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논문은 이탈리아 미래주의 화가 루이지 루솔로가 1913년 3월에 선포한 「소음의 예술」 이 기계의 소리를 찬미하며 새로운 미학을 주창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미래주의자들이 가졌던 기술 권력에 대한 욕망을 내재하고 있음을 고찰하고자 한다. 미래주의자들은 산업화와 도시 화로의 역동적인 발전과 변화를 옹호했고 현대의 기술 발전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다. 루솔 로는 현대 도시의 환경을 반영하는 소음을 음악에 편입시키고 인토나루모리와 같은 소음 악 기를 제작하면서 소음의 미학적인 잠재력을 모색하였다. 본 논문은 루솔로가 소음을 수용하 여 새로운 감각 경험을 제공하는 실험을 전개함으로써 현대 음악의 가능성을 확장한 기여를 인정하지만, 이와 동시에 전쟁의 소음도 긍정했던 점에 주목한다. 이러한 루솔로의 입장을 기계에 대한 미래주의의 태도 및 파시즘의 국가주의와 연관지어 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하 여 다수의 미래주의 선언문들에서 표명된 기계에 대한 전망을 돌아보고, 기술과 전쟁을 현대 화의 근간으로 삼았던 미래주의의 급진주의적인 전망이 파시즘의 권력에 대한 욕망을 반영 하고 있음을 살펴보고자 한다. 궁극적으로는 「소음의 예술」이 전망했던 미학적인 혁신이 미 래주의가 추구했던 권력 욕망에서 결백하지 않음을 드러내고자 한다.
In this paper, an alternative inventory policy that trades off the bullwhip effect at an upstream facility with cost minimization at a current facility, with the goal of reducing system wide total expected inventory costs, when external demand distributjon is autocorrelated, is considered. The alternative inventory policy has a form that is somewhere between one that completely neglects the autocorrleation and one that actively utilizes the autocorrelation. For this purpose, a mathematical model that allows us to evaluate system wide total expected inventory costs for a periodic review system is developed. This model enables us to identify an optimal inventory policy at a current facility that minimizes system wide total expected inventory costs by the best tradeoff of the bullwhip effect at an upstream facility with cost minimization at a current facility. From numerical experiments, it has been found that (i) when the autocorrelation is negative, the optimal policy is one that actively utilizes the autocorrelation, (ii) when the autocorrelation is small and positive, the optimal policy is one that neglects the autocorrelation, and (iii) when the autocorrelation is large and positive, the optimal policy is somewhere between one that actively utilizes the autocorrelation and one that neglect the autocorrelation.
This paper studied the problem of determining the optimal inventory level to meet the customer service target level in a situation where the customer demand for each branch of a nationwide retailer is uncertain. To this end, ISR (In-Stock Ratio) was defined as a key management indicator (KPI) that can be used from the perspective of a nationwide retailer such as Samsung, LG, or Apple that sells goods at branches nationwide. An optimization model was established to allow the retailer to minimize the total amount of inventory held at each branch while meeting the customer service target level defined as the average ISR. This paper proves that there is always an optimal solution in the model and expresses the optimal solution in a generalized form using the Karush-Kuhn-Tucker condition regardless of the shape of the probability distribution of customer demand. In addition, this paper studied the case where customer demand follows a specific probability distribution such as a normal distribution, and an expression representing the optimal inventory level for this case was derived.
