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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4.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에서는 오사카 긴타로(大坂金太郞, 1877~?)의 저작 경주의 전설(慶州の傳說) (1927년 초판)을 중심으로, 석굴암(石窟庵) 본존불 여래좌상과 조선의 민간신앙이 일제강 점기에 근대적 관점에서 어떻게 관계 지어지고 해석되었는지 고찰한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아들을 내려주는 불상’으로 이미지화된 석굴암 본존불이다. 글에서는 경주의 전설에 기술 된 석굴암 본존불 전설을 확인하고, 이것이 일제강점기 석굴암 본존불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 하는 데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는지 살핀다. 오사카 긴타로는 경주의 전설에서 석굴암 본존불과 관련된 전설로 삼국유사(三國遺 事) 「경덕왕충담사표훈대덕(景徳王忠談師表訓大徳)」조의 혜공왕(惠恭王) 탄생 전설을 인 용하고, 이를 당대 조선인의 ‘극단적이고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의 남아 선호와 연관시켰다. 그리고 석굴암 본존불이 조선인들에게 아들을 내려주는 부처로 신앙되고 있다고 묘사하였다. 이러한 기술은 일제강점기 일본 지식인들이 석굴암에 대한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이처럼 석굴암을 타자 조선인의 우상으로 폄하하는 인식은 그것을 동양 의 걸작으로 극찬하는 시선과 공존하고 있었다. 이러한 모순은 동양은 하나라는 태도와 조선은 비문명이라는 태도가 공존하던 근대기 일본의 복잡한 정치적, 사회적 배경과 연관된다. 이 글 은 식민지 시기 석굴암에 대한 태도를 확인하기 위해 기존에 연구된 석굴암의 미술사학적 위상 과 더불어, 비문명화된 타자의 우상으로서의 석굴암 이미지를 새로이 확인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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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4.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예이츠는 󰡔헤르네의 알󰡕에 고대 아일랜드의 전설과 신화를 극 형식으로 각색하여 소포클래스처럼 신 중심 사회가 인간 중심 사회로 전환되는 과정과 인간의 자아 완성을 노래한다. 코노트 왕 콘갈과 타라 왕 이드는 헤르네의 알을 놓고 전투를 벌이며, 이후 타라 왕궁에서 열린 연회에서 콘갈 왕은 이드 왕을 죽이고 헤르네의 알과 헤르네의 신부인 어트랙타를 차지한다. 헤르네의 알은 피지배국가가 아닌 지배국가가 갖는 제국의 힘과 왕권을 상징한다. 또한 콘갈 왕은 아폴론 신탁과 같은 그레이트 헤르네의 저주에 따라 바보 톰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고 자기 의지대로 죽음을 맞이한다. 그래서 예이츠는 콘갈 왕의 삶과 죽음을 통해 아일랜드 영웅문화를 재조명하면서 현대인들에게 인간의 삶의 가치를 깊이 숙고해 보게 한다.
        6,000원
        4.
        2021.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예이츠와 레이디 그레고리는 신화를 모으기 위해 함께 작업했었다. 그러나 레이디 그레고리는 민간 설화를 설화로만 취급하였으나 예이츠는 시, 이야기, 희 곡, 산문 등의 자신의 창작물에서 자신의 방식으로 충분히 활용한다. 예이츠의 작품에 서는 전개되는 작품의 배경을 이루며 결과적으로 그가 시에서 말을 할 때 예술과 인생에 있어 문학의 직접적 의미와 아름다움 외에는 어떠한 설명도 필요 없게 된다. 독자는 작품의 보다 긴 배경설명 없이 특정 작품에서 그가 보고 듣는 것에만 집중하면 된다. 이것이 예이츠의 작품의 간결함과 촘촘함의 비밀이다. 예이츠는 그래서 신화를 활용하는 것이다. 그 점에 있어서, 큰 작가든 그렇지 못한 작가든 간에, 그 이전의 여러 작가들과 차이가 있다. 신화는 아일랜드의 예이츠에게 일종의 속기와 같은데, 한국 이나 다른 나라에서도 많지는 않지만 그런 작가들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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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
