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발전 및 인류 경제생활 수준이 높아짐과 동시에 중국의 피아 노 문화 시장은 점차 대중성ㆍ다원화성ㆍ다양성 등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피아노 레슨의 사회적 수요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피 아노 교육학과 학생들은 광범한 피아노 문화 시장의 수요에 만족하 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한다.
엘리트 수업의 단일 교육 모델을 깨고 인터넷 플랫폼을 이용한 대 중을 향하는 피아노 교육 방식이 현재 대세이다. 이는 여러 과정의 종합수업 모델 하에서 ‘실용 피아노’의 교수방법과 특징을 활용하여 피아노연주ㆍ기초악리지식ㆍ작곡기초이론을 전통적인 이론 수업과 유기적으로 통합시켜 ‘교과 이념의 시대화, 수업내용의 혁신화, 교수 법의 다양성, 교육평가의 다원화의 특징을 구현하였다. 이는 고급성 ㆍ전문화ㆍ실천성 등 특징을 갖게 된다.
인터넷의 혁신적 성과를 ‘실용 피아노’ 교육에 깊이 있게 융합시 키는 것은 피아노 교육의 대세로, 피아노 실용형 혁신 인재의 배양에 큰 도움을 주게 될 것이다.
본 연구는 보사노바 작곡가이자 피아니스트인 안토니오 카를로스 조빔을 통해 보사노바를 구성하는 음악적 요소들이 피아노의 연주에 어떻게 적용되는지에 대해 분석하였다. 연구곡으로는 <Antonio Brasileiro>에 수록된 곡 ‘Insensatez’의 곡을 선정, 32마디의 멜로디 부분을 선율, 화성, 리듬적으로 분석하였다. 분석 결과 조빔은 싱커페이션의 연주로 보사노바의 리듬적 요소를 강조하였으며, 선율적으로는 보컬 멜로디의 움직임에 따른 피아노 단선율 연주의 동형 진행, 보컬 멜로디의 음정 구조와 유사한 음정 간격의 연주가 확인되었다. 마지막으로 화성적으로는 베이스의 진행과 동형 진행을 하며 코드의 구조음을 생성하였고, 멜로디가 없는 구간에서는 6화음과 4도 간격의 화성을 연주하여 보사노바의 화성적 요소들이 연주되었음을 분석했다. 이 연구를 통해 보사노바를 구성하는 장르적 요소가 피아노의 편곡에 어떻게 적용, 연주되었는지에 대한 결과를 도출하였으며 더 나아가 장르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적용하여 연주하였을 때 장르적 정체성을 갖는데 효과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장애인 피아노 교육 인식을 알아보고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효과적인 교수법을 도출 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였다. 이를 위해 이전 연구들을 바탕으로 하여 설문지가 제작되었고 서울과 경기도 지역을 중심으로 대학에서 피아노를 전공으로 하는 대학생 및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2017 년 3월 설문조사를 시행하였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대다수의 응답자들은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위 해 일선 교육 현장에서 더 많은 교육의 기회가 제공되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들을 가르치는 일은 교육자로서 가치 있게 여긴다고 하였다. 대부분의 문항에서 이전의 장애인 지도경험이 있는 응답자 들과 그렇지 않은 응답자들이 비슷한 수치를 나타내었으나, 두 그룹간의 차이점을 살펴보기 위해서 t-test를 시행한 결과 두 가지 문항에서 차이점을 볼 수 있었다. 장애학생 지도경험이 있는 응답자들 이 그렇지 않은 응답자들보다 첫째로 장애를 가진 학생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가족 구성원들의 도움 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둘째로는 역시 장애학생 지도경험이 있는 응답자들이 장애 인들의 효과적인 교육을 위한 워크숍의 참여의지가 더 많음을 알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하여 피 아노 교육 분야에서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위한 사회적인 인식의 변화를 인지하고 효과적인 교수법 의 개발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19세기 피아노음악은 소나타와 함께 성격소곡에 속하는 다양한 작품들이 있다. 처음에 성악음악 의 일부로 나타난 인터메초는 19세기 이후 피아노를 위한 성격소곡의 일부로 분류되고 있으나, 그 구체적인 성격에 관한 연구는 그리 많지는 않았다. 하지만 베토벤 이후 멘델스존과 슈만 그리고 브 람스를 거치며 인터메초는 실제 많은 작품 속에서 음악적인 역할과 의미를 가진다. 본 논문에서는 인터메초의 발생과 변천과정을 고찰하며, 두섹이나 베토벤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초기의 유형부터 멘 델스존과 슈만의 작품에서 양식으로서의 형성과정을 확인하였다. 그리고 브람스의 피아노음악 작품 에서 인터메초가 하나의 독립적인 양식으로 완성된 사실을 여러 작품예를 통해 확인하였다. 본 논 문에서의 결과는 19세기 피아노음악의 다양한 양식들을 연구하는 하나의 예가 될 수 있을 뿐만 아 니라, 실제 연주자들에게 인터메초를 정확한 해석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
