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JD-R 이론, WH-R 모형을 기반으로 기혼 여성근로자들의 프로틴 경력지향성이 경력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보다 세부적으로 탐색하기 위해 일-가정 균형과 업무 후 모바일기기 사용의 조절된 매개 효과를 검증하였다. 이를 통해, 일-가정 균형의 단순 매개효과, 업무 후 모바일기기 사용의 단순 조절 효과를 검증하는 것이 아니라 조절된 매개효과라는 하나의 종합적 모형으로 실증 분석하였다. 국내 제조업과 주요 서비스업 등에 종사하고 있는 기혼 여성 직원 278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프로틴 경력지향성은 일-가정 균형과 경력만족에 긍정적 영향을 주었다. 둘째, 프로틴 경력지향성과 경력만족에서 일-가정 균형에 의한 업무 후 모바일기기 사용의 조절된 매개효과가 검증되 었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시사점과 연구 한계점 및 향후 연구 방향이 논의되었다.
보육시설적응 과정에서 가장 많이 영향을 주는 집단은 가족이며, 그 중에서도 어머니의 직무만족 및 양육태도가 영유아의 보육시설적응뿐만 아니라 이후의 또래집단이나 사회생활 및 성격발달에도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본 연구의 결과 맞벌이가정 어머니의 직무만족이 영유아의 보육시설 적응과 어머니의 직무만족이 어 머니의 양육태도 및 어머니의 양육태도가 영유아의 보육시설 적응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고, 맞벌이가정 어머니의 직무만족이 영유아의 보육시설 적응에 영향을 미치는데 있어 어머니의 양육태도는 매개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사회 맞벌이부부 여성이 일․가정양립 으로 저 출산에 미치는 요인을 사회가 변화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사와 양육에 대한 책임이 여성의 몫으로 노동을 병행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사회에서 맞벌이 부부가 맘 놓고 아이를 낳을 수 있도록 하고, 출산 가능한 부부는 사회에 이바지 함으로써 출산의지를 갖고 스스로 출산율을 높이는데 공헌하여야 하겠다. 저 출산 해결을 위한 연구는 주로 맞벌이 여성과 여성의 연령을 중심으로 하고 있으나 출산 계획 시 둘째자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하여 검토하고 부부간의 합리적인 출산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맞벌이 가정에서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출산 계획 시 저 출산에 대한 자료가 없어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 연구를 통해 체계적인 제도와 정부의 지원으로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란다.
본 논문은 샬럿 마리아 터커 (“A. L. O. E.”)의 복음주의 아동 소설『한 영국 가정에서의 성 베드로의 모습』(1887)을 여성적 관점의 성경 주해로 읽는다. 더 나아가, 이 소설은 여성의 전통적 성경 해석 모드였던 스토리텔링, 의역, 혹은 묵상적 주해의 범주를 뛰어넘어 신교적 신앙의 옹호를 위한 비판적 해석에 참여하고, 만인사제설을 여성과 아이들에게까지 확대 적용시킨다. 이에 이 논문은 소설에 나타난 터커의 성서적 해석을 밝히기 위해 터커가 성경과 소통하는 수사학적, 주해적, 문학적 방법론을 살핀다. 그럼으로써 본 논문은 공식적 성직에서 배제되었던 19세기 여성들이 어떻게 문학을 통해 종교적 주체성을 확립하는지 보여줄 것이다.
Sustainable meal management at home will be affected by the lifestyle of the housewife. This study examined the lifestyle of middle aged women and identified their practice levels of sustainable meal management at home. A total of 438 women, aged 35 to 59, managing the family’s dietary life at home and living in Seoul, Gyeonggi Province, Daejeon, and Chonnan area participated in the survey. The middle aged women showed a higher performance level of hygiene-oriented (4.15) and health-oriented dietary life (3.59), but a less convenience-oriented dietary life (2.57). Based on their lifestyle, 3 clusters were extracted: Low-interest dietary life meal manager, health and quality pursuit meal manager, and convenience and eatingout pursuit active meal manager. Among them, the cluster of health and quality pursuit meal manager showed the highest sustainable practices in 7 dimensions of sustainable practices in the home except for the saving practices (p<0.001). The criteria suggested from the study can be applicable to the guidelines of sustainable meal management at home. The study can also be helpful for educators to identify the education themes for improving housewife’s sustainable meal practices, having different lifestyle and sustainable meal practices.
