局)과 용신 (用神) 등을 분석해서 후천적으로 보완할 음양과 오행을 파악한 후, 이에 해당 하는 한글 모음(母音)과 자음(子音)의 조합으로 이름을 지어서 선천 사주가 중화(中和)를 이루거나 수기(秀氣)가 두루 운행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새로운 발음오행 성명학이자 완전한 삼원(三元)오행 성명학으로 모자음(母子音)오행 성명학을 연구⋅제안하였다.
모자음오행성명학은 이름을 실제 소리 낼 때 앞 이름자의 종성이 발음되지 않고, 뒷 이름자의 초성 오행이 바뀌는 경우의 문제점도 해결할 수 있다. 더불어 한자문화권의 특성상 한자 자원오행의 강약을 구분한 후, 한자 자원오행을 한글 모자음오행과 함께 작명에 적용하는 것도 매우 유용하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야생생물Ⅰ급 반달가슴곰(Ursus thibetanus ussuricus)은 20세기 초까지 한반도에 상당 수 분포하였으나, 산업화로 인한 서식지 소실과 밀렵, 포획 등으로 절멸위기에 처하였다. 반달가슴곰 복원사업은 개체군의 절멸을 방지하고 자체 생존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2004 년부터 시작되었다. 개체 도입․방사와 출생 지리산 복원 개체군의 크기가 점진적으로 증가됨에 따라 일부 자연분산 현상이 관찰되고 있어, 지속적인 서식지역 확대와 사람과 곰의 조우에 대한 대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본 연구는 지리 산 일원의 반달가슴곰과 사람의 잠재적인 충돌 가능 지역 주변에서 활동 양상을 분석하여 이에 대한 관리방안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공간분석과 통계분석은 2015년부터 2017 년까지 지리산국립공원에서 일일 무선위치추적을 통해 수집된 반달가슴곰 20개체(female, n=9; male, n=11)의 위치 좌표를 이용하였다. 반달가슴곰 출현 지점으로부터 거주지역과의 거리, 농경지(과수원, 기타재배지, 논, 밭, 시설재배지, 하우스)로 부터의 거리, 정규 탐방로와의 거리, 사찰로부터의 거리 등 총 4가지로 구분하여 암-수성별, 계절별(봄, 여름, 가을) 출현 양상을 분석하였다. 잠재적인 충돌 위험 지역과의 거리를 분석한 결과, 거주지역과의 거리는 암컷이 수컷보다 더 가까운 경향을 보였고, 암-수 사이에는 유의적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p>0.05). 농경지와의 거리, 정규 탐방로와의 거리, 사찰과의 거리 등은 암-수 사이에서 유의적 차이를 나타내었고(p<0.05), 농경지와의 거리, 정규탐방로와의 거리, 사찰과의 거리 모두 수컷이 암컷보다 더 가까 운 지점까지 접근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계절별 양상을 분석한 결과, 거주지역과의 거리, 농경지와의 거리, 그리고 사찰과의 거리는 여름철에 가장 가까운 경향을 보였고, 정규 탐방로와의 거리는 가을철에 가장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p<0.05). 본 연구 결과는 인간의 활동 영역에 접근하는 반달가슴곰의 성별, 계절별 행동 양상을 보여줌으로써 향후 지리산 지역에서 곰-사람 충돌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 기초자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연구는 2014년 5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제주도에 서식하는 비단털쥐 (Tscherskia triton)의 분포와 서식지 유형을 밝히기 위하여 이루어졌다. 조사결과, 4개 지점에서 9개체의 비단털쥐가 포획되었고, 4개 지점에서 서식이 확인되었다. 이들 지역의 서식지 유형은 대부분 자연형과 경작지 또는 휴경지형이었고, 일부 지역은 약간의 도심형이 공존하는 지역이었다. 자연형의 경우 대부분 숲과 관목림, 초지대로 이루어져 있었다. 고도별로는 저지대인 102 m에서 산간지대인 742 m까지 다양하게 분포하였으나 1,000 m 이상의 고산지대에서는 확인되지 않았고, 주변에는 대부분 하천, 건천 또는 습지가 있는 곳으로 나타났다. 비단털쥐의 서식이 확인된 지역은 주로 자연식생 및 식재림이 분포하고 있었으며, 다소 온전하거나 온전하지 못한 층위구조를 가진 대부분 상층 식생이 분포하는 지역 또는 장경초지나 관목림의 분포가 비교적 넓은 지역이었다. 서식이 확인된 지역은 대부분 도로와 산림소로가 위치하고 있어 비단털쥐는 인위적인 간섭이 발생하는 지역에도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라산 국립공원은 보존대상지역이라 개발에 의한 서식지 훼손은 거의 없으나 소형포유류의 선호도가 높은 초지대는 생태계 교란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비단털쥐의 안정적인 개체군 밀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산간지역의 보전과 저지대 초지대 보호를 통한 다양한 서식지의 유형이 유지되어야 할 것이라 판단된다.