Entry-level digital EEG instrument was launched at 2008 after that the digital EEG instrument was first introduced in the early 1990s. Because of cheaper EEG, many studies have been attempted using it. Among them, Special purpose serious games are getting heightened interest. Special purpose serious game is giving fun and meaningful knowledge simultaneously. This paper proposes acquiring EEG from EEG instrument, noise cancellation/separation of waves through FFT/analysis/concentrations calculation, HTML 5 game implementation/Client server design and sending of game result to user's browsers. Through this we suggests that the method in which performs efficient design and implementation of Network-based serious game using EEG. Future work includes that user can perform piano ensemble using network to draw user's fun and concentration. And experimental will be performed in piano school to prove that the students who have used our system before lesson shows great learning ability than the others.
본 논문은 베토벤(Ludwig van Beethoven, 1770-1827)의 <피아노 소나타, Op.26> 제2악장 스케르초에 나타나는 로망스에 관한 내용을 다룬 것으로 로망스란 프라이의 4가지 내러티브 원형(로망스, 비극, 아이러니, 코메디) 가운데 하나이다. 로망스 내러티브를 위한 분석방법으로는 믹즈닉과 리츠카, 타라스티의 방법을 수용⋅확장한 알멘의 “내러티브 이론”을 바탕으로 삼았다. 아울러 쉔커식 분석 이론이 갖는 음악구조에 대한 ‘거시적 통찰’의 장점을 활용하여 음악표현에 내재한 의미적 단서뿐 아니라, 거시적 형태의 동기적 관련성을 조망함으로써 알멘과 구분되는 필자의 내러티브를 제시하고자 하였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Op.26> 제2악장 스케르초가 로망스 내러티브 원형임을 판단하는 것은 두 가지 측면에서 이루어졌다. 한 가지는 조성구조의 측면에서이고 다른 한 가지는 형태론적 측면에서이다. 베토벤 스케르초가 갖는 조성의 유표성은 작품이 갖는 고유한 특징으로서 다른 조성들의 견제 속에서 으뜸조성으로 복귀되는 전형적인 로망스의 특징을 나타낸다. 또한 제스처들과 음형 등의 형태론적 분석을 통하여 갈등 요소들이 시간적 차원을 거쳐 스케르초 로망스의 의미적 관점을 수립하는 내러티브의 틀을 이루어감을 알 수 있다.
Schumann`s piano cycles arguably constitute his most original contributions to piano literature; he is usually regarded as the inventor of the piano cycle. For many years, scholars did not recognize the special features of Schumann`s piano cycles and, as a result, subsumed them into several other genres. Piano cycles differ in significant ways from suites, variation sets, program music, or multi-movement pieces, even though the criteria for distinguishing them remain unclear. Although recent studies broaden our understanding of Schumann`s cycles, these studies have not sufficiently filled the obvious gap in our knowledge. One of the difficulties of studying Schumann`s piano cycles is articulating what features make cycles different from pieces with similar arrangements. This paper proceeds in three parts. In the first part, I explore how musicians have perceived and described Schumann`s cycles, and how Schumann`s cycles differ markedly from pieces with similar arrangements. After surveying relevant theoretical studies, I develop a classification scheme that sorts the cycles in several different categories, in order to avoid the confusion inherent in comparing pieces from distinct categories. In the last part of this study, I try to demonstrate the relationship between three types of Schumann`s piano cycles and Romantic literature. In the process, I include detailed analyses of some individual movements from Schumann`s piano cycles.