        2017.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처녀 순교자 전설은 고대에서 중세시대에 걸쳐 가장 뛰어나고 인기 있는 문학 형태 중 하나였다. 페미니스트 관점에서 처녀 순교자 전설의 비평가들은 대 체로 두 관점으로 나눠져 왔다. 많은 비평가들이 처녀 순교자 전설을 여성에 대한 가부장적 억압과 폭력으로 읽어왔다. 그러나 다른 비평가들은 처녀 순교자 전설을 가부장적 억압에 대한 여성의 저항으로 해석해왔다. 이러한 두 비평관점 에 반대하면서, 필자는 처녀 순교자 전설을 젠더특정적인 관점에서 볼 수 없다 고 생각한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서, 필자는 『순결한 열정』의 다섯 처녀 순교자 전설의 텍스트 분석을 통해서, 처녀 순교자의 아름다움은 젠더특정적인 세속적 문학 작품의 여주인공의 아름다움과 다름을 증명한다. 즉, 처녀 순교자의 아름 다움은 젠더를 초월한다. 또한, 처녀 순교자의 아름다움의 역할은 세속적인 작 품의 여주인공의 아름다움과 다르다. 세속적 작품의 여주인공의 아름다움이 남 성의 욕망을 자극하지만, 처녀 순교자의 아름다움은 신의 영광을 위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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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
        2015.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2013년 8월 31일 中國 九華山의 ‘九華山大願文化園’에서 ‘聖像開光慶祝法會’가 열렸 다. 이는 99미터의 地藏菩薩 銅賞과 기념관의 개막 법회였다. 약 8년의 공정기간과 인 민폐 약 20여 억(한화 약 3500억원)이 투입된 공사였다. 이로 중국 불교 四大聖地의 하나인 구화산의 면모가 더욱 새롭게 알려졌다. 구화산의 開山祖師인 지장보살은 한국 신라 성덕왕의 長子인 金守忠으로 알려졌다. 한국에 관련 자료가 거의 없어 확실한 고증은 기대하기 어렵지만 앞뒤의 시간대와 여 러 정황으로 보아 신뢰할 만 하다고 보인다. 특히 현지에서는 신라의 왕자였음을 밝혀 주는 여러 기록과 전설 등이 생생하게 전한다. 이 글은 현지의 역사적 기록이나 전설에 대해 우리나라의 史料를 통해 비교 고찰하 고, 아울러 이에 대한 문학적 의미를 찾아보자는 것이 목적이다. 지장보살은 死後 塑像 으로 다시 태어나 아직도 肉身寶殿에서 중생을 啓導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구화산 곳 곳에 전하는 지장왕의 유적과 전설은 천년의 역사 속에서도 여전히 수많은 인파 속에 서 살아 숨 쉬고 있다. 한국 한 왕자의 후광이 이렇듯 크지만 현대 학계의 무관심에 대한 아쉬움이 비전공자로서 이글을 쓰게 된 동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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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13.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몽골 소설 『샤먼의 전설』은 바이칼을 배경으로 창작된 최초의 장편 소설로 몽골과 시베리아 샤머니즘의 문화인류학적 통찰과 함께 문학적 상상력이 더해져 이야기의 실재성과 종교적 영성의 깊이를 담고 있다. 소설은 주인공 텡기스가 바이칼 올혼 섬에서 겪게 되는 일련의 사건들을 무당 하그대의 삶과 함께 다양한 몽골 샤머니즘의 모티브와 연결하여 샤머니즘의 본질과 네오샤먼의 존재론적 의미를 찾고 있다. 저자는 인간 의식에는 수많은 존재방식이 내밀하게 상호 연결되어 있으며 이 의식의 각성을 촉발시키는 영적 매개체는 바로 인간의 원초적 고통이라고 본다. 본 글은 크게 ‘고통의 영성화’와 ‘고통의 의례화’라는 두 주제로 『샤먼의 전설』을 네오샤먼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해석한다. 이 과정에서 본 글은 고통과 상처는 극복과 소멸의 대상이 아니라 공존과 합일의 대상임을 시사한다. 치유의 완전성보다는 불완전성을 통해 네오샤먼은 고통을 관통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되며 결국 고차적인 의식 세계로 나아가게 됨을 강조한다. 또한 이러한 의식을 체득한 네오샤먼의 새로운 인간상은 궁극적으로 인간을 억압하는 사회·정치적 모순과 체제에 저항하며 지속적인 변혁을 꿈꾸게 하는 새로운 인식 공동체의 주체자로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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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2012.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연구는 영화를 춤에 대한 사회적 의미를 담고 있는 것으로 간주하여 영화에 나타난 사교춤 의 사회적 의미변화를 탐색하고자 반영적 접근을 시도하였다. 연구의 분석 대상은「바람의 전 설」(2004)과「댄서의 순정」(2005)이고, 채트먼의 서사분석법을 분석방법으로 활용하였다. 분석 결 과를 살펴보면, 첫째, 1990년대에서 2000년대 초반을 표현한「바람의 전설」은 사교춤을 비공식적 인 것이고 사적인 것이며 무엇보다 일탈을 위한 수단으로 표현하고 있다. 