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고는 단국대학교 부설 한문교육연구소에서 개발 중인 특수 어휘 매칭 툴을 구동시켜 어휘 데이터의 문제점과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작성되었다. 한문교육연구소 개발 어휘 매칭 툴은 최종적으로 한문 고전 텍스트를 토크나이징(Tokenizing) 하기 위한 것이며, 특수 어휘의 매칭은 전체 텍스트를 토크나이징을 하기 위한 첫 단계라고 할 수 있다. 이 어휘 매칭 툴 실행 결과를 MARKUS 자동 마크업과 비교함으로써 매칭 툴과 그 데이터의 장단점을 분석하고, 이 과정에 발견된 문제점에 대해 보완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였다. 한문교육연구소 어휘 매칭 툴은 한문고전에 특화된 도구로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으며, 앞으로 한문 고전의 토크나이징 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현재 상태에서는 여러 가지 보완이 필요하다. 우선, 한국 고유의 지명과 인명 데이터를 추가할 필요가 있다. 현재 데이터는 주로 중국의 어휘에 집중되어 있어 한국 고유 어휘가 부족한 상황이다. 추가 어휘데이터를 구축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을 것으 로 보인다. 또 별칭의 매칭 문제 등을 해결할 필요가 있다.
이 글은 고대 동아시아 한자의 위상과 역할, 현대 초등학교 한자교육과 교재의 현황, 한자교육이 뇌에 미치는 영향, 인성 정화, 외국어교육의 보조와 국민생활의 편의라는 관점을 종합 적으로 고려함으로써 한국 한자교육의 필요성을 확립함에 있 다. 본문의 제1장은 고대 동아시아 문자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제2장은 현재 한국의 한자 교육 문제를 요약하고, 제 3장은 현재 한국의 초등학교 한자 교재의 현황을 분석하고, 제 4장은 한국의 초등학교 한자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진술하였 다. 이 연구는 현재 한국 초등교육의 실제 상황에 기초하고 있 으며, 문헌의 정리 및 데이터 분석을 통해 한국 초등 한자 교 육 연구에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본 논문은 초등학교 한자교육의 중심을 어휘 교육으로 파악하고 초등학교 어휘 교육 과정에 필요한 字數(즉 字量)와 字種(즉 한자의 종류)을 제안하는 것을 중심 목표로 삼는다.
필자의 기존 연구 「초등학교 한자교육에 필요한 적정 한자 수 및 한자 선정에 대한 검토」에서는 김한샘(2009)과 ㈜낱말 어휘 정보처리 연구소의 데이터 등을 추가적으로 활용하여 ‘초등학교용 교육용 한자’의 선정안을 제시하였다. 구체 논의 과정에서는 초등학교 교과서라는 말뭉치, 등급별 어휘라는 어휘 평정, 조어력, 전문가의 판단 등을 고려해 초등학교 한자교육에 필요한 적정 한자 수 및 한자 선정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이 중 ‘초등학교 교과서’라는 말뭉치는 그동안 단순 빈도의 측면에서만 이용되었던 것이고, 등급별 어휘와 조어력은 초등학교 교육용 적정 한자 수 선정 시 학계에 처음으로 고려된 것이다.
기존 연구가 이상의 성과가 있었지만 여전히 한계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초등학교 한자 교과서를 연구 범위에 포함하지 않음으로써 실제 교육 현장을 중시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번 연구는 현행 초등학교 한자 교과서 중 6권으로 구성된, 8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함으로써 기존의 연구를 보완, 확대하고자 하였다. 그 결과 초등학교 한자교육에 기본적으로 필요한 548자를 선정하여 그 목록을 제시하였고 아울러 어휘 교육에서 요긴하게 활용될 수 있는 조어력이 높은 한자 75자를 추가하였다. 이상의 623자가 향후 초등학교 한자 교육에 있어 일정한 참고가 되기를 바라며, 추후 학계의 보완 연구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
이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생 대상의 한자교육의 학습 효과에 대한 이론적, 실증적 연구의 주요 내 용에 대한 고찰을 바탕으로 향후 한자교육 관련 연구의 방향성을 언어교육적 관점에서 제시하는 데 있다. 이 연구에서는 거시적 관점에서 한자 교육 연구의 현황을 살핌과 동시에 지향해야 할 몇 가지 화두를 제시함으로써 한자 교육에 대한 근본적인 사고를 재정립하고자 한다. 이 연구에서는 한자 교육의 현황과 과제에 대하여 크게 4가지 범주에서 논의하였다. 첫째, 미래 사회의 요구에 부응하는 한자 교육 연구이다. 미래핵심 역량에 대한 연구를 통해 교육을 둘러싼 환경이나 사회적 요구에 부응하여 한자 교육의 철학과 정체성을 정립해야 한다는 접근이다. 둘째, 문식성 발달 단계를 고려한 한자 교육이다. 한자・한자어 학습에 대해 학생들이 보이는 문식 적 특징을 귀납화하여 객관적이고 타당한 발달 지표를 마련하여야 할 것이다. 셋째, 과학적 증거에 기반을 둔 교수 행위로서의 한자 교육이다. 한자 교육은 양적 연구와 질적 연구를 기초로, 연구의 설계에서부터 검증에 이르는 과정과 그에 따르는 결과가 객관적이고 타당하 며, 신뢰할 만한 수준을 보여주어야 한다. 넷째, 한자 의미의 스펙트럼에 대한 연구이다. 한자 교육이 어휘 교육으로서의 위상을 정립하고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어의 정의뿐만 아니라 의미 구조, 의미 관계, 의미 확장 등 한자 의 미에 대한 심도 있는 탐구가 요구된다.
