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환경은 인간의 삶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다양한 형태로 혜택을 제공한다. 인간은 생태계로부터 직·간접적 인 혜택을 받는데, 이를 정량적으로 평가한 개념을 생태계서비스라고 한다. 본 연구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습지보호 지역과 독특한 미기후현상으로 인해 북방계 및 고산식물이 잔존하여 보호 가치가 높은 풍혈지까지 3가지 유형을 대상으 로 생태계서비스를 평가하였다. 서식지질(Habitat Quality) 및 탄소저장량(Carbon)을 InVEST 모델을 활용하여 정량적 으로 분석하였으며, 연구 대상지는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가지산, 불모산, 가덕도), 습지보호지역(사자평, 신불산, 화엄 늪), 풍혈지(밀양 얼음골, 의성 빙계계곡, 함화산) 총 9개 지역으로 선정하였다. 서식지질 분석 결과, 전체 평균은 0.83으로 나타났으며, 보호지역 내부의 서식지질이 외부보다 전반적으로 높았지만, 사자평 고산습지의 경우 억새군락지 로 인해 인공초지가 포함되어 내부가 서식지질이 더 낮게 나타났다. 또한, 서식지질이 높을수록 대상지 면적이 증가하 며, 위협 수준이 감소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인위적 간섭과 개발이 위협요인과 직결되며, 서식지질 저하와 대상지 의 면적이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탄소저장량 분석에서는 김해 불모산이 가장 높은 값을 보였으며, 의성 빙계계곡이 가장 낮은 값을 기록하였다. 대상지 면적이 클수록 탄소저장량이 높은 경향을 보였으며, 탄소저장량 구성 비율에서는 지상부 바이오매스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탄소저장량 변화를 살펴보았을 때, 사자평 고산습지가 가장 크게 감소하였는데, 인간의 간섭과 개발이 토지유형 변화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 본 연구는 산림생물다양 성 특정지역의 중요성을 정량적으로 평가함으로써 보호전략 수립에 필요한 과학적 근거를 제공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특히, 보호지역 후보지인 풍혈지에 대해 생태계서비스를 평가하여 향후 OECM 지정 가능성을 검토하는 기초 자료로 활용될 수 있으며, 보호지역의 다양성과 특수성을 고려한 맞춤형 보전 정책 수립에도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의 산림계획제도는 산림기본계획, 지역산림계획, 국유림 및 공·사유림경영계획으로 구성되며, 지역산림계획은 광역시·도 단위로 수립되어 최상위 계획과 최하위 계획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그러나, 시·군 산림계획의 부재로 지역산림계획이 실제로 이행되는 시·군 지역 단위에서의 지역 특성과 주민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현재 시·군 산림계획의 강점과 개선점을 분석하여 향후 방향을 설정할 목적으로 전북특별자치도의 고창군, 순창군, 장수군을 대상으로 중요도-만족도 분석 기법을 활용하여 공통적으로 다루고 있는 주제와 세부 항목의 상태를 평가하였다. 분석 결과, 각 지역의 현재 산림 정책과 사업에 대하여 강점과 개선점을 도출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향후 산림사업의 방향과 개선점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세 지역의 비교·분석을 통해 지역별 산림사업의 특성과 정책적 차이를 구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으며, 이를 통해 향후 지역 주민의 요구를 반영한 정책 수립과 지속 가능한 산림 관리 체계를 통한 효과적인 산림 정책 수립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백두대간 남한지역을 산림기후대별로 중부지역(8개 군락)과 남부지역(8개 군락)으로 구분하여 군락을 유형화한 결과 중부지역은 소나무와 신갈나무, 낙엽활엽수혼효림, 아고산대식생, 남부지역은 소나무, 낙엽활엽수혼효림, 신갈나무로 구분되었다. 수평적 식생유형의 차이는 중부지역은 낙엽성 참나무류와 낙엽활엽수혼효림이 광범위하게 분포하고 있으 며, 남부지역은 소나무군락, 참나무류가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는 기후, 지형, 인간 활동 등 환경요 인 영향에 기인한 것이며, 전반적으로 해발고가 높고 지형이 험준한 중부지역은 인간간섭이 적어 교란의 정도가 낮고, 다양한 보호구역 지정 등에 따라 현존식생 보전이 가능하였으며, 자연림의 온전한 생육기간 확보로 낙엽활엽수종과 참나무류가 광범위하게 분포하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남부지역은 중부지역보다 해발고가 낮고 인간간섭이 용이하여 이차림 초기 식생인 소나무군락이 우점하며, 경쟁상태에 있는 참나무류의 세력이 확장되고 있는 추세로 분석되었다.
