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연구는 한국 정부가 플랫폼(platform) 산업에 대한 이원적 접근을 추구한 원인과 그 과정을 설명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국 정부는 2000년 대 이후 플랫폼 산업에 대하여 진흥과 규제를 동시에 추진하는 이원적 접근을 시행하였다. 이 과정에서 플랫폼 산업에 대한 규제 중심 접근의 확대라는 변화가 발생하였다. 이 연구는 과정 추적 접근법(process-tracing approach)을 활용하여 중대 분기점(critical juncture) 이후의 단계 내 변화를 설명하는 방식을 취한다. 즉, 2008년과 2014년을 두 개의 중 대 분기점으로 설정하고, 2008년~2013년과 2014년~2024년의 두 사례에 대한 ‘사례 내 분석(within-case analysis)’을 수행한다. 이 연구는 (1) 서비스(service) 부문을 포괄하는 플랫폼 산업의 특성이 이원적 접근을 촉진하였고, (2) 발전국가 모델 대 신자유주의 모델이라는 이분법을 넘어 서는 설명을 시도하며, (3) 규제 중심 접근이 확대되는 동태적 메커니즘 을 규명하였다는 점에서 이론적 시사점을 제공한다.
21세기는 급격한 기후변화와 생물다양성의 위기, 반복되는 전지구적 팬데믹으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가 생태적으로 고찰되어야 한다는 사회‧ 문화적 요구와 학문적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본 논문은 20세기 초에 시작된 한국의 생태연구를 인간을 둘러싼 자연과 생태환경에 주목 하고 그 경향성과 특성을 같은 시기에 간행된 학술지 『트랜잭션』의 주요 논문을 통해 고찰했다. 개항 이후 근대적 자연탐사는 서구를 중심으로 시작되었고 1900년 영국 왕립아시아학회 한국지부가 설립되면서 전문성 을 갖춘 학회 회원들을 통해 한국의 토착정보와 현장연구가 반영된 생태 연구가 시작되었다. 본 연구는 『트랜잭션』에 수록된 1930-1940년대 자 연 및 생태연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이를 통해 근대 한국 생태연구가 서구적 자연 조사와 한국의 자생정보 및 토착지식의 교차점에서 형성되 었음을 밝혔다. 또한 한국의 생태연구가 『트랜잭션』이라는 국제적 학술 시스템을 통해 한국의 자연과 생태환경에 대한 근대적 지식의 생성과 유 포가 이루어졌음을 검토하고 그에 대한 기초자료를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구소련 지역 출신 귀환 고려인의 사회자본 형성과 타자화 경 험을 질적으로 탐색하였다. 고려인은 ‘한민족’이라는 상징적 동일성을 지 녔지만 제도적으로는 ‘외국인’으로 분류되어 복지, 교육, 행정 등 공공영역 에서 반복적인 경계화와 배제를 경험하고 있다. 본 연구는 귀환 고려인이 수행하는 정체성과 사회통합의 조건을 해석적 현상학적 접근(IPA)을 적용 하여 심층적으로 분석하였으며, 고려인 공동체의 대표 활동가 4인을 대상 으로 포커스 그룹 인터뷰를 실시하였다. 연구는 사회자본 이론(Bourdieu, Coleman, Putnam)과 탈식민주의 이론(Said, Bhabha)을 통합적으로 활 용하여 분석틀로 설정하였다. 분석 결과, 제도적 타자화, 구조 자본의 결 핍, 관계 자본의 양가성, 인지 자본의 불균형, 혼종적 문화 수행성, 경계적 정체성 수행 등 여섯 가지 핵심 범주가 도출되었으며, 귀환 고려인은 이러 한 복합적인 사회적 배제와 정체성의 경계성을 경험하고 있었다. 이들은 제도적으로 배제되었지만, 문화적 혼종성과 수행적 정체성을 통해 민족국 가 중심의 시민권 담론 경계를 교란하였다. 본 연구는 고려인을 단순 귀환 이주자가 아닌, 탈 식민주의적 관점에서 ‘경계적 시민권자’로 개념화하여 이들의 삶과 정체성을 구조적·문화적으로 해석하고 한국 사회의 포용적 시 민권 재구성을 위한 이론적·정책적 시사점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아동 건강권 보장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조례를 분석하여 지 역 단위의 법적‧제도적 대응 수준을 평가하고 정책적 함의를 도출하는 곳인데 목적이 있다. 분석방법으로는 자치법규정보시스템에서 수집한 아 동 건강권 관련 조례 38개를 대상으로 규범성과 실효성 체계를 중심으로 분석틀을 구성하고 이를 비교 분석하였다. 주요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 째, 다수의 조례는 일정 수준의 규범성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정신건강, 금연‧절주, 영양 관리 등 아동의 전인적 건강권에 대한 지역사회의 관심 이 반영되고 있었다. 둘째, 전달체계 조항은 주로 강행규정으로 구성되어 실효성 기반이 마련되어 있었다. 셋째, 재정 책임, 전문 인력 구성, 벌칙 조항 등 핵심 실효성 요소는 미흡하거나 임의규정에 그쳤으며, 조례 간 명칭‧용어‧대상 규정의 일관성 부족과 디지털 과의존, 성 건강 등 최근 이슈의 반영 한계도 드러났다.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아동 건강권의 법적 지위 명확화, 강행규정 확대를 통한 실행력 강화, 지역 맞춤형 정책 수립 을 위한 근거 기반 행정, 조례 실행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지원 체 계 구축 등 정책 과제를 제안하였다.