본고는 초등학교 한자교육의 중심을 어휘 교육으로 파악하고 초등학교 어휘 교육 과정에 필요한 字數와 字種을 제안하는 것을 중심 목표로 삼는다.
먼저 선행 연구의 방법・의의 및 한계를 종합하고 이 바탕 위에 김한샘(2009)과 ㈜낱말 어휘 정보 처리 연구소의 데이터 등을 추가적으로 활용하여 ‘초등학교용 교육용 한자’의 선정안을 제시하였다. 구체 논의 과정에서는 초등학교 교과서라는 말뭉치, 등급별 어휘라는 어휘 평정, 조어력, 전문가의 판단 등을 고려해 초등학교 한자교육에 필요한 적정 한자 수 및 한자 선정에 대한 논의를 펼쳤다. 이 중 ‘초등학교 교과서’라는 말뭉치는 그동안 단순 빈도의 측면에서만 이용되었던 것이고, 등급별 어휘와 조어력은 초등학교 교육용 적정 한자 수 선정 시 학계에 처음으로 고려된 것이다.
본고의 논의가 초등학교 교육 현장에서 신뢰하고 활용할 수 있는 ‘초등학교용 교육용 한자’의 선 정에 일정한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弟子規』는 기초한자 교육 및 인성교육을 위한 童蒙書다. 그 중에서도 한자 학습보다는 윤 리도덕교육에 더 큰 목적을 둔 책이라 할 수 있다. 책은 “總敍”를 포함하여 총 여덟 항목으 로 구성되어 있지만, 주제는 셋으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는 부모에 대한 효도와 長者에 대한 공경, 둘째는 사회생활과 처세의 방법, 셋째는 배움과 실천에 관한 내용이다. 대부분 孔子를 대표로 하는 유교사상을 바탕으로 하여, 인간의 기본 도리와 처세법을 자세히 설명해 놓고 있다. 내용 중에는 21세기 현실생활과는 다소 부합되지 않는 낡은 사상과 행동지침이 포함되 어 있어 논란이 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보아 전통문화 창달과 인성교육에 유익한 교재라고 판단한 중국 교육계에서는 현재 『弟子規』 閱讀과 교육을 활발하게 전개시키고 있다. 중국 의 ‘國學’ 열기와 함께 인성교재의 핵심으로 활용하고 있는 『弟子規』는 개인주의와 황금만능 주의가 팽배한 현대사회의 아동들에게 전통문화를 이해시키고 바람직한 가치관과 인간성을 회복시키는데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이런 현상에 대한 치밀한 분석은 우리나라에 서 『四字小學』 등과 같은 교재로 한자 및 인성교육을 시키는데 있어서도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고는 교육부가 2018년부터 초등학교 교과서에 일정한 수의 漢字倂記를 실시할 예정이라는 발 표를 계기로 한자교육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 나름대로 의견을 정리하여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 한자의 약자화에 성공한 중국과 일본의 한자정책의 배경과 역사적 진행사항 그리고 성과는 물론 W대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실시한 한자 인지능력 조사결과를 토대로 한자 약자화의 必要性에 대해서 살펴보았다. 한ㆍ중ㆍ일의 3국 가운데 중국과 일본은 문자개혁을 단행하여 중국은 簡化字를, 일본은 常用漢 字의 略字를 사용하고 있으나 우리나라는 이들 국가와는 달리 康熙字典體의 正字인 전통한자를 사 용하고 있다. 중국은 國字인 한자사용의 불편함을 해소하고 민중의 문맹률을 낮춘다는 課題 해결을 위해한자 의 약자화를 시행하였으며, 일본은 방대한 수와 복잡한 용법이 생활의 불편함과 국민의 문화수준을 떨어뜨린다고 전제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으로 한자의 수를 제한하고 획수가 많고 字體가 복잡한 한자를 간략화 하였다. 우리도 전통한자의 사용으로 인한 많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한자의 약자화가 필요하다. 물론 한자의 약자화가 곧 한자교육의 모든 문제점을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또한 일부에서 제기 하고 있는 고전해독의 불편한 점 등의 문제점 또한 간과할 수는 없다. 그러나 지나친 필획의 감소가 아니라면 약자화를 통해 얻어지는 효과가 훨씬 크다고 보기 때문에 문제점은 수정하거나 보완한다 면 별 무리가 없으리라 본다. 한자의 약자화는 한자교육의 효율성을 높여 학생들에게 좀 더 쉽게 한자를 이해시키고 국민들에 게 한자를 좀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이다. 또한 주변 국가들과의 국제적 교류나 원만한 소통도 원활히 이루어질 것이다. 따라서 우리나라 한자의 약자화는 반드시 필요하며, 그 연구의 가 치 또한 있다고 하겠다.