두만강 하류의 숲은 북한, 중국, 러시아를 연결하는 중요한 산림생태계로서,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인 호랑이(Panthera tigris)와 표범(Panthera pardus)을 포함한 다양한 야생동물들에게 서식환경과 이동경로를 제공하여 준다. 본 연구는 두만강 하류, 특히 중국과 북한을 연결하는 잠재적인 생태통로로서 한반도의 생물다양성 보전과 복원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밀강 지역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2019년 5월부터 2021년 5월까지 이 지역에 설치한 48대의 무인센서카메라 를 통해 출현하는 포유류 종을 확인하고 그들의 상대개체수와 점유율 및 분포 현황을 파악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그 결과 총 18종의 포유류가 밀강 지역에 서식하고 있으며, 그 중에는 호랑이와 표범 등 대형 육식동물도 포함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 지역의 주요 포유류인 유제류 4종에 대한 점유율과 탐지율, 분포를 추정한 결과, 특히 노루 (Capreolus pygargus)와 멧돼지(Sus scrofa)가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노루는 모든 지역에 분포하며 예측 점유율은 0.97로 높게 나타났으나, 고도, 도시 주거용지, 패치 밀도 등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멧돼지는 0.73의 예측 점유율을 보이며 전 지역에 분포했으며, 습지 비율, 방목 강도, 사면에 대한 공간이질성 등의 인자가 점유율과 탐지율에 영향을 주었다. 꽃사슴(Cervus nippon)의 예측 점유율은 0.48로서 특정 지역에 국한되어 분포하였으며, 경사도와 서식 지 파편화 다양성이 탐지율에, 방목 강도와 개방된 숲의 비율이 점유율에 각각 영향을 주었다. 고라니(Hydropotes inermis)는 아주 낮은 점유율(0.06)을 보이며 두만강 유역을 따라 분포했으며, 고도가 낮은 곳의 점유율이 높고 사면의 공간이질성이 높은 곳에서 탐지율이 높았다. 본 연구는 밀강 지역이 두만강 하류의 다양한 포유류 개체군을 유지하는 서식지인 동시에, 동물의 이동성과 서식지의 연결성을 유지하는 잠재적 생태통로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음을 확인하였다. 동시에 본 연구에서 개발된 점유율 예측 모형은 향후 인간의 교란에 노출된 두만강 유역의 포유류 분포를 예측하고 국경지대의 생태통로를 파악하고 보호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는 대구·경북 우량 산림습원의 관속식물을 확인하고 과거 연구와 비교 분석하고자 2020년 6월부터 2022년 11월까지 현장조사를 수행하였 다. 출현한 관속식물은 119과 427속 741종 64변종 21아종 8품종 1교잡종 등 총 835분류군을 확인하였다. 희귀식물은 총 16분류군(멸종위기종(EN) 1분류군, 취약종(VU) 1분류군, 준위협(NT) 8분류군 및 데이터부족(DD) 6분류군)이다. 특산식물은 총 23분류군이며 습지식물은 172분류군, 신귀화 식물은 47분류군을 확인하였다. 기존 연구(2017년~2018년)에 비해 습지식물의 비율은 23.01%에서 20.60%로 감소하였고, 귀화율은 4.29%에서 5.63%로, 도시화지수는 8.59%에서 14.42%로 증가하였다. 이차건생초지를 구성하는 식물의 비율이 늘어나 습원은 점차 육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러한 변화 요인은 산림습원으로의 접근성과 수계시스템에 의해 영향을 받는 것으로 판단된다. 