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연구는 조직 간 공급망 내에서 구매자 지원 인적자원개발(buyer-supported HRD)과 기업 성과 간의 관계를 탐구한다. 기존의 HRD 연구는 주로 조직 내부의 성과에 초점을 맞추어 왔으며, 조직의 경계를 넘나드는 개발적 협력이 성과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이해는 제한적이었다. 이에 본 연구는 한국 제조업체의 기업 수준 설문 조사 데이터와 공시 자료를 활용하여, 구매자 지원 HRD가 운영 효율성 및 혁신과 상관관계가 있는지 분석하고, 이러한 관계가 공급망 내 위치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검증하였다. 클러스터 표준오차를 적용한 결합회귀분석(Pooled Regression Analysis) 결과, 성과 측정치에 따라 비 대칭적인 패턴이 나타났다. 구매자 지원 HRD는 공급업체의 자산 활용 효율성(자산회전율)과 정(+)의 관 계를 보였으며, 이는 운영 측면의 고도화와 연관됨을 시사한다. 반면, 특허 등록으로 측정된 혁신 성과는 공급업체보다 구매자 기업에서 더 강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차이는 기업 간 HRD 협력이 역할에 따른 차 별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공급업체에서는 효율성 중심의 개선이 이루어지는 반면, 구 매자 기업에서는 가시적이고 명문화된 혁신 성과가 주로 도출된다는 것이다. 본 연구는 조직 간 HRD의 다양한 성과 발현 양상을 조명함으로써 HRD 연구의 범위를 기업 경계 너머 로 확장하였으며, 구매-공급 관계에서 HRD 투자의 전략적 함의를 제시한다는 점에서 학문적·실무적 기여를 가진다.
Nutrient loads in inland rivers can propagate downstream to estuaries and near-coastal waters, where water-quality conditions may affect fisheries and aquaculture. This study examines the effect of a nutrient load control program on total phosphorus in South Korea. Using a difference-in-differences approach with fixed effect models, the study constructs monitoring stations in the Nakdong, Geum, and Yeongsan rivers as the treatment group and monitoring stations in the Han River as the control group. The study leverages total phosphorus (TP) control as the policy intervention. Using monitor-by-time data from the national Total Maximum Daily Load network from 2007 to 2012, the study found that TP levels decreased by approximately 3.6% after the policy intervention. The study further examines flexible and honest DIDs and finds limited but suggestive evidence of this improvement. The findings provide suggestive evidence of load-based regulation in reducing TP and provide policy-relevant evidence on upstream nutrient control that may inform broader downstream water-quality management in connected river-estuary systems.
This study examines the relationship between short-run variation in vessel activity and coastal air quality in a major coastal city. Hourly monitor-level air-quality readings in Busan, South Korea are linked to a port-exposure index that aggregates hourly vessel tonnage at piers using inverse-distance weights. Panel regressions with fixed effects suggest a positive relationship between port exposure and PM10 and PM2.5. A back-of-the-envelope calculation implies that a 1,000-unit increase in the exposure index corresponds to about 0.18% higher PM10 and 0.33% higher PM2.5. The estimates provide an exposure-concentration mapping that may serve as a basis for further study into port-related environmental impacts in coastal cities.