피아노 교육을 쉽고 즐겁게 배우려고 하지만 비용적인 부분, 학습자의 능률, 교사 지도 등 다양한 부분에서 제약이발생함으로 배우기가 어렵다. 이런 취지에서 본 연구는 피아노 게임을 통해 가상의 피아노 교육 방법을 제시하고자한다. 연구결과 피아노를 기존의 방식보다는 손쉽게 배울 수 있음을 알 수 있었다.
Dr. Ha's compositional style, up to this point in time of new millenium, may be divided into three periods. His early period reveals both tonal and atonal practice, while his maturing second period shows atonal practice only. The third period since 1990, almost exclusively, has been dedicated to writing music for church. His piano suite, DIABOLUS belongs to the first period written in dodecaphonic stlyle. However, it displays typical Baroque suite formet of four movements. The suite uses a tone row which is systemetically constructed in such a way that the second half of the tone row is the retrograde inversion of the first. The entire composion uses only four rows: O-0, O-6, R-0 and R-6. The four movements are as follows: Praeludium is in unipartite form. Menutto is in composite tripartite form. Sarabande is in simple tripartite form. Giga, which uses canonic imitation, is in composite tripartite form. It is noticeable, as is implied in the title, that the interval of tritone predominates throughout the work. The term "diabolus" is borrowed from the medieval expression which describes the difficulty of singing the augmented fourth interval, the devilish interval. The tone row is strictly used throughout except a few places where three, four and six-notes are used as a group. The use of tritones and note-groupings is outstanding, particularly, in Giga. The significance of this analytical study of Jae Eun Ha's composition lies in the fact that the first hand informations concerning not only the composition itself but also the composer himself may be obtained from the composer, who is still living and active, thereby leaving a valuable material to similar studies to come such as this. It is hoped that such analytical studies on Korean native composer's works may continue in the years to come so that future generations may benefit from enrichment of modern scholarship.
This study aims to discuss the new piano techniques employed by an American composer Henry Cowell, John Cage, and George Crumb in their piano works along with the analysis of their selected piano compositions. From the first half of the twentieth centuries, contemporary composers have been discovering that the piano is capable of producing a constanthy expanding array of new sonorities. Some of these are produced by the manipulation of the strings by plucking, strumming and muting. Also, the use of tone clusters, and the introduction of foreign objects on the strings of piano, and the use of contact microphones placed on the sounding board. These techniques add a new dimension to the total sonority of the piano. The enlarged spectrum of colors has brought not only novelty to piano music, but also a fundamental change in the concept of piano sound. The origins of some of these non-traditional techniques can be traced historically. American composers have had a significant role in these new developments. Many composers such as Charles Ives, Henry Cowell, and John Cage, George Crumb found that the piano is capable of producing a diversified new sound and unusual timbres. All of these composers, if in varying degrees, manifest a marked experimental strain. They share an interest in exploring new musical terrain and an urge to break free from what they perceivede as the outworn artistic heritage of western cultures, to rejuvenate an old and exhausted tradition with something fresh and youthful.
본고는 프란츠 리스트(1811-1886)의 “충실한 해석자”로서의 대중적 이미지를 탐구한다.
리스트 본인이 명명한 “피아노 파르티씨옹”(Partitions de piano)은 충실하고 세밀한 편곡을가리킨다. 비르투오소로 명성을 떨치던 1830-1840년대 리스트의 충실한 해석자, 편곡자로서의 의미는 무엇인가? 파르티씨옹의 대표작인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편곡과 베토벤 교향곡의 편곡을 둘러싼 음악비평의 사례를 통해 이 문제에 대해 고찰하는 것이 본고의 목표이다.
