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Best-Worst Scaling(BWS)을 이용하여 캄보디아 농촌 지역의 고등학교 교사의 교육 원조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공여국에 의한 농촌 개발과 교육 부문을 통합하는 개발전략을 수립할 때, 교육을 제공하는 교사의 교육원조 선호도 우선순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본 연구에서는「기술직업교육 확대(항목 1)」,「현직 교사의 상 위학위 취득기회 확대(항목 2)」,「학교시설 건설 및 학습 기자재 제공(항목 3)」,「투명한 학교운영(항목 4)」,「빈곤 학생을 위한 재정적 지원(항목 5)」,「전문성을 키우는 교원교육(항목 6)」,「선진국 해외연수(항목 7)」,「교원 보수증대를 위한 재정적 지원(항목 8)」, 「선진화된 교과과정 개발(항목 9)」로 구성된 9가지 교육원조 항목을 선정하였다. 캄보디아 농촌지역 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96명의 교사를 대상으로 BWS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상위 3개 우선순위는 항목 8, 항목 6, 항목 2였고, 가장 낮은 우선순위는 항목 7, 항목 9, 항목 5, 항목 6으로 나타났다. BWS 분석방법은 국제농업·농촌개발전략 수립에 필요한 수혜자의 원조 선호도 우선순위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의 목적은 사범 대학 과학교육학부에 재학 중인 예비 과학 교사들을 대상으로 고등학교에서의 지구과학 선택 과목의 이수 여부와 대학 전공이 일반지구과학 수업에 대한 태도,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 연구의 대상은 광역시 소재 대학교 과학교육학부 소속의 학생들 중 2012년 2학기부터 2015년 2학기까지 총 4개 학 기 동안 일반지구과학 강의를 수강한 273명의 학생들이다. 현재 전공과 고등학교 지구과학 교과목 이수 여부가 일반지 구과학 수업에 대한 태도 및 시험 체감 난이도, 학업 성취도에 미치는 영향을 SPSS 23.0을 활용하여 이원분산분석 (two-way ANOVA)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구과학교육 전공 학생들과 타 과학교육전공 학생들 사이에는 일반지구과학 수업에 대한 태도와 시험 체감 난이도에 대해서 차이가 없었지만, 고등학교에서 지구과학의 이수 여부는 학생들의 태도와 성취도에 영향을 미쳤다. 즉, 고등학교에서 지구과학 I과 지구과학 II를 모두 이수한 학생은 지구과학 I만 이수한 학생 또는 지구과학을 전혀 선택하지 않은 학생들보다 일반지구과학 수업 태도가 더 좋았으며 높은 성취 수 준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과학 교사를 양성하는 사범 대학의 교육에서는 학생들의 요구와 수준을 반영한 교수학습적 접근이 필요하며, 과학 교사로서 필요한 교과 지식을 효과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사범 대학 과학과 교육과정의 지속적인 보완이 있어야 할 것이다.
본 연구의 목적은 고등학교 과학 교과의 효과적인 수업방법에 대해 고등학교 과학교사들과 고등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인지프레임을 조사하고, 그들이 2009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의 고등학교 과학에서 제시하고 있는 교수학습 방법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것이다. 이를 위해 275명의 고등학교 과학 교사와 275명의 고등학생으로부터 데이터를 수집하였고, 수집된 데이터는 언어네트워크 분석법을 통하여 단어 분석과 프레임 분석을 하였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고등학교 과학 교사들은 문제해결능력과 탐구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학생 중심의 수업이 효과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반면 고등학생들은 교사들이 충분한 자료를 제시하여야 하고 대학 진학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수업이 효과적이라고 인식하고 있다. 둘째, 두 집단은 모두 2009 개정 과학과 교육과정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인지프레임을 가지고 있다. 특히 두 집단은 융합 또는 통합이라는 요소를 그들의 인지프레임에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고, 여러 과학 분야의 내용들이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그러므로 교사들이 고등학교 과학 교육과정에 대해 명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실행할 수 있도록 현직 연수를 강화시킬 필요가 있다.