본 연구는 본사와 해외 자회사 간 지식 격차를 감소시키고 기업 성과를 제고하는 데 기여하는 해 외 경영자의 역량을 분석하고, 이러한 역량의 효과가 국가에 따라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한국과 중 국 기업을 대상으로 비교·분석한다. 본 연구의 목적은 국가별 맥락에서 중요하게 작용하는 해외 경 영자의 역량을 규명함으로써, 본사와 자회사 간 지식 활용을 제고하고 실질적인 성과 개선 방안을 도출하는 데 있다. 선행연구 분석을 통해 해외 경영자의 핵심 역량을 의사소통 역량, 학습 역량, 문화적 개방성의 세 가지로 도출하였다. 의사소통 역량은 본사와 자회사 간 공동 비전 공유와 상호 이해를 촉진함으로 써 지식 격차 감소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학습 역량은 필요한 지식을 선별·흡수·활용하는 과정을 통해 정보 비대칭을 완화하고 성과 향상에 기여한다. 문화적 개방성은 구성원 간 신뢰 형성과 태도 에 영향을 미쳐 지식 이전의 효율성을 높이는 역할을 수행한다. 한국과 중국에 진출한 다국적기업을 대상으로 한 비교 분석 결과, 한국에서는 세 가지 역량 모두 지식 격차 감소에 기여하였으나, 기업 성과에는 의사소통 역량과 학습 역량만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문화적 개방성은 간접적으로 작용하였다. 반면 중국에서는 의사소통 역량과 학습 역량이 지 식 격차 감소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으며, 세 가지 역량 모두 기업 성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보였 다. 또한 의사소통 및 학습 역량의 효과와 이들을 통한 간접 효과는 중국에서 더 강하게 나타난 반 면, 지식 격차 감소가 기업 성과로 이어지는 효과는 한국에서 더 크게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해외 경영자의 기능적·인지적 역량과 태도적 역량의 중요성이 국가의 제도적·문화 적 맥락에 따라 상이하게 작동함을 보여주며, 지식 이전과 성과 창출의 메커니즘이 국가 환경에 의 해 구조화된다는 점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국가별로 적합한 해외 경영자 역량에 대한 이해를 제고 함으로써, 효과적인 역지식이전과 기업 성과 향상을 위한 실무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GLP-1 RA는 당뇨병 및 비만 치료 영역에서 뛰어난 효과를 보이고 있으나, 사용 초기부터 급성췌장염과의 연관성이 꾸준히 논란이 되어 왔다. GLP-1 RA 사용과 연관성이 의심되는 췌장염 증례가 다수 보고되었고 약물감시 데이터베이스 들에서도 췌장염 사례들이 보고되어 약제의 안전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도 했다. 이에 따라 본 종설에서는 GLP-1 RA의 사용과 급성췌장염 발생 간의 상관관계에 대한 임상 연구 결과 및 메타분석, 병태생리학적 연구 결과를 살펴보고 최신 임상 근거 및 가이드라인 검토를 통해 적절한 GLP-1 RA 사용을 위한 임상 전략을 제시하고자 한다.
한국 특산식물 조도만두나무에서 처음으로 Epicephala 나방의 수분 매개 활동이 확인되었다. 형태학적 및 DNA 바코드 분석 결과, 이 수분매 개자는 일본과 대만에서만 알려져 있던 Epicephala obovatella Kawakita and Kato, 2016 (조도만두가는나방, 신칭)으로 확인되었다. 본 연구는 이 종의 분포를 한국으로 확장시키며, 조도만두나무가 Glochidion–Epicephala 의무적 수분 상호작용에 참여함을 처음으로 입증한다. 이러한 결과는 분포가 제한된 특산식물의 보전 전략에서 기주식물과 수분매개자를 함께 고려해야 함을 시사한다.
4차 산업혁명의 도입과 함께 정보통신기술(ICT)의 발전이 가속화되 면서 관광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기존 관광서비스에 ICT가 융합된 스마트관광은 관광산업의 신성장 분야로 주목받고 있다. 본 연구의 목적 은 스마트관광 서비스품질이 지각된 가치, 고객만족 및 재방문의도에 미 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는 데 있다. 설문조사는 2025년 10월 15일부터 11월 4일까지 약 20일간 강릉을 방문한 국내관광객 중 강릉 비거주자(강릉 거주자 제외)를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전문 조사 컨설 팅 기관을 통해 배포·수집하였다. 최종적으로 확보된 유효 표본 500부 를 실증분석에 활용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스마트관광 서비스품질의 세 요인인 정보 및 상호작용성, 이용자 편의성, 신뢰성은 모두 지각된 가치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쳤다. 둘째, 지각된 가치는 고객만족과 재방문의도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주었으며, 셋째, 고객만족 역시 재 방문의도에 유의한 정(+)의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한국형 스마트관광 환경에서의 실질적 서비스품질 요인을 명확 히 제시함으로써, 연구의 학문적·실무적 기여도를 한층 강화한다는 의의 를 가진다.