이 글의 연구 주제는 한국의 ‘初級課程’ 한자교육 현황 紹介에 있다. 연구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 행하기 위해, 먼저 한국의 한자교육의 位相과 性格을 究明한 다음, 초급과정의 槪念과 範圍, 초급 과정 한자교육 現況을 槪括的으로 살펴본다. 그리고 한자 교수·학습 방법의 개념, 한자 영역 교수· 학습 내용, 한자 교수·학습 방법을 考察한다. 한국의 한자교육은 크게 國語敎育, 漢文敎育, 그리고 漢字文化圈 차원에서 그 위상과 성격을 究 明해 볼 수 있다. 한국에서 한자교육은 학교 교과교육의 하나인 ‘漢文科’ 교육의 핵심 내용 가운데 한 分野이다. 그리고, 한국의 地理的·言語的·文化的 조건에 의해, 한국에서 한자교육은 국어교육 혹은 한국어 교 육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한편,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 대만, 홍콩 등은 역사적으로, 또 한 현재의 동시대적으로 ‘한자’를 自國 文字로, 혹은 表記의 수단으로 共有하면서 活用했다. 이른바, ‘漢字文化圈’을 말하는데, 〈그림 1〉에서 외곽 點線으로 作用한다. ‘初級’이란, 가장 낮은 段階나 等級을 말하고, ‘초급과정’이란 낮은 단계나 등급에서 시행되는 課 業의 程度를 말한다. 한국의 한자교육의 경우, 유치원, 초등학교, 그리고 중학교 時期 가운데, 학생 의 선택 여부에 따라 학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초급과정 한자교육은 ‘入門期’ 한자교육으로 볼 수 있다. 다음은 한국 초급과정 한자교육 현황을 교육과정, 교재, 식자량, 교수자, 그리고 수업 시수를 기 준으로 간단하게 정리한 것이다. 한자 교수·학습 방법은 “한문 敎授者와 한문 學習者가 한자를 가르치고 배우는 節次와 技法”을 말한다. 교사의 敎授와 학습자의 學習은 分節的이거나 獨立的이지 않다. 교사와 학습자는, 그리고 교수와 학습은 相互 連繫되고 相互 作用한다. 유아 한자 교재, 초등학교 한자 교과서, 그리고 중학 교 한문 교과서에 제시된 한자 영역 교수·학습 방법을 通察하면, 초급과정 한자 교수·학습 방법은 다음과 같다. 節次, 過程, 段階를 기준으로 한자 교수·학습 방법을 분류하면, 초급과정 한자 교수·학습 방법은 크게 (가)와 (나)로 區分된다. (가)는 ‘下向式 언어 이해 처리 모형’이나 ‘分散 識字’ 방법에, (나)는 ‘上向式 언어 이해 처리 모형’이나 ‘集中 識字’ 방법에 견줄 수 있다. ‘本文’의 경우, 成語와 漢文 文章이 제시되기도 하고, 초등학교 한자 교재의 경우, 한글全用文, 國漢混用文, 國漢倂記文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標題字’의 경우, 2字에서 4字 정도로 새로 배울 한자[新習 漢字]가 제시된다. (가)와 (나)의 ‘漢字’는 주로 字源 학습법을 활용하여 신습 한자의 形·音·義를 가르치고 배운다. ‘活 用’에 동원되는 기법이나 활동은 다양하다.
