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피에르 부르디외의 ‘아비투스’ 및 ‘장’ 이론을 차용하여, 중국 최초 수산 고등교육기관인 직예수산강습소의 역대 교장 쑨펑자오와 장위앤띠의 ‘수산 인재 양 성 아비투스’를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 이들 교장들은 국제사회 ‘장’, 국내사회 ‘장’, 교육 ‘장’, 그리고 학교 ‘장’이라는 다층적인 ‘장’에서 ‘수산 인재를 양성하려는’ 공통된 아비투스를 형성했음이 밝혀졌다.
본 연구는 근대기 서구의 ‘미술(fine arts)’ 개념이 일본을 거쳐 한 반도로 이식되는 과정에서 한국 서예가 본래의 정체성을 상실하고 시각예술의 하위 범주로 축소된 구조적 문제를 분석한다. 근대적 의 미의 미술 개념은 18세기 이전 동아시아에는 존재하지 않았으며, 메 이지기 일본이 서구 미학을 수용하면서 형성된 체계가 식민지 조선 에 강압적으로 적용되었다. 그 결과 서예는 문학·철학·수양을 기반으 로 한 동양 고유의 정신예술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시각예술로 격 하되었고, 이러한 왜곡은 미군정기와 현대의 문화·교육 제도 속에서 도 지속되고 있다. 특히 「문화예술진흥법」은 여전히 서예를 독립 장르로 규정하지 않아, 국악·사진·건축·디자인 등과 달리 제도적 분리 가 이루어지지 못한 현실을 보여준다. 본 연구는 일본 근대 미술체계의 형성, 그 식민지적 이식, 그리고 한국 문화정책에 미친 장기적 영향을 추적함으로써 서예를 회화의 분과로 보는 인식이 학술적 근거가 부족한 범주 오류임을 밝힌다. 나 아가 서예를 독자적 예술 장르로 재정립하고, 일본 중심의 미술·교육 구조를 재편하는 것이 서예의 본질적 위상을 회복하는 데 필수적임 을 제안한다.
본 연구는 <동아시아근대사> 수업의 강의와 사료 중심 수업 방식이 학 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 협력 학습, 디지털 리터러시 함양 및 학습 동기 유발에 한계가 있음을 인지하고, 이를 개선하기 각 분야 전문가와의 팀 티칭 수업을 통해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하였다. 수업 후 진행된 학생 수 업 만족도 조사 결과, 팀티칭 수업에 대한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게 나타 나 적용된 교육 방법이 효과적이었음을 확인하였다. 특히 학생들은 이 수업을 통해 콘텐츠 제작 능력 등 디지털 리터러시를 함양하는 데 큰 도 움이 되었다고 평가하였다. 그러나 몇 가지 개선이 필요한 점들도 도출 되었다. 생성형 AI 도구의 실습 시간 확보 및 학생들의 콘텐츠 역량 강 화를 위해, 수강 신청 전 디지털 역량 조사를 통한 교육과정의 반영과 정규 교육과정 외 보충 학습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었다. 아울러 팀 활동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여 문제점을 사전에 식별하고 체계적으로 관 리하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했다.
개혁개방 이래 중국경제가 급성장한 주요 원인으로 국가의 역할을 인정하지 않는 평가는 거의 없다. 중국의 정치체제가 여전히 당국 체제에 머물러 있는 점에 대해선 비판적인 입장을 취하더라도, 전례없는 경제성장을 이룩한 점에 대해선 그 효율성을 높이 평가하는 것이다. 중국의 국가 주도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선 아편전쟁 이래 중 국이 자본주의 세계화에 편입되는 과정에서 어떠한 방식으로 경제 근대화를 이루려 고 한 것인지의 문제를 고찰해야 한다. 근대 중국의 경제 재건 과정에서 형성된 특 성들이 현재의 국가 주도 경제의 기반이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량치차오의 국민경 제론과 개혁방안은 이론적 차원에서 중국식 특성을 형성하는 데 주요한 역할을 했으 며, 중국의 국가 주도 경제의 역사성을 찾기 위해 반드시 논의해야 할 문제라고 할 것이다.