본 연구는 Ansell & Gash(2007)의 협력적 거버넌스 이론에 기반하여 사교육 분야에서의 협력적 거버넌스를 ‘초기조건 –협력적 과정–성과(교육적·사회적·경제적 성과)’ 간의 구조로 설정하고, 변수들 간의 인과경로 및 성과를 실증적으로 규 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통해 사교육이 지역사회 교육공동체의 ‘공공적 파트너’로 기능함을 확인하고, 사교육 의 교육적·경제적·사회적 성과를 제고시킬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중랑구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협력적 거버넌스의 이해관계자인 학부모·학원·지역아동센터·중랑구청 직원등 201명으로부터 자료를 수집하였으며, IBM SPSS Statistics 26.0과 Hayes(2024)의 PROCESS Macro v5.0의 Model 4를 활용하여 병렬 다중매개효과 분석을 수행하였 다. 주요 연구결과로는 첫째, 초기조건(신뢰수준·권한의 대칭·참여유인·참여제약)은 협력적 과정(의사소통, 신뢰구축, 과 정에 대한 헌신, 공유된 이해, 중간성과)에 유의한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신뢰수준과 권한의 대칭은 모든 협력요인에 가 장 강한 정(+)적 효과(β= .405∼.476, p<.001)를 보이며 협력 발생의 핵심 기반임이 나타냈다. 둘째, 협력적 과정은 초기 조건과 교육적·사회적·경제적 성과 간에 완전매개(full mediation)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적 성과는 신뢰구축 (β= .310, p<.001)과 중간성과(β= .244, p<.01), 사회적 성과는 공유된 이해(β= .165, p<.05)와 중간성과(β= .268, p< .001), 경제적 성과는 과정에 대한 헌신(β= .323, p<.001)과 중간성과(β= .254, p<.01)가 각각 유의한 매개경로로 확인되 었다. 셋째, 초기조건의 직접효과는 교육적 성과, 사회적 성과, 경제적 성과에 대부분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게 나타났 다. 이것은 초기신뢰, 권한의 대칭, 참여유인 등의 초기 조건이 성과로 직접 이어지지 않고 반드시 협력적 과정을 통해서만 교육적·사회적·경제적 성과가 창출되는 것을 의미한다. 결론적으로 사교육 분야에서의 협력적 거버넌스는 학부모·사 교육기관·지역사회·지자체가 연계하여 교육적·사회적·경제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공공적 파트너’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동시에 취약계층 교육복지 확대, 지역 공동체성 강화, 지역경제적 편익 확보, 사회자본 축적 등 미래지향적인 교육환경을 구축하는데 기여한다는 점에서 사회적·정책적 의의를 가진다.
With the growing interest in generative AI (GenAI) for language assessment, its potential as a rater has been discussed. This study compares trained human raters’ scores with GenAI ratings in assessing L2 pragmatic speaking performance across different task types. Fifty L2 English learners of varying proficiency levels completed pragmatic speaking test items, which were scored by five trained raters and ChatGPT-5. To examine the comparability, many-facet Rasch measurement was employed, focusing on examinees’ abilities, raters’ severity, item difficulty, and rating criteria functioning. Findings indicated a moderate correlation between GenAI and human ratings in terms of examinee ability. Compared to human raters, ChatGPT exhibited higher internal consistency and produced a narrower examinee ability distribution. ChatGPT ratings tended to focus on explicit features, such as specific conditions in real-life pragmatic tasks and formulaic expressions, while showing inconsistency in scoring off-task performances and implicit sociopragmatic dimensions. These findings are discussed in light of the potential of GenAI for low-stakes classroom assessment.
While the adoption of AI-based design tools is accelerating in design education, limited research has examined learners’ psychological acceptance of these tools. This study therefore investigates perceptions of CLO 3D, Stable diffusion, and ChatGPT through the Technology Acceptance Model (TAM). Survey data were collected from 70 design majors at a university in Seoul and analyzed using regression methods, focusing on four key variables: perceived learning difficulty, efficiency, visual satisfaction, and commercialization potential. The results revealed paradoxical patterns in learning experience, where higher learning intention and perceived intuitiveness sometimes increased learning burden, while efficiency and output similarity reduced it. Efficiency perceptions were strengthened by learning intention, CLO 3D output similarity, and ChatGPT’s visualization support, but weakened when learners relied heavily on traditional creativity or when Stable diffusion’s creativity reflection was emphasized. Visual satisfaction was positively influenced by portfolio development and practical application intentions yet decreased when judged strictly by conventional creativity standards. Commercialization potential increased with efficiency, time savings, ChatGPT utilization, and application planning, but declined with greater familiarity with hand sketching. These findings validate TAM’s dimensions of usefulness and ease of use while highlighting the moderating role of comparison with traditional workflows. The study contributes theoretically by extending TAM to creative education contexts and provides practical guidance for developing instructional strategies that balance efficiency, creativity, and professional applicability.