해수면온도는 급변하는 기후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해양 변수 중의 하나이므로 과학 교과서에는 정확하고 오류없는 해수면온도 영상이 제시되어야 한다. 그러나 고등학교 교과서에 제시된 해수면온도 영상들은 다양한 원인에서 비롯된 많은 오류들을 가지고 있었다. 본 연구는 제 7차 교육과정에 근거한 24종의 고등학교 과학 교과서, 지구과학 I, 지구과학 II 교과서의 36개의 인공위성 해수면온도 영상을 17개 항목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해수면온도 영상 처리 과정에서 생긴 구름 제거, 육지 마스킹, 색상표, 위치 정보, 시간 표시와 관련된 오류와 인공위성에 대한 기본적인 표현 오류를 조사하였다. 예비교사 25명에게 문제가 있는 대표적인 인공위성 영상들을 제시하고 설문을 실시하고 반응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대부분의 예비교사들은 해수면온도 영상 처리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에 대하여 인지하지 못하였으며, 해빙, 강수 유입, 한류와 같은 실제 해양현상과 연관지어 해수면온도를 이해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따라서 교과서 해수면온도 영상은 본 연구에서 제시한 세부 항목들을 고려하여 정확하게 처리되어야 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llect and analyze Technical High School Teachers' opinions to find out solutions to reduce safety accidents since it is important for teachers to recognize the importance of safety. We surveyed 150 teachers from technical high schools located in Incheon and divided them into three categories and asked their opinions about prevention of safety accidents in laboratories. We also studied their experiences constructing educational environment and making instructional materials for safety eduction to improve safety awareness. Also, we studied whether school safety awareness increases through safety related activities.
본 연구에서는 고등학교 과학 교사들의 지질 시대 관련 개념들에 대한 이해 정도를 알아보고, 교사들의 개념 이해 정도와 원인이 교과서의 서술 내용과 어떤 관련성이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충북 지역 고등학교 과학 교사 40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하였고, 현행 제7차 교육 과정에 따른 중등 교과서 및 지도서에 제시된 지질시대 관련 내용을 분석하여 비교하였다. 많은 교사들은 단순히 지구의 나이를 방사성 동위 원소로 측정한다고 생각하고 있으나, 자세한 측정 방법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50% 이상의 교사들은 지사학의 5대 법칙을 동일 과정설, 지층 누중의 법칙, 생물군 천이의 법칙, 부정합 관계 그리고 관입 관계라고 생각하였다. 중등 교과서 및 지도서에 제시된 지구의 나이, 가장 오래된 암석의 연령, 지질 시대의 정의 및 기간, 지구의 나이 측정 방법 그리고 지사학의 법칙 등과 같은 지질 시대 관련 내용은 상당 부분이 올바른 개념을 제시하고 있지 않으며, 제시된 유형도 다양하다. 설문에 응답한 상당수의 교사들은 지질 시대에 관련된 내용에 대하여 잘못 이해하고 있으며, 이러한 교사들의 이해는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에 기술된 내용과 상당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교과서와 지도서에 제시된 지질 시대 관련 내용에 대한 논의와 수정이 필요하다.
이 연구의 목적은 중·고등학교 지구과학 전공 교들이 몇 가지 지구과학 개념에 대하여 가지고 있는 이해유형을 조사하는 것이다. 이 연구의 대상으로 선택한 개념은 저기압에서의 바람, 해류의 서안강화, 편서풍 파동, 온실효과, 오존층 그리고 대기압이며 중·고등학교 지구과학 전공교사 26명이다. 조사의 결과는 중·고등학교에서 교사들이 이들 개념을 학습지도할 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학습의 객관적 자료의 측면에서 분석하였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지구과학 전공교사들도 이 연구에서 선정된 몇 가지 개념에 대하여 학생의 학습지도에 부족한 여러 가지 이해유형을 가지고 있으며 이들 유형 중에는 오개념들도 포함하고 있음을 알았다. 교사들은 저기압에서의 바람에 대하여 경도풍과 관련된 이해유형을, 서안강화에 대해서는 지구자전과 관련된 오개념을, 편서풍 파동에 대해서는 각운동량 보존과 관련된 오개념을, 온실효과에 대해서는 주된 온실기체와 관련된 오개념을, 오존층에 대해서는 지표부근의 오존기체 생성과 관련된 오개넘을, 그리고 대기압에 대해서는 대기압으로 인해 생기는 현상과 관련된 오개념을 가지고 있음을 발견하였다. 이 연구에서 발견된 교사의 여러 가지 이해유형은 지구과학개념의 힉습지도에서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본 연구에서는 고등학교 교사가 지각한 과정중심평가에 대한 실행도와 요구도를 파악함으로써 과정중심평가에 대한 정책적 시사점을 도출하는데 목적을 두었다. 이를 위해 부산광역시 일반계 고등학교에 근무하는 교사 334명을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하였다. 먼저 고등학교 교사가 과정중심 평가에 대한 요구도와 실행도 간 차이를 크게 인지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대응표본 t-검정을 실시하였으며, 과정중심평가를 실행하는데 우선적으로 요구하는 내용들이 무엇인가를 도출하기 위해 Borich 요구도와 LF 모델을 적용하였다. 도출된 연구결과 첫째, 과정중심평가에 대한 고등학교 교사의 요구도와 실행도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다. 둘째, 과정중심평가에 대한 요구가 높은 부분은 과정중심평가를 다면적 평가하는 것으로 이해, 결과를 도출하는 수업을 실행, 수행평가를 활용하여 학습의 과정도 함께 평가, 동료 교사와 협업하여 평가도구 개발, 평가결과를 학생에게 제공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결과를 토대로 과정중심평가를 시행하는데 있어 실질적인 우선순위를 통해 어떠한 부분이 개발 및 보완해야 하는지에 대한 시사점과 향후 관련된 교육프로그램의 방향에 대한 기초자료가 되길 기대한다.