목적 : 본 연구는 장애아동을 대상으로 수행된 보조기술 및 보조공학기기 관련 국내 학술연구의 구조적 특성과 연구 경향 을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이를 통해 향후 연구 및 임상적 적용에 대한 시사점을 도출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연구방법 : 2020년부터 2025년까지 KCI 등재 학술지에 수록된 장애아동 보조공학 관련 논문 135편을 대상으로, 네트워크 텍스트 분석 기법을 활용하였다. NetMiner 4.0 프로그램을 통해 주요 주제어 간의 연결 중심성과 응집 구조를 분석하였으 며, 중심 구조 분석에서는 연결 중심성 지수를, 응집 구조 분석에서는 커뮤니티 분석 및 Modularity 지수를 적용하였다. 결과 : 분석 결과, ‘보조기술’, ‘언어중재’, ‘연구방법’, ‘사법적 개입’, ‘지역사회’ 등의 주제어가 높은 연결 중심성을 보이며 전체 네트워크의 중심을 형성하였다. 응집 구조 분석을 통해 총 5개의 주요 주제어 군집이 도출되었으며, 각각은 통합교 육과 임상중재, 보조기기의 물리적 특성, 제도 및 환경적 요인, 가족 및 심리사회적 지원, 인지적 장애 대상자의 중재 등 다양한 실천 및 학문적 접근을 반영하고 있었다. 결론 : 국내 보조기술 관련 연구는 단순한 기기 중심의 논의에서 벗어나, 기능 회복, 사회참여, 제도적 지원, 가족 중심 접근 등으로 다층화되고 있으며, 이는 작업치료 및 재활 전문 영역에서 보조공학의 적용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음을 보여 준다. 향후 연구는 사용자 맞춤형 설계뿐 아니라, 환경 및 심리사회적 요소를 포함한 통합적 모델의 실증적 검증과 다학 제적 협력을 기반으로 한 정책적·임상적 연계 강화가 요구된다.
Purpose: This study examines the impact on women's health of the legal vacuum created by the Constitutional Court of Korea's 2019 ruling declaring the abortion law constitutionally incompatible. Methods: An integrative literature review was conducted following PRISMA guidelines. Academic papers, government reports, and public data published after 2019 were collected and analyzed. A total of 22 studies were categorized into four themes: legal changes, women's health and reproductive rights, medical perspectives, and social and ethical issues. Results: The absence of clear legal standards following the ruling created uncertainty for both women and healthcare providers, leading to an increase in illegal abortions. This legal gap limited access to safe medical services, exposing women to physical risks and psychological distress due to social stigma. The debate between women's reproductive autonomy and fetal rights intensified, while South Korea's legislative response lagged behind global trends toward liberalization. Conclusion: The study highlights the urgent need for legal reforms that balance women's autonomy with fetal rights, ensuring access to safe medical services, psychological support, and clear legal standards.
