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

검색조건
좁혀보기
검색필터
결과 내 재검색

간행물

    분야

      발행연도

      -

        검색결과 71

        1.
        2024.03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는 ‘작품의 통합성’이 왕부지의 시학의 중심을 관통하는 중요한 이론으로 보고, 이를 시 창작의 과정을 따라가며 어떻게 적용되는지 검토하였다. 곧 시 쓰기 전의 창작 관념에서 神의 운용과 現量을 중시하며 ‘하나의 뜻’[一意]이 주도하도록 하였으 며, 실제 시를 쓰는 제작 과정에서는 전편과 통합된 투탈어를 강조하였고, 작품 완성 후 감상할 때는 ‘하얀 바탕의 빛나는 비단’으로 비유되는, 자연스러운 통합성을 이룬 작품을 이상으로 여겼다. 여기에서 現量은 詩想의 단계에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구성의 전과정에 관여하였다. 情과 景도 작품의 통합성이란 관점에서 상호 의존적인 개념으로 정립되었다. 渾成과 平美의 미학도 작품의 통합성이 전제되어야 가능한 사 실도 확인되었다. 창작론, 작품론, 형태론을 연결시켜 왕부지의 시학을 재구축하려 시도했다는 점에서 학계에 일정한 기여를 하리라 본다.
        6,000원
        2.
        2023.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Hengren is a poet of the Qing Dynasty, and has a volume called “Yue Shan Notes On Poets and Poetry”. The content includes evaluating the poems of Tang and Song dynasties, correcting the mistakes of the poems and expressing their views on controversial issues.On the aspect of poetics, he advocated studying Tang Dynasty poetry and paying attention to morality and hard work;In terms of poetry creation skills, he advocated dialectical study of Jiangxi poetry schoo l;The language of poetry should be fresh and mild;Evaluating other people's poems emphasizes examination and verification;Taking “The Literary Style Theory” as the main idea, we also accept the idea of “Charm Theory”. Poetry has gained special value, such as evaluating poetry by means of “Qianjia School” emphasis on examination and verification; It fully demonstrates the level of Han culture in the Qing Dynasty and confirms the importance Manchu attach to Han culture; Break through the “The Literary Style Theory” to “Tang” as the main limitation; “Yue Shan Notes On Poets and Poetry” played an active role in perfecting the thought of “the Literary Style Theory” in Qing Dynasty, correcting some theoretical defects of style school. This “Yue Shan Notes On Poets and Poetry” also has some shortcomings. For example, because he likes Du Fu, his evaluation of Li Bai is not objective.
        5,500원
        3.
        2023.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의 목적은 예이츠의 󰡔미친 제인이 주교와 얘기하다󰡕, 󰡔아일랜드 비행사가 자신의 죽음을 예견하다󰡕, 사람과 메아리󰡕를 독해하며 이원론(二元論)에 관한 시인의 견해를 살펴보는 것이다. 본문에서 다루는 이원론의 대립 쌍은 영혼과 육신, 삶과 죽음, 그리고 앞선 두 대립 쌍의 총체인 영적인 삶과 육체적 삶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앞서 언급된 세 편의 작품은 예이츠의 변증법적 사유에 대한 문학적 재현으로 볼 수 있다. 시인은 1) 급진적 일원론, 2) 스토아적 균형, 그리고 3) 회의주의적 방법론에 기반하여 대립 항들의 근원적 통일성을 확인하고, 이로써 당면한 이원론의 문제를 파훼한다. 본 논문은 이러한 과정이 어떻게 행(行)과 연(聯), 신택스, 운율, 그리고 시어(詩語) 등의 시적 요소가 역동적으로 상호작용함으로써 구체화되는지 분석한다.
        6,600원
        4.
        2022.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고는 오랫동안 비평적 무관심을 받아 온 존 밀턴의 가장 초기 시들, 즉 시편 114편과 136편의 운문 번역을 새롭게 조명하고자 한다. 이 운문 번역 시편들은 밀턴이 15세에 쓴 것으로 일반적으로 학자들은 이 작품들을 밀턴의 습작(習作) 이상으로 취급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 운문 번역이 쓰여진 1620년 초기의 역사적 상황을 고려한다면 밀턴의 시편 114편과 136편 번역은 지금까지보다 섬세한 독해를 요구한다. 본고는 밀턴의 초기 시편 번역이 단순한 습작이 아니라 모국어 운문 시편 번역 전통 안에서 밀턴 특유의 시적 자유와 시편의 전례(典禮) 전통을 개혁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긴 시도라고 주장한다.