둘째, 그러나 2000년대 중반을 표현하고 있는「댄서의 순정」에서는 사교춤을 특정 훈련을 통해 습득한 기량이 필요한 전 문 영역으로 전제하면서, 부정적이고 반사회적인 묘사는 제거되고 춤 자체의 훈련과 전문성이 부 각되는 표현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런 서사분석 결과는 한국사회에서 사교춤이 부정적이고 비전 문적인 분야라는 의미에서 벗어나 전문적인 영역이며 예술이자 스포츠로서의 의미를 획득하게 된 사회적 의미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파악된다. 본 연구에서는 영화적 문법과 무용적 어휘 자 체를 세세하게 다루지 못하였고 반영과정의 여러 지점을 연구대상으로 삼지는 못하였지만, 영화 를 통해 대중춤 영역에 대한 반영적 접근을 시도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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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
        2020.06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This study aims at unveiling phonetic cue weighting of English word recognition by Korean learners of English using a web-based online perception experiment. The longer duration of a high front tense vowel than that of a lax counterpart is used as a cue by native English speakers and presumably as a cue by Korean learners of English. The longer duration of a vowel before voiced stops than that of an equivalent before voiceless stops serves as a cue by native Speakers of English and also probably by Korean learners of English. A web-based online experiment has been designed to examine how Korean learners of English cope with a mixture of fine grained phonetic cues. Results of the web-based online experiment reveal that duration is primarily and robustly used to distinguish a tense vowel before voiced stops and a lax vowel before voiceless stops. At the same time, spectral cues are also put to use, though to a lesser extent, to help make a distinction from a tense vowel before voiceless stops and a lax vowel before voiced stops. The study implies that learners of English try to utilize a complex mixture of acoustic cues to distinguish words.
        12.
        2016.08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한국의 〈바리공주의 전설〉은 스토리와 캐릭터 창작에서 「바리데기」 저승신화를 대부분 수용하면서 레이스형 시나리오 구조를 지니고 있다. 〈바리공주의 전설1: 지옥의 탄생수〉에 이 어, 〈바리공주의 전설2: 왕의 부활〉을 출시했다. 일본에서 〈페르소나4〉는 현대사회를 무대 로 하여 「이자나기·이자나미」 저승신화를 변용하고 있다. 기존의 페르소나 시리즈의 스토리와 요소들을 포함시켜 ‘이식작(移植作)’과 ‘외전(外典)’ 방법을 통해 여러 장르의 게임을 개발했다. 이는 연속적인 부가 트랜스미디어 콘텐츠를 개발하는데 성공한 사례라고 하겠다. 게임 콘텐츠 를 더 풍부하게 개발하여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해가야 할 것이다.
        13.
        2012.05 KCI 등재 서비스 종료(열람 제한)
        1865년초연된 리스트의 오라토리오 《성 엘리사벳의 전설》은 독일 튀링겐 아이제나흐 근교의 바르트부르크 성에 그려진 슈빈트의 일련의 프레스코 벽화로부터 직접적인 영감을 받았다. 이 프레스코들은 여섯 각진 큰 그림들과 일곱 둥근 작은 그림들로 이루어져 있다. 오 라토리오의 여섯 곡들은 각각 여섯 그림들과 관련된다. 이 오라토리오는 제1차 세계대전까지 빈번하게 연주되었다. 이러한 인기의 주요 이유 하 나는 이 오라토리오를 이루는 독일 및 헝가리적인 특질들이다. 또 하나의 차원인 편만한 가 톨릭교와 더불어 이들은 리스트 노년의 바이마르, 부다페스트, 로마를 매년 순회하며 삶을 영위하는 소위 “세 갈래 삶”과 같은 형태를 이룬다. 독일과 헝가리의 사제들이 함께 라틴 성 가를 부르는 오라토리오의 마지막 장면은 바로 이러한 삶을 예표(豫表)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