본 연구는 지난 25년간 국내 경영학(국제경영, 인사조직) 분야의 주요 학술지에 게재된 국제인적자원관리 연구 를 분야와 종류, 연구 설계, 자료 수집 방법 등으로 분류하여 그동안의 연구 동향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연구과제 를 제언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2000년부터 2024년 사이에 국내 국제경영 분야의 대표 학술지(국제경 영연구, 국제경영리뷰), 인사조직 분야의 대표 학술지(인사조직연구, 조직과 인사관리연구), 그리고 경영학 분야 의 대표 학술지(경영학연구, 대한경영학회지)에 게재된 114편의 논문을 분석하여 그동안의 연구 동향을 살펴보 았다. 분석 결과, 국제인적자원관리 연구는 2014년 이전보다 2015년 이후에 큰 폭으로 증가하였으며, 인사관리 분야와 노사관계 분야와 비교해 조직행동 분야의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념연구와 비교해 실증연구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대다수의 실증연구는 1차 자료와 횡단자료를 활용하여 개인 수준에서 다수 업종 다수기업을 대상으로 가설 검정이 이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국제인적자원 관리 연구의 향후 연구과제를 제언하였다.
A new aphid species record for South Korea, Greenidea (Trichosiphum) prunicola, is reported based on the collection of apterous viviparous females from Castanopsis sieboldii in Tongyeong-si in 2024. This discovery increases the number of known Greenidea species in South Korea to four. Detailed morphological descriptions, measurements, host plants, and distribution data for G. (T.) prunicola are provided. The species is characterized by its glossy reddish-brown body, a body length of 1.70–2.60 mm, a siphunculus that is 0.32–0.37 times the body length, and long, primarily bifurcated dorsal setae. Previous host records include Prunus spp., and its known distribution now includes South Korea, China, and India. A key to the four species of the genus Greenidea now known to be present in South Korea is also provided.
Ainsliaea acerifolia, a perennial herbaceous plant endemic to forested regions of the Korean Peninsula, has drawn attention for its bioactive properties and potential as a functional food and medicinal resource. Despite its ecological and economic value, little is known about its spatial distribution or habitat preferences under changing climatic conditions. This study aims to quantify the current and future habitat suitability of A. acerifolia in southeastern Korea—including Gyeongsangnam-do, Busan, and Ulsan—using the MaxEnt (Maximum Entropy) species distribution model. A total of 217 presence records were compiled from both GBIF data and field surveys, and seven key environmental variables were selected through multicollinearity screening. Model performance was robust (mean AUC = 0.845), and key predictors included topographic roughness (TRI), precipitation of the driest month (Bio14), and mean diurnal range (Bio2). Under current climate conditions, 31.5% of the study area was identified as suitable habitat (≥0.222), with only 4.7% categorized as core habitat (≥0.6). Future projections under SSP1-2.6, SSP2-4.5, and SSP5-8.5 scenarios indicated substantial habitat contraction, particularly in coastal and lowland areas, with refugial zones likely to persist in mid-elevation inland mountains (500–900 m). These findings suggest that A. acerifolia is highly sensitive to climatic variability and emphasizes the urgent need for conservation strategies focused on climate-resilient refugia and ecological corridors. The study provides a spatial framework for species conservation planning under future climate uncertainty.