        5,700원
        5.
        2022.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시는 삶에서 나오는데, 시인의 삶, 정서와 감정의 표현, 상상력의 발전 을 충실히 반영한다. 이 논문은 예이츠와 아우로빈도 고시에 나타난 속세와 영혼의 시 적 패러다임을 비교 분석한다. 예이츠는 자신이 경험한 것을 충실히 표현하고, 마음의 중심에서 고통을 겪는다. 그는 또한 삶의 경험과 사랑의 철학을 형성하고, 개인의 지 혜와 사상을 옹호하며 그의 시적 경력의 발전에 대해 사유한다. 이처럼 예이츠의 시는 주관적인 감정, 충동, 신비로운 경험에 기초한 생각과 철학을 드러낸다. 한편 현자 이 자 금욕적이고 신비로운 시인인 아우로빈도 고시는 자신의 초기 생애를 드러내고 후 기의 신비적이고 신비로운 비전을 반영한다. 그의 시는 요가 사다나(Yogic Sadhana) 또는 명상에 의해 심화된 이 영적, 신비로운 비전을 표현한다. 두 시인은 각자의 시에 서 시적 패턴에 대한 중요한 업적을 이루었지만 그 방식에서는 차이점을 보인다. 예이 츠의 시가 비교, 신비주의, 환상 및 황홀경을 중심으로 자전적 주제를 드러냈다면, 아 우로빈도 고시의 시는 정신계에서 은유적이고 형이상학적 경험을 주로 표현한다.
        8,400원
        6.
        2022.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생활세계 뿐만 아니라 정치과정에서도 디지털 전환의 흐름은 매우 크 게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콘텐츠 생산과 소비의 무게중심이 텍스트에서 동영상으로 무게중심이 이동되는 현상이 대단히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 다. 따라서 유튜브와 같은 동영상 플랫폼이 차지하는 위상도 비약적으로 제고되고 있으며, 그것이 정치과정에 미치는 영향력도 크게 주목받고 있 다. 이렇듯 정치 동영상의 영향력은 크게 증대하고 있지만, 그것이 선거 캠페인과 같은 정치과정에서 어떠한 효과를 낳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분 석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 논문은 선거캠페 인에서 정치 동영상이 지지를 강화하는지 아니면 전환하는지에 대한 효 과를 고찰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 이 연구는 유권자 설문조사 자료를 활용하여 경험적 분석을 수행하였다.
        6,600원
        7.
        2021.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위젠(于堅. 1954∼)은 1980년대 중국 시단에 출현한 ‘3세대(第三代)’를 대표하는 시 인 가운데 하나이다. 그는 80년대 중반 그들(他們) 그룹으로 활동하면서 담담한 구 어체로 평범한 일상을 담아낸 시를 선보이며 ‘3세대’의 창작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 문화대혁명이 끝나기 전까지 중국시는 오랫동안 정치 이데올로기와 집체주의적 사고 에 의해 지배되었던 탓에 일상의 아주 평범하고 사소한 일과 감정을 시화(詩化)하는 것은 그 자체로서 사회정치적 프레임을 벗어던진 시적 실험이자 혁명이었다. 위젠의 1980년대 작품은 ‘3세대’ 시가운동(詩歌運動)과 그 흐름을 같이 하면서 다양한 시적 (詩的) 실험을 통해 자신만의 독창성을 확보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아가 80년대 위젠의 시적 실험들은 중국 당대시 창작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며 시의 미학(美 學) 영역을 확장시켰고, 90년대 시 창작에 경험적 바탕을 제공하게 된다.
        6,300원
        8.
        2021.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자서전』에서의 글은 어떤 의미에서 모두 자신의 제2의 자아이며 모든 문학적 근사치로서 (시적, 산문적) 정신의 과감한 깃털 펜으로써 가끔 답할 수 있거 나 흔히 답할 수 없는 것들이다.
        3,000원
        9.