본 연구는 비서직 여성노동자를 대상으로 직무요구와 퇴근 후 모바일 업무활용이 일-가정 갈등 및 생활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다. 또한 직무요구와 결과변인의 관계에서 퇴근 후 모바일 업무활용에 대한 조절효과를 종합적으로 실증분석하였다. 현직 비서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비서직 여성노동자 131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비서직 여성노동자가 지각하는 높은 직무요구는 일-가정 갈등에 정(+)의 영향을 보였고, 생활만족에 유의미한 부(-)의 영향을 주었다. 둘째, 퇴근 후 모바일 업무활용은 일-가정 갈등에 정(+)의 영향을 주었으나, 생활만족에는 유의미한 영향을 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직무요구와 일-가정 갈등의 관계에서 퇴근 후 모바일 업무활용의 상호작용 효과가 확인되었다. 즉, 직무요구와 일-가정 갈등의 부정적 효과는 퇴근 후 모바일 업무활용이 높은 집단이 그렇지 않은 집단에 비해 높았다. 그러나 직무요구와 생활만족의 관계에서 퇴근 후 모바일 업무활용의 조절효과는 검증되지 않았다. 본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시사점과 연구의 한계점 및 향후 연구방향이 논의되었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purchasing behavior and selection attributes for Home Meal Replacement (HMR) and to identify the selection attributes affecting purchasing frequency and purchasing costs of married women living in a city. Among 837 questionnaires distributed to HMR married women consumers, 752 complete questionnaires (89.8%) were analyzed. The younger married women group showed higher frequency of purchasing HMR than the older age group. The 20s and 30s age groups showed higher purchasing costs for HMR than the 40s and older age groups. A higher proportion of employed married women purchased HMR three or more times per week and spent an average of more than 20,000 won per purchase in comparison with unemployed married women. HMR selection attributes were classified into five factors: ‘taste and sanitation’, ‘economic efficiency’, ‘health and nutrition’, ‘convenience’, and ‘reliability and awareness’; mean scores of these factors’ importance levels were 4.28, 3.93, 3.59, 3.54, and 3.50 out of 5 points, respectively. The importance level of ‘taste and sanitation’ factor was significantly greater as married women’s age decreased. However, the importance level of ‘health and nutrition’ factor was significantly greater as married women’s age increased. The results of the logistic regression analyses indicate that the ‘taste and sanitation’ and ‘health and nutrition’ factors affected frequency of purchasing HMR. The ‘reliability and awareness’ factor had the most significant impact on cost per purchasing HMR. Therefore, a product differentiation strategy according to married women’s age and employment status should be applied. Product qualities and brand value should be improved to enhance competition in the HMR market.