베트남의 근대 박물관은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시기(1887~1954) 베트남 내에서 프랑스의 아시아 연구를 수행한 기관인 프랑스국립극동연구원(EFEO: École française d'Extrême- Orient, 이하 극동연구원)의 활동의 일환으로 설립되었다. 베트남 근대 박물관은 프랑스의 식민 지배라는 시대적 상황과 설립 주체인 극동연구원의 특성상 프랑스 본국의 정치적 판단 과 문화유산 정책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었는데, 이는 베트남 내에서의 초창기 박물관의 형성과 특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극동연구원에 의해 설립된 베트남의 근대 박물관들은 기본적으로 인도차이나 각지의 유 물을 수집, 보존, 연구, 전시하며 연구 성과를 꾸준히 발표했다는 점에서 문화유산 보존 및 연구기관으로서의 특성을 지녔다. 그러나 그 기저에는 인도차이나 지역에 대한 이해도를 높 여 장기적으로 식민 지배를 뒷받침하고, 대내외적으로 프랑스의 지배력을 보여주려는 정치적 인 목적 또한 존재했다. 한편 해당 박물관들은 유물 수집 과정에서부터 체계적인 법령의 제 정을 통해 유물에 공공성의 특성을 부여하고, 프랑스인뿐만 아니라 아시아인들에게도 개방하 여 근대적 박물관의 중요한 특성인 ‘공공성’ 또한 가지고 있었다고 판단된다. 본 연구는 초창기 베트남 근대 박물관의 형성 과정과, 그 과정에서 극동연구원이 수행한 역할을 통해 그 특성을 파악함으로써 프랑스령 인도차이나 시기 박물관을 통한 베트남 학술 연구의 일면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 의의가 있다.
21세기는 급격한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의 위기, 반복되는 전지구적 팬데믹으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생태적으로 고찰되어야 한다는 사회‧ 문화적 요구와 학문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본 논문은 20세기 초에 시작된 한국의 생태연구를 인간을 둘러싼 자연과 생태환경에 주목 하고 그 경향성과 특성을 같은 시기에 간행된 학술지 『트랜잭션』의 주요 논문을 통해 고찰했다. 개항 이후 근대적 자연탐사는 서구를 중심으로 시작되었고 1900년 영국 왕립아시아학회 한국지부가 설립되면서 전문성 을 갖춘 학회 회원들을 통해 한국의 토착정보와 현장연구가 반영된 생태 연구가 시작되었다. 본 연구는 『트랜잭션』에 수록된 1930-1940년대 자 연 및 생태연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통해 근대 한국 생태연구가 서구적 자연 조사와 한국의 자생정보 및 토착지식의 교차점에서 형성되 었음을 밝혔다. 또한 한국의 생태연구가 『트랜잭션』이라는 국제적 학술 시스템을 통해 한국의 자연과 생태환경에 대한 근대적 지식의 생성과 유 포가 이루어졌음을 검토하고 그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시하였다.
닐 게이먼은 아메리칸 갓츠, 네버웨어, 아난시 보이즈, 스타더스 트 등의 소설을 통해 도시화와 근대성으로 인한 자연의 이탈이라는 주제를 탐구한다. 본 논문은 이들 작품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게이먼이 판타지라는 장르를 활용해 도시 개발이 야기하는 환경적·문화적 영향을 비판하는 방식을 고찰한다. 신화적 풍경 과 현대 도시 환경을 대조함으로써, 자연 세계와 전통 신화가 기술 및 산업 발전에 의해 어떻게 가려지는지를 조명한다. 이러한 접근은 게이먼이 묘사하는 환경적 이탈을 보다 세밀하게 조망함으로써, 인간세에서 도시화가 갖는 광범위한 함의에 대한 통찰을 제공한다. 특히 게이먼의 서사에 집중함으로써, 판타지와 환경 비판, 그리고 근대성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을 교차적으로 다루는 기존 연구들과 차별화된다. 본 연구는 게이 먼의 문학적 기여를 심화하여 조명하며, 현대 문학에서 자연과 문화 간의 진화하는 관 계를 이해하는 데 기여한다.