본고는 한자한문 기초교육의 교재로 중시되었던 『千字文』과 『蒙求』가 한중일 국에서 유행한 양상을 개괄하고, 각 지역의 교양 형성 방식의 차이에 따라 각각 이한 속찬본이 편찬된 사실을 논하였다. 『千字文』은 형식면에서는 4언 고시 형을 취하면서, 對仗, 押韻, 連綿字를 활용하여 한자한문 공부에 유용하였을 뿐만 니라, 서체의 교본으로도 이용되었다. 당나라 李澣의 『蒙求』도 동아시아 한자문화권의 교양 형성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 려와 조선초에 智永 『千字文』과 조맹부의 『千字文』이 많이 보급된 이후 『천자문』은 평측 공부의 자료로서도 활용하기 위해 판각 때 성조를 표시하되, 한국한자음의 특성에 근거하여 평성과 입성을 제외한 상성과 거성만을 표시하는 방식으로 발전하였다. 『千字文』은 일상생활에서도 다양하게 활용되어 『千字文』의 1천글자를 序數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또한 金時習의 『千字儷句』를 시작으로 『千字文』의 본뜬 千字文류가 등장하여 해방 이후까지 다양한 변용의 양상이 나타났고, 若鏞의 『兒學編』과 같이 『千字文』의 형식을 비판한 새로운 체제의 속찬본도 왔다. 蒙求는 인물고사집으로 널리 활용되었지만, 조선시대에 주자학이 발달하면서 주자학적 성향을 지닌 속찬본이 요구되었다. 그 요구에 부응한 것이 柳希春의 『續蒙求』이다. 다만 柳希春은 주자학 관련 인물의 일화를 초촬하고 내용 위주로 체의 구조를 조정하여, 이한의 『蒙求』와 같이 압운에 있어서 정연한 체제를 갖추지는 못하였다. 본도 중국의 『千字文』과 『蒙求』를 받아들이되, 각각 『世話千字文』과 『本朝蒙求』와 같은 특이한 속찬본을 산출하였다. 17세기 이후 일본 지식인층은 대체로 운의 구조를 문자활동에서 능숙하게 활용하지는 못하였으나 일부 지식인은 압운을 치밀하게 연찬하였다. 게다가 자국의 역사와 생활을 매우 중시하여, 菅亨의 本朝蒙求(1686)을 비롯한 독자적인 『蒙求』의 속찬서가 출현하게 하였다. 『本朝蒙求』는 압운의 구조도 매우 중시하였다. 으로 동아시아의 한자한문교육은 한자문화권의 基底와 그 위에 형성된 인간정체성의 개념에 관심을 두면서도 각 지역의 역사적 맥락을 중시하여야 할 것이다. 이때 한국이나 일본에서 중국의 텍스트를 활용하되 각각의 역사와 문화를 배경으로 그 텍스트를 자국화한 양상도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교양교육은 영어의 ‘liberal education’을 우리말로 번역한 용어로 자유 교육이라고도 한다. 이는 사회적 유용성과는 거리가 먼 인간의 정신을 자유롭게 하는 교육이다. 현재 대학의 교양교육도 중세 대학 교양교육과 유사한 개념으로 전공 내용을 보다 효율적으로 이수할 수 있는 기초 능력 배양과 인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기본적인 교양을 갖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에 들어 종래의 대학 교양 한문 강좌에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문・사・철을 막론하고 한국・중국의 고전을 망라했던 ‘한문’ 강좌는 줄어드는 반면 ‘한자’ 강좌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으며, ‘교양’ 또는 ‘기초’라고 명명되었던 강좌명도 ‘실용’이나 ‘생활’로 바뀌고 있다. 이른바 지성의 전당이라는 대학에서도 한자가 어엿한 과목의 하나로 개설되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즉, 이러한 한자교육과 관련된 교양 과목의 개설은 지금까지 대학에서 敎授 되었던 漢字로 기록된 文言文인 한문 고전에 대한 학습 보다는 ‘실용’, ‘생활’과 같이 학습자들에게 실제적이고 현실적인 필요를 반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곧, 漢字나 語彙 학습을 통해 올바른 언어생활과 다른 교과 학습에 도움이 되는 기초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본고는 대학의 교양 과목으로 운용되는 교양 한문의 현황과 대학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는 교재를 검토해보고 이에 따른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살펴볼 것이다.
2009 개정 교육과정 이후 초등학교 학습자의 한자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는 날로 증대되었으나 초등학교 학습자를 위한 한자교육의 여건은 이전 교육과정과 비슷하다. 이 논문은 이러한 실정에서 현재 전국 시・도 교육감의 승인을 받아 사용하고 있는 한자 교과서에 대한 일반적인 현황을 점검하고 이를 토대로 초등학교 한자 교육의 문제점을 탐색해보고자 하였다. 이 논문은 2010년 이후 각 시・도 교육감의 승인을 받은 12종의 한자 교과서 가운데 7종의 교과서를 검토하여 한자 교재의 일반적 현황과 특징적 양상을 밝히고자 하였다. 한자 교재의 일반적 현황으로서 각 교과서의 학습량과 단원 구성 방식, 문장 표기 방법, 단원 전개 유형 등에 대하여 논의하였으며, 특징적 양상으로 창의・인성 교육과 한자문화권의 조화 두 가지 측면을 검토하였다. 이 특징적 양상은 모든 교과서에 드러나는 것은 아니지만 2009 개정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정신과 관련하여 ‘창의・인성 교육’ 측면을, 한자 교육의 효용성과 관련하여 ‘한자 문화권의 조화’ 측면을 논의 대상으로 삼았다. 또한 초등학교 한자 교육의 질적 고양을 위한 작업으로서 교재의 문제점과 초등학교 한자 교육 현장의 문제점을 검토하였다. 교재의 주제문 표기방법, 교과서의 구성 형태, 한자 어휘 교육 방법, 한자 교수・학습 지원 체제 등에 대한 논의를 통하여 초등학교 현장에 적합한 교재의 내용을 찾아보고자 하였다. 이 논문에서 필자는 초등학교 학습자들을 위한 한자 교과서로서의 개선안이나 대안을 명확히 제시하지는 못하였다. 그것은 필자의 역량과 노력이 부족해서이다. 그러나 교과서는 교육과정이 실현된 구체적 산물이라는 것을 상기할 때 국가수준의 교육과정이 존재하지 않는 현실에서 교과서의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 할 수 있다.