토양의 경운, 산림 내 수원의 감소 등으로 육상식물의 유입이 증가하면서 산림습원으로서의 기능이 점차 저하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산림습원을 보전하기 위해 보호지역의 지정 등을 통한 방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남부 산림지역 고등균류의 임상별 분포 특성 및 다양성을 구명하기 위해 수행되었다. 경상도와 전라도 일대에 임상별 8개씩 총 24개의 고정조사구에서 고등균류를 채집한 결과, 868점의 표본을 채집하였으며, 2문, 6강, 17목, 61과, 134속, 367종으로 동정되었다. 부생성 균류가 62.44%로 가장 높은 비율을 보였으며, 다음으로는 공생성 균류 35.03% 기생성 균류 2.53% 순으로 조사되었고, 우점종은 구름송편버섯 (Trametes versicolor)과 맑은애주름버섯(Mycena pura)으로 확인되었다. 해발고도에 따른 고등균류의 분포는 299m 이하의 조사구에서 74종, 300∼499m에서 299종, 500m 이상에서 153종이 조사되었으며, 채집 시기별 고등균류의 분포는 7, 8월에 각각 190, 152종으로 가장 많이 조사되었 다. 임상별로는 활엽수림에서 192종으로 가장 많이 조사되었고, 혼효림 177종, 침엽수림이 149종으로 조사되었고, 지역별, 고도별, 시기별, 임상별 모두 부생성 균류가 가장 높은 비율로 분포하였다. 종다양도는 300∼499m의 활엽수림에서 7월에 2.2로 가장 높았고, 종 균등도는 고도별, 시기별, 임상별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0.93-0.97).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남부 산림지역 내 고등균류 분포 특성 및 다양성 결과들은 향후 수행될 고등균류 분야 연구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식물사회네트워크란 식물사회를 이해하기 위한 기존의 식물사회학적 방법과 사회과학에서 최근에 주목받고 있는 사회연결 망 분석 방법을 접목하여 식물사회연결망을 시각화하고 분석하는 것을 말한다. 구축 및 분석 과정은 조사구 설정 및 출현 수종 조사, 종간결합분석, 소시오그램 작성, 네트워크 구조 및 중심성 분석 순으로 진행된다. 식물사회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본 연구는 해안식생과 내륙식생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부산광역시를 중심으로 다양한 상관우점식생이 포함되도록 708개 조사구를 설치하여 출현 수종을 조사하였다. 조사 결과, 출현한 수종은 모두 195종이었으며, 상록수 42종, 낙엽수 151종, 반상록수 2종으로 나탔으며, 전체 출현수종을 중심으로 종간결합분석을 실시하였다. 종간결합 분석 결과, 친화종수는 사스레피 나무(47종), 마삭줄(46종), 감태나무(44종), 팥배나무(44종), 광나무(41종)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를 바탕으로 gephi 0.9.2. program을 활용하여 소시오그램을 작성하였다. 작성된 소시오그램은 해안에서 주로 출현하는 그룹과 그렇지 않은 그룹으로 나뉘어져 있어 부산광역시 산림식생의 지리적 분포특성을 반영하고 있었다. 네트워크 구조를 분석한 결과, 1,709개의 연결선 (link)이 나타났고, 한 수종과 종간결합을 갖는 종수의 평균은 약 17.5개였다. 밀도는 0.09, 지름은 5, 평균 경로거리는 2.268로 분석되었는데, 사회과학분야의 네트워크 특성과 정밀한 비교 분석을 위해 앞으로 다양한 식물사회네트워크 구축이 진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부산광역시 식물사회네트워크에서는 사스레피나무, 감태나무, 광나무, 마삭줄 등이 중심성 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는 전라북도지역에서 발생한 토석류 특성과 산림환경인자가 토석류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토석류 발생 수는 총 79개소였으며, 토석류 평균 발생면적은 3,383.2㎡, 평균 발생토사량은 5,879.7㎥, 평균 길이는 253.1m, 평균 폭 13.1m로 나타났다. 