이 글은 미륵사지 석탑 등의 문화유산 보수 재료로서 콘크리트의 물성에 주목하여 당시 문화유산 복원이 지니는 근대적 성격을 조명한 것이다. 전근대 시기에는 쓰이지 않았던 시멘 트라는 새로운 재료의 도입과 이를 이용한 문화유산 보수와 복원을 물질문화 연구의 관점에 서 이해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조선 고적 조사를 하던 일제 관학자들은 화강암을 주재료로 한 석조유물과 유적에 주목했지만 당시 일제는 석조유물 보수와 복원의 경험이 없었다. 조선 보다 앞선 문명을 자랑하던 일본은 근대의 물질 시멘트로 석조 문화유산을 보수했다. 시멘트 를 통한 일제의 미륵사지 석탑과 석굴암 등의 보수는 일제에 의한 근대의 이식이자 복원의 근대화라고 평가할 수 있다. 지속 가능한 문화유산의 현상 유지, 대량생산을 통한 균일한 품 질의 신재료 사용, 상대적으로 빠른 기간에 가능한 효율적인 공정이었다는 점에 일제강점기 시멘트를 통한 문화유산 보수의 근대성을 지적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근대사법의 응보적 성격이 갖는 한계를 미국의 여성철학자 수잔 브라이슨의 성폭력 경험사례를 중심으로 다룬다. 브라이슨은 자신 의 수기에서 프랑스에서 경험한 성폭력과 그 재판과정을 섬세하게 묘사 하며 오늘날 사법제도가 피해자에게 얼마나 무관심하고 가혹한지를 드러 낸다. 본 연구에서는 그러한 원인이 근대사법의 응보적 성격에 있다고 진단하고, 그 문제점을 분석한다. 근대사법에서 범죄 개념은 피해자에게 고통을 준 ‘잘못된 행위’라기보다 국가의 ‘법을 위반한 행위’로 규정된다. 따라서 국가는 피해자의 위치를 대신하고자 하며, 범죄자의 행위가 법을 위반한 것인지를 따지는 일에 중점을 두어 유죄일 경우 그에 맞는 형벌 을 가하고자 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피해자는 소외되며, 누구도 만족 시키지 못하는 결과를 낳는다. 가해자 처벌 중심의 응보적 사법은 무엇 보다 당사자들의 필요가 무시되는 문제가 크다. 본 연구에서는 이러한 응보적 사법의 문제가 국가 중심적 특성에서 기인함을 밝히고 이를 비판 한다.
기생은 신분적으로는 천민이었으나 그녀들이 향유했던 문화는 늘 대 중의 중심에 있었다. 조선시대 궁중여악을 담당했으며 양반사대부들과 문학과 음악을 교류하며 유행을 선도했던 계층이었다. 일제강점기에 들 어서는 권번에 소속되어 극장을 통해 다양한 전통예술을 선보였다. 조 선시대 기생들은 양반출신 부녀자들보다 생각과 가치관에 있어서 오히 려 더 자유로울 수 있었고 사회적 역할에 있어서도 적극적으로 참여했 던 ‘신여성’이었다. 이러한 그녀들의 자유로운 활동은 오늘날 국악의 한 페이지를 차지하고 있으며 시와 문학으로 남겨졌다. 본 연구는 기생 의 예술적 활동을 살펴보고 낮은 신분의 한계를 극복하고 전통예술을 전승하고 선도했던 다양한 활동과 사회적 성격을 고찰하는데 그 목적 이 있다. 오늘날, 기생을 편협된 시각으로 바라보게 된 과정에는 전통 예인 기생과 삼패기생과의 구분을 하지 않았던 점과 그녀들의 예술적 활동에 대한 부족한 연구에 있음을 주목하였다. 전통예인 기생은 시대 의 흐름에 따라 다양한 예술적 활동을 전개하였고 사회적 역할을 감당 하였으며 또한 부응했음을 알 수 있다. 본 연구를 통해 한국 전통예술 을 전승하고 계승했던 기생들의 예술적 활동과 사회적, 여성사적 역할 을 분석하고 그 함의를 고찰한다.
