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모든 인간이 구원받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모든 인간이 구원을 받지는 못한다. 왜냐하면, 성령은 인간이 그리스도 안에 있을 때, 회복과 갱신을 통한 구원의 효력을 나타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믿음의 행위는 고백이나 열정, 그리고 감성의 산물로 이해될 수 없으며, 누구든지 하나님과 사귐이 있다면 반드시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나타난다. 하나님과 인간의 사귐이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하여 나타난다는 것은 성령을 기능적으로 이해하려는 의도가 아니며, 하나님의 영적 존재를 부각하는 선교신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그리스도 안에서 성령을 통한 이론은 영이신 하나님이 인간 에너지의 원천이라는 사실을 확고하게 한다. 그러므로 거듭난 인간은 하나님의 의지에 따라 창조목적 안에서 샬롬을 실천하는 능력을 행사하게 된다. 결론적으로 성령은 인간이 그리스도 안에서 지혜를 얻으며, 사랑 안에 서 연약한 자들과 함께하고 모든 사람들과 화목하게 한다.
본 글의 목적은 5·18 광주민중항쟁기 시민군 내부에서 벌어졌던 치열 한 노선경쟁(‘무장해제 협상’ 대 ‘무장 협상’ 그리고 ‘무장해제 투항’ 대 ‘무장 최후항전’)에 초점을 맞춰 무장 협상과 무장 최후항전을 선택한 윤 상원과 시민군들의 저항정신을 ‘공화주의적 애국심’으로 설명하려는 데 있다. 즉, 본 글은 광주항쟁과정에서 윤상원이 시민군 노선을 취하게 되 는지에 대한 과정 그리고 시민군의 실체에 대해 사례를 분석하고, 그것 의 의미를 공화주의적 애국심과 연관시켜 살펴보고자 한다. 윤상원과 함 께 싸웠던 동료시민군이 ‘공동의 자유공간’을 지키기 위해 보여줬던 사 랑, 헌신, 연대를 공화주의적 애국심으로 분석하였다.
이 연구는 민주화운동에 대한 보훈의 구체화된 내용으로서 민주화운동 의 정신을 계승하고 선양하는 작업이 어떤 헌법적 의미와 성격, 헌법적 근거를 지니고 또 어떻게 수행되어야 하는지를 체계적으로 밝힌 것이다. 또한 민주화운동의 정신 계승과 선양의 과제를 주도하는 ‘민주화운동기념 사업’의 주요 활동과 성과를 살펴보고, 나아가 또 다른 주체로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민주화운동 관련 사회단체의 활동까지 함께 아울러 살펴보았다. 우리 법제에서 민주화운동은 제대로 된 보훈의 대상으로 인 정받지 못하고 있다. 물론 일부 4·19나 5·18 등 몇몇의 민주화운동에 대 해서는 법적 수용이 이루어졌고 그 자체에 대해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도 록 법률적 근거를 명시하고 있지만, 그 밖의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도 헌법 과 법률적 근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현재는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를 중심으로 한 공훈과 나라사랑정신의 선양 내지 공훈선양사업 등이 다양 하게 추진되고 있지만, 여전히 시민들이 민주화운동의 정신계승과 선양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데에는 부족함이 있다. 관련 법령의 개정을 통해 민주 화운동의 정신계승과 선양 사업이 안정적으로 수행되도록 하고 국민의 참여와 민주주의의 실질적 발전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4.19혁명은 이승만정권의 3.15부정선거에 분노하여 학생과 시민 들이 부패한 권력을 축출하고 새로운 권력을 창출했다. 이는 한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시민혁명이었다. 4.19혁명의 숭고한 민주정신 은 이후 1979년 부마항쟁으로부터 1987년 6월항쟁에 이르기까지 한국민주화운동에 그대로 계승되어 한국민주주의를 선도했다. 4.19혁명정신과 민주이념은 개정헌법에 반영돼 민주화운동의 정당 성을 확보하였고, 4.19혁명기록물은 2023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 산으로 등재돼 한국민주주의를 세계적으로도 널리 확산시키는 계 기를 마련하게 되었다. 4.19혁명정신계승과 선양사업은 2023년 국 가보훈부 승격으로 향후 더욱 확대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럼에도 4.19혁명정신계승과 선양사업은 보훈선진국 사례를 적용하여 민주 시민교육 확대와 민·관·학 거버넌스 형태의 민주시민교육 프로그램 을 더 개발해 나가야 한다.