본 연구는 일반계 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 내 현장실습을 운영하는 교사의 경 험과 인식은 어떠한지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를 위해 K도 소재 7명의 일반계 고등학교 특수학급 교사가 참여하였으며, 면담을 통해 질적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특수교사들은 학교 내 현장실습을 통해 장애학생의 책임감 향상과 직장예절 습득을 중점적으로 지도하고 있었다. 둘째, 학교 내 현장실습을 통해 장애학생은 취업하고자 하는 의지를 향상시킬 수 있었고, 익숙한 환경에서의 실습은 업무에 적응하는데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셋째, 학교 내에 서의 직종 선택의 제한, 직업 현장 적응력 감소, 현장실습으로 인해 발생되는 수업결손과 학생으로 서의 신분 혼란이 발생되었다. 넷째, 일반교사의 학교 내 현장실습에 대한 부족한 인식, 직무지도 교사의 비협조, 관리자의 무관심이 학교 내 현장실습 운영을 어렵게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지막으로, 학교 내 현장실습이 효율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의 협력과 학교 내 현장실습에 운영에 따른 특수교사 업무의 경감 및 학교 구성원의 관심과 협조가 요구된다.
이 연구의 목적은 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긍정정서 및 부정정서, 그릿, 스트레스, 삶의 만족 간의 관계를 검증하는 데 있다. 이 연구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352명의 고등학교 교사들에게 긍정정서 및 부정정서 척도, 그릿 척도, 스트레스 척도, 삶의 만족 척도를 실시하여 자료를 수집했다. 이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그릿은 긍정정서 및 부정정서가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매개했다. 둘째, 그릿은 긍정정서 및 부정정서가 스트레스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매개했다. 셋 째, 스트레스는 긍정정서 및 부정정서가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부분매개했다. 넷째, 그릿과 스트레스는 긍정정서 및 부정정서가 삶의 만족에 미치는 영향을 이중매개했다. 이 연구의 결과는 고등학교 교사들의 삶의 만족을 높이려면 교사들이 긍정정서를 많이 경험하고 부정정서를 적게 경험하도록 하며, 그릿을 높이고 스트레스를 낮추도록 해야 함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Wee클래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개념도 방법을 사용 하여 학교상담의 주요 관련자(stakeholder)로서 교사가 인식하는 전문상담교사 제공 서비스의 도움요소와 불만족요소를 탐색하였다. 이를 위해 학교상담의 도움요소와 불만족요소에 대한 초 점질문을 바탕으로 서울, 인천, 경기 지역 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교사 10명(남자 3명, 여자 7명) 에 대해 심층면담을 실시하였다. 면담 축어록에서 핵심문장을 추출한 뒤 다차원척도법과 군집 분석을 실시하고, 각 핵심문장별 중요도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교사가 인식하는 도움요소는 총 12개의 군집으로 ‘군집 1. 자문 및 조언’, ‘군집 2. 심리적지지’, ‘군집 3. 정보 획득’, ‘군집 4. 교사 간 협력’, ‘군집 5. 상담환경 조성 및 홍보’, ‘군집 6. 외부기관 연계’, ‘군집 7. 예방 활동’, ‘군집 8. 위기 개입’, ‘군집 9. 학생과 공감적 관계 형성’, ‘군집 10. 상담교사의 전문성’, ‘군집 11. 학부모 상담’, ‘군집 12. 중재’로 도출되었으며, 각 군집별 중요도(5점 리커트 척도)는 ‘군집 8. 위기 개입(M=4.60)’이 가장 높았고, ‘군집 12. 중재(M=3.75)’가 가장 낮았다. 반면 불만족요 소는 총 7개의 군집으로 ‘군집 1. 학생에 대한 지나친 허용적 태도’, ‘군집 2. 비밀보장의 문제’, ‘군집 3. 수업 중 상담의 문제’, ‘군집 4. 교사 대상 서비스 부족’, ‘군집 5. 상담교사 부족’, ‘군집 6. 상담 업무의 비공개성’, ‘군집 7. 상담교사의 역량 부족’으로 도출되었으며, 각 군집별 중요도 는 ‘군집 5. 상담교사 부족(M=4.30)’이 가장 높았고, ‘군집 2. 비밀보장의 문제(M=3.60)’가 가장 낮았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교원교육의 측면에서 학교상담의 활성화 방안과 제한점, 추후 연구 방향에 대해 논의하였다.