본 연구는 중부지방소나무림의 지위지수와 연평균재적생장량을 생태권역별로 동일한 기준으로 적용하는 것과 권역별로 구분하여 적용하는 것에 대한 검토와 평가를 위해 수행되었다. 제7차 국가산림조사(2016~2020) 자료 중 분석에 활용된 중부지방소나무는 993개 표준지 자료였으며, 표준지 행정구역별 위치를 고려하여 각 생태권역으로 배분하였다. 중부지방소나무림 전체에 적용할 수 있는 지위지수를 Schumacher 모델에 의해 도출하여 각 표준지별로 산정하였다. 지위지수를 반응변수로 하고 효과변수를 5개 생태권역으로 하는 분산분석을 실시한 결과, 각 권역별로 유의미한 차이가 있음이 나타났다. 이를 명확하게 해석하기 위하여 Duncan’s test 한 결과 지위지수는 크게 남서와 남동권역, 나머지 3개 권역으로 구분하여 사용할 수 있음이 나타났다. 중부지방소나무림의 연평균재적생장량은 재적식을 Chapman-Richards (C-R) 모델로 도출한 후, 각 표준지별로 적용시키고, 여기에 임령을 나누어 구하였다. 표준지는 다양한 임령이 있으므로, 생태권역별로 비교를 표준화 하기 위하여 연평균재적생장량을 30년을 기준으로 모두 전환시켜, 분산분석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도서·해안권역과 남동권역, 남서권역, 중부권역으로 그룹화되어 3개 권역으로 연간생장량을 구분하 여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의 지위지수 추정모델 및 재적 산정모델을 각 생태권역에 모두 일괄적으로 적용시키는 것은 해당 임분의 생장을 설명하는데 오류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각 생태권역에 알맞는 중부지방소나무림의 지위지수 및 재적 산정모델을 적용시켜야 할 것이다. 또한 다른 수종을 가진 임분도 생태권역별 생장모델의 적용 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This study aimed to analyze the performance of local government-led Esports industries in South Korea to support the development of effective strategies and actionable policies for revitalizing and branding the domestic Esports sector. A survey was conducted with 30 experts across various fields within the Esports industry. The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28, employing frequency analysis and Importance-Performance Analysis (IPA). The results of the IPA matrix indicated that ‘Esports Tournaments and Leagues’ exhibited the highest levels of performance, followed by ‘Facilities and Infrastructure’. In contrast, the area showing the lowest performance was identified as ‘Educational Programs’
본 연구는 포터의 다이아몬드 모형을 바탕으로 한국 디지털 무역의 국 제 경쟁력을 실증 분석하고, 그 주요 영향 요인을 규명하는 것을 목적으 로 한다. 2010년부터 2022년까지의 시계열 데이터를 활용하였으며, 디지 털 무역 수출액을 종속 변수로 설정하고, 다이아몬드 모형의 네 가지 기 본 요소와 두 가지 보조 요소를 반영한 총 12개의 설명 변수를 독립 변 수로 구성하였다. 연구도구로는 다중회귀분석을 활용하였으며, 통계분석 에는 STATA 17 프로그램을 사용하였다. 회귀 분석 결과, 외국인 직접 투자(FDI)가 한국 디지털 무역 경쟁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 로 나타났으며, 디지털 무역 산업의 개방도 역시 강한 긍정적 영향을 보 였다. ICT 산업의 GDP 기여도는 중간 수준의 긍정적 효과를 나타냈으 며, 이동 광대역 가입률은 예기치 않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를 바 탕으로, 본 연구는 FDI 유치 확대, 디지털 무역 개방 강화, ICT 산업 투 자 확대, 이동통신 인프라의 전략적 활용 등을 정책적 시사점으로 제안 한다.