동아시아는 국제사회에서 경제, 군사, 정치, 사회 등 다 영역에서 큰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동아시아 기독교 신학은 21세기에도 서구 신학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연구자는 동아시아 기독교 신학이 글로벌 신학으로써 21세기 기독교 신학과 신앙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고민하였고, 아모스 용의 성령신학에서 대안을 찾아보았다. 기독교윤리 중심으로 발전한 신학은 신자의 삶을 변화시키는데 부정적 평가를 받기 때문에, 기독교 신학의 실천성은 21세기 선교신학의 가장 큰 과제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용은 오순절 관점에서 기독교 신학을 발전시킬 것을 강조하고 있으며, 삶의 모든 영역과 요소에서 하나님의 존재를 발견하고자 노력하였다. 그가 제시한 성령신학은 영이신 하나님의 삼위일체론으로부터 보편적 포용주의를 극복하려는 시도이며, 비 서구의 문화와 언어 그리고 종교를 포용한다. 성령신학은 토착문화에서도 기독교 신학을 건설하고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려 한다.
본 연구는 오순절 선교의 통전적인 성령사역의 측면을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성서적 접근으로서 사도행전 1장 8절에 의거한 성령세례와 그리스도의 증인되는 삶의 직접적인 연계를 언급하고, 누가복음 4:18-19을 근거로 그리스도는 성령의 기름 부으심과 메시아적 선포, 구체적으로 가난한 자와 눌린 자, 포로된 자들을 향한 선교적 부르심임 을 논한다. 나아가 오순절 선교의 역사적인 변천을 살펴 보면서, 초기에 는 기사와 이적을 동반한 복음선포가 주를 이루었다가 점차 사회의 상황에 응답하는 통전적 선교로 발전해 사회의 약자들을 향한 적극적인 행동을 포괄함을 논하고자 한다. 그러므로 이러한 과정에서 오순절 선교가 어떻게 오순절 통전적 사역이 성령론에 근거한 이 운동의 독특한 요소들을 보존하며 이시대에 도전할 수 있는 가를 보여주고자 한다.
한국기독교 역사에서, 학자들은 한국교회의 성령운동을 두 가지로 분류해 왔다. 유동식은 이를 ‘부성적 성령운동’과 ‘모성적 성령운동’이라 부른다. 전자는 한국 유교 전통에 입각한 외향적 사회참여와 사회구조 의 변혁을 도모하며, 후자는 샤머니즘의 영향으로 내적인 신앙 및 치유를 강조한다. 이러한 분류 안에서 유동식은 1907년 길선주의 평양 대부흥 운동을 ‘부성적 성령운동’으로 분류한다. 그러나 본 논문에 서는 사회 정치적 참여에 강조를 둔 운동을 ‘예언자적 성령운 동’(Socio-Prophetic movement)으로 명명하며, 내적인 신앙, 치유, 부흥을 강조하는 성령운동을 ‘카리스마적 성령운동’(Charismatic- Pious movement)이라 정의한다. 또한, 한국 역사 가운데 사회 예언자 적 성향과 카리스마틱한 신앙의 요소를 포함하는 통합적인 성령운동 (Holistic movement)이 있었음을 밝히고 그 대표적 예로 길선주 목사의 1907년 평양 대부흥 운동을 ‘통합적 성령운동’으로 분류하고자 한다. 이와 함께 ‘예언자적 성령운동’의 예로 이현필 선생의 동광원 사역과 ‘카리스마적 성령운동’의 예로 김익두 목사의 치유 사역을 살펴 보고, 21세기 ‘통합적 성령운동’을 모색해 보고자 한다.