본 연구는 중국 근대 여성교육과 미션계 교육의 상관성을 역사적 맥락 속 에서 분석하고, 19세기 말 서구 열강의 영향으로 전통적 교육에서 근대적 여 성교육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고찰하고자 하였다. 아편전쟁 이후 중국은 외세 의 침략과 내적 혼란 속에서 국가의 자강과 부흥을 도모해야 했고, 이러한 맥 락에서 교육 개혁이 필수 과제로 부상했다. 특히 여성교육은 기존의 유교적 전통에서 배제되었던 여성들에게도 근대 교육을 통한 자아 확립과 사회적 참 여를 가능하게 하려는 시도로 주목받았다 . 본 연구는 미션계 교육의 주요 특 성을 서술하고, 미션계 여학교들이 종교적 목적 외에 여성의 사회적 역할 확 장을 목표로 서구의 다양한 교과목을 교육과정에 포함시킨 점을 강조하였다. 미션계 여학교는 서구식 교육과 기독교적 가치를 중국 여성들에게 전달하며 사회 전반에 서구 사상의 수용을 촉진하였다. 이는 여성해방 사상을 불러일으 키며, 전통적인 여성의 역할에 대한 변화를 가능하게 했다. 한편, 중국 내에서는 양무파, 유신파 등 사회 개혁가들이 자강의 일환으로 자발적인 교육 개혁 을 추진하며, 중국 전통을 반영한 여성교육이 발전하였다. 이러한 개혁의 일 환으로 중국인이 설립한 여학교들은 서양식 교육과정을 도입하되 민족주의적 성격을 담아내며 근대적 변화를 도모하였다 . 본 연구는 미션계 교육과 중국계 여성교육이 상호 영향을 주며, 중국 근대 여성교육의 발전에 기여했음을 논하 였다. 미션계 교육은 서구식 학문과 기독교적 가치관을 통해 여성의 사회적 지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중국계 여학교들은 국가와 민족의 발전을 위한 교육을 통해 여성의 사회적 참여를 확대하고 남녀평등의 기초를 마련하는 데 기여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의 전근대 시기 전통 천문 지식의 면모를 파악하기 위한 연구의 일환 으로 천문 이변 현상에 대한 인식과 해석을 살펴보았다. 이를 위하여 천동상 위고(天東象緯考)』를 대상으로 우주(하늘)와 해, 그리고 달에 나타난 이상 징 후에 대한 인식은 어떠했으며 이에 대한 해석은 어떠했는지를 알아보았다. 천동상위고에서는 천문 이변을 그 대상과 점사에 따라 유형화하고 유형에 따라 다시 현상을 세분하여 각각의 해석을 붙였다는 점에서 천문 지식으로서 의미가 크다. 천동상위고에 나타난 우주, 해, 달과 관련된 천문 이변의 유형 표에 따르면, 천변과 일변, 월변의 유형으로 나뉘어지며 그 하위 부류는 전체 120여 종에 달한다. 또한, 천문 이변에 따른 점사는 국가 멸망이나 왕의 사망에서부터 병란이 나 역모, 각종 재난과 재해 등 다양하다. 이러한 점사는 하나의 천문 이변에 2 개 이상의 점사가 서술되기도 하고 동일한 점사가 2개 이상의 천문 이변에 적용되기도 한다. 대체로 나라의 변고나 재난을 예고하는 내용이지만 경사스 러운 일을 예고하는 내용도 있다. 천동상위고에 나타난 구체적인 천문 이변 사례에서는 이변이 한 가지만 나 타나지 않고 두 가지 이상의 현상이 같이 나타나면서 점사 역시 더욱 복잡하게 제시되기도 한다. 이처럼 전근대 시기에는 우주(하늘)와 해, 그리고 달을 중심으 로 일어나는 이변 현상을 세세하게 구별하였고 이에 대한 점사 역시 그 이변 현 상에 따라 각기 다르게 부여했다. 이러한 연구를 통해 전근대 시기 천문 현상에 대한 지식, 즉 천문 이변에 대한 인식과 해석의 일단을 볼 수 있었다.