토석류가 비교적 많이 발생한 산림환경 인자는 사면 경사도(21~30° 이상), 북서사면, 해발(401m~500m 이하), 종단사면(오목), 횡단사면(오목), 침엽수, 화성암, 하천차수는(0차), 사면위치(산정), 임종(인공림), 수고(11~15m 이상), 흉고직경은 중경목(17cm 이상)에서 토석류 발생이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토석류 발생길이와 산림환경 인자와의 상관분석을 실시한 결과는 표고(501m 이상), 모암(화성암)에서 1% 수준 내에서 정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모암(퇴적암)에서 1% 수준 내에서 부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본 연구의 목적은 한국 중부지방 도시와 산림에 서식하는 매미종을 대상으로 번식울음 패턴과 번식울음에 영향을 미치는 종간영향 및 기상요인을 규명하여 번식울음 특성 차이를 밝히는데 있다. 연구대상지는 도시는 서울시 방배동 경남아파트로 산림은 원주시 치악산국립공원으로 선정하였다. 연구방법은 현장에 녹음기를 설치하여 24시간 녹음하고 그 결과를 분석하였다. 기상요인은 기상청 자료를 이용하였다. 연구기간은 2017년 6월 19일부터 9월 30일이었다. 연구 결과 두 대상지는 출현종에 차이를 보였다. 공통적으로 털매미(Platypleura kaempferi)와 참매미(Hyalessa fuscata), 애매미(Meimuna opalifera), 유지매미(Graptopsaltria nigrofuscata), 늦털매미(Suisha coreana)가 관찰되었 으며, 도시에서는 말매미(Cryptotympana atrata)가 출현하였고 산림에서는 소요산매미(Leptosemia takanonis)가 출현 하였다. 두 대상지는 매미 출현 시기에서도 차이를 보였다. 산림에서는 털매미와 소요산매미의 활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났으나 도시에서는 소요산매미가 관측되지 않고 털매미의 활동이 짧았다. 도시에서는 말매미가 출현하여 매우 오랜 기간을 울었으며 참매미, 애매미, 유지매미가 산림에 비해 빨리 나타났다. 늦털매미는 도시보다 산림에서 더 빠르게 출현하였다. 일주기 분석 결과 같은 매미종이라도 지역에 따라 일주기에 큰 차이를 보였으며 서로 다른 매미 간의 종간영향과 도시와 산림의 환경적 차이가 매미의 울음에 영향을 주고 있었다. 각 매미 번식울음 여부와 각 대상지 별 기상요인 간 상관분석 결과는 털매미와 늦털매미를 제외한 대부분의 매미가 온도에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고, 동일 출현종은 산림 서식 매미가 일사량 등 더 다양한 기상요인에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로지스틱 회귀분석 결과 울음시기가 겹치는 매미들은 종간 번식울음에 유의미한 양의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도시에만 출현한 말매미는 같은 시기에 우는 참매미, 애매미, 유지매미의 울음빈도에 양의 영향을 미쳤다. 산림에만 출현한 소요산매미는 같은 시기에 우는 털매미와 서로 양의 영향을 미쳤고 산림에서는 애매미가 참매미와 유지매미의 울음빈도에 양의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기상요인의 경우 매미 울음빈도는 도시와 산림의 평균기온에 양의 영향을 받고 있었으며 산림에서 출현한 매미는 일사량에도 양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 통계분석 결과를 종합하면 활동 시기가 비슷한 도시 매미들은 도시 우점종 말매미를 중심으로 종간영향을 주고 받으며, 산림 매미들은 산림 우점종 애매미를 중심으로 종간영향을 주고 받고 있었다. 