Ms. Hee Choon Oh was a Jeju Haenyeo(woman diver) and one of the few surviving victims of the Jeju 4.3 (1948). As a Haenyeo: Jeju society was very poor at the time during the Japanese colonial period and the division of the two Korea, especially after the Korean War, so she had to work regardless of gender. It was hard to go into the sea, but it was the only thing to support my family. In retrospect, Going out to work in the sea was like a life-threatening adventure every day. While there were many emergency moments, She becomes one with the sea and forgot all the pain. After having spent a lot of time together with the sea, I had to stop working as a Haenyeo because it was hard to take care of nine children after having heart surgery. I was able to receive Honorary Haenyeo through continuous exchanges and dedication to the society. As a victim of the Jeju 4.3: I had no choice but to explain it why I had to do work as a Haenyeo and to understand my life. I am a woman who chose the job of Haenyeo, but I have lived through the pain of the dark modern and contemporary history of Korea. The unfair one-year prison life that I wanted to hide even from my children hurt me all my life. Over the past 70 years, sharing pain with the sea, neighbors, and family, serving the region, and hopefully waiting for a better society and justice to come. and finally It was not until 2019, 70 years after 1948, that I was officially acquitted by a Korean court. I regained my honor as a Haenyeo and was able to get rid of my deep sadness.
1991년 작품 Seeing Things를 『사물보기』 혹은 『환영보기』로, 1995년 노벨문학상 직후의 작품인 The Spirit Level을 『기포 수준기』 혹은 『영혼 측정』으로 변역할 수 있는 이유는 작가가 물질세계로부터 영혼세계로의 건너가기를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작가의 이 같은 시도는 부모님의 죽음이 가장 큰 동기였다고 생각한다. 작가는 그에게 영향을 끼친 부모와 지인들의 추억을 그들이 남긴 유품이나 업적과 함께 불멸의 유골 단지인 자신의 시에 보존시키려 한다. 아울러 『영혼 측정』의 많은 시들이 애가나 소네트 그리고 패스티쉬 형식의 헌정 시로 쓰인 점은 필자로 하여금 시인이 다가오 는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고 있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이 논문의 목적은 위의 추론을 이 시집 전체의 시를 읽어 증명할 뿐 아니라 수수께끼 같이 어려운 후기 시에 우리 말 번역과 해설을 시도하는 것이다.
1970년대 후반 동양화는 일군의 전위적인 작가들과 화단에 진입하기 시작한 신진작가들에 의해 시대정신에 입각한 새로운 전통회화를 수립하기 위한 혁신적인 미술운동이 일어났다. 이러한 과정에서 미술계는 동양화라는 명칭을 한국화로 개칭하고 일제강점기에 유입된 일본 화풍의 배격과 전통 채색기법에 기 반을 둔 새로운 채색화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시도했다. 이는 1980년대 한국 사회에 불어 닥친 일본 제국주의의 잔재를 청산하고 민족의 정체성을 정립시켜 새로운 국가를 수립하자는 국학운동과 궤를 같이하는 미술운동이었다. 이러할 때 박생광은 1977년 일본에서의 작품활동을 끝내고 귀국하여 그동안 연구해온 민족 정서가 충만한 새로운 채색화를 시도했다. 일제강점기 이후 맥이 끊어진 전통 채색기법과 색채를 시대 감각에 맞게 복원하고 작품 속에 민족 정서를 표현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그는 사회 전체가 서구 문화에 경도 되어 잊혀 가던 전통 민속 그림과 종교화에서 오히려 모티브를 찾아 작품을 제작하였다. 박생광의 이러한 시도는 당시에 선진 화풍으로 인식된 서양화에 비해 시대정신과 감각이 사회와 이질적으로 멀어지던 동양화를 개혁하여 미술계와 일반 대중들에게 새로운 한국화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특히 한국의 전통미감이 서려 있는 1977년 이후 작품들은 미술사적으로 한국 채색화의 모범으로 인정받았으며 세계로부터도 아시아 미술의 가능성을 제시하였 다고 평가받았다. 1980년대 한국 사회는 군부 집권세력의 타도와 민주주의 건설이라는 대명제를 이루기 위한 민중의 궐기로 매우 혼란스러웠다. 박생광이 1977년부터 1985년에 제작한 여러 유형의 작품 들을 살펴보면 이러한 시대정신을 내포한 다양한 작품들이 존 재한다. 이 작품들은 민주화 운동가들이 제작한 걸개그림과는 결은 다르지만, 순수회화를 지향하는 작가로서 시대의 아픔을 같이하고 기록으로 남기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1919년 4월 4일 익산에서 일어난 독립만세운동은 농촌의 한 교회가 주축이 되어 일으킨 매우 격렬하고 장엄한 의거였다. 이날 목숨을 바쳐 만세운동을 이끈 선각자들의 순교(혹은 순국)정신을 선교적 관점에서 살펴보는 것이 이 논문의 목적이다. 이를 위해 익산지역 선교역사와 남전교회의 설립과정 그리고 4.4 만세운동의 준비과정과 만세현장을 순교자들을 중심으로 살펴볼 것이다. 먼저, 이들의 정신은 순교와 선교정신이다. 만세현장에서 목숨을 잃은 6명 가운데 문용기, 박영문, 장경춘, 박도현은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었다. 이들은 하나님과 독립을 믿으며 죽음으로써 이를 증거(μαρτυρία)한 증인(μάρτυς)들이 다. 다음으로, 파송(missio)공동체 정신이다. 남전교회는 세상으로 파송 받은 공동체로써 세상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 에 참여했다. 끝으로, 정의, 평화, 창조보전(JPIC)의 정신이다. 이것은 최근 세계교회가 일으킨 운동이나 순교자들은 이것을 앞서 실천한 선구자이다.