본고는 다음 두 가지에 특히 초점을 맞춘다. 첫째, 비평가들의 “충실한 해석자” 담론이 어떻게 구체적으로 파르티씨옹의 미학적 정당성을 공고히 했는지에 주목한다. 여기에서 1차자료인 핑크(G. W. Fink)와 아다미(Heinrich Adami)의 비평에 특별히 유의한다. 둘째, 1830 년대 리스트의 활약의 맥락에서 면밀하고 용의주도한 해석자, 편곡자, 비르투오소의 대중적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설득력 있는 전략적 수사학의 하나로 “충실성”을 조명하는 것이다. 그런 뒤에 보다 포괄적인 19세기 문화적 맥락에서 충실성 담론에 대한 전망을 넓힌다. 그 담론을 반비르투오소(anti-virtuoso) 논쟁 선상에서 이해하고, 리스트의 대중적 이미지와 전반적인 리스트 비평연구의 방향을 고찰한다.
슈만이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손을 대었던 음악작업은 파가니니 카프리스의 피아 노 반주 작곡이었다. 파가니니는 슈만의 음악인생 시작점에도 결부되었던 작곡가로 슈만의 음악인생 전반에 걸친 파가니니에 대한 애호를 단순히 그의 기교에 대한 매혹으로 보기에는 모자람이 있었다. 또한 슈만의 정신상태, 장르의 문제, 단순한 화성화 작업 등으로 슈만의 마 지막 음악작업을 의미없다 치부하기에는 그 이유들에 문제점이 존재하였다. 본 논문에서는 슈만과 파가니니가 공유하는 특성인 다성성에 집중하여 평생에 걸친 슈만의 파가니니 흥미 의 원인을 다양화시키고 슈만의 파가니니 카프리스의 반주 작업에 의미를 부여하였다.
본 논문에서 필자는 쇤베르크(Schoenberg, 1874-1951)의 《6개의 피아노 소곡》 Op. 19 No. 6을 보다 수평적인 관점의 ‘선율선’(musical line)에 초점을 맞춰 작품에 내재된 구조적 집합들 사이의 ‘성부진행’을 분석한다. 분석을 위해 택한 방법론은 스트라우스(Joseph Straus)의 오프셋(offset) 개념을 통한 성부진행 이론과 필자의 동일 구성음 배열 체계에 따른 최대 근접 성부진행 시스템이다. 이를 통해 필자는 작품의 수직적, 수평적 차원뿐만 아니라 미시적, 거시적 관점에 이르기까지 작품의 다양한 계층에서 매우 유기적으로 연관된 ‘수평적 성부진행’의 구조를 살펴볼 수 있었다. 또한 필자가 제안한 시스템이 무조음악 작품의 구조 적 응집성을 밝히는데 매우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같은 작품에 대한 다른 해석을 보여주는 필자의 시도는 새로운 분석 방법론을 통한 접근이 무조음악 안에 숨겨 진 또 다른 다양한 의미 해석의 가능성을 넓힐 수 있음을 보여준다.
본 논문에서는 브람스의 몇몇 피아노 작품의 창작에 자극을 주고 작품에 반영되어 있는 음악외적 대상으로서의 ‘시적(poetic) 요소’를 검토하였다. 그리고 브람스가 ‘절대음악의 전 형’으로 귀결되는 일련의 음악사회적·미학적 배경을 고찰하였다. 이 과정에서 19세기 후반 의 ‘절대음악 미학의 대표자’로 손꼽히는 한슬릭(Eduard Hanslick)과 브람스(Johannes Brahms)의 관계가 조망되고, 브람스 음악에 대한 한슬릭의 수용에서 드러난 모순점을 비판 적 시각으로 서술하면서 브람스 음악을 ‘절대음악의 전형’으로 자리매김하는 기존 음악사의 평가에 대한 수정을 요구하였다. 아울러 이러한 ‘시적 요소’가 음악적 프로그램으로 간주될 수 있는지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 과제를 제기하였다.