        2020.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초기 이욱 사는 전통적인 화간사의 風格을 계승하여 완약하다. 그러나 이욱이 군 주가 된 후 나라가 점점 기울고 부인과 자식이 죽으면서 그의 사풍은 깊은 인생의 감회를 담게 된다. 만년에는 남당이 멸망하고 송의 포로가 되어 변경으로 압송되어 유배 생활을 하게 되면서 이욱 사는 더욱 심오한 의경을 창출하게 된다. 이것을 시 공간적 측면에서 고찰해보면 이욱이 평화로운 생활을 할 때의 작품들은 그 묘사대상 이 바로 곁에 있고 모든 생활이 궁정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어 자신의 생활과 묘사하 는 모든 대상이 시공간적으로 큰 이격이 발생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욱이 군주가 된 후 사랑하는 사람들이 죽자 그의 사에는 이승과 저승이라는 시간적 이격이 나타난다. 이러한 시간적 이격은 이욱 사의 풍격을 한 단계 더 높이고 있다. 다시 남당이 멸망하고 이욱이 포로가 되어 쓴 사들은 시간뿐만 아니라 공간적으로도 큰 이격이 발생한다. 이욱사는 시간과 공간의 이격이 점차 커지면서 더 깊은 서정성을 갖추고 뛰어난 의경을 창출하고 있다. 본 연구는 시공간적 이격 확대로 인한 이욱사 풍격의 변화를 살펴보았다.
        6,600원
        10.
        2020.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의 목적은 무산 조오현(1932~2018)의 선적 사유와 그 시적 형상화의 의미를 살펴보는 데 있다. 그는 선승이며 시조시인으로, 1968 년 『시조문학』의 추천을 받아 등단하였으며, 신흥사 주지와 회주, 만해 사상실천선양회 이사장을 역임했다. 아울러 『심우도』, 『절간이야기』 등 의 시집과 『산에 사는 날에』, 『선문선답』, 『죽는 법을 모르는데 사는 법을 어찌 알랴』 등의 산문집을 남겼으며, ‘공초문학상’과 ‘정지용문학 상’ 등을 수상했다. 무산의 시세계가 지향하고 있는 특징은 선적 사유의 형상화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그의 시에서 보여주는 구도와 깨달음의 성찰은 무념, 무상, 무욕의 탈속한 자연인의 면모를 보여준다. 아울러 그는 이러한 시 창작과정에 있어 생겨나는 갈등과 의문에 대해 선문답과 같은 물음으로 그에 대한 답이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묻기도 하고, 또한 다양한 사람들 의 삶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가야할 길이 어디인지를 제시한다. 가령, 「아지랑이」, 「적멸을 위하여」, 「산창을 열면」, 「무산심우도」, 「무 자화 부처」, 「일색변, 「무설설」, 「아득한 성자」 등에서 보여주는 역설의 언어는 그 자체가 선의 화두이면서 언어적 해체에 해당한다. 그렇다면 수행자로서 깨달음을 얻기 위한 자아성찰과 고뇌의 심경을 표출한 무산의 시 세계의 특징은 모든 분별의 경계선을 허물어가는 원 융의 사유라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사량 분별에 의한 수많은 경계선 들을 해체하면서 궁극적으로 차별과 대립을 뛰어 넘은 원융의 세계를 지향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구도를 향한 시적 노정에 성/속, 스님/속 인, 산중의 일/ 세상일 들을 두루 담아내려는 끊임없는 시도를 보여주 는 그의 시적 세계에는 수행자로서의 치열한 구도와 깨달음, 그리고 상 호연기의 생명존중과 자비실천의 모습이 선명히 형상화되어 있다.
        7,000원
        11.