우리나라에는 탑신이 8각 석주(石柱)형인 승탑들이 있어 이를 학계에서는 경당형 승탑이 라 부른다. 이 유형은 1221년 원진국사 승형 탑 건립에서 시작되어 1235년 수선사 2세인 진각국사 혜심 탑으로 이어지고 이후 그의 계승자들에 의해 조선 초까지 조성된다. 두 승탑 은 다라니경당형 탑신 이외에는 모습이 조금 다르다. 전자는 탑신과 길게 구성된 상륜부 이 외에는 대체로 전통적인 8각원당형이다. 수선사 계열은 기단부가 낮은 중대석에 앙, 복련판 이 장식된 수미좌 형태이며 상륜부는 수미좌와 보주로만 이루어졌다. 탑신 남면에는 탑 이름 을 새겨 묘비적 성격도 있다. 이런 모습은 중국, 한국의 경당이나 중국의 경당형 묘탑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오히려 사찰본 화엄경 「십지품」 중, 제 5지인 ‘난승지’ 변상도와 화엄경 「입법계품」 회화 중, ‘휴사우바이’ 장면 속 다라니경당이나 보당을 더 닮아 있다. 당말 오대 이후 중국과 고려의 불교는 삼론, 천태, 선, 화엄, 능엄 신앙이 크게 융합된 선ㆍ교 혼융 양상을 보인다. 특히 화엄경과 문인 사대부들의 거사불교는 선종이 도입되는 신라 말부터 오대, 북송 선종계와 지식층의 영향을 받은 고려 10~13세기의 주요한 흐름이었다. 다라니경당은 당 초기인 680년에 불정존승다라니경이 번역된 이후 크게 신앙되면서 많은 다라니경당이 조성되고 보당도 출현한다. 쑤저우 서광사(瑞光寺)탑에서는 1013년에 조성된 〈진주사리보당(眞珠舍利寶幢)〉이 출토되었는데 사리와 함께 봉안된 자료들에 의하 면 이것은 다라니신앙을 지닌 선종사원에서 화엄경의 세계를 형상화하여 만든 것임을 알 수 있다. 이상을 고려할 때 승형과 혜심의 승탑은 화엄경 회화 속에 반영된 다라니 경당, 보당에서 비롯되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이 같은 결론은 앞으로 논증이 더 필요하겠지만 역사 서술이 작은 시각자료를 매개로 기 존의 연구와 자료들이 새롭게 연결되고 재해석되면서 당시 역사를 구체화시킬 수 있음을 보 여 준다. 이는 시각자료가 역사 이해의 진전을 위한 학제적 연구의 주요 요소이며 그 활용을 위한 관련 학계의 관심과 논의가 필요함을 알려 준다.
목적 : 본 연구의 목적은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근거 수준(Levels of Evidence, Level I~V)의 국내외 실행 증 중재 연구들을 체계적 문헌고찰 방법으로 분석하여, 일반적 특성, 중재 유형, 중재 일정, 평가 도구 등을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임상 현장에서 실행증 중재를 적용하기 위한 근거 기반 자료를 제공하는 것이다. 연구방법 : 체계적 문헌고찰은 PRISMA(Preferred Reporting Items for Systematic Reviews and Meta-Analyses) 지침에 따라 2024년 10월부터 12월까지 국내외 학술지에 게재된 실험연구를 대상으로 수행하였다. 검색에는 CINAHL (Cumulative Index to Nursing and Allied Health Literature), PubMed Central, KISS(Korean studies Information Service System) 등 11개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하였고, 선정된 문헌은 근거 수준 기준으로 질적 수준을 평가하였다. 결과 : 최종 22편의 연구가 포함되었으며, Level I 연구가 가장 많았고, 대상자의 뇌졸중 후 기간은 1∼6개월 이내가 우 세하게 나타났다. 중재 유형은 전략 훈련과 제스처 훈련이 가장 빈번하였으며, 중재는 평균 5∼8주, 주 3회 이상, 17회기 이상으로 진행되었다. 종속변인은 실행증, ADL(Activities of Daily Living), 운동기능 순으로 많이 평가되었으며, De Renzi Test와 BI(Barthel Index)가 대표 도구로 사용되었다. 또한, 작업수행, 인지, 감정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중재 효 과도 보고되었다. 결론 : 본 연구는 뇌졸중 환자의 실행증 중재를 위해 근거 수준 Level I, III은 물론, 다양한 연구 설계(Level II, IV, V) 에서 제시된 중재 유형, 중재 일정, 평가도구를 종합적으로 고찰하였으며, 이는 임상 적용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