본 연구는 코로나19 비상 방역 시기 북한의 보건의료 담론을 푸코의 생명정치 이론에 입각하여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코 로나19 시기 로동신문에 보도된 보건의료 기사 6,920건을 대상으로 텍 스트마이닝 기법을 적용하였으며, 명사 빈도 분석, 의미 연결망 분석, 토 픽 모델링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첫째, 국외 감염병 동향을 상 세하게 보도하는 담론은 북한 당국이 생명권력을 정당화하고 실행하는 데 핵심적인 기반으로 작용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 둘째, 방역사업의 철 저한 수행을 강조하는 담론은 규율 권력의 작동을 보여준다. 셋째, 모든 담론에서 당과 수령이 중심적으로 부각되며, 인구 집단 수준에서 생명을 통치하고자 하는 의도를 확인할 수 있다. 넷째, 치료·미담 중심의 담론은 사목권력의 작동을 드러낸다. 이러한 분석을 바탕으로 북한이 국제사회 의 백신 지원을 거부한 것은 인민들의 생명에 대한 독점적 통치 권력 을 유지하기 위한 의도적인 선택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나아가, 최근 북 한이 추진하고 있는 지방병원 건설 사업도 생명정치적 통치 전략의 연장 선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본 연구는 코로나19 시기 북한의 보 건의료가 생명정치의 핵심 도구로 기능하고 있음을 밝힘으로써, 북한 체 제의 통치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를 심화하였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
도선사는 연안과 항만수역 위해 요소 등 현지 수로 사정에 익숙하지 않은 선 박에 승선하여 안전한 입출항을 도와 주는 선박조종 전문가이다. 우리나라 도 선사는 오랜 해상 근무 경력을 가진 노련한 대형 외항선 선장 출신이 대부분이 지만, 도선사 면허의 응시요건 등 제도의 운영 형태는 각국의 여건과 정책에 따라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다. 한편, 주요 해운국인 일본은 해상근무 기피에 따른 해기사와 선장 경력자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수선법(水先法)을 개정하여 2007년부터 도선사 양성제도를 도입하여 운영하고 있다. 특히, 선장 경력이 없는 항해사, 승선경력이 없는 해 사대학 졸업생의 경우에도 양성과정을 통해 도선사가 될 수 있어 대형선의 선 장 경력자만을 대상으로 선발하여 운용 중인 우리나라와 큰 대조를 보이고 있 다. 이처럼 한·일 양국의 도선 제도는 자격요건, 선발절차 및 방법, 강제도선 제도상 상당한 차이점이 존재하고 있지만, 도선사의 민사책임과 면책 등에서는 유사한 부분도 존재한다. 이 논문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도선관련 법제, 운영 실태 및 민사책임 사례를 비교법적으로 연구하여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이는 바탕으로 우리나라 도선 법 제상 미비점을 보완하기 위한 발전적 개선방안을 제시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의 핵심 리더십 역량(합리적 의사결정, 비 전 제시, 구성원 육성, 신뢰 형성)이 구성원의 직무몰입과 조직몰입에 미치는 영 향을 실증적으로 분석하고, 리더의 코칭행동 조절효과를 검증하였다. 1,158명의 한수원 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였으며, SPSS 26.0을 활용해 기술통 계, 타당도 및 신뢰도, 상관관계, 다중회귀 및 조절효과 분석을 수행하였다. 분석 결과, 네 가지 리더십 역량은 모두 직무몰입과 조직몰입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 쳤으며, 합리적 의사결정과 신뢰 형성이 상대적으로 강한 예측변수로 나타났다. 또한, 상사의 코칭행동은 이 관계를 강화하는 조절변수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 다. 이러한 결과는 코칭역량이 단순한 지원 기능을 넘어 리더십 효과를 증진시 키는 핵심 촉진 요인임을 시사하며, 공공부문 조직의 리더십 개발과 역량 모델 설계 시 코칭을 필수 요소로 포함해야 함을 제언한다. 본 연구는 공기업 조직 내에서 인게이지먼트 제고를 위한 다차원적 리더십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실무적·정책적 측면의 시사점을 제공한다.