        2020.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의 목적은 조선 후기의 백암 성총(栢庵性聰, 1631~1700)의 사상 특징과 그것이 그의 시문학 세계에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데 있다. 백암 성총은 부휴 선수(浮休善修, 1543~1615)- 벽암 각성(碧巖覺性, 1575~1660)-취미 수초(翠微守初, 1590~1668)로 이어지는 법맥을 계승하고 있다. 『화엄경소초』, 『금강경간정기』, 『기신론필 삭기』등을 간행하여 교학발전에 크게 공헌하기도 하였던 성총은 선과 교학을 두루 섭렵한 종장으로 화엄, 천태, 정토 등 불교 전반에 해박하였으며, 송광사, 징광사, 쌍계사 등지에서 강석을 펴서 후학을 지도하였다. 또한 성총은 외전에도 능통했고 시문을 잘 지어 당시의 명사들과 잦은 교유를 하였다. 김문곡, 정동명, 남호곡. 오서파, 최동강 등은 그 대표적인 인물이다. 특히 1686년(56세)에 정토신앙 지침서인 『정토보서』를 펴내기도 하였던 성총은 말년에는 정토신앙에 더욱 깊이 침잠하여 『백암정토찬』을 펴냈다. 이는 『정토보서』의 내용을 기반으로 하여 성총신의 구도와 깨달음의 세계를 잘 표현한 것으로써, 그의 정토사상과 시적 상상력과의 절묘한 조화를 보여주는 압권의 시집이라 할 수 있다. 이 글에서는 백암 성총의 사상의 특징과 그것이 그의 시문학 세계에 어떻게 투영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다시 말해 백암 성총의 핵심 사상이라 할 수 있는 정토사상과 그것의 시적 형상화를 『백암정토찬』을 중심으로 1) 구도와 깨달음의 시, 2) 극락정토 예찬의 시, 3) 아미타불 신심의 시 세계를 조명하고, 그것이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자 한다.
        8,100원
        12.
        2020.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예언자의 언어와 시인의 언어는 여러 가지 면에서 공통점을 갖는다. 첫째, 다양한 상징과 맥락을 중요시한다는 것이다. 둘째, 일상적인 언어를 사용하면서 일상적 차원을 초월한 문자 혹은 기호로서 기능한다. 시인이면서도 예언자적 특성과 문학적 상징을 사용했던 작가들의 목록은 매우 길다. 윌리엄 블레이크, 윌리엄 워즈워드, P. B. 셸리 등과 같은 낭만주의 시인뿐만 아니라 밀턴이나 예이츠, 엘리엇과 같은 시인은 단순한 문학적 표상을 넘어 시대와 문화 국경을 초월하는 보편적인 상징과 기호로 해독되어야 하는 메시지를 작품 속에 담았다. 엘 리엇은 매우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시인으로 평가되는 만큼, 그의 대표작인『네 사중주』는 여러 관점에서 종교적이고 철학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다. 본 논문은 그러한 메시지의 형식과 의미가 생산되고 수용되며 해석되는 방식이 예언자들의 점사언어를 해석하는 방식과 매우 유사하다는 것을 밝히며, 어떻게 예언적 점사언어가 예술로서의 시적 상상력을 고취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시학적으로, 언어적으로, 그리고 기호학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이를 위해 고대 중국에서부터 사용되던 갑골문의 갑자(甲子)력 체계를 근간으로 한 명리학의 해석체계와 발터 벤야민의 언어기호에 대한 일반적 이론을 근거로 하여, 예언적 기호로서의 언어가 어떻게 문학적, 시학적 가치를 갖게 되는지를 살펴본다.
        6,600원
        13.
        2019.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친절한 달의 침묵』에서 예이츠는 세계와 인간에 관한 시적 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요소들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이러한 요소들과 사람과 세계의 관계는 21 세기를 보는 새로운 방법이 될 수 있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금의 세상에서 현대 비평가들이나 학자들은 복잡하게 얽혀진 관계에 비슷하게 동의하고 새롭게 생각하는 방 법과 예전과는 다른 시각을 제안한다. 이 논문은 그들의 관점과 예이츠가 사용한 요소 들을 논하고 특히 그 요소들로부터 모더니티를 찾고자 한다.
        6,000원
        14.
        2019.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글의 목적은 조선 중기 부휴 선수(1543-1615)의 법맥 및 사상의 특징과 이것이 그의 시 세계 어떻게 투영, 변용되고 있는지를 살펴보 는 데 있다. 청허 휴정과 함께 한국불교의 근간이 되고 있는 조사선 의 전통을 계승하고 있는 부휴 선수는 탁월한 시적 재능과 선적 상 상력으로 격조 높은 수많은 시를 남겼다. 그 대표적인 결과물이 성성 적적(惺惺寂寂)한 수행과 깨달음의 선심(禪心)을 노래한 『부휴당대 사집』이다. 여기에는 구도의 여정과 깨달음의 시, 조사선에 충실한 격외와 시법의 시, 유불회통의 교유의 시, 자연교감을 통한 세외지심 의 시, 애국애민의 시 등 빼어난 시문학 작품들이 실려 있다. 무엇보 다도 그의 선심을 시적으로 형상화 하는 데 있어서 중심적인 사유는 모든 대상과 현상, 사량 분별을 초월하여 일체화 하는 것이다. 결국 그의 이러한 선적 사유의 시적 형상화는 고도의 상징과 은유, 그리고 역설적인 반상(反常)을 기반 한 시적 상상력의 조화로운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7,000원
        15.
