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조선업 중심 산업도시 거제시의 위기 대응 거버넌스를 분석하며, 형식적 제도의 이면에 존재하는 이해관계자 배제의 구조적 문제와 불공정한 위 험 전가가 어떻게 지역의 회복과 전환을 가로막았는지를 규명하는 데 목적이 있 다. Morrison(2014)의 지표를 활용하여, 대기업 중심의 종속적 산업구조와 하청 으로 위험이 전가되는 이중적 고용구조 속에서 정책들이 어떻게 파편화되고 시 너지를 잃었는지 진단했다. 분석 결과, 공식적인 협의체는 핵심 이해관계자를 배 제한 채 형식적으로만 운영되었고, 정책 수단들은 현장의 불공정한 고용구조를 외면한 채 단기 처방에 머물렀다. 이에 본 연구는 효과적인 산업 전환을 위해서 는 분절된 정책의 양적 투입을 넘어, 노동 현장의 구조적 불공정을 해결하고 모 든 주체의 신뢰를 확보할 수 있는 통합적 거버넌스의 제도화가 구조적 전환을 위한 핵심 조건임을 실증 분석을 통해 확인하였다.
This study aimed to analyze the performance of local government-led Esports industries in South Korea to support the development of effective strategies and actionable policies for revitalizing and branding the domestic Esports sector. A survey was conducted with 30 experts across various fields within the Esports industry.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28, employing frequency analysis and 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IPA). The results of the IPA matrix indicated that ‘Esports Tournaments and Leagues’ exhibited the highest levels of performance, followed by ‘Facilities and Infrastructure’. In contrast, the area showing the lowest performance was identified as ‘Educational Programs’
본 연구는 중국의 선도적인 이차 전지 기업인 CATL을 사례로 하여, 기술 혁신 능력의 발전 과정을 기술 격차, 기술 효율, 기술 축적의 세 가지 핵심 차원을 중심으로 분석하는 데 목적이 있다. 특히 2011년부터 2024년까지의 연차 보고서, 언론 보도, 산업 자료 등을 바탕으로, CATL 의 기술 진화 경로를 모방 - 창조적 모방 - 자주 혁신이라는 세 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에서 외부 환경과 기술 역량 간의 상호작용을 동적 능 력 이론 틀 내에서 고찰하였다. 또한 본 연구는 구매자, 공급자, 경쟁자, 정부, 기술이라는 외부 환경 요소와 기술 혁신의 내생적 요인 간 통합 모델을 구성하고, 그 분석을 통해 CATL이 기술 격차 축소, 효율 향상, 기술 축적을 어떻게 실현하였는지를 규명하였다. 본 연구는 CATL의 사 례를 통해 급변하는 글로벌 배터리 산업에서 기술 후발 기업이 어떻게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성장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며, 향후 한국을 포함한 타 국가의 유사 산업 및 기업에 실질적인 시사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산업안전보건법 제57조, 시행규칙 제73조에 근거한 산업재해조사표와 관련하여 산업재해 예방 관점에서 산업재해조사표의 문제점을 경험적으로 확인하고 자율 안전보건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활용 방안을 제언하였다. 2017~2020년에 제출된 산업재해조사표 1,200건을 무선 추출하여 재해발생 개요 및 원인, 재발방지계획을 대상으로 작성된 내용 적정성을 분석하고 계량적 평정을 통해 업종과 규모별 내용작성 차이를 통계적으로 분석하 였다. 또한 일반적인 산업재해조사표 작성 사례를 작성방법과 비교하여 정리하였다. 연구 결과, 제조업과 건설업에 비해 기타업종은 평정점수가 낮게 나타났으며, 규모가 작은 사업 장일수록 평정점수가 낮게 나타나 산업재해조사표의 내용 적정성 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일반적인 작성 사례를 비교한 결과, 재해발생 개요 및 원인을 구체적으 로 작성하지 않는 경우와 더불어 사고의 원인과 결과를 단순화시켜 작성한 경우가 많았다. 산업재해조사표의 목적과 중요성을 고려할 때, 작성방법에 대한 교육과 홍보, 관련 업무의 인력 보충 및 업무처리 절차 개선, 그리고 산업재해 예방사업과의 연계가 필요하다.