본고에서는 同源字의 역사적 근원과 그 변천 양상, 그리고 同源字 理論의 발전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아울러 이 同源字 理論을 근거로 同源字를 漢字敎育에 응용할 때, 어떻게 분류할 것인지 그 기초적인 작업을 하였다.同源字의 근원은 訓詁의 원리로부터 그 理論적 근거를 찾았다. 특히 訓詁의 방법 중 聲訓의 방법은 同源字 理論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聲訓의 특수한 기능 중의 하나는 사물의 이름으로 부터 연원을 탐구하는 것이 다. 말의 근원을 탐구하여 그 말의 특징을 좀 더 쉽게 잘 이해할 수 있다. 이 聲訓의 理論은 다시 形聲字의 聲符에 대하여 연구한 右文說로 발전되었고 이는 聲符에 대한 치밀한 연구 결과와 결합되어 同源字 理論으로 탄생하게 되었다. 비록 同源字에 대한 그 연원 탐구는 고대에서부터 있어 왔고 이와 더불어 동원자 이론이 탄생되었으나 아직까지 同源字 理論의 체계와 글자의 유기적인 관계 정립과 그 체계는 확립되어 있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同源字 理論의 한계로 인하여 이를 漢字 敎育에 응용할 때도 한계가 있음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본문에서는 이러한 점을 감수하고 우선 同源字 理論에 근거하여 漢字들을 세 가지 부류로 나누어서 漢字 敎育에 응용할 수 있음을 제시 하였다. 첫째는 ‘形聲字 同一聲符 同源字’, 둘째는 ‘形聲字 同一聲符 字源假借 同源字’, 셋째는 ‘非同一 聲符 同源字’이다. 同源字 理論이 아직 확실히 정립을 하지 못하여 漢字 敎育에 응용하는데 아직은 한계가 있고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하여도 위와 같은 연구는 同源字 理論의 정립과 이를 이용한 漢字 敎育에 도움이 적지 않은 밑거름이 되리라 기대한다.
이 글은 학교교육 내부의 문제를 넘어서 사회적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는 한자교육의 성격 및 목표와 관련한 문제들을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한자교육을 위한 방안을 이론적 배경과 아울러 살펴본 것이다. 전근대 시기 의심 없는 지위를 누리던 한자는 해방 이후 심각한 변화를 겪게 되었다. 팽배한 민족주의에 의해 일제의 잔재로 낙인찍히고 제한적인 수준의 언어교육을 통해 충직한 ‘국민’을 육성하고자 했던 국가주의에 의해 또다시 낡은 유물로 취급되었다. 이는 어문정책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한자교육의 필요와 효용에 대한 논란을 낳았으며, 사교육을 통한 한자능력의 습득을 부채질하였다. 초등학교 한자교육에 있어서 언어교육의 일환으로 보는 입장과 한문교육의 기초단계로 보는 입장이 병존하고 있는 것도 따지고 보면 이러한 교과 외적 상황에 대한 대응방식의 차이로 볼 수 있다. 한편 3차 교육과정부터 2009 개정 교육과정까지 한자교육 방면의 변화는 다음 네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학습 내용을 제시하는 방식의 차이는 있지만 학습 내용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둘째, 한때 쓰기 교육을 중시했으나 어문정책 및 언어 환경의 변화로 인해 최근에는 크게 강조하지 않고 있다. 셋째, 기능적 지식의 습득으로부터 점차 인성의 함양, 가치관의 형성 등 정의적 영역을 강조하는 추세다. 넷째, 학습 내용이 점차 명료화・구체화되며 교과목표와 복합적・중층적인 관련을 맺고 있다.한자교육 이론 방면에 있어서는 여러 가지 과제가 산적해 있다. 일단 한자와 한문의 학습상관성에 대해 분명히 정리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인문교양 교육으로서의 특징과 도구적 언어교육으로서의 특징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도 요구된다. 이밖에도 한자교육을 위한 한자목록을 한문교육용 기초한자 1,800자 범위 안에 한정하여야 하는지, 한자의 짜임(六書)과 部首 교육을 지금처럼 유지하는 것이 합당한지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본고는 漢字漢文敎育과 관련된 現場硏究의 現況을 점검하고 이를 통해 課題를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하여 전국한문교사모임(이하 ‘전한모’로 약칭함) 홈페이지의 현장연구 자료와 모임에서 발간하는 회지인『漢文敎育』, 그리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현장연구대회 연구보고서’와 전국교육자료전 선정 연구 자료를 중심으로 살펴보겠다. 이 글에서 논하고자 하는 ‘한자한문교육 현장연구’의 범위는 초등학교 교사 또는 중등학교 한문 교사가 자신의 교실 수업 방법 개선을 위해 실시한 연구이다. 이 연구는 필자가 2006년에 발표한 「실행 연구 활성화를 위한『한문교육』 내용분석-교수․학습 분야를 중심으로」의 후속 연구의 성격을 갖는다. 旣 發表한 글에서는『한문교육』의 창간호인 1호부터 68호까지의 내용을 살펴보고 목록을 만든 후, 그 가운데 ‘교수․학습’에 관련된 연구 자료만을 선별하여 분석하였다. 이글에서는 2006년 이후 간행된『한문교육』 69호부터 최근호인 87호까지의 내용을 살펴보고, 한문 교사들이 전한모 홈페이지에 자발적으로 공개한 현장연구 성과를 분석한다. 다만, 선행 연구에서는 ‘교수․학습’ 분야만을 살펴보았다면, 본고에서는 한자한문교육이라는 포괄적인 범위를 대상으로 한다. 