        2019.08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예이츠의 마스크이론과 자신의 시적 이력은 강렬하고 복잡한 관계를 보이는데 이 점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일생동안 시적자아와 실자적 사이에 항시 존재하는 긴장을 주목한다. 마스크는 시인의 분기된 자아를 나타내며 자신의 비밀스런 자아대신에 이 분기된 자아를 묘사하려고 한다. 이러한 일생의 도전은 자신을 객관화하는 기교를 찾아내는 것이었다. 예이츠의 이 여정은 자신의 좌절, 감정, 감흥을 비개성적인 객관화된 보편적 진실로 변화하는 여정이었다. 일견 간단해 보이는 이 마스크 이론은 그의 비전과 연결시킴으로써 복잡해진다. 이 이론은 시인을 극의 배우의 수준으로 끌어올리며 여기서 그는 자신을 실생활과 분리시킨다. 진실한 시인으로서의 예이츠는 마스크 이론을 성공적으로 승화시키며 개인뿐 아니라 전 아일랜드와 연결시킨다. 이렇게 마스크이론을 논할 때 아일랜드의 자유의 문제까지 대두하게 만든다.
        4,000원
        16.
        2019.06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본 논문의 목적은 청매인오(1548~1623)의 선사상의 특징과 그 시적 표현을 살펴보는데 있다. 청매선사는 청허 휴정의 걸출한 제자로 임진 왜란 때에는 의승장으로 출전하여 큰 공을 세웠으며, 그 후 지리산의 여러 수행처에서 ‘청매문파’를 열어 선풍을 크게 떨쳤다. 선교(禪敎)와 유교, 그리고 도교에도 해박한 학식을 지녔던 그는 청빈한 삶을 살았다. 특히, 그는 조사의 공안법문을 노래하고 성성적적한 수행과 깨달음을 노래한『청매집』을 남겼다. 여기에는 송고시 148편과 선심을 담아낸 163편의 시가 실려 있다. 이러한 시편들은 마음이 모든 것의 근본임을 인식하고, 지관(止觀)수행을 통해 자성(自性)을 찾고자 한 청매선사의 올곧은 수행 삶의 흔적을 잘 담아내고 있다. 이 글에서는 청매선사의 출가와 구도, 깨달음과 자연 교감, 조사공안 법문과 수행자들에 대한 경책과 교화, 그리고 임진왜란과 관련한 시편들을 통해 그의 선심이 어떻게 시문학에 투영되어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보고자 한다.
        8,400원
        17.
        2019.04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이 논문은 인도출신 작가들과의 교류를 연구하여 인도철학과 문학이 예이츠에 미친 영향을 다룬다. 인도철학에 관한 예이츠의 생각은 모히니 차터지, 슈리 푸로힛트 스와미, 라빈드라나스 타고르, 등 3명의 인도 사람들과의 관계를 보면 알 수 있는데, 그의 『자서전』을 포함하여 그의 많은 작품에 잘 드러나 있는 것처럼 그의 자아의 형성에 기여한다. 예이츠의 『환상록』은 인도의 신지론자 모히니 차터지의 영향하에 그의 인도철학의 수용을 아주 잘 보여주는데, 『자서전』에서 어떻게 예이츠가 그를 처음 그와 인도철학을 접하게 되는지 이야기한다. 『지탄잘리』 서문에서 예이츠는 라빈드라나스 타고르의 벤갈어 시의 산문번역은 수년간 어느 것 못지않게 그의 피를 끓게 했다고 말한다. 「아나슈야와 바자야」, 「인도사람의 신에 대한 생각」, 「인도인의 사랑에 대해」, 「메루」 같은 예이츠의 시들은 인도지식의 체계의 영향을 보여주며, 그의 산문의 상당부분의 이면에도 인도철학의 강한 영향을 보여준다.
        5,500원
        18.