Blossoms is a novel published by Jin Yucheng in 2013 and is currently regarded as a representative work of Shanghai urban literature in China. The novel is told from three different points of view: before and after the Cultural Revolution and in the 1990s. The primary setting is the activities and living spaces of the three protagonists, who are friends. The novel includes descriptions and illustrations of multi-dwelling housing in Shanghai from the 1930s to the 1970s, including old lilong housing, new lilong housing, apartment, Workers’ Village. These types of multi-dwelling housing symbolized the social status of the protagonists, and the protagonists' move to different residences during the Cultural Revolution signified a change in status. This study analyzes Blossoms from an architectural perspective to examine the types of multi-dwelling housing in modern Shanghai. It aims to understand the formation background of each multi-dwelling kind of housing, related urban planning and policies, and architectural characteristics such as floor plans, structures, and materials to better understand the urban residential culture and life of Shanghai residents at that time.
일제강점기 시기 전북의 1세대 서양화가 권우택과 작가작품을 이해하기 위해서 는 전통, 민족, 낭만, 종교라는 4가지 키워드가 필요하다. 즉 첫째로 일제 식민 통치 에 대한 전북 지역의 전통적 저항 분위기와 둘째는 민족자본을 통해 설립된 고창학 교의 선생님과 한학자 송태회가 민족적 자긍심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민족성을 일 깨워주었던 교육적 배경, 셋째로 일본 유학 시절 동경미술학교 스승 후지시마 영향의 낭만주의 화풍과 1920년대 동양주의이다. 먼저 낭만주의 화풍은 그에게 고향에 대 한 향수로서 조선미술전람회에서 현실을 넘어 이상적인 관념과 연결하는 낭만적 화 풍으로 나타났다. 즉 권우택은 식민지 현실의 고통을 직면하여 이상적인 세계를 추구 하려는 시도로 파악되며, 감정적이고 서정적인 표현을 통해 현실을 초월하려는 욕망 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이후 민족주의 사상에 입각한 동양주의 사상에 영향받은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권우택은 일제의 식민 지배에 저항하여 조선미술전람회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고, 삽화 작가로서 활동하였다. 이것은 네 번째 특징인 종교와의 결 합으로서 권우택이 삽화에서 민족적인 내용과 기독교적인 상징을 혼합한 이미지를 보여주는데 이는 그가 일제에 저항적 의식으로 전람회에 반항적 특징을 확인시켜 주 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그의 삽화에서는 민족적 상징과 기독교적 내용을 통해 종합 적으로 당대의 복잡한 현실과 내적 갈등을 반영하였다.
20세기 초 일본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을 위해 설립되었던 속성교육기관들은 이들의 ‘문화자본’ 획득에 있어서 복합적인 ‘장’ 구조를 형성하였는데, 이러한 교육 ‘장’은 유 학생들의 제국대학 입학에 필요한 ‘문화자본’이 ‘재생산’되는 ‘장’으로 기능했다. 즉, 이들의 ‘문화자본’은 일본 학교 ‘장’을 중심으로 일본 국내사회 ‘장’과 중일 양국의 국 제사회 ‘장’의 중첩되는, 또는 포괄적인 교집합의 접점에서 작동되었다. 이러한 복잡 한 ‘장’ 구조에서 경제적 ‘장’의 논리는 타 ‘장’들을 점차적으로 포위해 가는 경향을 보였는데, 이는 부르디외가 모든 자본의 근본은 경제적 자본에 있다고 주장했던 바 와 같이 ‘경제자본’이 ‘문화자본’으로 전환되는 메커니즘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