기상영향 분석결과는 상관분석 결과와 유사하게 기온에 주로 영향을 받았고, 산림에서 일사량의 영향력이 더 늘어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통해 도심지와 산지에 서식하는 매미과 번식울음의 차이를 밝히는데 목적이 있다. 연구대상지는 한반도 중부지역 서울시 방배동 경남아파트 단지와 원주시 치악산국립공원을 선정했다. 현장실측은 2017년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각 연구대상지에 녹음장치를 설치하여 진행하였다. 각 대상지별 기상요인은 기상청 자료를 활용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출현종은 두 지역 공통종으로 털매미, 참매미, 애매 미, 유지매미, 늦털매미가 관측되었다. 도심지인 서울시에서는 말매미가 관측되었고, 산지인 치악산국립공원에서는 소요산매미가 관측되었다. 둘째, 종별 출현 시기는 털매미는 두 지역 모두 7월초에 등장하였고 서울시보다 치악산 털매미가 더 오랜 시간을 울었다. 또한 털매미가 울음을 그치는 시점에서 참매미, 애 매미, 유지매미가 울음을 시작하였다. 해당 매미는 두 지역 모두 비슷한 시기에 출현하였으나 서울시보다 치악산 매미가 늦게 울음을 시작하고 종료하였다. 늦털매미는 두 대상 지 모두 9월중 출현하였다. 서울시 말매미는 가장 오랜 기간 동안 울었으며, 치악산 소요산매미는 털매미보다 더 일찍 시작하여 비슷한 시기 동안 울었다. 셋째, 종별 일주기 패턴은 도심지와 산지에 서식하는 동 일종이라도 다르게 나타났다. 참매미는 서울시에서는 오전에 피크를 형성했으나 치악산에서는 정오에 피크를 이루었다. 또한 도심지에서는 산지와 달리 야간에 참매미와 유지매미가 우는 경우가 있었다. 넷째, 기상요인과 각 매미 간 상호관계를 분석하기 위해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실시하였다. 각 매미는 여름 시간대 별로 출현종에 차이가 있으므로 출현군을 나누어 분석하였다. 서울시 방배동의 경우, 여름 초기에 우는 털매미는 습도 (0.954배/1%)에 의해 울음 가능성이 감소하였다. 여름 중기에는 말매미, 참매미, 애매미, 유지매미를 분석하였다. 말매미는 일사량(7.096배/1MJm2), 기온, 습도에 의해 울음 가능성이 증가하였으며, 다른 모든 매미종이 울 때마다 울음 가능성이 증가하였다. 애매미는 일사량(1.585배/1MJm2)에 의해 울음 가능성이 증가하였으며, 말매미에게 영향을 받아 가능성이 증가하였다. 유지매미는 울음 가능성이 기온 (1.385배/1℃)에 의해 증가하고 습도, 일사에 의해 감소하였으며, 말매미가 울 때 가능성이 증가하였다. 참매미는 울음 가능성이 습도와 기온에 의해 상승하고 풍속(0.799배 /1ms)에 의해 감소하였고, 말매미와 애매미가 울 때 가능성이 증가하였다. 여름 말기에 운 늦털매미는 습도(0.954배 /1%)에 의해 울음 가능성이 감소하였다. 원주시 치악산국 립공원의 경우, 대부분의 매미들이 일사량에 높은 영향을 받았다. 여름 초기는 소요산매미와 털매미를 분석하였다. 소요산매미는 울음 가능성이 일사(1.863배/1MJm2)에 의해 증가하고 기온, 습도에 의해 감소하였으며, 털매미가 울 때 마다 울음 가능성이 증가하였다. 털매미는 울음 가능성이 일사량(1.712배/1MJm2), 기온, 습도에 의해 증가하였으며, 소요산매미가 울 때마다 가능성이 증가하였다. 여름 중기에는 참매미, 애매미, 유지매미를 분석하였다. 참매미는 울음 가능성이 일사량(5.159배/1MJm2), 기온, 습도에 의해 증가 하였으며, 애매미가 울 때마다 가능성이 증가하였다. 애매 미는 일사량(4.515배/1MJm2), 기온에 의해 울음 가능성이 증가하였으며, 참매미와 유지매미가 울 때마다 가능성이 증가하였다. 유지매미는 기상요인 중 기온(1.362배/1℃)에 의 해 울음 가능성이 증가하였으며, 애매미가 울 때마다 가능성이 증가하였다. 여름 말기에 운 늦털매미는 울음 가능성이 일사(7.020배/1MJm2), 기온에 울음 가능성이 증가하고 습도에 감소하였다.