그리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의 ‘현장연구대회 연구보고서’와 전국교육자료전에서 수상한 교육자료 현황을 살펴본다.분석 결과, 다음과 같은 과제를 제시할 수 있다. ⅰ) 현장 수업에 곧바로 활용하고 응용할 수 있는 교수․학습 방법을 개발하는 한편, 개발된 최신의 교수․학습 방법을 현장의 한문교사들에게 빠르게 전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어야 하겠다. 관련 기관이나 학회에서 이러한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다. ⅱ) 한문 교사들에게 현장연구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참여를 독려하며, 교수․학습 방법에 대한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 ⅲ) 이 글에 소개된 현장연구 현황을 기초로 하여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이 적용된 수업사례가 발표되고, 이를 다시 피드백하여 이론화한 교수․학습 방법이 차기 교육과정에 반영될 필요가 있다. ⅳ)『한문교육의 실제』를 잇는『한문교육의 실제』 증보개정판 제작이 필요하다. ⅴ) 한문 교사들이 수업하면서 궁금하거나 도움이 필요할 때 언제든지 참고하여 해결 방안을 찾을 수 있는 한문교육학 개론서나 학교 한문문법과 같은 지침서의 발간이 매우 시급한 과제인데, 이를 위한 기초 이론 연구가 속히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이 글은 한국어교육에 있어서 한자․한자어교육의 성패와 직결된 제도와 정책 적 사항들을 점검하고 바람직한 방향을 제시한 것이다. 우선 국어기본법 및 동법 시행령을 살펴본 결과, 국어발전기본계획의 수립, 어 문규범의 제정 및 개정에 관한 사항을 심의하는 국어심의회의 언어정책분과와 어 문규범분과에 한자․한자어교육 전문가가 반드시 포함되도록 할 필요가 있었다. 또한 사업 대상과 영역이 명확히 구별되지 않아 교재 및 교육과정 개발, 교원 양 성, 한국어 보급지원 등의 사업에서 중복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었다. 따라서 국립국어원과 세종학당재단의 역할과 기능을 분명히 구별하여 표준화된 교육과정 을 개발하는 한편 한자․한자어 교육을 필수이수과목으로 지정하여야 한다. 이렇 게 되면 한자․한자어 교재의 수준도 향상되고 교원들의 한자․한자어교육에 대 한 인식과 능력도 제고될 것이다. 다음으로 한국어교원 양성기관에 대한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역량 있는 전문가로 하여금 해당 과목을 담당하도록 하여야 한다. 예시과목은 한국어교원으로서 갖추어야 할 기초적 전공능력이 어디에 있는지를 가리킨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 다. 따라서 한자․한자어 관련 과목이 예시과목에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하여 야 한다. 또한 한국어교사들에 대한 재교육과정에 한자․한자어 관련 과목을 수 강하도록 제도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또한 한자․한자어교육을 불요불급하게 여기는 인식을 바꾸기 위한 노력도 병 행되어야 한다. 한자․한자어교육을 한국어교육의 일부로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학계 차원에서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는 기회를 자주 갖는 것이 중요하 다.
이 연구는 외국인 학습자를 대상으로 하는 한국어 교육에서의 한자․한자어 교 육을 언어 이론을 바탕으로 고찰하여 더 나은 방향으로의 발전을 위한 몇 가지 제언을 제시하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 연구에서는 언어 인식, 언어와 인지의 관 계, 생태학적 관점에서 외국인 학습자 대상의 한자․한자어 교육의 문제를 바라 보았다. 언어 인식의 측면에서는 한국어 교육에서의 한자․한자어 교육이 외국인 학습 자의 언어 인식을 고려하여 계획과 실천이 이루어지고 있는지에 대한 문제를 제 기하였다. 비판적 언어 인식을 고려한 한국어 교육에서의 한자․한자어 교육은 단순히 어휘 의미의 해독과 이해를 넘어 사회적․문화적․이데올로기적 실천을 견인할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함을 언급하였다. 언어와 인지의 관계에 대한 논의에서는 인지 내용과 인지, 언어와의 관계 고찰 을 통해 지식과 정보, 현상에 대한 외국인 학습자의 인지 활동을 들여다보았다. 외국인 학습자는 자신들의 모국어로 사고하고, 사고한 내용에 대해 한국어 표현을 찾고, 한국어로 표현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한자․한자어 교육이 언어 발달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지 검증하는 절차가 필요함을 제기하 였다. 생태학적 관점 측면에서는 한국어교육에서의 한자․한자어 학습이 어휘력 신 장의 미시적 관점에서 벗어나 학습자가 언어적 환경에 적응하는 데 기여할 것을 주문하였다. 한자․한자어 교육이 학습자의 실제의 삶에 얼마나 유의미한 가치를 지니는지 근접하여 들여다 볼 필요가 있으며, 그 과정을 통해 한자․한자어 교육 은 외국인이 한국에서 언어생활을 영위하는 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재설계되어야 함을 역설하였다.