        2019.0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김종철 시인은 사회와 문명에 대한 풍자를 지향했던 초기 시에서 출 발하여 중기 시 이후 ‘못’의 상징에 천착하며 가톨릭적 세계관을 바탕으로 자신의 시세계를 갱신해온 ‘못의 시인’이자 ‘못의 사제’로 평가받고 있다. 본 논문은 그러한 김종철의 시세계에서도 특별한 위상을 차지 하고 있는 ‘등신불 시편’에 주목함으로써 김종철의 시세계를 삶과 죽음의 문제를 사유하는 보편적인 ‘종교 시편’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제시하고자 하였다. 김종철 시인은 2000년대에 접어들어, 초기 시에서 부터 추구해온 ‘성모’적 표상이 아닌 ‘등신불’이라는 성상화된 상징을 통해 자기구원과 인간의 영원한 번뇌인 죽음의 문제를 노래했다. ‘등신 불 시편’들은 시인이 암으로 투병하던 시기에 지장신앙의 성지인 구화산을 여행하면서 썼던 기행시편들로서, 죽음의 번민으로부터의 해방과 진정한 존재의 각성에 대한 간절한 염원을 담고 있다. 비록 김종철의 전작을 통해 보면 다소 예외적이고 분량상으로도 적어 보이지만, ‘등신 불’ 시편들은 이러한 불교적 ‘각성’을 통해 죽음의 의미를 탐구한다는 점에서, 죽음의 문제와 존재론적 화두를 추구해온 그의 시세계의 핵심을 이루고 있다.
        6,300원
        19.
        2018.12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T. S. 엘리엇은 단테의 『신곡』과 토마스 아퀴나스 신학의 전통을 계승하는 앵글로 가톨릭의 종교 시인이다. 엘리엇은 세 명의 여성으로부터 시신이자 삶의 자극제로서 영향을 받았다. 어린 시절에 엘리엇에게 큰 영향을 끼친 어머니가 느꼈을 배신의 감정에 대한 미안함에 엘리엇은 코리올란이라는 비극적 영웅을 만들었다. 전 부인 비비안에 대한 죄책감은 엘리엇에게 앵글로 가톨릭 신앙의 속죄의 길을 가는 깊은 시련을 주었다. 에밀리 헤일은 엘리엇의 문학의 시신으로 베아트리체였으나 발레리와의 결혼으로 실망을 주었다. 엘리엇은 세 명의 여인들에게 빚진 죄를 참회했다. 엘리엇은 자신이 진 배신의 죄를 초기 시부터 작품에 반영하였다. 『황무지』에는 군대에 간 남편을 배신하는 여인들의 대사가 나오며 『코리올란』은 1편 「개선 행진」과 2편「한 정치가의 어려움」으로 되어 있는데 영웅 코리올란은 오만에 차서 조국과 어머니를 배반했다. 엘리엇은 자신의 분신인 해리와 에드워드로 하여금 그들의 죄를 정화하기 위하여 『가족 재회』와 『칵테일 파티』에서 속죄와 고백성사의 길을 보여 주었다.
        6,100원
        20.
        2018.09 KCI 등재 구독 인증기관 무료, 개인회원 유료
        박두진은 기독교 세계관의 관점에서 인간의 원죄의식과 타락한 본성, 이를 대속하는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시로써 노래하였다. 그에게 예수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을 실현한 인물이자 죽음을 이기고 인류를 구원한 하나님의 아들이었다. 특별히 사도행전 연작에서는 그리스도의 군사된 소명의식으로 시대와 민족을 향한 사도적 의지를 강하게 표출하였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주어지는 고독과 고통을 기꺼이 감내하려는 정신주의자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김춘수는 역사가 주는 폭력을 체험한 후 역사의 실체에 대한 탐구의 결과로서 예수를 소재화하였다. 그에게 예수는 가장 무력한 자의 본보기로서 역사의 희생양이었다. 실체를 드러내지 않는 역사라는 괴물 앞에 예수는 사랑의 화신으로 삶을 마감한 인물이었다. 또한 예수는 부활이라는 알레고리를 통해 인류에게 하나의 심리적 진실로 자리한 신화적 인물이기도 했다. 박두진이 자신의 실존의 의미를 그리스도를 향한 열망으로 시화하였다면 김춘수 시인은 역사의 이율배반성에 대한 인간 존재의 슬픔과 그의 고통 콤플렉스를 시 쓰기 작업으로써 극복하였다.
        6,600원
        1 2 3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