분리막 기반 이산화탄소(CO2) 포집 기술은 에너지 효율이 높고, 공정이 단순하며 모듈화가 가능하다는 장점으로 인해 다양한 산업 공정에서 주목받고 있는 차세대 탄소 저감 기술이다. 본 논문에서는 발전소, 시멘트 생산, 철강 제조, 바이 오가스 업그레이딩 등 주요 산업 공정에서의 CO2 포집 기술을 중심으로, 관련 분리막 소재, 공정 구성 방식을 포함한 실제 산업 응용 사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하였다. 특히 산업별 배출가스 조성, 운전 조건, 적용된 분리막의 특성과 성능을 비교⋅분 석하고, 시뮬레이션 연구 및 파일럿 규모의 실증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리막 공정의 성능과 한계를 다각적으로 평가하였다. 또 한 각 산업에서의 공정 조건에 따른 분리 전략과 적용 가능성을 제시함으로써, 분리막 기반 CO2 포집 기술의 현재 기술 수준 과 더불어 향후 상용화를 위한 과제 및 공정 최적화 방향에 대한 실용적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는 피에르 부르디외의 문화자본론과 장(場) 이론을 이론적 분석 틀로 활용하여 저스틴 비버 사례를 통해 온라인 공유 플랫폼에서 시작된 문화적 헤게모니의 형성과 확장 과정을 분석하였다. 내용분석 방법을 기반 한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비버의 초기 문화자본은 비제도적 정통성, 디 지털 가시성, 정서적 진정성, 세대적 연결성이라는 특성을 가졌으며, 이것 이 음악산업 장에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전략적 중개자의 역할, 온·오프라인 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프로모션, 제도적 인정을 통한 정당화라는 메커니즘 이 필요했다. 결과적으로 비버는 발굴 경로의 다원화, 정당성 부여 방식의 변화, 수익 모델의 다변화, 미디어 환경과의 관계 재편 등 음악산업의 기존 규칙과 권력 구조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비버의 위기와 재기 과정은 디지털 시대 문화자본의 취약성과 복원력 을 동시에 보여주었으며, 그의 헤게모니 구축은 여러 플랫폼을 가로지르는 통합적 전략을 통해 이루어졌다. 본 연구는 디지털 시대 문화자본이 여전 히 기존 산업 구조와의 접속과 전환이 중요하다는 점, 문화산업의 가치 창 출 모델이 다변화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디지털 환경에서 문화적 영향력 구축을 위해서는 다양한 플랫폼과 채널을 가로지르는 통합적 접근이 필요 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전이 음원 제작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중심으로, 작곡, 편 곡, 믹싱, 마스터링의 핵심 제작 단계에서 인공지능 기술이 어떻게 적용되고 있는지를 체계적으로 분석하였다. 특히 뮤즈넷(MuseNet), 마젠타(Magenta), 수노(SUNO), 아이바(AIVA) 등 대표적인 인 공지능 작곡 도구의 기술 구조와 기능을 시대별로 비교함으로써, 음악 창작의 자동화 수준과 기술 적 한계를 실증적으로 조명하였다. 또한 하이브(HYBE), 에스엠(SM), 와이지(YG) 등 국내 주요 엔 터테인먼트 기업의 인공지능 기술 수용 사례를 통해, 산업 현장에서의 실제 활용 방식과 그로 인 한 제작 및 유통 시스템의 변화 양상을 분석하였다. 연구 결과, 인공지능은 음원 제작의 효율성과 확장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동시에, 콘텐츠 생산 방식과 산업 구조의 재편을 촉진하는 주요 요인 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변화를 바탕으로 향후 음악 산업이 나아가야 할 기술 통합 전략과 대응 방향에 대해 제언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스포츠산업의 블록체인 기술 활용화가 적용될 요소를 논의 및 정리하고 향후 방향성 을 제시하자는 목적을 두고 이를 위해 프로그래머 출신 블록체인 기업 대표를 대상으로 심층 면담을 진행 하였다. 분석 결과 참여자들의 면담 내용을 학술적 용어로 전환한 14개의 의미단위가 도출되었고, 상위개 념인 하위 구성요소는 4개가 도출되었다. 이어서 하위 구성요소들을 통합하고 맥락에 따라 배열하여 ‘NFT 사업’, ‘운영의 효과성’, ‘팬 주도형 스포츠 사업’으로 3개의 상위 구성요소가 도출되었다. 참여자들은 스포 츠 산업의 블록체인 기술 적용에 있어 NFT(Non-fungible Token)를 핵심 요소로 인식하고 있었으며, 이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디지털 자산 시장이 스포츠 분야에서도 유사하게 확산될 것으로 판단 했다. 블록체인은 분산 저장과 투명성으로 인해 해킹이나 위변조가 어려워 진본 증명 등 보안 분야에서 주 목받고 있으며, 스포츠 산업에서는 이러한 블록체인의 특성이 티켓팅 시스템 혁신, 암표 거래 방지, 스마트 계약을 통한 선수 관리 등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또한, 블록체인 기술이 미디어 콘텐츠 유통, 시청자 참여 확대, 광고 및 저작권 보호와 같은 분야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었으며, 이에 따라 스포츠 팬들이 단순한 소비자를 넘어 구단의 의사결정에 참여하는 적극적인 이해관계자로 변화할 가 능성이 제기되었다.
이 연구는 한국, 베트남, 인도의 궤적을 비교 분석하여 우즈베키스탄 전자 산업의 기술 축적 전략을 수립한다. 한국의 국가 주도 모델, 베트남 의 FDI 주도 조립 성장, 인도의 하이브리드 전략에 초점을 맞춘 이 연구 는 우즈베키스탄에 이전 가능한 교훈을 파악한다. 혼합 방법 접근 방식 (정책 분석 및 국가 간 사례 연구)을 채택한다. 이 연구는 이러한 모델이 FDI 제한, 저가치 수출, 인력 기술 격차와 같은 과제를 어떻게 해결하는 지 살펴본다. 주요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성공은 장기적인 국가-산 업 협력과 STEM 교육 개혁에 달려 있었고, 베트남은 FDI 친화적 정책 을 우선시했지만 저가치 조립에 국한되어 있다. 인도의 PLI 제도는 보조 금이 국내 R&D를 육성하는 동시에 글로벌 제조업체를 유치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준다. STEM 커리큘럼을 산업 요구 사항(예: 한국 기업과의 파트너십)에 맞추고 지역 무역 협정을 강화함으로써 우즈베키스탄은 자 원 의존에서 중앙아시아 전자 허브로 전환할 수 있다. 이 연구는 정책 입안자에게 기술적 도약과 글로벌 경쟁력을 가속화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맥락에 맞는 프레임워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