이 論文은 漢字 語彙 敎育의 方法과 實行 方案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기 존의 漢字 語彙의 敎授․學習 方法에서 벗어나, 해당 어휘의 성격에 적합한 敎授․學習 方法을 개발할 것을 밝혔다. 言語 生活의 漢字 語彙는 주로 文法的 짜임 關係를 갖고 있는 關係語彙(構造語)를 위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러한 漢字 語彙 敎育의 목적은 ‘文識性’을 높이 는 것이다. 이에 대한 敎授․學習 方法으로 그동안 ‘造語 活用 敎授 方法’, ‘한자 카드 놀이법’, ‘융판 활용 한자어 지도법’ 등이 제시되었다. 그러나 모두 漢字 語彙 의 짜임을 이용한 敎授․學習의 方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漢字 語彙는 類義語 群(word family)을 가장 많이 갖고 있다. 類義語 群은 어휘의 활용이나 조어와 관련이 있을 뿐만 아니라, 어휘를 認知하는 과정과도 관련 이 있다. 따라서 類義語 群을 활용한 敎授․學習의 方法 모색과 방안이 필요하다. 한문에 사용되는 漢字 語彙는 日常 言語 生活의 語彙와 다르다. 이에는 單音節 語彙와 多音節 語彙가 있다. 일부 多音節 語彙는 일상 생활의 어휘와 일치하 나, 그 외의 경우에는 한문의 특성에서 발생한 것이 많다. 單音節 語彙는 기본뜻 과 함께 派生意, 擴張意, 引伸意 등이 있다. 이러한 것에 대한 敎授․學習의 方法으로는 六書의 字源을 위주로 한 학습으로 ‘部首 中心 指導’, ‘構造 分析’, ‘字源 活用法’, ‘字典 活用 學習法’, ‘이미지컷 활용 학습법’, ‘한자카드 활용법’ 등이 있다. 言語 生活의 漢字 語彙에 대한 敎授․學習 方法에 비해서는 매우 여러 가 지 敎授․學習 方法이 개발되어 있다. 多音節 語彙에 가면 故事成語, 典故語, 假借語 등 여러 가지 어휘가 있다. 이 들 어휘의 경우는 아직 敎授․學習의 方法的인 측면에서 개발된 것이 없다. 成語, 典故, 假借의 語彙는 어휘의 형성 과정이 독특하다. 따라서 그 형성 과정에 알맞은 방법이 개발될 필요가 있다. 多音節 語彙 중 ‘壓縮性 語彙’는 ‘이야기 → 압축’을 통해서 어휘가 형성되고, 학습자는 ‘어휘 확인 → 어휘의 압축과 비유의 과정 이해 → 의미 파악’의 원리를 통해서 해당 어휘를 학습한다. ‘隱語性 語彙’는 ‘문장에서 漢字語句 截取 → 意味 變容’의 과정을 통해서 어휘가 형성되고, 학습 자는 ‘語彙 認識 → 變容 過程 理解 → 意味 把握’의 원리를 통해서 학습한다. ‘形容 語彙’는 ‘事物의 狀態 → 狀態 確認 → 口語로 표현 → 비슷한 한자의 음 으로 假借’의 과정을 통해서 어휘가 형성되고, 학습자는 ‘語彙 確認 → 語彙의 假借 過程 理解 → 대체되는 우리말의 擬聲語 또는 擬態語 確認 → 意味 把握’의 原理를 통해서 학습한다. 따라서 이러한 어휘의 형성 과정과 인식 과정에 적합한 敎授․學習 方法의 모색이 필요하다.