본 연구는 경남지역 야계사방사업지의 적지적소를 판정하기 위해 사방댐 총 526개소와 계류보전시설 총 230개소의 기시공지 및 시공예정지를 대상으로 입지 및 임상, 수문조건을 분석하였다. 사방댐 시공 지과 계류보전시설은 입지환경인자 중 퇴적암, 표고 201∼400m, 경사 21∼30°, 산사태위험등급 2등급 인 곳에 가장 많이 시공되었고, 임상환경인자인 임상, 경급, 영급, 밀도 중 소경급, Ⅲ영급 임분에서만 시공빈도가 유사하였다. 또한 사방댐의 크기 및 개소수를 결정하는 수문환경인자 중 유역면적의 경우 50ha 이하, 수계밀도 2.1∼4.0km/km2, 종장형 수계, 1시간당 최대강수량 61∼90mm, 1일 최대강수량 201∼300mm인 곳에서 가장 많이 시공되었다. 따라서 사방댐 시공지와 계류보전시설지 간의 입지 및 수문조건이 다소 유사한 것으로 추후 야계사방사업을 실시할 경우 산각붕괴 및 침식 발생위험이 높은 지역에 한해서는 사방댐과 계류보전시설의 병행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된다.
2012년 기준 산촌지역 임가소득은 도시근로자의 54.3%, 농가의 67.6%에 불과하며, 노동집약적인 1차 산업 위주의 임업은 부가가치 창출에 한계를 갖고 있다. 한편 우리사회는 여가시간 증가, 삶의 질을 강 조하는 생활 방식이 자리하게 되면서 도시에서 벗어나 산림에서 체험하고 힐링을 하기 위한 수요가 지 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따라서 산림수요에 대응하여 기존에 1차 산업 위주의 임업 외에 부가가치를 증대시킬 수 있도록 종합적인 정책마련이 필요하다. 이를 위한 하나의 방안으로 산림치유를 활용한 사 업이 전개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산림치유를 이용한 산촌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자 산촌지역에서 행해지는 산림치유시설의 특징, 프로그램 내용 등을 인터넷 조사와 현지 방문, 전문가 인 터뷰를 수행하였다. 이후 인터뷰한 원자료를 Strauss & Corbin(1998)의 근거이론방법을 적용하였으며 NVivo11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총 186개의 개념과 8개의 범주와 24개의 하위범주를 도출하였고, 산촌지 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산림치유 적용 과정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산촌지역에 산림치유 적용방안을 위한 정책 제언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정량적 연구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할 수 있으며, 산림치유마을 조 성·운영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의의가 있다.
With increasing interest, there have been studies on 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based DEM(Digital Elevation Model) to acquire three dimensional topographic information. For producing LiDAR DEM with better accuracy, Filtering process is crucial, where only surface reflected LiDAR points are left to construct DEM while non-surface reflected LiDAR points need to be removed from the raw LiDAR data. In particular, the changes of input values for filtering algorithm-constructing parameters are supposed to produce different products. Therefore, this study is aimed to contribute to better understanding the effects of the changes of the levels of GroundFilter Algrothm’s Mean parameter(GFmn) embedded in FUSION software on the accuracy of the LiDAR DEM products, using LiDAR data collected for Hwacheon, Yangju, Gyeongsan and Jangheung watershed experimental area. The effect of GFmn level changes on the products’ accuracy is estimated by measuring and comparing the residuals between the elevations at the same locations of a field and different GFmn level-produced LiDAR DEM sample points. In order to test whether there are any differences among the five GFmn levels; 1, 3, 5, 7 and 9, One-way ANOVA is conducted. In result of One-way ANOVA test, it is found that the change in GFmn level significantly affects the accuracy (F-value: 4.915, p<0.01). After finding significance of the GFmn level effect, Tukey HSD test is also conducted as a Post hoc test for grouping levels by the significant differences. In result, GFmn levels are divided into two subsets ( ‘7, 5, 9, 3’ vs. ‘1’). From the observation of the residuals of each individual level, it is possible to say that LiDAR DEM is generated most accurately when GFmn is given as 7. Through this study, the most desirable parameter value can be suggested to produce filtered LiDAR DEM data which can provide the most accurate elevation
information.