이 연구는 과학중점고등학교의 담당교사들이 반성적 실천을 어떻게 경험하고 있는가를 분석한 질적 사례연구이다. 그들이 교육현장에서 과학중점고의 기본운영과 특화연구 과제를 기획하고 운영하면서 경험하는 반성적 실천의 의미와 과정을 발견하는 데 목적이 있다. 이를 위해 총 11명의 과학중점고 담당교사를 대상으로 유의표집하였으며, 심층 면접으로 연구 참여자들이 근무하는 학교에 직접 방문하여 학교 시설물 및 학생들의 활동내용 등을 관찰하였고, 이는 연구 참여자들이 실천과정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가에 대한 세부적인 내용들을 얻는데 도움이 되었다. 이 연구에서는 자료수집 과정과 분석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연구 참여자들에게 분석에 포함된 자료들과 분석결과들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과학중점고 담당교사 2명을 대상으로 연구 결과에 대해 공감하고 있는지 논의하였다. 분석결과 과학중점고 담당교사는 연구과제와 특화연구 실천과정에서 예측하기 어려운 교육현장에서 복잡한 문제 상황을 일상적으로 대면하고 있으며 실천과정에서 문제 상황을 해결하고자 노력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과학중점고 담당교사는 반성적 실천을 통하여 교육적 신념을 확인하고 성공과 실패를 통해 새로운 앎에 이르렀다. 교사 수업전문성 향상, 진로지도, 탐구활동 지도, 학내 기반 확보, 연구과제 지도 등 지속가능한 과학중점고의 방향을 제시함을 통해 과학중점고의 운영맥락을 충분히 숙지하고 반성적 실천을 하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반성적 실천결과의 의미는 교사는 교육경험에 의한 자기평가를 통하여 지식의 생성과 교육전문가로 자아존중감이 높아졌음을 알 수 있다.
이 연구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인지수준과 고등학교 과학 물질 단원의 내용수준을 비교 분석하고, 이에 대한 공통과학 교사들의 인식을 알아봄으로써,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시사점을 얻고자 하는 것이다. 연구를 위하여 4개 지역의 고등학교 1학년 학생 336명을 대상으로 SRT III (science reasoning task III)를 사용하여 인지수준을 조사하였으며, 고등학교 과학 물질 단원에서 10개의 과학 개념을 추출하여 CAT (curriculum analysis taxonomy) 분석틀로 내용수준을 분석하였다. 그리고 이에 대한 공통과학 교사들의 인식을 조사하였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의 51%가 형식적 조작기 수준이었으나, 30%의 학생들과 19%의 학생들은 각각 과도기 수준과 구체적 조작기 수준이었으며, 형식적 조작기 수준의 학생 비율은 학교별로 차이가 있었다. 고등학교 6종 과학교과서에 제시된 물질 단원 과학 개념들의 내용수준은 대부분 초기 형식적 조작기 수준이었으나, 같은 과학 개념이라도 설명하는 수준과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답변의 수준 차이로 인해 교과서별로 내용수준에 차이가 있었다. 그리고 과학교사들은 과학 개념의 내용수준을 CAT 분석틀로 분석된 실제의 내용수준에 비해서 낮게 인식하고 있었다. 이러한 학생들의 인지수준과 과학 개념의 내용수준의 불일치와 과학교사들의 과학 개념 내용수준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 학생들의 과학 개념에 대한 이해도와 교수-학습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러므로 학생들의 인지수준과 과학 개념 내용수준간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과학 개념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과학교사들이 학생들의 인지수준과 과학 개념의 내용수준을 사전에 파악하여, 학생들의 인지수준과 과학 개념의 내용수준을 고려하는 교수-학습 전략이 필요하다.