본 논문은 가정폭력, 특히 가정폭력 피해자인 아내가 잠자고 있는 가해자 남편을 살해한 경우의 형법적 문제점에 관하여 위법성 차원에서 논의해 보았다. 배우자 살해에 대하여 위법성조각사유로서 정당방위와 긴급피난이 고려될 수 있을 것이다. 위법성조각을 인정하는데 있어서 최대의 난관 내지 장벽이 되는 요건은 정당방위에 있어서 논의의 출발점이 되는 ‘침해의 현재성’ 문제이다. 대법원은 김보은 사건에서 침해의 현재성을 인정하는 듯한 판시를 하였으나, 그 이론적인 논거는 제시되지 않고 있다. 학설 중에서는 침해의 위험을 침해로 보아 과거로부터 지속적인 법익침해가 있는 경우라면, 현재 법익침해가 중단된 동안에도 지속적 위험이 있다면 현재의 침해로 인정되어야 한다는 견해가 있다. 그러나 침해의 위험을 침해로 인정하는 논거는 제시되지 않고 있다. 가정폭력 피해자인 아내의 가해자 남편에 대한 살해에 대하여, 정당방위상황에서 요구되는 침해의 현재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는 높지만, 정작 어떠한 이론구성에 의하여 그것이 가능할 것인지에 관하여는 아무런 설명이 없는 것이다. 가정폭력의 피해자인 아내가 가해자인 남편을 잠자고 있는 사이에 살해한 경우에 침해의 현재성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주장의 문제점은 가정폭력 피해자인 아내의 피해에만 시각이 고정되어있다는 점에서 발생한다고 보여진다. 시각을 전환하여 가해자의 침해행위에 초점을 맞추어보면, 가정폭력 가해자인 남편의 침해행위로 피해자인 아내의 의사자유와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행복추구 그리고 극심한 인간존엄성의 훼손과 박탈이라는 법익침해상태 -가정폭력 피해자가 자살하든가 가해자를 살해하든가 하는 양자택일에 내몰린 심각한 정도의-가 계속되고 있고 따라서 가해자의 법익침해행위도 계속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다. 이러한 의미에서 가해자가 잠자고 있다고 하더라도 가정폭력 피해자의 생명의 위기적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계속범의 경우 법익침해상태가 계속되는 한 정당방위의 성립이 가능하다는 것에는 별다른 이견이 없다. 설사 합법적으로 안전하고 확실하게 가정폭력 가해자를 가정으로부터 배제하는 방법이 사회적으로 정비되어 있다고 하더라도, 가정폭력 피해자인 아내에 대한 가해자 남편의 침해의 현재성은 인정되는 것이다. 또한 달리 국가기관이나 사회시설의 도움을 받는 방법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법은 불법에 양보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정당방위의 상당성 판단에서 이러한 보충성은 고려될 수 없다. 물론 더 나아가 현실적으로는 가정폭력 피해자가 일시적으로 피난하여도 그 안전이나 확실성이 보장된다고 할 수 없다. 가정폭력 피해자에게 현재하는 심각한 침해를 고려할 때, 이를 긴급상태가 아니라고 하는 것은 곤란하다. 따라서 가해자에 대한 반격은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단언할 수는 없을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article is to research how women - especially housewives and housemaids - are described in relation to domestic/caring labor in Hong Kong fictions after 1997, and to estimate in which state the Hong Kong fictions are located on this matter regarding the gender equality problem. Although there has been improvement to the domestic gender equality in Hong Kong, it still is mostly the housewives who take full responsibility on domestic labor. The image of women as those dedicated to domestic labor is still being repetitively reproduced in Hong Kong fictions too. Moreover housewives are often narrated as unreasonable, irrational, unproductive beings, those who have no other choices but to do house chores and depend on their husbands. Furthermore, to housemaids (‘菲傭’) as social agent of domestic labor, the injustice of reification on women is done in the fiction as well as in the real world. Even the relationship of controlling and being controlled is built between housewives and housemaids of the same gender. Hong Kong fictions do not yet give enough attention to the significance of domestic/caring labor, which women still are entirely responsible to, on the issue of gender equality. Nonetheless, it is clear that Hong Kong fictions are showing the possibility of improvement on this matter.