본 연구는 한국의 외국인 근로자 정책 변화에 따라 형성·변화된 직업 목적 한국어 학습자군의 특성을 정책적 맥락 속에서 구조적으로 분석하 고, 그에 따라 한국어교육이 정책 내에서 어떠한 위상을 갖는지를 고찰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최근 한국은 단기 비전문 인력 중심의 고용에서 숙련 인력의 장기 체류 및 정주를 유도하는 정책으로 전환하고 있으며, 고용허가제 개편, 숙련기능 점수제 확대, 지역특화형 비자 제도 도입 등 이 이러한 흐름을 보여준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체류 자격, 산업군, 언 어 요구 수준 등에서 한국 내 한국어 학습자군의 구조를 변화시키며, 이 에 따라 한국어교육이 제도 안에서 갖는 의미와 기능도 변화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외국인 근로자 정책 변화가 직업 목적 한국어 학습자의 구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쳐 왔는지를 고찰하고, 현 시점에서 한국어교육 이 한국 내 직업 목적 한국어 학습자를 정책과 연계하여 어떻게 정의하 고 대응할 것인지 각 시기의 정책을 한국어교육적 관점에서 살펴보고 분 석하였다. 이를 통해 직업 목적 한국어교육에 정책이 미치는 영향을 명 확히 하고, 정책과 연계하여 향후 교육적 실천이 나아가야 할 기반을 마 련하는 데 시사점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중부지역에서 사료작물인 수단그라스 교잡종(Sorghum x Sudangrass hybrid, SX-17)의 기후 영향에 대한 취약성을 평가하고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기후 요인을 규명하고자 2017년부터 2018년까지 충청북도 충주와 충청남도 청양에서 현장 실험을 수행하였으며, 기후 취약성은 농촌진흥청에서 정의한 지수를 활용하여 평가하고 기온 및 강수량 자료는 기상청에서 제공받았다. 2018년의 수단그라스 교잡종의 생초 및 건물 수량은 고온과 가뭄 스트레스로 인해 2017년에 비해 현저히 감소하였고, 두 지역 모두 2010년 이후 기후 취약성 증가 추세를 보였으며 2018년에 최대값인 0.7에 도달하였고, 이러한 결과는 극한 기상 현상이 사료작물 생산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을 부각시 키며 기후영향 취약성 평가는 기후변화 시나리오 하에서 효과적인 농업 적응 전략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우리나라에 축산물을 수출한 국가들이 2022년과 2023년 에 제출한 2019-2022년 국가별 잔류물질검사프로그램(NRP) 자료를 바탕으로 축산물 유형별, 국가별로 잔류허용기준 을 위반한 동물용의약품과 환경오염물질의 현황을 분석하 였다. 가장 많이 위반된 잔류물질은 네오마이신 2 4 1건, 페 니실린G 183건, 겐타마이신 151건, 세프티오퍼 113건, 니카 바진 103건 등이였고 축산물별로는 소고기, 돼지고기, 가 금육, 우유, 계란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잔류 위반이 가 장 많았던 소고기에서는 페니실린G, 세프티오퍼, 플루니신 , 네오마이신, 벤질페니실린, 멜록시캄, 플로르페니콜, 질 파테롤 등 전염병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와 해열제 및 성장 촉진에 사용되는 동물용의약품이 주로 검출되었지만 , 돼지고기에서는 성장촉진을 목적으로 사용되는 락토파민 과 항생제인 독시사이클린, 클로람페니콜, 벤질페니실린, 난드롤론, 티오라실, 스트렙토마이신 및 임신 촉진에 사용 되는 호르몬이 가장 흔하게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 금육에서는 콕시듐증 치료에 사용되는 항생제인 니카바진 이 가장 많이 위반되었으며, 스트렙토마이신, 아미노글리 코사이드 항생제, 벤질페니실린, 독시사이클린 및 기타 항 생제가 그 뒤를 이었다. 동물용의약품의 잔류 위반은 많 은 국가에서 보고되고 있으나, 다이옥신과 PCB와 같은 환 경오염 물질의 잔류는 주로 유럽 국가에서 보고되었다. 국 가별 잔류물질의 차이는 각국에서 사육되는 가축과 사육 관리 방식의 차이에 의한 것으로, 소고기의 잔류 수준이 높은 것은 소는 다른 동물에 비해 질병 발생 시 개체별로 치료되기 때문일 것으로 추정된다. 본 연구 결과는 수입 축산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하여 국가별, 축산물별로 중점 적으로 검사가 필요한 물질을 제시함으로써 매년 실시하 는 수입 축산물 잔류물질검사를 보다 과학적이고 효율적 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였다.