본 연구는 1980년 대 후반부터 2000년 대 후반까지 경기 도 파주시 일대 남북한 접경지역의 산림 경관 변화 추이를 분석하였다. 산림 경관 변화 추이는 1980년 대 후반과 2000 년 대 후반 촬영된 Landsat 위성 영상에서 추출한 각 시기별 산림의 공간 분포를 경관지수를 이용해 계량화하여 종적 비교 분석하였다. 위성영상 분류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단일 계절 영상이 아니라 봄철(5월 말~6월 초)과 늦여름-초 가을(9월 말~10월 초)에 촬영된 영상의 밴드들을 중첩하여 다중 계절 영상을 제작·분석하였다. 산림 공간 분포는 다중 계절 Landsat 영상을 machine learning 알고리즘의 일종인 support vector machine(SVM) 알고리즘을 이용하여 산림, 초지, 농경지, 비식생지, 수체의 5개 식생 유형으로 분류하 여 추출한 다음, lacunarity 지수를 이용하여 계량화하였다. Lacunarity 지수는 프랙탈(fractal) 기하학에서 파생된 경관 지수의 일종으로, 프랙탈(fractal)이 분석 대상 물체가 공간 을 얼마나 복잡하게 채우고 있는지에 관한 지수라면, lacunarity는 공간에 분석 대상 물체들이 채워지고 남은 빈 공간들이 어떻게 분포하는지에 관한 지수이다. Lacunarity 는 분석의 지리적 척도에 따라 분석 결과가 달라지는 경관 지수로, 지엽적 수준에서 광역적 수준까지 다양한 지리적 척도에서 산림의 파편화를 분석할 수 있다. 분석 결과 민간인 출입이 제한된 임진강 이북의 비무장지 대(demilitarized zone: DMZ)와 민간인통제구역(civilian control zone: CCZ)에서는 지난 20여년 간 산림 면적이 13.2% 증가하여, 군사 활동으로 훼손된 산림에 형성된 초지 와 버려진 농경지들이 산림으로 자연천이되고 있었다. 반면 민간인의 활동이 자유로운 임진강 이남 지역은 같은 기간 산림 면적이 9.3% 감소하여 개발로 인한 산림 훼손이 진행 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Lacunarity 분석 결과 지난 20여 년 동안 임진강 이북의 산림 경관은 지엽적 수준에서는 파 편화도가 감소한 반면, 광역적 수준에서는 파편화도가 오히 려 증가한 것을 나타났다. 이 결과는 1980년 대 후반에는 파편화되어 있던 산림 패치들 사이의 작은 틈들이 초지와 농경지의 자연천이로 점차 메워져서 지엽적 수준의 산림 파편화는 감소하였지만, 도라산역 개발 등 지난 20여 년 간 이 지역에서 발생한 대규모 개발로 넓은 산림이 사라지 면서 광역적 수준의 산림 파편화가 진행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임진강 이남의 산림은 분석의 공간 척도에 관계 없이 산림 파편화가 심화된 것으로 나타나, 이 지역에 농경 지 개간, 공장 등 개별 건축물 건설 등 적은 규모의 개발 뿐 아니라 신도시 개발과 같은 대규모 개발 사업으로 인한 산림 훼손이 진행된 것으로 분석되었다. 본 연구 결과는 남북한 접경지역에서 식생의 자연천이가 진행되면서 과거 농경지 개간과 전쟁 등 군사활동으로 파편 화된 산림이 복원되고 있긴 하지만, 이는 민간인의 접근이 제한된 일부 지역에만 국한된 현상이고, 실제 야생동물의 서식 환경을 결정하는 광역적 수준에서는 오히려 산림 파편 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 결과는 접경지역 생태계 보전을 위해서는 남북한 통일 후 비무장지대나 민간 인통제구역을 어떻게 관리할지 뿐 아니라 민간인 활동이 자 유로운 인근 지역을 지금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에 대한 논의 가 시급하다는 것을 시사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