본 논문은 막스 베버의 『프로테스탄트 윤리와 자본주의 정신』을 통한 모신 하미드의 『떠오르는 아시아에서 더럽게 부자 되는 법』의 다시 읽기로서, 두 작 품에서에서 발견되는 ‘성경 읽기’의 내러티브 구조를 통해 『떠오르는 아시아에 서 더럽게 부자 되는 법』이 현대 자본주의의 문제를 근대자본주의 윤리의 상실 의 결과로 재현하고 있음을 분석한다. 이를 위해 본 논문은 이 두 작품이 신-신 자, 작가-독자의 관계 속에서 성경 읽기의 종교적 내러티브 구조를 이루고 있음 을 논의하고, 자본주의의 종교적 속성이 개인의 경제관에 실질적 영향을 미치는 이데올로기로서 작용함을 살펴본다. 또한 이러한 맥락 속에서 베버의 종교적 윤 리로서의 근대자본주의 정신이 하미드의 소설 배경인 현대자본주의 시대에 이 르러 변질된 윤리의 상실로 재현되고 있음을 살펴봄으로써, 하미드의 『떠오르 는 아시아에서 더럽게 부자 되는 법』이 재현하는 현대자본주의의 문제가 종교 적, 윤리적 차원의 분석 대상이 될 수 있음을 살펴본다.
이 글은 3·1운동에 나타난 기독교적 정신을 규명하고, 그 정신을 한국교회에 적용하여 한국교회의 선교적 과제를 제시하고자 한다. 3·1운동이 일제로부터 민족의 독립과 해방을 지향하는 정치적 운동이 었다면 기독교 지도자들과 교인들이 이 운동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정교분리라는 교리를 넘어서야 했고, 천도교라는 이웃종교와 협력하고 연대하기 위해서는 배타주의적 태도를 극복해야 했다. 3·1운동에 나타난 신앙유형은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칼 운동이 아니라 두 진영을 넘어서서 하나 되는 통전적 신앙유형이었다. 그러나 3·1운동을 실패로 규정하면서 기독교 신앙양태는 초월적 신비주의와 계몽운동으로 분열된다. 3·1운동에 나타난 기독교적 정신으로는 자주독립, 민주주의, 평화, 에큐메니칼 정신, 종교간 협력과 연대 등이 있다. 이러한 정신은 한국교회의 선교적 과제로 교회간 코이노니아와 남반부 교회를 강화시키는 선교, 교회내 민주화와 사회적 양극화를 극복하는 경제적· 사회적 민주화에 기여, 평화교육과 평화문화 배양과 평화통일에 기여, 복음주의와 에큐메니칼로 양분된 교회를 통전적 신앙양태로 회복, 위의 과제들과 지구생명공동체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종교간 협력과 연대를 제시한다.
본 논문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사회적 질(Social quality)이 높은 국가일수록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의식이 높다. 현재 한국의 기업들이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ty)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실천하고 있다. 한국의 기업생태계가 사회적 책임을 요구하고 이러한 사회적 책임을 통하여 기업생태계가 더 풍요롭고 건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한국 기업 중에서 사회적 책임에 대한 관심을 갖고 실천하고 있는 대표적 기업 중 하나인 유한양행 사례를 SPICE(Society, Partner, Investor, Customer, Employee) 모형에 기초해서 분석하고 있다. 본 논문은 이 유한양행 사례를 통하여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기업생태계적 접근을 하면 사회 속에서 경영성과를 이루고 각 구성원들도 건강하고 풍요로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