교사는 학생을 전제로 의미를 부여받고 교사의 존재가치는 학생과의 관계 속에서 형성된다. 이에 따라 교사-학생 간 관계의 건강을 점검하는 것은 의미 있는 작업이다. 건강한 관계가 서로의 존재가치를 향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교사와 학생은 서로 함께하는 환경 속에서만 존재할 수 있고 존재의미를 지닌다. 교사와 학생간의 건강한 관계가 요구되는 이유이다. 관계의 건강은 서로를 어떻게 판단하고 어떤 존재로 인식하느냐하는 문제와 관련된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교사에 대한 학생의 인식을 통해 양자관계의 건강을 점검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이루어졌다. 이를 위해 교사에 대한 전통적 관점을 고찰하고, 학생의 교사에 대한 기본적 인식과 그러한 인식이 형성된 맥락을 조사하였다. 특히 학생들이 생각하는 교사의 역할과 학생과의 바람직한 관계에 대해 살펴보았고 교사와 학생간의 관계가 부정적으로 형성되는 원인 등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 결과 교사의 역할로는 ‘학습을 도와주는 일’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으며, 학생과의 관계는 ‘스승과 제자’를 바람직한 모델로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교사의 비인간적 행위와 교과에 대한 능력 부족을 바라보는 시각이 매우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끝으로 이러한 교사에 대한 학생의 인식과 관련한 교육적 시사점을 논의하였다.
전국의 고등학교 과학교사 223명을 대상으로 통합과학의 이해 정도와 제7차 교육과정의 10학년 ‘과학’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 및 통합과학적 접근에 대한 인식을 설문 조사한 결과 다음과 같은 결론을 얻었다.
첫째, 고등학교 과학교사들은 선호하는 통합과학의 형태로 다학문적 통합 형태를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0학년 ‘과학’이 통합과학이라고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과학교사들 스스로가 생각하는 통합과학에 대한 이해 정도는 충분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의견이 많았다.
둘째, 고등학교 과학교사들은 10학년 ‘과학’을 지도하면서 많은 부담감을 갖고 있으며 비전공 내용에 대한 지식 부족을 가장 큰 요인으로 생각하고 있다. 또한 부담감 때문에 10학년 ‘과학’을 계속해서 지도하는 것에 대해서 기피하는 경향을 보이는 의견이 많았으며 10학년 ‘과학’을 지도하는데 있어 1명이 지도하는 것보다 전공별로 4명의 교사가 지도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생각하는 의견이 많았다.
셋째, 고등학교 과학교사들은 현재 10학년 ‘과학’의 개선점으로 교사 연수의 확대와 ‘공통과학’ 전공교사의 배치를 생각하고 있으며 차기 교육과정에서 다학문적 통합과학으로의 전환에 대하여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학년 ‘과학’의 물리, 화학, 생물, 지구과학 등 네 영역의 균등한 안배 대신에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통합과학을 지향하는 새로운 10학년 ‘과학’에 대한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의 교육과정은 수시 개정 교육과정으로서 일정한 주기를 가지고 개정하는 것이 아니라 필요할 때 부분․수시 개정이 가능하다. 따라서 학교 교육 현장의 고등학교 교사들도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를 통해 10학년 ‘과학’의 교육과정 및 운영에 대하여 수시로 적극적인 의견을 나타내야 한다.