본 논문은 18세기부터 미학적 논의의 대상으로 떠올랐던 유년모티브가 20세기 후반 피아 노 작품 헬무트 락헨만의 ≪어린이 유희≫에서는 어떠한 관점에서 해석되는지 연구한다. 20 세기 후반 어린이는 기존 세기와 달리 사회적 정치적 관점에서 해석되며, 특히 70년대 이후 부터 청소년문학 및 청소년 음악의 붐, 68혁명으로 인한 내면성의 미학, 신주관주의 등으로 유년모티브가 확산된다. 락헨만의 사회비판적 의식은 기존의 음악적 관습과 전통을 거부하 고 새로운 청취습관과 음향을 중요시 여기고 있으며, 이러한 그의 음악관은 ≪어린이 유희≫ 속의 유년모티브를 통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유년세계의 모습들이 다양한 음향과 잔향을 통 해 묘사되고 있으며, 동시에 락헨만은 그 유년의 모습들을 피아노가 생산할 수 있는 다양한 소리들로 표현하고 있다.
≪모자이크 모음곡≫은 이상근이 1960년대 초 미국연수 이후 작곡한 것으로 서양현대음악 기법 의 본격적인 시도들과 함께 12음기법의 체화를 위한 도전으로 시작된 작품이다. 그의 자평에서 출 발한 본 논고는 이상근의 12음기법 사용과 작품의 특징을 ‘양식의 혼합’이라는 맥락에서 설명한다. ≪모자이크 모음곡≫에서 나타나는 양식의 혼합은 12음기법과 선율에 내재된 한국 전통 음악의 요 소 그리고 바로크 양식의 혼합으로 이해될 수 있다. 특히 12음기법의 수용에서 나타나는 상대적으 로 자유로운 기법의 사용, 음렬에서 발견되는 이상근 특유의 음정작업과 화성 유형들 또한 이 작품 에 깊게 배어 있는 이상근식 음악 양식의 혼합으로 풀이하였으며, 동시에 서양의 새로운 기법을 독 자적인 방식으로 표현하려 했던 노력의 산물로 평가하고 이를 이상근의 음악에 담겨 있는 한국음악 의 현대성으로 해석하였다.
본 논문은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Op. 81a ≪고별≫(Lebewohl) 제1악장에 대한 두 가지 내러티브 를 담고 있다. 첫 번째 내러티브는 외적인 분석으로서 음악의 여러 층위에 배태(胚胎)된 토픽들을 확인하고 그 의미를 탐구한다. 이를 위해 래트너(Leonard Ratner)와 아가우(Kofi Agawu)의 양식 적·기호학적 연구를 출발점으로 삼았다. 이러한 내러티브는 다양한 음악적 측면들에 대한 철저하 고도 섬세한 고찰들이 연합된 ‘해석학적인 담론’으로 발전하게 된다. 벗을 향한 향수를 상징하는 ‘고 별’의 모토와 슬픔의 표상(表象)인 ‘샤콘느 4도선’은 이 작품이 내포하는 복잡한 음악극의 근간을 이 룬다. 이 음악극에서 고별 모토와 샤콘느 4도선은 프랑스 서곡, 노래하는 알레그로, 화려한 양식 등 과 같은 음악적 기표들과 연합되어 다층적 의미를 생산한다.
두 번째 내러티브는 중경층에 대한 내적인 분석으로서 거시적 수준의 보조음 음형을 작품의 응 집력을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한 베토벤의 소나타 형식의 취급 방법에 대해 논의한다. 소나 타 형식을 새로운 차원의 삼분할로 보는 견해가 조심스럽게 개진되며, 결론에서는 이 두 내러티브 분석의 융합과 평가를 통해 진정한 의미의 ‘베토벤적인 것’에 대한 숙고가 이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