어떻게 하면 중국어 국제 교육 중 한자 교육의 장애를 돌파할 수 있을까, 이는 많은 지혜를 필요로 하는 문제이다. 우리들은 한자교육과 한자교학 등의 용어가 가지고 있는 함의와 그 상관관계에 대해 분명히 해 둘 필요가 있다. 한자교육은 한자교학을 포괄하며, 한자교학은 한자교육의 핵심 내용이지만 그 전부는 아니면 서 또한 한자교육은 주로 한자교학을 통해 실현되어진다. 현재 발전되고 있는 중 국어 국제교육의 여러 과목 중 하나로서 볼 때 한자교육이라는 명칭이 더욱 타당 하다. 교사가 중국어 국제 교육에 임할 때 우선 한자교육의 이념을 갖추고 교내외, 교실 안과 밖의 한자 교육의 자원을 충분히 이용하여 한자교육을 진행함과 동시 에 한자의 기본 지식을 습득하고, 항상 학습하며, 한자학 연구의 신성과를 파악해 야 한다. 이렇게 할 때에만 더욱 효과적인 한자교육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자 교육은 언어 교육의 하나이며, 언어 교육은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교육이라 할 수 있다. 의사소통을 위한 도구로서 한자 교육을 한다고 할 때 소통의 매개체 는 최소한 어휘 수준의 단위이다. 그러므로 한자 교육은 소통의 도구이자 매개체 로서 어휘의 교육에 충실해야 한다. 초등학교에서의 어휘 교육은 각 교과 학습의 기초가 되는 교육이라 할 수 있으 며, 한자 어휘와 같이 주요 개념어 내지 사고 도구어로 사용되는 어휘 교육은 각 교과 교육 전반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학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초등학 교 교육용 한자 어휘의 선정 작업은 근본적으로 각 교과 학습에 기본이 되는 학습 용 어휘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초등학교 한자교육을 위한 방안으로서 세 가지를 들 수 있다. 필자는 ‘교과서 한자 표기’ 방안을 한자 어휘 교육의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제시하였다. 그 다음 대안으로는 ‘국어과 교육 내용 안에 포함하는 안’이며, 초등학교『한자』교과를 통 하여 지도하는 방법은 가장 나중의 안이다. 또한 이도저도 어려울 경우 ‘초등학교 교육용 한자 어휘 목록’을 선정하여 각 교과 교육과정의 별첨 자료로 보급하는 것 도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필자는 초등학교 교육용 한자 어휘를 1,000어휘로 선정할 것을 제안하였다. 그 러나 초등학교 교육과정의 운영과 학습자들의 학습 부담을 고려할 때 1,000어휘 모두를 필수어로 정하여 익히기는 어렵다. 따라서 학습자의 단계별 수준에 알맞게 ‘이해어휘’(읽기 수준의 한자 어휘)와 ‘표현어휘’(쓰기 수준의 한자 어휘)의 수를 달리해 정할 필요가 있다. 초등학교 교육용 한자 어휘를 선정하기 기준으로 빈도, 분포범위, 언어의 필요, 이용도 및 친숙도, 적용 범위, 규칙성, 학습 용이도 및 학습 부담 등을 들 수 있다. 필자는 이러한 기준을 적용하여 교육용 어휘를 선정하고 그 예를 일부 제시하였 다. 이러한 논의를 계기로 초등학교 교육용 한자 어휘에 대한 교육당국의 교육지 침이 마련되기를 촉구한다.
중국의 漢字敎學은 중학교까지 3500자(초등학교 3000자)를 실시하되, 초등학 교 1, 2학년에서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漢字敎學法은 우리와 중국이 유사하지만 중국이 우리보다 다양하다. 우리는 부수 중심 지도법, 구조 분석법 등이, 중국은 상형을 통한 圖形識字, 따라 읽기의 聽讀識字, 운문 읽기의 朗讀法, 생활을 주제 로 한 誦讀法, 會意形聲原理識字, 偏旁활용 識字등을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실시한다. 우리와 중국 모두 한자교학은 필획, 필순, 편방부수, 자전 찾기, 图画등 을 이용하지만 중국은 漢語拼音을 교학하고, 이를 통해 識字敎學을 하기도 한다. 중국은 간체자로 인해 육서 이용, 결구 분석 등을 통한 敎學이 불리하지만 聲讀, 문장 읽기를 통한 識字敎學은 유리하다. 최근 중국의 일부 초등교재는 先拼音敎學에서 先漢字敎學으로 바뀌었는데, 그 이유는 先拼音, 後漢字敎學이 한자의 形音義사이의 聯想작용을 방해하고, 한자 를 저열한 문자로 인식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한국의 ‘漢字敎學法은 聲符활용 敎學法, 결구분석을 통한 字源활용 교학법, 만 화, 그림, 사진, 컴퓨터 등 매체를 이용한 교학법이 연구되었다. 우리의 교학법 연구는 교육과정이나 교재구성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주된 요인은 개인적 연구 로 파급력이 약하고, 안정성, 효율성이 검증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국은 分散識字, 集中識字, 部件識字, 聽讀識字, 字謎識字, 字理識字, 字根識字, 奇特聯想識字, 雙拼電腦識字, 解形識字, 電腦字根識字, 大成序法識字, 字中字檢字法등이 연구되었다. 중국의 識字敎學法연구는 대부분 국가 혹은 지방정부 차원의 연구 과제로 수행되고 실험을 거친 것들이라 공신력이 크다. 최근 중국의 한자교학은 학습자의 흥미, 능동적 참여, 학습자 존중, 창의적 교육, 독립적 識字를 추구한다. 중국의 식자교학법 중 謎語法, 字中字法, 노래나 韻律있는 문장을 활용한 破字識字法은 관심을 가질만하다. 우리나 중국 모두 그림, 말풍선, 만화, 사진, 멀티미 디어, 인터넷 등 매체를 활용하여 한자를 교학하지만 매체이용은 우리가 중국보다 다양하고 화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