이 글은 2009년 한국인간식물환경학회에서 개최하는 ‘다문화가정(이주여성)의 현황 및 이들을 위한 원예치료’라는 주제의 특별강연을 위해 준비되었다. 학회의 강연 제안을 받았을 때 인류학, 여성학, 사회학, 사회복지학 등의 인문사회과학분야가 아닌 영역에서 다문화가정과 이주여성에 대한 주제를 다룬다는 것이 새로우면서도 한편, 얼마나 우리 사회가 다문화로 인해 다양한 사고와 행위의 주체가 되었는지 감탄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나라는 1991년 ‘외국인 산업기술연수생’이라는 이름으로 이주노동자의 합법적인 입국을 허락하기 전까지 전형적인 인력 송출국이었다. 1902년 하와이 사탕수수밭으로 이주하였던 최초의 조선인 미주이민단 212명을 비롯하여 일본제국주의 침략기 동안 만주와 사할린으로 이주한 수많은 동포들, 1960년대와 70년 독일로 간 광부와 간호사, 베트남전의 군인, 중동지역의 건설노동자, 일본으로 간 여성결혼이민자 등 정치적 · 경제적 이유로 이주한 우리 국민의 규모는 엄청났다(김영란,2008:106). 그러나 지금 우리 국민 중에서 정치적 망명을 하는 사람은 물론이거니와 국내로 돈을 벌어오기 위해 이주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 오히려 자녀교육을 위한 이민이나 혹은 더 나은 선진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한 이민 등 생존을 위한 이주가 아니라 자기발전을 위한 자발적 이주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이와 반대로 지금 국내에서는 과거 우리처럼 생존을 위해 이주해 온 외국인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0년 사이에 우리나라에 체류 중인 외국인의 수가 드디어 100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주민등록인구의 2%를 차지하였으며(정귀순,2008:203), 현재까지도 그 수는 증가하고 있는 등 우리나라는 일본과 더불어 아시아지역을 대표하는 인력송입국으로 급격히 변모하였다. 더불어 국내 체류 외국인 중 일정기간 동안 노동력을 제공하다가 본국으로 돌아가는 계약직 외국인 노동자와는 달리, 혼인이라는 법적 과정을 거쳐 평생 대한민국 국민이 되어 살기로 결정한 결혼이주여성의 등장으로 인해 단일민족의 순수혈동의 우월성을 믿어왔던 사람들은 심한 혼란을 겪고 있다.
이렇게 급속한 다문화사회로의 변화를 준비하지 못한 한국사회는 ‘다양성’을 인정하고 우리와 자신과 동질적이지 않은 타인을 존중하는데 서투르며, 오히려 소외, 무시, 갈등 등 왜곡된 관계맺기를 하였다. 따라서 곳곳에서 이주자들에 대한 차별대우와 인권침해가 발생하고, 국제사회로부터 지탄을 받을 만한 폭력사건들이 속출하게 되었다. 이런 문제들은 신문기사를 넘어 연구자들과 정부에 고민을 안겨주었고, 결국 대대적인 실태조사와 구체적 사안들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국가의 법과 제도를 바꾸거나 새로이 만들며, 프로그램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각계 각층에서 급격히 대응하고 있다. 이 글은 그러한 과정에서 나타난 결과들을 모아서 다문화가정과 결혼이주여성에 대해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할 목적으로 준비되었다. 즉 저자는 이 글을 통해 학문적 주장을 펼치기 보다는 정보제공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하였다. 또한 저자는 가능하면 이들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모습을 왜곡하거나 편파적으로 설명하지 않으려고 노력하였다. 본 글은 저자가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다문화와 결혼이주여성을 이해하는 데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것이라고 판단되는 내용-관점, 현황, 연구경향, 실제적 삶, 정책과 서비스-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결혼이주여성의 삶은 결혼동기부터 시작하여 결혼과정, 가정형성, 자녀출산과 양육, 일상생활과 사회생활, 국적취득, 디아스포라에 이르는 내용을 포함함으로써 결혼이주여성에 관한 가능한 ‘모든 것’을 설명하려고 시도하였다.
This study developed a group horticultural therapy(HT) for battered women in Korea and tested its effectiveness. The activities in the HT were formatted to increase the self-esteem and decrease the depression. The major finding was that the self-esteem scores significantly increased and the depression scores of the 12 battered women in the experimental group significantly decreased after the intervention. The change in levels of self-esteem and depression in the experimental group were significantly different from those of the 12 the subjects in the control group. Therefore, both family violence victims and assaulters are demanded to introduce the horticultural therapy activities active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