학생들에게 과학 개념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하여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교사가 갖추어야 할 지식에 대한 연구가 최근에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교사는 자신이 전달해야 할 개념에 대한 이해도 있어야 하며, 학생들에게 이를 전달할 때 필요한 교수법과 적절한 교과 도구, 학생들의 이해 수준 등 다양한 영역에 대한 지식이 필요할 뿐 아니라 이러한 지식들을 조화롭게 구성하는 능력도 필요하다. 교사가 갖추어야 할 지식의 본성과 특징에 대한 연구는 Shulman(1986)에 의해 새롭게 제기되었다. 그는 교사가 갖출 지식에 대한 새로운 이론적 틀을 제안하면서 이 부분이 교육 연구에서 소홀히 되어 왔음을 지적하였다. 그리고 교사가 수업에서 만들어내는 독특한 형태의 내용 지식을 교수내용지식(Pedagogical Content Knowledge)이라는 개념으로 제시하였다. 그 후 이와 관련된 다양한 연구들에서 교수내용지식에 대한 정의와 범위들이 깊이 있게 다루어졌다(Veal, 2004; Barnett and Hodson, 2001; Jeffries, 1999). 그러나 대다수의 연구에서 교수내용지식 안에는 학생에 대한 이해와 가르칠 내용의 표현에 대한 지식이 필수적으로 포함되었다(Halim and Meerah, 2002). Hope 와 Townsend(1983)의 연구에서는 특히 학습자에 대한 이해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그들은 연구를 통해 교과 내용에 대한 이해가 깊은 교사들도 교과에 대한 학습자의 사고방식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내용을 가르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주었다. 즉, 잘 알면 잘 가르칠 것이라는 일반적인 통념이 항상 옳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가르치는 내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효과적인 교수의 필요조건이긴 하지만 충분조건일 수는 없다는 점을 이 연구에서는 강조하였다. Roth 등(1999)의 연구에서도 교사의 학생들에 대한 이해가 부족할 때, 교사와 학생들은 모두 가장 낮은 인지 수준으로 수업이 진행되도록 잠재적으로 노력한다고 하였다. 가르칠 개념을 표현하는데 필요한 지식은 학생들의 이해에 도움이 되는 유용한 전략에 대한 지식으로 예, 실증, 유추, 모델 등이 이에 포함된다. 이러한 표현에 대한 지식은 이전에 학생들을 가르친 경험으로부터 형성된 반성적 사고의 산물로 교사 경험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박성혜(2003)는 교사 경력이 많을수록 교수법 지식, 표현 지식, 내용 지식 등이 높다고 하였다. 그러나 경험의 축적만이 이러한 지식의 발달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4년간의 장기 연구에서 Shulman과 그 동료들은 교사 경력이 증가하여도 단지 몇 명의 교사만이 효과적인 방식으로 교과 내용을 표현할 수 있는 지식의 기초를 개발하였음을 밝히고, 오직 동기를 가지고 반성적인 사고를 하는 교사들만이 교육 경험을 통해 전문성을 갖춘다고 주장하였다(Jeffries, 1999). 그러나 기본적으로 효과적인 수업을 위해서 교사가 가르치는 교과의 내용에 대한 깊은 이해는 필수적이다. 이러한 지식의 바탕 위에 학습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이를 고려하여 가르칠 내용에 대한 표현 방식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중학교에서 한 교사가 과학의 4영역을 모두 가르치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는 통합과학이 과학을 가르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최미화와 최병순, 1999; 권재술과 박범익, 1978)이라는 인식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그러나 여러 연구(허경철, 2005; 심재호, 2004; 김현이, 2002; 윤상학, 1999;김원근, 1996, 이학동 등, 1995; 이화국, 1995)에서 가르치려는 과학 개념에 대한 교사의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였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교사 연수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으나, 이에 관련된 연구들(김진성 2001; 최규철, 1999; 손양호, 1998)에서 연수는 교사들에게 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교사들은 한 교사가 과학의 모든 영역을 담당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는데, 이는 과학을 통합적으로 가르칠 자신이 부족하기 때문이었다(박정희, 2005; 김진성, 2001). 특히 자신의 전공 분야가 아닌 비전공 영역에서 이러한 어려움은 더 크게 나타났다(손양호, 1998; 이학동, 1989). 그러나 6차 교육과정부터 고등학교 1학년까지 통합과학의 취지가 확대되면서 한 교사가 과학의 4영역을 모두 가르쳐야 하는 경향이 더욱 커졌다. 따라서 이 연구에서는 특정 과학의 내용을 가르칠 때 교사의 전공에 따라 그들의 수업이 어떻게 달라지는지 비교하는 연구를 통해 교사들이 전공 이외의 과목을 가르칠 때 겪는 어려움이나 해결 방안에 대한 노력을 알아보고자 한다. 이를 통해 통합과학으로의 변화가 고등학교 교육 현장에서 제대로 정착될 가능성이 있는지 탐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