1750년, 신경준이 저술한 『훈민정음운해(訓民正音韻解)』에 따라 순음(脣音) ㅁ・ㅂ을 水, 후음(喉音) ㅇ・ㅎ을 土로 오행을 배속하는 법이 성명학에서 다수설(多數說)로 정착되었으나 1940년에 발견된, 훈민정음 원본인 『훈민정음해례(訓民正音解例)』는 순음 ㅁ・ㅂ을 土, 후음 ㅇ・ㅎ을 水로 배속하고 있다. 본 연구는 이로 인해 야기된 혼란을 해소하고자 국어학과의 융합연구를 통해 훈민정음의 자음오행 배속원리를 궁구한 후, 『훈민정음운해』의 오행 배속법이 갖는 음운학(音韻學)적인 역사와 배경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우리말 음운과 중국 한자음운의 오행배속을 각각 달리 본 신숙주의 인식체계가 신경준으로 이어졌으며 『훈민정음운해』의 궁극적 저술 목표는 중국의 한자 음운체계와 소통(疏 通)하기 위한 ‘한자음운도(漢字音韻圖)’에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따라서 우리말 음운을 우리글로 적으려고 한 한글 창제의 주된 취지, 음운(音韻)이 시대・환경에 따라 분별되는 성향, 순 한글과 한자의 발음이 동일한 현대의 음운적 특징에 의거하여 『훈민정음해례』의 오행 배속이 더 합당하다는 결론을 이끌었다. 또한 한글이 발음기관의 동작이나 모습을 상형(象形)한 문자이므로 한글 자형오행(字 形五行)을 도입하고 오행배속은 『훈민정음해례』에 준(準)할 것을 제안하였다.
지금까지 한국 성명학에 관한 연구는 한국인의 가치관과 인식⋅관습 등을 이해하려는 한 방법으로 꾸준히 진행되어 오고 있다. 역학적(易學的) 관점에서 본 연구는 현대 한국사회에서 단지 언어현상으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현세기복(現世祈福)을 위한 수단으로도 인식되고 있는 성명학에 대해 그동안 관련 학계에서 이루었던 연구성과를 정리한 후, 한국 성명학에 관한 연구가 향후 나아가야 할 방향과 과제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지금까지 한국 성명학 연구의 경향성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① 고전소설 속의 등장인물의 성명 분석 ② 실증 사례의 통계분석 ③ 기업 상호명 분석 ④ 성명학 이론의 개괄적 고찰 ⑤ 현행 한국 성명학의 문제점 도출과 해결방안을 제안하는 경우 등이다.
그러나 성명학 연구의 역사가 일천하고 성명학 연구에 대한 관심이 미흡한 때문인지 대체로 그 연구수준이 높지 않다. 그리고 연구주제도 서로 중복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앞으로 한국 성명학에 대한 연구주제를 다양화하고 연구 수준을 심화시킬 수 있도록 관련 학계와 연구자들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그 외 향후 과제로는 일본 수리성명학의 적용에 대한 재검토, 현행 발음오행 성명학의 문제점 해결, 대법원 선정 인명용 한자의 재검토 등이다. 또한 실증 사례를 통해 그 실증성을 통계분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에도 단순 통계가 아니라 조사집단과 참조집단 간의 비교분석과 조사치의 차이 검증을 통해 심층적인 통계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