정읍 고사부리성은 백제 5방성 중 중방성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동안 9차례에 걸친 발굴 조사 결과와 문헌기록 등을 통해 중방성으로서의 역할이 확인된 바 있다. 그런데, 2021년 조사가 이루어진 9차 발굴조사에서 새로운 남문지가 확인됨에 따라 기 존에 알려진 남문지와의 관계 및 성격에 대해 재고해야 할 필요가 대두되었다. 본고에서는 기존 남문지에서 불과 90미터 떨어져 위치한 새로운 남문지에 대해 문지의 입지, 형태, 구조 등을 기존에 확인된 고사부리성 문지 및 백제 산성 문지와 비교를 통해 살펴보았다. 또한 문 헌기록과 발굴조사 결과를 비교하여 고사부리성 문지 운용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기존에 확인된 남문지는 발굴조사 결과 조선시대에 사용된 흔적만이 확인될 뿐, 초축 당 시의 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반면에 새롭게 확인된 남문지는 고사부리성 초축 외성벽과 동일한 방법(삭토법, 들여쌓기, 치석한 석재 사용)으로 축조된 문지 측벽이 확인되었으며, 입지양상 및 형태 역시도 백제 산성 문지에서 보여지는 것과 동일한 양상을 보인다. 이렇듯 새로운 남문지는 고사부리성 초축 당시부터 운용되어 오다 통일신라시대 이후로 2차례 개축된 것으로 판단되며, 고려시대까지 사용되다 조선시대에 들어서면서 문지폐쇄와 함께 성벽으로 개축되었다. 이후 폐쇄된 남문지는 서쪽으로 약 90m 가량 이동하여 기존에 알려진 남문지를 개축하여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확인된 남문지는 고사부리성 4개의 성문 중 성 내부로의 진입이 가장 용이하고, 성 내의 주요시설과도 멀지 않음에 따라 고사부리성의 초축 당시의 정문 역할을 했던 것으 로 판단된다.
18세기 작곡가 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의 건반 협주곡은 장르사적, 양식사적 중요성에도 불구 하고 음악사와 음악이론에서 간과되었다. 고전시대에 소나타 형식을 바탕으로 한 교향곡의 중요 성이 부각되면서 독주 협주곡은 교향곡의 파생 장르처럼 여겨졌고, 이중 제시부를 갖는 모차르트 의 피아노 협주곡이 표준화되면서 이전의 건반악기를 위한 협주곡은 소외된 듯 보였다. 1999년 징-아카데미 악보의 새로운 발굴은 엠마누엘 바흐에 대한 음악계의 관심을 촉발하였고, 활발한 학 술활동이 진행되었다. 북미 학자들의 연구 동향에 발맞추어 본 연구는 엠마누엘 바흐의 건반악기 협주곡 형식에 대한 1970-80년대의 논문들을 재점검하고, 과거에 제시된 형식 모델들의 효용성에 주목함과 동시에 이들을 보완하였다. 엠마누엘 바흐의 몇몇 건반 협주곡을 분석함으로써 연구자 는 1980년대 데이비스(Shelley David)에 의해 제시된 3개의 협주곡 형식 모델을 검토하였고, 2개 의 모델을 추가적으로 제안하였다. 결과적으로 본 연구는 건반 협주곡의 올바른 역사를 밝혔고, 엠마누엘 바흐의 건반 협주곡의 정형성과 독창성을 확인하였다.
Companies are making design changes by improving product quality and function to succeed while meeting customer requirements continuously. Design changes are changing the product BOM's amount, item, specification, and shape while causing a change in the product's structure. At this time, the problem of inventory exhaustion of parts before design change is a big topic. If the inventory exhaustion fails, the pieces before the design change become unused and are discarded, resulting in a decrease in asset value, and the quality cost of the design change affects the company's profits. Therefore, it is necessary to decide to minimize quality costs while minimizing waste inventory costs at the time of application of design changes. According to the analysis, priorities should be prioritized according to urgency because the quantity of items before the design change affects the applied lead time.
For any research study, in order to achieve the researcher’s intended purpose, the depth of research is added, and the area of the subject is expanded by clearly defining the scope and objective. The study was undertaken to analyze the bibliographic data of 254 papers in the field of foodservice and restaurant published in the Journal of the Korean Society of Food Culture from 2002 to 2021. The study was divided into two periods: 2002 to 2011, and 2012 to 2021. Research topics were derived and research trends according to temporal changes were confirmed through analysis of keyword networks by period. In addition, analyzing the keyword network of simultaneous appearance of “foodservice” and “restaurant”, the research topics were compared and analyzed in relation to which keywords were expanded by period. Our analysis revealed that the research topics were mostly studied for satisfaction and nutrition. Additionally, they were classified into procurement, Korean food before employee menu, marketing, restaurant industry, and quality. In the period from 2002 to 2011, it was confirmed that studies encompassed a wide range of research topics, focusing on foodservice and restaurant; in the second period from 2012 to 2021, the research topics were more classified and subdivided.
보물 제1746호로 지정된 논산 노강서원강당은 2008년 정밀안전진단, 2015~2017년 주기적인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2017년 보수정비기본계획을 수립을 통해 현재 기둥이상 해체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강당의 건립시기는 기문헌(『노강서원지』, 각종 보고서, 문화재 안내 등)에서 1675년으로 보고 있으나, 해체 수리 과정에 서 확인된 중도리와 대공의 묵서, 기와 명문, 주요부재의 연륜연대 조사 등의 결과를 종합하여 창건시기를 검토해본 결과 1695년으로 확인되었다. 조선후기 서원의 기능이 교육에서 향사 중심으로 이동한 사실에 비춰본다면, 기존에 알려진 1675년 노강서원은 사당 중 심의 영역으로 건립된 후 1682년 사액을 통한 재정적 뒷받침을 바탕으로 1695년 강당을 신축한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고 판단된다.
This paper considers a joint problem for blood inventory planning at hospitals and blood delivery planning from blood centers to hospitals, in order to alleviate the blood service imbalance between big and small hospitals being occurred in practice. The joint problem is to determine delivery timing, delivery quantity, delivery means such as medical drones and legacy blood vehicles, and inventory level to minimize inventory and delivery costs while satisfying hospitals’ blood demand over a planning horizon. This problem is formulated as a mixed integer programming model by considering practical constraints such as blood lifespan and drone specification. To solve the problem, this paper employs a Lagrangian relaxation technique and suggests a time efficient Lagrangian heuristic algorithm. The performance of the suggested heuristic is evaluated by conducting computational experiments on randomly-generated problem instances, which are generated by mimicking the real data of Korean Red Cross in Seoul and other reliable sources. The results of computational experiments show that the suggested heuristic obtains near-optimal solutions in a shorter amount of time. In addition, we discuss the effect of changes in the length of blood lifespan, the number of planning periods, the number of hospitals, and drone specifications on the performance of the suggested Lagrangian heuristic.
인류는 늘 평화를 염원하지만 현실은 이러한 소망과 달리 다양한 갈등, 폭력, 전쟁 등으로 고통을 당하고 있다. 한편 평화를 위해 기여해 야 할 종교들마저 많은 곳에서 분열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세계 평화에 남다른 관심을 가져온 세계교회협의회 (WCC)는 JPIC를 주장하면서 평화를 선교의 한 목표로 설정하였다. 평화를 중시하고 평화를 위해 교회가 기여하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하지만 평화를 교회의 윤리적 과제가 아닌 선교의 목표로 삼을 때는 다양하게 고려해야 할 점들이 있다. 이러한 점들을 고려하지 못하면 교회는 선교를 수행하면서 예상치 못했던 다양한 문제들에 봉착하게 될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본 연구는 평화 개념을 선교의 목표로 삼는 것을 재고해보는 것을 주된 과제로 삼았다. 즉 본 연구는 세계교회협의회가 추구하는 평화에 대한 관심의 흐름을 역사적으로 살펴보고, 협의회가 주장하는 평화 개념의 주된 특징들을 분석해보았다. 또한 협의회가 말하는 평화의 주된 강조점들을 분석하 고, 그 후 평화를 선교의 목표로 설정할 때의 기여점과 한계점 등을 분석하였다.
오스트리아와 한국은 제2차 세계대전 후 강대국들에 의해 분단되었다 는 과정상의 유사점에도 불구하고, 통일과 분단이라는 상반된 상황으로 진행되어 왔기에, 오스트리아식 영세중립화 통일방안은 국내 통일 연구 의 중요한 주제 중 하나로 고려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국내 연구들이 제시하는 오스트리아식 영세중립화 통일방안의 한반도 적용 가능성은 어 떻게 오스트리아가 영세중립국으로 통일을 이뤘는지 과정을 중심적으로 다루지만, 왜 영세중립화 정책을 택하게 됐는지에 대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는다. 이에 본고는 1955년 냉전 시기 오스트리아가 영세중립화 통일방 안을 정책으로 택하게 된 이유를 미 국무부 외교문서와 미 중앙정보부 문서에 기초하여 조사하였다. 이를 통해 오스트리아식 방안은 단순한 영 세중립화 정책이 아니라, 냉전 시기 오스트리아에 국한되어 강대국들에 의해 적용된 정책이기에, 동일한 방안을 한반도에 적용하는 것에 대한 연구는 심층적인 재고가 요구되어짐을 논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